1. 잡어 雜魚
섞일 잡(雜) 자와 물고기 어(魚) 자를 쓰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는 온갖 종류의 작은 물고기를 뜻하는 단어이며 남녀 여럿이 함께 자는 것을 뜻하는 자코네(雑魚寝)라는 단어도 존재한다. 그러나 현대 일본어에서는 지위가 낮거나 약하여 상대할 가치도 없는 인물을 낮추어 일컫는 말로 훨씬 많이 사용된다. 은어(隱語)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많은 일본어 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단어이므로 은어가 아니다.일제강점기 한반도에도 유입되어 통용되어온 말이기는 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할 때 가장 적절한 단어는 마찬가지로 물고기에서 유래한 단어이며 특정 어종을 가리키는 단어가 아닌 '잔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밖에도 '피라미'[1], '송사리', '잔챙이', '잡것', '잡몹', '조무래기', '잡졸', '졸개' '쫄따구' 등으로 번역할 수 있다. 문맥에 따라 '약한 놈' 따위로 풀어 쓰는 것도 괜찮다. 90년대 말 박찬섭의 만화 '열풍 지킴이전기'에서는 '한 방감 캐릭터'라는 말을 썼다.
메스가키 캐릭터들이 상투어구처럼 쓰는 허접의 원문이 바로 이 자코(ざこ). 이 경우 요음(ざぁこ)이나 장음 표시(ざーこ)를 넣어서 길게 빼는 식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충 '허~접' 같은 느낌.
1.1. 서브컬쳐 용어 ザコ
위의 1에서 따와 액션, 슈팅, RPG류의 게임에 등장하는 약한 몬스터, 잡몹을 자코라고 한다. 그냥 때려잡고 경험치만 냠냠하면 되는 수준의 공격 가능한 NPC이다.나무위키에서는 주로 '졸개'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으나 '卒개'는 문자 그대로 누군가의 부하의 위치에 있는 인물을 뜻하며, 단어의 어감도 '약하다'라는 인상보다 누군가의 부림을 받는 위치에 있다는 점을 낮잡는 느낌이 강하므로 '자코'를 무조건적으로 '졸개'로 바꾸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굳이 사전 기반으로 번역하려면 '졸개'보다는 '잡것'이나 '잡놈', 아니면 '잡졸'이나 '쫄따구' 등으로 번역하는 것이 권장된다.
기동전사 건담의 자쿠의 어원이 이 단어라는 설도 있지만, 정설로는 로봇이 걸을 때의 '자쿠 자쿠'하는 소리가 어원이라고 한다.[2] 역습의 샤아에서도 알파아질을 타던 퀘스가 아무로와 싸울 때 제간들을 쓸어버리자 규네이가 그런 자코(잡졸)들은 상대 말고 아무로에게 집중하라고도 경고한다.
1.2. 1세대 오타쿠 사이에서 '찌질이'를 일컫는 말
주로 PC통신의 비디오 게임 동호회같이 덕력이 높은 동네에서 쓰인 표현이다. 유래는 볼 것도 없이 1. 다만 인터넷이 발달하고 나서 좀더 직접적이고 저속한 표현을 쓰며 지금은 찌질이라는 단어가 당시 오타쿠 사이에서 쓰던 자코의 뜻을 완전히 대체한다. 우민과도 통하는 면이 있지만 우민은 오타쿠 사이에서 일반인을 낮춰볼 때 쓰는 표현에 가깝다.2. 독일 스포츠 업체 JAKO
3. 인명
Jaco3.1. 매체에서
- 드래곤볼의 쟈코도 영칭으로 Jaco를 사용한다.
- Green Hell의 아마조니아의 혼령에서 무아기 마을의 족장이 주인공인 제이크 히긴스를 '자코'라고 부르며 와라하 적대 부족민으로부터 위험에 처한 그를 구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