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크의 사라진 옛 연인으로, <파마나의 개>1화에서 약에 취해 잠들기 직전의 다이크가 우리엘을 보고 가이린과 닮았다고 생각하면서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 <블랙아웃>4화에서 덴마가 아무리 늦어도 앞으로 6개월 이내에 실버퀵을 탈출해 가이린에게 되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할 때 처음으로 모습이 나왔다.
76화(스포일러)에서 하아켄은 구룡도에서 성형을 받고, 귀족과의 대화법 교육을 받고, 나중에 무희가 되어 평판이 좋은 귀족에게 눈에 띄어서 노예 신분을 벗어나기에 좋은 곳이라며 돈, 주먹(스포일러), 인맥 중 하나라도 있으면 노예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아버지가 귀족과 싸우는데도 자신을 구룡도에 보내는 이유를 궁금해한다. 하아켄은 늑대굴 멤버로 시작해 귀족들과 싸우며 여러 곳에서 동지들을 만나 이들도 자신처럼 더러운 꼴을 못 봐서 싸운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작은 권력을 갖자 서로를 잘 알기에 귀족들보다 더 사악했기에 가이린 만이라도 행복하길 바란다고 밝힌다.
<a catnap>98화에서 큐브에 갇혀있던 라미를 본, 가속 능력 퀑인 탈옥수 하아켄은 징징대는 게 짜증난다며 하데스의 큐브를 간단히 해제한다. 나중 전개에서 하아켄의 딸이 가이린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그가 사실은 가이린이 생각나서 라미를 구해줬다는 추측이 있다.
115화에서 하아켄은 환각 속에서 자신의 딸인 가이린을 보며 그가 가이린의 아버지라는 게 드러난다.
환영 속에서 가이린을 봤던 하아켄은 해결했어야 할 중요한 일을 잠시 잊고 있었다며 자신은 8우주에 남겠다고 다른 탈옥수들에게 말한 뒤 태궁 밖으로 나간다.
아버지 하아켄이 자신의 딸 가이린을 자신의 손으로 죽일 생각을 하며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a catnap A.E.>2화에서 하아켄은 탈옥한 직후 엘에게 대항하고 있는 늑대굴이라고 불리는 단체에 찾아가 바로 거기서 가이린을 로사에게 맡긴 것에 대해 자책하다 당시 어렸던 다이크의 아버지 카이저 휴빙이 병든 아내와 어린 아들을 보다 못해 조직을 배신하고 엘의 밑으로 들어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아켄은 카이저를 만난 뒤 자신의 딸이 노예시장에 팔려가 귀족의 노리개가 되어 죽기보다 못한 삶을 사느니 차라리 자신의 손으로 죽여주는 것이 훨씬 자비로운 처사라 생각했기 때문에 죽이겠다는 이야기를 한다. 카이저는 조만간 있을 엘의 늑대굴 소탕 때 가이린을 지키기 위해 하아켄을 제일 먼저 죽이겠다면서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하아켄과 나눈다. 그런데 이때 이후로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도 가이린이 멀쩡하게 살아있는 것을 보면 하아켄이 가이린을 죽이는 걸 관뒀거나 아니면 실패해서 털렸을 가능성도 있다.
<야엘 로드>3화에서 덴마는 건물이 붕괴될 때 환영으로 나타난 가이린을 보는데, 가이린의 얼굴이 갈라지며 누군가의 가면이 드러난다.
<사보이 가알>3화에서 이번 일에 연관된 사보이들은 모두 흔적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치우라는 야와의 명을 들은 덴마는 안 그래도 5명의 사보이로 이루어진 펜타곤의 일원인 가알이, 우라노에서 다이크를 잡는데 실패한 분풀이로 가이린을 납치해 엘에게 팔아넘겼기 때문에 죽이려고 이를 간다.
덴마는 야와에게 가알의 부스터 건을 들어보이며 퀑 사보이가 이것을 들고 실버퀵을 쳐들어가면 어떻게 되겠냐라며 애플이고 뭐고 다 필요 없으니 자신의 여자를 노예시장에 팔아버린 펜타곤에게 복수를 하게 해 달라는 협박을 한다. 야와는 이델을 부르고, 이델은 내 여자라는 말에 공감을 한 듯 그런 야와를 설득한다. 야와는 이델의 말을 듣고 덴마에게 5일 동안의 시간을 준다.
나중에 덴마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피 철철 흘리며 돌아온 가알에게 자신을 아이 몸에 갇힌 다이크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여자를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넘긴 걸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가알은 그 여자를 자신들이 팔아넘긴 게 아니라 그녀가 자신들에게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 달라고 부탁했다며 의도가 의심스러웠지만 현금 손실 때문에 그랬다면서 넘겨준 펜타곤 데이터 안에 그 일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다고 말한다. 덴마는 개소리라고 무시한다.
동영상 속 가이린이 펜타곤의 리더(스포일러)[스포일러1]에게 "다이크, 그 남자를 믿지 않아요. 저는 엘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달라고 스스로 요청하는 걸 보고 덴마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 아마 다이크를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은 듯하지만... 뭔가 또 반전이 있을 듯하다.[스포일러2] 가이린이 엘의 노예로 팔려간 영상은 덴마의 왜곡된 기억의 회상이 아니라, 펜타곤 측에서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뒀던 것이라 조작이 된 게 아니다.
덴마는 가이린이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 멍해져 있는 동안 야와의 미라이 닷수를 내놓으라는 말을 무시하는 바람에 뇌전단 스캐닝 기계와 몸의 연결이 끊기며 폐기된다.
<콴의 냉장고 A.E.>6화에서 덴마는 셀에게 아오리카에 대한 얘기를 듣던 중 당장은 실버퀵 놈들에게서 탈출하는 것도 문제지만 진짜 문제는 가이린에게 되돌아간다해도 솔직히 그것들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온다며 왜 하필이면 가이린을 만났는지 의문스러워 하다 아이의 몸에 갇히니까 별 생각이 든다며 가이린에 대한 생각을 떨쳐내려고 한다. 그러자 기억 속 가이린이 톡쏘는 표정을 짓는다. 덴마는 자신이 일편단심인 남자니까 가이린에게 반드시 되돌아 가야겠다고 생각한다. 기억 삭제 때문에 진실을 모르는 덴마를 베댓들이 집단 동정했다
19화에서 엘의 아들 카인과 목욕씬이 나왔지만 옷을 입고 있는 바람에 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상황으로 봐서는 엘과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진정한 의도가 무엇인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해당 장면에서 카인이 다급하게 물 속에 숨으며 부친에게 욕을 하는 걸 보면 카인은 자기 딴엔 부친 몰래 이런 짓을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가이린과의 밀회 자체가 엘의 의도였을 가능성도 있다.[5]
<콴의 냉장고>124화에서 엘과 함께 간만에 등장한다. 엘은 부하로부터 펜타곤의 리더 엘드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에 롯을 급히 소환하는데, 이제서야 자기 머리 속에 박힌 사물 퀑 탄두를 빼낼 수 있다면서, 얼굴을 고치고 답답한 가면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가이린을 껴안아주면서 '네 아버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위로한다.
콴의 냉장고 내부에 있던 덴마는 사물 퀑 특색으로 인해 이곳을 나가니 실버퀵 놈들이 사라져 버린 몇 백년 뒤로 시간이 흘렀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가이린을 떠올리고는 그녀에게 제 시간에 돌아가야 겠다고 마음먹은 후 여기 나가면 제트랑은 두 번 다시 쓸데없는 내기 같은 걸 하지 않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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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엘드곤이 하아켄이라는 것이 완전히 밝혀졌는데 이렇게 되면 다이크와 펜타곤과 엘, 가이린의 관계는 더 꼬이게 된다.
롯은 엘드곤(하아켄)을 엘에게 끌고 간다. 엘은 잡혀온 하아켄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척 조롱하면서 여태까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자신의 아들인 카인이 가이린과 관계를 맺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들먹이며 하아켄을 비웃는다. 롯은 하아켄이 반항하자 막 밟아 뭉개며 제압한다. 한편, 엘은 가이린과 아슬린을 언급. '어젯밤엔 달빛에 비친 그녀(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어...'
덴마는 지로에게 기억 읽기 능력으로 자신의 몸의 기억을 또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콴의 냉장고를 탈출한 뒤 덴마에게 돈을 더 받기로 하고 기억을 읽던 중 가이린이 자청해서 엘에게 팔려간 부분을 읽어주는데, 덴마는 지로에게 그럴 리 없다고 따지지만, 오히려 지로가 다시 한 번 가이린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자 멘붕하다가 문득 지금 상황이 누군가가 자기에게 중요한 정보들을 실버퀵의 눈과 귀를 피해 한꺼번에 전해주는 상황이라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
사물 퀑이 빠지고 건강을 되찾은 엘은 하렘에서 논 뒤 롯과 함께 가이린에게 간다. 가야는 가이린이 아직 자고 있다고 얘기한다. 엘은 둘에게 수고가 많았다며 쉬라고 명한다.
하도르(다이크)가 이델에게 자신이 찾는 여자의 이름이 테이라고 밝힌다. 덕분에 가이린을 예상 중이던 독자들은 혼란을 겪는 중.
아론이 하아켄에게 보여준 자료와 아론의 언급(추측)에 의하면 가이린은 단순히 엘에게 노리개로 굴려지는 신세로 있는 게 아니라, 엘은 진심으로 가이린을 사랑하며, 가이린은 그 덕분에 엘에게 꾸준히 선물로 사업장들을 받아왔으며 그것들을 사유 재산으로 삼고 아예 운영까지 하고 있다고 한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엘은 가이린에게만큼은 순정남이라는 거고, 아론이 하아켄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한 구라라면 엘의 진심은 다시 오리무중인 상태가 된다. 엘의 여자를 엘드곤이 죽였다면 감정이 어느정도 남아 있을 테니 이런 태도가 더 자연스럽다는 추측이 있었다.
탄두가 빠진 이후 몸이 정상이 되자 엘은 자신이 체워줄 수 있게 되었으니 카인에게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이린에게 모든 걸 만족시켜 주고 싶어서 그마나 거부감이 덜한 아들에게 보내서 밤생활도 만족시켜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아들을 애인 성생활을 위해 이용한 건가
가이린이 카인에게 엘 백작이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도 이런 면모가 있어서인 듯. 그렇다면 가이린이 다이크를 버리고 엘에게로 간 것도 엘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하기 위해서였다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아론 입장에서는 실제로 가이린이 노리개였다 하더라도 어떻게든 하아켄을 진정시켜서 경호원 역할로 대려가야 했으므로 그렇게 말했을 가능성이 크지만, 전체 정황을 아는 독자 입장에서는 실제 사랑으로 이어진 것임을 알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아직 가이린에 대해서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으니 확정하긴 이르다.
카인은 가이린을 찾던 중 엘이 가이린을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가야에게 전해받고는 엘에게 분노한다.
가야와 함께 있다가 가야를 통해 가이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보낸 자기 아버지 하아켄과 드디어 대면한다.
하아켄은 가이린과 만난 후 그녀 덕분에 엘의 보복조치를 면하게 해주고 우라노의 자유민 신분을 얻게 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데바림들과 함께 자신은 외행성으로 이주할 거라고 밝힌다. 이 말을 들은 가이린은 그에게 돈이 필요하냐고 묻지만 하아켄은 그것을 거절하고[7]가야를 통해 가이린의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는 로켓[8]을 건내줬고, 그걸 본 가이린이 (자기 엄마를 보고) '예쁜 분이셨네요' 라고 말하자 하아켄은 '내 피가 섞인 네가 훨씬 더 이뻐.'라고 답해준다.[9]
이후 하아켄은 가이린과 작별하면서 "도대체…그동안 난 뭘 위해 그토록 싸워왔던 걸까?" 라고 잠깐 허탈하게 중얼거린 후 "백작님[10]께 건강히 오래 사시라고 전해드려라"[11] 라고 가이린에게 전한 후 그녀를 떠나 어딘가로 간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가이린은 상당히 복잡한 심경이 담긴듯한 눈빛을 한 채 바깥을 쳐다보다가,[12] 가야에게 엘 백작이 언제 돌아오냐고 묻고, 가야가 롯에게 물어본다고 하자 그러지 말라고 하면서 자신의 부탁을 철회한 후, 의자에 앉아서 아버지가 건내준 어머니의 사진을 들여다보다가 다시 밖을 쳐다보는데, 단순히 뒷모습밖에 안 나왔지만 이 장면에서도 그녀의 복잡한 심경이 어느 정도 드러난다.
가이린을 귀족의 노리개가 되지 않게 하려고 하아켄은 과거에 탈옥해서 또 20년간 싸워 왔는데, 결국 가이린이 엘에게 팔렸던 것으로 보아 그 싸움도 성공하지 못했고, 심지어 가이린은 엘에게 연인으로서 사랑받으며 잘 지내고 있었다. 하아켄에겐 엄청난 허탈감일 것으로 예상할 뿐...
가이린은 엘에게 수술 흔적이 빨리 아물고 있다며 이 정도라면 복면 없이 다닐 수 있다고 말한다.
그 뒤 야외에 있는 침대에서 엘과 같이 자다가 엘이 가야와 하즈에게 연락이 없는 걸 보고 이상해하며 술을 마시는 걸 살짝 보는데, 이때 옷을 다 벗은 상태여서 흥분한 독자들이 있다.(...) 이때 아론은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13]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마왕 팀 구성원이 엘롯지다...엘롯지 엘롯지 신나는 노래 나도 한 번 불러본다어덴져스:에이지 오브 고산
<콴의 냉장고 A.E.2>에서 고산 공작은 엘을 치지 않을 거냐고 묻는 헤글러에게 엘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고 자기가 엘이라는 걸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어린 여친의 사업장이 있으니 엘이 거지라고 내쫓지만 않는다면 적당히 빌붙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6화에서 엘의 계정이 말소되자 자신의 계정을 급히 확인해보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업장 등은 그대로 있음을 확인한다. 엘은 '일단 그마저도 사라질 수 있으니 현금으로 빼둘 수 있는 것은 전부 빼둬라'라는 말과 함께 '그 돈을 같이 쓰자고는 안 할테니 안심해라'라며 스스로 마다하는데, 이때 다행이라는 듯 한숨을 쉰다.[14] 그런데 이 장면을 보고 가이린이 엘을 배신할 것이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엘, 그 남자를 믿지 않아요. 품에 안긴다고 제가 그의 소유인가요? 잠시 같이 지내는 것뿐이에요. 저는 고산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패러디통수의 8우주
사실 <사보이 가알>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이린은 엘이 자신의 원수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제발로 간 것 뿐이지 아무리 엘이 다른 하렘의 여자들보다 총애하더라도 필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반응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나중에 정말로 통수치는 전개가 나오는데...
매니저, 나즈레와 롯과 만나 카인이 죽게 된 걸 전해 듣고 슬퍼하는 엘을 다독인다. 그 후 마지막 부탁으로 롯에게 하즈의 생사를 알아봐달라는 말을 한다.
갔다온 롯은 엘을 찾다가, 잠에서 깬 나즈레에게 엘이 이제 처박혀서 여친이랑 조용히 여생을 보낸다고 했으며 자신을 고용할 여유가 없는데 어쩌냐고 말한다. 그 후 롯은 엘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전해준다. 롯을 통해 마노아의 밥상에서의 일을 전달받은 엘은 피를 토하며 분노한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엘의 성품을 알던 일행들은 모두 놀란다.
엘은 가이린을 보호하지 못하기 때문에 떠나라며 롯에게 가이린을 사업장으로 안전하게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롯은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을 사업장으로 데려다준다. 엘은 처음으로 코추 덮개 복면을 벗은 맨 얼굴을 드러낸다.
자신의 사업장에 도착한 뒤 롯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The knight>56화와 연계된다. 롯은 가이린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보여준다. 가이린은 기억 속에 나온 자가 고산 공작이란 걸 보고는 놀란다. 이것이 새로운 떡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고산이 데려온 시타의 본명을 생각하면... 기억을 본 후 무릎에 양손을 얹고는 고개를 숙여 무언가 상념에 잠긴다.
그 뒤로 다시 엘 앞에 나타나 구내염 치료제를 집으며 이런 건 물에 희석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내쫓고 나니까 마음 편하냐며 근데 내쫓길 쪽은 엘인데 자신을 사랑하기는 하냐고 한다.[스포일러3] 엘은 그렇다고 답하고 자신을 책임지라며 얹혀살아도 상관없냐는 엘의 말에 3년안에 재기 못하면 쫓아내겠다고 답한다. 이로써 가이린이 엘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게 입증되었다. 그리고 무혈사신은 피눈물을 쏟아낸다.[16] 하지만 이것조차도 끝끝내 무언가를 노린 인내일 뿐이라는 추측이 있다.(...)
이후, 엘 가 일행들과 인스턴트 ㅉㅃ을 먹으며 엘의 복수를 위한 구상을 듣다가, 엘의 결의를 확인한 롯이 콴의 냉장고 째로 아오리카산 마약을 투자금이라고 가져온 모습을 보곤 저게 뭐냐며 벙찐 표정을 짓는다. 그런데 나즈레는 이리 될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는 듯 미소를 짓는다. 5년 후 시점에서는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 시점까지 마왕 팀에 있는 지는 알 수 없었다. 3년 안에 재기 못해서 떠났나 보다
<The knight>42화에서 공자가 두 세력의 충돌 이후 등장하게 되는 8우주 마왕의 목을 자신이 치게 될 거라는 콴의 예언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때 마왕의 정체가 가이린이라는 설이 나왔다. 아론이 엘 가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 가이린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이크> 시점에서는 이 설이 매우 유력해졌으며, 이미 추측한 독자도 있다.
그러다 98화에서 롯에게 동료가 당한 걸 본, 아지트에 있던 인원들을 감시하던 패왕 경호대 외근 근무자들이 그를 응징하기 위해 순간이동을 한다. 곧 외근 근무자들을 순살한 롯은 인원들의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아지트로 순간이동한 후 엘에게 전기 사용량 때문에 들켰으니 거처를 옮겨야 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몸에 손을 얹으라고 한다.[17]
현재 시점에서는 5년 후에서 하루 전, <The knight> 시점에서는 2개월[18] 후 시점을 다루는 <The knight A.E.>2화에서 힉스가 이곳에서 가이린을 봤다면서 '빌어먹을 계집애' 이라는 식으로 험악하게 부르고, 다이크는 힉스로부터 가이린의 이야기를 들은 후 뭔가 복잡한 심경이 묻어나는 표정을 지었는데, 이를 볼 때 진짜 다이크와도 가이린은 뭔가 부정적인 사연이 있던 걸지도.[19]
어디론가로 가는 다이크는 팀장의 수행 요원으로 따라갔던 힉스가 한 말을 회상한다. 힉스는 가이린이 간부들 만찬에서 얼굴 한 쪽이 일그러진 남자와 동행하는 연인처럼 나왔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2개월 전 노란 머리가 지금 엘은 가짜이고 연인과 숨어서 산다고 말하는 걸 떠올린다.
1년 후, 현재 시점에서는 6년 후인 <The knight A.E.>21화, 즉 1000화에서 롯은 더 이상 종단에게 쫓기지 않게 된 다이크를 간부들 만찬장에 데려간다. 롯은 누브레에게 다이크의 퀑 기술을 얘기 한 뒤, 힉스와 대화하던 다이크를 부른다. 그 후 놀란 표정을 지은 누브레와, 다이크에게 서로를 소개해준다.[20] 이때 가이린이 누브레에게 만찬장에 가자고 얘기하다가[21] 다이크를 보고 서로 깜짝 놀란다.
이후 다이크와 따로 만나 대화를 나누는데, 엘이 자신의 연인이 되었음을 말하며 증오심으로 인한 장벽이 견고한 줄 알았는데 어설프게 연민의 감정이 생기다보니 이렇게 되었다고 얘기한다. 이후 또다시 자기 앞에 나타난 다이크가 가이린을 뺏을까 염려하는 엘에게 나타나 쓸데없는 걱정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아이를 얼른 가지자는 엘에게 그렇게 급하면 인공수정이라도 하자는 농담을 날린다.
소중한 사람들을 엘에게 잃고 복수를 결심했었을 때와는 다르게 엘과 진심으로 연인이 되었다는 말을 해서 여러 사람들을 충공깽 상태로 만들었다. 다만 가이린은 다이크 한정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데다가[22] 다이크의 말도 이전 에피소드들에서 보인 모습과 모순되기 때문에 가이린이 진짜로 과거를 잊어버리기로 한 건지 아직까지 기회를 엿보고 있는건지는 이후의 전개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나 실상은 여전히 엘을 싹다 털기위해 기다리고있었다. 신세를 진 데바림이 두부를 통해 엘이 죽을 것을 암시하자, 가짜로 임신했다고 엘에게 고하고 정식으로 혼인신고를 했다. 이로서 엘 사망 시 그의 모든 권리는 가이린의 것이 된다.
예언대로 엘은 죽고, 고산 공작가는 패배하여 엘가를 다시 뱉어내게된다. 현재 엘가의 유일한 상속자는 가이린 뿐으로 결국 귀족가를 통째로 삼켜버리는데 성공한다.
<The knight A.E.>21화 시점에서는 10여년 전, 현재 시점에서 수년 전 시점을 다루는 <다이크>3화에서 하즈는 엘의 얼굴에 관해 문제를 만든 장본인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카인은 붉은 늑대가 하아켄을 찾지 못하고 있으니 이참에 하이퍼 전투 퀑 매수를 권하나, 하즈는 고산 가에서 엘 가에 파견했던 백경대원들을 다시 거둬들인 일이 있었다며 짚나이트 독점권 때문에 고산 가에서 자신들을 주시하고 있으니 아직 힘을 숨겨야 된다며 거절한다. 대신 하아켄을 끄집어낼 미끼를 구했다며 카인에게 가이린의 사진을 보여준다. 하즈는 붉은 늑대 팀장에게 하아켄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가이린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실력 있는 멤버들을 최소한으로 이용해 팀을 구성하라고 명하고, 팀장은 마침 서로 싸우던 살라이와 다이크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가이린을 창으로 띄워 보여주고 둘에게 지령을 내린다. 지령을 받은 살라이와 다이크는 매머독의 무희로 있는 가이린을 납치하는 일이 쉽지 않을 거라며 얘기를 나눈다.[23]
레스토랑 草夜에서 카인과 하즈의 대화에서 다시 가이린이 언급된다. 하즈는 카인에게 매머독과의 협상 시의 불리함을 들어 가이린을 몰래 데려올 계획임을 밝힌다.[24] 한편, 메머독의 본거지인 구룡도에서 무희로 몸을 의탁한 가이린은 단체 안무 연습 중 정해진 안무가 아닌 자신만의 춤을 추고, 안무가는 매머독 관계자에게 가이린이 귀족들의 눈에 띄려고 노력은 하지만 결국 춤에 재능이 없어서 귀족들에게 지명을 못 받았다고 말한다. 안무가는 자신의 안무를 모욕하는 가이린을 차라리 외행성 노예시장에 팔아버리고 싶다고 말하지만, 매머독 관계자는 매머독과 하아켄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고, 매머독이 그로 인해 가이린을 돌봐주고 있다는 듯한 말을 한다. 어쨌든 정 안되면 덤으로 떠넘긴 뒤 매머독이 보기에 이상이 없도록 처리한 후 운우지정(...)을 나누자고 얘기하고 안무가는 가이린이 춤 외엔 그나마 율동과 얕은 잔머리가 있다고 말한다.
살라이가 가이린이 매머독의 성형 노예냐고 묻자 다이크가 매머독은 성형이 가장 잘 된 노예들 중 무희를 뽑는다고 설명한다.
마이두 후작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눈에 띄는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무희들이 서로 싸운다. 이때 가이린은 구석에서 혼자 독백을 하는데, 쓰지 않은 빚을 받고 그걸 갚을 능력이 없어 자신이 노예가 되었고, 동의도 없이 자신의 몸을 개조한 걸 분노하며[25] 언젠가 귀족들이 자신을 대하는 방식 그대로 머리 위에 서겠다고 생각한다. 이때 안무가가 와서는 엎어져서 부들부들 떠는 가이린을 일으키고 공연 전에 자신들의 공연을 지지하고 후원하는 당겔 자작이 응원하러 왔다고 말한다. 무희들의 권리가 보장되는 마지막 장소이자 금단의 영역인 분장실을 공개하는 안무가와, 자신을 포함한 무희들을 정육점 고기 보듯 훑어보는 당겔 자작에 대해 분노하며, 자신이 퀑이라면 그를 쓸어버리고 싶다고 생각 한다. 당겔 자작은 가이린에게 다가와 지난 번에는 급한 일정 때문에 데려가지 못했지만, 춤에 재능이 없어도 반드시 구원해 주겠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당겔 자작을 끔찍해하며 자신은 자신이 구원한다고 생각하다 그에게 마이두 후작이 먼저 자신을 지목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는 안무가를 말없이 쳐다보며, 마음속으로 그녀를 뚜쟁이라고 부르며 차라리 그녀가 대신 가버리라고 표정으로 협박한다. 이에 안무가도 별다른 말 없이 후작을 데리고 물러나려 하지만, 의도를 알아챈 당겔 자작은 만약 마이두 후작이 지명하지 않은 걸로 밝혀지면 무조건 데려가겠다고 한다. 가이린은 당겔 자작같은 사람들은 힘 없는 자들에게만 근성있어 보이려 든다고 속으로 욕하며, 자신의 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마이두 후작에게 숨겨왔던 영혼의 몸짓을 보여주기로 결심한다.
대극장에서 다른 무희들과 함께 춤을 추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다이크와 살라이는 멀리서 서비스 화면을 통해 가이린을 본다. 마이두 후작 역시 관객석에 앉아 무희들을 구경한다. 가이린은 무대에서 신분제의 부당한 굴레를 자신의 손으로 끊겠다며 중간에 자신만의 안무를 선보이는데, 관객들은 저렇게라도 지명받겠다는 행동을 보고 크게 비웃고, 안무가는 기어코 무대에서도 저런 짓을 저질렀다며 분개한다. 하지만 가이린은 이렇게 비웃어도 이 춤은 마이두 후작에게 선보이는 것이라고 꿋꿋이 자신만의 춤을 춘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무대에서 굉장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대화한다.
그 후 엄청난 창피함을 느끼며 마이두 후작이 눈을 돌리는 걸 바라보다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간다. 당겔 자작은 마이두가 저런 의도된 연극성을 싫어한다는 걸 모르고 그랬다며 매머독 관계자와 안무가에게 얼른 데려올 채비를 하라고 명한다. 공연이 끝난 후, 매머독 관계자와 안무가는 당겔 자작이 그런 돌발 퍼포먼스까지 마음에 든 모양이라며 짐 꾸릴 필요없이 바로 자작의 배를 타러 가자고 얘기한다. 가이린은 어떻게든 시간을 벌기 위해 매머독에게 인사를 하러 가겠다고 말하나 안무가는 매머독이 출장 중이라 인사를 대신 전하겠다고 말한다. 결국 화장실을 가겠다는 핑계로 도망치고, 안무가는 젠틀맨을 보내 뒤를 쫓게 한다. 한편, 선글라스를 구해 낀 다이크는 살라이의 능력을 통해 무대 뒷편 바깥으로 순간이동하는데, 마침 도망치는 가이린을 보고 둘끼리 대화하는 척하려다 단숨에 붙잡아 순간이동을 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둘은 가이린이 화장실이 급하다고 소리를 치면서 뛰어가고, 그 뒤를 구룡도 경비봇들이 쫓아오자 당황해서 놓치고 만다.
다이크와 살라이는 정신을 차린 후 잡으려 한다. 살라이는 순간이동 능력을 이용해 경비봇을 벽에 밀쳐서 제압하고는 가이린의 앞에 선다. 그러자 이대로 당겔 자작의 배에 오를 수 없다며 매머독을 직접 뵙고 가겠다고 말한다. 경비 퀑들의 난입으로 일이 점점 커지자 살라이가 일단 데려가려 하자 그의 고간을 차버리고, 다시 도망치려 했지만 머지않아 경비봇들에게 잡하고 만다. 그 후 나머지 경비 퀑들이 도착하고 상황이 불리해지자 다이크는 살라이와 함께 당겔 자작의 배를 찾으러 간다. 한편 가이린이 도망치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당겔 자작은 가이린을 데려가는 동안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액 탱크에 넣어버린다.
고정액 속에서, 숨만 쉴 수 있고 꼼짝도 할 수 없는 데다가, 배의 내부 소음과 사람들의 말소리가 지나치게 똑똑히 들려서 괴로워한다. 이때 어디선가 대화 소리가 들린다. 당겔 자작의 하수인은 당겔 자작에게 하즈가 했던 말을 전한다. 당겔 자작은 화를 내며 거래를 끊어버리면 그만 아니냐고 하지만, 하수인은 엘 가의 자산 규모가 그런 식으로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알린다. 이에 당겔 자작이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하수인이 가이린을 데려오라 했던 이유를 말해 준다. 엘의 얼굴을 망가뜨린 탄환은 탄환을 박은 하아켄만이 그걸 제거할 수 있는데, 그는 꼭꼭 숨어있어서 찾을 수 없다며, 그의 딸인 가이린을 미끼로 써서 그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것. 이때 가이린은 이들 사이의 대화를 빠짐없이 듣는다. 그 사이 다이크와 살라이가 경호원들을 해치우고는 고정액 탱크 앞에 서서 가이린을 마주본다.
그 뒤 잠시 정신을 잃었다가 어느 방 안에서 깨어난다. 바깥으로 나간 후 자신이 있는 곳이 당겔 자작의 거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는 당겔 자작과 그의 하수인의 대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다. 엘 가가 우라노를 지배하는 수준이라는 것, 자신이 엘 가에 팔려간다면 본인을 인질로 삼아 아버지를 찾으려고 하리라는 것. 하지만 자신은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지 오래라서 볼모로서 가치가 없다는 걸 엘 가에서 알게 된다면 원수의 딸인 자신에게 어떤 보복을 할지 두려워한다. 그리고 언젠가 귀족들에게 학대를 당하다 버려진 참혹한 시신을 본 적이 있다며 차라리 이곳에서 떨어져 죽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 역시 처참하게 죽을 것이라며 무서워하고는 적당히 당겔 자작의 비위를 맞추다가 도망칠 생각을 한다. 이때 하즈와 카인이 온다. 이들을 당겔 자작의 집사들이라고 생각한 가이린이었지만, 이곳이 엘 가라는 이 말을 듣고 카인의 코 때문인지 깜짝 놀라 바닥에 주저앉는다. 일단 절 받으십쇼.
카인과 함께 있던 방 안에 있던 하즈가 다이크와 통화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간 후, 카인은 데려온 이유가 하아켄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니 협조만 잘 해주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이린은 목적과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게 이들의 방식이라며, 구룡도에서 자신을 지목하지 않고 납치를 한 게 그 증거라고 마음속으로 말한다. 그 후 하아켄이 저지른 잘못을 대신 사과한다며 엘을 만나게 해 달라고 간청한다. 이때 사과는 엘 가가 받아야 한다며 자신을 해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형식적으로라도 받아야 하고, 바지로 가릴 걸 얼굴에 달고 다니는 카인이 아니라 엘에게 직접 듣는 게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한다. 역시 코 보고 놀란 게 맞았어가이린의 대사로 인정한 양형의 오피셜[28]
팀장은 다이크에게 하즈의 명 때문에 그를 처형하지 않는 대신 앞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금지하고, 붉은 늑대 핫라인을 제외한 모든 통신 라인도 정지시킨 후 엘의 치료가 아무 탈 없이 끝날 때까지 가이린을 24시간 경호를 하는 일을 맡긴다는 계획을 알린다. 가이린은 엘의 맨얼굴이 끔찍하다는 것을 이용해 가면을 벗은 그를 자애롭게 끌어안고 그에 감동한 엘이 자신에게 재산의 일부를 건넨다... 라는 귀족 위에 설 발판을 세우는 시나리오를 짜내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
그 뒤 <다이크>1화에 나왔던 한 붉은 늑대를 통해 엘에게 간 후 맨얼굴을 본다. 그리고 기겁을 하면서 엘의 얼굴에 죽빵을 날린다(...). 독자들은 덴마 사상 최고의 반전 컷이라는 평가다
이후 한 붉은 늑대에 의해 넋이 나간채로 다이크 앞에 나타난다. 그 후 다이크를 보고 빙다리핫바지 같은 X끼라고 생각하는데, 그는 가이린의 생각을 맞춘다.[29] 다이크는 큰 소리로 얘기한다고 말하고, 이에 놀라며 문 밖으로 내쫓는다. 다이크는 언젠가 엉클이 퀑의 기술 능력치가 최고 단계에 이르면 다른 능력이 발현되는, 즉 하이퍼 전이에 대해 얘기해줬는데 그것이 일어나 독심술 퀑 능력이 생긴 게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하다가 곧 자신은 기체도 치환 못한다며 부정하며 어떻게 가이린의 생각이 들리는지 궁금해한다. 엘은 귀족인 자신에게 죽빵을 날린 가이린에 대해 생각하다가 크게 웃는다.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하즈도 뒤따라 웃는다. 곁에 있던 붉은 늑대는 그걸 카인에게 알린다. 카인은 웃은 후 가이린이 마음에 든다며 뭔가를 할 생각을 한다.
다이크는 하인에게 도시락 2개를 받으며 다른 사람의 속마음은 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 후 다이크는 도시락을 주며 아까 전의 일은 순간적인 감정 전이라고 둘러댄다. 이후 다이크는 속마음이 안 들린다고 말해야 경호하기 더 쉽다며, 지금은 들리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마음속으로 욕을 퍼붓지만, 다이크는 평온한 표정을 지으며 도시락을 건내고는 밖으로 나간다. 밖에서 점심을 먹던 다이크는 화를 내며 도시락을 벽에 집어 던진다. 카인은 하즈에게 가이린에 대해 말을 하려고 한다. 가이린은 영상에 나오는 '루드치 비히', '제스, 라이즈보'라는 말을 중얼거리며 스쿼트에 플랭크, 케겔운동(...)까지 쉬지 않고 온종일 한다. 다이크는 저 언어가 8우주 귀족들끼리만 쓰는 쿠란어로, 노예 신분인 가이린이 귀족들을 상대하기 위해 공부하며, 지난번 영혼의 몸짓 사건 때는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었으나, 자신은 주어진 조건 안에서 어떻게든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게 멋지다고 생각한다. 운동을 중단한 가이린은 다이크가 경호를 빌미로 본인의 몸을 감상하고 있으니 변태라고 생각하며, 발끈하는 그가 역시 자신의 생각을 읽었다면서 화를 낸다. 다이크는 왜 자신에게만 가이린의 생각이 들리는지 궁금하다며 이러다 정들겠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자신을 노예라고 부르는 다이크에게 본인은 엘 가의 노예가 아니라고 하며 샤워를 하러 간다. 그런데 샴푸가 없고 비누만 있자 다이크에게 샴푸를 갖다 달라고 부탁하나 그는 자신이 변태라며 거절한다. 결국 마음속으로 샴푸라고 계속 생각해서 버티지 못한 다이크에게 엘라스틴 샴푸를 받는다. 다이크는 뭔가에 단단히 걸린 것 같다고 생각하고, 이에 대조해 노예를 얻은 기분이 든다고 생각해서 그가 발끈하게 만든다.
침대에 누워서는 엘 가가 자신을 미끼로 쓴 후 엘을 때린 자신에게 보복을 하려는 게 아니냐며, 하아켄을 만난 건 얼마 없는 데다 그나마 오래 만난 게 양육 포기 각서를 쓸 때였고 어쨌든 배가 고파서 라면을 먹고 싶다고 생각한다. 바깥에서 밤하늘을 보다 가이린이 엘을 때렸다는 생각을 듣고 귀가 솔깃해진 다이크는 다 듣고는 컵라면 2개를 들고 온다. 둘은 바깥에서 별빛을 바라보며 컵라면을 먹는다. 국물을 마신 후 아저씨 같은 반응을 한 뒤 생각을 읽는 건으로 다이크와 티격태격한다.[30]
엘은 하즈에게 가이린을 후견인으로 삼고 싶다는 걸 밝히고, 하즈는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빠졌냐고 되묻는다. 엘은 하아켄을 선택했던 아슬린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가이린을 보면 아슬린이 환생한 것 같다고 밝힌다. 하즈는 카인이 개인적인 호기심을 핑계로 가이린을 곁에 두고 싶다고 말하는 걸 떠올리며 본인은 부자간이 연적이 되는 걸 방지하기 위해 일이 끝나면 가이린을 사고사로 위장해 죽일 생각을 한다.
아침부터 활력이 넘치는 걸 다이크와 함께 이상하게 생각한다. 태모신교에서 종무장의 부하가 종무장에게 우라노에서 현장 조사가 필요한 방사량 증폭이 일어났다고 보고하며 어떤 특질을 가진 일반인과 퀑이 만나야 게오르그 방사 자연 증폭이 일어나는데, 그 특질이 무엇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지만 이 우주에 대단히 희박한 확률로 자연 강화 현상이 발생하는 짝이 있다는 건 알아냈다면서 종단이 찾는 수준의 강화 방사량은 8우주 전역에서 3년에 한두 건 정도라고 밝힌다. 그리고 그는 잡힌 신호가 퀑 능력 강화에서 생기는 증폭과는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현장 조사가 필요하다며, 방금 찾은 게 자신들이 찾는 사례가 맞다면 일종의 의식 공명 현상 때문에 퀑 강화체 역할을 하는 일반인의 생각이 상대에게 들리게 된다고 말한다.
활력 건으로 다이크에게 작은 사람이라고 놀린 뒤 통성명을 부탁한다. 그리고 다이크가 이름과 별명을 알리자 또 놀린다. 각자 식사를 한 후 다브네스 왕가의 계보를 외우는데 인물들이 너무 많아 골치 아파한다. 다이크도 뭔가 공부를 하려고 하다가 가이린의 라인을 이용해 테이와 연락을 하려고 한다. 마침 머리를 식히기 위해 흔쾌히 수락한다. 이후 다이크가 테이의 식별 코드를 입력해 창에 얼굴이 뜨게 하자 이에 관심 있어 한다. 다이크는 테이를 보고 동생이라고 얼버무린다. 순간이동을 한 종단 대머리는 엘 가에 도착한다. 그 후 밖에 나갔던 가이린은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쥐가 나타났다고 소리지른다. 그러자 다이크도 쥐를 보고 덩달아 놀란다. 그 후 쥐가 달려드는데 보통 쥐의 얼굴이 아니라 사람의 얼굴이 있는 형태이고 이에 놀라 다이크에게 공주님 안기 자세로 안긴다. 이걸 본 종단 대머리는 방사량 증폭을 확인하기 위해 게오르그 필터 선글라스를 끼려는데 요격위성 EL-5가 경고하자 이 위성을 포함한 나머지 위성들을 전부 치운다. 쥐가 사라진 후 다이크와 대화를 하는 사이, 종단 대머리는 고작 쥐 한 마리 때문에 이런 일이 있었다며 쥐들을 풀어 둘을 아까처럼 밀착시킬 계획을 세운다. 다이크는 자신의 빈민가 출신이기 때문에 쥐에게는 놀라지 않았지만 가이린 때문에 약이 올라 호들갑을 떨었고 이것으로 인해 기분이 풀렸다며, 당겔 자작의 고정액 탱크에서 가이린을 안아서 구했을 때 온전히 소유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생각한다. 가이린: 품에 안긴다고 해서 제가 그의 소유인가요? 그리고 아까처럼 쥐가 또 나타난다면 키스를 해 달라고 부탁을 할 생각을 한다. 이때 쥐떼들이 나타나자 다이크는 키스를 해야 구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 후 약속을 받고는 구해준다. 그 뒤 보상 조건이 이상하다며 다이크의 뺨을 치지만 결국 키스를 한다. 하지만 하필 이 타이밍에 늑대굴 수장이 테이를 데려다 주고, 테이는 이 모습을 본다. 막장 드라마
종단 대머리는 키스를 할 때 올라간 방사량 수치라면 종단이 찾던 케이스가 맞다고 생각하며 갑자기 나타난 둘이 누구인지 궁금해한다. 가이린은 테이에게 다이크의 동생이 맞냐고 묻는다. 테이는 무언가 생각에 잠기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며 늑대굴 수장과 함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간다. 이때 가이린은 쥐떼를 발견하고 놀란다. 종단 대머리는 종무장에게 보고하나, 그는 취임한지 얼마 안 되었다며 주교들에게 물어볼 것이니 그동안 대기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다이크의 앞에 종단 대머리가 나타나 그와 가이린을 데려가겠다고 얘기한다. 다이크는 그를 주먹으로 쳐서 기절시킨다. 다이크가 해치운 하이퍼 붉은 늑대 셋은 팀장에게 다이크를 죽이라는 명을 받고는 도착하나, 그가 가이린을 데리고 도망쳤다는 걸 알아챈다. 한편, 다이크는 가이린을 안고 시냇물을 건넌다.
다이크는 인질로 삼기 위해, 엘이 가이린을 죽이려 하고 백작의 수하인 자신이 사랑에 빠졌기 때문에 같이 도망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때 넘어진다. 그러자 테이의 행동을 보고 사실은 다이크의 여친이라는 걸 알았고, 그가 잘못을 했기 때문이란 건 아까 봤으며, 백작이 자신을 죽인다면 왜 번거롭게 왔다갔다 하냐며 본인을 인질로 삼으려 한다는 걸 안다고 모두 반박한다. 그리고 그걸 알면서 왜 순순히 따라왔냐고 묻는 다이크에게 자신도 사랑한다고 말한 후 사실은 농담이었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이때 기습키스를 해 경계심을 누그려뜨리려 하자 알아채고는 박치기를 한다. 이때 턱에도 반창고를 붙이고 온 종단 대머리가 와서는 방사량이 올라가서 좋다고 말한다. 다이크가 종단 대머리에게 부탁을 해서 머릿속 위치 추적기를 뗀 후 얼굴만 볼 테니 10분만 기다리자고 또 부탁하자, 종단 대머리는 이제 충분하다며 자신의 순간이동 능력을 써먹으려는 계획이 다 보이니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하이퍼 전투 퀑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화를 낸다. 다이크도 이에 본인도 보여줄 게 있다고 말한다. 종단 대머리는 다이크의 선빵에 당해 죽어가자 기억을 읽힐 만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가슴에서 섬광탄 같은 레이저를 쏜 후 몸 전체가 사그라들며 사라진다. 섬광탄에 맞은 다이크는 이전의 덴마처럼 앞이 보이지 않아 한다. 이때 붉은 늑대 팀이 도착해 다이크를 죽이려 하나, 갑자기 날아 온 팬티에 당한다. 사실 팬티는 엉클이 던진 것이었다. 종단 사람은 머리에 터번 비슷한 걸 쓰고 있는 아랍 주교에게 보고한다. 종단 사람을 스파이로 둔 아랍 주교는 베레미즈 주교가 융통성 없는 자를 종무장으로 앉혔다며, 자신이 덴마 프로젝트를 진행해 대주교가 되고, 종단 사람을 주교로 앉힐 계획을 세운다.
엉클은 다이크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데려온 후, 다이크의 눈을 확인하며 일시적인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가이린에게 자신의 본명은 두모이고 다 엉클이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본인도 이름을 밝히는데, 엉클은 그녀의 이름이 귀에 익다며 상황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쫓기는 건 아니고 다이크가 자신을 인질로 삼았다고 밝히며, 널려 있는 팬티들(...)을 보고는 엉클이 혼자 사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엉클은 부드럽고 따뜻해서 입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눈이 회복된 후 엘 가에 돌려보내겠다고 말한다. 뒤늦게 도착한 하아켄은 주변이 불바다가 되어 있는 걸 보고, 요깃거리를 만들고 있던 엉클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 가가 자신을 잡기 위해 구룡도에서 딸아이를 납치했는데 소문을 듣고 자신이 아이를 찾는 동안 엘 가의 방벽들이 모두 폭발했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매머독이 자신의 약속을 어겼으니 그를 먼저 죽일 것이라며 그 딸아이의 이름이 가이린이라고 밝힌다. 엉클은 이 말을 듣고 놀란다.
벙커의 방벽들이 폭발해 불타는 걸 본 카인은 엘이 상황을 보고받고 싶다며 하즈를 부른다. 방벽 얘기가 끝난 후 엘은 가이린과 친해져야 겠다며 데려오라고 명하고 이에 카인은 놀란다. 카인은 엘과 하즈 둘 다 미쳤다고 생각하다 엘이 가이린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욕심이 나 한다. 팀장은 통신으로 하즈에게 경호원이 가이린을 인질로 삼은 뒤 도망 갔다고 보고한다. 하즈는 전시여서 넘어가지 평시였다면 퇴출일 것이라며 화를 내고는 이 일을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하즈는 사보이 관련 담당자로 추정되는 자에게 전화를 걸고는 일 처리 잘 하는 펜타곤에게 사고사로 위장해 경호원과 가이린을 죽이는 일을 맡기려고 한다. 펜타곤 멤버들 중 하아켄이 있는 데다가 나중에 가이린이 스스로 이들을 통해 엘 가에 팔리는 걸 보면 둘을 죽이는 데에는 실패한 듯.
엉클이 보던 뉴스를 보고 불바다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 후 다이크에게 늑대굴 퀑들이 주요 도시에 폭탄 테러를 일으켰다고 설명한다. 바로 지금, 바깥에서 소리가 나자 엉클은 친구가 지나는 길에 이곳에 하루 묵을 것이라고 밝히는데, 이 상황에 다이크는 밀고한 건 아니냐고 의심한다. 하늘을 나는 택시에서 하아켄이 내린다. 그 후 엉클은 조카에게 인질로 잡혀왔다며 가이린을 소개해준다. 그러자 하아켄을 보고 자신의 아름다움에 넋이 나갔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아켄은 다짜고짜 모양새보다는 조금 더 귀한 가치에 신경을 써야 하며, 사랑의 포로도 생존 문제 앞에선 쓸모가 없다고 말한다. 식사 중 엉클의 속옷 취향을 이해할 수 있다며 그의 요리를 칭찬한다. 그동안 하아켄은 복면을 위로 들춰서 먹으며 가이린에게 지금 있는 곳이 예전에 있던 곳보다 낫냐고 묻는다. 엉클은 당황하며 하아켄이 외행성인이기 때문에 말표현이 서툴러서 늬앙스에 따라 무례하게 들릴 수 있다고 얼버무린다. 괜찮다는 말을 들은 하아켄은 본인에게 더 많은 기회가 있는 곳인데도 경쟁이 어려워 더 도전 안 하고 포기하고 마음이 더 편한 곳으로 옮겼냐고 묻는다. 그러자 무례하다면서 또래 모두 다들 자기 방식대로 소리 없이 몸부림치며 전쟁 중이라고 대답하고는 엉클에게 나중에 설거지를 하겠다고 얘기하며 사라진다. 하아켄은 성질머리가 없는 게 자기 가족을 닮았다고 생각하다 전화가 오자 자리를 뜨려 하고, 이에 엉클은 꼰대라고 부른다. 사보이 담당자는 엘드곤, 하아켄에게 가이린과 다이크를 사고사로 위장 해 달라고 부탁한다.
엘드곤, 즉 하아켄은 사보이 담당자에게 의뢰인을 물으나, 금기이기 때문에 거절당한다. 사보이 담당자는 둘을 보호하기 위해 일을 맡겠다는 엘드곤에게 태도가 신경에 거슬렸다며 3일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다른 팀에게 넘길 것이고, 두 타깃은 이미 길드 게시판에 등록되었으니, 한번 타깃은 8우주 끝까지 발락의 방식대로펜타곤이 아니어도 처리될 수 있다고 말한다. 다이크가 윗층의 방에 혼자 있던 가이린에게 찾아와서는 엉클이 이상한 구석이 많다고 하다가 얼굴 가린 자가 아버지나 하는 소리를 했다고 말한다. 이에 놀라며 밖으로 나가나 택시가 날아가고 그걸 엉클이 배웅하는 걸 본다. 엉클은 친구가 급한 일이 있다고 하며 먼저 갔다고 얘기한다. 이 말을 듣고 엉클 친구의 이름을 물으나, 얼굴을 가리는 사람이 이름을 밝히지는 않을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잠시 생각에 잠겼던 엉클은 그의 이름이 엘드곤이라고 밝힌다. 배고픔에 잠을 이루지 못하다 엘드곤이 자신의 아버지여도 그가 자식 간수를 못해 본인을 구룡도에 넘겼으니 만나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과거 회상에서는 현재와는 약간 차이가 있는 모습인데, 코가 하아켄을 닮은 상태로 등장한다.[31]
회상을 끝낸 후 아버지가 이 말을 해서 참는 것이지 남이었다면 당장 때렸을 거라며 배고프다고 생각한다. 이 마음 속 소리들에 깬 다이크는 엉클이 데워준 버섯 스프를 준다. 그 후 엉클같은 남친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자, 다이크는 그가 늑대굴 수장이라 싸우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눈이 조금씩 보이고 있으니 다 회복되면 자신은 현장에 가고, 사태가 끝나야 데려다 줄 것이라 밝힌다. 이 말을 듣고 생사가 보장되지 않았으니 자신도 현장에 가겠다고 말한다. 다이크는 모두 전쟁 중이라며 씁쓸해 하고는 잘 자라고 인사한다.
하즈는 엘 가 전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팀장급 매니저들을 제외한 모든 직원들에게 소환령이 있을 때까지 출근 금지령을 내린다. 다이크와 함께 엉클과 작별 인사를 나눈 후 자신 때문에 위험해졌다고 얘기하자, 엉클은 언제 죽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며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그 후 엉클의 요청을 받은 순간이동 퀑은 둘을 엘 가에 데려다 준다. 도착한 엘 가에는 출근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아무도 없는 상태였다. 자동 메시지에서 이곳 빌라 원의 지배인은 비상사태로 잠정 폐쇄된다고 말한다. 다이크가 구룡도에 데려가냐고 묻자, 그곳에 가기 싫으니 현장에 가겠다며 엉클 말에 하나 더 보탠, 언제 어디서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밝힌다. 그리고 당장 갈 곳이 없고 혹시 테이에게 해명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니 함께 갈 것이라고 말한다.
펜타곤 전원이 카페에서 회의를 하기 시작한다. 가알은 엘드곤에게 다이크와 가이린을 어떻게 아냐고 묻는다. 눈만 빼고 다 가린 랜돌프는 대장이 말하고 싶지 않아 하는 걸 존중해 달라고 저지하며, 보호 대상자 둘이 이미 길드 게시판에 신상이 공개되어 버렸으니 어쩌겠냐고 엘드곤에게 묻는다. 엘드곤은 내일 딜러를 만나 설득한 후 실패하면 그를 죽이고 게시판을 지우겠다고 말한다. 뿔이 난 장발은 우라노 사보이들과 조폭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며 우려한다.
엘 가의 상황에 대해 알게된 종무장은 가즈오 사제에게 하루빨리 샘플들을 데려오라고 명한다. 다이크와 함께 현장에 도착한 후 테이와 마주친다. 테이는 오돔 공작의 경호원 셋에 의해 블랭크가 죽자 자책한다. 다이크는 이를 보고 테이를 끌어안아서 위로하나, 주먹에 맞고 기절시킨 후 가이린에게 총구를 겨눈다. 이때 도착한 나머지 오돔 공작의 경호대 중 하나에게 테이와 함께 각각 에너지 빔 공격을 맞는다. 다이크는 이걸 보고 크게 놀란다. 다행히 에너지 빔에 맞은 둘은 순간이동으로 인해 난 잔상이었다. 에너지 빔에 맞는 순간 퍽 같은 소리가 아닌 슈슈슉이라는 순간이동 소리가 났다. 가즈오 사제는 테이, 다이크, 가이린, 순간이동 퀑 모두를 어떤 곳으로 순간이동 시킨 후 현장에 있는 퀑들은 모두 하이퍼이니 소란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달라며 테이가 든 총을 능력으로 분해하고는 사라진다. 이 모습을 표도르 주교가 창으로 몰래 지켜본다.
가즈오 사제는 표도르 주교에게 센서를 통해 납치한 자들을 보여준다. 표도르 주교는 타깃들의 공명 신호가 센서로는 파장으로 보인다며 나머지는 왜 데려왔냐고 묻는다. 가즈오 사제는 신호로 구분하기엔 현장 상황이 다급해서 일단 전부 데려왔다고 밝힌다. 표도르 주교는 테이가 강하게 반발했다며 타깃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기억을 지워 돌려보내라고 명한다. 순간이동 퀑은 바깥으로 나갔다 온 뒤 이곳이 행성 벤투스의 태모신교 교구 중 하나로, 자신이 행성간 순간이동 퀑이 아니기 때문에 원래있던 곳으로는 못 돌려보낸다고 말한다. 그러자 혹시 테이를 보호하기 위해 종단에서 납치한 게 아니냐고 묻는다. 테이는 자신이 승려나 무녀가 아닌 평신도라 그럴 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자신을 믿는다고 대답하고, 순간이동 퀑도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한다.
가즈오 사제는 자신이 한 일을 다이크와 가이린에게 밝힌 후 다이크의 땡깡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종무장의 명을 받고 테이와, 마침 구출을 했으나 의료 시설이 없고 순간이동 퀑이 없어 고민하던 힉스를 다이크가 있는 곳으로 데리고 온다. 테이의 얼굴을 본 다이크는 경악한다. 망가진 건 싫어!!!! 테이가 치료실로 들어간 후 자신이 귀족의 머리 위에 서겠다는 결심을 했지만 결국은 더 힘 있는 귀족에게 팔리니, 그들이 짜넣은 틀에 맞춰 사는 것 뿐이라며 자유를 위해 싸우는 테이가 멋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다이크가 다가오자, 그에게 테이와 사귀는 다이크는 어떤 사람이냐고 묻는다.
한편, 하즈에게 찾아가 복면을 벗은 행크는 타깃이 펜타곤 멤버 중 한 사람의 혈육인데 딜러가 다른 팀에게 그 건을 넘겼으니 자신들에게 그 일을 다시 넘기자며, 딜러의 판단이 맞는 것 같지만 그가 자기 입지에 취해 갑질을 한 것이니 그 동료를 위해서 반드시 펜타곤이 이 일을 다시 맡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즈가 멤버 중 누가 타깃과 연관이 있냐고 묻자 행크는 그가 엘 가가 찾고있던 가이린의 아버지인 엘드곤으로, 본명은 하아켄이라고 밝힌다. 하즈는 엘드곤이 사보이로 숨어있을 줄은 몰랐다고 자책하며, 동료의 딸을 왜 죽일 것이냐고 묻는다. 행크는 퀑 잡는 퀑은 드무니 당연하다며 사보이 게시판에 타깃이 등록되면 무조건 처리되는데, 이 와중 타깃이 젊고 아름답다면 죽을 때까지 굴욕당하니 차라리 동료의 손에 깨끗이 죽일 것이고 엘드곤, 즉 하아켄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한다.
테이는 치료가 끝난 후 의식이 돌아오고, 블랭크 사제의 저주 메일을 연 후 죽어도 죽지 못하고 살아도 살지 못하며 영원히 구천을 떠돌게 된다는 내용을 보고는 결국 참지 못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한편 덴마 프로젝트의 소울 메이팅 작업의 '두 사람의 공명 현상이 무너지지 않게 받쳐줄 역할'로, 죄의식을 가지고 있어 견고한 샘플이 될 것 같은 테이가 지목된다. 다이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힌다. 그러자 다이크의 눈빛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자로 보이지 않는다고 디스한다. 이때 가즈오 사제가 도착해 테이의 치료가 끝났으나 면회는 힘들 것이고, 이제 자신들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리고 물리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고 1주일 뒤 절차가 끝나면 귀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즈는 사보이 딜러에게 하아켄은 자신이 데려갈 것이고, 하아켄을 설득할 때 필요할 수 있으니 가이린은 타깃에서 빼 달라고 통화한다. 실험에 협조하기로 한 다이크는 가이린이 물었던, 자신이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해 생각한다. 그 후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실험에 참가한 뒤 행성 벤투스의 태모신교 교구에 계속 머물다 거처를 정하겠다고 말한다.
1주일 뒤... <다이크>107화에서 위급 상황 때 다이크는 기체 치환 능력을 쓰려고 하나 당연히 가이린이 곁에 없어서 능력이 써지지 않는 걸 보고 당황한다. 이후 다이크는 엘 가에 잡혀간다. 테이는 종단의 실험이 끝난 후 알 수 없는 이유로 의식을 되찾지 못한다. 밖에 나간 가이린은 테이와 얘기할 게 잔뜩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종단 사제가이린 말로는 종단 뚜쟁이에게 하바나 행성의 귀족들이 정말 좋아하는 스타일이니 무녀가 되지 않겠냐는 권유를 받는다. 하지만 무녀는 사유재산을 가지지 못한다며 돌직구 스타일답게 바로 거절한다. 그 후 자신의 삶이 테이처럼 숭고할 필요가 없다면서 돈지랄 하는 귀족을 하나 잡아야 된다고 생각하지만 곧바로 자괴감 들어한다. 그리고 테이의 안부를 전하기 위해 다이크에게 연락한다. 다이크에게 건 연락이 도착한다. 뺑코는 붉은 늑대팀장에게 통신 라인을 다 끊어놨지만 도망다니면서 외부 라인을 연결한 것 같다고 추측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통신 라인에 가이린이라는 이름이 뜬 걸 확인하고는 그걸 자신의 폰으로 연결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다이크가 아니어서 놀라는 가이린에게 백작이 마음에 들어해 찾고 있으니 모시러 가겠다고 얘기한다. 그러자 자신을 미끼로 아버지를 잡으려 하는 걸 알아채고는 붉은 늑대 팀장의 개인 번호를 받은 후 테이가 의식불명인 상태라는 걸 다이크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다. 전화를 끊은 후 누가 누구의 미끼가 될지 두고보자고 생각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다이크에게 가이린이 전해달라고 한 말을 얘기한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놀란다.
가이린은 테이에게 꼭 회복을 해 자신과 다시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고 작별 인사를 한다. 그 후 가즈오 사제와 함께 순간이동을 통해 원래 있던 곳에 도착하고는 그와 헤어진다. 그 후 붉은 늑대 팀장과 함께 우라노에 도착한다. 붉은 늑대 팀장은 바로 엘에게 데려가려고 하자 근처에 있던 한 붉은 늑대가 하즈에게 안 가냐고 묻자 그는 바쁘니 바로 엘에게 가겠다고 대답한다. 엘이 자신을 마음에 들어하는 걸 보고 귀족이라 주위에 예쁜 사람 많을텐데 자신한테 이런 건 그녀가 처음이라 그런지, 아님 때린 보복을 하려는 것인지, 아님 자신을 미끼로 쓸 것인지 궁금해하며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할 지 고민한다. 이때 엘이 문에 있는 투명한 뭔가를 통과해서 직접 온다. 자신도 그 문을 통과하며 무섭지만 상황이 나빠지면 싸우다 죽을 결심을 한다.
하즈는 붉은 늑대팀장이 가이린을 데리고 엘에게 직접 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이 엘과 카인과의 관계 때문에 그걸 염려하고 있지만 우선은 지켜보기로 하고, 고산 가가 반응이 없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사람들이 샤워실 놔두고 자신을 씻겨주자 가지고 놀 장난감을 살균하냐며 마음속으로 화를 낸다. 카인은 가이린이 잠시 호기심이 생길 정도였지만 엘에게 간다는 말을 듣고는 불안해하다 개인 시간 나는 대로 자신이 보자는 말을 전하라고 하수인에게 명한다. 엘은 가면의 입 부분을 보이게 한 상태로 함께 식사를 하며 원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하아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그러자 부녀 사이가 좋지 않고 그걸 나중에 알게될 것이라는 걸 걱정하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대답하는데 트림이 나오자 부끄러워 한다. 엘은 그런 가식 없는 반응이 좋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엘이 역시 '나한테 이런 건 네가 처음이야'였다고 생각한다. 엘은 자리를 옮기려고 한다. 그러자 예상하는 단계로 넘어가면 미간 낭심을 걷어찰 계획을 세운다.
엘과 함께 산책을 한다. 엘은 지금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우연히 접한 시가 있다고 얘기한 후 그걸 읊기 시작한다.
희망의 언저리에서 만난 나 운명에 잠든 널 깨운다 네 것보다 큰 미소로
절망의 끝자락에서 만난 너 숙명에 잠든 날 깨운다 내 것보다 짠 눈물로
이 시를 듣고는 그저 그렇고, 읊으면 무조건 핀잔을 주려 했다는 걸 밝히고는 또 외우고 있는 시가 있냐고 묻는다. 엘은 없고, 지금까지 시를 열댓 번 써서 절반 이상은 먹혔다고 대답하며 근처에 있던 연못에 돌을 튀긴다. 그러자 절반이나 이런 시로 성공했다면 꽤나 노력했다고 대답하며 똑같이 돌을 던져 수면 위로 튀겨 엘보다 더 멀리 보낸다. 엘은 돌멩이가 건너편까지 간다면 부탁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돌을 튀겨 건너편까지 가게 하는 데에 성공한다. 엘: 물수제비 퀑이네 그 후 자신의 동의 없이 본인을 함부로 만지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다. 아무도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여기에는 다이크도 포함된다. 엘은 불쾌하지 않게 잠깐 손을 잡아도 되냐고 부탁한다. 엘에게 손을 대고, 엘은 그런 가이린의 손을 두 손으로 잡는다. 엘은 동의를 구하고 손을 잡아봤다는 걸 밝히고는, 가이린의 몸은 가이린의 것이니 주인의 허락도 없이 손을 댈 수 없고, 엘 가는 상식적인 곳이니 안심하라고 말한다. 그러자 낯선 곳에서 홀로 두려워했다는 걸 드러낸다. 엘이 그렇게 무서워서 갑자기 얼굴에 주먹을 날렸냐고 묻자 그땐 자신이 무례했으니 죄송하다고 사과한다. 엘은 이 사과를 받아들이는 뜻으로 가면을 벗으려고 하고, 이에 주먹을 또 쥔다. 엘은 숙소까지 바래다 주려고 한다.[32]
잠에서 깬 후 자신이 이곳에서 얼마나 머물고 이후에서는 어디로 가야할 지 생각하다가 메시지를 받는다. 메시지는 카인이 가이린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다. 이걸 보고 엘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즉 카인이 자신을 꽃뱀으로 취급하고 있다며 엘이 자신을 먼저 찾았다고 생각하고는 귀족에 대해 마음속으로 욕을 한다. 그러다가 다이크가 테이에 대한 말을 듣고 상황을 되묻기 위해 연락을 할텐데 아직까지 없는 걸 보고 이상해한다. 다이크는 테이와 연락이 안되자 다이크는 답답해하는데 이때 가이린에게 연락이 온다. 다이크에게 테이에 대한 자세한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데, 이 장면을 제트와 미라이가 본다. 이때 미라이는 가이린의 얼굴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다이크에게 종단 라인이 끊겨있다고 말하는데 이때 제트가 인사를 하고는 다이크에게 이번 외행성 일로 종무장과 알게 되었으니 소식을 전해주는 대신 자신의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그러자 코를 들이미는(...) 카인을 불쾌하게 여기다가 슬픈 감정을 생각해 눈물이 흐르도록 유도한다. 그 후 울며 카인이 보자고 했을 때 자신을 엘에게 접근하는 꽃뱀 취급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다.
카인은 가이린이 아버지를 후려 갈긴 사람이고, 자신은 상대의 눈을 보면 바로 알 수 있다며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때 이 틈에 카인의 미간을 걷어차고 싶고, 열심히 속고 있다고 생각한다. 카인은 턱을 잡는데, 자신에게 키스를 할 패턴이라고 생각하고는 얼른 일어서며 개인 일정이 있다고 얘기한다. 카인은 사람을 시켜 숙소로 데려다주려 한다. 숙소로 향하던 중 부자가 동시에 자신을 좋아한다는 걸 알아채고는 힘이 나지만 이 상황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생각한다. 카인은 뭔가 은근슬쩍 당한 기분이 든다고 생각한다.
엘과 서로 식사를 하다 카인이 자신을 만나자고 해서 갔다는 말을 들은 엘이 질투심이 눈에 보이자 가이린은 그가 질투를 하고 있으며, 부자가 서로 자신을 사랑하는 걸 어떻게 다뤄야 할지 고민한다. 그리고 카인이 서로 친하게 지내자고 말했다는 걸 알려주자 엘은 카인이 어머니가 일찍 죽어 외로움을 잘 타고, 그래서 자신의 친구들과도 격의 없이 지낸다고 얘기하고는 술을 권했냐고 묻는다. 그러자 탄산이 들어간 와인 종류로 술이 약해 입만 댔다고 대답한다. 엘은 부들부들 떨다 갑자기 카인이 연쇄살인마[33]라서 술에 약을 타는 수법을 썼다고 역패드립을 치다, 사실은 거짓말이고 문학적으로 접근했다고 시인하는데, 거기다 또 먹는 고기가 사실은 아들의 방에서 발견되었다고 얘기하고는 그게 소고기 등심이었다고 또 번복한다. 이때 가이린이 마신 잔에 직원이 술을 채워주는데 술이 약하다는 말은 거짓말인 듯. 가이린은 엘에게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생각하며 호감을 느낀다.
하즈는 벙커 파괴로 도심지가 피해를 입고 현물이 도난되어 차명 계좌를 열지 않는다면 남은 재정으로는 한 달 밖에 버틸 수 없게되자 차명 계좌를 열었다간 세무국에 노출될 수 있으니 사채업자로 추정되는 대인에게 연락해 1천억 바트를 빌려달라고 부탁한다. 대인은 엘 가가 컨트롤하는 도심지에서 거대한 테러 모의가 있다는 걸 수상해하며, 우라노를 혼란에 빠뜨려 평의회를 압박해 유통망을 열고 그 내심을 들키지 않기 위해 일부러 자신에게 돈을 빌리는 것 같다고 밝히는 등 하즈의 생각을 모두 꿰고 있었고 자신이 직접 내일 오전에 엘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하즈는 엘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엘은 대인에게 돈을 빌리는 걸 불쾌해하며 안 빌리면 어떻게 되냐고 묻는다. 하즈는 파산할 것이라고 대답하는데 이때 마침 근처를 지나던 가이린이 이 말을 듣는다.[34]
하즈는 엘에게 고산 가가 움직일 때까지 버틸 자본으로 1천억 바트를 빌릴 것이고 도시 하나로는 부족하니 이번에는 우라노 전체를 움직이게 할 것이라 얘기하는데, 엘이 사천왕이라도 풀어놓은 것같이 말한다고 하자 가만히 있는다. 그토록 하즈를 신뢰하는 엘 본인은 하즈가 악마라고 한탄한다. 그 후 엘은 하즈가 현자같다가 가끔은 상또라이 같다고 밝힌다. 하즈는 덤덤하게 대인이 직접 만나겠다는 말은 엘의 행동을 핑계로 대출이 가능하지 않다는 걸 넘겨씌우겠다는 뜻 같다고 말한다. 엘은 대인의 앞에서 재롱을 부려야 하는 거냐고 비아냥대는데, 가이린은 이 말까지 빠짐없이 듣는다.
다음날, 대인은 약속시간 2시간 전에 엘 가에 와서 2시간밖에 안 남았는데 준비도 안 하냐며 수금 안돼서 짜증 났으니 엘한테 욕이나 퍼부어줄 것이라며 이를 간다. 가이린은 대인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시중 담당에게 자신이 대신 시중을 들겠다 요청하고 자신이 시중을 들게 된다. 대인에게 차를 대접하던 중. 대인이 가이린을 보고 쿠란어로 "흥! 저런 반반한 애들 고용하느라 돈이 없다는 거냐, 엘 멍청이!"라 말하자 가이린도 쿠란어로 "저는 고용된 게 아니라 손님으로 와 있어요."라고 말해 그를 놀라게 한다. 대인이 당황해서 어느 가문이냐 묻자 자신은 귀족은 아니고 사정이 생겨서 엘 가에 도움을 받아 신세 지고 있는 구룡도 무희인데 엘에게 은혜를 갚고 싶어 시중을 들게 됐다 말한다. 대인이 엘이 돈을 받을 수 있게 자신에게 뭘 해줄 수 있냐 묻자 자신에게는 무희로서 세상에 보여주지 않은 안무가 하나 있다며 그걸 보여주겠다 말한다.
그리고 죽음의 무도를 추기 시작한다. 이때 메멘토 모리라고 생각한 후 '찰라의 인연, 돕고 살자. 돈 좀 빌려 줘라.'라고 마음속으로 외친다. 이 춤을 직접 본 대인 일행은 물론이고 CCTV를 보고 있던 엘과 하즈도 할 말을 잃은 상태로 멍하니 바라본다. 정신을 차린 엘은 말리라고 하즈에게 말하는데, 하즈는 아직도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정신을 차린다. 대인의 일행은 복잡한 심경이 느껴지고 민망하다고 말한다. 결국 급히 달려온 하즈에게 저지당하는데 대인은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가이린은 자신이 괜히 나섰는지 시무룩해한다. 대인은 엘에게 가이린의 율동이 머릿속에 박혀 얘기에 집중할 수 없다며 일부러 시켰냐고 묻는다. 엘이 돌발 상황이라고 대답하자 대인은 하즈가 꾸몄냐고 묻다가 똥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은 돈을 빌려줄 테니 앞으로는 이런 일을 저지르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엘은 하즈를 칭찬하고는 이번 저녁은 같이 먹자고 요청한다. 하즈는 가이린과 저녁 약속 있지 않았냐며 빼려 하지만 엘은 가이린의 춤을 보고나서 대화하기에 좀 서먹할 것 같다 말하며 말문 좀 트게 도와달라 말한다. 하즈는 건투를 빈다며 도망친다. 이따 안오면 삐칠거야!
168화에서 연구원 팀장은 베레미즈 주교에게 소울 메이팅 모듈 장착에는 시간이 걸려도 안정적이고 통제하기 쉽게 하기 위해 아이의 몸이 필요하고, 심신의 활동성을 보장해 몸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사람들과 일상에서 겪는 물리적, 심리적 실행착오를 경험하게 하고 이 기간이 조작 기억 이식 후 6개월이 걸린다고 말한다. 베레미즈는 이 참에 이 더미를 베샤카의 아침에 참여시키자고 제안한다. 연구원 팀장은 더미로 쓰일 아이의 몸을 소울 메이팅에 참여한 이들의 체세포 샘플을 이용해 유전자를 결합해 복제를 하고, 실험체에 필요한 조건들을 조작된 기억을 심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즉, 덴마는 소울 메이팅 참여자들인, 다이크와 가이린의 생물학적 아들 격이라는 것이다.
자기의 개입으로 엘에게 피해가 갔다는 생각에 식탁에 앉은 그에게 사과한다.[35] 엘은 뭐라고 답할지 고민하지만 답변이 늦으면 자신의 기분을 오해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침 가이린이 엘이 화난 걸로 오해한다. 이때 이마에 거즈를 붙인 하즈가 늦게 도착한 후 가이린을 칭찬한다. 엘은 가이린의 잔에 와인을 따르며 억양이 원어민 수준이라 쿠란어를 언제 배웠냐고 묻는다. 그러자 구룡도에서는 필수 과목이라고 대답한다. 그 후 건배를 하려는 순간 이때 갑자기 웨이터가 날아와 식탁에 떨어진다. 이때 화가 난 매머독이 들이닥쳐 막무가내로 하즈와 함께 끌고 간다.
다시 구룡도로 돌아온 후 무용 연습을 하지만 왜 돌아왔냐며 멸시를 받고 시무룩해 한다. 식사시간, 꿀꿀이죽을 먹으며 자기연민에 빠지려다가 정신을 차린다. 이때 엘은 하즈를 구하려고 외벽을 장비없이 올라가다가 사천왕이 해킹한 경비봇에게 하즈와 함께 구해진다. 그 사이 집합이 걸려 백작이 왔으니 예의 바르게 있으라는 말에 그가 엘인지 잠시 기대해 버린다. 하지만 엘이 아닌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이었고 그 백작은 무희들을 '자기'라고 부르고 응원왔다며 이들의 가슴골에 돈봉투를 넣는 변태짓을 한다. 이에 이 장면을 역겨워서 못보겠다고 트림을 남발한다.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은 더럽게 뭐하냐고 묻자 그가 입으로 싸는 똥만 하겠냐고 말하고는 격려차 왔는데 정육점도 아닌데 등급을 매기냐며 그는 몇 등급이나 되길래 이러냐며 팩폭을 날리고 그 말에 그 백작은 맘에 든다며 사겠다고 하는데... 그러자 자신은 자신의 것이라며 본인은 누군가의 노리개로 팔 마음이 없다 말하지만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은 싸다구를 날리며 입 다물고 그건 자신이 정하는 것이라 말한다. 그 후 입가에 흘린 피를 닦으며
"이번 생은... 여기까지."
라고 말하고는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에게 죽빵을 날리고 쓰러진 백작에게 마운트 자세로 주먹을 날리며 "야, 이 ㄱㅅ꺄! 네가 뭔데? 귀족이면 다야? 이 ㅆㅂ놈아! 바퀴벌레 더듬이 같은 ㅅㄲ가... 내가 운동을 했어도 너보다 갑절은 했어! 제 애비 돈이나 얻어 쓰면서 밖에선 찍소리도 못하는 것들이 꼭이런 데 와서 개갑질이지. 우리가 손이 없냐? 발이 없냐? 돈봉투는 왜 가슴에 꽂고 ㅈ랄인데? 이 변태 ㅅ꺄!" 라 말하며 그를 패고 그의 비명에 경호원들이 달려와 말리려고 하지만, 경비봇이 이들을 기절시켜 버린다. 엘은 경비봇과 함께 나타나고 용건이 있어 왔다며 괜찮다면 그를 더 패고 와도 된다 정중하게 말하고 이에 무슨 용건으로 온 것이냐 묻는다. 엘은 말을 미쳐 준비 못해 쿠란어 강사가 필요하다고 둘러대고 하아켄과는 관계없다 말하지만 결국 울면서 조금만 더 빨리오지 그랬냐며 방금 귀족 패서 감옥가야 한다 말한다. 엘은 하즈가 밥 먹고 하는 일이 그런 거라며 걱정말라 하고 구룡도보다 나은 대우를 약속한다. 하지만 공적인 장소에서 사전 동의없이 춤추지 않기를 조건으로 건다. 가이린은 그 말은 무희에게 너무 무리한 처사라고 말하지만 엘은 무희도 무희나름...이라고 말하다가 당장 나가야 된다며 얼버무린다.
엘은 무희들에게 구룡도가 위험하니 나가라고 하지만 이들이 말을 듣지 않자, 가이린에게 잠시 고개를 돌려달라 부탁하고는 가면을 벗어 이들에게 얼굴을 보여주고는 잡히면 자신처럼 되니 나가라고 괴물 소리를 내어 바퀴벌레 더듬이 백작마저도 도망치게 한다. 그 후 엘은 고개를 숙이며 다시 가면을 쓰고는 어서 옥상으로 올라가자고 말한다. 엘과 함께 옥상에 도착하는데 동행한 경비봇들이 욤과 머레이의 동생를 실수로 제압하고 자가 수복을 끝낸 매머독의 하얀 경비봇, 즉 스마일 브라더들이 다시 경비봇들을 부순다. 이때 다이크는 가이린이 근처에 있어 버프를 받을 수 있는 상태이다. 다이크는 가이린과 만난다. 가이린은 매머독에게 구룡도를 나갈 뜻을 보이고, 매머독은 그런 가이린을 걱정한다. 이때 패왕의 수하 자매가 들이닥쳐 매머독을 대려가려하고 매머독은 가이린과 스마일 브라더들, 본인을 제외한 이들을 모두 치워주면 패왕이 원하는 서류를 들고 자신의 발로 가겠다 제안하고 자매는 제안을 받아들인다. 결국 마지막 남은 스마일 브라더마저 사천왕 3호가 지배해버려 매머독의 패배로 끝난다. 하즈는 사천왕과 매머독과 할 말이 있으니 다이크에게 엘과 가이린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 달라 부탁한다. 가이린이 추워하자 다이크는 겉옷을 벗어 주려한다. 엘은 다이크를 제지하고 자기가 벗어 주겠다며 옷을 벗으려는 데 복면에 낑겨서(...) 다이크가 도와줘서 겨우 벗는다. 그렇게 가이린에게 옷을 벗어주자 추운지 엘이 다이크의 겉옷을 가져가자 그는 황당해한다. 가이린이 이런 상황을 보고 속으로 웃자 다이크는 뭐가 웃기냐며 째려본다. 그 순간 하즈의 형상을 한, 구룡도를 지배한 신경망이 나타나 구룡도가 곧 이륙을 시작한다는 걸 알린다. 그 후 구룡도는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한다.
카인은 구룡도가 행성 자치 위원회 본부에 추락했다는 걸 알리는 뉴스를 보고 놀란다. 이때 사천왕 3호는 다리를 새장 모양으로 만들어 엘, 하즈, 가이린, 다이크를 태워 날다가 곧 엘 가에 도착한다. 엘은 가이린에게 인사를 하러 가고, 하즈는 그런 엘을 보고 생각에 잠긴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엉클이 죽었다는 걸 알린다. 그 후 눈 밑의 자국에 대해 묻고, 다이크는 엉클 시신 앞에서 운 후 지워지지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 동안 엘은 콧노래를 부르며 꽃을 꺾고는 가이린에게 가려는데, 하필 이 타이밍에 다이크를 안고있는 걸 본다. 막장 드라마 엘은 꽃을 떨어뜨리고는 반대편으로 달려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엘 가가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생각을 하다가 맞다고 말한다. 엘은 하즈에게 달려와 흥분한 상태로 다이크를 내쫓으라는 얘기만 쏟아낸다. 하즈는 엘의 뺨을 친다.
다이크는 엘 가와 사보이의 위협에서는 벗어났지만 그래도 붉은 늑대에는 남아있을 수 없고, 테이의 일이 가장 급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다 엉클이 보낸 예약 메일을 본다. 예약 메일 속 엉클은 며칠 전 오랜 데바림 친구가 담당의로부터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자신이 만든 토마토 스튜가 그리워 찾아왔다는 걸 밝힌다. 엉클은 데바림 친구에게 이것저것 만들어 먹였고, 이에 친구는 데바림의 금기를 깨고 그가 물은 미래에 대해 답하기 시작하고 이때 엉클이 죽기까지 남은 시간이 1년이라는 걸 밝힌다. 엉클은 이때부터 다이크에게 남길 말들을 녹화하기 시작한다. 엉클은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로 쓰이며, 나중에 그와 하나가 되는 연인과 관련된 곳에서 벌인 일이며, 그와 함께 재료로 쓰일, 그의 생각을 읽는 존재를 그가 우발적으로 죽이고는 우라노를 도망치듯 떠나고 쫓기는 신세로 방랑 중에 다시 옛 주인을 만나게 된다고 말한다.[36] 이 말을 믿을 수 없던 다이크는 메일을 다시 재생하고는 잘못 들은 게 아니라는 걸 확인하고는 자신이 가이린을 죽이게 된다는 걸 믿을 수 없어 한다. 또, 태모신교가 자신과 가이린에게 무슨 짓을 했냐며 분노하고는 나중에 테이와 하나가 된다는 것에 대해 이상해 하지만 우선 엉클이 1년 뒤 죽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 예언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 후 다이크는 엘 가를 떠난다.
그로부터 2개월 뒤, <다이크>202화에서 엘에게 쿠란어를 가르치다가 엘이 자기가 서자라서 쿠란어 공부도 못받았다고 자기연민의 굴레에 빠지려하자 정신차리게 하고 다시 수업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붉은 돌고래" 구절에서 비유인지 헷갈려하고 엘은 붉은 돌고래가 진짜로 있다며 직접 본다면 이해가 빠를 것이라며 붉은 돌고래가 있는 휴양지 비네스로 간다. 하즈는 시장에게 이자를 받았으니 테러 장소를 취소하자 3호는 전체 화력의 균형을 위해 다른 구역을 공격 대상으로 포함시키는데 그곳이 Vinesse, 즉 비네스였다. 엘은 바닷속으로 잠수를 하여 붉은 돌고래를 보여준다. 가이린은 붉은 돌고래가 오자 처음에는 겁먹지만 이내 돌고래와 잘 노는 모습을 보이고 엘은 그런 가이린에게 "사랑해"라며 혼잣말로 고백을 한 후 자기가 무슨 말을 한건지 당황하고는 이런 늙은이를 사랑해줄 리 없지 않냐며 부끄러워 한다. 다행히도 가이린은 못들은 듯하여[37] 안도하고 다시 올라가 잠시 휴식을 가지며 맥주 한 캔을 마시던 중 배달시킨 샐러드가 도착하고 이에 자기가 가지고 가겠다며 다가갔는데 사천왕의 학살 드론이 배달원을 끔살하고 그걸 보고 놀란다.
일단 엘과 가이린은 무사하고 엘 가로 옮겨져 진정제를 맞는다. 이때 충격이 심해 진정제도 못맞을 정도였지만 엘이 맞음으로서 진정제를 맞는다. 엘은 뒤늦게 온 하즈와 단둘이 얘기하러 나간다. 의사는 CCTV 통괄 화면을 주면서 주위의 사용인에게 부탁할 일이 있으면 하라 하며 나간다. 엘은 그 구역이 안전구역이었다는 걸 확인하고 들어갔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 묻는다. 하즈는 오늘 안전구역의 변동이 있는 날이었다고 한다. 엘은 하즈에게 사천왕이 통제를 벗어난 것이냐 묻고 하즈는 그럴리 없다며 부정한다. 그런데 가이린이 CCTV로 집안을 둘러보다가 이 장면을 보게 된다. 가이린은 '악마는 상냥하다더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의 양 어깨에 있는 엘의 염상을 엘의 장갑으로 찍던 때를 회상하다 결국 자신도 다른 염상이 박힌 노예들처럼 팔려가는 것이냐며 슬퍼한 후 다이크에게 전화를 걸어 사천왕 뒤에 엘이 있다고 알린 후 진정제의 영향으로 잠들어 버린다. 3호로부터 이 일을 알게 된 하즈는 살아있는 것보단 시체쪽이 하아켄을 유인하는데 더 좋을 것 같다며 가이린을 약물 과잉 반응으로 인한 쇼크사로 위장시켜 죽이려 한다. 그 순간 카인이 나타나 하즈에게 뭐하냐 묻고 이에 당황하여 주사기를 자기 팔에 꽂아버린 후 의사에게 전해들은 대로 자기가 보충 영양제를 투여하려 했다 얼버무린다. 카인은 눈 앞에서 테러를 당했다고 하는데 정말로 사천왕이 오작동한 게 아니고 괜찮은 것이냐 묻고 하즈는 문제는 없고 자신의 불찰이었다며 진정시킨다. 그런데 하아켄이 엘 가에 침입해 이 이야기를 엿듣는다.
안전한 곳에 도착한 하아켄은 구룡도 사건 이후 가이린이 엘 가에 머물고, 엘이 가이린을 잘 대해주는 걸 보고 하필 상대가 엘이라는 것에 대해 찝찝해하다 아버지 자격도 없는 자신이 이런 일을 알아서 뭘 어쩌려고 하냐고 자책한다. 엘은 가이린의 방에 설치했던 카메라 영상에 하즈가 가이린에게 진정제를 꽂으려했던 것을 보고 그를 불러 무슨짓을 하려했냐 묻는다. 하즈는 가이린을 죽이려 했다고 솔직히 털어놓는다. 엘은 왜 그런것이냐 묻고 이에 하즈가 가이린과 다이크의 통화내역을 보여줘 가이린이 더 이상 자신들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엘은 어떻게든 가이린의 신뢰를 가져오려고 엘 가를 가이린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만들려고 한다. 그러려면 우선 카메라부터 치우시는게... 엘은 그러기 위해 일단 다이크부터 치워버리라 명한다.
엘은 잠에서 깬 가이린에게 비네스로 데려가서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에 가이린은 평소와는 달리 네가 아닌 응이라고 말하며 안기며 미세하게 몸을 떠는데, 엘은 그게 사랑스러워서 지켜주고 싶게 한다고 생각한다. 그 후 가이린은 붉은 늑대의 호위를 받으며 붉은 늑대와도 이야기를 나눈다. 그걸 본 엘이 붉은 늑대기 가이린에게 접근하지 못하게하라 시키지만 곧 생각을 고쳐 카인을 가이린과 연결시키려 한다. 도의적으로 보면 굉장히 쇼킹한 일이기에 오히려 그것 때문에 저런 막장 아버지를 둔 카인이 불쌍하다는 말이 나온다. 몇 년 후 카인은 이 사실을 알고는 엘을 소름끼치는 변태 영감탱이라고 평한다. 엘은 하즈를 찾아가지만 외행성 블랭크들에게 폭행당한다.
엘이 습격을 당했다는 걸 안 후 밤중 몰래 그를 간호한다. 어느 날 깨어난 엘과 대화하며 노예 계급인 자신은 엘 가 사람들이 귀족들의 목표와 이루는 방식이 일반 상식과 다르고, 최근 테러봇 사태의 배후가 엘 가라는 것을 알게되고는 자신이 언제 소비될 지 무서워졌지만, 엘이 강도에게 폭행당하니까 비로소 사람같은 구석이 있다며 안심이 되었다고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엘이 자신같은 악당이 당한 게 고소해서 그렇다고 얘기하자, 악당은 최소한의 인성이 남아있을 때 쓸 수 있는 말이고, 엘은 행성민들에겐 악마 중의 악마라고 팩트폭력을 한다. 엘이 그런 자신과 같이 있어도 괜찮냐고 묻자 우선은 여기가 가장 안전하니 이곳에 있겠다고 말한다. 엘은 자신이 잠들 때까지 가이린의 손을 잡아도 되냐고 부탁하는데, 가이린이 네라고 대답하자 응이라는 답을 듣고 싶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명령이나 협박같이 느껴지지만 어쨌든 응이라고 답한다. 그렇게 엘과 같이 있을 것을 약속한다.
한 달 후... <다이크>240화에서 "자,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라고 말하며 쿠란어 수업을 끝낸다. 엘은 갑자기 볼펜을 달라고 부탁한 후 필기를 하지는 않지만 가이린이 쓰던 걸을 쓰면 자신의 쿠란어 능력이 늘 것 같다고 얘기한다. 엘은 생일을 맞이했다며 외식을 하려한다. 그러자 몰랐다며 생일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다고 말하는데, 엘은 자신의 생일이 아니라 가이린의 생일이라고 말한다. 하녀에게서 입을 옷을 추천 받던 중 엘이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는 것에 대해 의아해하다 할 말이 있다는데 그게 사랑고백을 하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엘이 자신을 안고 싶어 안달난 느낌은 있지만 그러다 자신이 거절하면 해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진작에 자신을 덮치지 않았을지 궁금해하고, 또 지금까지 자신에 대한 행동은 진심인데 호감을 보이는 이유가 부정했긴 하지만 하아켄을 잡기 위해서인지 의문이 들고, 자신이 고백을 거절하면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사가 되어 분노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생각한다. 또, 자신이 엘에게 붙으면 그가 싫증나기 전까진 안전할 것인데 그게 돈과 권력 때문이니 어쩌냐며 고심한다. 그동안 하녀는 가이린이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옷을 안 입자 계속 옷을 골라서 주다가 결국 당황해하며 옷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냐고 묻는다.
저녁에 엘과 식사를 하다 생일선물로 만년필을 받는다. 엘이 선물과 함께 프로포즈를 하자 3가지를 약속[38]할 것을 전제로 받아들인다. 이에 엘은 자신의 가문의 명예를 걸고 그 약속을 지키겠다 다짐하고 둘은 연인이 된다. 그리고 엘은 선물을 받아주지 않겠냐 묻는데, 사실 만년필은 공부용이 아닌 싸인용이었고 밑에 건물 소유권 양도서가 있었다. 가이린에게 개인 공간이 필요하다 판단한 엘이 생일 선물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건물을 준 것. 이에 자신을 자기 노예로 만들려고 한다 착각했던"못 참겠어요. 이 기쁨과 감사를 무도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춤의 제목은 건물주랩소디!"라며 춤을 추려 하지만, 엘은 증여세도 내줄테니 춤은 그만 둬 달라 만류한다.(...)
테이는 산뜻한 아침에 걸맞은 노래에 맞춰 괴상망측한 춤을 춘다. 테이는 자신이 왜 이런 춤을 추고 있는 것인가 의아해하고 있는 중에, 종단으로 보낸 문의의 답변이 도착해 답변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구원 팀장에게 연락해 자신이 우라노 36교구에 있던 신도 테이 세인트라고 밝힌다. 테이는 자신의 증상을 설명하고, 테이의 집안이 좋은지는 몰랐던 연구원 팀장은 사실대로 말하기 시작한다.
그 후 252화의 테이와 연구원 팀장과의 대화에서 덴마의 정체가 드러난다. 테이에게 발현된 퀑 능력은 일시적인 것이라 몇 개월 있으면 사라질 것이고, 능력이 발현된 이유는 복제된 의식을 메이팅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일이고 일종의 껴울림(공명) 현상이다. 메이팅된 더미는 자신들과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된다. 바로 더미 자신이 아이의 몸이 된 다이크라고 생각하게 된다. 다이크의 의식인 이유는 퀑의 물리적 오류가 일반인의 멘탈 저항을 압도하기 때문인데, 이는 곧 가이린이 더미 속의 아니마[39] 표상으로만 남게 되는 이유이다. 더미는 자신을 가이린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고 자기 안에 있으면서도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융합된 더미 안에서 테이의 의식은 실험체 둘의 고정판 역할이며 더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의식의 균열을 막아주는 잠재의식 속의 마음의 소리 같은 것이다. 더미의 메이팅이 안정되면 어느 순간부터 퀑의 능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그로부터 2주 후, <다이크>258화에서 견자단 멤버에게 아침을 준 후 이들에게 오늘 받을 오전 클래스 다음에는 뭐가 있냐는 등의 대화를 나누자 그걸 몰래 보고 있던 엘은 견자단에게 뭔가를 하려고 생각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자신이 만든 요리를 대접하기 위해 3E5017년부터 시작한, 브리(Bree)의 요리 교실을 다니며 연습을 하다가 옆 테이블의 여성 둘이 관리 좀 됐다 싶더니 구룡도 출신이었고, 교태를 부려서 건물을 받았을 것이라는 등의 호박씨를 까는 소리를 듣는다. 이에 그쪽을 쳐다보자 천한 게 귀족들이 쓰는 쿠란어를 어떻게 아냐며 무시하지만, 다 알아듣고는 똑같이 쿠란어로 '"하여간 어딜가나 교양없는 부자들은 역겨워. 천박하고 야비하기가 인간 말종같은 ㅅ끼들....." '이라고 받아친다. 그 뒤 "뒈지기 싫으면 건들지 마라. 그냥 콱..."이라며 칼로 위협까지 하지만 교사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묻자, 무슨 일 있었냐듯이 묵묵히 요리를 진행한다.
엘은 통화하며 귀족들 모임은 싫지만 바후 백작의 이감 기념 귀족연합의 파티에 참석할 것이니 7시까지는 오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맛있는 거 해놓고 기다리겠다고 얘기한다. 지금 시각이 7시 30분인 걸 본 후 전화가 꺼져있고 음식이 식어가자 불안해한다. 결국 엘에게 통화를 거나, 부하가 그가 자고 있으니 깨우냐고 묻자 거절하고는 통화를 끊고 생각에 잠긴다.
엘은 모임에서 감정소모가 심한 일이 생겨 약속시간에 잠이 들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앞으로는 사전에 알리겠다고 말한다. 둘은 식탁에 앉아 식전주를 마시고는 가이린이 만든 음식을 먹는데, 이때 엘은 요리사인 솔트배를 부르고는 음식 맛이 불량식품 같으니 피로를 풀라며 1주일 간 유급 휴가를 주려고 한다. 솔트배는 가이린이 직접 만들었다는 걸 밝힌다. 엘이 갑자기 솔트배의 엊그제 요리 때문에 그렇다며 말을 바꾸자, 더 비참하니 거짓으로 동정하지 말라고 말한다. 식사 후 커피를 마시며 엘은 여기서 지낼만 하냐고 묻는다. 그러자 이 동네의 이웃들이 자신에게 잘 대해주고, 운동클럽의 또래들이 있어서 조만간 친구가 될 지도 모른다며 이 생활에 만족한다고 말한다. 엘이 또래라는 말을 듣고 이성인지 동성인지 묻자, 둘 다라며 이런 기회를 만들어줘서 좋다며 감사를 표한다. 엘은 자신들은 연인이지만 아직은 본인의 몸이 가이린을 안아줄 수 없어 채워줄 수 없는 영역이 있으니 마음은 지금처럼 자신과 나누지만 나머지 영역은 카인과 채우면 어떻냐고 제안한다. 이때 이 말을 듣고 놀란다.
다이크에게 전화를 건다. 다이크는 가이린이 자신에게 전화를 하는 걸 보고 무슨 일인지 궁금해한다. 가이린은 다이크에게 자신이 엘 가에서 나오는데 전화론 얘기하기 어려우니 거처를 구할 때까지는 잠시 신세를 지겠다고 밝힌다. 다이크는 가이린이 오죽하면 자신에게 신세를 질 정도로 다급한 모양이라고 생각하고는, 수락하는 대신 불편한 점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 후 아론에게 찾아간 다이크는 삼촌이 전한, 자신이 가이린을 죽게 할 것이라는 데바림의 예언을 떠올린다. 엘이 페드릭에게 연락한 후 가이린을 찾아 달라고 부탁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을 데리고 피신하러 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묻고 가이린은 대답을 회피했다가 속마음을 읽힌다. 가이린이 엘 가를 나간 이유를 안 다이크는 엘이 완전 싸이코 아니냐며 분노한다. 다이크는 데바림족의 예언에 대해 오늘은 얘기를 못 하겠다며, 가이린을 자신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인 시민 자경대가 있는 곳으로 데려다 준다. 이때 페드릭이 나타나 가이린을 데려가려 한다. 다이크는 페드릭에게 덤벼드는 듯 했지만 가이린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무릎을 꿇고 만다. 가이린은 이번 일로 엘에게 단단히 실망했는지 강경한 태도로 엘 가로 돌아가지 않으려 한다.
페드릭은 엘에게 가이린이 강경한 태도라 데려오지 못했다고 보고한다. 페드릭이 나간 후 엘은 가이린에게 실망하다가 다이크가 왜 아직도 살아있는지에 대해 분노를 하고는 하즈를 부른다. 하즈는 빨리 백경대가 견자단과 충돌하기 위해 이들의 근무 위치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가이린 일은 나중에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다. 가이린은 다이크과 함께 기네스와 비슷하게 생긴 맥주를 마시며 술에 취해 자신의 행운의 불빛을 유지하기 위해선 그걸 지탱할 마음의 기름이 필요한데 그게 없으니 자기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하다며 한탄한다. 다이크가 그건 엘의 인성의 한계지 가이린의 한계가 아니라며 격려하자 이후 슬픔이 복받쳤는지 울면서 엘에게 쌍욕을 퍼붓는다. 무려 지금까지 연재 된 에피소드 중 가장 많다고 느껴질 만큼.
며칠 뒤... <다이크>280화에서 엘은 하즈에게 오늘이면 사천왕이 말한 1주일이 끝나니 가이린이 다칠 수도 있다고 흥분한다. 하즈는 며칠 전에 퀑 경호 인력을 붙였고, 지금 급한 건 엘의 엘시티 입주라고 말한다. 엘이 사천왕에게 자신의 요구를 관철 시키지 않으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자, 하즈는 얘기하는 대신 한 대만 때리겠다고 벼르는데, 이에 엘은 가이린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맞을 수 없다고 버틴다. 이제 오늘 저녁이면 사천왕의 실험 시설이 완성되니 내일부터는 택배 상자 제조공장 인수 건과 함께 본격적인 인간 사냥이 시작된다. 이때 하즈가 3호에게 연락하고는 가이린과 그 주변으로는 테러나 납치가 발생하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3호는 이걸 수락한다.
가이린이 잠든 사이 도박장에 갔던 다이크는 정비 시간이라 8시간 뒤 다시 열겠다며 도박장에서 브레이크 타임이 시작되자, 다이크는 돈을 잃어서 집에 가서 맥주나 마셔야겠다며 돌아가는데, 맥주가 없어서 찾아보니 가이린이 배고파서 다 마셔 버렸다는 걸 알게 된다. 가이린이 땡전 한 푼 없는 상태라서 다이크는 피자를 사준다. 다이크는 어떻게 돈을 안 가져왔냐며 가이린을 타박하지만 울자 정수리 냄새 참아가며 위로해 준다. 제트는 이 장면을 찍으며 좋아하는데, 이때 할은 가이린을 늑대굴로 데려갈 수 있다면 엘의 발목을 잡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예언 때문에 가이린을 최대한 멀리하려 하고 다른 안전한 곳으로 거처를 마련해주려 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가이린은 그런 다이크를 냉혈한이라며 속으로 폭풍 디스한다. 참다 못한 다이크는 결국 가이린을 불러 엉클(두모)이 보내준 동영상을 보여준다. 다이크는 자신을 죽일 것이라는 데바림의 예언 때문에 결국 멀리 있어도 언젠가는 나를 죽이는 거 아니냐는 가이린의 말에, 예언이 언제라는 얘기는 없으니 부단한 노력으로 발생을 최대한 늦추면 되는 거라며 진정시킨다. 그리고 의기소침해 있는 가이린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궁극의 치환 능력을 보여주려고 옥상으로 부르지만 그 능력의 부작용이 성기 사이즈가 1cm씩 줄어드는 거라서... 1밀리미터가 아쉬운 다이크는 결국 가이린에게 궁극의 치환 능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그냥 둘러대며 자라 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생각을 들으며 예언을 피하려면 가이린이 먼저 자신을 죽이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저주라고 생각한다.
엘시티 제3구역에서, 엘은 다이크도 의심되긴 했지만 받은 영상을 보고 가이린과 그냥 사람친구사이라는 것을 알고 안도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거처를 찾아보지만 녹록치 않았다. 이때 할이 찾아와 엘 가의 타깃으로 지정됐던 적이 없어 안전하고 여성 동지들도 많은 늑대굴 동지회로 가이린을 보내면 어떻냐 제안한다. 다이크는 일단 동지회와 늑대굴은 다른 조직이고 다른 복지시설은 만원이었기에 문제없다고 판단하고는 가이린에게 의향을 물어보기로 한다. 그 후 가이린에게 일단 늑대굴 동지회는 비밀리에 후원금을 모아주는 사람들의 모임이고, 늑대굴과는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굴러가는 기관이라 조직이 체계적이고 실력 있는 자경대도 가지고 있다고 추천한다. 가이린이 늑대굴 동지회가 늑대굴을 후원한다면 엘을 반대하는 곳이라고 얘기하자, 다이크는 그 변태 때문에 꺼려지냐고 반문한다. 그러자 늑대굴 동지회의 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걸 밝힌다. 다이크는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자신은 볼 일을 보러 간다.
가이린은 다이크의 제안을 승낙하겠다며 가기 전 미약하게나마 보답을 하겠다며 요리를 해 준다. 둘은 필스너 우르켈 맥주를 마신다. 다이크는 테이와 헤어졌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신의 씩씩함은 본인의 특성이 아니라 살고자 하는 방향성인데 주변이 바뀌면서 잊고 있었고, 그런 태도를 지향하게 된 건 어릴 때부터 주변에서 사람들이 죽는 걸 많이 보면서 죽음이 자신 주위에 있다는 걸 알자 순간순간이 소중한 게 원동력이라며, 사실 데바림의 예언을 들었을 때 무서워서 벌벌 떨었지만 결과가 똑같다면 예언은 상관이 없을 것이고, 자신이 집중해야할 건 죽음이 아니라 숨쉬는 지금 이 순간이니 이 무의미한 불안을 떨치고 싶다며, 자신의 앞에 있는 죽음, 즉 다이크가 주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다고 말한다.
며 다이크에게 덴마 특유의 사망 플래그인 그것을 하자 한다.(...) 다이크는 충격을 받고 입에 있던 맥주를 흘릴 정도로 당황한다.
제트는 제트 스트림 멤버들 앞에서 다이크와 가이린의 사적인 장면을 녹화하며 이걸로 심부름값을 뜯어내겠다고 밝힌다. 제트는 답답해하던 하즈에게 연락해 다이크와 가이린의 사적인 장면에 대해 보고한다. 하즈는 엘의 가이린에 대한 집착을 끝내버리려고 이 영상을 엘에게 보여줘버린다. 그걸 본 엘은 큰 충격을 받는다. 정황을 보면 다이크는 어차피 테이와의 사이도 끝장났다고 생각한 마당에 그냥 해버린 듯하다. 문제는 둘의 관계 영상이 제트와 하즈를 통해 엘에게 알려졌다는 것.
엘은 머리를 바닥에 찍고 가만히 있는다. 애초에 한 이유가 이유인 만큼 당사자들은 딱 거기까지로 끝내고 다음 날 예정대로 헤어지려 한다. 이때 다이크는 자신은 쓰지 않는다며 붉은 늑대에게 엘 가에서 지급하는 경호용품인 권총을 준다. 가이린은 이제 죽음이 어떤 형태로 자신에게 오든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때 할이 와서는 가이린을 데려가려 한다. 그러자 다이크에게 죽음의 사자가 아니라 다이크에게 인사한다며 안기고는 따뜻했다며 온기 나눠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할은 다이크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다며 잠깐 그에게 가서는 동영상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다이크는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란다.
하즈는 엘에게 반응이 없다는 요리사의 보고를 듣고 엘의 집무실로 향하는데, 집무실 안에는 엘이 쓰고 있던 가면에 부서진 채 널브러져 있었다. 하즈는 자기 때문인건 모르고 오돔 패거리의 수작이라고 생각하여 경호원들을 부르며 비상사태를 알리지만, 엘이 사실 충격 때문에 책상 밑에 쭈그러 앉아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엘은 영상을 완전히 삭제하고 유포된 흔적이 발견된다면 관련자들을 모두 추적해 몰살할 것을 지시하는 한편 이젠 사람에게 정을 주는 짓은 하지 않겠다며 가이린이 테러봇에게 위협받는 상황은 없음을 확인한 후 그게 자신이 해줄 수 있는 최선이라면서 이제부턴 가문을 일으켜 세우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 선언한다. 하지만 엘은 책상 밑에서 기어 나오려다 머리를 부딪힌다.(...) 하즈는 더러운 방법을 쓰긴 했지만 엘이 가이린에 대한 미련을 포기하고 가문의 회복에만 집중하기로 결의해 간만에 같이 일할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이크는 진상을 안 후 당연히 제트를 두들겨패기 시작한다. 엉클 드 지터는 제트가 일을 가려서 받지 않았다며 너무하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제트에게 연락을 한 하즈가 영상을 삭제할 것을 지시하고, 제트가 영상을 삭제한 것을 확인하자 다이크는 자신은 제트랑 같이 일하지 않을 것을 선언하는 한편 두 번 다시 마주치지 말라고 경고한다.
힉스는 가이린[40]을 만난다. 할이 인정하냐고 묻자 힉스는 자신도 인정한다며 엘의 연인을 데려온 것에 대해 칭찬한다. 힉스는 할에게 테러봇들이 예전과는 달리 악착같이 달라 붙어서 늑대굴 멤버들이 최근 늑대굴 동지회에 상주하게 되었다며 엘 가 인장이 소용없고 살인은 물론 납치까지 더해지고 있다는 걸 알린다. 아이들은 안전 경고등이 꺼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안에 들어가지 않고 공놀이를 한다. 이때 공모양 테러봇이 나타난다. 가이린은 어깨의 인장을 보여주는데, 테러봇은 가이린이 타깃 제외 1순위 대상 중 하나라 특정 거리 이상 접근 금지라고 생각한다. 이때 테이와 수호사제가 나타나고, 수호사제는 테러봇을 물리친다. 테이는 가이린을 만난다. 니 남친 쩔더라 테이는 가이린이 테러봇을 상대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달려든 것에 호감을 느낀다. 늑대굴 동지회의 직원은 늑대굴 동지회 멤버들은 자기가 잘난 맛에 사느라 휘어잡기가 어려운데 얼마 안 가 테이를 따르게 되었다며 멋진 리더라고 얘기한다. 그러자 이렇게 만나게 되었다며 걱정이 많았는데 이곳에 온 걸 잘 한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 달 뒤... <다이크>303화에서 엘은 가이린은 잘 지내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테러봇이 자꾸만 사람을 납치해가기 때문에 늑대굴 동지회의 늑대굴 멤버들은 이를 막기 위해 EMP 탄을 사용하지만, 먹히지 않게 된다. 다행히도 테러봇이 건드리지 않는 가이린이 몸을 던져가며 사람들을 구출한다. 가이린은 테이에게 일반인은 퀑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부모가 퀑일 때 자식도 퀑일 확률은 1000분의 1이고 거기서 부모와 다른 기술을 가질 확률은 또 1000분의 1이라 확률 도합 100만분의 1인데, 자신이 살인 기계 제어 능력 퀑이라며(...)[41] 테이와 함께 사람들을 도울 것이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자신이 구한 꼬마에게 자기는 아이를 싫어하지만 구하는 건 자신이라며 괜찮냐고 묻고, 테이는 답해야 하는 꼬마의 심정이 복잡할 것이라고 얘기한다. 돌아온 후 아이들은 가이린에게 사람들을 구해서 고맙다며 환호한다. 테이는 가이린을 정식 팀 멤버로 인정할 생각을 한다.
엘드곤, 즉 하아켄은 랜돌프를 만나 생선 안주와 함께 맥주를 마신다. 랜돌프는 엘의 염상을 보여준다. 하아켄도 역시 염상을 보여주며 가이린 걸 대신 받았다고 밝힌다. 하아켄은 인장, 늑대굴, 가이린에게서 모두 빗겨나기를 원했지만 인장을 두른 채 지금 늑대굴에 들어가 있으니 인생이 얄궂다고 말한다. 하아켄의 말에 따르면 아슬린을 두고 엘을 연적으로 두고 있었다고 말하며, 아슬린은 자신을 선택해 결혼하고 가이린을 낳았지만 얼마 안 가 한 데바림이 예언이랍시고 그녀를 데리고 우라노를 떠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슬린이 낳은 두 아이가 8우주의 빛과 어둠의 제왕이 된다는 게 예언의 내용이었다.[42]
테이는 자신을 죽이려는 암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결국 늑대굴 동지회를 떠나려 한다. 가이린은 그런 테이에게 퀑 기술 개발하고, 복귀할 때 받는 선물도 똑같이 나누자면서 가지말라며 설득하지만, 테이는 다시 만난다면 그때는 베프가 되겠다고 말하며 결국 떠난다. 가이린은 혼자 쓸쓸하게 서 있는다.
1주일 뒤... <다이크>320화에서 태모신교에서는 우라노에 배치한 종단 위성에 연결한 드론을 이용해 일반 행성민이 상황을 알 수 있도록 외부 라인을 무료로 제공하고, 특정 영역 지정 조회를 할 때에는 서민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을 내도록 했는데, 엘이 고액을 결제해서는 하루종일 카메라를 붙들고 가이린을 찾는다.
사천왕의 공세에 늑대굴 멤버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 상황에서 사천왕의 폭격기가 동료들의 아지트로 다가오자, 힉스에게 자신에게도 기회를 달라고 부탁한다. 힉스는 처음에는 가이린이 퀑인지도 의심스럽다며 반대했지만 가이린의 고집에 결국 부하를 붙여서 작전 지역으로 보내준다. 작전 지역에 도착한 가이린은 방향을 틀어보게끔 하기 위해 대지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을 모아 회심의 일격(?)을 날리고, 염원이 닿았는지 테러봇이 격파되는 기적이 일어났다.[43]
격파된 테러봇을 보고 놀라는 가이린. 그런 가이린에게 페드릭이 나타난다. 모두가 알겠지만 가이린이 한 건 아니고 파견된 백경대원들, 그것도 페드릭이 한 것이었다. 페드릭은 전함에 구멍을 뚫고 슈퍼히어로 랜딩 자세 중 하나로 내려와 가이린을 만난다. 늑대굴 멤버는 페드릭에게 총을 겨눈다. 가이린은 엘이 시켜서 그랬다면 가지 않겠다며 다시 거부하지만, 이미 엘로부터 자신과는 관계없는 얘기라고 둘러대라 지시를 받은 페드릭이 없기에 그냥 우연이라며 둘러댄다. 아저씨 제 두 눈 보고 말씀하세요 페드릭은 가이린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 하지만 우라노에 전함이 있는 한 안전한 곳은 없다는 말을 듣고 가이린은 평범하게, 자신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늑대굴 멤버는 멱살을 쥐어서(...) 다른 곳으로 순간이동하여 최대한 안전한 곳으로 옮긴다. 가이린은 역시 자신이 전함을 뚫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며 손을 뻗는데, 마침 이때 백경대원들이 전함을 공격하고, 그걸 본 늑대굴 멤버가 감탄한다. 쌍따봉은 덤.
백경대원들의 활약으로 사천왕은 완전히 무력화된다. 가이린은 늑대굴로 돌아가 상황을 전하는데 같이갔던 늑대굴 멤버가 가이린이 폭격기를 없앴다며 착각을 제대로 해 가이린이 겸손하며 엄청난 퀑이라며 환호하기 시작한다. 엘은 이 장면을 지켜보고는 생각에 잠긴다. 페드릭은 하즈에게 가이린과 다시 보기로 한 장소에 갔더니 없어서 추적했더니 늑대굴 소굴에서 동료들에게 환영받고 있다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이 자신의 배려가 마음에 안 들었는지 늑대굴에 들어간 걸 탐탁치 않아하며 이젠 우라노 재건에 집중하기 위해 늑대굴 멤버를 전부 쓸어버릴 생각을 한다.
며칠 후, 엘 가의 소식을 들은 늑대굴 멤버들은 당연히 비상사태가 된다. 늑대굴 멤버는 힉스에게, 엘 가 매니저의 말에 따르면 나중에 늑대굴과 연관된 사람들을 모두 쓸어버릴 것이라는 걸 알린다. 다른 멤버들은 이때까지는 늑대굴과 엘 가 사이의 암묵적인 적정선이 있었지만 이제 행성 재건 이슈 때문에 이용 가치가 없어졌고, 이제 엘 가가 고산 가와 다시 연결되었으니 행성내 갈등 요인을 없앨 것이라며, 귀족연합은 엘 가와 화친을 하려하고 있는데 자신들을 후원하던 귀족들까지도 돌아섰고, 다시 후원을 받는다 해도 고산 가의 백경대가 있는 한 화력싸움에서 압도적으로 밀릴 게 뻔한 상황이라 싸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가이린이, 엘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니 늑대굴이 쓸리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아이들만은 지켜야 하니 자신이 백작과 만나겠다는 걸 밝히며 누가 엘 가 라인 코드를 가지고 있는지 묻는다. 그 후 가이린은 하즈에게 전화를 걸고는 엘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나, 하즈는 매몰차게 거절한다.[44] 가이린은 아이들의 목숨이 달렸다며 애원하나, 하즈는 매정을 넘어 무례하게 엘 가의 노예로 다시 들어오라고 종용한다.[45]
가이린의 말을 들은 힉스는 하즈가 전한 말에 대해 짜증을 낸다. 이때 한 늑대굴 멤버가 사람들이 엘 가에 줄을 선다며 엘 가의 실무진들 몇 명 말고는 전부 행성 칼번에 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접촉하는 길이 막혔고, 그나마 실무자 몇몇과 만나기 위해서는 엘 가의 뒷일을 맡고 있는 하수인들을 통해야 하는데 이들 중 펜타곤이 가장 괜찮지만 돈이 목적이라 이익 볼만한 틈이 있으면 끈덕지게 물고 늘어지니 엘 가에 들어가려는 이유로 늑대굴에 대해 언급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가이린은 생각에 잠긴다. 엘은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이 이제와서 태세전환을 하는 걸 역겨운 멘탈 뱀파이어 같다며 불쾌하게 여기고는 가이린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한다. 이때 하즈는 꾀병을 부리자고 말한다.
2주일 뒤, <다이크>329화에서 우라노 엘시티에서 우라노 재건 회의 때문에 행성자치위원회에 불려간 엘 앞에 검은 팔찌를 끼고 검붉은 드레스를 입은 채 난입한다. 직원은 여기에 들어오면 안 된다고 소리친다. 2주 내에 펜타곤에 접촉을 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가이린이 엘의 노예로 팔려간 영상은 덴마의 왜곡된 기억의 회상이 아니라 펜타곤 측에서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뒀던 것이니만큼 그 과정을 거쳐서 엘 가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으며, 아니면 이때 가이린이 엘 가에 들어간 후 다시 나간 다음에 펜타곤에 접촉해 또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엘은 당연히 가이린을 보고 놀라 최소 3층 높이에서 뛰어내리고, 이걸 본 롯은 놀라며 순간이동을 해 엘을 받아낸다. 하즈는 직원에게 왜 가이린이 이곳에 있냐고 소리치지만, 직원은 복구에 많은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담당이 체크를 잘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한다. 하즈는 소리치며 잔잔해진 호수에 다시 돌멩이를 던지냐고 묻자, 직원은 호수니까 잠잠해지지 않을 거냐고 얘기한다. 엘은 2주 전 했던 말과는 무색하게 가이린을 반긴다. 가이린은 갑자기 울고, 엘은 그런 우는 가이린을 걱정하며 일정까지 미룰 정도로 챙긴다.
하즈는 엘에게 당연히 그런 일로 우라노 재건 회의 일정을 미루면 안된다며 반대하지만, 가이린이 하즈를 째려보는데...
이때 분노에 차 하즈의 뒤를 째려보고, 하즈는 뒤에서 시선이 화살같이 쏟아진다고 생각한다. 그 후 가이린은 집무실에서 엘에게 늑대굴 사람들을 못 살려주겠다면 아이들만은 살려달라 애원한다. 엘은 테러로 더 이상 애먼 사람들을 다치게 할 수 없기에 2주 뒤에 다 처리할 거라면서 이를 거절하지만 그 대신 늑대굴의 아이들은 건들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는 가야에게 가이린을 데려가도록 지시한다. 가야가 문을 닫은 후 가이린은 비틀거리고, 가야는 그걸 걱정한다. 가이린이 방에서 나가자마자 집무실 커튼 뒤에서 갑자기 하즈가 나타난다. 엘은 가이린이 여기에 온 마당에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없다며, 당초 약속과는 달리 내일 당장 백경대로 남녀노소 할것 없이 늑대굴을 쓸어버리라고 하즈에게 지시한다. 심지어 하즈가 가이린과의 약속은 어쩔 거냐고 놀라서 되묻자 엘은 아이들은 생각보다 금방 자라니까 이참에 같이 제거해야 한다고 딱 잘라 말한다.
가이린은 숙소에 도착한 후 울면서 늑대굴 측에 연락해 늑대굴 모두를 살릴 수는 없어서 죄송하다고 말한다. 늑대굴 멤버들은 아이들이라도 살렸으니 괜찮다고 얘기한다. 힉스는 오늘 대화는 여기까지라며 통화를 끊는다.
하지만 가이린 본인의 바람이 무색하게도, 롯과 페드릭이 다음 날 찾아가 늑대굴 동지회를 쓸어버린다. 그날 밤, 힉스는 자신의 능력으로 나무에 동화되어 있다가 피를 흘리며 도망치며 가이린에게 전화를 건다. 가이린은 자다가 자신들을 팔아넘긴 걸로 오해한 힉스로부터 엘의 부하들이 2주는 커녕 하루만에 찾아와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몰살시켰다는 사실을 전해듣는다.
다음 날, 가이린은 울면서 다이크에게 전화를 거는데, 연락을 끝낸 뒤 함께 늑대굴 동지회 거주지로 향하는 모습으로 미루어보면 자신을 그곳으로 데리고 가 달라고 부탁했던 모양. 이때 가이린의 복장이 펜타곤에게 갈 때에 입은 옷이다! 현장에 도착해 동지회 사람들과 아이들이 처참하게 몰살당한 광경을 본 가이린은 크게 절규한다. 그날 밤 엘은 가이린이 다이크와 함께 어디론가 사라지는 영상을 지켜보고는 둘이 잘 어울린다고 얘기한다. 그 후 엘은 하즈에게 기어코 다이크를 살려 둘 거냐고 묻는다. 이에 하즈가 카이저와의 오랜 약속이었음을 상기시키자, 엘은 카이저는 자신에게 잘 했다고 얘기하곤, 다이크를 죽이지 않는 대신 가이린의 손목을 붙잡는 손에 실린 감정이 불쾌하다며 잘라버릴 것을 지시하는 한편, 가이린에게는 언제든지 엘 가에 들어올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노예로 팔려오는 것뿐임을 전달하라고 말한다.
제트 스트림은 박물관을 턴 행성 보물 도굴단을 막으며 활약한다. 이때 이들은 퀑이지만 총을 들어서 위화감(?)이 든다. 제트는 다이크가 없다는 것을 알자 또 도박장이냐고 묻는다. 이번엔 애인이 와서 그런듯하다는 엉클 드 지터의 대답에 제트는 순서 구분 못하냐며 다이크를 깐다. 다이크는, 한참을 오열하며 자기 비하와 혐오하다가 겨우 잠들은 가이린에게 이불을 덮어주고는, 옆에서 가이린의 생각을 듣다가 자신도 저 꼴 나겠다며 걱정하다 엘이 개자식이라고 생각한 후 잠든다. 랜돌프는 자경단 복장을 하며 포니테일을 숨기고 거울을 보는데, 이때 하즈가 다이크의 손모가지를 잘라오고, 가이린에게 엘의 말을 전하라는 명을 생각하면서 창에 뜬 다이크의 얼굴을 보며 그 명령을 수행하려 한다.
다이크는 Jin NOODLE 컵라면을 먹던 중 가이린에게 이제 그만 생각하고 식사를 해 위장이 바빠져서 마음에 균형을 생기게 하자고 부탁한다. 이때 다이크는 골드윙으로부터 택배가 왔다는 알림을 보고는 집을 나간다.
다이크는 제트 스트림과 마주친다. 다이크에게 애인이랑 잘 지내냐 묻는 제트 스트림 팀. 다이크는 그런 팀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다. 늑대굴이 전멸했다는 소식에 멤버들이 당황해 하는 사이, 엉클 드 지터는 좀 쉬어야겠다며 다이크의 집에 들어간다. 그 후 택배를 받은 다이크는 방에 들어오다 자신이 준 권총으로 자살하려 하는 가이린을 발견한다. 다이크는 곧바로 총을 빼앗고 가이린의 속마음을 반박하며 가이린을 되돌리기 위해 궁극의 치환 기술을 보여주려 한다. 다이크는 두모(엉클)가 말한 성기 사이즈가 1cm씩 줄어드는 부작용을 떠올리지만, 돈 벌어서 훌륭한 걸로 이식하면 된다고 생각하고는 옥상으로 데려간다.
다이크와 옥상으로 나온다. 다이크는 기술을 쓰기 전 이 기술은 100% 자신의 경지이며 그 어떤 장치나 트릭도 없음을 명시하고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옆 건물 옥상에 있던 랜돌프가 다이크를 찾고는 다이크의 손모가지를 깔끔하게 자르기 위해 손도끼를 들고 달려들려 한다.
다이크는 자신의 퀑 기술인 질량 등가 치환에 대해 설명해준다. 질량 등가 치환은 8우주의 자본주의 행성에서만 나타나며 가질 것 없는 무산계급의 퇴행적인 염원이란 평가를 받고, 능력의 특성 때문에 꽤 큰 절도 범죄가 일어나면 공권력이 먼저 찾아갔고 자신의 아버지가 이전 생활들을 정리하고 붉은 늑대가 된 계기 중 하나라고 하면서 그러한 분위기에 휩쓸려 진짜로 도둑이 되는 경우도 있어서 평가가 바닥을 치던 중, 이러한 평가를 뒤바꿔버린 사건이 일어났는데 바로 10년 전 우라노사천왕의 테러로 인한 대정전으로 인해 도시는 어둠에 휩싸이고 모두가 폭력과 방화로 미쳐가던 중, 그의 삼촌인 두모가 당시의 퀑 능력 수준을 아늑히 벗어난 퀑 기술을 보여줘 치환 능력자의 평가를 뒤바꿔 버렸다고.
우리의 목적은 내게 없는 남의 것을 탐하는게 아니야. 남들이 잊고 있는 빛과 온기를 몸을 바쳐 전하는 것이다. 나 좀 멋진 듯
다이크는 입자라면 뭐든지 치환 가능한 능력이라며 입자인 빛도 치환할 수 있고, 빛의 질량은 0이므로 무한대로 치환 가능하다고 하면서 가이린의 머리카락 한올을 뽑아 그걸 빛으로 치환하여 가이린에게, 생명의 빛을 삼키는 어둠이 아니고 이게 가이린의 머리카락 한 올이 가지고 있는 빛이라며 보여준다.
그리고 오랜만에 한 화 끝부분에 나오는 DENMA THE QUANX 밑에 컷이 나왔다. 우라노의 밤이던 부분에 빛이 나타나 낮처럼 밝아진다.
그 사이 덴마가 깨고, 엉클 드 지터는 밖이 밝아지는 걸 보고 놀라다 인기척을 느끼고 다이크가 벌써 돌아온 것인지 궁금해 집 밖을 보니 이상하게도 옆 건물 옥상에 있었던 랜돌프가 손도끼를 들고 다이크네 집이 있던 건물 복도에서 달려가고 있었다. 엉클 드 지터는 랜돌프를 보고 쥐고 있던 게 흉기였다며 암살자가 자경단으로 위장하고 다이크와 가이린 커플에게 해를 끼치려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총을 들고 그를 쫓는다.
다이크의 치환으로 밤에서 낮으로 변하는 것을 본 가이린. 다이크는 몸에 무리가 갔는지 코피를 흘리고 호흡을 거칠게 하며 가이린에게 이건 가이린이 가진 재능 중 일부라며 어떻게 살아나갈지는 자신이 판단하라 말한다. 다이크의 이 격려에 고맙다고 말하려던 순간 두 사람이 랜돌프의 습격을 당해 다이크는 오른팔이 잘려나가게 된다. 가이린은 랜돌프에게 달려들어 죽빵을 날리지만 랜돌프는 가이린을 가볍게 제압한 후 엘 가에 올 수는 있으나 올 방법은 노예로 오는 것 뿐이라는 엘의 전언을 전달하고는 내동댕이 친다. 다이크는 순간 인기척을 느끼고 그게 랜돌프라 판단하여 연사치환으로 즉사급 공격을 하지만, 다이크가 공격한 건 엉클 드 지터였다.
이렇게 다이크가 치환 기술로 반격을 시도해 엉클 드 지터는 즉사하자 대비책이 필요했던 랜돌프는 다이크에게 그의 아버지의 공적에 감사하란 말을 남기고 출혈과다로 죽지 않게 양팔 위로 올리고 1부터 100까지 세라 한 후 가이린을 납치한다. 둘은 얼마 안 가 상처를 지혈하고 추격해 온 다이크와 만나고, 다이크가 올 것을 예상한 랜돌프가 가이린을 인질로 삼고 자신의 얼굴을 들켰으니 후환을 남겨선 안되겠다며 다이크의 나머지 손 한 짝도 잘라 버리려 한다. 다이크는 가이린에게 괜찮은 건지 묻고 이에 오지 말라 말하는데, 사실 다이크가 가이린의 생각을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이린의 자세한 위치를 알기 위해 떠본 것. 가이린이 아래쪽에 있다는 곳을 파악한 다이크는 곧바로 가이린에게서 압수한 총을 뽑아 랜돌프를 쏜다. 하지만 랜돌프는 순간적으로 가이린을 인간 방패로 쓰고, 총알은 가이린을 향해 날아간다.
다이크가 총을 쏘는 순간 랜돌프가 가이린을 방패막이로 써서 예언대로 다이크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나 그 순간 흑백으로 시간이 멈추는 듯한 묘사와 함께 총을 쏜 다이크와 가이린 사이에 전라의 컬러 상태의 다이크가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 나온다. 다이크는 "이게 바로 데바림이 말한 인간이 무슨 수를 쓰든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궤도"라며 엘을 증오하지만 다시 그가 세운 자경단에 들어갔지만 자경단 복장의 자신을 보며 의문을 표할수 있었던것은 가이린의 "다이크는 어떤 사람이야?"라는 질문 덕분. 다이크는 자신이 엘 가의 소모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는 결국 자신이 뭘하든 데바림의 꿈대로 운명에 도망치다가 끝에 몰릴 뿐이지만 그런 자신에 비하면 가이린과 테이는 자신이 원하는 내일로 향하는 전사라고 독백하고는, 본인은 결국 운명의 몰이에 따라 도망치다 끝나지만 가이린과 테이는 자신과 다르다며 두 사람을 평가한다.
가이린에게 가당치도 않은 훈계질을 하다가 문득 깨닫게 됐어. 운명의 수레바퀴 안으로 말려들어가고 있었던 건 네가 아니라 바로 나였던 거야. 고마워, 친구야. 만일 가이린이 다시 내게 내가 어떤사람이냐고 묻는다면 이젠 이렇게 대답할래. 나, 다이크는 내가 원하는 미래를 숙명으로 만드는 사람. 운명의 궤도? 아니! 난 가이린을 해치지 않아!
총알은 가이린을 피해 옆에 벽에 박힌다. 그러자 다이크가 자신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을 이용해 랜돌프가 모르게 다이크의 총을 넘겨받아 필사적으로 랜돌프의 오른손을 쏘고 랜돌프는 당황해 벽을 뚫고 도망치면서 두 사람은 무사히 살아남는다. 그 후 다이크는 한 손이 잘려 일단 제트에게 이를 알린다. 두 사람은 제트가 부른 순간이동 퀑 덕분에 아론의 근거지로 피신한다. 다이크는 아론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얘기하며 데바림의 예언이 빗나갈 수도 있냐고 물어보지만 아론은 피곤한지 갑자기 잠들어버려 별다른 대답은 듣지 못한다.
다이크에게 아론 특제 안약을 넣어주지만 다이크는 여전히 글을 읽을 정도의 시력은 회복하지 못한다. 다이크가 결국 테이의 유모에게 택배로 받은 포켓형 다이어리를 읽어달라 부탁하자 그 다이어리를 읽기 시작한다. 다이어리는 다름 아닌 테이가 쓰던 일기장이었다. 테이가 쓴 일기 중 다이크와 커플이 된지 1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걸 선물을 받지 않았다면 일에 쫓겨 모르고 있었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1년간 매일 다이크에게 편지를 쓰겠다는 내용이 있었다. 그러자 이 내용을 엿보게 되어서 미안하다고 다이크에게 사과한다. 다이크는 가이린 입장도 있는데 이런 걸 부탁했다고 자책하다 제트로부터 통화를 받는다. 제트는 숙소가 폭격[49]으로 다 날라가 버렸고 자신들은 엉클 드 지터의 시신을 묻어주느라 밖에 나가 있어서 무사했다며 펜타곤이 다이크를 다시 잡으려 한다는 것을 알린다.
다이크는 시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는지 테이의 다이어리를 직접 읽던 중, 아론으로부터 택배기사, 즉 순간이동 퀑이 왔으니 곧 가이린이 떠난다는 말을 듣고 배웅하러 간다. 다이크는 가이린의 선택을 보고 외행성으로 도망치려는 자신의 선택이 부끄럽다며 자조한다. 그러자 싸움은 이길 수 있을 때 하는 것이라며 자신이 다이크의 상황에 처했을지라도 그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이라며 다이크를 격려한다.
이후 <사보이 가알>37화에서 먼저 나온 것처럼 펜타곤의 리더에게 "다이크, 그 남자를 믿지 않아요. 저는 엘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등의 말을 하며 자신을 노예시장을 통해 엘에게 팔아달라고 스스로 요청을 한 걸로 보인다.
다이크는 가이린을 보낸 후 아론에게 자신이 가이린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묻는다. 아론은 하기 나름이라고 답하고 외행성 순간이동 비용은 매달 갚아야 할 것이고 만약 밀리면 칼번의 사보이들에게 추심 건다는 말을 남긴다.
한 달 뒤, <다이크>350화에서 덴마가 우리엘과 아담들을 만난 후 결국 재워져 먼저 재워진 제트와 함께 어딘가에 태워진다. 그 다음 화인 351화에서 엘은 자신이 언제부터 하루에 얼마나 누워있어야 하냐 묻자 하즈는 평의회 감사단 구성이 거의 끝났으니 내일부터 두어 시간씩 누워있으면 된다 답하고는 시중은 누가 드는지 묻는다. 엘은 엘 가에 노예로 들어온 가이린을 부른다. 덴마가 자면서 꿈을 꾸던 중 우리엘과 한 기술자는 덴마의 상태를 본다. 우리엘은 실험체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 것인지 묻는다. 기술자는 우리엘은 알아도 되겠다며 본부에 도착하면 일단 실험체의 미세 기억 조정 및 조작에 들어가고 실버퀵 제 7지구의 택배기사로 들어가 메이팅된 자의식의 각성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상황의 스트레스를 겪게 될 것이라며, 테스트 기간 한도는 6개월로, 그 시간 내에 각성하지 못한다면 이 타입 실험체에도 종양이 생길 수 있어 폐기해야 되지만 성공한다면 종단에서 능력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퀑이 탄생하기 때문에 각 실험체들의 기억은 개인의 문제로 6개월 내로 해결해야 한다는 설정으로 조작된다고 대답한다.
작가에게 설정을 듣고 캐릭터를 만든 걸로 보인다.[50] 스킬 중 하트 난무가 트리플 악셀을 하면서 적에게 하트를 날리는 스킬인데, 나중에 가이린이 무희로 밝혀진다. 그리고 사기 증진 스킬은 자신과 주변 아군을 격려해 피해량을 증가시키는데 나중에 가이린이 다이크와 같이 있으면 능력이 증폭된다는 게 밝혀진다. 다만 게임에서는 다이크에게만 대미지를 증폭시키기는 뭣하니 모든 아군에게 대미지를 증폭시키는 것으로 바꾼 걸로 보인다.
대단히 복잡한 사연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캐릭터. 아버지의 원한을 산 부자의 노리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기 위해 본인이 연인이라고 생각한 다이크의 뒤통수를 치고 스스로 넘어갔다. 특히 아버지가 데바림족의 수장 아론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가이린도 데바림족과 연결접점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외에도 엘과 그의 아들 카인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고 있는데, 엘은 이 양다리를 알고 있으면서도 별로 개의치 않는 반면, 카인은 엘을 빌어먹을 영감탱이라며 증오하고 있다.[51] 가이린이 데바림과 결탁하여 엘 가를 분열시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지만, 얼굴의 사물 퀑 탄두가 제거된 뒤 원기를 되찾은 엘이 가이린에게 이제는 '채워줄 수 있는 영역'인만큼 가이린을 카인에게 보내지 않겠다고 직접 이야기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마도 사물 퀑의 영향으로 만족할 수 있는 밤을 만들어줄 수 없다보니 남보단 자신의 아들에게 보낸 듯. 정상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사랑받고 있는 건 맞다. 이걸 이용해서 그녀의 아버지에게 비꼰 부분은 엘의 냉정하고 무서운 부분의 일면일 듯.
<a catnap A.E.>에서 가이린의 어머니가 로사라고 나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로사는 하아켄이 '아이를 맡겼다'라는 언급이 있을 뿐 이 인물이 하아켄의 아내나 가이린의 어머니라는 증거는 없으며, <콴의 냉장고>186화에서 하아켄과 가이린의 대화 내용을 볼 때 아슬린은 오래 전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고, 나중에 죽었다고 확정되었다.
가이린이 아슬린을 닮았다는 언급이 있어 강제라지만성형을 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독자들이 많은데, 우선 가이린이 코는 하아켄을 닮았지만, 머리색, 눈동자색, 피부톤은 아슬린을 닮은 게 맞다. 또 하아켄이 자신의 피가 섞인 가이린이 이쁘다고 말하는데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는 속담이 있는 등 이 부분은 성형과는 관련이 없는 말이다. 엘이 달빛에 비친 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다는데 '달빛에 비친 모습'을 봤다는 걸 보면 가이린의 모습을 어렴풋이만 보고 순간 아슬린을 떠올렸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엘이 가이린이 구룡도에 있다는 사실은 알아도, 구룡도에 있는 노예들이 전부 성형을 했다는 건 알 수 없을 수도 있다. 다만 과거에 카이저가 가이린이 예쁘다고 언급한 건 어린 시절에는 예뻤을 수도 있으니...
엘과 카인 사이가 틀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이다. 카인은 가이린이 오기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나중에 엘도 가이린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 보고 욕심이 나 한다.
3부 <다이크>20화에서 가이린이 겉으로는 차갑고 도도해 보이지만실제로는 마음속이 시끄러운 인물로 밝혀진다. 이 화를 본 뒤 이전에 나온 가이린 등장 장면을 보면 새롭게 보일 것이다.(...) 단, 가이린이 카인과 엘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또한 덴마의 기억 속의 가이린과 다이크가 연인관계가 맞았는지 아닌지에 대한 사실여부 역시 아직도 의문.[52] 3부가 진행되면서 자신의 의도치 않은 행동/생각 때문에 개그신이 나와 점점 개그캐로 변하는 중(...).
참고로 은근히 허당같은 면모도 보여줬지만 인내심도 상당히 대단한 편인 듯. 일단 표정과 저렇게 대조되는 속내를 계속 감춘 채로 초지일관 쿨계 이미지를 유지하는 건 웬만한 정신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쨌든간에 3부 이전의 가이린이 나온 장면에 나온 속마음을 보고 싶어하는 독자들이 많다.
아직 속단하긴 이르지만 3부 과거 회상 진행 시점까지만 해도 다이크와 가이린은 어쩌다 만나서 잠시 함께한 사이(...) 그런 거 치곤 이런저런 여러 일들을 겪었지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다이크의 연인은 덴마의 기억과 달리 테이라는 사람이었다.
물론 순간의 욕정에 다이크의 자의에 의해서 가이린과 키스(…)를 한 적이 있고, 가이린이 자존감 회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인의 의지로 관계를 맺은적은 있지만, <다이크>에서 묘사된 바론 그냥 힘든 상황을 같이 공유하게 된 콤비정도. 서로의 상황도 잘 알고 아픔을 잘 알고 위로(?)도 서로 해주는 특수하고 찐한 친구의 느낌이 강하지, '연인'의 범주에 넣기에는 여러모로 무리가 있다는 추측이 과거에 있었다.
하지만 다이크는 자신이 테이랑 관계가 끝났다고 생각했기에 과거에 나왔듯이 우리엘을 만났을 때 가이린을 떠올린다. 그래도, 추후 둘의 관계가 발전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라고 하면 가이린보다 테이를 먼저 떠올리는 게 자연스러우며, 테이를 하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은 다이크=덴마의 상황으로써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추측이 한때 있었다.
다만, 덴마 안의 인물이 자신이 다이크라고 착각하는 상황이라는 떡밥이 과거에 나왔으니, 이렇게 생각하면 아귀가 맞는다. 다이크와 가이린이 키스, 혹은 그 이상의 관계 하는 상황을 본 사람이라면, 다이크가 변심했고 다이크가 사랑하는 사람이 가이린이라고 착각해버린 후 기억이 뒤섞인다면 가이린이 다이크의 연인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
덴마와 다이크의 기억이 맞지 않는 건 양자 공진기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있다. 그리고 사실로 밝혀졌다. 나중에 다이크가 잠시 실버퀵 쪽의 더미가 되었을때 양자 공진기가 작동중이었는데, 이러다보니 실험체(덴마)와 기억을 공유하는게 시작됐고 잘못하다간 둘 다 멘탈붕괴로 끝나버릴 수 있어서 실험하던 태모신교 연구자들이 급히 그걸 작동중지 시켜버리라고 대화한다.
테이는 다이크와 가이린이 어울리는 걸 보고 바람피운다 생각했는지 화내는 반응을 보이긴 했지만 정작 가이린은 테이를 싫어하지 않았다. 오히려 상황이 괜찮았더라면 친구로써 잘 지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며 호의를 보였다. 근데 테이의 운명은 나락으로 굴러떨어져서 말이지
처음에는 엘 가에 잘 도착했지만, 그 뒤 3번 엘 가에서 벗어났다. 처음엔 다이크가 붉은 늑대에게 도망칠 때 자신도 함께 갔고 그 후 다시 엘 가에 돌아왔으며, 엘에게 카인과 구멍동서가 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고 다이크에게 연락해 도망을 가서 늑대굴 동지회에 있다가 몇 개월 후 동지회를 지키기 위해 제 발로 돌아왔으며, 이제 늑대굴 동지회가 자신 때문에 털렸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다이크에게 연락을 해서 다시 도망간다. 이때 가이린이 펜타곤에게 자신을 엘 가에 팔 때 입은 옷을 입고 있어서 이게 마지막 도망으로 보였는데 결국 사실이 되었다. 처음에는 어깨에 염상이 없었으나 나중에 염상이 찍힌다.
춤에는 정말 소질이 없다. 그녀가 춤을 추면 모든 이들이 민망해하고 정신이 혼란해지는 현상이 일어난다. 가이린 본인은 되게 열성적으로 춤을 추지만, 보는 사람들의 반응이 하나같이 좋지 않다(...)[53]정신적 피로감을 더 느끼고 싶지 않아서 춤추는거 멈추게 하는 대가로 거래 콜 해버리는 사람까지 나왔다[54]
어딜가든 은근히 소외되는 캐릭터라는 인상이 있다고 평한 독자도 있다. 실제로도 낀 곳마다 은연중에 어떤 이유로 소외되는 감이 있다(...) 본인이 자의로 간 테이의 조직 늑대굴에서도 결국 소외되는 포지션을 겪었지만 그래도 테이에게서 베프가 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말을 듣긴 한걸 보면 테이와의 관계는 나름 완화된듯. 가이린은 약간 테이에게 감화되었다는 묘사가 나오는데, 나중에 가이린이 도로 엘 옆에 붙어서 오랜 세월을 버틴 것이 엘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테이와 늑대굴 사람들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엘과 가장 가까운 자리를 고수하며 틈을 노리느라 존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308화에서 소녀가 고산 가의 다음 주인이라는 예언이 나오고 아슬린이 데바림에게 들은 예언이 아슬린의 아이들이 8우주의 빛과 어둠의 제왕이 된다라는 것인데, 이 두 가지를 고려해보면 나중에 8우주의 두 주인 중 하나가 되는 것은 다름아닌 가이린이고 (나머지 하나는 얘.) 엘이나 고산 공작은 결국 주인이 되지 못한다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마침 2부의 6년 뒤 시점에서 고산은 마약담배에 당해 거의 폐인화되어 몸도 못 가누는 상태이므로 몰락이 확정되었는데, 그렇다면 고산을 꺾고 기세등등해질 엘은 내부의 누군가에 의해 몰락할 가능성이 있고 그 가능성을 쥔 인물 중 하나가 가이린이라는 추측도 가능해진다. 그렇다면 나중에 주인이 될 가이린이 엘을 내부에서 무너뜨린다고 쳤을 때, 그 이유가 테이에게 감화되어 테이의 사상을 실천하기 위해서라는 가능성도 생긴다.
실제로 가이린은 엘에 대해 직접 평가할 때 결코 좋지 않은 인간이란 식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55] 오히려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과 매우 잘 어울렸으며 엘에게 다시 간 이유도 진심으로 엘을 자신을 안전을 책임질 사람으로 생각한 것이 아니라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간 것이었다. 그럼에도 끝끝내 엘은 자신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늑대굴 동지회 사람들을 몰살시켰고, 가이린은 짧은 시간이었다곤 해도 함께 한솥밥을 먹으며 지내온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 것도 모자라 유일한 생존자에게는 자신이 그들을 팔아넘겼다는 오해까지 받아야만 했는데, 가이린이 갑자기 무슨 일을 겪지 않고서야 이런 엘에게 진심으로 반했다고 보긴 어렵다. 그리고 이제는 펜타곤을 통해 엘에게 가야하는 전개가 남았다.
선술했듯이 <The knight>42화에서 공자가 두 세력의 충돌 이후 등장하게 되는 8우주 마왕의 목을 치게 될 거라는 콴의 예언에 대해 생각하는데, 이때 마왕의 정체가 가이린이라는 설이 나왔다. 다만 공자가 친다는 말은 아니다. 가장 강한 퀑이 마왕을 친다는 것일 듯. 아론이 엘 가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할 때 가이린도 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이크> 시점에서는 이 설이 매우 유력해졌으며, 이미 추측한 독자도 있다.
[1] 대사가 많이 안 나오고 감정표현이나 속마음 묘사는 거의 없었던 시절엔 그야말로 속을 알 수 없는 쿨뷰티계 캐릭터의 전형이었다.[스포일러1] 이후의 전개를 봐서는, 펜타곤의 리더가 어떤 목적으로 인해 가이린을 팔거나, 그의 가면을 쓴 누군가가 진짜 펜타곤의 리더 몰래 가이린을 팔았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나중에 밝혀진 정황을 봤을때 적어도 엘드곤은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 이때의 시기는 펜타곤 3인 체제 때로 엘드곤과 랜돌프를 배신한 후 펜타곤 리더 자리를 차지한 행크(제트)일 가능성이 매우 컸고 나중에 정황상 사실로 밝혀진다.[스포일러2] 본인을 엘 가에 노예로 팔아달라는 청탁은 엘 가로 들어가 엘에게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해당 발언의 의미는 다이크 본인이 아니라 다이크가 자신을 죽이게 될 거라는 데바림의 예언을 믿지 않는다는 뜻일 가능성이 커졌다. 본인이 운명을 거부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며, 실제로 다이크가 눈 앞에서 쏜 총알이 빗겨가기도 했으니... 다이크와의 관계를 의심하는 엘에게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연인은 엘이라는 거짓말을 사실로 포장하여 호소하는 효과는 덤.[4] 이 대사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단순히 가이린일 것이라고 팬들이 추측했지만, 2014년 3월 20일자 <콴의 냉장고>126화에서 덴마의 기억을 읽은 지로가 '도대체 뭐야? 저 꼬마놈 안에 갇혀 있는 여자는?'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라가 한 대사는 덴마 몸 속에 갇혀 있는 여자 둘 중 하나, 즉 가이린 혹은 스포일러를 말한다는 게 밝혀지게 된다. 떡밥이 뿌려진 화는 팬들이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5]엘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오히려 이 사실을 엘드곤을 조롱하는 데 썼다.[6] 일단 성인 관람가가 아니다보니 묘사는 생략되고 대사로 암시만 된 수준이지만, 정황을 보면 섹스 말고는 달리 한 것도 없을듯(...)[7] 외행성으로 이주하면 우라노에 다시 못 올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8]하아켄에게는 아내. 여담으로 한 독자는 하아켄의 아내가 태모신교의 데바 출신이거나 비슷한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아니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9] 그러나 가이린 엄마 사진을 보고 가이린을 보면 아빠의 유전자는 대체 어디로 갔나요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 아니야... 그래도 젊을 적엔 잘생겼었어...다른 건 몰라도 하아켄의 눈썹 모양을 가이린이 안 닮아서 천만다행이었군[10]하아켄이 엘에게 상당한 증오심과 분노를 가진 사람이라는 점과, 전에 엘에게 '백작님' 이라는 호칭을 써야 할 상황에서도 '님' 자 붙이는 걸 상당히 망설였던 걸 생각해보면 하아켄의 심경에도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암시하는 대목일지도 모른다.[11] 이 부분 역시 그토록 증오했던 엘에게 덕담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하아켄의 심경에 생긴 변화를 암시하는 대목일 가능성이 있다.[12] 대사가 없이 처리되는 컷인데 가이린의 심경이 정말 절실히 드러난다. 작가의 연출역량을 볼 수 있는 화.[13]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14] 그리고 엘은 아무 말없이 그녀를 쳐다본다.[스포일러3] 이때 눈물이 고인다. <다이크>에서 드러나기로는 가이린이 가짜로 울 때는 그냥 눈물만 흘리지만, 진짜로 울 때는 온몸을 부들거리는데, 여기에서는 크게 부들거리지 않는다.[16] 사실 진짜 무혈사신은 가이린을 딱히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콴의 냉장고>에서 덴마가 콧수염이 말한 엘과 관련된 이야기를 모르는 걸 보면 덴마의 기억은 여러가지 왜곡이 있을 확률이 높다.[17] 이때 나즈레는 얹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다며 롯의 엉덩이에 손을 댄다.(...) 허리가 비었는데 굳이 엉덩이에 손댄 걸 보니 사심이 있는 듯[18] 한 달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시간 계산이 틀린 것으로, 두 달이 맞다.[19]힉스가 우라노 혈맹 소속이라는 걸 고려하면 가이린 때문에 우라노 혈맹이 피해를 입은 전적이 있어서 적대감을 드러내는 걸 수도 있고, 아니면 원래 우라노 혈맹과 우호적인 관계였던 가이린이 엘 쪽으로 돌아서자 배신감을 느껴서 험악하게 부른 것일 수도 있다. 그것도 아니면 그냥 사적인 악감정<다이크>에서 드러나기로는, 아마도 가이린이 약속과는 달리 엘 가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동안 늑대굴이 털렸기 때문에 그러는 걸로 보인다.[20]누브레가 가이린이 나타난 컷에서 주먹을 쥐고 있거나 턱에 힘을 주고 있는것으로 보면 옛날 카이저에게 약속했던 대로 다이크를 호의적으로 보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이 이유는 <다이크>297화에서 나온다.[21] 이때 누브레를 부르는 호칭이 무려 자기야다! 오오 코추 오오[22] 정작 다이크는 강화시술의 여파로 더 이상 가이린의 속마음을 들을 수 없음이 밝혀졌다. 가이린이 이 사실을 아는지는 불명이지만...[23] 그 와중 다이크는 가이린의 얼굴을 계속 바라본다.[24] 이때 하즈의 표정과, 하즈가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을 전달하겠다는 말을 보면 가이린을 건드리지 말라고 돌려서 경고하는 듯하다.[25] 여기서 적어도 몸은 개조가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또한 여태껏 보여진 가이린의 모습과는 꽤나 대조적인 속마음을 보여준다.[26] 여기서 가이린이 마음속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이 아무도 안 한 욕인 X발이라고 말한다! 지랄 정도는 다른 등장인물도 썼긴 했지만...[27]이번 화는 양영순 작가의 인체 드로잉과 표정 드로잉의 기본기가 얼마나 탄탄한지 잘 보여준 화이기도 하다.[28] 최초의 X발에 이어서 이 화에서 카인의 코추에 대해서도 최초로 언급한 등장인물이 되었다.[29]<The knight>26화에서 자음 경호대원 ㄴ의 생각을 맞춘 지로를 떠오르게 한다.[30]<a catnap A.E.>5화에서 카이저와 하아켄이 야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31] 사실 현재 가이린을 보면 그냥 아슬린 복붙이고 하아켄 유전자는 정자의 X염색채만 따온 성 싶지만 사실 그건 성형으로 그리 된 것이다. 가이린이 성형 전엔 하아켄과 코가 존똑이었다(...) 실체는 성형미인 아마 성형으로 외모를 업그레이드시키고 귀족 눈에 띌 무희가 되기 위해 몸도 가꾸고 해서 현재의 외모를 얻게 된 듯. 의외의 노력파[32] 이때 전 화에서 이 화까지 오랜만에 마음 속 생각이 묘사되지 않았다.[33] 성경에서 카인은 최초의 살인자이다. 성경에서 잘 따오는 덴마답게 카인의 이름을 여기에서 딴 듯.[34] 가이린은 엘 가에 돌아온 후 잘 있으나, 나중에 또 나간 이유가 여기에 있는 듯하다.[35] 물론 피해는 입지 않고 이득을 봤지만 가이린이 그걸 알리는...[36] 데바림 자체가 거짓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부분에서 거짓말이 있을 수 있으며, 아비가일이 인과율을 꼬아놓았기 때문에 미래가 바뀔 수 있다. 우선 적어도 엉클이 1년 후 죽는다는 것과, 다이크가 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건 사실이다.[37] 다시 수면으로 올라갈 때 표정을 보면 아닌 듯.[38] 1번째는 안전. 무슨 일로 화가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2번째는 안전. 자신 때문에 화기 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 3번째는 안전. 입장차이로 해어지게 되더라도 자신을 때리거나 해치지 않을 것.[39] 남성의 무의식 속에 있는 여성적 요소.[40]펜타곤을 만날 때의 복장은 아니다.[41] 엘 가에서 가이린은 무사하게 해 달라고 했기 때문에 괜찮은 것이다. 가이린은 인장이 본인을 지켜주는 건 알지만 그게 통하지 않음에도 아직도 테러봇들이 피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퀑이라고 착각하고 있거나, 속묘사가 안되었기 때문에 테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전개가 되며 전자라는 게 드러난다.[42]유다와 이사가 아니냐는 독자들의 말이 있는데 다음 전개에서 두 아이가 가이린과 아슬린(시타)을 뜻하는 게 맞다는 게 드러난다.[43] 당연히(...) 고산 공작이 파견한 백경대원의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44]하즈는 가이린을 좋아하지 않았고, 엘의 업무를 방해하는 등의 일 때문에 이전에 가이린을 죽이려 한 적이 있다.[45] 수년 후 힉스는 가이린을 증오하는데 아마도 가이린이 약속과는 달리 엘 가에서 돌아오지 않았고 그동안 늑대굴이 털렸기 때문에 그러는 걸로 보인다.[46] 이 때 역대급으로 가이린이 빡친 표정을 지으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즉 이 시간대 이후 가이린이 엘의 노예로 들어가서 아버지랑 아들에게 동시에 몸을 바치는 짓도 마다하지 않고, 몰락한 엘의 곁에 기꺼이 남아 그를 헌신적으로 돕고 자금까지 제공한 것 모두 사랑은 개뿔이고 엘을 나중에 철저히 몰락시키기 위한 레일 깔기 작업에 지나지 않았다는 것. 게다가 나중에 제왕이 되는 아슬린의 두 딸들에 대한 예언까지 엮어보면 가이린은 엘과 고산의 몰락 뒤 빛과 어둠의 제왕 중 반드시 한 쪽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그리고 얼굴도 모를 여동생이랑 대면하겠지[47] 가이린이 이런 각오를 다진 후 엘 가에 들어가 노예로 살았다는게 밝혀지자 독자들 사이에선 가이린의 인내심과 각오, 행동력에 대해 감탄하는 반응이 많이 나오는 중이다. 진심으로 개같이 여기는 악인 옆에서 몇 년씩이나 감정을 숨기고 사랑을 연기하며 몰락의 판을 까는 것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가이린은 그걸 해냈고, 결국 성공한다는 말이니...[48] 덤으로 가이린이 이렇게 된 건 결국 다 엘의 탓이다. 엘 본인의 나쁜 본성을 이미 가이린에게 들켜버렸고 그 본성을 증명하는 짓(늑대굴을 아이들 포함해 다 몰살질해버린 것 + 가이린의 약속을 어긴 것)까지 해버려서 가이린이 먼저 배신감을 느끼고 변모해도 이상하지 않았다.[49] 붉은 늑대들이 하즈의 지시에 따라 특수폭탄으로 폭파한 것이다.[50] 큰 증거는 지로의 얼굴이 밝혀지기 한 달 전 쯤에 드러난 것.[51] 참고로 하즈도 카인의 말을 도청하는 장면이 등장하기 때문에 카인이 가이린에게 손을 댔다는 것을 알고 있다.[52] 일단 다이크와 테이는 연인관계였으나 다이크가 가이린으로 갈아탄 것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이크는 연인관계를 바꾸지 않았으나 인격이 덴마에게 복사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기억 왜곡이 일어나서 기억 속에서 테이의 자리를 가이린이 대체하게 되었을 수도 있다. 실제로 테이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덴마가 아니라 다이크이며, 다이크 본체가 찾던 사람도 가이린이 아니라 테이였다. 덴마는 테이에 대해 아는지 모르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53] 심지어 3부 시절 아직 온건한 편이었던 엘조차도 가이린이 거래 상대 앞에서 유혹이랍시고 춤을 추니까 식은땀을 흘리면서 하즈한테 저거 당장 멈추게 하라는 말을 할 정도(...)[54]덴큐에서는 야엘조차 내가 네게브에서 별 모욕은 다 견뎠는데, 정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모욕적이었다고 평했다.(...)[55] 처음에는 자신을 향한 순수한 태도에 나름대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는 사천왕 사태를 일으킨 주범이 엘이라는 것과, 자신의 가치관으로는 용납될 수 없는 엘의 제안으로 아예 없다시피할 정도로 추락했다.[56] 어둠이 불법을 뜻한다면.[57] 그렇다면 이복동생이 될지도 모를 시타(아슬린)는 빛의 제왕이 될 가능성이 있다. 혹은 둘의 관계가 뒤집혀 가이린이 빛, 시타가 어둠 쪽의 제왕이 될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