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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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본가) | 지로 |
일본어 | ジロ |
영어 | Jiro[1] |
네이버 웹툰 덴마의 등장인물. 2부 <콴의 냉장고>부터는 지로 중심으로 만화가 전개된다.
초췌해 보이는 모습, 행성 모압의 빈민가에서 가난하게 살아가는 모습과 다르게 하이퍼 퀑이다. 밝혀진 것만 신체 이동과 기억 읽기 그리고 행성간 순간이동 세 가지다. 하지만 정작 지로 스스로 파악하는 퀑 스킬은 신체 이동과 기억 읽기 이렇게 두 개.
중증의 마약중독자로 작중 행적을 보면 그야말로 인간쓰레기라는 설명이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는 캐릭터다. 가족을 소중히 여기지만 정작 자신으로 인해 가족들이 파멸에 내몰리고 있다. 말로는 가족을 위해 뭐든지 다 할 수 있는 듯이 말하지만, 그가 한 건실한 노력은 대개 작심삼일의 삼일조차 가지 못하고, 결국 가족은 뒷전인 채 다시 약에 의존한다. 그런 인간쓰레기 지로가 열과 성을 다하고 어떻게든 성과를 내는 결과물이 있다면 바로 마약 관련 일. 금단증상에 시달리기 시작하면 약을 빨기 위해서 무슨 짓이든 하며 불가능해 보이는 짓도 굉장한 집념으로 뭐든지 이루어낸다. 그야말로 리얼한 마약중독자의 현실이라고 볼 수 있는 캐릭터.
2. 작중 행적
2.1. 콴의 냉장고
통칭 쓰레기 퀑 지로. 2년에 걸친 떡밥인 빨간 택배의 수령인이다. 빈민가에 살면서 양아치들(지로에게 약을 공급해주며 부려먹는 이들)에게 이용당하며 살아가는 중이다. 자신도 체념한 듯. 마약중독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마약에 취했고, 그 약을 공급해주며 부려먹는 이들을 친구라 부르고 그 친구들을 나무라는 어머니를 폭행하는 지경.[2]다른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그렇듯 불행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며 상당한 불행을 달며 살아왔다. 그러나 착한 캐릭터는 절대 아니며,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콴의 냉장고의 문을 열고 들어왔음에도 시종일관 택배를 들고 온 덴마 탓만 하고 있는데다 심지어 앞 못 보는 상태인 덴마를 두들겨 패기까지 한다. 덕분에 덴마와는 앙금이 심하다. 콴의 냉장고에 갇힌 뒤 콧수염과 덴마와 함께 빠져나갈 방도를 찾고 있으며 각자가 다른 꿍꿍이를 품고있어 언제든 와해 될 위험이 있다. 약기운이 슬슬 떨어지는 판에 정신적으로도 궁지에 몰려 버티기 힘들어한다.
7화에서 덴마가 지로에게 콴의 냉장고 멤버십 카드(열쇠)를 배달하는 업무를 맡았다. 장소가 빈민가라 조심하라는 셀에게 빈민가가 위험하다는 편견은 버리라고 일축했지만 빈민가 양아치들에게 단번에 걸려버리고 뒤통수에 총 맞은 뒤 택배물을 빼앗겨 버렸다. 양아치들은 훔친 택배물에 적힌 이름을 보고 지로를 떠올린다.
사물 퀑 내부의 마약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수마이와 손을 잡고 퀑들을 보내던 아이본은 결국 해결은 포기하고 해결을 위한 성의만이라도 보이기 위해 행성 모압까지 가서 하이퍼 퀑을 찾는데, 이때 띄운 창에서 지로를 보고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하이퍼 퀑이라고 생각한다.
11화에서 지로의 여동생은 손님들에게 맞았는지 얼굴에 멍이 나 있었기 때문에 양자 통신으로는 통화를 못 하고, 일반 폰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한다. 어머니는 월요일에 지로의 생일이니 집으로 오라고 말한다. 지로는 약빨이 다해 빌빌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아이본은 콧수염을 만난다. 콧수염은 아이본에게 몇 해 전 지로가 제안을 거절했는데, 며칠 뒤, 급한 일이 있었는지 스카우터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면서 정확히 3일 만에 다시 약을 찾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한다.
양아치들은 지로를 데려간다. 어머니는 양아치들을 나무라다가 지로에게 맞는다.
양아치들 중 하나인 살구색 피부는 지로에게 어떤 곳의 도면을 보여주면서 월요일에 그 곳에 가서 설치된 감시 카메라들을 먹통으로 만들면 6개월 치 약을 바로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이때 지로는 몸으로 기억을 읽어서 양아치들이 리조트 회원권으로 알려진 콴의 냉장고 멤버십 카드(열쇠)를 장물아비에게 넘기고 받은 돈으로 장비를 꾸려서 그곳을 털겠다는 계획을 알게 된다.
게오르그 필터에 의하면 행성간 순간이동의 능력치도 가지고 있지만 이 능력이 극한의 훈련을 통해서만 발현되는 능력이라 사용 불가하며, 그 이전에 단순한 순간이동조차 쓰지 못 한다. 자질은 백경대급이나 약쟁이라 훈련을 못 버티고 약을 끊지 못하는 쓰레기 퀑. 기억 읽기로 자신에게 와야 할 열쇠가 도난당했음을 알아내고[3] 집에 도착해 셀, 덴마와 만나 택배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동명이인인 줄 알았던 그 지로가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열쇠를 가진 장물아비에게 전화를 걸어 신체 이동으로 순식간에 열쇠를 되찾는다.[4]
분실한 냉장고 열쇠를 되찾은 후, 금단증상을 견딜 수 없다며 마약상인 통의 가게에 찾아간다. 이때 통은 영업이 끝난 후 동료와 함께 꼬치를 구워 먹고 있었는데, 지로가 갑자기 와서 동료가 코가 문에 부딪히는 걸 보고 약 가져올 때까지 바닥에 이마 대고 사과하라고 한다. 통은 약을 가져온 후 지로가 돈을 내일 아침에 주겠다고 하자 거절하면서 약 찾느라 지하 화장실에 다녀와 신발 바닥이 더러워졌으니 혓바닥으로 닦으라고 협박한다. 그 후 수고했다며 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동료가 돈은 내일 가져온다고 했으니 그냥 마약을 줘버리라고 하자 통은 거래 원칙에 한 번 예외를 두면 앞으로 틈만 나면 빈 손으로 와서 귀찮게 굴 거라고 거절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체 이동 능력으로 통을 때리고 마약을 가로채려고 한다. 통은 재빨리 마약을 잡아서 거래를 끊겠다며 꼬치를 굽던 석탄불 속에 집어 던진다. 그러자 지로는 석탄불 속에 손을 집어넣어서 마약을 꺼낸다. 그 후 쇠파이프를 들고 둘을 때린다.
그 뒤 비행선으로 가서 셀에게 화상을 입은 손의 응급처치를 받은 후 자신의 아버지가 작중 20년 전 정부가 지원자들을 뽑아 보증하고 은행 자본을 끌어들여 시작한 일만 청년 사업가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은 모두 지원자 개개인의 빚으로 고스란히 남게 되자, 은행은 사설 업체와 계약을 맺어 추심 행위를 했고 압류품 중 귀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들은 분쇄기로 들어갔는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지로의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는 친구 가정의 흔적들만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압류팀을 설득한 뒤 콴 영감에게 압류품을 맡기도록 했고,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고 느리지만 꾸준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그 동안 사설 업체의 무자비한 추심 횡포가 법정에서 오랜 공방 끝에 일단락된 후 그간의 압류물들을 원래 소유주에게 되돌려주라는 판결과 함께 보증의 책임을 진 정부가 압류 이외의 방법들로 투자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적용되기 이전인 지금 압류 물품 중에 필요한 것들을 되찾아 달라고 실버퀵에 의뢰를 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그러자 압류당한 물건들 중에는 되찾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덴마는 마음에 든다며 확인서명을 해 달라고 하는데, 지로는 팔면 몇 개월 약값 정도는 나올 물건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한 번 가 보자고 말한다.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덴마에게 실버퀵 유니폼을 받아서 입는다.
그 뒤 그 길로 수마이의 부하들에게 접근해 콴의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그 후 경찰특공대는 콴의 냉장고의 문을 닫는다.
그곳에서 냉장고 열쇠를 빼앗으러 온 경찰특공대와 수마이의 부하들이 싸운다. 그러자 전직 퀑 트레이너이자 현 퀑 딜러인 콧수염과, 아이본은 지로가 냉장고를 열자 벌어진 북새통을 틈타 도망치려다 경찰에게 걸려 애꿎은 아이본은 머리를 관통 당해 사망한다.
경찰특공대와 수마이의 부하들이 싸우는 혼전 속에서 지로는 덴마와 함께 숨어 있는다. 싸움이 잠잠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나타난 거미 로봇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덴마는 다이크를 떠올린다. 그러자 장갑이 찢겨지며 각성한다.
싸움이 잠잠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나타난 거미 로봇에게 죽을 위기에 처했으나 또 다시 덴마를 도와 죽을 위기를 넘긴다. 이후 덴마와, 콧수염과 함께 콴의 냉장고를 수색한다.
콧수염은 콴의 냉장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집안 과거의 흔적들을 거슬러 올라가는 꼴이라고 말한다.
콧수염은 명함을 가지고 있었냐고 말하며 명함을 준다. 그러자 명함을 받아 기억을 읽는다. 과거 지로는 콧수염과 함께 스카우트하러 온 주완을 만난다. 주완은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로 지로의 파장을 보았다. 지로는 스스로 파악하는 퀑 스킬은 두 개라며, 하나는 신체 일부를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하나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5] 나중에 주완에게 협박을 할 때 이 기억 읽기를 숨겼던 것이 아주 유효하게 작용했다. 사회생활이 아닌 밑바닥 생존기술로서 숨겨온 모양.
그러다 파손된 이브를 발견한다. 이브는 지로의 주먹을 맞고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다.
지로는 주완이 그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 실망하면서도 예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여러 충고도 해 주며, 진지한 질문[6]도 던지는 걸 떠올린다. 그때 그의 말에 따르면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하이퍼 퀑들의 공통점이 단순히 돈만이 아닌 뚜렷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7]
콴의 냉장고 속을 수색하던 중 괴생명체가 습격하나, 총으로 쏴죽인다. 그 후 앞을 못 보는 덴마를 두들겨 팬다. 이때 덴마는 잃어버렸던 시력을 되찾는다! 이 때의 컷 분할이 센스있다. "괜찮아보여?"의 보여 부분을 따로 컷으로 떼어내 시력의 회복을 나타내었다.
그 후 종이를 보고 과거를 떠올린 후 누군가에게 분노한다. 종이를 보고 규오에게 분노하며 종이들을 패다 손에 피가 난 걸 보고 아파한다. 지로는 과거시점인 몇 해 전 행성 모압에서 규오라는 잔악한 악당이 교활한 횡패를 부리자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아내러 노력한다. 규오는 지로의 계획이 실패한 후 지로에게 자신이 패왕 라인이라며 "설사 너희 덕에 내가 종신형을 받게 되더라도 불과 몇 년 뒤면 몸짱 돼서 다시 너희 앞에 나타나게 돼 있어."라고 협박한다.
지로는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규오의 유죄판결을 받아내러 노력하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지로의 어머니가 배신하면서 재판직전 보관하고 있던 증거물들이 전부 사라져버린다. 지로는 동료들 중 하나와 대화하던 중 기억을 읽고 그 사실을 알아챈다.
동료들 대다수가 살해당한 뒤, 지로 혼자만 살아남으나 동료들에게 배신자라 낙인찍히며 구타당한다. 게다가 앙심을 품은 규오가 지로의 여동생을 빚으로 조여맨 뒤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긴다.
지로는 어머니가 벗은 모자의 기억을 읽고는 좌절한다. 그 후 국물이 짜다는 핑계로 마당에서 약을 한 후 누워있던 중 규오의 연락을 받는다. 지로는 자신의 여동생이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겨졌다는 걸 규오에게 듣는다.
그 후 가게에 찾아가 통과 그의 동료에게 전화 한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주완에게 여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훈련을 받겠다는 뜻을 보인다.
주완은 말을 못 믿는다며 전화를 끊는다. 외행성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안 통의 동료는 화를 내며 엉덩이를 걷어차 내쫓아 버린다. 지로는 통화를 하고 있던 어떤 여자를 보고 그녀를 때린 후 다시 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명함을 보여주며 자신이 숨긴 능력이 기억 읽기라면서 불법인 행성간 순간이동을 했다는 걸 알리겠다며 협박한다.
결국 주완은 3천 12만원을 준다. 그러다 12만원은 뭐냐고 묻는다. 그러자 밀린 전화요금이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주완은 약 처먹고 지옥에나 가 버리라며 화를 낸다.
규오에게 밀린 전화요금 1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3천만원을 준다. 규오는 이 돈은 계약서를 파기하는 데에 쓰일 게 아니라며 여동생을 2천에 사겠다고 한 친구들에게 주려다 이 돈에서 2천으로 험한 데 안 넘기고 지금 일하는 곳에 계속 머물게 할 것이고, 나머지 천은 그동안의 이자로 쓰겠다며 잘했다고 칭찬한다. 그러자 분노하며 지금 어디냐고 묻는다. 규오는 평의회 검찰들은 손도 못 대는 데다가 패왕이 있는, 모압에서 꽤 떨어진 외행성에 있다며 여동생의 운명은 자신이 쥐고 있으니 흥분 가라앉히고 모압에서 착실하게 돈 만들어서 이자나 송금하라고 말한다. 화가 잔뜩 난 지로는 복지원에 가서 약 끊는다며 샌드백을 친다. 복지원 직원들은 슬럼가 녀석이 이곳에 찾아온 경우는 희박한데 절박한 동기라도 있는 모양인지 열심히 하지만, 일반 주택가 회원들이 본인들도 같은 약중독이면서 이 와중에 집값 떨어진다고 지로를 꺼리는 걸 보고 이들을 역겨운 중산층들이라고 까며 이렇게 힘 들어간 애들은 금방 지치니 며칠만 참으라고 전하겠다는 얘기를 한다. 그 후 이들 중 하나는 지로에게 손등에 피가 묻었다고 말한다. 지로는 샌드백을 치던 중 손에 피가 나는 걸 알아챈다.
과거 회상이 끝난 후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괴생명체를 해치운 후 또 과거를 회상한다. 지로는 끝내 약물중독을 벗어나지 못해 트레이닝을 그만둔다. 이때 주완에게 약이나 먹고 길가에서 죽으라는 폭언까지 듣는다. 지로는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것과 열등감, 동생을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이 섞여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수차례 하는 등 폐인이 된 상태. 과거 회상이 끝난 후 지로는 약을 빤다. 콧수염은 지로가 약을 빠는 걸 덴마가 못 보게 막으려 하나, 덴마는 지로가 약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약은 손댄 순간 그걸로 끝이라며 절대 못 벗어난다고 말한다.
지로 본인이 불안정한 상태임을 알게 된 콧수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8]해 탄창을 비워놓는다.
콧수염은 지로에게 어머니 일기같은 걸 발견했다면서 수첩을 준다. 지로는 수첩을 넘기다 압류 딱지를 발견하고는 짜증을 내다가 날짜를 보고 이걸로 박스의 기억을 읽어 날짜를 맞추면 된다는 생각을 떠올리고는 둘에게 여기서 당장 나갈 수 있다고 소리친다.
그 후 박스의 기억을 읽어 단숨에 세 번째 박스를 열쇠로 연다. 콧수염은 이 모습을 보고 사물의 기억을 읽고 있다며 다행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지로가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뒤 자신의 몸의 기억을 읽어내 실마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덴마와 서로 싸우고, 콧수염은 이를 말리기 위해 둘이 있는 쪽으로 뛰어간다.
덴마와 싸우던 중 별 모양의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회상에 잠긴다. 덴마는 지로를 어떻게 다독여서 자신을 리딩하게 만들지 고민하던 중 컨테이너 위에 있는 아담 무더기를 보고 패닉에 빠진다.
아담 무더기 건이 끝난 후 별 모양의 무언가를 품 안에 넣는다. 이때, 실버퀵에서 기간제 계약이 끝난 뒤 회사에서 은퇴한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평면간섭 퀑 능력을 써서 컨테이너 안을 돌아다니다 실버퀵 복장을 한 덴마와 지로에게 달려가다 지로에게 맞는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두둑한 보상금을 받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증거은폐를 이유로 이곳에서 아담에게 쫒기다 우연히 살아 남았다고 말한다. 그 후 아담은 아담 자신이 죽인 퀑을 먹었다며 이로보아 처음부터 실버퀵은 택배기사를 한 명도 살려놓은 생각이 없었다며 아직도 아담이 살아있어 계속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콧수염과 함께 자는 동안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덴마와 보초를 선다. 그러다 배고프다며 깬 후 먹을 게 경찰특공대가 갖고 있던 초코바 밖에 없다며 짜증을 부린다. 그러자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뚜껑 따면 데워지는 캔스프 보관 컨테이너를 가르쳐 준다. 모두 캔스프 보관 컨테이너에 도착한 후 캔스프를 마시다가 아담과 마주쳐 도망친다.
덴마는 아담에 의해 발목이 잘린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아담에 의해 발목이 잘린 덴마를 치료한 후 지로의 찢어진 상처를 치료한다. 지로는 볼일이 있다며 셋을 컨테이너 밖으로 내보낸 후 콧수염이 탄창을 비웠다는 사실을 알아채고는 자기 총만 탄창을 채우고 다른 사람들의 탄창을 비워놓는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의 몸 전체가 약에 쩔어져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상태라며 평면간섭 능력을 이용해 과거 고향에서
넷은 컨테이너 더미와 마주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어쩐지 기분이 별로여서 매번 우회해서 지나던 곳이라며 먼저 들어온 실버퀵 퀑들이 쌓은 게 아니냐고 추측한다. 지로가 전직 실버퀵 퀑 기사의 능력을 이용해 날짜에 맞는 박스를 찾는 동안 나머지 둘은 아담이 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보초를 선다. 덴마는 콧수염에게 제트의 본명이 정크 행크였다는 걸 듣는다.
콴의 냉장고에 들어온 후엔 헤메는 듯 했으나, 다시 '스토리 단축' 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나중에 덴마는 기억 읽기 능력으로 자신의 몸의 기억을 또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냉장고를 탈출한 뒤 덴마에게 돈을 더 받기로 하고 덴마의 기억을 읽어줬는데, 덴마의 기억 속 이델을 보고 살빠지기 전의 자신과 닮았다고 말한다.
그 후 가이린이 자청해서 엘에게 팔려간 부분을 읽어주는데, 덴마는 지로에게 그럴 리 없다고 따지지만, 오히려 지로가 다시 한 번 가이린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자 멘붕하다가 문득 지금 상황이 누군가가 자기에게 중요한 정보들을 실버퀵의 눈과 귀를 피해 한꺼번에 전해주는 상황이라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 덴마는 망보던 중 아담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잘렸던 다리에 통증이 와서 멈칫하던 그를 구해주려던 콧수염이 아담에게 목이 날아간다.[10]
덴마는 망보던 중 아담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잘렸던 다리에 통증이 와서 멈칫하던 그를 구해주려던 콧수염이 아담에게 목이 날아가고, 덴마는 컨테이너 틈새로 도망치다가 틈에 몸이 끼여 갇힌 채로 기절, 그대로 머리가 날아가게 생겼지만 쌓인 컨테이너 밑의 무언가가 내는 소리에 겁 먹은 아담이 도망치는 바람에 다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그 사이 지로는 전직 실버퀵 퀑 기사에게 콧수염의 머리를 붙이면 살 수 있냐고 묻는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목이 잘리는 명백한 죽음은 2차원 논리로도 어쩔 수 없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본인마저 아담에게 궁지에 몰리자, 아담의 본체격인 전직 실버퀵 퀑 기사를 죽일 생각을 한다.
결국 전직 실버퀵 퀑 기사를 죽여 안전을 챙긴 뒤, 기절한 덴마에게 돈 얘기를 하면서 정당방위였다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결과적으로 망했어요. 전직 실버퀵 퀑 기사의 말대로 주변 사람을 수렁에 몰아넣는 모습을 극명히 드러내고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전사체마저 두려워 하는 어떠한 존재
지로는 살금이와 마주친다. 작가가 콴의 냉장고에 가는 수단으로만 이 캐릭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면 이 만남이 어떠한 일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있었다. 그리고 지로는 살금이에게 총을 쏘나 효과가 없었고, 오히려 살금이가 달려들어 지로를 덮치면서 입에서 "스카아아아" 하는 소리와 함께 지로의 무진장 놀란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이후로 등장이 없다.
이후 검은 전사체(살금이)가 '스카아아'를 하는 걸 보고, 갑자기 집에서 이불을 덮고 있는 상태로 나온다. 그 후 가방에서 약을 꺼내고는 그 약을 빤다.[11][12] 그 뒤에 아론이 엘(+가이린)과 롯(+나즈레), 그리고 지로가 엘 가[13]에 맞서는 마왕 팀을 결성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2.1.1. 5년 후
5년 뒤 미래 시점에서 진행되는 <콴의 냉장고 A.E.2> 16화에서 후드로 얼굴을 가린채로 등장한다.백경대에 들어갈 정도로 강해진만큼 몸이 상당히 좋아졌다. 헤글러는 그의 연락으로 단독으로 만나고 진짜로 혼자왔냐면서 놀란다. 헤글러는 거취 얘기라면 이미 끝났고 백경대와 붉은 늑대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이때 지로는 백경대에 들어갔다가 고산 가에 막대한 손해를 끼쳐 퇴출당했음이 언급된다.
하지만 헤글러를 보자고 한 건 주문받은 일 때문이었고, 뜬금없이 일하러 왔다는 말에 헤글러는 대체 무슨 말이냐며 방심하는 사이[14] 순간이동을 못하게 묶어버리고 팔다리를 절단한다. 그리고 롯이 관리하는 마왕 팀 부대로 끌고가며 롯과 대면시킨다.
롯은 헤글러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지로가 고연봉을 받을 가치가 있음을 인정하고 돌려보낸다. 이때 후드를 벗으면서 머리 스타일이 나왔다.
<The knight> 49화에 나온 모래 인간이 5년 뒤의 지로의 머리 스타일과 실루엣이 비슷하게 생겼다.
그리고 <콴의 냉장고> 시점으로부터 4년 뒤 시점을 다루는 119화에서 지로의 헤어스타일이 나와 5년 후의 전 백경대원이 지로로 확정되었다.
이 부분을 보면 지로는 선배를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사지 절단하고 돈을 위해 팔아넘긴 것처럼 보이지만, The knight에서 헤글러는 처음부터 지로를 신뢰하지도, 도움을 줄 생각도 없었다. 그리고 첫 대면부터 적대적이었으며, 지로 퇴출을 주도했다는 것까지 밝혀진다. 자세한 건 The knight 문단 참조.
2.2. The knight
다시 현재 시점으로 돌아온다. 1화에서 장물아비는 양아치들에게 지로가 리조트 회원권을 훔쳐갔기 때문에 손님한테 죽지 않을 만큼 맞았다면서 자신과 계속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이틀을 줄 테니 그걸 가지고 오라고 말한다. 양아치들은 장물아비가 자신들을 속였다며 지로의 어머니가 어딘가로 빼돌렸을테니 찾아가 따끔하게 혼내주자고 결심한다. 이때 월요일[15]에 집에 돌아온 지로의 여동생은 자고 있던 지로에게 제발 빨리 죽어버리라고 혼잣말을 한 후 집안으로 들어간다. 이때 지로는 잠에서 깨는데, 양아치들이 마침 집으로 찾아온다.
양아치들은 오늘이 바로 전에 말했던 그 날이라면서 이전처럼 지로를 데려간다. 그러면서 살구색 피부는 이번에는 지난 번 얘기했던 것에 몇 개가 더 추가된다면서 다시 도면을 보여주며 계획을 설명해준다. 이때 지로는 검은 전사체가 '스카아아'를 한 후 어떻게 집으로 돌아왔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모두 한 영업장에 도착한 뒤에 영업장 관련자가 영업장을 닫는 걸 본 후 양아치들이 다시 오기까지는 8시간이 걸린다면서 시간이 넉넉하다고 하자, 통의 가게에서 소란을 피워서 자신이 가면 마약을 안 줄거라며 자신이 부탁한 일인 걸 들키지 말고 지금 1개월치 마약을 미리 땡기지 않으면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양아치들 중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간다. 구릿빛 피부는 지로의 행방을 묻는 통에게 지로를 만난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통은 구릿빛 피부에게 마약을 주며 자신들에게 했던 행패가 이 바닥에 소문이 나서 모두 의견을 모아서 앞으로 지로는 마약을 자신에게만 구입할 수 있다며 자신들은 지로를 용서하니까 겁먹지 말고 언제든 필요하면 들리라고 전한다. 그 후 갖고있던 총에 소음기를 달며 동료에게 아무리 다급해도 넘어서는 안되는 선이 있다는 걸 약쟁이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한다.
마약을 갖고 온 구릿빛 피부에게 자신한테는 1주일 치의 마약이라면서 한 달치를 가져오라고 하자 살구색 피부는 일 끝나면 6개월 치 약을 줄테니 우선 사온 약을 쓰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양아치들 패턴 생각하면 지금 일부라도 챙겨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양아치들 중 하나인 검은 피부는 자신들을 못믿냐면서 믿음이 생길 때까지 패버리겠다고 협박하자 지로는 자신도 가만 안 있겠다며 집에 가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하자 살구색 피부는 알았다면서 이번에 또 딴소리하면 각오하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통의 가게에 다시 찾아가 통에게 세 박스 더 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고 통은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세 박스를 준 후 멱살을 쥐며 이 동네에서 이걸 한 달만에 쓰는 놈은 쓰레기 지로 그놈 뿐이니 어디다 빼돌린 거냐며 화를 낸다. 한편, 지로는 나머지 양아치들에게 택배 기사와 함께 콴 영감의 냉장고에 들어갔다 왔다고 얘기한다. 바로 그 때, 통이 소음기를 단 총을 들고 지로가 있던 곳으로 찾아가 냅다 총을 쏜다. 지로는 신체 이동으로 총을 위쪽으로, 머리를 왼쪽으로 기울여 총을 쏘는 걸 방해한다. 그러다 통은 양아치 중 한 명의 총에 맞아 죽는다.
양아치들 중 검은 피부는 적당히 방어만 해야 했는데 머릴 쏘면 어쩌냐고 쏘아붙인다. 그러자 살구색 피부는 검은 피부가 쐈다면서 닥치고 빨리 튀자고 말하며 구릿빛 피부와 지로와 함께 인적이 드문 골목으로 도망친다. 그 후 살구색 피부는 마약 때문에 이 꼴이 되었다면서 지로를 팬다. 나머지 양아치들은 통의 형제에게 넘기면 수고했다면서 같이 묻을 거라며 외행성으로 튀어도 고용된 킬러들에게 평생 쫓길 거라는 얘기를 나눈다. 구릿빛 피부와 얘기가 끝난 후 검은 피부는 살구색 피부와 같이 지로를 팬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이리 되었으니 자신들이 힘들면 킬러 퀑 놈이라도 고용해서 통의 형제를 먼저 치자고 제안한다. 검은 피부는 그쪽 라인은 이미 그 형제들이 전부 꿰차고 있을 거라고 반박하자, 구릿빛 피부는 어차피 하부 조직원들이니 통과 접점이 없는 것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말한다. 살구색 피부는 그 라인 찾다가 중간에 정보가 새서 바로 끝장날 거라며 통의 머리가 뚫린 순간에 이미 죽은 거라고 말한다. 구릿빛 피부는 이왕 죽은 목숨, 끝까지 몸부림치다 저승길 동행에 한 놈이라도 더 데려가자는 의견을 내놓는다. 살구색 피부는 자신들이 무슨 돈이 있어서 고용하냐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지로는 양아치들에게 그런 돈이면 이걸로 어떻게든 될 거라며 열쇠를 내놓는다.
그 뒤 양아치들과 함께 자동차를 타고 콴의 냉장고로 향한다. 양아치들은 열쇠를 보고 콴 영감의 창고 열쇠라면 왜 자신이 갖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려고 했는지 궁금해 한다. 그러다 판매가 더 이익이 되려면 물건값을 충분히 지불할 누군가인데, 그게 모압의 거물 중 하나라면서 이래저래 죽은 목숨이라고 푸념한다. 지로는 양아치들을 냉장고 안에 가둔 뒤에 자신의 안전을 담보로 마약상 놈들에게 넘기겠다고 생각한다.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자동차에서 내려 열쇠를 이용해 양아치들과 함께 냉장고 안에 들어간다. 한편, 이들이 냉장고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본 장군의 부하는 가게에서 뺏긴 열쇠와 그걸 가져간 퀑이 맞다고 하이퍼 퀑에게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넷이 내린 차에 가서 기억을 읽으며 나머지 셋은 퀑이 아니니 해볼만하다고 생각한다. 그 뒤 양아치들은 콴의 냉장고 안에 있던 잘린 머리를 보고 놀란다. 지로는 좀도둑들이었던 것 같다며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스가 쌓여있는데 내다 팔면 충분히 돈 될 만한 것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다가 차에 두고온 것이 있으니 금방 오겠다며 양아치들을 냉장고에 가둔 뒤 밖을 나온다. 바로 그 때, 하이퍼 퀑이 열쇠를 빼앗고는 자신의 의뢰인이 눈앞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 화에서 열쇠를 되찾기 위해 치려고 하나,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피한다. 그 후 장군의 부하와 열쇠 관련으로 언쟁을 벌이는 동안 하이퍼 퀑이 들고 있던 열쇠를 낚아채며 왜 남의 물건 갖고 지랄들이냐고 말한다. 하이퍼 퀑은 순간이동으로 피하려 하나 열쇠를 입에 문 지로에게 맞는다. 바로 그 때 장군의 부하는 양손에 달린 무기로 공격한 후 그 열쇠는 이미 군의 기물이라며 둘을 쏴버려도 처벌받지 않는다며 하이퍼 퀑을 쏘려고 한다. 하이퍼 퀑은 재빨리 순간이동으로 장군의 부하의 뒤로 가서 정당방위 하기 좋은 위치라고 말하며 <a catnap>에서 하데스가 태궁의 전사체를 죽일 때와 똑같은 방식으로 죽인다. 그 뒤 지로에게 저 꼴 나지 않으려면 열쇠를 내놓으라고 말한다. 지로는 열쇠를 뺏기면 마약상 패밀리에게 양아치들을 넘겨줄 수 없고, 이렇게 되면 엄마랑 동생들이 위험해진다며 콴의 냉장고에 있었을 때 전직 실버퀵 퀑 기사와 아담을 동시에 죽일 때와 비슷하니
그 뒤 장군의 부하와 하이퍼 퀑의 목에 손을 대서 맥박이 뛰지 않는 걸 확인하고는 치지 않았으면 자신이 죽었다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그 후 둘의 기억을 읽고는 열쇠를 엄청난 가격으로 군대에 팔아넘기려 한 걸 알아내고는 더 늦기 전에 마약상 놈들을 만나기 위해 타고 온 자동차가 있는 쪽으로 향한다.
한편, 통의 동료는 통이 양아치들에게 죽은 후 경찰들이 조사를 하러 온다. 경장은 기억 읽는 퀑 조사관은 양아치들과 지로를 창으로 띄운 걸 보고 통의 동료에게 아는 사람이냐고 묻자 맞다고 말한다.
통의 동료는 가게를 보기 위해 문을 열고 들어가려고 하던 중 자신에게 찾아온 지로를 보고는 재빨리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총을 가져와 지로의 관자놀이에 갖다대고는 지로와 양아치들의 짓인 걸 아니 머리에 구멍을 내주겠다고 협박한다. 지로는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며 범인들을 붙잡아 뒀으니 조직원들에게 자신들을 타깃에서 빼라고 명령을 내릴 사람인 두목(태왕)을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통의 동료가 지로의 말을 전하자, 태왕의 부하는 약쟁이 하나가 태왕을 만나고 싶다고 하면 우리가 알현해 드려야 하는 거냐며 범인의 행방은 퀑을 쓰면 5분이면 알 수 있다면서 거절한다. 그러자 알 수는 있지만 잡을 수는 없는 곳인 콴 영감의 냉장고에 가뒀다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그걸 열려고 이름 있는 외행성 하이퍼들까지 덤볐었다며 약쟁이 좀도둑이 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지로에게 받은 열쇠를 보여준다. 태왕의 부하는 열쇠를 보고 놀라며 그 물건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지로에게 태왕의 부하가 태왕을 만나게 해 준다는 말을 전한다.
이때, 어머니는 케이크를 사놓고 지로를 기다린다. 이때 케이크에 꽂힌 초가 24살을 뜻하고 있다.
잠시 후 태왕의 부하는 자신의 경호원 한 명을 데리고 와서는 열쇠를 들고 이게 진짜 열쇠라는 전제하에 이걸 자신들에게 넘기는 걸로 죗값을 대신하고 지로와 지로의 가족의 안전을 담보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말투로 보니 뭔가 더 얻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 후 그것 뿐이냐며 뭔가 좀 더 줄만한 게 있냐고 묻는다. 태왕의 부하는 거래하는 게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거래가 아니면 뺏는 거냐며 완전 깡패 같다면서 규오가 자음 경호대원 두 명을 데리고 온다. 규오는 자신이 없는 동안 동네 분위기 험해졌다며 지로를 도우려고 방금 귀환했다고 말한다.
규오는 갖고 있던 열쇠를 뺏은 후 태왕 패거리가 평의회 검찰에 고발한 걸 보고 태왕의 연줄이 거기까지 닿을 줄은 몰랐다며 열쇠를 거래하는 게 아니라는 게 너무하다고 말하며 자음 경호대원 ㅁ에게 열쇠를 넘긴다. 그리고 태왕의 부하의 옆에 있던 경호원에게 자신의 뒤에 있는 자음 경호대원 두 명은 하이퍼 전투 퀑이니 목숨 내놓고 얘기하라며 열쇠는 받아야 할 이자가 있어서 가져간다고 말한다. 바로 그때, 열쇠를 뺏고는 네가 자신을 정말 도울 거라면 태왕의 부하에게 돌려줘야 된다며, 태왕의 부하에게 열쇠를 넘긴 뒤 열쇠를 잠시 빌려줄 테니 자신과 자신 가족들의 안전, 그리고 10년치 약값을 무료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걸 본 규오는 멱살을 잡고는 자기 주장이 세졌다고 말한다. 그 뒤 자음 경호대원은 지로의 기억을 읽어 규오에게 넘겨준다. 규오는 지로가 그래서 자신한테 서운하게 굴었던 걸 알고는 얼굴을 발로 차고는 자신은 패왕 라인이니 자신을 무시하는 건 패왕을 모독하는 거라며 자신의 부하가 안 될거면 평생 밟아주겠다고 예전에 말을 해서 그렇다면서 당장 패왕 앞으로 데려가 주겠다며 화를 낸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지로의 기억을 읽어 패왕에게 넘겨준다. 패왕은 자신의 경호원을 붙여줄 테니 태왕에게 직접 가 열쇠를 받아와서 지로와 가족의 안전을 본인에게서 지키라며, 자신은 꽤나 큰 노예시장을 가지고 있으니 열쇠를 가져오지 못 하면 가족이 거래될 것이라고 협박한다.
그 후 규오는 지로를 패면서 열쇠 못 가져오면 자신이 직접 식구들을 전부 팔아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동안 자음 경호대원들은 터번과 옷을 벗는다.
지로는 또 자신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되었다며 자책하다가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자음 경호대원들에게 집에서 챙겨갈 물건이 있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지로를 집으로 데려다준다. 집에 도착한 후 자음 경호대원들은 식구들을 생각하라면서 도망치면 안 된다고 말한다. 집안에 들어간 후 어머니가 자신을 위해 사놓은 케이크를 보고 운다. 그러자 자고 있던 어머니가 깨고는 불을 켜라면서 목소리가 왜 그렇냐며 괜찮냐고 묻는다. 지로는 가방에 짐을 챙기면서 일 나간다며 시간 걸리니까 기다리지 마라고 대답한다. 어머니는 생일 케익이라도 먹고 가라고 한다. 그러자 감정이 북받쳤는지 생일상을 발로 찬 뒤 자신 같은 걸 낳은 게 기쁘냐고 화를 내고는 집을 나간 후 어머니에게 정말 미안하다면서 평생 나타나지 않을 테니까 잘 살아라고 생각하며 기다리고 있던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순간이동을 한다.
이들이 사라진 뒤 벤치가 덩그러니 있는다.
그 뒤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가게에 찾아가 통의 동료에게 빌려준 열쇠를 돌려줬으면 한다고 말한다.
통의 동료에게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하는 걸 본 태왕의 부하는 태왕에게 보고한 뒤 3개월치 정도 약 챙겨주고 당장 돌려보내라고 명을 내리자 통의 동료는 열쇠 값이라며 약을 준다. 그러자 약을 받은 후 열쇠를 돌려달라고 말한다. 태왕의 부하는 열쇠 값이란 말을 못 알아듣는다며 그냥 치워버리라고 명한다. 통의 동료는 양손에 권총을 들고 쏘려고 한다. 그러자 지로 곁에 있던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이용해 총구를 돌려 통의 동료가 자신이 있는 쪽으로 총에 맞아 죽게 한다. 통의 동료가 죽은 후 자음 경호대원 ㅁ은 그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어 태왕의 부하가 있는 곳을 찾아 그에게 간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공간왜곡 퀑 능력을 써서 태왕의 부하의 몸통 주변 공간을 뱀 똬리처럼 꼰 후 이 기술을 해제하면 왜곡이 현재 공간에 그대로 반영되니 협조하지 않으면 이대로 해제해서 몸통을 그대로 날려버리겠다고 협박한다. 그러자 태왕의 부하는 패왕의 졸개들이 맞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ㅅ은 현장 기억은 전부 지워 버리면 되니 맘대로 지껄이라며 지로가 뺏긴 물건을 되찾으러 왔을 뿐이니 셋을 셀 동안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말해달라고 말하며 수를 센다. 그러자 웃기지 마라고 소리친다. 그때 기술이 풀리면서 죽는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죽은 태왕의 부하의 시신에서 기억을 읽어 태왕이 있는 곳을 찾아 그에게 간다. 태왕은 블랭크들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넘어오고 있다고 말한다.
마침 블랭크들은 주완을 데리고 태왕 앞에 도착한다. 주완은 지로를 보고 어디서 본 것 같다는 표정을 짓는다. 태왕은 블랭크들의 실력을 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러자 키가 중간인 이사는 눈으로 지로와 자음 경호대원들을 스캔한 뒤 지로는 완전히 망가진 쓰레기이고, 나머지는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ㅁ은 퀑 능력으로 키가 중간인 이사를 세로로 가른 뒤 분석할 시간에 방어에 집중했어야 한다며 지로의 열쇠를 돌려주지 않으면 모두 이 떠벌이 꼴이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바로 그 때 키가 중간인 이사는 몸이 둘로 나뉘어 빈 공간을 분신을 만든어 채운 뒤 방어에 집중하고 있었다며 행성 간 이동이 가능한 둘을 상대하려면 자신도 둘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 둘로 나뉜 키가 중간인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들을 잡은 뒤 그 중 자음 경호대원 ㅁ의 목을 쥐어 몸과 머리를 분리한다. 그리고 자음 경호대원 ㅅ에게 지금 손에 쥔 거 잃지 않으려면 여기서 끝내라며 보내고는 나뉘었던 몸을 붙여서 원상태로 돌아간다. 이 모습을 본 태왕은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며 박수를 친다. 키가 가장 큰 이사는 지로를 잡고 이건 어떻게 하냐고 주완에게 묻는다. 주완은 지로를 알아본 뒤 자신의 돈을 갚을 의지가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열쇠를 못 가져가면 가족들이 위험하니 돌려달라고 애원한다.
주완은 지로를 감옥에 가둔 후 태왕이 판단할 문제라며 왜 여기에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여기 빌려준 콴의 냉장고의 열쇠를 다시 가져가지 못하면 자신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린 댔으니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주완은 모압의 데바림 콴이냐고 물은 뒤 거긴 공자가 그녀의 전사체를 봉인해 둔 곳인데 이 사실을 그녀가 알게 되면 어떻게 될지 걱정한다.
감옥에 갇혀있던 중 블랭크들이 기절시킨 자음 경호대원 ㄴ을 감옥 안에 있던 벽 안에 얼굴만 쏙 빼놓고 몸 전체를 속박하는 걸 보고 놀란다.
블랭크들이 가고난 뒤에는 자신의 가방을 찾은 후 그 안에 있던 약을 빨려고 한다. 이 모습을 본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 안에서 뭘 하려는 거냐며 당황해한다.
그 다음 화에서 자음 경호대원 ㄴ이 지금쯤 ㄱ, ㄷ, ㄹ 등이 도착해서 상황 종료하고 자신을 꺼내고 있어야 되는 게 아니냐고 혼잣말을 하는 걸 보고 시끄럽다며 패버린다.
지로에게 실컷 맞은 자음 경호대원 ㄴ은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여기서 풀려나면 돈 줄테니까 그만 때리라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발 바닥을 핥으라고 협박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 말을 듣고 찢어 죽여도 시원찮을 놈이라고 생각하나, 지로는 독심술이라도 쓴 건지 방금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놈이라고 생각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하는 수 없이 신발 바닥을 핥는다. 그러다가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얼굴을 밟으며 무슨 수로 그런 큰 돈을 줄 수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하이퍼 퀑 경호원이라고 말한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고는 놀란 표정을 짓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의 기억을 읽은 후 충격을 받고 주저앉자, 자음 경호대원 ㄴ은 그런 지로를 보고 자신의 연봉을 보고 놀랐냐며 자신이 버는 건 많은 것도 아니라면서 자신이 고아만 아니었어도 모든 하이퍼 전투 퀑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곳인 고산 가의 백경대 멤버가 되어서 지금 받는 연봉의 몇 배는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자 백경대가 되려면 뭐가 필요하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우선 군대를 대신하는 거니까 전투 능력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지로는 그런 돈이면 어머니는 더 이상 아픈 무릎 끌고 고된 일 나가지 않아도 되고, 둘째는 더 이상 누워 있을 필요가 없는 데다가, 막내는 더 이상 험한 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이 기억을 읽어 ㄴ을 찾는 동안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그런 훈련만 견뎌내면 자신도 그런 경호대 멤버가 될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노력 여하에 달렸다고 말하는데, 바로 그 순간 자금 경호대원 ㄱ이 감옥에 도착한다. 그러자 누구라도 될 수 있는 게 아니라며 특히 지로같은 퀑이 약에 손을 댔다면 그걸로 끝이라며 태도가 바뀐다. 그리고 퀑 경호대는 하이퍼 전투 퀑들의 자존심 영역이니 더럽히려고 하지 마라며 지로에게 악담을 퍼붓는다. 자음 경호대원들은 ㄴ을 풀어준다. 자음 경호대원 ㄷ이 ㄴ을 벽에다 가둔 기술들을 분석해보니 블랭크들이 꽤 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발로 찬다. 지로는 패왕이 자신한테 열쇠 찾아오라고 시켰다고 말한다. 그러자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은 지로가 아니라 열쇠가 필요한 거라며 조용히 처리할 생각이 바뀌어서 자신들을 여기에 보낸 거라고 말한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패왕이 다시 찾을 수도 있으니 지로를 다치게 하면 안되고 블랭크들 처리가 더 급하다고 말한다. 그 뒤 블랭크들을 처치하러 순간이동을 하자 지로는 그 틈에 자음 경호대원 ㄴ의 다리를 잡고 같이 간다.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자음 경호대원 ㄱ, ㄴ, ㄷ, ㄹ과, 그에게 매달린 지로가 온 걸 보고 넷이면 자신 혼자서도 충분하다며 일일이 상대하긴 귀찮으니까 한꺼번에 덤비라고 도발한다.
때마침 블랭크들 중 키가 가장 큰 이사에게 태왕이 죽었다고 연락이 온다. 그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밟다가 태왕의 죽음을 알고 중단한다. 키가 가장 작은 이사는 의뢰인이 죽어서 자음 경호대와 싸울 이유가 없다며 동료 블랭크를 만나러 간다. 자음 경호대는 열쇠를 찾기 위해 주완을 만난 후 열쇠를 강탈해 간다. 이때 자음 경호대와 같이 움직인다.
자음 경호대는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 후 근처에 있던 태왕의 경호대를 처리한다. 그리고 자음 경호대원 ㄹ은 자음 경호대원 ㄴ과 지로에게 돌발 변수에 대비해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과 함께 열쇠를 가지고 내부로 들어간다. 지로는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어디 가서 누굴 만나야 그런 훈련을 받을 수 있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자신이 훈련을 결심할 때만 해도 퀑 딜러들이 하이퍼들을 찾아다니던 때여서 요즘처럼 빡빡하진 않았으나 지금 퀑 경호대 시장은 포화 상태라서 다른 분야처럼 많은 돈을 쥘 수 있는 건 돈 많은 귀족들에게 팔려 나가는 소수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비싼 몸값을 받으려면 스승을 잘 만나야 되는데 순전히 운이라면서 입소문 난 스승이라도 우선은 자신과의 궁합이 중요하다며 실력이 좋아도 자기랑 맞지 않으면 심신이 망가지니 지금 지로랑 같이 있는 자음 경호대원 넷은 8우주 최고의 스승에게서 배웠으니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런 스승을 어떻게 만나냐고 묻는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이름 있는 퀑 딜러들은 퀑 기술들을 활용하고 조합해내는 능력치에 대해 분석할 수 있으니 어떤 선생에게 가면 좋을지 알 수 있다며 자신이 웃으면서 얘기하니까 우스워 보이나 본데 약쟁이가 감당할 만한 게 아니니 차라리 약을 끊는 게 더 쉬울 거라고 대답하면서 자신이 왜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냐며 지로를 팬다(...). 한편, 냉장고 안에 있던 나머지 자음 경호대원들은 안으로 꽤 깊이 들어가 봤는데도 패왕이 말한 물건이 없다는 대화를 한다. 자음 경호대원 ㄱ은 패왕에게 냉장고 안에 살림살이 쓰레기 말곤 아무 것도 없다고 보고한다. 패왕은 규오에게 자신이 지로한테 속은건지 규오한테 속은건지 알 수 없다며 자신이 먹여주고 재워주니까 호구로 보이냐면서 망신을 준다. 규오는 지로가 패왕 앞에서 자신을 엿먹였다며 지로의 가족들을 노예시장에 팔아버리겠다고 생각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패왕에게 연락을 하고는 지로를 어떻게 처리하냐고 묻는다. 패왕은 아무 쓸모 없으니 적당히 아무데나 버리라고 명한다. 그러자 패왕에게 가족들이 어떻게 되냐고 묻자, 패왕은 그건 네 일이니 관심 없다며 꺼지라고 말한다. 패왕의 말을 듣고 다행이라며 안도를 하는 동안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지로를 어디다 버릴지 혼잣말을 한다. 이 말을 듣고 자음 경호대원 ㄴ의 스승이 있는 곳으로 보내주면 이 은혜를 갚겠다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자음 경호대원 ㄴ은 은혜를 원수로나 안 갚으면 다행이라며 황량한 어느 행성으로 순간이동을 한다. 그리고는 여기가 지옥이며, 약쟁이는 민폐이니 만인의 평안을 위해 이곳에서 조용히 마무리하라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ㄴ은 사막이지만 심심하지는 않을 거라고 말하며 사라진다. 홀로 사막에 남겨진 지로는 여기서 나갈 방법을 뭐라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지로에게 엿먹은 규오는 지로의 가족을 노예시장에 팔기위해 옷을 벗는 자음 경호대원 ㅌ에게 오늘 비번이니 몇 사람만 다른 장소로 옮겨달라며 상위 10%의 퀸카들과 소개팅을 시켜주겠다고 말한다. 자음 경호대원 ㅌ과 함께 지로에 집에 도착한 규오는 지로의 어머니에게 접근한다.
그렇게 남겨진 지로는 돌의 기억을 읽고 자신의 기억 읽기 한계치로는 여기에 그 어떤 것도 없다고 한숨을 쉬다 양자 통신을 연결해 보지만 연결이 되지 않는 걸 보고 연결이 된다고 해도 자신한테 도움을 줄 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 뒤 이 행성에서는 탈출이 불가능한 걸 깨닫고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신의 케미칼 브라더(...)를 사용하는 순간 언덕에 있던 모래가 인간을 형상을 띄운다.
그 후 모래 인간이 자신이 있는 쪽으로 올라오라고 하는 텔레파시를 받고 올라가려 했지만 한 발짝 가는 순간 모래가 자신을 삼키려 든다.
죽을 뻔한 찰나 약을 빨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그 모래를 어떻게든 탈출한다. 그 모습을 본 모래 인간은 갑자기 5년 후 시점인 <콴의 냉장고 A.E.2>에 나왔던 전직 백경대원과 똑같은 머리 모양으로 잠깐 바뀐다. 그 후 다시 본래 모습으로 돌아온 모래 인간은 다시 모래로 돌아간다. 지로는 한 번에 약을 5개 빨다가(...) 쇼크로 혼절한다.
환각 속에서 자신이 알몸인 채로 한 손을 절벽에 대고 있었다는 걸 알고는 놀라며 죽으면 오는 곳인지 궁금해한다.[16] 이때 이마에 있던 'ㅈ'이
정신을 차린 후 몸이 찢어질 것 같다고 생각하던 중 다시 나타난 모래 인간은 기다리고 있다고 텔레파시를 보낸다. 그 순간 자음 경호대원 ㄴ이 와서 모래 인간의 목을 쳐 쓰러뜨린 후 지로를 집으로 돌려보내려고 한다. 공자가 자음 경호대원 ㄴ에게 착한 일을 하나 하라고 했고 그 행위가 지로를 구해주는 행위였다. 독자들은 구해주는 김에 지로 갱생도 시켜주길 원했으나...]
자음 경호대원 ㄴ은 집까지 바래다준 뒤 백발마녀 공자 덕에 목숨 구하고 어차피 그녀와 만날 일이 없다는 한 가지는 기억하라고 말하며 순간이동을 써서 사라진다. 지로는 집의 문짝이 떨어진 걸 보고 이상해하며 기억을 읽은 후 화를 내며 규오에게 연락을 한다. 규오가 마침 전화하려고 했었는데 이심전심이라면서 반가워하자 자신의 어머니와 동생을 어디로 데려갔냐고 묻는다. 규오는 정확히는 동생들이라며 막내 성깔은 여전하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듣고 땅바닥에 주저앉으며 자신이 뭘 얼마나 잘못했다고 이러냐고 묻는다. 규오는 자신이 있는 곳에 와 있는 동안 패왕 눈에 들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지로 때문에 낙인이 찍혔다고 대답한다. 그 후 누구 때문에 약쟁이가 됐냐면서 가족들 어디로 빼돌렸냐며 화를 내자 규오는 의지가 약한 지로 탓이고, 뭐라도 해서 빚을 갚겠다고 하니 일할 수 있게 해 드렸다고 대답하면서 고용계약서를 보여준다. 고용계약서를 보고 그게 노예시장 매매계약이란 걸 알아채고는 절규하며 땅에 머리를 박는다. 그걸 본 규오는 "어이쿠, 뭐 이런 감사 인사까지..."라고 말한다. 지로는 이마에 피를 흘리며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다.
그 후 가족을 찾기 위해 아는 형사에게 지금 통화내역과 매매계약서를 넘겨서 도와달라고 하지만 경찰은 이정도 규모는 우리가 아니라 우주 패트롤들이 나서야할 정도며, 우주 패트롤을 움직일 수 있을만한 힘이 있을 리도 없으니 그냥 계약금의 100배 돈을 내고 찾아오는게 빠를 것이라는 말만 듣는다. 결국 규오에게도 비웃음을 당하며 통화가 끊기고, 그런 막대한 금액을 가지려면 은행이라도 털어야하는 수준이라며 고민하다 자음 경호대원 ㄴ이 하던 말을 떠올리며 백경대에 들어갈 생각을 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직원과 함께 지로를 찾던 중 마침 그를 발견한다. 지로는 그때 그 얼굴 큰 퀑 딜러라면 백경대원이 되는 방법을 알 텐데 자신의 기억 읽기 능력으로는 그의 번호 흔적을 못 찾겠다고 생각하던 중 직원에게 뒤통수를 맞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린 지로는 자신이 구속장치를 찬 채 붙잡혀 있다는 걸 알아챈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퀑 기술 쓰는 순간 감전이 될 거라며 두 사람과 전화 연결이 끊긴 뒤 지로를 찾을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잡으면 살인죄로 바로 경찰에 넘기려고 했는데 죽은 친구에게나 자신에게나 별다른 도움이 안되기 때문에 지로는 죄값을 치르고 자신은 친구 잃은 슬픔을 위로받는 방법을 선택했다고 밝히며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를 써서 지로를 본 뒤 파장이 많이 망가져 있어서 만족할 만한 흥정은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한다. 지로는 먼저 치지 않았다면 죽었을 것이니 정당방위였다고 말하나, 그는 퀑 잡아다 파는 사보이 퀑이 올 것이라고 얘기한다. 이때 사보이 퀑이 순간이동을 해서 도착한다. 사보이 퀑은 자신이 입고 있던 슈트에 달린 게오르그 필터를 보고 지로의 파장을 본 후 꼬라지가 꼬라지인지라 당연히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의 멱살을 잡은 뒤 던지며 약간의 하자 정도가 아니라면서 이렇게 장난치면 현직 퀑 딜러가 사보이에게 퀑 팔아 치운다고 소문낼 것이라고 경고하며 사라진다. 이 말을 들은 지로는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에게 백경대원이 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그는 어쩌다 그 이름이 지로같은 애들 입에까지 오르내리게 되었는지 한숨을 쉰다. 지로는 도와달라고 부탁하나, 그는 부탁을 쿨하게 씹으며 도와주다 뒤통수 맞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사보이 중개 없이 군수업체에다 실험용 모르모트로 직접 파는 차선책을 택하겠다는 계획에 대해 말한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군수업체 직원들과 접촉을 하나, 그들은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는 거절한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마지막으로 남은 군수업체의 직원에게 연락한다. 군수업체 직원은 지로의 수치를 보고 마침 약물에 오염된 하이퍼 퀑 사례를 찾고 있었는데 수치가 자신들이 필요한 범위를 넘기 때문에 오염도가 절반이라면 6개월 안에 5천의 가격으로 구매하겠다는 뜻을 밝힌다. 그는 자고 있던 지로에게 물을 끼얹어 깨운 후 냄새가 난다며 씻으라고 한다. 지로가 샤워를 하는 동안 그는 6개월이면 요구하는 오염도까지 낮출 수 있으니 그에게 들어가는 비용을 3백에 맞추면 4천 7백이 남아서 좋다고 생각한다. 지로는 새 옷으로 갈아입은 후 시키는 대로 바깥에 나간다. 그는 지로에게 군수업체에다 못 팔았으니 차차선택으로 훈련시켜서 백경대에 팔 거라고 거짓말을 하며 뛰라고 하면서 그가 차고 있던 구속장치를 통해 감전시킨다. 그 후 가슴이 터질 때까지 무조건 달리라고 명한다. 지로는 부지런히 달리기 시작한다. 이걸 본 그는 지로를 응원하면서 그를 4천 7백짜리 모르모트라고 생각한다.
지로는 열심히 달리나 곧 지친다. 이때 보면 지로 입장에서나 죽어라고 뛴 거지 실제론 정말 조금 밖에 못 뛰었다. 가끔씩 잘 움직였던게 신기할 지경으로 이미 몸이 약으로 엉망진창인 것. 그날 밤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지로에게 먹을거리와 물을 주며 앞으로 할 일에 대해 설명해 준다.[18] 헌데 약을 모두 없애버린 데 빡친 지로가 대들어 목을 조르는 사고가 터지면서 일이 어그러진다. 직원이 지로를 감전시켜 겨우 제압한 뒤, 풀려난 그는 매우 빡친 채 "너는 네가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당장 내일부터 백경대 지원자들이 받는 훈련 매뉴얼을 적용해서 약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을 만큼,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굴려주겠다고 선언한다.[19]
결국 지로는 달리기만 하다 지쳐 떨어지지만, 콧수염 사업장의 퀑 딜러는 네 바이탈 사인은 멀쩡하다며 계속 전기 충격을 준다. 그러나 지로는 이제는 전기 충격에 맞아도 더 이상 반응하지 않고 더는 못하겠다고 하자 퀑 딜러는 친히 백경대 매뉴얼을 보여주며 이 정도는 기초 중의 기초라며 알려준다. 그러나 체력적 한계에 장시간 약을 못해 금단증상까지 더해져 더 이상 참지 못한 지로는 구속장치를 바위에 계속 내려친다. 퀑 딜러는 백경대가 되고 싶은 것 아니었냐며 급히 말리며 전기 충격을 주지만 오로지 약을 하겠다는 일념으로 기어이 구속장치를 부숴버리고[20] 퀑 딜러를 쥐어 패 버린 후 약을 한다. 결국 퀑 딜러는 도저히 안되겠다며 결국 포기하고, 같이 지로를 잡은 퀑인 직원에게 지로를 갖다 버리라고 지시한다.
대성목재라는 푸근한 이름의 목공소에서 일하던 한 목수[21]는 비가 내리는 걸 구경한다. 퀑 딜러의 부하 직원에게 버려진 후 쓰레기 봉지 더미 위에서 자던 중 따뜻함을 느끼다가 목수가 눈 소변을 맞고 잠에서 깬다. 목수가 가고 난 후 그가 있던 곳에 올라가 앉은 후 배고프다고 생각한다.[22] 비가 그친 후 빵집 직원은 유통기한 지난 빵을 허겁지겁 먹던 지로를 발견한다. 지로는 먹던 빵이 든 비닐봉지를 들고 도망치나, 그가 먹을 것 좀 갖다 주겠다고 하는 말을 듣고는 멈춘다. 그는 담배를 피우며 제대로 된 빵을 먹던 지로에게 약한지 얼마냐 되냐고 물으며, 놀라는 지로에게 이마에 써 있는 게 약쟁이 낙인이라고 알려주다가 농담이라고 하면서 사실 눈과 동작으로 알았다며 실은 자신도 약쟁이였다는 걸 밝힌다.
바깥에 앉아 자신이 이렇게 된 이유는 다 규오 때문이라며 자신의 손으로 반드시 찢어 죽일 것이니 백경대에 들어가기 위해 약을 끊을 생각을 하나 약을 어떻게 끊어야 할지에 대해 막막해하다 엄마와 동생들이 자신 때문에 어디서 무슨 일을 겪고 있는지 걱정하면서 회상에 잠긴다. 회상 속 빵집 직원은 약은 끊는 게 아니라 참는거라면서 약을 참을 만한 더 큰 기쁨, 즉 자신한테는 지금의 여자친구에게 마음을 둔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에 그녀가 자신을 떠나 버린다면 다시 엄청 망가질 것 같기 때문에 불안하다며 가진 것 중에 마음에 둘 만한 게 있냐고 묻는다. 회상을 끝낸 후 지금 자신에게 남은 거라곤 사람들로부터 받은 온갖 혐오와 저주들이라고 생각하던 중 자신 옆의 가방을 보고 안에 그 이상한 냉장고 안에서 챙겼던 물건들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물건들을 쏟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놀란다. 독자들은 그게 <콴의 냉장고> 74화에 처음으로 등장했고, 87화에 품에 넣은 별 모양의 무언가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가방 속에는
빵집 직원은 자신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거절하며 어릴 적 동네에 봉사활동을 전념하던 수녀의 선행이 소문이 나자 집 문 앞에 잘 부탁한다는 쪽지조차 없이 아이들이 버려지는 일이 많아졌고, 그 수녀의 보살핌으로 고교 졸업을 앞두게 된 아이 하나가 자기 반 친구들은 대학에 가는데 왜 자신은 보내주지 않냐며 말다툼을 하다 총을 쏜 사건[24][25]에 대해 얘기하며 그런 게 사람 마음이니 자신이 지로를 도우면 뭘 줄 수 있냐고 말하다가 자신이 지금처럼 하루에 한 끼 정도는 먹여주는 대신 돈이 없어 재활이나 수술을 포기한 사람들이 있는 복지원에 1주일에 한 번 가서 온갖 수발을 다 들어달라는 조건을 건다. 그리고 봉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비참하다고 느끼는 인간이 위로받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바로 자기보다 더 비참한 인간을 만나는 것이라고 밝히며 도움이 필요하다면 재활센터에 문의하면 자신이 복지원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돕겠다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밖에서 자던 중 술판을 벌이던 노숙자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한 노숙자는 다른 노숙자에게 자신이 이렇게 된 게 이 행성에 사는 60억 인구 중에 아무도 본인을 사랑해 주지 않아서 그렇다며 하소연한다. 다른 노숙자는 그가 키도 작고 못생긴 주제에 냄새나고 시끄럽고 게으른게 욕심만 많던데 이런 단점들을 고칠 생각을 안 하고 아무것도 안 하면서 사랑받길 원하니 답이 없다고 말한다. 한 노숙자는 사랑받지 못 하니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거라고 하자, 다른 노숙자는 아무것도 안 하니까 사랑받지 못하는 거라는 돌직구를 날리곤 적어도 난 너처럼 사랑받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바램은 하지 않는다며 둘이 실랑이를 벌이다, 뭐가 중요하냐면서 술이나 마시자고 말한다. 지로는 가만히 이들의 대화를 듣는다.
손이 떨리는 금단증상을 겪다 결국 마지막으로 딱 한 대만 약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일어서자, 노숙자들이 그를 부른다. 노숙자들은 자신들과 같은 처지라며 술을 권하나, 거절하면서 간만에 약을 하는 것이니 물을 찾는다. 그리고 물을 마시고 난 후 갑자기 정신이 멍해지며 쓰러진다. 노숙자들은 정신은 멀쩡해도 몸은 움직이지 못할 거라고 말하며 화장실 변기 앞에 눕히고는 가방을 뒤진다. 그리고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가방 안 물건들이 일관성이 없다며 젊은 놈이 벌써부터 쾌락을 쫓으니 이런 녀석들은 자신들 같은 어른들이 따끔하게 혼을 내줘야 한다고 말한다.
약을 들고 가던 노숙자들 중 하나는 한 번 해보자고 물으나, 다른 노숙자는 손 대면 그걸로 끝이라고 말한다. 노숙자들에게 맞아 얼굴이 부은 지로는 웃으며 약을 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놈들이 주는 물을 마실 일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제 내게...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있나...? 지겨워... 그만. 이제 그만할래.'라고 생각하며 후회를 하는데, 문제는 이 화가 올라올 당시의 상황 때문에 덴마가 진짜로 다시 연중하는 게 아니냐는 댓글들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 부분은 플루타크 영웅전 67화에서 아이게우스가 한 생각인 '내게 더 이상 잃을 것이 남아 있었던가?'를 떠오르게 한다.
세수를 한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기 비하를 한 뒤 빵집 주인에게 가 자신이 당한 일에 대해 얘기한다. 빵집 주인은 담배를 주려다 몸에 해롭다는 말을 듣고 멋쩍어하면서 출근 시간 지나면 먼저 보건소에 가고, 그런 더러운 일이 생길 것이니 거리에 너무 오래 머물지 말라고 충고한 후 어떻게 약쟁이에게 약물을 썼냐며 중얼거린다. 이 말을 듣고 웃자, 빵집 주인은 호신용 운동을 시작하는 게 어떻냐는 제안을 한다. 그러자 백경대 훈련 목록을 보여준다. 이걸 본 빵집 주인은 놀라며 이대로 했다간 바로 몸 망가지니 그나마 흉내라도 해보려면 복싱을 하는 게 낫다고 말한다. 지로는 상처를 씻고 거울을 보는데 너무 초라해서 이미 죽어있는 것 같은 낯선 얼굴이 있었다며 더 이상 내려갈 바닥이 없다고 느껴지니까 비로소 현실에 두 발을 디딘 기분이 들었다면서 누구나 언젠가 죽는데 벌써 죽을 필욘 없고, 해야 할 일도 있으니 숨 쉬는 동안은 꽉 채워서 살아야겠다는 뜻을 밝힌다. 빵집 주인은 그런 소리가 나오는 걸 보니 앞으로도 몇 번 바닥을 몇 번 더 칠 것 같지만 다들 그러고 산다며 허기지면 언제든지 오라고 말한다.
몇 해 전 갔었던 복지원에 다시 간다. 복지원 직원들은 지로가 전에 왔었다는 걸 알아보며 이번에는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지로는 뒷꿈치를 들고 기본자세가 나올 때까지 제자리에서 뛰며 백경대를 목표로 훈련과 회복을 하는 시간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문제로, 일단 취직도 안 되지만 풀타임 일로는 백경대 훈련 목록을 감당해 낼 수 없으니 생계를 유지하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말에 막노동을 한 것을 떠올린다. 그리고 일을 못 구하는 날엔 사우나에서 이불 속에 두 손을 집어넣어 꼼지락 거리자 근처에 있던 청소하는 아줌마는 지로가 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위안하는 행위를 하는 줄 알고(...) 더러우니 그런 짓은 공공장소가 아닌 집에 가서 하고, 여기다 이상한 흔적을 남기면 손목을 자르겠다고 협박한다..[26] 사실 지로는 CCTV에 걸리지 않게 신체 이동 능력을 써서 탈의실 캐비닛 안을 도난 신고 당하지 않을 만큼만 털고 있었다.
2.2.1. 3년 후
105화에서 어떤 사람에게 기존 퀑 딜러들이 후배들에게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귀족들을 모시고 일종의 경연 대회를 열어 테스트를 통과한 최고의 퀑을 훈련해낸 딜러들에게 3년간 전투 퀑 공급 독점권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주완은 백경대에 지원하겠다며 찾아온 지로로 추정되는 흰색 장발의 남자로부터 3천 1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주완은 큐브를 주며 그 안에 있는 구슬을 5초 안에 꺼내라는 테스트를 하지만, 체계적인 훈련을 받지 못한 지로는 당연히(...) 해내지 못하고, 주완이 그게 사물 퀑이라는 것을 밝히며 쫓아내려 하자 자신이 가져온 돈을 받고 도와달라며 지난 3년 동안 백경대 훈련 목록을 최대한 따라잡았고, 처음에 대여섯 번 약을 했지만[27] 그 후 2년 반 동안은 약을 끊었음을 어필하며 체계적으로 퀑 능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줄 퀑 트레이너가 필요함을 주완에게 언급한다. 약을 끊었다는 얘기를 듣자 주완이 그제야 지로를 알아보고[28] 게오르그 필터를 측정하는 안경을 쓰고 지로를 살펴본다. 이후 지로가 가져온 돈을 말없이 살펴본 후 잠시 고민하더니 지로에게 계약서를 내민다.[29]
퀑 훈련소에 넣어주는 것을 전제로 다시는 마약을 하지 않을 것, 마약 한 흔적이 발견되면 즉시 퇴소 및 비용 10배 지불, 만약 백경대 지원할 시 계약은 자신을 통해서만 계약할 것, 계약금 분배를 7:3으로 하는 것으로 주완과 계약한다. 하지만 지로를 완전히 신뢰하지 않기 때문에 부하 퀑에게 황금 이슬이라는 최신품 마약을 사서 지로의 방에 두고는 매일 아침 수량을 확인해 줄어들 경우 퇴소시키겠다고 한다. 사실 주완은 퀑 딜러 일을 때려치우려 하고 있었으며, 지로를 받아준 것도 피하면 귀찮게 할 스타일이라 스스로 단념하게 만들려 하는 것이었다. 한 번 약쟁이는 끝까지 벗어나지 못한다며 다음날이 되면 지로가 약을 들고 튈 거라 예상하고 있는 중.
주완과 부하 퀑은 HOTEL 梁家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다른 부하가 연락을 한다. 부하는 주완에게 훈련소에 있는 어제 그 친구가 아침 식사를 어디서 해야 하냐고 물었다고 전한다. 방금 식사를 끝낸 부하 퀑은 지로를 퇴소시키러 순간이동을 해 사라진 후 곧 혼자 남은 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약 20개가 그대로 있다는 걸 알린다.
주완은 부하에게 어제 지로의 방을 찍은 CCTV 영상을 보내라고 부탁한다. 영상을 받은 주완은 지로가 약에 대한 허기 때문에 온몸을 떨며 유혹을 참아내다가 가방 속에 있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 기억을 읽은 후 이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더니 약을 단호하게 내려놓는 모습을 본다. 그 후 훈련소에 도착해 지로에게 식사를 챙겨주며 게오르그 필터로 파장을 본 뒤 주말 식사는 따로 제공 안 하니 오늘 점심, 저녁은 사온 도시락으로 떼우라고 말한다. 그리고 저녁부터는 훈련생 몇이 복귀할 것이라며 다양한 친구들이 모이니까 혹시 모를 경우를 대비해 소지품 검사를 한다며 가방을 뒤져 영상에서 봤던 별 모양의 무언가를 꺼내고는 그게 뭐냐고 묻는다. 그러자 그게 신년 트리 장식으로, 가족 모두가 함께 있던 따뜻한 기억을 떠올리게 해준다며 다시 모든 걸 그때로 되돌리고 싶다고 대답한다.[30] 여기서 2년 10개월 된 떡밥이 완전히 풀렸다.
주완은 자신이 하이퍼 퀑들을 찾아다닐 때 처음 만났다면서 절대 말할 수 없다던 퀑 능력인 기억 읽기를 왜 숨기려는지 짐작이 간다며 그 능력을 가진 퀑이라면 누구나 한 번씩은 이 기술로 인해 대혼란이 일어나는데, 공교롭게도 그게 지난 2년 반 동안 지로를 지켰다고 말한다. 지로는 누구라도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되면 자신들의 악덕이 드러날까봐 더 이상 자신을 상대하지 않아 완전히 고립돼 결국 약물 중독이라는 바닥까지 갔다고 얘기한다.[31] 주완은 그것 때문에 자살하는 경우까지 종종 있다면서 어떻게 퇴소하게 될지는 모르나, 당일까지 약물 체크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열량 많은 도시락이야. 잘 먹고 푹 쉬어. 내일부턴 많이 힘들 테니."라는 따뜻한 말을 던진다. 그 후 주완은 자신의 부하와 부하 퀑과 함께 어디론가로 향하던 중 부하 퀑에게 지로가 어제 약을 안 해서 오늘 하루 더 있는 것 뿐이라며 약에 빠진 퀑들 대부분은 같은 약물에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강한 자극을 받기 때문에 죽는 순간까지 벗어나지 못하지만, 만일 중독에서 온전히 벗어난 거라면 중독됐던 마약의 유혹에서 자기 마음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에 전에 없던 종류의 전투 퀑이 탄생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웃통을 벗고 바깥에서 운동을 하는 사이에 퀑 세 명이 순간이동을 해 도착한다. 퀑들은 지로를 보고 분위기를 모르고 이곳에 왔는지 궁금해하다가 대머리 퀑이 주말 내내 얘기한, 훈련소 퇴소 건을 실행하려 한다. 그러자 나머지 둘에게 순간이동을 해준, 뿔난 퀑이 진짜로 나가냐고 묻는다. 나머지 퀑들은 자신들이랑 같이 가자는 걸 권유한다. 하지만 뿔난 퀑은 주완이 블랭크였던 자신에게 손 내밀어 준 사람이라며 거절한 뒤 둘을 보내고는 지로에게 말을 거나, 지로는 그를 지나쳐 달린다. 이때 가우스가 자신의 후배인 뿔난 퀑에게 연락을 하고는 백경대에 지원을 했냐고 묻는다. 뿔난 퀑은 아직이라며 백경대 뽑는 방법을 딜러 추천제에서 경합 선발제로 바뀔 것이라고 대답한다. 가우스는 자신이 있는 곳에 충원 계획이 있으니 백경대에서 떨어지면 자신한테 연락하라고 말한다.
통화가 끊긴 후 뿔난 퀑은 운동을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던 지로에게 다가가 자신의 이름이 우루사라면서 여기 온 지는 3년 정도 되었다고 소개하며 건물 내부로 들어가 같이 차를 마신다. 그 후 사연을 들은 뒤 3년 전에는 훈련소에 들어오면 평균 이상의 귀족들에게 고용이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경쟁이 심해서 이곳에 들어오기가 어렵고, 훈련소 숙소 하나를 대여섯 명이 같이 썼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으나, 지금은 나머지 사람들이 소개료가 더 싼 딜러들에게 넘어가 조만간 자신과 지로밖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어디에 들어가고 싶냐고 묻는다. 그러자 백경대에 들어가고 싶다고 대답한다. 우루사는 백경대가 부와 노후 보장, 명예까지 얻기 때문에 모든 전투 퀑들의 목표라며, 처음엔 누구나 백경대원의 꿈을 가지고 이곳에 오나, 훈련이 쌓이면서 개인 간 격차가 벌어지고 거기에 따라 각자 꿈의 모양이 바뀐다며 처음 출발은 모두 비슷해 보이지만 결국 꿈에 이르는 놈은 단 하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백경대원이 된 이곳 선배에게 경쟁에서 남들보다 잘 하기 위해서 무얼 더 했냐고 물으니, 그가 이곳에 입소해서 첫 훈련을 시작했을 때의 마음을 끝까지 기억하려고 한 게 전부라며 옆 사람의 잘난 모습에 시선을 뺏기지 않고 그냥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더니 하나둘 떨어져 나가 결국 자신만 남았다고 대답했다는 걸 전한다.
우루사가 '오케이?'라고 묻자 '응?'이라고 대답한다. 그 후 둘은 또 '응...', '응!!!'거린다.(...) 밤이 되어, 약을 보고는 이번에도 신년 트리 장식을 꺼내 기억을 읽는다.
부하는 주완에게 오늘 아침까지 2명이 더 추가로 퇴소했다며 현재 어떤 퀑, 우루사, 지로가 남았다는 걸 알려준다. 주완은 자신의 딜러 일 마무리를 서두르기 위해 당장 퇴소하라는 간접 메시지를 전하는 방법으로 내일부터 이들을 직접 지도해 1주일 내에 모두 자진 퇴소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힌다.
2.2.2. 4년 후
그리고 119화에서 주완, 우루사와 함께 미용실에 들렀다. 이때 머리를 짧은 스타일로 고친 모양. 시원하고 좋다며 주완이 앞으로 이 스타일로 유지하라는 말을 하는데 5년 후의 지로를 보아 지로도 머리가 마음에 든 듯하다. 이후 주완은 우루사와 지로를 대회장으로 데려간다. <The knight> 40화에서 모래 무더기가 변한 사람 형체의 헤어스타일도 이 모양이었다.대회장에 온 주완이 큐브를 던지자 능숙하게 구슬을 빼낸다. 주완은 판단은 머리가 아니라 몸에게 맡기라고 말한 후 우루사와 만담을 나눈다.
3개월 뒤엔 130화에서 계약금을 확인하는 모습으로 나와 백경대원으로 뽑힌 게 확정되었다.
그 뒤로 1개월 뒤 패왕과 고산 공작의 전쟁의 막바지(여야 했던)인 시점을 다루는 139화에서 얼굴을 다 덮는 천과, 선글라스를 낀 채 다른 백경대원과 사막 행성[32]에서 적이 오는지 감시를 하는데, 띄운 창을 보기만 한다. 옆의 백경대원이 말하는 와중에도 창을 계속 보다가 갑자기 엄마와 동생들이 살아있다며 운다.
한편, 다른 곳에 있던 백경대원 둘은 모래 덩어리가 솟아오른 것을 보고 그곳으로 이동하는데, 모래 덩어리가 각각의 주변 인물의 형체를 띄며, 그를 개인적인 여러가지 이유로 질책한다. 백경대원은 괴로워하며 귀를 막으나 이때 한 덩어리 사이에 숨었던 패왕의 경호대가 그를 기습한다. 그는 내면에서 올라오는 소리라 귀를 막으면 더 크게 들리며, 이 행성의 별명의 뜻을 풀이하면 '바닥으로부터의 소리' 라고 설명하고, 기습당한 백경대원은 허리가 잘린 채로 멈춰 있다 설명이 끝날 때쯤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며 죽는다. 지로가 갔던 지옥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이 행성이 지로가 왔던 사막 행성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자존심까지 포기라며 종단의 도움을 받아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알게 된 고산 공작은 그 원인인 관념체 퀑의 좌표를 백경대원들에게 보내고, 코어를 파괴하러 가까이 간 백경대원들이 더 강해진 영향력 앞에 무릎 꿇어 아무 행동도 하지 못한다. 지루해진 분위기에 시청자들(?)도 재미가 없다며 떠나려는 찰나, 어떤 백경대원이 혼자 결연한 분위기를 두른 채 앞으로 나선다. 멘탈 공격이 먹히지 않을 정도로 성장한 캐릭터인 지로로 추정.[33]
고산 공작은 자신의 백경대가 행동 불능에 빠지자 무력감을 느끼며 다시 종단에 도움을 요청하려 하나, 마침 사촌형이 영상 속 백경대원 하나가 관념체로 접근해 들어가는 걸 보고 놀라며 그가 덩어리들에게 뭐라고 중얼거린 건지 궁금해한다.[34] 백경대원이 중얼거리는 것을 보고 고산은 드론 카메라를 그에게 접근시킨다. 백경대원이 코어를 향해 나아가는 동안 약쟁이 시절의 관념들과 붉은 머리 퀑 딜러의 부하 하이퍼와 전직 실버퀵 퀑 기사처럼 자신이 죽인 사람들의 비난에도 "뭘 새삼스럽게", "그러게"로 일관하며 전진한다. 그러나 주둥이만 달린 관념들이 가족에 대한 얘기를 꺼내자 온갖 비난에도 끄떡없던 지로가 마침내 반쯤 무릎을 꿇고, 결국 완전히 무릎을 꿇고 만다. 관념들에 의해 밝혀진 지로의 가정사는 이렇다. 엄마는 병이 들어 날로 악화되고 있으나 그녀가 밤낮으로 일해 번 돈은 지로가 마약을 사기 위해 훔쳤고, 여동생이 지로를 경멸하는 것은 늦은 아침 퇴근하고 돌아와 녹초가 되어 자는 동안 지로가 손으로 그녀를 더듬었기 때문이다. 남동생이 하루종일 누워있게 된 것도 지로가 약에 흠뻑 취한 채로 운전을 하다가 그를 찾던 동생을 쳤기 때문이었다.
고산 공작은 땅에 엎어진 지로를 본다. 관념들은 지로를 비난하며 변명이라도 해 보라고 말한다. 지로는 가족들은 자신이 기억을 읽는지 모른다고 받아넘기며 힘겹게 일어난다.[35] 그리고 (놀랐을 여동생의 입장을) 어느 정도 공감했는지 변명할 염치가 없고, 본인은 쓰레기가 맞다고 대답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관념들이 사라진다. 고산은 지로가 말한 쓰레기라는 단어를 듣고는 내면에서 무슨 소리가 올라오길래 저런 표현이 나오는지 궁금해한다. 그 다음 지로의 앞에 선 관념은 규오의 형태.
규오의 형상을 한 관념은 늘 하던 대로 인사하자면서 약을 내민다. 지로는 약을 보자마자 풉 웃고선 순간적으로 손은 뻗으려 했다고 하며 아직 자신이 약쟁이임을 인정한다. 지로가 약쟁이임을 알게 된 고산 공작은 놀라고, 시청자들은 그를 조롱한다. 그냥 지나치는 지로에게 관념은 자신이 누군지 모르냐면서 압박하자 별 감정 없이 대꾸하고, 자신이 나온다는 부하의 전언을 듣고 중계를 보던 규오는 지로의 전혀 다른 태도에 당황한다. 지로는 패왕처럼 되고 싶었던 규오가 자신을 부하로 만드려고 이마에 문신[36]까지 새겼음을 밝힌다. 한편 이마에 문신 얘기를 들은 규오는 그가 진짜 지로임을 알게 된다. 고산은 자신의 백경대에 약쟁이가 있다는 것에 분노한다.
규오를 알아 본 패왕은 자신의 경호대에게 공격을 중단시킨다. 그리고 분노의 영역 안에서 분노가 터지면 멘탈은 코어에 먹혀 공격을 할 수 없게 되고, 코어가 깨지면 행성 자체가 쓸모 없어진다며 만약 백경대원이 코어에 닿으면 행성을 포기하고 공격을 개시하라고 명한다. 계속해서 규오의 과거와 지로가 어떻게 망가져가는지가 나오는데, 수 년 전 규오는 영역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팀을 구성하던 중, 제안을 거절한 지로를 다른 사람도 쓸 수 없게 하려고 기절시켜 강제로 약을 주입하고 결국 지로를 약쟁이로 만들었으며, 약쟁이가 된 지로는 규오에게 약을 구걸하고, 약을 사기 위해 돈을 훔치기 시작했다. 가족에서 시작해 다른 사람들의 돈도 훔치다 곧 형사들에게 범행 수법이 노출되어 돈을 마련하기가 어려워지자 규오는 동생들이 돈을 벌어오면 된다며 일자리를 찾아준다. 지로의 여동생만 봐도 규오가 준 일거리는 정상적인 게 아니었는데, 이를 알게 된 지로가 따지러 가자 규오는 그를 폭행한 뒤 다시 감금시켜버린다. 지로는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해 무작정 핸들을 잡았지만 하필 그때 남동생이 그를 찾고 있었고 결국 사고가 나버렸던 것. 관념 규오의 조롱과 함께 뼈아픈 과거를 되새긴 지로는 무릎을 꿇고 만다.
이에 패왕은 "(분노로 인해) 이젠 코어에 먹힌다"고 말하고, 고산 공작은 "뭐야, 왜 자꾸 자빠져? 약 기운이라도 떨어진 거냐?''고 지로를 디스한다. 한편 지로는 자신이 복수심으로 가득 차있다가도 정작 규오 패거리만 보면 찍소리도 못하고 가족에게만 화풀이하던 찌질이였다고 인정한다. 그래서 약에 더 의존함으로써 계속 현실에서 도피하거나, 자해하는 일상을 살았지만 신년 트리 장식에서 과거의 추억을 읽어낸 뒤 다시 되돌리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규오를 두려워했을 땐 그가 지로를 지배하는 전부였지만, 훈련으로 몸이 회복되면서 퀑 능력이 하나둘씩 눈을 뜨고 상상도 못할 전투력이 터져 나오자 더 이상 규오 패거리가 두렵지 않게 되었고, 마음도 차분해져서 복수조차 부질없게 느껴졌다고 한다. 허세 부리지 말라고 말하는 규오의 관념에게 지로는 복수한다고 일어났던 일이 없던 게 되냐며 받아치고, 분노에 들어가는 에너지를 규오따위에게 쓸 가치는 없다고 깐다. 일어서면서 "네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백경대가 됐겠니? 그런 의미에선 네 말대로... 넌 정말 소중한 친구야"라고 말하자 규오의 관념은 무너지고 코어가 드러난다. 코어 안에는 무언가가 웅크린 자세로 있는다.
코어가 드러나자 패왕은 퀑 딜러들에게 이런 전개는 들은 적 없다며 당황해하고, 고산 공작은 "역시 백경대!"라고 말하며 극찬하고, 규오는 뭔진 몰라도 일어나지 마라며 당혹해한다. 패왕은 코어가 행성 하나를 자신의 몸처럼 사용하니 전투 퀑 하나가 어찌할 수 없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경호대에게 최악에 대비해 최대 출력으로 있으라고 명한다. 지로는 안에 뭔가가 웅크린 형상을 보고 코어에 손을 대는데, 코어가 공명을 하며 자신을 삼킨다. 당황해하는 자신의 경호대를 뒤로 한 채 패왕은 이제 코어에 먹혔다며 의기양양해 한다. 코어 안에 있던 것은 다름아닌 과거의 자기 자신. 지로는 그제서야 자신이 있는 행성이 한번 왔던 곳임을 기억해낸다.
154화에서 패왕의 경호대는 코어 내부가 불투명해지는 걸 본다. 고산 공작도 코어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어한다. 규오는 코어 속에서 나오지 말고 먹혀 버리라고 소리친다. 지로는 그동안 자신에게 찍힌 낙인과 자신이 찍은 낙인이 자신을 짓눌러왔던 것을 떠올린다.
[37]
그럼... 내가 도울게.
그 후 짧은 헤어스타일로 바꾼 후 한동안 보이지 않던 과거의 자신의 형태를 한 관념체에게 마음의 지옥과 몸의 지옥 등 몇 가지 선택들이 있었는데, 몸의 지옥을 선택해 마음의 지옥에서 느끼던 쾌락은 없던 대신 처음 턱걸이를 성공했을 때 등 아주 소소한 것에서 기쁨을 느끼고 그 작은 성취가 쌓이기 시작하니 마냥 좋았다며, 지친 상태로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마다 원래 죽으려던 마음을 떠올려 다시 일어났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훈련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그것 말고는 할 일과 할 수 있었던 일들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많이... 힘들었지? 고생 많았다. 네 앞에 놓여 있던 이런저런 미래 중에 날 선택해 줘서... 정말 고마워.
그리고 꼭 끌어 안는다.과거의 모습을 본뜬 관념체는 츠르르하면서 스러져간다. 지로는 정신차리면서 관념체를 주시하는데 관념체가 어떠한 형태를 갖추더니 개와 함께 있는 모습의 지로를 보여준다. 그런데 그 지로의 모습은 머리는 과거의 지로 머리 모양이고 눈가의 주름과 더욱 자란 턱수염과 뒷통수에 뇌전단 소켓이 달려 있었다![38] 지로는 '설마..'라고 하면서 관념체가 펼치고 있었던 배리어가 점차 안쪽으로 수축해지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빠져 나오게 된다. 고산 공작은 코어에서 벗어난 지로를 보고 혹시 관념체 때문에 멘탈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닌지 궁금해한다. 패왕 경호대가 그 사이에 접근해 백경대를 칠 찰나에 지로가 손을 써서 경호대원을 잡고[39] 동시에 백경대원을 구해준다. 패왕 경호대가 전원 오버클로킹을 구동시키자 지로는 '일어나, 백경대!'라고 소리치면서 주위의 백경대원들을 정신차리게 만든다. 이후 상황은 백경대가 우세해지면서, 전원이 눈물을 흘리는 최고 단계 오버클로킹 상태인 패왕 경호대가 밀리기 시작한다. 이 소식을 듣고 규오는 지로가 생존해있다는 사실에 두려워하며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에게 당장 노예로 팔아버린 그의 가족들을 전부 다 찾으라고 지시한다.
지로의 활약 덕분에 관념체가 개입되기 전에는 패왕 경호대에게 밀리던 모습에서 역전되어 백경대에게 쓸려버려 패왕을 사로 잡게 되어버리는 공훈을 달성하게 된다.
싸움이 끝난 후 다니엘은 지로를 포함한 백경대원들에게 이번 싸움의 희생자들에게 잠시 묵념을 취하게 한 뒤 이번 사태로 연기된 신입들의 휴가가 내일부터 시작된다며 긴장이 풀려 사고가 많은 시기이니 차분하게 지내라고 명한다. 그리고 지로에게 환복하고 잠시 보자고 말한다. 환복을 한 지로는 헤글러와 만난다. 헤글러는 자신이 과거보다 현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주완이 바뀐 퀑 선발 정책에 악의가 있었는지 지로에 대한 중요한 사실을 빼먹어 실망했다는, 사실상 제발로 나가지 않으면 본인 혹은 주완에게 보복이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한 뒤, 다니엘과 함께 자리를 뜬다. 그리고 헤글러는 다니엘에게 자신은 지로에게 전해줄 말은 다 전했고, 알아들었으면 알아서 처신할 거고 모르면 심신이 고달플 거라고 말한다. 이렇게 헤글러는 약쟁이를 향한 플래그를 세웠다.
백경대 신입들은 수트를 두고 휴가를 보내러 간다. 후드티를 입은 지로는 행성 모압에 도착한 후 바로 들어가지 않고 걸어서 가족을 만나러 간다. 이때 휴가가 3일 연장 되었다는 문자가 온다. 그러자 돈에 이어 시간까지 보너스를 챙겨준다고 생각하며 갈 길을 가는데, 중간에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ㅁ과 ㄴ이 한 남자[40]를 패는 모습을 보고는 이들에게 왜 거기에 있냐며 분노한다.
지로는 짝퉁 자음 경호대를 간단히 제압하고 규오의 본거지까지 쳐들어간다. 하지만 규오는 지로의 가족과의 관계를 빌미로 오히려 거만한 태도로 일관한다.
규오가 가족이 팔린 집에 쳐들어가 검은 머리의 낯선 남자와 함께 강제로 구속구 목걸이를 채웠기 때문. [41] 그러나 지로는 무릎을 꿇고 가족에게 사과하기엔 이 자세가 좋겠다고 말하며 바닥을 통과해 가족이 있는 곳으로 이동해 가족을 찾아내지만[42] 자신 뒤에 가족이 있어 무릎을 꿇은 의미가 없어지자 '마주 보게 다시 내려올까...?'라며 개그신을 선보이고, 다 같이 밖으로 이동해 이들의 구속구를 공간 왜곡으로 제거해준다.한편 규오가 인질들이 있던 방으로 달려가지만 허탕만 치고, 지로는 순간이동으로 다시 돌아와 규오에게 우정을 네 몸에 각인시켜줘야 겠다고 말한다.
규오는 짝퉁 자음 경호대에게 지로를 치라 명령하지만 이때 지로가 모두를 순간이동시킨다. 이때 처음으로 그 과정이 묘사되는데, 바로 화이트아웃 속에서 시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는 것. 이는 순간이동이 이뤄지는 찰나의 경과까지도 지로가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로는 가족에게서 회수한 규오의 구속구를 그의 사지에 걸어버린 후, 어딘가의 바닥에 짝퉁 자음 경호대를 포함한 모두의 다리를 융합하곤 이들에게 규오의 하수를 그만 둘 것을 촉구한다. 이에 규오가 반발하며 총을 겨누자 그대로 팔과 총, 그리고 몸을 적절히 뒤섞어버린다. 결국 짝퉁 자음 경호대는 모두 경호복을 벗어던진 채 떠나고, 지로는 소중한 친구가 죽으면 안 된다며 병원에 연락하려 한다.
병원에 연락이 닿자 과다출혈이라고 알린 후,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면 자신에게 위협이 됐을 것이라며 변명하는 규오에게 어차피 의미 없다며 다 잊고 하늘이나 보자고 한다. 구급차가 가까워지는 소리를 듣곤 규오에게 앞으로 혼자 다니기 힘들 것이라 말하며 이마의 申에 획을 더 그어 車로 만들곤 목의 구속구를 찢어 나머지 구속구를 가동시킨 후 그대로 자리를 떠난다. 결국 구급차가 도착하는 시간에 맞춰 규오의 사지에 걸린 구속구들이 터진다.
그 후 가족 앞에서 제대로 모습을 드러내지만, 스스럼없이 다가간 어머니와 남동생과는 달리 여동생은 머리를 싸매고 눈을 감으며 표정을 찡그리는 반응을 보인다. 그녀만은 지로를 증오하고 있었던 것. 그래서 지로를 따로 불러다가 냉담한 표정으로 결별을 선언한다. 원인이 어쨌건 결과만 보자면 지로가 개과천선하기 전엔 노예시장에 팔려가 새 주인을 만나기 전 까진 지옥같은 시간을 보냈고, 지로가 개과천선한 뒤엔 친구가 와서 자기네들 목에 폭탄 감아 죽이려 했기 때문. 가능하다면 자기가 지로를 죽이고 싶다고 화를 낸 후 엄마랑 작은오빠는 자기가 지켜왔으니 이후로도 자기가 지키겠다며, 가족에 대한 최소한의 마지막 양심이라도 있다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말라며 화를 낸다. 여동생의 이런 반응을 보고는 어두운 표정이 되어 뭔가 체념한 것처럼 그렇게 한다고 말한다.
여동생에게 가방 속에서 주머니를 꺼내 우리 집의 추억같은 물건이라고 주려 하지만 여동생은 자신들에게 남아있는 건 악몽 뿐이라며 거절한다. 그러자 엄마와 남동생에게 인사만 하고 가겠다고 하지만 여동생이 그냥 가라고 하자 어쩔 수 없이 떠나고, 지로가 떠난 뒤 여동생은 한숨을 쉰다. 밤이 되자 다시 엄마와 남동생의 앞에 나타나 거액을 입금해주고, 남동생에겐 여동생에게 주려 했던 주머니를 주고 탈나는 돈 아니니 걱정말라고 거듭해서 말한 뒤 떠난다. [44] 바깥에 있던 지로는 물이 반쯤 찬 물병[45]을 내려놓고는 품 속에서 신년 트리 장식을 꺼내 기억을 읽고는[46] 마음 속으로 가족들에게 인사를 하고 순간이동을 해 사라진다. 사라진 뒤 물병이 덩그러니 있는다. 이 부분은 16화에서 그와 자음 경호대원들이 사라진 뒤 벤치가 덩그러니 있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같이 훈련했던 우루사는 백경대는 커녕 붉은 늑대에도 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게 밝혀진다. 다니엘은 백경대원들 앞에서 지로를 찾지만 고산 가에서 손을 썼으니 지로가 나타날 일은 없었다. 통보없이 사흘 이상 무단 결근하면 계약이 해지될 것이라 하는데, 이에 다른 백경대원들은 지로가 휴가기간 동안 밀린 약을 하는 게 아니냐고 비아냥댄다. 또 다른 백경대원은 지로 때문에 게시판에서 백경대가 약쟁이 소굴이라고 비방과 비웃음을 사고 있다며 고산 가의 이미지와 명예 때문에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다니엘은 지로의 계약 해지까지는 몇 시간 남지 않았다고 말하며 야간 근무팀 배정을 하려 한다.
지로는 패왕과의 전투 이후 주완과 빵집 직원을 만났던 걸 회상하고, 하루 일찍 복귀하기로 한다. 그 결과 고산 가의 의도와는 달리 지로가 계약해지까지 1시간을 남기고 복귀할 수 있었지만 지로의 고생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선배인 다니엘은 지로에게 받아쓰기를 시키질 않나, 백경대 전화 라인은 끊겨있지(덤으로 휴가 3일 연장 메시지는 사라져 있었다), 동료인 백경대원들은 지로를 왕따시켜 내쫓겠다고 하는 등 여러모로 고생하게 된다. 임무지인 보안 관리소 9B-41에선 AI가 해킹 우려로 받아쓰기를 시킨다고 하자 지로는 프린트하면 되지 않냐고 묻는데, AI는 프린터 역시 해킹에 자유롭지 않다고 대답한다. 정말로 중요한 내용이면 몰라도 받아쓰기 내용이 죄다 고산 가와 백경대에 관한 악플 뿐이라 그냥 헛소리.
또한 그 방엔 마약이 든 상자도 있던 걸 봐선 고산 가가 지로를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다. 물론 지로도 바보는 아니라 이런 일이 없다는 것 쯤은 알고 있었고, 약은 그냥 내려두었다. 한편 AI는 지로의 외근 변경 일정은 없으며,[47] 지금 당장 사표를 내면 계약금을 반환해야 한다는 걸 알려준다. 그래서 6개월을 그냥 버티려고 한다.
지로를 이곳에 배정해 악플을 받아쓰게 한 건 다니엘이 아니라 헤글러였다. 오히려 다니엘은 너무 심한 게 아니냐 말하고 받아 쓴 악플들을 제출하러 온 지로를 안쓰러운 듯한 표정으로 바라본다. 물론 동공과 눈썹이 없어 진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대화 내용 등을 미뤄볼때 그래도 헤글러보단 잔정은 있는 듯하다.[48] 지로는 헤글러에게 보고 중 열중쉬어 자세로 뒷짐을 지면서 몰래 손만 이동해 그 방의 기억을 읽어낸다. 헤글러는 개똥철학을 말하지만 듣는 척 하면서 헤글러의 진의를 확인한다. 헤글러가 겉으론 좋은 선배인 것마냥 말했지만 본심은 지로가 스스로 사표를 내도록 압박해서 조용히 치우려 했던 것.[49][50] 지로는 받아쓰기를 끝낸 뒤 우루사에게 6개월 뒤 사표를 낼 거라고 알려준다.[51] 6개월 뒤...
174화에서 어느 행성에 사는 싸이코 같은 공작이 나오는데 그는 미친놈으로, 아버지가 모종의 이유로 끔찍한 고통에 24시간 내내 시달리는데 그걸 작업장 전체에 스피커를 달아서 신음소리를 내보낸다. 다음 날에 근무지가 바뀔 백경대원도 싸이코 공작의 미친 짓을 보고 괴로워한다. 이토는 우루사가 일하는 곳의 직원들에게 연설을 한다. 지로는 그곳에 면접을 보러 오고, 마침 시간 여유가 있자 우루사가 공장 구경을 시켜준다. 우루사는 최근에 물질 복제 시스템을 들여왔다며 8우주 전역에 500년간 아오리카 특급 황금 이슬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그곳이 마약을 생산하는 곳이라는 걸 깨달은 지로는 하필이면 약이냐고 약 파는 짓은 못하겠다며 백경대급 계약금을 제시받았음에도 면접을 보지 않고 떠나버린다.
우루사는 일단 가우스에겐 집에 급한 일이 생겨서 돌아갔다고 둘러댔지만 속으론 백경대에서 얼마나 더 모욕을 당할거냐며 지로를 안쓰러워한다. 이번 근무지에서의 근무를 마친 백경대원은 헤글러에게 그곳의 공작이 이상하다고 보고한다. 이 말을 들은 헤글러는 지로를 그곳에 보내려고 하자, 다니엘은 좋은 방법이 아닌 것 같다고 말한다. 하지만 헤글러는 6개월이 지났음에도 새 직장을 구할 때까지 백경대에 남기로 하는 지로를 불러 행성 멜리돈에 사는 그 싸이코 공작의 경호로 배속시켜 버린다. 싸이코 공작은 지로에게 매뉴얼을 내밀며 써 있는 대로만 하라고 시킨다. 얼마 뒤 싸이코 공작이 비밀 파티에 참석해서 대신 싸이코 공작의 아버지의 방에서 임무를 서게 된다. 괴로워하는 공작의 아버지에게서 과거 자신의 남동생을 떠올린 지로는 우루사에게 마약을 얻어 공작의 아버지에게 진통 목적으로 투여한다. 다음 날, 아버지의 신음소리 대신 편안하게 잠들어 코 고는 소리가 들리자 공작은 격노한다?
가족들이 사는 곳 근처에서 지로는 자신의 남동생이 수술을 받아 걸을 수 있게 되고, 그걸 보는 나머지 가족들과 지로네 가족의 주인의 모습을 지켜보며 행복해 한다. 하지만 행성 멜리돈에서의 자신의 행동 때문에 싸이코 공작이 거래를 끊어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것을 알 게 된다.[52] 결국 헤글러는 드디어 미끼를 물었구나 하며 지로에게 일방적으로 퇴출을 통보하고, 결국 참다못한 지로는 애초부터 자신을 토사구팽할 셈이었다며 반말로 응수한다. 헤글러가 지로에게 역시 퇴출은 옳은 결정이었다며 쓰레기 약쟁이 자식이라고 매도하자 "그럼... 다짜고짜 퇴출 판단은 네가 내린거냐? ......밖으로 나와." 라 하며 싸움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그러나 지로는 막상 밖으로 나오자 가족들의 안위를 생각하면서 헤글러에게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다. 백경대의 실추된 위신에 대해선 공개사과하고 나가겠으니 가족들에게 미소를 주었던 계약금의 환수만은 봐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지만 거절당한다. 관념체의 차단벽을 뚫을 때까지만 해도 자신감과 자부심에 차 있던 지로였으나 백경대 생활 중 겪은 차별과 편견이라는 단단한 벽만큼은 뚫지 못하겠다고 헤글러에게 토로한다. 헤글러는 부탁을 거절하고,[53] 무릎을 꿇고 있는 지로를 그 자리에 두고 사라진다. 만약을 위해 다른 대원 두 명을 불러 함께 지켜보고 있던 다니엘은 지로를 보고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다. 다만 이 사건에서 헤글러가 완전 독단으로 지로의 거취 문제를 처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헤글러가 처음부터 지로에게 악의를 품고 찍어서 괴롭혔든 어쨌든, 이 사건 자체는 고산에게 보고가 들어가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문의 주요 거래 상대인 공작이 거래를 끊겠다는 중대한 통보를 했는데 기껏해야 경호실장 격인 헤글러 선에서 일이 처리된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사촌형은 싸이코 공작을 잘 다독여 거래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고산 공작에게 통화한다. 이때 고산에게 "약쟁이는 어떻게 됐느냐"는 질문을 하고 "헤글러가 퇴출시켰다"고 대답하자 말없이 있다가 한참 뒤에 "할 수 없지. 헤글러가 옳아. 규칙이니까"하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상황으로 보아 헤글러가 강력하게 퇴출을 주장했고, 사촌형이 그 건의를 받아들였으며, 최종적으로 사촌형이 고산에게 전달함으로써 고산은 납득은 하지만 공을 세운 지로를 내보낸 데 대해 아쉬움 또는 꺼림칙함을 느끼고 있다. 물론 헤글러의 독단은 아니더라도 지로의 추방에 헤글러의 의향이 가장 컸던 것은 사실이다.
결국 지로는 본래 약쟁이었던 경력,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은 물론이고 가족들을 절망의 나락으로 끌어내렸던 전적이 있기 때문에 가려고 하지 않았으나 계약금이 환수당한 상황에서 가족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우루사의 추천대로 누브레가 있는 곳으로 간다. 샵 옆에 있던 공자는 무시무시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했으니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그런데 롯은 도박에 손을 댄 적이 없다는 지로에게 자신들이 약을 파는데 그걸 견딜 수 있냐고 살짝 조롱하듯 묻는다. 지로는 약의 유혹보다는 가족들의 미소가 더 좋다라는 대답을 한다. 이 대답을 들은 롯은 지로가 처한 상황을 곧장 이해하고는 그가 그정도의 계약금과 연봉을 희망하는 이유는 이해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높다면서 다만 그만한 능력이 있다면 상관없으니 꼼짝 못하게 만들어서 데려왔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며 테스트하고자 한다.
테스트와 별개로 계약금이 입금된 것에 의아해하는 지로에게 우루사는 경호대 인사 결정권은 공자와 가우스 둘이 가지고 있으며 롯의 테스트 의도는 그저 백경대 선배 대접 받겠다는 심산일 뿐이라고 한다. 우루사는 지로의 악당 입문을 환영하고 백경대 생활보단 나을거라고 보장한다. 지로는 가족들 선물 안 뺏기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면서 주완의 조언[54]을 떠올린다. 지로는 가족 걱정을 해주는 우루사에게 가족들에게 문제 없이 송금해줄 수 있냐고 묻고 탈 나지 않게 돈 보내는 방법은 많다는 대답에 안심한다. 우루사는 지로에게 자신이 잘 아는 타투샵이 있으니 이참에 이미지를 바꿔보자고 말한다.
이후 악당으로 살며 신분을 감추기 위해 우루사와 타투샵에서 문신을 고르던 중 자신의 얼굴을 도화지로 만들고 싶지 않다며 부담스럽지 않게 가면 쪽으로 바꾼다. 가면들마다 각자의 사연이 있다던 가게 주인은 지로가 집어든 가면을 소개해준다. 그것은 마테오 일족의 전설의 기사의 가면이라고 하며, 행성을 공격하던 사브작들을 막고 100명의 사브작 정예들과 싸워 이겨내 행성을 지켜냈다는 어느 기사의 이야기를 듣던 지로는 백 명과 싸웠다는 내용에 감명받은 듯 그 가면을 고른다.
두 달 뒤[55] 시점을 다루는 184화에서 잠에서 깬 나즈레는 꿈에서 무언가를 본 듯 오늘이라고 생각하며 미소를 짓는다. 이때 침대 옆의 화분의 색이 각 방패들을 의미한다. 롯은 최대 주주의 권리로, 총무가 보고 있던 회계 장부를 몰래 훔쳐보고는 지로와 어째서 자신과 연봉이 별 차이 안나냐고 꼬장부린다.(...) 놉은 지로에게 내근 근무자로 임무 교대하고 쉬라고 명한다. 롯은 지난 번에 산 가면을 쓴 지로를 발견하고는 소리친다. 다이크는 노란 머리 덕에 연줄을 찾았는지 마왕 팀 면접장에 모습을 드러난다. 이때 어딘가[56]를 쳐다보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다.
지로는 롯의 눈앞에 헤글러를 불러내기로 하곤 처음에 했던 약속을 지켜준다고 하며 그 다음 날 이야기는 과거에 연재 된 <콴의 냉장고 A.E.2>의 5년 후 버전으로 이어진다. 어쨌든 지로와 롯은 가우스의 부탁으로 면접관 역할을 하러 간다. 면접장에 있던 하도르는 본인을 다이크라 칭하는데 강화 시술을 받았다는 게 드러난다. 강화 시술 덕에 이계 공간을 넘어서까지 치환 능력을 쓸 수 있게 된 듯. 눈 밑에 있는 피눈물 자국 때문에 롯이 무혈사신이란 별명에 딴지를 걸자 자신의 능력 때문이라 답해준다. 그런데 덴마였을 때 롯을 보고 두려워했는데 이번엔 별다른 반응을 보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지로도 약 5년 전 덴마의 기억 속 다이크라는 이름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있는다. 그래서 덴마 본인인지 아닌지에 관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 중. 다만, 지금 모두 면접 중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는 게 현실성이 있다는 말이 있다. 어쨌든 나즈레는 다이크의 능력이 질량 등가 치환이라는 말을 듣고는 미소를 지으며 이로써 마왕을 지키는 4개의 방패가 완성되었다고 생각한다.
마왕의 방패 | |||
가우스 | 롯 | 지로 | 다이크 |
그 후 마지막 장면에서 다이크가 롯, 지로, 가우스와 함께 마왕을 지키는 네 개의 방패로 나온다.
<The knight A.E.> 1화에서 지로의 여동생은 지난 번 자신이 지로에게 받는 걸 거절했으나, 지로의 남동생이 받았던 주머니를 풀어 그 안에 있던 걸 꺼낸다. 그건 바로 어머니의 립스틱, 남동생의 쌍안경, 여동생의 사탕통이었다. 이 물건들은 아빠가 같은 날에 선물로, 준 마지막 기억으로 남동생은 지로가 어떻게 이걸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해한다. 여동생은 지로를 평행 안 볼 것이라고 말하나 남동생이 곧 있으면 엄마의 생신이라고 얘기하자 1년 중 딱 1시간, 엄마의 생신 때 저녁을 먹는 건 허용하겠다고 말한다. 지로는 통화 중 남동생의 말을 듣고 마음이 벅차 울기 시작하는데, 이때 힉스가 다이크와 싸우고 있다는 소식을 어떤 자를 통해 듣는다.
힉스가 다이크를 패는 걸 보고는 다이크가 여유 있어 보인다며 과거의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좋다고 말하면서 그 자에게 치료할 준비나 하라고 말하며 떠난다.
3. 평가
덴마 세계관에서 문제없은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만, 지로는 그 중에서도 심하다.규오의 수작에 휘말려 마약 중독자로 전락했지만 이런 저런 과정을 거친 끝에 재활에 성공하고, 주완의 지도로 사물 퀑을 조작할 정도로 강해져 백경대에 입사했지만 거기서도 꼬여 결국 마약 조직에서 일하게 되었다. 행적이 좋다고 해도 재활에 성공하고 능력이 됨에도 굳이 시간 낭비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가족을 구조하지 않았고 결국 마약 장사에 손을 댄다.[57]
덴마 일행을 만난후부터 결과적으로 운이 상당히 좋았다. 금단증상이 와 약을 복용할라 치면 여러 사건이 터져서 반강제로 약에 손을 못댔고 여러 장소와 사람을 만나 재활의 계기를 마련했으니. 하나 의문인건 지로가 하이퍼퀑이 된 시점에는 지로는 가족이 없[58]었는데 부양 가족이 조건중 하나였던 백경대에 입사했냐는 것이다.
4. 능력
마약에 완전히 중독됐던 시절에도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쓰는 등 숙련도가 꽤 높았다. <콴의 냉장고> 65화와 90화90화에는 대놓고 컷이 크게 나와서 해당 장면을 쉽게 볼 수 있고, 65화는 이에 비해 컷이 작다. 영어판으로 보면 크게 볼 수 있다. 정식으로 콤비네이션을 쓰는 장면은 주완의 트레이닝을 받은 후인 <The knight> 121화에 나온다.
과거에는 마약 중독 때문에 퀑 능력이 완전히 망가졌지만, 본인의 결의와 주완의 개인지도에 가까운 혹독한 집중 훈련 덕에, 퀑 딜러로 일하며 공자를 포함한 온갖 퀑을 봐왔을 주완이 8우주의 최고라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강력한 퀑으로 재탄생했다. 쓸 수 있는 기술이나 개인 화력은 둘째치더라도, 8우주에서도 쓸 수 있는 사람이 손에 꼽힌다는 콤비네이션 기술을 대수롭지 않게 쓸 수 있다는 사실만 봐도 8우주에서 손에 꼽히는 레벨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또한 약물 중독 때문에 쇠약했던 몸도 백경대에 들어갈 정도로 육체도 단련했다.
퀑으로서 가진 능력을 능가하는 점은 바로 강철같은 정신이다. 기백 화 동안 마약을 끊겠다는 결심을 못 지키는 나약한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콴의 냉장고에서 발견한 신년 트리 장식에서 읽은 기억에서 행복하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동기를 찾아 각성하여 약물 중독을 벗어났다. 퀑이 일반인보다 약물에 더욱 큰 쾌감을 느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인도 한 번 손대면 끝장난다고 봐도 좋은 약물 중독을 의지력만으로 벗어난 지로의 의지력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각성 후 주완의 훈련을 묵묵히 견디고 따라갔는데, 주완이 첫 만남에서 주완이 훈련은 보통 3년이 걸린다고 발언했고 주완에게 훈련받은 기간이 단 1년 뿐이었다는 걸 감안하면, 3년이 걸려도 고된 훈련을 1년 만에 소화했다는 말이 된다.[59] 행성 전체를 장악한 퀑 관념체의 정신 공격을 정면으로 격파하기까지 했는데, 대머리가 퀑 관념체는 어쩌면 8우주에서 가장 강한 적이라고 평가한 어마어마한 장애물이다. 지로보다 몸값이 높은 백경대 동기들도 있었지만, 관념체의 정신공격으로 엘리트 백경대원조차 죄책감에 자살까지 하는 상황에서 환영을 묵묵히 쳐내면서 홀로 중심부까지 침입해 이겨내어 패왕 경호대와의 전투를 승리로 이끈 사람 역시 바로 지로이다.
퀑 관념체가 뚫릴 당시에 관념체 내부에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퀑 관념체가 뚫리며 방출한 에너지 덕에 패왕의 경호대에게 밀리던 백경대가 삽시간에 역전승을 거두었는데, 관념체의 심장부에 있던 지로는 타 백경대원보다 큰 능력 상승을 겪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9년 2월 24일에 지금, 만화 싸인회 및 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이 팬미팅에서 밝힌 작가의 설정에 따르면 롯보다 지로가 더 세다고 한다. 가입 필요, 편집본 <The knight> 105화에서 롯이 나즈레에게 방패에 더 들어 올 사람들 중에 자신보다 센 자가 있냐고 물은 적이 있었다.
이하는 지로가 쓸 수 있는 기술이다. 주로 공간에 관련된 기술을 사용하며 확실히 밝혀진 능력은 볼드 처리했다.
- 신체 이동: 작중에서 지로가 가장 자주 사용하는 능력으로, 기억 리딩 능력과 함께 지로가 약쟁이 시절부터 써먹어온 상당히 유용한 기술이다. 주로 자신의 손을 원하는 장소로 순간이동 시키는데 상당히 멀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이 능력으로 불량배들이 빼앗은 콴의 냉장고 열쇠나 총, 약 등을 뺏어오거나, 상대방의 뒤를 노려 공격하는 등 다양한 활약을 보여준다.
- 기억 읽기: 터치한 사람이나 사물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타인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는 능력이라 자신이 이 능력이 가졌다는 것을 숨겼다.
- 현장 기억 삭제: 능력이 각성한 이후로 기억 읽기뿐만 아니라 현장의 기억도 지울 수 있게 된다.
- 행성간 순간이동: 본래는 게오르그 필터를 보면 이걸 쓸 수 있을만한 능력치도 가지고 있지만 <콴의 냉장고>와, <The knight> 현재 시점에서 이 능력은 극한의 훈련을 통해서만 발현되는 능력이라 사용 불가하며, 그 이전에 단순한 순간이동조차 쓰지 못 했다. 하지만 작중 4년 후 주완의 훈련을 받은 뒤에 그 능력이 발현되었다. 규오 패거리를 접촉 없이 통째로 순간이동 시킨 후 화이트아웃 속에서 시전자를 제외한 모두가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클라스를 보여준다. 이는 순간이동이 이뤄지는 찰나의 순간도 지로가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접촉 없이 타인을 이동시키는 것은 현재까지 공자와 지로 단 둘만이 보여준 능력이다.
- 충격 파동: 49화에서 약을 과다복용한 지로가 악몽에서 깨어나면서 본인을 중심으로 나이테 처럼 퍼져나는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첫 장면. 이후엔 백경대 전투훈련으로 몸을 만들고 들어간 주완의 훈련소의 모습인 152화에서 정식으로 쓰는 모습을 보였고, 156화에서 관념체에서 벗어나 혼란에 빠져있는 백경대를 깨운 기술도 이것.
- 움직임 봉쇄: 헤글러가 순간이동을 못하게 묶어버린다. 지로가 순간이동의 프로페셔널임이 밝혀졌지만, 화이트아웃 때와는 달리 이펙트가 있는 걸 보면 일반 움직임 봉쇄 퀑 능력을 따로 쓴 듯하다.
여기까지는 단일 능력으로 분류 가능한 능력이었으며, 아래는 컴비네이션에 의해 발현된 능력 혹은 그렇다고 추정되는 능력이다.
- 헤글러의 팔다리를 절단한 능력: 할법과는 달리 이펙트가 나오지 않는다. 컴비네이션인지는 불명.
- 물질결합 : 규오와 부하들의 팔과 다리를 바닥이나 총과같은 비물질과 혼합시켜버린다. 일종의 위에서 아래로 공간이동도 병행하여 바닥에 가라앉게 하는것으로 보아 콤비네이션 기술로 추정.
- 사물 퀑 간섭(가칭): 사물 퀑 큐브에서 구슬을 뺐다. 주완의 지도 하에 지로의 완성도가 무서울 정도인데, 사물 퀑을 다루려면 스킬 조합, 즉 롯이 보여주는 콤비네이션 기술이 필요하고 그 수준의 퀑 능력자는 8우주를 통틀어 손가락에 꼽는다는 발언이 나왔던 만큼 능력 척도로는 최상급.[61] 지로는 화투패를 섞는 수준으로 주물러 넣다 뺐다 한다![62] 사물 퀑에 간섭하는 것이니 만큼 콴의 냉장고를 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선 지로가 퀑 능력을 써서 냉장고를 여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현재로는 콤비네이션 능력을 이용해 사물 퀑에 간섭할 수 있는 인물은 웹툰 기준 공자, 롯, 페드릭, 가우스, 가우스 휘하 블랭크 멤버 2명, 웹소설 기준 가야, 다니엘 밖에 없으며 그 외에는 작중 잘 나간다 하는 인물들도 대부분 열지 못하고 쩔쩔매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이 사물 퀑 간섭 능력은 롯처럼 퀑 능력 자체를 마구 섞어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저 사물 퀑에 간섭만 한 걸로 보이는데, 공자와 그의 제자 롯, 그리고 가우스와 블랭크 멤버들, 지로를 제외한 나머지는 능력을 동시에 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
5. 게임
5.1. 덴마 with NAVER WEBTOON
지로치명타 증가: 자신의 치명타율이 증가합니다. 기습: 최대 생명력이 적은 적 캐릭터에게 퀑기술을 사용해 기습적으로 피해를 주고 기절시킵니다. 부정 에너지: 생명력이 많은 적을 향해 지로가 부정 에너지를 분출하며 정면 범위 내 적에게 피해를 주고 부정한 지대를 형성합니다. 부정 에너지에 닿은 적은 이동속도와 회복력이 감소합니다. |
추방자 지로
파일:덴마 with NAVER WEBTOON 추방자 지로 기본 스킨.jpg
파일:덴마 with NAVER WEBTOON 추방자 지로 성장 스킨.jpg
치명타 증가: 자신의 치명타율이 증가합니다. 무방비 습격: 최대 생명력이 가장 적은 적 캐릭터에게 퀑기술을 사용해 기습적으로 기절 시키고 피해를 줍니다. 원한의 복수: 최대 생명력이 가장 적은 적에게 돌진한 후 날카로운 에너지를 날려 범위 내 적에게 피해를 주고 출혈을 일으킨 후 제자리로 다시 순간이동합니다. 절대구속: 쿨타임마다 남은 생명력이 가장 낮은 캐릭터를 구속해 기절시키며 대상이 불사상태인 경우 즉사시킵니다. |
이마에 ㅈ이 있는데, 만약 웹툰에서 이마에 ㅈ이 없는 상태로 나온다면 설정과 맞지 않게 된다. 유저들은 스포일러를 우려했는데, 우선 작가가 직접 작업을 했다고 한다. 2016년 11월 25일에 나왔다. 그리고 약 한 달 뒤인 12월 30일자 덴마에서 드디어 얼굴이 공개되었다. 지로가 후드와 선글라스를 벗고 과거의 자신의 손을 잡는 장면이 워낙 임팩트 있었던지라 게임을 통해서 먼저 얼굴을 안 유저들은 다소 아쉬워했다.
2017년 5월 25일에 신규 스킨 더 나이트 지로가 나왔다. 피해량 10%가 증가한다.
6. 기타
- 支路는 큰길에서 갈린 작은 길을, 指路는 길을 가리켜 인도함을 뜻하는데, 이 중 성경에서 '길 안내인'이란 뜻으로 쓰인 고어인 '지로(指路)'의 뜻을 본 후 콴의 냉장고 안에서 지로가 한 일을 보면 의미심장하다. 영어로 지로(zero)는 별볼일 없는 인간', '잉여인간' 등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특히 "주인공", "영웅"등의 의미를 갖는 단어인 "히어로"와 운율이 맞다.[63] 그래도 작가가 이름을 일본식에서 자주 따오다 보니 한때 독자들이 일본의 그 수 많은 지로에서 따온 게 아니냐고 추측을 하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지로는 차남에게 붙이는 경우가 많지만, 획수의 문제 때문에 장남에게 지로라는 이름을 붙이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 공자가 등장한 <The knight> 17화부터는 획 하나만 늘면 공자의 애제자 자로가 되는 것에 주목하는 독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64] 하지만 결과적으로 주완의 훈련을 받게 된다.
- 롯처럼 독자들이 각종 단어에 지로를 넣어 언어유희를 치는 방식으로 별명을 만든다. 또, 지로라는 단어의 뜻 중에 금융거래 방법의 하나인 지로도 있기 때문에 지로가 돈과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마다 지로용지도 들고 오냐는 드립도 많이 있다.
- <콴의 냉장고> 241화에서 지로가 콴의 냉장고에 있다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오는데, 어떻게 돌아왔는지는 알 수 없다. 이때 콴의 냉장고가 열려 있어서 지로가 순간이동 능력을 무의식 중에 쓴 게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이펙트가 없는 등 보통 순간이동 묘사와 다르기 때문에 아닌 걸로 보인다. 검은 전사체가 '스카아아'하고 소리를 지를 때 입 주위에 이펙트가 보이는데, 흑체가 지로를 그의 집에 보낸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 <콴의 냉장고> - <The knight>로 진행되면서 계류 중인 떡밥에서 압류물품 열쇠를 지로에게 보내준,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는 완전히 잊혀졌다.(...) 결과적으로 지로가 마약을 끊을 수 있게 과거의 추억을 상기시키게 하는 물건들을 찾게 되면서 해피엔딩이긴 했지만 둘이 나중에 만났는지는 불명.
- 덴마 단행본 13권의 표지 모델이 되었다. <The knight> 후반부를 읽지 않은 독자에게는 표지의 정체가 밝혀지면 스포일러가 된다.
7. 관련 문서
[1] 피규어 표기는 Zero. 후술할 zero와 hero 운율로는 이쪽이 낫다.[2] 다만 그 뒤에 밝혀진 전개에 따르면 어머니의 행동이 지로에게 영향을 준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3] 다만 이때는 자신에게 와야 할 택배인 걸 몰라서 그냥 같은 이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4] 일부 사례로 덴마가 양아치들에게 열쇠를 빼앗겼을 때 기억을 읽어내는 능력으로 열쇠가 넘어간 경위를 읽어낸 후 장물아비에게 화상전화를 건 뒤 신체 이동 능력으로 순식간에 열쇠를 찾아냈다.[5] 당시에 이미 작중에서 기억 읽는 능력이 나왔기에 정황상 이 능력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백경대에 너무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뭐? 개나소나 다 하는 기억 읽기를? 결국 <The knight> 111화에서 사실로 밝혀졌다.[6] "당신은 정말 진심으로, 지금의 이 상황을 벗어나길 원합니까?"[7] 사실 이 대사는 지로라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핵심 대사다. 그리고 결국 지로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뚜렷한 소망을 품고 약을 끊어낸다.[8] 콧수염은 덴마가 현상금이 걸린 다이크임을 알아내 엘에게 넘기려는 심산인데, 워낙 덴마와 지로가 치고박고 하느라 두 사람의 탄창을 다 비워버렸다.[9] 이 부분은 블랙홀과, 강한 중력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따왔다. 결국 순서는 달랐지만 이 상황대로 덴마는 아담에 의해 한 쪽 발목이 잘리고, 콧수염은 아담에게 목이 날아가 죽고,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에 의해 죽는다.[10] 다만 이건 지로가 결정타를 날리기는 했지만 애초에 아담이 평범한 총으로 쏜다고 죽는 생물체가 아니기 때문에 마냥 총에 탄창이 없어서 죽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다.[11] 문제는 몇 년 후 에필로그가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와서도 어떻게 빠져나왔는지가 밝혀지지 않았다. 백경대조차 컴비네이션 기술 없이는 나올 수 없는 그 공간에서 무슨 수를 썼는지는 의문이라고 한다.[12] 지로가 살금이에게 죽기 직전에 무의식적으로 순간이동 능력을 썼고 마침 누군가에 의해 콴의 냉장고가 열리면서 탈출에 성공했다는 추측이 있다. 마침 퀑 딜러들도 지로를 행성간 이동 하이퍼로 보고 있었으니 행성간은 못하더라도 일반적인 순간이동은 본인도 모르게 가능했는지도 모른다.[13]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14] 헤글러는 순전히 문제를 일으켰다가 퇴출된 백경대 후배를 만나보자는 심산으로 왔었고, 퇴출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줄 알고 백경대나 붉은 늑대에는 넣어줄 수 없다고 한다. 결국 이렇게 방심하다 팔다리가 잘리는 순간까지 자기가 뭘 당하는지도 몰랐다. 역시 퀑 싸움은 선빵[15] 이때가 지로의 생일이다.[16] 라미레코드에서 비슷한 공간이 나온 적이 있다. 죽은 영혼이 떨어져 저승으로 가는데 해당 이야기의 주역인 꽃지의 영혼은 절벽에 매달려 버텨서 시체가 썩지 않았다.[17] 이건 지로의 인생의 발목을 잡고서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건 가족도, 규오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는 연출로 보인다.[18] 그런데 앞에서 묘사한 꿍꿍이나 물 많이 마시고 열심히 뛰라고 하는 소리를 보면, 백경대 훈련 어쩌구 한 건 그냥 지로를 꼬드기려고 한 말이고 땀 많이 흘리게 해서 체내에 있는 마약을 얼른 배출시키려고 하는 의도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지로가 왜 달리기만 하냐고 물으면 백경대 훈련에 필요한 체력단련이라고 하고.[19] 이 부분을 보고 독자들은 그가 어디까지나 복수심에 인신매매를 벌이려는 인간일 뿐이지만, 그 이전에 지로 본인부터 문제가 심각한지라 지로를 훈련시켜주고 약도 끊게 해주려는 점을 높이 사서 그냥 모르모트로써의 급을 올리려는 거 뿐이야 인생의 은인, 참스승 같은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다만 독자들에게 호의적인 평을 듣는다 쳐도 이 인간의 본질은 엄한 사람(지로)을 이용해서 인신매매나 하려는 악인이다.[20] 이 구속장치에는 퀑 능력을 제한하는 능력이 있는 듯하니 최소한 기능을 정지시켰거나 아예 고리 자체를 부숴버린 듯하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바위에 칠 필요 없이 손만 이동시키면 손쉽게 벗길 수 있기 때문.[21] 긴 머리카락과 수염, 복장과 그의 직업이 목수인 걸 보면 예수에서 따왔다는 걸 알 수 있다.[22] 이때 작가의 전매특허인 유사한 장면이 나오더라도 복사를 하지 않고 컷을 통째로 다시 그리는 연출이 오랜만에 나왔다.[23] 라이터인지, 립스틱인지, 도장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24] 여러모로 <콴의 냉장고> 133화에 나온 하즈의 명대사를 떠오르게 한다.[25] 정황상 빵집 직원 자신이 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그 후에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는 전개로 가면 되기 때문.[26] 재밌는 건 이 컷 다음에 지로의 신체 이동 능력이 나온다. 의도된 컷배치?[27] 각오를 잡았다고는 해도 몇 년간 중독된 마약을 끊기란 그리 쉽지 않다. 괜히 금연, 금주하는 사람들 중에 나중에서라도 기껏 끊은 담배나 술을 찾는 케이스가 나오겠는가...[28] 약을 끊은 덕인지 얼굴형 자체가 달라져있었고,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머리도 하얗게 새어버렸다.[29] 처음에 주완이 게오르그 필터로 지로를 봤을 땐 약 때문에 파장 자체가 완전히 망가져있었는데, 이번 회차에서 확인했을 때는 정상적인 퀑의 파장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있다. 애초에 파장이 그때와 똑같이 망가진 상태였다면 가능성 없다고 쫓아보냈을 것이다.[30] 기억 리딩 능력으로 수십 년 전 기억은 모리같은 특수한 퀑이 아니라면 읽기 힘들다는 묘사가 있는데, 신년 트리 장식은 콴의 냉장고 안에 있었기 때문에 냉장고가 닫혀 있던 시점의 기억은 읽을 수 없어서 수십 년 된 기억이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31] 기억 읽기 능력을 써서 남의 악덕이나 안 좋은 기억들을 보는 모습은 <콴의 냉장고> 14화(현재 시점), 42화(과거 시점), 44화(과거 시점) 등 많이 나왔었다.[32] 지로가 예전에 가 본 사막 행성으로 추정.[33] 잘 보면 입술을 깨무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걸로 봐서 완전히 무리 없이 사막 행성의 공격을 견디는 건 아닌 모양.[34] 다른 백경대원들을 죄다 무력화시킨 사막 행성의 공격을 혼자 아무렇지도 않게 이겨내는 지로를 보고 사막 행성 공략의 실마리를 찾으려 했을 가능성이 크다.[35] 성추행인 줄 알았겠지만 기억을 읽기 위해서였다. 물론 약에 취해 홧김에 성추행한 것일 수도 있다.[36] 이마에 새겨진 ' ㅈ'자가 그것. 자음 경호대를 따라 하려고 했던 듯하다. 작중 수 년 전 시점인 <콴의 냉장고> 40화에서 처음으로 등장할 때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을 대동하고 있었으니.[37] 5년 후의 얼굴에선 없던 턱수염이 있다. 모양새로 봐선 누구처럼 면도를 하면서 결의를 다지는 장면이 나올지도?[38] 정황상 지로의 미래를 암시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스토리 겨우 정리돼가는 와중에 이 무슨 사실 헬맨의 가속기일지도 모른다!![39] 손가락이 머릿속을 관통한 상태에서 팔을 돌린 장면을 보건대 뇌를 헤집어 놓은 듯... 이 부분은 플루타크 영웅전 112화에서 타우로스가 해안 경비대원을 죽이는 장면과 비슷하다.[40] 현재 지로네 가족의 주인의 집사.[41] 규오도 구속구를 차고 있었는데, 이 구속구는 하나가 망가지면 다른 구속구들 전부가 폭발하게 되어있다.[42] 이때 남동생은 원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지만 전신에 보조기구 + 지지대 비슷한 것을 착용해서인지 제대로 서 있는다.[43] 병원에 연락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것을 상관하지 않았고 규오도 입은 산 이상 린치가 자신의 소행임을 숨길 생각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규오가 세력은 잃었을지언정 쌓아왔을 재력에 대한 정황은 불명이기에 악독한 성격 상 재기하려면 못할 것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44] 이때 지로의 엄마는 계좌를 열어달란 말에 긴장한듯이 "으...응? 그...그건 왜...?"라는 반응을 보인다. 완전히 달라진데다 자신들을 구해줬음에도, 그것도 부모가 의심부터 나올 정도로 지로의 과거가 얼마나 개판이었는지를 다시 보여준다. 지로 본인도 그걸 아는지 돈의 출처가 자신이 번 돈임을 연신 강조했다.[45] 노숙자들에게 받은, 약을 탄 물이 든 물병을 떠오르게 한다.[46] 그동안 신년 트리 장식을 읽으면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울던 약쟁이 시절이나, 심각한 표정으로 약을 참던 훈련생 시절과 다르게 이 장면에서 지로는 기억을 읽고는 웃고 있다. 트리 장식의 추억이 되돌리고 싶은 추억이자 수단이던 예전과 다르게 현재는 단어 그대로 '행복한 추억'이 된 것.[47] 다른 백경대원들은 3개월마다 근무지가 바뀐다고.[48] 다니엘 본인은 헤글러의 계획을 알고도 거기에 반대하지 않아서 소극적이나마 찬동하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지로를 백경대에서 내보내는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있었던 듯하다. 지로가 원한을 가지고 고산 가에서 퇴출되는 것을 염려하고, 잘 타일러서 내보내면 안되나?라고 헤글러에게 되묻은 것도 다니엘은 적어도 그 시점까지 지로를 제거할 생각은 하지 않았던 것이라 볼 수 있다. 문제는 다니엘이 헤글러보다 백경대 내에서 지위나 영향력이 낮은지 결정권이 헤글러에게 있는 모습이었고, 그 헤글러는 지로를 퇴출시키는 것도 모자라서 제거할 계획까지 세우고 있었던 것이지만.[49] 이 부분에서 다니엘과 헤글러의 대화 원문은 이렇다. (다 : "녀석이 앙심을 품고 나갈 텐데...그냥 잘 타일러서 내보내면 안 되나?" (중략) 헤 : "사표 낸 뒤엔 우리 맞은편에 설 테니...퇴직을 유도해서 조용히 치워야지.") 여기서 "치운다"는 표현 때문에 헤글러가 지로를 죽일 생각이라고 여기는 독자가 많은데, 이미 앞에 나온 5년 후 이야기에서 지로가 "엄청난 손해를 대놓고 끼쳤음"에도 퇴출로 끝났다. 그보다 앞인 이 시점에서 지로는 고산 가의 이미지 하락 외에 다른 피해는 별로 입히지 않았는데 죽여 없애려고 한다면 앞뒤가 맞지 않는다. 게다가 이왕 죽이기로 마음먹었다면, 사표 내고 나간다고 안 죽일 이유가 없다. 따라서 이 시점에 헤글러는 그저 지로를 자진퇴사로 조용히 내보내는 것으로 만족할 생각이었다고 보는 게 맞는다. 또는, 헤글러 본인은 백경대를 나간 지로의 존재가 부담이 크다 생각했던걸 보면 다른 이유로 그냥 퇴출로 멈췄을 수도 있다. 가령 고산 또는 그의 사촌형 같이 헤글러보다 더 영향력이 강한 존재의 영향이 있다면 불가능한 이야기도 아니다.[50] 하지만 "조용히 치워야지"가 헤글러가 지로를 내쫓으려는 것 뿐이지 죽이려는 것은 아님을 뜻한다고 했으나, 정황상 이보다는 실제로 "조용히", 즉 공식적이지 않으며 아무도 모르는 자리에서 죽이려 했음을 뜻한다고 보는게 더 타당하다. 주완이 퇴출 이후 백경대가 지로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을 염려하여 우루사가 지로에게 지속적으로 연락하도록 한 사실로 미루어보면, "치운다"라는 말이 단순히 내보낸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또한 지로를 죽이려는 것은, 지로가 계속 백경대여서는 곤란한데 지로가 어떤 형태로든 백경대를 나가게 된다면 고산가가 막기 어려운 적이 되어 나타날 것이라는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그렇다고 공개적인 자리에서 지로를 제거하면 "아무리 그래도 패왕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공신을 쫓아내고 죽일 수 있느냐"라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헤글러는 "고산 가의 이미지 회복을 위해 지로를 내쫓은 다음, 여러가지로 뒤탈이 없게 조용히 치운다"라는 목표를 상정한 뒤 지로가 그만두거나 지로를 쫓아낼 구실을 만드는 데에만 열중한 것이다. 지로가 헤글러에게 밖으로 나오라고 했을 때 몇 마디 말 정도로 끝난 것은, 만약에 지로가 정말로 싸움을 걸었다면 "조용히 치울" 사유가 소각되므로 그 자리에서 지로를 죽이려 들었겠지만 지로가 먼저 굽히고 사과했으니 소란을 피우지 않기 위해 죽이지 않고 끝냈던 것이라 이해할 수 있다. 이후 지로가 헤글러에게 개인적으로 보자고 했을 때 헤글러가 아무도 대동하지 않고 선뜻 나타난 것도, 지로 쪽에서 만나자고 하는 김에 조용히 지로를 처리할 속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본인이 처리되지만[51] 가만보면 웃긴 상황인 게 8우주 주민들은 마약 중독을 이겨내고 결국 백경대까지 된 다음 그 백경대 중에서도 압도적인 정신력으로 결국 전쟁영웅까지 된 인간승리 드라마 따위 보단 마약중독자의 과거를 빌미 삼아 고산 공작을 까는 데 열중하고 있다. 심지어 그 영웅이 마약을 비롯 온갖 범죄를 저질러온 사회악을 제거해 줬는 데도 불구하고 저런다. 백경대는 백경대 대로 8우주 최강의 경호대 에서 약쟁이 소굴로 추락해 버린 그 비난을 버티지 못 하고 전쟁상황에서 자신들의 승리와 생존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영웅인 그 지로가 어떻게든 제 발로 알아서 나가게끔 유도하고 있는 상황. 헤글러 말 마따나 처음부터 잘못 끼워진 단추.[52] 마약 전력 때문에 논란이 있는 경호원이 경호 대상에게 마약을 투여했다는 사실 자체가 문제일 수 밖에 없다.[53] 하즈가 네카르로 떠난 마빈에 대한 처우를 내리기 전에 "아랫사람 거느릴 때 생계 틀어잡고 목을 죄면 탈이 생긴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 탈이 나도 제대로 났다.[54] "영웅이든 악당이든 그건 중요치 않아. 선택에 따른 결과만 책임진다면."[55] 한 달이라고 적혀 있지만 시간 계산이 틀린 것으로, 두 달이 맞다.[56] 아마 롯 또는 지로를 알아본 걸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엘이 가이린과 함께 있다는 노란 머리의 말을 듣고 석연찮은 표정을 짓는 것과 결부하면 적어도 현재의 다이크는 덴마와 하도르의 기억이 합쳐진 듯하다.[57] 실드를 칠 수 있다면, 재활과 주완의 지도 기간에는 패왕이 살아있다보니 가족들을 구한다고 해도 규오의 손을 피할 가능성이 희박하고, 백경대 입사 후에는 수습 기간 중에 규율을 위반하면 바로 퇴출이다. 백경대에서 쫓겨난 후에는 가족들에게 준 계약금을 메우려고 마약 조직에 의탁해야 했다.[58] 노예로 팔려서[59] 지로가 3년 동안 백경대 체력 단련 메뉴얼을 혼자서 따라잡았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60] 훈의 능력이다.[61] 물론 이 언급은 엘 가가 쓰러질 무렵인 작중 4년 전의 평가였고 강화 퀑 시술이 보편적인 상황에서 같은 수준의 척도일지는 모른다. 다만 작중 주완에게 훈련받던 강화 퀑은 빼지 못했다. 아마 강화 시술은 화력만 높여주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물 퀑을 다루는 기술은 퀑 기술의 활용도에 달렸으니 시술을 받았다고 사물 퀑을 다룰 수 있는 건 아닌 모양. 하지만 팍스 중공업 연구팀에 의해 오버클록한 실험체가 사물 퀑 격벽을 통과하는 장면이 나왔다. 사물 퀑을 다루는 능력이 화력 혹은 출력의 문제인지 컨트롤의 문제인지는 불분명. 다만 오버클록 실험견의 경우 통과했던 격벽이 어디까지고 그냥 장벽 수준이었고 고기 먹으려고(...)하는 집념 때문에 달려든 수준이었다. 게다가 후술되듯이 지로처럼 사물 퀑을 자유자재로 다루지도 못했고 그냥 통과만 좀 한 수준. 그리고 썰려 죽었지[62] 손목 스냅 동작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그야말로 사물 퀑 다루는 게 누워서 떡먹기 수준.[63] 디즈니의 애니메이션인 헤라클레스의 OST 중 Zero to Hero가 동일한 운율을 사용했다. 곡 내용 자체도 잉여인간(Zero)이던 헤라클레스가 영웅(Hero)이 되었다는 내용이다.[64] 퀑 능력 중 얼마나 보편적인 능력인지는 알 수 없지만 <콴의 냉장고 A.E.2>에서 공자와 지로가 각각 백경대원을 구속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