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9-10-08 22:47:22

가해자가 된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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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설명2. 일반적 사례3. 관련 문서

1. 설명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중 스스로도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괴물의 심연을 오랫동안 들여다봤다면, 그 심연 또한 우리를 들여다볼 것이기 때문이다."[1]
프리드리히 니체, 선악을 넘어서 中
He's got his mother's face. And his father's hand.
- 포르투갈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APAV)의 공익광고

여러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클리셰 중 하나. 이전의 피해자가 이후의 가해자가 되는 경우로 두 가지 케이스로 나눌 수 있다.

사실 창작물 뿐만 아니라 의외로 현실에서도 제법 보이는 클리셰다.[2] 어찌보면 타락과도 상당부분 겹치지만, 도와주고 누명쓰기처럼 타락이 아님에도 피해자가 가해자로 입장이 역전되는 경우도 있으니 타락이 이 클리셰의 하위분류라고 볼 수 있다.

이 클리셰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는 과거에 어떤 형태로든 피해를 입었던 사람이 나중에 자신이 당했던 것을 똑같이 다른 사람에게 행하고 있는 케이스. 이 경우 피해자였던 시절의 일 때문에 동정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3] 이후의 전개에서 쓰레기들이나 하는 짓을 저질러 그나마 옆에서 실드를 쳐주던 사람들에게도 버림받는 경우 역시 드물게 발생한다. 현실에도 이런 일이 드물지 않은데 대표적으로 군대나 각종 스포츠계 단체(대학교의 각종 운동 학과, 전문 스포츠 팀 등), 좀 더 생활밀착형으로 설명하자면 시가(媤家)와 며느리가 그러하다. 사실 지금도 어디선가 후임들을 갈구는 선임들도 처음부터 그렇게 악독했던 것은 절대 아니다.[4]

이 악독한 선임들도 과거엔 자기 선임들에게 갈굼 당하던 후임들이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자. 본인도 엄연한 피해자였음에도 이렇게 자연스럽게 가해자로 바뀌는 까닭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대표적인 것만 몇 개 추려보자면 '나는 너와 같은 시절에 갈굼당했는데 너는 편하게 있으면 나만 억울하잖아!' 같이 일종의 보상심리(즉 본전생각)에서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이 수행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후임시절 갈굼을 당하다보니 점점 자신도 모르게 '후임은 갈궈도 된다' 같은 생각이 무의식중에 새겨지게 되면서 아무 문제의식 없이 자신이 겪은 일들을 똑같은 수행하게 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똥군기라며 세간의 욕을 먹게 되지만 정작 당사자들은 상기한 이유들 때문에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못해 자정능력이 거의 없다시피한 상황이므로 누가 가혹행위를 하지 못하게 강제하지 않는 이상 자발적으로는 쉽게 근절되지 못하고 오래 남게 된다.

또 다른 케이스는 사건의 피해자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입장이 뒤바뀌어 가해자가 되는 경우. 원래의 가해자가 자신의 힘을 이용하여 입장을 뒤집어버리는 식의 묘사가 등장한다. 그 외에도 사건 피해자이지만 자신의 피해 사실을 입증할 증거가 없고 오히려 자신이 상대방에게 저지른 행위가 가해행위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 현실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5] 이 경우에는 자신의 누명을 벗기 위한 활동으로 내용이 전개되거나 복수극으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

어느 쪽이던 간에 본인들이 가해자인만큼 마지막엔 자신들도 다른 가해자들과 마찬가지로 심판 당하거나 좋지 않게 끝나는 결말을 맞이하거나 아니면 작중 최후의 승자가 된다. 전자의 경우 권선징악을 중시하는 작품이나 작중 주인공의 주적으로 등장할 때 많이 보이고, 후자의 경우 현실적인 분위기의 작품에서 많이 보인다.[6]

조세희의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첫째 에피소드 뫼비우스의 띠는 바로 이 상황을 비유한 제목. 재개발 피해를 본 앉은뱅이와 꼽추가 자기네 입주권을 강탈한 부동산 개발업자를 살해해버린다.

반대의 경우로 이전의 가해자가 이후의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있으며 둘이 같이 나오는 경우도 많다.

창작물에서 사용될 땐 보통 내용은 반대로 현재 가해자인 자가 알고 보니 과거에는 피해자였다라는 쪽으로 전개된다.

2. 일반적 사례

  • 가정폭력: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폭력을 당한 사람이 부모가 되었을 때 자녀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특히 아이들의 조부모가 세상을 떠나면 자신이 가정 내 최고 권력자가 되었을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최악의 경우에는 부모가 살아 있을 때 존속살해라는 비극으로 가기도 하는데, 이은석이 그 대표적인 사례.
  • 갑질의 연쇄: 을 이하의 입장이었을 때는 피해자 입장이었지만 나중에 갑의 입장이 되면서 자신과 동병상련이었던 약한 자들을 강자가 된 자신이 괴롭히는 입장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정권 및 금권 등의 권력을 쥔 경우 이를 유지하기 위해 사다리를 걷어차거나 반대 세력 및 경쟁자를 공격하는 등의 형태로 발현된다.
  • 똥군기의 연쇄
    • 병영부조리: 대한민국 군대에서 병영부조리를 유지하는 선임병들은 대부분 후임병 시절 자신이 당해온 악폐습 및 부조리를 근절하겠다는 생각을 적어도 한번은 하게 되지만 선임이 되면 그 위치에서 누리는 편리함에 개혁의지를 잃고 "군대에는 이런 게 필요하다"는 핑계로 자신의 후임에게도 자신이 당해온 것들을 물려주고 있다. 전형적인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의 사례. 물론 자신이 선임이 된 후 부조리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지만 선임 혼자서 관습을 바꾸기에는 장애요소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7] 워낙에 소수이며 다수는 고정된 관습에 편승하기 때문에 군대에 변화를 주기에는 미약하다. 간부도 예외는 아닌데, ROTC의 경우 3학년과 4학년만 존재하는 데다가 일반대학에서 군사훈련을 받는데 똥군기PD수첩에서 거론될 정도로 극악하다. 모 학군단 3학년 김 모 생도가 학군단 건물에서 목매달아 자살한 사건은 유명하다. 이렇게 임관한 ROTC 장교들은 몇개월 차이도 안나는 학사장교들에게 극악의 똥군기를 시전한다.[8]
    • 대학내 특정학과들이나 동아리에서 일어나는 가혹행위 및 후배들에 대한 부당한 행위: 90년대까지는 모든 학과들과 모든 동아리들이 그랬고 21세기 들어서는 예체능 계열이 아직 이런 경향이 있는데, 가혹행위 가해자들 또한 신입생땐 이거에 불만을 가지면서 자기들은 이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해놓고 정작 자신들도 신입생들을 맞이하는 위치에 오면 똑같이 하는게 특징이다.
  • 다단계의 피해자들, 죄책감, PTSD: 자신들이야말로 피해자이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에게 계속 피해를 끼치기 때문에 가해자이기도 하다. 죄책감의 경우 전에 있었던 어떤 큰 죄 때문에 그것때문에 후회하면서 죄책감을 가지면서 괴로워하지만 이것을 보면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게 되고 결국엔 그게 무한반복하면서 결국엔 그걸로 성격이 포악해지고 참을성이 없어지고 인성이 개막장으로 파탄나면서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PTSD도 마찬가지다. 어떤 요소 때문에 충격을 먹은 것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그게 트라우마가 되면서 가해자가 되는 것이다.
  • 셋업 범죄: 셋업 범죄는 실제 범죄 행위가 존재하나 가해자의 범죄 의사가 없고 타자에 의해 고의로 범죄 행위가 유도된 것이기에 셋업 범죄의 피해자 = 그 원인 범죄의 가해자가 된다. 자세한 사항은 해당 문서를 참고할 것.
  • 시어머니: 며느리 시절에 고생했으면서 나중에 자신이 시어머니가 되어서는 똑같이 며느리를 괴롭혀서 고생을 대물림한다. 그리고 그 며느리는 나중에 또 시어머니가 되어서 또 며느리를 못살게 굴고... 시월드라는 소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 편애: 편애의 희생자로 자라 상처와 함께 삐뚤어진 사람들이 자신들도 부모가 된후 자녀들을 똑같이 차별해서 자녀들중에도 편애의 희생자가 나오게끔 똑같이 대물림하고, 그것이 또 후손들에게도 이어진다. 그나마 애를 안가져서 가문을 멸해갖고 그럴일이 없게 하거나 애를 한 명만 낳아서 그럴 일이 없게 하는 경우도 있는게 불행중 다행이라면 다행.
  • 상처: 상처받고 자란 피해자들이 나중에 자신도 남들에게 상처를 잘주거나 상대방 상처주기에 이골이 나게되는 경우가 많다.
  • 예비역 중 일부: 군인을 괴롭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심성이 뒤틀린 예비역은 사소한 흠이나 흠이 안 되는것도 기어이 민원을 넣는다.

  • 학교폭력의 연쇄: 2009년 논문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자의 약 절반 정도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통계는 '안돼 안바꿔줘'로 유명한 SBS 스페셜 <학교의 눈물> 에피소드에서도 인용된 적이 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아동학대 등 가정폭력에 시달려 온 아이들 중 힘이 쎄고 외향적인 성격을 지닌 경우 학교폭력 가해자가 되는 경우도 많다.
  • 일부 게임 유저들: 팀플레이로 하는 게임에서 두드러지는데, 초보시절에 본인들이 못 하면 욕을 먹으면서 배웠고, 초보에서 벗어나고 어느 정도 실력이 차서 초보들과 게임을 할 때 본인들도 욕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은 초보때 자신의 실력이 나아지면 그러지 말아야지 라고 했다가, 어느 정도 실력이 되면 똑같이 욕을 한다. 단, 비매너 행동을 하거나 고의트롤링에 대해서는 용인된다. 특히 RPG 게임의 레이드 같이 합이 어긋나면 대재앙이 터지는 컨텐츠는 고의 트롤링을 용납하지 않는다.
  • 학벌주의: 자신보다 높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로부터 학벌주의 논리로 인하여 피해를 보면서도 자신보다 서열이 낮은 대학 출신들을 한껏 무시한다. 학벌주의가 나쁘다는 건 모두가 알면서도 이로써 학벌주의는 더더욱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니 그야말로 코미디인 것.
  • 아르바이트 생: 진상이나 갑질을 많이 겪은 아르바이트 생이 추후 다른 매장에 들려 그 매장 아르바이트 생한테 갑질을 시전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편의점의 경우는 몇 십분 동안 시간 때우다가 물건도 안사고 나가는 등의 행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류가 들어오는 시간에 맞쳐 일부러 가는 알바생도 있을정도... 나도 겪었으니 너도 겪어봐라하는 식인데 이런 행위들로 인해 해당 매장 내 물건정리, 식사, 생리현상 등을 해결하지 못한다.
  • 사이비 종교의 교주와 신도들: 사이비 종교 집단의 신도들은 교주에게 세뇌당해 사기와 각종 착취(금품, 노동력, 성)를 비롯한 범죄행위를 당하는 피해자인 동시에 자신의 이익과 신앙을 위해 또 다른 누군가를 속이고 인생을 망가뜨리는 가해자이기도 하다.
특히 신천지의 경우 교주부터 신도들에 이르기까지 이 예시의 아주 전형적인 케이스에 속한다.[9]

3. 관련 문서



[1] 사족이지만 이 명언은 현재 고인 물은 썩는다처럼 농담조로 쓰이고 있다.[2]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비행청소년들도 학교의 피해자가 있다고 한다. 무리 내에서 당하고 사는 청소년들도 있다. 그래서 학료를 포기하면 오히려 탈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2/15/2013021501994.html, http://www.mo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2051[3] 동정하거나 불쌍하게 여긴다는 거지, 저지른 행동이 심각한 죄일경우 위로는 커녕 친하게 지내던 사람에게서도 욕이 날아온다.[4] 물론 천성이 남 괴롭히기 좋아하는 악질들도 있다. 후임때에는 괴롭힐 대상이 없어서 괴롭힘만 당했고, 선임이 되서야 약자인 후임을 괴롭히는 제 버릇을 다시 드러낸 것일 뿐이다.[5] 예를 들어 소매치기를 잡으려다가 치한으로 몰리는 경우.[6] 알고 있겠지만 이 나라가 법치주의인 이상 사법권을 제외하고는 다른 사람을 직접 심판/처벌할 권리가 없다. 자신이 처벌하는 순간 그게 물질적이든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든 범법이기 때문, 감정에 휩쓸려 보복하는 순간 똑같은 놈이 된다는 걸 기억하자.[7] 간부와 나머지 후임들의 사고방식을 전환 해야 하며 거기서 오는 반발을 이겨내야 한다. 간부 입장에서는 이제껏 잘 돌아가던 것을 왜 바꾸냐고 물어올 것이며 현상유지를 원하는 간부 특성상 부정적으로 볼 소지가 다분하다. 후임 입장에서는 이제껏 고생했던 것은 선임이 되어 자신도 선임들이 누려보던 것을 얻을 날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인데 갑자기 자신 대에 이르러 그것을 없앤다고 하면 일이병때 고생하고 상병장때도 고생한다는 인식을 주기 때문에 선임에게 그냥 지금처럼 유지하자고 반발하게 된다.[8] 다만 이는 육군 한정. 해군은 학사장교가 2번째로 힘이 세고 사후 동지회는 해사랑 붙어도 크게 밀릴건 없기에 힘이 거의 없는 ROTC에게 밀릴일이 없다. 애시당초 여기는 해양대 출신이 대부분이라 수틀리면 고소때리고 해운해사 가버리면 그만인 사람들이 태반이다.[9] 신도들은 자기들이 누군가에게 당했던 것처럼 인간관계에서의 정을 이용한 사기 전도 수법을 통해 제 3자를 감쪽같이 속인 후 세뇌시켜서 인생을 망가뜨리고 교주인 이만희 또한 장막성전의 유재열에게 학대당하고 사기 당했던 피해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