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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덴마
덴마 에피소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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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 Chapter2의 에피소드 | ||||
1.a catnap 2부 1화 ~ 2부 171화 A.E. (2부 172화 ~ 2부 185화) | S.E.라미레코드 2부 186화 ~ 2부 189화 | 2.콴의 냉장고 2부 214화 ~ 2부 454화 A.E.1 (2부 190화 ~ 2부 213화) A.E.2 (2부 455화 ~ 2부 472화) | 3.The knight 2부 473화 ~ 2부 657화 A.E. (2부 658화 ~ 2부 678화) |
1. 개요
표기 | 연재 기간 | |
한국어(본가) | 콴의 냉장고 | (휴재 전) 2013년 5월 30일 ~ 2014년 7월 29일 (연재 재개 후) 2015년 7월 6일 ~ 2015년 11월 23일 (A.E.) 2015년 7월 6일 ~ 8월 24일 (A.E.2) 2015년 11월 26일 ~ 2016년 1월 4일 |
일본어 | クァンの冷蔵庫 | 2015년 8월 31일 ~ 2017년 2월 27일[1] (A.E.) 2015년 7월 6일 ~ 8월 24일 |
영어 | Kuan's Fridge | 2019년 1월 6일 ~ 12월 7일 (A.E.) 2018년 12월 5일 ~ 2019년 1월 5일 (A.E.2) 2019년 12월 8일 ~ 2020년 1월 2일 |
순번 | 해당 화 | A.E.(2) | 화당 편수 |
2 | 2-214화 ~ 2-454화(241화) | 2-190화 ~ 2-213화(24화) 2-455화 ~ 2-472화(18화) | 259화 |
네이버 웹툰 덴마의 2부 두 번째 에피소드.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던 2014년 8월부터 장기간 휴재하다 2015년 7월 6일부터 1년만에 다시 연재했다.
역대 최장 선 A.E. 에피소드[3]를 자랑한다.
덴마가 제트와의 내기에서 져서 받은 레드 중 하나를 배달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하나는 1부인 <God's lover>에서 고드가 의뢰한 물품인 한물 간 고체 연료다.
콴의 냉장고 안에 있는 모래시계를 얻기 위해 고산 가, 엘 가, 칼번 퀑 부대, 백경대 OB, 백사회, 하데스, 모압의 경찰 특공대가 얽혀서 헬게이트가 열린다.
작중 팬들이 정체를 궁금해 했던 5인방[4]의 실체가 이 에피소드가 연재되고 있던 2015년 10월 8일이 되어서야 모두 밝혀졌다. 특히 엘드곤은 연재 초창기부터 쭉 언급이 되었기 때문에 엘드곤과 관련하여 많은 추측이 난무했었다.
<The knight>가 <콴의 냉장고> 시점 중 지로의 생일,[5] 지로의 생일 다음 날인 <콴의 냉장고 A.E.2>와 겹친다.
분량은 에피소드 중 가장 많으나, 시간 진행은 느리다.
2014년 들어서부터는 힘이 딸리는지 지각을 일삼았다. 이런 상황에 대해 작가는 5월 초에 트위터로 정시연재를 하겠다는 다짐을 밝혔지만 결국 작심삼일. 점점 연재 지각이 잦아지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여담이지만 휴재를 하기 전에는 아예 지각을 했어도 작가의 말에 지각공지가 뜨지 않는 경지까지 올랐다.
연재 재개 이후에는 정시마감을 했으나 오랜만에 지각을 했다. 홍승희 채색 담당자의 트위터 글에 의해 의문이 풀렸는데, 채색 담당자의 휴가로 직접 채색하느라 늦은 것으로 보인다.[6] 그 후 몇 번 지각을 했으나 그렇게 심각한 지각은 아니고, 옛날에 비하면 금방 올라왔기 때문에 큰 논란이나 별점 테러는 없이 잘 마무리 되었다.
2. 전개
2.1. A.E.
역대 최장 선 A.E.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문서가 길어져서 독립했다.2.2. 본편
제트는 덴마와 통화를 한다. 여기서 애플의 새 멤버로 들어올 만한 자를 소개해주겠다며 랜돌프의 모습을 창으로 띄워 보여준다. 덴마는 오며 가며 본부에서 두어 번 마주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난번 노인네 셋 빈자리도 있고 해서 애플 멤버 모두가 찬성하는 분위기라고 거짓말을 한다. 덴마는 뜬금없는 데다가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몇 마디 말로 사람을 어떻게 아냐며 일단 받아들이면 내칠 수도 없는 조직인데 무엇보다 충원하기에는 실버퀵 강아지의 시선이 따가워 어떤 녀석인지 좀 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의미로 반대를 한다. 덴마의 말을 듣고 제트는 반대를 할 지 예상 못 했다며 평소답지 않다고 생각한다. 덴마는 얼굴을 보고 왜 그렇고 누구한테 맞았냐고 묻자 누구한테가 아니라 누구를이라고 말해야 한다고 대답하며 복귀 후에 보자고 말한 뒤 통화를 끊는다. 덴마는 애플 모두가 찬성하는 분위기란 게 이상하다며 다른 애플 멤버들에게 알리나 기두를 포함한 애플 멤버들은 처음 듣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제트가 왜 자신한테 거짓말까지 해가면서 그 녀석을 애플 멤버로 넣으려는 지 의문스러워한다.셀은 덴마에게 다음 목적지인 행성 모압에 도착했다고 알린다.
제트는 랜돌프 영입에 가장 마음이 걸리기 때문에 맨 먼저 다이크의 동의를 얻으려는 건데 반응이 뜻밖이라 에브라임 퀑을 찾은 이상 꾸물거릴 이유가 없기 때문에 당장 멤버를 충원해야 한다는 설득조차 못 했다고 자책하다 그러고 보니, 오락가락 하는 기억에 대해 통화하는 것도 잊었다며 강아지의 꿍꿍이에 랜돌프까지 등장해 갑자기 상황이 꼬여버렸다고 생각하던 중 아셀을 본다. 아셀을 보고 엄청 경계한다는 걸 알고는 말을 걸려고 하나, 아셀은 도망가 버린다. 그 뒤 에브라임 퀑 건은 기두나 덴마에게 맡기기로 생각하다가 기두로부터 통화가 걸려온다. 기두는 애플의 새 멤버에 대해 모두 찬성하는 분위기라는 데 그게 무슨 뜻인지 묻는다. 제트는 그새 확인차 서로 연락을 했다며 당황해하다가 손짓으로 얘기하다 보니 오해가 생긴 모양이라며 애플 멤버들이 동의를 했다는 게 아니라 애플 멤버들에게 동의를 구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힌다. 야와가 말한 바에 따르면[7] 다이크를 덴마라는 12살짜리 아이의 몸에 옮긴 것은 실버퀵 측이 아니었다. 계약 담당 우리엘이 발견했을 때는 이미 그런 상태였으며,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실험체 같았다고 한다. 야와의 말이 사실이라면, 덴마의 본체는 실버퀵에 없다는 새로운 떡밥이 제기된 것이다. 다만, 1부 1화로 돌아가서 보면 계약 담당 우리엘이 다이크와 계약을 하는 장면이 있다. 밝혀지지 않은 시점에서는 설정충돌이거나, 야와가 거짓말을 했거나, 실버퀵과 계약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우리엘 일행에 끌려간게 아니라 추후에 다시 데리러 왔다거나
카마엘의 모습으로 나타난 야와는 훈이를 이용해 결국 실버퀵과 골드윙 택배선 충돌 계획을 실행한다. 훈이가 오줌을 누는 것으로.
수마이의 부하는 다이크 일당들 중 이마에 문양이 있는 대머리를 콴의 냉장고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이마에 문양이 있는 대머리는 콴의 냉장고를 열기 위해
범죄조직의 보스인 수마이는 사물 퀑 내부의 마약으로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리기 위해 외행성의 퀑 딜러인 아이본과 손을 잡고 퀑들을 보낸다. 아이본은 금전난에 시달리다 보수만 듣고 덥석 물어버린 콴의 냉장고를 여는 문제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아이본은 창을 보며 다이크 일당들 중 이마에 문양이 있는 대머리는 큰소리 치더니 자신의 꼴을 우습게 만들어놨다고 혼잣말한다.
그러다 아이본은 창에 나온 훈을 보며 쓰려면 연락 안 되는 개똥같은 놈이라고 칭하다 엘드곤을 떠올린다.
다른 퀑 딜러인 주완은 남작에게 자신 같은 하급 귀족이 고산 가와 거래를 할 수 있다는 게 다 주완 덕분이라는 칭찬을 듣는다. 아이본은 주완에게 연락을 한다. 주완은 엘드곤이 기술이 드러나는 방식 때문에 하이퍼 퀑으로 보일 뿐 실제로는 그냥 일반 퀑이라며 곧 죽을 거 같다면서 명복을 빌어준다.
덴마는 지로라는 퀑에게 콴의 냉장고 멤버십 카드(열쇠)를 배달하는 업무를 맡았다. 장소가 빈민가라 조심하라는 셀에게 빈민가가 위험하다는 편견은 버리라고 일축했지만 빈민가 양아치들에게 단번에 걸려버리고 뒤통수에 총 맞은 뒤 택배물을 빼앗겨 버렸다(...). 이때 셀의 아바타도 총에 맞았기 때문에 사용불능이 된다.
백경대에 들어가게 된 한 퀑은 주완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까 우연히 대화를 엿들었는데 상대인 아이본을 모압까지만 바래다 드리겠다고 말한다. 덴마는 어느 길 구석에 버려졌는데 그나마도 옷가지랑 짐들을 거지에게 빼앗겨서 팬티 한 장 밖에 안 남았다. 아이본은 결국 해결은 포기하고 해결을 위한 성의만이라도 보이기 위해 퀑의 도움을 받아 행성 모압에 도착한 뒤 하이퍼 퀑을 찾는데, 이때 띄운 창에서 지로를 보고 행성간 이동이 가능한 하이퍼 퀑이라고 생각한다.
양아치들은 열쇠를 장물아비에게 넘긴다. 장물아비는 콴의 냉장고 멤버십 카드가 왜 이들에게 있는 지 의문스러워하며 그걸 리조트 회원권이라고 속인 후 돈을 받는다. 그 후 행성 모압의 장군에게 연락해 줄 물건이 있다고 말한다. 아이본은 콧수염에게 통화를 걸어 콴의 냉장고를 2, 3일만에 열지 못해 곤란하다는 걸 밝힌다. 콧수염이 순간이동 퀑을 보통 1000은 받는데 700에 빌려주겠다고 하자 아이본은 500이면 충분할 일이라고 말한다. 그러자 콧수염은 500이면 자신이 직접 해야 한다며 아이본이 있는 데까지 순간이동을 해서 만난다. 덴마는 일단 택배선에 돌아오긴 했는데, 뒤총수의 충격으로 앞이 안 보이고 입에서 피를 줄줄 흘리는 상태다.
경무관인 이안은 콴의 냉장고 속 마약을 팔아서 한몫 챙기기 위해 누군가에게 골드윙을 통해 열쇠 6개를 택배로 받아 손에 넣는데 성공했으나, 가지고 있던 열쇠보다 하나가 모자른 사실을 안 뒤 당황한다.
지로의 여동생은 손님들에게 맞았는 지 얼굴에 멍이 나 있었기 때문에 양자 통신으로는 통화를 못 하고, 일반 폰으로 어머니와 통화를 한다. 어머니는 월요일에 지로의 생일이니 집으로 오라고 말한다. 지로는 약빨이 다해 빌빌대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콧수염은 아이본에게 지로가 가지고 있다는 행성간 이동 능력은 게오르그 필터값으로 추정되는 예상 능력치라 이런 약쟁이한테는 어림도 없고, 몇 해 전 그가 외행성 스카우터의 제안을 거절했는데, 며칠 뒤, 급한 일이 있었는지 스카우터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면서 정확히 3일 만에 다시 약을 찾은 게 마지막이었다고 말한다. 에드레이는 덴마에게 의료진 말로는 충격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증상이라며 밀린 일만으로도 지금 너무 벅차서 일을 처리해줄 수 없다고 말한다.
양아치들은 지로를 데려간다. 지로의 어머니는 양아치들을 나무라다가 지로에게 맞는다.
덴마는 택배물 분실로 수령인을 만나야 하는데, 만약 수령인이 회사로 클레임을 넣을 경우 손해 비용이 덴마 통장에서 빠져나간다고 한다. 그 후 셀은 주인을 지켜주기 위해서 아바타가 아닌 본체로 직접 가기로 결정한 뒤 햇볕에 타지 않기 위해 우주복을 입고 총을 든 채 덴마와 함께 지로에게 찾아간다. 장군은 양아치들이 덴마에게서 훔쳐온 열쇠를 주겠다는 장물아비와 거래를 하기 위해 그의 부하를 보낸다. 양아치들은 지로에게 마약을 공급해주며 부려먹는 이들로, 지로에게 어떤 곳의 도면을 보여주면서 월요일에 그곳에 가서 설치된 감시 카메라들을 먹통으로 만들면 6개월치 약을 바로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이때 지로는 몸으로 기억을 읽어서 양아치들이 리조트 회원권으로 알려진 콴의 냉장고 멤버십 카드를 장물아비에게 넘기고 받은 돈으로 장비를 꾸려서 그 곳을 털겠다는 계획을 알게 된다.
지로는 기억 읽기로 자신에게 와야 할 열쇠가 도난당했음을 알아내고[9] 집에 도착해 셀, 덴마와 만나 택배가 도난당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동명이인인 줄 알았던 그 지로가 자신임을 알게 된다. 그 뒤 열쇠를 가진 장물아비에게 전화를 걸어 신체 이동으로 순식간에 열쇠를 되찾는다.
지로는 분실한 냉장고 열쇠를 되찾은 후, 금단증상을 견딜 수 없다며 마약상인 통의 가게에 찾아간다. 이때 통은 영업이 끝난 후 동료와 함께 꼬치를 구워 먹고 있었는데, 지로가 갑자기 와서 동료가 코가 문에 부딪히는 걸 보고 약 가져올 때까지 바닥에 이마 대고 사과하라고 한다. 통은 약을 가져온 후 지로가 돈을 내일 아침에 주겠다고 하자 거절하면서 약 찾느라 지하 화장실에 다녀와 신발 바닥이 더러워졌으니 혓바닥으로 닦으라고 협박한다.
그 후 통은 수고했다며 돈을 가져오라고 말한다. 동료가 돈은 내일 가져온다고 했으니 그냥 마약을 줘버리라고 하자 통은 거래 원칙에 한 번 예외를 두면 앞으로 틈만 나면 빈 손으로 와서 귀찮게 굴 거라고 거절한다. 그러자 지로는 신체 이동 능력으로 통을 때리고 마약을 가로채려고 한다. 통은 재빨리 마약을 잡아서 거래를 끊겠다며 꼬치를 굽던 석탄불 속에 집어 던진다. 그러자 지로는 석탄불 속에 손을 집어넣어서 마약을 꺼낸다. 그 후 쇠파이프를 들고 둘을 때린다. 덴마와 셀은 이 장면을 지켜본다.
콧수염과 아이본은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다. 수마이는 이 모습을 지켜본다. 택배선에 도착한 후 셀은 지로의 화상 입은 손을 응급처치해준 후 지로의 아버지가 작중 20년 전 정부가 지원자들을 뽑아 보증하고 은행 자본을 끌어들여 시작한 일만 청년 사업가 양성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만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투자금은 모두 지원자 개개인의 빚으로 고스란히 남게 되자, 은행은 사설 업체와 계약을 맺어 추심 행위를 했고 압류품 중 귀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물품들은 분쇄기로 들어갔는데.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던 지로의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는 친구 가정의 흔적들만을 지켜주고 싶었기 때문에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압류팀을 설득한 뒤 콴 영감에게 압류품을 맡기도록 했고, 어느덧 20여 년이 지나고 느리지만 꾸준한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그 동안 사설 업체의 무자비한 추심 횡포는 법정에서 오랜 공방 끝에 일단락된 후 그간의 압류물들을 원래 소유주에게 되돌려주라는 판결과 함께 보증의 책임을 진 정부가 압류 이외의 방법들로 투자금 회수에 적극 나서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새로운 법이 적용되기 이전인 지금 압류물품 중에 필요한 것들을 되찾아 달라고 실버퀵에 의뢰를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로는 압류당한 물건들 중에는 되찾을 만한 가치가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면서 집으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한다.
덴마는 마음에 든다며 확인서명을 해 달라고 하는데, 지로는 팔면 몇 개월 약값 정도는 나올 물건이 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한 번 가 보자고 말한다. 장물아비는 장군의 부하들에게 죽지 않을 정도로 맞는다. 콴의 냉장고 앞에 도착한 후 덴마는 지로에게 실버퀵 유니폼을 입게 한 뒤 다시 아바타를 조종하는 셀과 함께 콴의 냉장고까지 간다. 덴마는 셀에게 앞을 못 보는 주인에게 인정머리 없이 아바타로 간다며 뭐라고 하지만, 셀은 본 업무까지 참여했다간 야와에게 어찌 된다고 말한다. 그 뒤 덴마와 지로가 수마이의 부하들에게 접근한다.
지로는 장갑 안에 열쇠를 넣어서 콴의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간다.
경찰특공대는 콴의 냉장고의 문을 닫는다. 그러자 셀의 아바타는 연결이 끊긴다.
그곳에서 열쇠를 빼앗으러 온 경찰특공대와 수마이의 부하들이 싸운다. 그러자 콧수염과 아이본은 지로가 냉장고를 열자 벌어진 북새통을 틈타 도망치려다 경찰에게 걸려 애꿎은 아이본은 머리를 관통 당해 사망한다.
경찰특공대와 수마이의 부하들이 싸우는 혼전 속에서 지로는 덴마와 함께 숨어 있는다. 싸움이 잠잠해질 무렵 갑작스럽게 나타난 거미 로봇에게 죽을 위기에 처하자 덴마는 다이크를 떠올린다. 그러자 장갑이 찢겨지며 각성한다.
또 다시 지로는 덴마를 도와 죽을 위기를 넘긴다. 이후 덴마와, 콴의 냉장고를 둘러싼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협력한 퀑 딜러인 콧수염과 함께 냉장고를 수색한다.
경찰특공대는 초코바를 먹으며 콴의 냉장고에 대해 얘기한다. 이때 콴이 콴의 냉장고를 발견해 물품 보관창고로 만들었다는 게 밝혀진다.
덴마는 콴의 냉장고 내부가 마치 엘 놈이 쳐박혀 있을 미궁이 연상된다고 생각한다. 콧수염은 지로에게 냉장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집안 과거의 흔적들을 거슬러 올라가는 꼴이라고 말한다.
콧수염은 명함을 가지고 있었냐고 말하며 명함을 준다. 지로는 명함을 받아 기억을 읽는다. 과거 지로는 콧수염과 함께 스카우트하러 온 주완을 만난다. 주완은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로 지로의 파장을 보았다. 지로는 스스로 파악하는 퀑 스킬은 두 개라며, 하나는 신체 일부를 공간이동시키는 능력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하나는 절대로 말할 수 없다고 말한다.[10]
그러다 파손된 이브를 발견한다. 이브는 지로의 주먹을 맞고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다.
지로는 주완이 그가 약쟁이라는 걸 알고 실망하면서도 예의를 무너뜨리지 않고, 여러 충고도 해 주며, 지로에게 진지한 질문[11]도 던지는 걸 떠올린다. 그때 그의 말에 따르면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는 하이퍼 퀑들의 공통점이 단순히 돈만이 아닌 뚜렷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12]
콧수염은 덴마의 손바닥에 있는 엘의 염상을 보고 뜻밖의 돈벌이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한편, 데바림족의 교육을 받아 백경대에 들어간 후 작중 20년 전 아오리카 사건에 참여해 당시 아오리카의
이 시기때 태모신교의 총무주교는 자신의 비서와 함께 태모신교의 핵심부에 격리해놓은 데바림족들을 보는데 여기서 미라이 닷수도 거대한 수조 안에 들어있는 것이 확인됐다.[14] 이때 비서는 콴의 크고 아름다운 것을 보고 볼이 발그레해진다.(...) 총무주교는 백경대 견제 용으로 만든 전투사제단인 백사회에게 백경대 OB들을 시체로 데려오라는 명령을 내리라고 자신의 비서에게 명한다.
덴마는 눈이 안보일 때
하도르는 일단 본인 목적대로 실버퀵에 들어오는데는 성공한다. 콧수염은 덴마의 정체에 대해 어느 정도 눈치를 채서, 엘에게 그를 넘기려는 계획을 짠다. 셀은 야와에게 덴마와 연결이 끊겼다고 보고하면서 이번 건 처리하는 대로 바로 귀항이라고 말한다. 야와는 왜 하필이면 덴마가 그런 곳에 갇혔는지 의문스러워하며 반장들 몇 보낼 테니까 수시로 상황을 보고하라고 명령한다. 셀은 야와가 적극적인 조치를 내려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때 덴마는 지로와 콧수염과 함께 냉장고를 수색하던 중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는다.
지로는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콴의 냉장고의 문을 열고 들어왔음에도 시종일관 택배를 들고 온 덴마 탓을 하다 심지어 앞 못 보는 상태인 덴마를 두들겨 팬다. 이때 덴마는 잃어버렸던 시력을 되찾는다! 이때의 컷 분할이 센스있다. "괜찮아보여?"의 보여 부분을 따로 컷으로 떼어내 시력의 회복을 나타내었다.
덴마는 본인 말로는 아직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보이는 듯 하며, 눈으로 직접 보면서 텅 빈 권총과 탄약이 있는 권총의 무게를 비교해보다가 과거 실버퀵을 나간 후 아담에게 끔살당한 퀑의 머리를 발견한다.
덴마는 실버퀵에서 탈출하기에 최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 이때 란은 씨익 웃음을 짓는다.
수마이는 엘 가에 체불 건으로 애걸복걸하기 위해 엘 가의 매니저이자 회계사인 마빈에게 양자 통신을 건다.
마빈은 이상한 표정(...)을 지어보이면서 "하즈님 성격 잘 아시죠?"라고 한숨을 내쉬며 대출금은 잠시 다른 걸로 메꿔 놓겠다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수마이는 자신이 직접 움직인다면서 부하들을 전부 집합시킨다. 이때 장군의 부하는 경찰특공대가 콴의 냉장고에 간 걸 장군에게 보고한다. 장군은 장물 때문에 군과 경이 직접 충돌하는 걸 원치 않아서 외행성 용병을 쓰기로 결정하고는 칼번 퀑 부대에게 콴의 냉장고 안에 든 물건을 가져와줄 것을 요청한다.
덴마는 이브가 있던 곳으로 도착한 후 이브의 머릿속에 들어있는 모종의 물체를 발견하고는 그것을 챙긴다. 지로는 종이를 보고 과거를 떠올린 후 누군가에게 분노한다.
지로는 종이를 보고 규오에게 분노하며 종이들을 패다 손에 피가 난 걸 보고 아파한다. 지로는 과거시점인 몇 해 전 행성 모압에서 규오라는 잔악한 악당이 교활한 횡패를 부리자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유죄판결을 받아내러 노력한다. 규오는 지로의 계획이 실패한 후 지로에게 자신이 패왕 라인이라며 "설사 너희 덕에 내가 종신형을 받게 되더라도 불과 몇 년 뒤면 몸짱 돼서 다시 너희 앞에 나타나게 돼 있어."라고 협박한다.
패왕은 자신에게 퀑을 공급해 주는 메기같이 생긴 퀑 딜러에게 자신의 경호대가 우주 최강이어야 한다고 닦달한다. 그 뒤 지부 부장에게 행성 모압 지부의 행동 조직원인 규오가 모압의 거래 장부를 맡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일개 조직원이 장부를 관리한다며 분개해한다. 그 후 자음 경호대원이 패왕에게 민G의 싱글이 나왔다고 알린다.
패왕은 민G의 머리색이 바뀌자 마음에 안 들었는지 기획사 사장이랑 코디 잡아오라고 명령한다.(...)
지로는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변호사를 불러 법정에서 규오의 유죄판결을 받아내러 노력하다 아들을 살리기 위해 지로의 어머니가 배신하면서 재판직전 보관하고 있던 증거물들이 전부 사라져버린다. 지로는 동료들 중 하나와 대화하던 중 기억을 읽고 그 사실을 알아챈다.
동료들 대다수가 살해당한 뒤, 지로 혼자만 살아남으나 동료들에게 배신자라 낙인찍히며 구타당한다. 게다가 앙심을 품은 규오가 지로의 여동생을 빚으로 조여맨 뒤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긴다.
지로는 어머니가 벗은 모자의 기억을 읽고는 좌절한다. 그 후 국물이 짜다는 핑계로 마당에서 약을 한 후 누워있던 중 규오의 연락을 받는다. 지로는 자신의 여동생이 사창가로 예상되는 곳에 팔아넘겨졌다는 걸 규오에게 듣는다.
지로는 가게에 찾아가 통과 그의 동료에게 전화 한 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주완에게 여동생의 빚을 갚기 위해 훈련을 받겠다는 뜻을 보인다. 패왕의 명령을 받은 진짜 자음 경호대는 규오에게 찾아가 짝퉁 자음 경호대원 ㅈ에게 흉내 내느라 애썼으니 터번을 벗으라고 말한다. 그 뒤 규오의 이마에 있던 甲위에 작대기가 더 그어서 申자[17]로 만들어 버린 후 검찰이 욕심내는 규오의 장부 때문에 민감해졌으니 패왕이 평의회 검찰로부터 지켜 주겠다는 명을 전한다.
주완은 지로의 말을 못 믿는다며 전화를 끊는다. 지로가 외행성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안 통의 동료는 화를 내며 엉덩이를 걷어차 내쫓아 버린다. 지로는 통화를 하고 있던 어떤 여자를 보고 그녀를 때린 후 다시 주완에게 전화를 걸어 명함을 보여주며 자신이 숨긴 능력이 기억 읽기라면서 불법인 행성간 순간이동을 했다는 걸 알리겠다며 협박한다.
결국 주완은 지로에게 3천 12만원을 준다. 그러다 12만원은 뭐냐고 묻는다. 지로는 밀린 전화요금이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주완은 약 처먹고 지옥에나 가 버리라며 화를 낸다.[18]
지로는 규오에게 밀린 전화요금 12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3천만원을 준다. 규오는 이 돈은 계약서를 파기하는 데에 쓰일 게 아니라며 여동생을 2천에 사겠다고 한 친구들에게 주려다 이 돈에서 2천으로 험한 데 안 넘기고 지금 일하는 곳에 계속 머물게 할 것이고, 나머지 천은 그동안의 이자로 쓰겠다며 잘했다고 칭찬한다. 그러자 분노하며 지금 어디냐고 묻는다. 규오는 평의회 검찰들은 손도 못 대는 데다가 패왕이 있는, 모압에서 꽤 떨어진 외행성에 있다며 여동생의 운명은 자신이 쥐고 있으니 흥분 가라앉히고 모압에서 착실하게 돈 만들어서 이자나 송금하라고 말한다. 화가 잔뜩 난 지로는 복지원에 가서 약 끊는다며 샌드백을 친다. 복지원 직원들은 슬럼가 녀석이 이곳에 찾아온 경우는 희박한데 절박한 동기라도 있는 모양인지 열심히 하지만, 일반 주택가 회원들이 본인들도 같은 약중독이면서 이 와중에 집값 떨어진다고 지로를 꺼리는 걸 보고 이들을 역겨운 중산층들이라고 까며 이렇게 힘 들어간 애들은 금방 지치니 며칠만 참으라고 전하겠다는 얘기를 한다. 그 후 이들 중 하나는 지로에게 손등에 피가 묻었다고 말한다. 지로는 샌드백을 치던 중 손에 피가 나는 걸 알아챈다.
과거 회상이 끝난 후 괴생명체의 공격을 받는 시점으로 돌아간다.
백사회 사제들은 데바림과 어울렸던 장로를 치운 후 총무주교에게 데바림과 연관된 백경대 OB들을 죽여서 데리고 올 것을 명령받는다. 아론은 백경대 OB에게 박스가 엄한 사람에게 열렸다며 태모신교에 맞서기 위해 이계생물 소환 퀑을 모아야 한다고 얘기한다. 란은 미소를 짓는다.
란은
백사회 사제들 중 막내는 이세계로 대상을 전송하는 퀑 능력을 이용해 데바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남매를 치운다. 아론은 백경대 OB에게 태모신교에 맞서기 위해 이계생물 소환 퀑을 모으는 방법을 겉으로는 취하고 있지만[19] 희생으로 끝날 것을 알면서도 진행 중이라며 이건 사실상 제대로 된 한 방을 숨기기 위한 페이크에 가깝다고 말한다.
아론은 백경대 OB와의 통화를 끊는다. 평의회는 칼번 퀑 부대를 아예 공중분해 시킬 목적으로 집요하게 수색한다. 그 바람에 부대원들은 은밀한 파일에 재떨이, 속옷 케이스까지 모조리 털리고 있다. 평의회 의원은 고산 공작이 벨라와의 전쟁을 하지 않는 것을 계산해보니 칼번 퀑 부대가 없어지는 게 더 이익이라며 부대 해체를 바라고 평의회에 입김을 불어넣은 것에 대해 생각한다.[20] 곤경에 처한 대대장은 때마침 모압 군 부대에서 온 요청과 냉장고 안에 든 물건의 가치를 확인한 뒤 버드 대위에게 마약 모래시계의 회수를 명령한다.
수마이는 경찰특공대가 소문을 듣고 찾아온 탓에 도저히 마약을 손에 넣는 게 불가능해서 마빈을 통해 하즈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빈은 콴의 냉장고에서 아오리카의 마약이 발견되었다는 말을 듣고는 메이헨에게 알린다.[21] 메이헨은 고산 공작의 사촌형에게 알리고, 사촌형은 메이헨과 함께 고산 공작에게 간다. 고산은 인과율 계산기를 두들기더니 "20년 전에 아빠가 산거니까 되찾아야겠음"이라면서 신 백경대원 두 명을 보낸다.
하즈는 수마이가 콴의 냉장고에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는 양의 마약이 들어있다고 전한 마빈의 보고를 받고 표현 방식이 늘 그따위라며 불쾌해한다. 하지만 마약 건에 대해서는 흥미로워하면서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을 콴의 냉장고로 보낸다. 버드 대위는 단신으로 콴의 냉장고에 가서 마약을 꺼내온 후 대대장에게 모래시계의 가치를 얘기하고 팀을 꾸려서 마약을 회수할 것을 지시받는다.
괴생명체를 해치운 후 지로는 또 과거를 회상한다. 지로는 끝내 약물중독을 벗어나지 못해 트레이닝을 그만둔다. 이때 주완에게 약이나 먹고 길가에서 죽으라는 폭언까지 듣는다. 지로는 배신자로 낙인이 찍힌 것과 열등감, 동생을 지켜내지 못한 죄책감이 섞여 손목을 그어 자살시도를 수차례 하는 등 폐인이 된 상태. 과거 회상이 끝난 후 지로는 약을 빤다. 콧수염은 지로가 약을 빠는 걸 덴마가 못 보게 막으려 하나, 덴마는 지로가 약을 하는 모습을 보고 약은 손댄 순간 그걸로 끝이라며 절대 못 벗어난다고 말한다.
콴의 냉장고 내부에서 콧수염은 갑자기 능력이 떨어진 덴마에게 뇌전단 스캐닝에 의해 옮겨진 일반인의 몸으로 퀑 기술을 쓰게 되면 어쨌든 시한부 인생이 된다고 말한다. 아이의 몸이기 때문에 퀑 기술 구현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본인 몸을 찾지 못하는 이상 능력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설령 구현할 정도가 된다고 한들 부담을 못이기고 죽을 수밖에 없게 된 상황.
덴마는 콧수염과 실랑이를 벌이다 그의 머리카락을 들추는데, 머리카락에 가려진 눈이 매우 영롱했다(...). 콧수염은 한때는 잘 나가는 퀑 트레이너였다고 밝힌다.
한편, 백경대 OB들은 경찰특공대를 만난다. 시간이 지나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콴의 냉장고에 도착한다.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기억을 읽다 비명소리를 듣는다.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은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의 어깨에 손을 대며 같이 현장의 기억을 읽는다. 기억 속 백경대 OB들은 경찰특공대를 모두 처리한 후 박스를 회수한다. 그리고 콴의 냉장고를 감추기 위해 공간 치환 능력으로 지하 지층과 치환해버린다.
백경대 OB들은 이안에게 찾아가 기절시킨 후 이안이 갖고 있던 열쇠들도 회수한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경찰특공대원이 타고 있던 트럭에 있던 박스를 열어 마약을 보는데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처음에는 치즈 스틱 같다고 여겼다. 박스가 열린 걸 알아챈 백경대 OB는 이 둘에게 찾아간다.
백사회 사제 세 명은 백경대 OB가 경찰특공대를 처리한 뒤에 숨긴 콴의 냉장고를 찾는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우선 되돌아가려다 백경대 OB에게 잡힌 채로 순간이동을 한다.
백경대 OB는 페드릭을 만난다. 페드릭은 백경대 후배들을 따라온 백경대 OB 삼인방과 대치하지만 잠깐 쫄은 모습을 보여준다. 언쟁이 일어난 사이 가야는 롯에게 메세지를 보낸다. 롯은 백경대 OB와 페드릭이 충돌하기 직전에 가야가 보낸 메세지에 목욕 타월 한장만 걸친 채 등장한다.
롯은 백경대 OB들을 보자 자기가 올려다보기 불편하니까 앉으라고 강권한다. 백경대 OB들은 쫄아서 무릎을 꿇고 다소곳이 앉는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하즈에게 도착한다.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준다. 신 백경대원 둘은 백사회 사제들의 기억을 읽으며 목적이 달라 서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백사회 사제들 중 하나는 신 백경대원 중 주황머리의 기억을 읽는다. 바로 그 때, 칼번 퀑 부대의 버드 대위 팀이 도착한다. 주황머리는 버드 대위 팀이 오는 걸 보고 원거리로 기억을 읽는다. 신 백경대원 두 명 중 나머지 한 명인 백발은 고산 공작에게 양자 통신으로 보고를 한다. 고산은 정당방위 유도해서 흔적 남기지 말고 치우라는 명령을 내린다. 하즈는 백경대 OB에게 사업 확장하면서 항상 부딪치는 태모신교를 치워버리기 위해 데바림 수장들과 협력하고 싶다며 엘 가문과 데바림족과의 접점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지로 본인이 불안정한 상태임을 알게 된 콧수염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23]해 탄창을 비워놓는다.
덴마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후 멍해있는데, 사실 멀쩡히 움직이면 일 시킬테니 당장은 한동안 계속 가만히 있자고 생각한다. 콧수염은 지로에게 어머니 일기같은 걸 발견했다면서 수첩을 준다. 지로는 수첩을 넘기다 압류 딱지를 발견하고는 짜증을 내다가 날짜를 보고 이걸로 박스의 기억을 읽어 날짜를 맞추면 된다는 생각을 떠올리고는 둘에게 여기서 당장 나갈 수 있다고 소리친다.
지로는 박스의 기억을 읽어 단숨에 세 번째 박스를 열쇠로 연다. 콧수염은 이 모습을 보고 사물의 기억을 읽고 있다며 다행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지로가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의 몸의 기억을 읽어내 실마리를 찾아보려 하지만
덴마와 지로는 서로 싸우고, 콧수염은 이를 말리기 위해 둘이 있는 쪽으로 뛰어간다. 아론은 어떤 꿈을 깬 후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나머지 5명의 데바림족 수장들의 메시지를 받고 다른 수장들과 함께 이번에 꾼 꿈에 대해 회의를 한다. 한 수장은 이제 운명이 어떻게 되는 건지 걱정을 하는데, 아론은 그런 수장에게 풍요에 빠져 타락했다고 비판한다. 회의가 끝난 후 미라이가 보낸 빨간 택배를 보며 미라이가 자신들보다 더 큰 미래를 보았다고 생각한다.
하도르는 자던 중 꿈에서 어떤 인물과 대화를 나눈다. 그 인물은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송금만 하면 된다고 말하다가, 하도르에게 자신의 가족사진을 보여준다. 한 사진은 부인인 인간 여성 주위에 그와 같은 빨간색 피부의 아들과, 인간 여성과 같은 이름의 딸로 보이는 인물이 있고, 다른 사진은 부인의 상반신 사진인데, 그는 가족이 매월 송금의 대가로 메시지를 보내지만 문구가 복사한 것 처럼 느껴지면 송금 날짜를 미뤄 더 생생한 문구를 볼 수 있다고 얘기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심술만 늘고 이젠 메시지도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는 자신의 이름이 ...라고 밝히고는 악수를 한다. 하도르는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만 그의 이름을 못 들었다고 말한다. 그가 또 ...라고 말하자 하도르는 이름을 밝힐 생각이 없는 모양이라고 얘기한다. 갑자기 그는 손을 놓지 않으며, 하도르 때문에 더 이상 송금할 수 없어 가족의 메시지를 받을 수 없게 되었다고 말하고는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하도르는 그의 정체가 누구냐고 묻는다.
그는 벌써 잊어서 서운하다며 하도르를 살인귀라고 부르고는 '이봐 엉클'이라고 말한다.
하도르는 꿈에서 깬 후 오늘은 또 누가 꿈에 나타났나며 언제까지 이렇게 시달려야 하는 지에 대해 생각한다. 바로 그 때 반장인 파란해골 13호가 온다. 파란해골 13호는 심경이 복잡해 잠 못 이루냐고 물으며 담배를 권하는 데 거절한다. 파란해골 13호는 어디서 왔냐고 묻자, 여기저기 떠돌다 적당히 끌려왔다고 둘러댄다. 파란해골 13호는 답변이 성의 없다면서 명단을 보며 개인정보를 본다. 그러자, 찾고 있는 사람이 있다며 우라노 출신 퀑들을 좀 찾아볼 수 있냐고 부탁한다. 파란해골 13호는 반장만의 특권이니 안된다고 말한다. 하도르는 파란해골 13호를 제압한다. 파란해골 13호는 끔찍한 독방에 갇힐 거라고 협박하나 하도르는 자신의 의수로 얼굴을 아작 내려 한다. 결국 파란해골 13호는 마지못해 명단을 보여준다. 하도르는 명단에서 덴마를 보고 칼번 감시카메라에 잡혔던 꼬마라는 걸 기억하다가 이름을 보고 '이름이 좀...'이라고 생각한다. 이 장면을 보고 독자들은 어쩌면 하도르가 종단 프로젝트 덴마를 알아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제트는 애플 멤버들에게 게임 형식의 회합을 하자고 권하던 중 한 애플 멤버가 병아리 신입이 파란해골 13호와 충돌을 일으킨 후 제트를 찾았다는 걸 알린다. 파란해골 13호는 제트에게 신입이 다칠까봐 일부러 힘빼고 있었다며 우라노 출신이냐고 묻는다. 제트는 잠시 뜸을 들이다 하도르와 잠시 얘기하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제트는 사제에게 취조받던 하도르에게 연락해 우라노 출신을 찾는 걸 보고 용건이 뭐냐고 묻는다. 이 와중에 정체가 나오는데 바로 덴마가 말한 엉클이었다. 가면을 쓴 이유는
통화가 끝난 후 하도르는 아담에게 공주님 안기로 안겨서 독방이 있는 곳으로 간다. 사제는 본인 의지에 따라 독방에 있는 동안의 영양 공급원과 자살용으로 쓸 수 있는 버튼이 달린 패치를 하도르의 팔에 단다. 바로 그 때 하도르는 독방을 체험한 기사들을 돌보는 일을 하는 이델을 본다. 그 후 사물 퀑의 일종인 독방에 갇히게 된다.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남은 백발은 단신으로 버드 대위 팀과 마주친다. 이 모습을 본 백사회 사제들은 셋이서 치기엔 수가 많다고 대화한다. 주황머리는 고산 공작에게 콴의 냉장고 부근에서 알아냈던 정보에 대해 메세지를 보낸다. 그 뒤 마약을 실은 컨테이너에서 알람장치만 떼어내서 백경대 OB들을 유인할 계획을 즉석으로 세운 후 고산에게 보고를 하기 위해 마약 박스를 들고 어느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백발은 버드 대위에게 멱살을 잡힌 후 호흡을 하기 곤란하니 정당방위를 할 뜻을 보인다.
아론은 백경대 OB에게 자신들이 봤던 꿈이 요동치고 있다면서 꿈 속에 등장하는 두 존재[24]가 경쟁 끝에 둘은 사라지고 동시에 둘이 다른 형태로 존재한다면서 있으면서 없고, 없으면서 있는, 승자이면서도 패자이고, 패자이면서도 승자인 그의 손아귀에 들어간다고 설명해준다. 백경대 OB들 중 포청천은 그가 누구냐고 닥달한다. 아론은 이미지와 상징이 중첩돼 보여서 모르겠다고 하고, 포청천은 꿈을 두고 이런 반응이 처음이라고 말한다. 아론은 데바림의 예지몽은 길게 보면 인과율 계산을 뛰어넘는 걸 종단이 간과하고 있다면서 사건이 우리의 미래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면 외우주에서 유입되는 변수까지도 보여준다면서 조만간 이 혼란스러운 이미지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인 교차공간에서 분화돼 8우주 밖으로 나갔던 누군가가 다시 이곳으로 넘어올 거라고 말한다.
주황머리는 업무에 관한 일을 직접 보고하기 위해 양자 통신으로 사촌형에게 자고 있던 고산 공작이 깨기를 기다린다. 고산은 잠에서 깬 후 메세지를 본다. 그러다 모래시계가 백경대 OB가 숨겼던 것이란 걸 알아내자 "이게 은혜를 모르는 쥐새끼들이 하는 짓이야"라며 주황머리를 마약과 함께 다시 불러낸다. 그리고 좀 더 상세히 알고 싶다는 말을 하며 헤글러를 부르는데 정작 헤글러는 얼굴도 내밀지 않았다. 그리고 기억 리딩을 하자[25] 백경대 OB들은 살려서 데려오라 명령한다. 임무 중에 백사회와 충돌할 때는 어떡하냐는 말에...
지로는 덴마와 싸우던 중 별 모양의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회상에 잠긴다.[26] 덴마는 지로를 어떻게 다독여서 자신을 리딩하게 만들지 고민하던 중 컨테이너 위에 있는 아담 무더기를 보고 패닉에 빠진다.
백발은 단신으로 버드 대위 팀을 몰살한다. 주황머리는 백사회 사제들에게 자신들도 백경대 OB가 필요하게 되었고, 주인에게 백사회 사제들을 치우라는 임무를 받았다며 백사회 사제 세 명 중 두 명의 심장을 자신의 손으로 소환한 뒤 백사회 사제들 중 막내에게 심장을 건내준다.
고산 공작은 사촌형에게 어제까지 엘 가가 참여한 사업장 정보를 보여주며 자신을 물어뜯으려는, 아버지가 키워준 개들에게 힘의 중심이 여기라는 명확한 메세지를 알려야겠다면서 "엘... 이번 일 잘 엮어서 이 주인 물려는 개를 누구도 예상 못 한 방식으로 꼭 잡아야겠어."라고 혼잣말을 한다.
마빈은 하즈에게 "아... 알고 계셨군요."라고 말한다. 하즈는 마빈에게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도청해서 자신에게 보고해달라고 지시를 한다. 그 후 페드릭은 하즈에게 데바림족의 수장이 종단과 고산 가로부터 자신들의 일족 100여명을 지켜 달라는 요청을 했다면서 종단에서 꾸미고 있는 일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자신의 요청이 끌어안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할 거라는 말을 덧붙였다고 보고한다.
마빈은 카인과 종단과의 대화 내용을 듣는다. 종단 측 인물들은 카인에게 고산 공작을 믿고 태모신교에 귀의한 수 많은 귀족들이 오히려 손해를 보고 있다고 생각해 포기할 뿐더러 종단에 대해 근거없는 비방과 모함이 퍼지는 일이 갈수록 많아져 문을 닫는 교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말한다. 마빈은 이 내용을 글로 쓴 후 하즈에게 보고하는데, 하필 보고하는 곳이 목욕탕 안이어서 그런지 돼지국밥이 먹고싶다는 독자들의 말이 많다.(...)
콧수염은 덴마에게 전사체의 기능이 정지되었다며 전사체에 대해 설명해준다. 전사체는 퀑과 1:1로 대응으로 생겨나며 전사체 컨트롤러나 초전사체가 물리적 오류(퀑)를 인지하여 생겨나며 이렇게 대응된 물리적 오류가 사라지면(=퀑이 죽으면) 이에 딸린 전사체도 사라지게 된다고 말한다. 덤으로 사물 퀑의 경우 일반적인 생체 퀑과 비교할 수 없는 물리적 오류기에 대응하는 전사체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데 만들어내려면 과부하에 걸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고 호기심 많은 이들에 의해 만일 사물 퀑을 전사체로 만들어 물리적 오류를 봉쇄하면 어떻게 될까하는 시뮬레이션이 벌어졌는데 그 결과로 물리적 오류의 수치가 일정량 이상인 사물 퀑을 전사체와 결합하면 행성 하나는 거뜬히 날려버릴 대폭발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그리고 퀑이 있으면 그 짝꿍 전사체가 반드시 존재하며, 짝꿍 전사체는 짝꿍 퀑을 죽일 수 없다고 설명한다.
콧수염은 덴마에게 퀑 머리들을 남겨놓을 마지막 한 쌍이 있을 거라며 퀑 기사가 시체로 다시 발견된다면 그가 마지막 생존자였을 것이고 만약 시체를 발견하지 못 한다면 그와 그의 전사체가 아직 이 안에 있을 거라고 말한다. 바로 그 때, 마지막 남은 아담은 컨테이너를 치고 있는다.
콧수염은 전사체가 물리적 오류인 퀑을 일종의 뚫린 구멍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물리적 오류를 메우기 위해 퀑을 감지해 제거하려는 본능을 지니고 있으며. 전사체와 퀑이 결합하거나 자신의 단짝에 해당하는 퀑이 사망하면 물리적 오류가 해결되었다 판단되어 자동 소멸되며, 다만 전사체와 퀑이 결합할 때 일반 퀑은 능력을 잃는데서 그치지만 하이퍼 퀑의 경우는 몸이 받는 충격 때문에 쇼크사에 이르게 된다면서 전사체 컨트롤러나 초전사체가 전사체에게 퀑과 합치라고 하면 이는 자폭 명령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총무주교는 백사회 사제들 중 막내의 보고를 받은 후 자신의 비서에게 아오리카 마약을 둘러싸고 고산 가와의 충돌이 벌어지는 바람에 형식적으로 고산 가를 내칠 구실이 마련되었으나 신 백경대가 툭툭하고 하이퍼들을 캐털어버리는 걸 보고 기대하던 무력충돌이 어려워지자 백사회 대신 종단 전사체 군단을 내세우는 걸로 지침을 변경한다. 그리고 비밀 프로젝트 중 하나인 사물 퀑 전사체를 8우주 군수업체들이 가장 치열하게 개발 경쟁 중인데 성공하면 행성 하나를 날려버릴 폭발력을 이용해 8우주의 패권을 쥘 수 있다며 각 행성마다 사물 퀑을 던져 놓는다면서 이 분야에서 스텐 중공업이 앞서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총무주교는 자신의 비서에게 사제들과 종단 전사체들을 동원해서 백경대 OB를 시체로 가져오라고 명한다. 약속장소에서 아론은 향 세 개를 피워 놓고 두부를 먹는다. 그리고 하즈는 아론에게 데바림들이 그 오랜 시간 동안 대비해 온 종단의 계획이라는 게 대체 뭐냐고 묻는다.
백경대 OB는 아론이 두부를 먹는 걸 보고 데바림족은 죽음을 예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 자신들이 얼마 안 가서 죽을 거라 짐작한다. 아론은 하즈에게 못 믿겠다면 백경대 OB의 기억을 읽어보라고 말한다. 하즈는 모리를 불러 백경대 OB 중 둘의 기억을 읽게 한다. 둘은 아론에게 자신들이 죽는 거냐며 소리친다.
아론은 백경대 OB 중 팥빙수 장수에게 '이 8우주에서의 귀한 인연... 오래도록 기억하자고.'라고 말한다. 모리는 하즈에게 기억을 전해주며 두 퀑의 내용이 다른 각도에서 정확히 일치하다고 말한다. 마빈은 아인 옆에 앉은 채 '이 스파이 짓거리도 조만간 그만둬야겠어.'라는 생각을 해서 고산 가의 스파이라는 게 확정된다. 따라서 마빈은 카인, 하즈, 고산 가간의 3중 스파이라는 게 밝혀진다. 하즈는 백경대 OB의 기억에서 뭘 봤는지, 마빈에게 비상소집이 있으니 퇴근한 매니저들까지 다 불러모아라는 지시를 한다. 매니저를 다 불러모은 하즈는 고산 가와 나누던 특별 수익을 회계 장부에 모두 빼라며 고산 가의 구백경대를 전부 사들이겠다며 고산 가와의 인연 끊기를 개시한다. 이때 마빈은 느낌표를 띄우며 놀란다. 그야말로 우주전쟁 터지기 직전 상황.
백경대 OB 중 팥빙수 장수는 아론의 의중을 파악해 그가 교차공간으로 나가면 살 수도 있다는 암시를 은근슬쩍 남겼다고 나머지 둘에게 말한다. 고산 공작은 엘이 구 백경대를 사들이기로 결정했지만 본인은 열이 받았는지 샌드백을 치며 사촌형에게 꼴도 보기 싫은 놈들 한 군데로 몰아넣은 것뿐이라며 "주인을 지키지 못한 개들이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보여야 돼"라고 말한다. 전부터 의견 충돌을 보이다 이 말을 들은 사촌형은 강압적인 방식에 열받은 나머지 팍스 중공업 이사직을 때려치운다며 나가버린다.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다른 수장들에게 각 팀별로 본인 포함해서 스무 명씩 준비해달라고 통화한다. 그 후 하즈에게 자신들의 요청을 수락해줘서 감사하다며 인사한다.
하즈는 엘의 다섯 손가락에게 데바림족들을 안전하게 모시라고 전한다. 아론은 8우주의 새 주인께 구차한 덕담이 필요할까요?라는 충공깽한 발언을 함으로서, 엘 가는 '인과율 계산'의 란과 '예지몽'의 데바림이라는 세계관 양대 미래시 능력자들에게 승리를 보장받은 상황이 되었다.
사촌형은 키튼 박사와 함께 담배를 피우며 대화를 나눈다. 키튼 박사는 고산 공작이 경영과 제왕학을 배웠지만 비즈니스 영역만큼은 사촌형을 고산보다 더 신뢰한다며 다수를 위해 문제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결하자고 말한다.
오드아이 여자를 포함한 데바림족들은 엘 가에 도착한다. 엘은 하즈가 포섭한 데바림들을 환대해주면서 뭐든지 해주겠다며 불안한 미래를 보장받는 기분이라고 아론에게 존댓말을 한다.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은 구 백경대가 엘 가로 편입되는 얘기를 한다. 이때 페드릭이 연락을 하면서 롯과 가야도 부르자고 말한다.
롯은 하즈가 제시한 새 계약서를 보자마자 바로 사인한다. 롯이 고뇌없이 엘 가와 계약하자, 다른 후배들도 계약하는 걸 고민하는데 페드릭은 훽 돌아선다. 그리고 고산 가에 남을 거냐는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의 질문에 '난...아까 사인했어'라고 답하는 개그를 보여준다. 엘 가에 있는 아론이 오드아이 여자가 보는 앞에서 다른 데바림족 수장과 인사를 하는 사이, 엘은...
태모신교에 대해서 끔찍해하면서 태모신교가 우주 역병의 근원이라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흉폭하다 뭐라고 하면서 더더욱 성군설이 대두(...).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두둑한 보상금을 받고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을 줄 알았으나 증거은폐를 이유로 이곳에서 아담에게 쫒기다 우연히 살아 남았다고 말한다. 그 후 아담은 아담 자신이 죽인 퀑을 먹었다며 이로보아 처음부터 실버퀵은 택배기사를 한 명도 살려놓은 생각이 없었다고 말한다.
그 후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아직도 아담이 살아있어 계속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한다. 콧수염은 덴마에게 짝궁 전사체가 등장할 지도 모르니 필요한 정보 얻었으면 너무 가까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말한다. 덴마는 자신을 사춘기 소녀로 아는 거냐며 피도 눈물도
메이헨이 모든 구 백경대원들이 어떻게 양해 한 마디 없이 엘 가로 넘어갈 수 있냐고 묻자 고산 공작은 신 백경대원 둘에게 엘 가 사람들은 아직 건들지 말고 '엘 가의 새 경호원'들만 치우라고 명령한다. 신 백경대원 둘은 그 즉시 엘 가에 도착한다.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원거리에서 신 백경대원의 기억을 읽고는 이들이 고산 공작에게 어떤 명령을 받았다며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에게 전달하지만 신 백경대원 중 주황머리가 할법으로 이마에 묘한 문양이 있는 백경대원을 반으로 갈라 죽인다. 그 뒤에 남은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은 혼자서 동급 이상의 신 백경대원 2명을 상대해야 했지만 역부족이어서 결국 목이 잘려 죽는다. 주황머리는 하얀 피부의 백경대원의 목을 롯에게 던지며, '그 양반 당신을 많이 찾더군'이라고 언급한다.
카인은 총무주교의 비서와 통화하며 모레 만나는 대신 심술 난 상태니까 별다른 환영식을 기대하지 마라고 알린다. 총무주교의 비서는 카인의 코(...)를 보고 또 볼이 발그레해진다. 통화가 끝난 후 마빈은 아인 옆에서 카인에게 데바림족이 엘 가에 머문다는 걸 보고한다. 그러면서 백경대를 사들이는 일에 대해 섬기던 주인을 쉽게 바꾸게 만든 게 놀랍다며 하즈를 칭찬한다. 그리고는 태모신교가 숨기고 있던 목적에 대해 알려주며 교묘하게 하즈 사이를 이간질한다. 카인은 우주 역병의 배후가 태모신교라는 것을 알자 더욱 더 종단과 손을 잡겠다며 하즈가 어떤 반대를 하건 간에 일을 추진하겠다고 나선다.
롯은 백경대 OB들을 찾아온 신 백경대원 둘의 기습을 받아 팔이 잘리고 얼굴을 공격받는다.
통화 중이던 가야는 난입해 롯을 데리고 도망친다. 백경대 OB는 우주 평의회가 관리하는 교차공간으로 향하던 중 주황머리가 컨테이너에서 떼어낸 알람장치에서 나온 알람을 보고 놀란다.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온 반장들은 콴의 냉장고의 위치를 찾지 못한다. 그러면서 공간 기억을 읽어 줄 퀑이 필요하다며 여기 반장단 멤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대화한다.
야와의 모략으로 실버퀵 택배선과 골드윙 택배선이 충돌하자 실버퀵 제 7지구 본부에서는 실버퀵 7지구 부장과 그녀의 동료가 수습을 하느라 정신없어한다. 야와는 제트에게 창 밖을 보면 이곳의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훈은 항법 조례 외우겠다고 정신없는 중.
신 백경대원 둘은 경고 메세지를 준다는 목적은 확실히 달성했기에 백경대 OB를 데려오는 임무를 속행하고, 유인해내는데 성공한 뒤 그들을 제압하려 한다. 롯은 생사여부에 대해 논란이 많았지만 사실 살아있었고, 가야에게 팔을
롯은 백발에게 자신이 건 기술을 설명해 주는데, 얼굴에 받은 공격을 주둥이로 되받아쳐 몸속에 맴돌게 했으며 힘이 몰리는 부위로 조금씩 튀어나올 거라고 설명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에게 돈 좀 될 것 같다며 가방을 준다. 지로는 가방의 기억을 읽고는 싸구려 짝퉁이라며 던지고는 쉬어야겠다고 말한다. 덴마는 전직 실버퀵 퀑 기사에게 지로가 약쟁이라는 걸 귀띔한다. 콧수염도 피곤하다며 덴마와 전직 실버퀵 퀑 기사에게 박스 좀 닫아놓고 망 좀 봐달라고 부탁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와 콧수염이 자는 동안 덴마와 보초를 서며 덴마에게 아내와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이곳에서 반드시 살아서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덴마는 여기서 나가려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자신은 본부로 돌아갈 것인데 이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리딩할 것이니 퀑들의 시선이 있어서 함부로 어쩌지 못할테니 자기와 같이 본부로 들어가서 가족의 안전과 이곳의 만행에 대해 딜을 하라면서, 나가는 대로 외부 통신을 통해 우주 평의회 인권위에 모든 사실을 폭로하면 당황한 실버퀵 놈들이 어떻게든 적당히 무마하겠지만 평의회의 요주의 관찰 대상 리스트에 오르고 난 뒤이니 문제가 생기면 이제 평의회 감사가 본부로 직접 들이닥칠 거라며 그건 이 8우주의 그 어떤 사업장도 피하고 싶은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에 전직 실버퀵 퀑 기사와 그의 가족이 안전해지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말한다. 이때 아담이 박스를 연다.
제트는 문제가 생긴 구획이 분리되는 모습을 보며 실버퀵 제 7지구 본부가 아담의 밤 사건 이후 내세운 특단의 조치로 하나의 공간이 아닌 여러 개의 구획을 통합시킨 공간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백경대 OB는 처음에는 내키지 않아했으나 종단 뿐만 아니라 고산 공작까지 자신들을 노린다는 사실을 안 뒤 죽기살기로 교차공간에 달려들기로 한다. 롯은 주황머리마저 죽여 머리만을 가지고 고산 공작의 저택으로 쳐들어 가는데 이번엔 다니엘과 만난다. 다니엘은 롯을 막아선다.
롯은 참수된 목으로 방심을 유도한 뒤 기습을 하지만, 다니엘의 뜯겨나간 부위가 다시 재생해버린다. 고산 공작은 실버퀵 택배선과 골드윙 택배선들의 충돌은 계산 못했는지 당황하면서 인과율 계산기를 두들기다 사촌형에게 전화를 하나, 사촌형은 전화를 끊어버린다. 그리고 위급상황 시 고산이 먼저 연락을 취해온데다 이사직을 때려치우겠다고 선언한 지 얼마 안 되어 실버퀵 지부에서 벌어진 사고를 보면서 근심에 빠진다. 다니엘은 목이 잘리나, 초재생능력으로 부활, 롯을 패대기쳐버린 후 두들겨팬다.
롯은 다니엘에게 발리다가 나타난 고산 공작에게 대드는 데 그래도 고산 가에 대한 충성심이 생각보다 강했던 것 같다.[29] 엘 가와의 새 계약을 바로 채결할 때만 해도 충성심이 조금도 안 보이던 녀석이 다소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내색만 없었을 뿐 내쳐졌다는 게 나름대로 충격이었는 지 배신한 게 아니라 먼저 버려졌다며 그동안의 충성심과 억울함을 토로한다.[30] 신 백경대가 죽여 버리려 했으나 고산은 놔두라고 명령한 뒤, 엘 가의 경호원들을 치우라고 보낸 신백경대 2명이 주검으로 돌아온데다 롯이 눈앞에 나타나서 항의를 제기하자 열받은 나머지 인과율 계산기를 집어던진다. 다음으로 한 말은 전쟁 준비해! 그런데 사촌형은 그 장면을 실시간 영상으로 키튼 박사와 함께 보고 있었다. 사촌형이 지긋지긋하면서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영상을 보면서 한숨을 쉬자, 키튼 박사가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그러자 권총을 품 안에 넣으면서 '그래, 제어가 안 된다면... 치울 수밖에.'라고 생각한다.
총무주교는 비서에게 사태수습에 열중하라며 엘 가에 양해를 구하고 회동은 상황 수습이 끝난 뒤로 조정하라고 명한다. 마빈은 하즈에게 카인이 하즈와 어떤 충돌이 생기더라도 반드시 종단 측 제안에 응하겠다는 걸 알린다. 하즈는 야와의 모략으로 실버퀵과 골드윙 화물선의 충돌사태가 벌어진 걸 보며 백경대를 사들인 엘 가에게 고산 가가 감정적 대응을 하는 걸로 보이지만 이런 일을 일으켜 가장 큰 이익을 보는 게 누구냐고 묻는다. 마빈은 바보가 아닌 이상 고산 가가 저지른 일은 아닐 거 같고 두 가문의 갈등이 고조되면 중간에서 가장 큰 이득을 보는 건 태모신교일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는 너무 속 보이는 얕은 생각이라면서 의문점을 느낀다. 카인은 일단 단순 사고라는 판단 하에 냉정히 대응하고 있으나 고산 가의 감정적 대응은 아닌가 의심쩍어 하는 입장이다.
란은 실버퀵에서 사단이 벌어졌음에도 알아서 잘 처리하라며 별거 아닌 일로 취급한다. 카인은 하즈와 모리, 페드릭, 가야, 전쟁 시작을 알리는 사자 역할을 맡아 무사 귀가한 롯과 같이 기습으로 인해 죽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시신을 보고 기도하며 명복을 빈 뒤 하즈가 구 백경대를 사버리고 데바림들을 보호하고 있다는 것을 안 고산이 자신의 신 백경대원들을 보내 기습을 하여 엘의 다섯 손가락 중 2명의
이때의 하즈의 대답이 여태동안 카인이 지 멋대로 나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하즈의 일에 대한 방향성이 유사했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하즈도 데바림들과의 동행보단 태모신교와 손을 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본 것이다. 여기서 카인과 하즈와의 차이도 보여주는데 카인이 순순히 데바림들을 고산 가에 넘길려는 것을 하즈는 한술 더 떠서 팔아 버리려하는 걸 보면 흠좀무.(...)
카인은 하즈의 이러한 예상외의 대답에 오히려 당황해서 뭐라 뭐라 하지만, 하즈는 그런 카인을 두고 롯에게 공작의 전언을 들으려한다. 이에 발끈해서 이젠 면전에 대고 개무시냐며 카인이 성을 내나, 하즈가 긴박한 상황이니 만큼 우선 같이 고산 공작의 전언을 들어보자는 말에 일단 화를 참는다. 롯은 월급주는 사람한테 기억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 되자, 그냥 상황 설명으로 때우려고 하지만, 하즈의 '정확한 뉘앙스까지 알아야 한다'는 말에 데꿀멍, 어린 시절까지의 과거까지 볼 수 있을 정도로 심화된 기억 읽기 능력을 쓸 수 있는 퀑인 모리를 협박해가면서까지 자기 추한꼴을 숨기려 한다. 카인은 모리를 통해 하즈와 같이 공작과 마주했던 롯의 그 당시 상황을 보게 된다. 아론은 마빈에게 통화를 건 후, 마빈과 그의 옆에 있던 아인에게 냉장고 열쇠를 보여주며 카인에게 직접 전해드릴 물건이 있다며 면담을 요청한다. 그 후 카인은 공작의 태도를 보고 공작을 비웃는다. 나중에 롯이 모리를 멱살잡는 모습을 보니 깨지는 모습이 다 보여진 듯. 하즈는 매니저를 불러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한다는 목적으로 구 백경대를 소집하라고 명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덴마에게 이브의 구조에 대해 설명해준다. 이브의 머릿속에 위치해있는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야와가 이브에게 적용한 각종 설정값들이 공개되는 걸 덴마에게 알려준다. 여기에 해당 이브의 타입, 제조일자, 등록번호, 행동 수칙, 금지 조항, 식사량, 행동 반경 등의 다양한 정보가 적혀 있는데, 이 중에서 별 다섯 개짜리 행동 규제 중에는 '손을 깍지낀 상태에서 양팔을 앞에서 뒤로 완전히 제끼지 말 것', '코 후비지 말 것', '다른 누군가의 손가락이 콧구멍에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 등이 있다면서 이는 단순한 에티켓으로 보이지만, 이브의 손을 깍지낀 상태에서 양팔을 앞에서 뒤로 완전히 제끼면 해당 이브가 기능 정지하게 되고, 이렇게 기능 정지된 이브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그 이브의 인공 뇌신경 소자를 꺼낼 수 있는데, 이렇게 할 경우 야와에게 해당 이브의 기능 정지 신호가 발신된다는 걸 알려준다.
지로는 배고프다며 깬 후 먹을 게 경찰특공대가 갖고 있던 초코바 밖에 없다며 짜증을 부린다. 그러자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뚜껑 따면 데워지는 캔스프 보관 컨테이너를 가르쳐 준다. 모두 캔스프 보관 컨테이너에 도착한 후 캔스프를 마시다가 아담과 마주쳐 도망친다.
카인은 하즈와의 대담에서 공작에게 톡톡히 응대를 해주려는 뜻을 내비치지만, 하즈는 그들은 젊고 준비되어 있고 자신들이 전력을 재정비하더라도 전쟁은 서로에게 손실이 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한다. 물론 가만히 있겠다는 뜻은 아니고, 당장은 우주 평의회를 끌어들여서 고산의 행동을 저지하고 이에 초조해진 고산이 자신들과 손잡은 고산의 옛 사업파트너들을 압박하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 때 나서서 고산에게서 귀족들을 보호하고 돕는다는 명분을 챙기는 방안을 제안한다. 그와 동시에 고산을 미치광이로 내몰고 자신들은 진짜 미치광이인 태모신교라는 광신도들의 새로운 파트너로 자리매김하여 그를 위한 제물로 데바림들을 넘기기로 하자고 꿍꿍이를 내비친다. 이때 마빈은 카인에게 아론의 면담 요청이 있다는 걸 통화로 알린다.
카인은 요청을 수락하면서 하즈에게 종단과 손잡으려 한 것은 원래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며 경호대의 오리엔테이션 이후는 자신이 결정할 것이라 한다. 그러면서 당신의 일은 아버지 앞에서 자신의 계획을 응원하고 보완하는 것이라며 장례식 준비와 택배선 사고, 그리고 경호대의 새로운 네이밍이나 짜라며 하즈를 물린다.[34] 하즈는 마빈에게 퇴근 전에 아론과 카인이 나눈 대화를 한 마디도 빠뜨리지 말고 보고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이때 마빈은 어디론가로 달려가는 걸로 보인다.
사촌형은 잠을 자고 있던 고산 공작의 침실에 들어가서 고산을 권총으로 쏴버린다. 하즈의 명을 받은 마빈은 카인 옆에 있는다. 카인과 만난 아론은 자신들을 거둬준 엘 가문에게 보답한다면서 카인에게 행성 모압에 있는 사물 퀑인 콴의 냉장고의 열쇠 중 하나를 넘긴다.
카인은 왜 열쇠를 자신에게 주는지를 궁금해 하자 아론은 당황해서는 엘 가엔 악덕의 상자[35]라는 개념이 없는 것이냐며 묻지만, 중산층이 만들어낸 헛소문이라고 믿는 카인의 모습을 보고 놀라면서 엘 가의 경영에 참여하면서 도련님에겐 피 한 방울 안 묻혔다며 카인이 제일 싫어하는 것 중 하나인 하즈 칭찬(...)을 한다. 아니나 다를까 바로 아론의 멱살을 잡고선 성을 내는 카인이지만 아론이 자신들은 이 우주의 평화와 질서...... 같은 것엔 전혀 관심 없다며(...) '저희를 움직이는 건 오로지 저희들의 등 따심과 배부름'이라는 말을 하며 대의나 명예가 아닌 오로지 속물적인 이유로 엘 가문을 선택했다고 주장한다. 앞을 보고선 선택한 일이라 하고, 자신들이 어찌될 줄 아느냐고 묻는 카인의 말에 종단에 넘어가게 되나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말을 한다. 카인이 정해진 인과율의 결과에서 선택을 한다니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는데, 아론이 손바닥을 하나의 세계라 가정하고 대답한 것은 이렇다.
손바닥 위의 구성원들은 각자 자신의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보다 큰 안락함과 행복을 위해 손가락 끝을 그들의 목표로 정하고 행동하나, 별 탈 없이 운 좋게 목표에 도달하는 자들도 있지만 길을 헤매는 자들도 있고 심지어 손바닥 밖으로 떨어지는 자들도 있다. 손바닥 위에서 목표를 위해 선택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구성원들의 숙명. 그리고 만일 그런 손바닥을 전부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존재가 있다면 그에게 있어선 손바닥 끝의 여정은 어찌 될 것인가? 구성원이 한참을 달려야 그 끝에 도달할 수 있는 한편 거대한 존재에게 있어선 그 여정은 시작과 동시에 끝나버린다. 그야말로 부처님 손바닥. 즉, 간단히 말하면 우주의 시작과 끝은 이미 정해져있고 데바림들은 그 정해진 미래의 안에서 자신들의 안위를 지킨다는 것. 그리고 그런 자신들이 본 미래는 엘 가가 8우주의 새로운 주인이 되는 것이며 이에 따라 엘 가를 따른다는 소리이다. 그러면서 카인에게 어떠한 결정을 내리더라고 이미 인과율 안에 있는 정해진 일이라고 말한다. 이에 카인은 남의 집 앞마당에 똥을 싸지른 망나니를 붙잡아다가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게다는 결정을 내리더라도 변치 않느냐고 재차 묻고 아론은 다시 확신하며 콴의 냉장고 류의 사물 퀑은 내부로 들어가면 양자 통신까지 끊기기 때문에 일단 닫혀진 내부에서는 어떤 하이퍼 퀑도 안팎을 오가는 순간이동이 불가능하다고 말하자, 흡족해하면서 종단과의 협상에서 원하는 조건을 끌어내면 무슨 수를 쓰더라도 데바림들을 다시 데려와주겠다며 선물을 잘 쓰겠다는 말과 함께 열쇠를 받아든다.
덴마는 아담에 의해 발목이 잘린다. 아론과 카인이 한 대화를 곁에서 들은 마빈은 고산 가의 스파이였기 때문에 하즈에게 감사하다는 말 밖에 없었다며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는 행성 네카르로 파견을 간다고 말한다.
하즈는 이 시기가 네카르의 축제 기간이니 속 보인다며 암바를 건다.
고산 공작은 죽지는 않았지만 수술 중인걸로 봐서 몸에다 무언가를 하려는 건 확실해 보인다. 고산의 침실 문 앞에서 이름 없는 백경대원 한 명과 함께 경비를 서고 있었던 다니엘은 사촌형의 이런 행보에 대해 당황해 하면서 말을 꺼낸다. 바로 그 순간, 사촌형에게 마빈의 전화가 오는데 화난 표정을 지으며 전화를 끊는다. 메이헨은 사촌형 대신 마빈에게 엘 가에서 전쟁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거기다 데바림 수장이 카인에게 보복 테러를 부추긴 걸 하즈가 동조하기 전에 대화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는 정보를 받는다. 사촌형은 고산 가가 백경대를 고용할 당시 맺었던 계약 내용에 따르면 백경대가 명령을 따라야 하는 존재는 고산과 자신 두 명이며, 자신이 고산을 총으로 쏜 것은 둘 사이의 사적인 일이었기 때문에 백경대의 경호 임무에 아무런 페널티도 가지 않을 것이니 부담 갖지 말라고 하면서 돌려보낸다. 메이헨은 사촌형에게 엘 가로부터 급한 전언이 왔다고 알린다. 그러면서 최근 공작의 행동에는 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건 방법이 너무 지나친 것 같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평가는 나중으로 미루겠다며 인과율 계산기를 두드린 후 평화의 사절로 잠시 엘 가에 다녀오라고 말한다.
그 뒤 메이헨에게 경호대를 통해 확인해야 할 일들이 있다며 백경대를 집합시킨다. 이때 모니터 화면에 숫자 100이 뜬다.
아인은 마빈에게 행성 네카르 회계의 문제를 잡아내서 네카르 축제 VIP 프리미엄 이용권을 얻어서 일을 째고 네카르로 가자고 꼬신다.
결국 마빈은 아인과 함께 '엘 가의 재정 수익을 지키기 위한 결연한 의지'를 위해 네카르에 간다고 매니저에게 보고하고 회계감사 파견을 명목으로 축제를 즐기러 간다. 이제껏 마빈이 하즈 옆에서 고산 가에 넘겨준 엘 가의 소식들을 보낼 수 없게 된다는 건 꽤 치명적일 수가 있다.
나머지 백사회 사제들은 전사체를 데리고 콴의 냉장고가 있었던 지층 앞에 온다. 백사회 사제들 중 일부는 지형의 기억을 읽고, 전사체 컨트롤러는 지하에 묻힌 콴의 냉장고를 감지한다. 그 후 공간치환 능력자 사제가 백경대 OB가 숨긴 콴의 냉장고를 원위치로 되돌린다.
고산 가 경호원들...우리와는 비교도 안 되는 금값을 받는 친구들이니 우리같은 껌값들이 걸리적 거릴 수도 있지.
그런데 말이야...내가 공감할 수 없는 건 그것들이 우리에게 전하겠다는 메시지야.
공포라니...? 누가 누구에게 공포를 준단 말이야?
우린 단지... 퀑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종단에 헐값으로 팔렸을 뿐이야. 우리 의지가 아니었다고.
그런 우리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같은 처지의 사제들이야.
그런데 그것들이 그런 우리 형제를 걸리적거린다고 치웠어.
그래놓고는 통장에 잃을 게 많은 놈들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우리에게 공포를 준다고?
8우주 전역에 깔린 종단 퀑 사제들에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공감하도록 고산 가 개의 메세지를 공유시켜.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누가 누구에게 줄 수 있는 건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려주겠어
백사회 사제들은 신 백경대원 두 명이 백사회 사제들 중 두 명을 죽이는 기억을 보고 복수를 다짐한다.그런데 말이야...내가 공감할 수 없는 건 그것들이 우리에게 전하겠다는 메시지야.
공포라니...? 누가 누구에게 공포를 준단 말이야?
우린 단지... 퀑이라는 이유만으로 어린 시절 부모 손에 이끌려 종단에 헐값으로 팔렸을 뿐이야. 우리 의지가 아니었다고.
그런 우리들에게 유일한 위안은 같은 처지의 사제들이야.
그런데 그것들이 그런 우리 형제를 걸리적거린다고 치웠어.
그래놓고는 통장에 잃을 게 많은 놈들이 더 이상 잃을 게 없는 우리에게 공포를 준다고?
8우주 전역에 깔린 종단 퀑 사제들에게 지금 우리가 느끼는 분노를 공감하도록 고산 가 개의 메세지를 공유시켜.
진짜 공포가 무엇인지...누가 누구에게 줄 수 있는 건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알려주겠어
다행히도
키튼 박사는 총무주교에게 고산 공작이 피격당했다는 걸 알린다. 총무주교는 합당한 보상을 준비하겠다고 말한다. 비서는 백사회 사제들이 백경대의 테러 현장 기억을 8우주의 모든 퀑 사제에게 공유시키고, 흥분한 사제들은 고산 가 사업장에 테러를 가한 사실을 알린다. 총무주교는 엘 가에 심어놓은 매니저들에 의하면 엘의 아들 역시 이번 도발로 고산을 노리게 되었다며 엘 가가 사들인 구 백경대와 백사회가 협력하면 좋다는 생각을 한다. 고산이 피격 당했다는 사실은 엘 가의 카인과 하즈에게도 전해진다. 카인은 매니저에게 공식적인 회합이 있기 전에 자신이 직접 비공식적인 방문을 해서 택배선 사고에 대한 보상으로 고산에 대한 보복의 책임을 종단과 나누겠다는 걸 알리라고 명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의 찢어진 상처를 치료한다. 지로는 볼일이 있다며 셋을 컨테이너 밖으로 내보낸 후 콧수염이 탄창을 비웠다는 사실을 알아챈 지로는 자기 총만 탄창을 채우고 다른 사람들의 탄창을 비워놓는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의 몸 전체가 약에 쩔어져 차라리 죽느니만 못한 상태라며 평면간섭 능력을 이용해 과거 고향에서
롯은 혼자서 쉬고 있는 와중에 인기척이 나자 지지배야, 오늘은 그냥 자!라는 말을 한다. 그러다가 아론이 들어오자 꺼지라고 하지만 "8우주 최강의 퀑... 백경대 전투의 신"이라고 칭송을 하자 바로 태도를 바꾼다(...).[37] 아론은 미라이에게 받은 택배 안에 있던
롯은 아론의 협박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빡치긴 하는지 분이 풀릴 때까지 도살장에라도 간다고 말한다.
태모신교의 핵심부에 격리해놓은 데바림족들이 있는 곳에 있던 총무주교는 백사회 사제들에게 모압 헬게이트에 쌓아놓은 마약을 태궁 제 3기지로 옮기라고 자신의 비서에게 명하며 통제불능의 변수를 이곳에 가두었기 때문에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하즈에게 충돌을 원치 않는다는 걸 전한다. 하즈는 자신들 역시 무의미한 충돌을 원치 않는다며 고산 가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엘 가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다. 메이헨은 작은 어르신이 직접 찾아뵙고 이번 소동에 사과와 함께 자신들의 입장을 상세히 전하라는 분부가 있었다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뒤 메이헨은 사촌형에게 하즈의 입장을 전한다. 사촌형은 역시 상식적인 반응이라며 서로가 손해 보는 일을 엘 가도 바랄 리 없다고 말한다. 카인은 페드릭에게 장례식 전에 얘기 끝내고 올 거라며 고산 가를 발칵 뒤집어 놓을 이벤트를 준비하러 가자고 말한다.
엘은 가이린과 함께 간만에 등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것을 보면, 아들 카인이 총무주교와 미팅을 하려하자, 자기처럼 우유부단한 인간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경거망동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하면서, 하즈가 아예 손을 놓은 게 아닌지 걱정한다. 그리고 가야에게 '퀑들 충돌에서 절대 우위는 없다'고, 오히려 자기가 아는 퀑 중 최고라고 롯을 달래주려고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말한다. 이후 부하로부터 펜타곤의 리더 엘드곤의 소재를 파악했다는 소식에 롯을 급히 소환하는데, 이제서야 자기 머리 속에 박힌 사물 퀑 탄두를 빼낼 수 있다면서, 얼굴을 고치고 답답한 가면도 벗어버리겠다고 말한다. 이후 가이린을 껴안아주면서 '네 아버지를 다치게 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위로한다. 사촌형은 백경대를 사업장으로 보내 테러를 저지하겠다고 메이헨에게 말한다.
콴의 냉장고 내부에 있던 넷은 컨테이너 더미[38]와 마주친다.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어쩐지 기분이 별로여서 매번 우회해서 지나던 곳이라며 먼저 들어온 실버퀵 퀑들이 쌓은 게 아니냐고 추측한다. 지로가 전직 실버퀵 퀑 기사의 능력을 이용해 날짜에 맞는 박스를 찾는 동안 나머지 둘은 아담이 오는 걸 확인하기 위해 보초를 선다. 덴마는 사물 퀑 특색으로 인해 이곳을 나가니 실버퀵 놈들이 사라져 버린 몇 백년 뒤로 시간이 흘렀다면 좋겠다고 생각하다가 가이린을 떠올리고는 그녀에게 제 시간에 돌아가야 겠다고 마음먹은 후 여기 나가면 제트랑은 두 번 다시 쓸데없는 내기 같은 걸 하지 않겠다고 혼잣말을 한다. 이 말을 들은 콧수염은 자신의 훈련생 중 그런 이름이 있다며 별명이 따라붙는 자기 본명이 싫대서 훈련원 퇴소할 때 자신이 신경 써서 지어줬다면서 본명이 행크라는 걸 알린다. 그리고 그가 발정난 개처럼 여자를 밝힌다고 사라진 자기 고향에선 정크 행크라고 불렸다며 자신을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사물을 접합하는 기술만 쓰고 있었으나 그를 훈련시켜 중력을 쓰는 능력을 새로 개발해 하이퍼로 각성시켰다는 걸 밝힌다. 콧수염의 '사라진 고향에서는~...'란 대사로 유추해 볼 때 제트가 아오리카 출신일 수도 있는 듯하다.
덴마는 지로에게 기억 읽기 능력으로 자신의 몸의 기억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그 후 덴마는 콧수염의 프라이버시(...)를 쥐고는 지로를 설득시키려고 한다. 결국 지로는 콴의 냉장고를 탈출한 뒤 덴마에게 돈을 받기로 하고 자신의 퀑 능력을 이용하여 콧수염과 덴마의 기억을 읽어서, 펜타곤의 정크 행크와 실버퀵의 제트가 동일인이라는 것을 확인사살했는데
하도르는 독방을 버티지 못해 버튼을 눌러 나오게 되고, 패치에 달린 버튼이 자살용이 아니라고 말하는 사제인 린들을 쳐서 그에게 얻어맞다가 가면이 부서지는데 가면에 가려져 있던 건...
다이크의 얼굴이었다. 자살 버튼을 누르기 전 "미안..."이라고 중얼거리는 것으로 보아 하도르 상사=엉클이며, 다이크의 몸을 죽여버리는 셈이 되어 사과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얼굴공개의 충격이 워낙 커서 다들 잊고 있는 듯하다.
린들은 하도르를 마구 때린다. 하도르는 "살려줘서 고마워, 그녀에게 덜 미안해 할 기회를 줘서"라고 말한다. 콧수염은 덴마에게 제트가 행성 우라노의 늑대굴에 들어갔다고 밝힌다. 덴마는 지로에게 자신의 잊혀진 기억을 찾기 위해 기억 읽기 능력으로 자신의 몸의 기억을 또 읽어달라고 부탁하러 지로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콧수염은 덴마를 반드시 엘에게 팔아 넘기겠다고 생각한다.
백경대 OB는 교차공간 관리국을 무지막지한 화력으로 테러한 결과, 기어이 뚫어냈다.[40]
특별한 손님을 모실 때에만 쓰이는 태모신교의 사물 퀑 내부에서 카인은 총무주교에게 종단이 꾸미고 있는 또 다른 음모에 관심이 있다며 고산 가의 백경대를 함께 치기로 제안한다. 평의회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전투는 모압의 사물 퀑 안에서 치르기로 하고 백경대를 유인하는 미끼로 고산을 직접 잡는 방법으로.
각지 사업장 테러 방지를 위해 백경대를 파견해야 하는 상황에서, 메이헨은 고산 가의 경호 공백을 막기 위해 거대한 떡대와 비범한 외모로 포스를 뿜으며 등장한 헤글러를 고산 공작이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헤글러는 유니폼을 입는 장면이나 사촌형이 네가 고생이 많다라고 언급한 걸로 봐서 어딘가에서 특별한 임무수행 중 귀환한 듯하다.
롯은 엘의 명령으로 엘드곤을 생포하러 우라노의 재래시장에 가다가 페드릭에게 "말 잘 들을 테니까 새 경호팀 리더 자리에서 빼줘"라면서 페드릭에게 부탁한다. 총무주교는 카인에게 마치 심술 난 어린 골목대장의 생각 같다고 하면서도 가치가 있는 계획이라고 말한다. 그래도 총무주교가 그리 만만한 상대는 아니어서 카인에게 "엘 가가 귀족들의 지지를 받을만한 명분"과 "종단이 평의회에 맞설 수 있을만한 논리"가 동시에 해결되면 그 때 비로소 돕겠다고 역으로 조건을 제시한다.
그리고 엘드곤이 하아켄이라는 것이 완전히 밝혀졌으며
덴마는 기억 읽기 능력으로 자신의 몸의 기억을 또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지로는 냉장고를 탈출한 뒤 덴마에게 돈을 더 받기로 하고 덴마의 기억을 읽어줬는데, 덴마의 기억 속 이델을 보고 살빠지기 전의 자신과 닮았다고 말한다.
하즈는 마빈과 아인이 네카르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해고시키거나 감봉하는 건 괜한 원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면서 그 대신 돌아오는 대로 3개월 내내 야근 및 무휴를 지시한다.(...) 롯은 하아켄을 발라버리고 한 손으로 두 팔을 제압한 뒤 손가락으로 하아켄의 다리를 쑤시면서 희롱한다.[41]
매니저는 마빈에게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항목을 보내기 위해 전화를 거는 데, 네카르 시간이 대낮인데도 불구하고 마빈이 전화를 받지 않자 짜증내며 계속 전화를 건다. 결국 마빈은 상사의 전화를 받는데, 여자들에게 둘러싸여서 술에 취한 채로 있었다. 상사는 하즈의 말씀과 네카르 추가 회계항목을 보내줄테니 계정을 열라고 지시한다. 마빈은 자신의 계정을 연 후 다시 잠에 빠진다. 매니저는 마빈의 계정을 살펴 보다가 외행성 통화기록이 지나치게 많다는 걸 눈치챈다. 하즈의 답을 들은 카인은 하즈보고 아직은 쓸 만 하다며
매니저는 마빈의 외행성 통화 기록이 고산 가 라인이라고 하즈에게 즉각 보고한다.
롯은 엘드곤(하아켄)을 엘에게 끌고 간다. 엘은 잡혀온 하아켄에게 관대함을 베푸는 척 조롱하면서[42] 여태까지와 전혀 다른 면모를 드러내는데 자신의 아들인 카인이 가이린과 관계를 맺는 것도 알고 있었으며 그 사실을 들먹이며 하아켄을 비웃는다. 롯은 하아켄이 반항하자 막 밟아 뭉개며 제압한다. 한편, 엘은 가이린과 아슬린을 언급. '어젯밤엔 달빛에 비친 그녀(가이린)에게서 아슬린의 모습을 보았어..' 이후 롯은 엘의 지시에 따라 하아켄을 의무실로 끌고 간다. 평의회 의원은 총무주교에게 하도르가 전에 문의했던 실버퀵 내사를 최초로 발의한 친구라면서 감사가 있기 바로 전 상관 폭행 문제로 자진 퇴소했는데, 이후의 행방은 알 수가 없어서 내사 발의 목적이나 동기는 알 수 없었다는 것을 평의회 패트롤이 칼번 퀑 부대 조사에서 밝혀냈다고 말한다. 총무주교는 자신의 비서에게 조사해 보라고 명한다. 그리고 마흐바론은 교차공간이 뚫렸다고 말한다.
지로는 가이린이 자청해서 엘에게 팔려간 부분을 읽어주는데, 덴마는 지로에게 그럴 리 없다고 따지지만, 오히려 지로가 다시 한 번 가이린의 말을 그대로 전해주자 멘붕하다가 문득 지금 상황이 누군가가 자기에게 중요한 정보들을 실버퀵의 눈과 귀를 피해 한꺼번에 전해주는 상황이라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다. 덴마는 망보던 중 아담에게 쫓겨 달아나다가 잘렸던 다리에 통증이 와서 멈칫하던 그를 구해주려던 콧수염이 아담에게 목이 날아간다.[43]
덴마는 컨테이너 틈새로 도망치다가 틈에 몸이 끼여 갇힌 채로 기절, 그대로 머리가 날아가게 생겼지만 쌓인 컨테이너 밑의 무언가가 내는 소리에 겁 먹은 아담이 도망치는 바람에 다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다. 하지만 그 사이 지로는 본인마저 아담에게 궁지에 몰리자, 아담의 본체격인 전직 실버퀵 퀑 기사를 죽일 생각을 한다.
결국 지로는 전직 실버퀵 퀑 기사를 죽여 안전을 챙긴 뒤, 기절한 덴마에게 돈 얘기를 하면서 정당방위였다며 자기합리화를 한다.
매니저는 마빈이 행성 네카르에서 노닥거리는데도 하즈의 명 때문에 가만 놔두는 꼴을 보다 배알이 꼴린 나머지 심술을 부려 소심한 복수로 마빈의 계좌 비밀번호를 바꿔서 네카르에서 돈을 못쓰게 만든다. 사촌형은 평의회 의원에게 교차공간 복구 분담금 요구액에 맞는 규제 철폐를 요구한다. 그 후 고산 공작을 대신해서 고산 가의 채무자들에게서 현금을 회수하기 위해 행성 목록을 펼치며 행성별로 팀당 백경대원 한 명씩 넣은 회계팀을 급파한다.
마빈은 결국 축제를 즐기다 윤락녀가 우리 이제 가야 된다며 깨우자 "그래... 어제처럼 완전히 가게 해 줘."(...)라고 말한다. 그러자 윤락녀는 오빠 말고 다른 손님들한테 가야 하니 돈을 달라고 말한다. 마빈은 은행 계좌가 잠겨 윤락녀들에게 돈을 줄 수 없게 되자, 아인이 대신 돈을 내게 한다. 윤락녀 중 하나는 둘에게 총구를 내밀며 400다인 씩 주기로 했다고 협박하고, 아인은 분명히 100다인이었다고 말하나, 무슨 일인지 마빈은 분명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밤이었다고 얘기한다. 그 윤락녀가 간 후 다른 윤락녀는 아인에게 돈을 받은 후 마빈에게 "오빠는 체력 좀 길러."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빈의 감사 대상자인 후골 남작이 붙여준 경호원도 돈 준다고 해서 같이 놀았다며 줄을 서자 당황해한다. 마빈은 "도대체... 취했던 난 무슨 생각이었던 거지?"라고 혼잣말을 한다.
그러다 마지막 윤락녀가 오는 데, 앳돼 보이자 나이를 묻는다. 그러자 그 윤락녀는 15살이라고 답한다. 둘은 당황해하며 언쟁을 하는데, 이때 마빈은 아인에게 "이런 악마같은 놈!"이라며 마빈이 취했을 때 데려왔다는 말에 "웃기지 마! 아무렴 내가..."라고 반박한다. 그 틈에 그 소녀는 금방 곯아떨어져 아무 일 없었다면서 성인으로 위장했다고 말한다. 아인은 소녀에게 돈을 주려고 하나 현금이 바닥났다면서 별 일 없었으니 밥이나 먹여 내보내자고 말한다. 그러자 소녀는 경찰에 신고를 한다.
둘은 아청법에 걸리게 생겨 이리저리 핀치에 몰리자 그 소녀에게 절을 하다가 아까 돈을 줬던, 후골 남작이 붙여준 경호원에게 돈을 빌려서 낸다. 그러자 소녀는 마빈에게 사실 윤락녀들이 거짓말을 했다면서 돈 일부를 되돌려준다. 마빈은 아인에게 강도를 당했다며 혀를 차고, 그런 아인은 마빈에게 "결국 선배 돈인 걸요."라고 받아친다. 소녀는 마빈에게 '노래' 떡밥을 던져주고 유유히 사라진다. 그 직후 마빈은 하즈가 보낸 동영상을 열어본다.
하즈는 장례식에서 마치 건담에서 가르마의 장례식을 집전한 기렌 자비마냥 구 백경대의 감정을 고취시키는 내용의 일장연설을 한다. 이때 연설에 의하면, 엘은 소싯적엔 하즈를 살리기 위해 화상 입은 손으로 벽을 오르고[44] 맨몸으로 지뢰밭을 돌파했다고. 롯은 엘의 다섯 손가락 중 두 명의 장례식이 끝나자마자 콴의 냉장고로 간다.
하즈는 동영상에서 3개월 내내 야근시킨단 말을 한다. 마빈은 그 영상을 보고는 들키지 않았다 착각한 뒤, 돈을 메꾸기 위해 후골 남작에게 돈을 빌리려고 한다. 백사회 사제들은 마약 박스를 태궁 제 3기지까지 옮기는 데, 백경대 OB 한 명이 순식간에 해낸, 마약 박스를 빼내는 일을 여러 명이 달라붙어서 힘들게 하고 있었다. 백사회 사제들은 콴의 냉장고에 갑자기 나타난 롯에게 백경대냐고 묻는다. 그러자 롯은 "오늘부터는 백전사야"라고 말한다.
덴마는 기절했다 깨어난 직후 콴의 냉장고에 잠입한 롯과 만난다. 정작 덴마는 그를 보고는 다섯 손가락 최악이 왜 여기 있냐며 기겁(...). 덴마는 롯에게 양자 공진기를 전달받고 사용법[45]과 아론의 말을 전달받은 직후 롯에게 손바닥에 엘의 염상이 새겨진 것을 들킨다.
하지만 롯은 노예놈이라도 헌팅시즌은 아니라면서 덴마를 놓아준다. 심지어 덴마를 냉장고 밖으로 꺼내주기까지 한다! 그 후 자신은 순간이동으로 우라노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어쨌던, 덴마는 롯의 도움으로 콴의 냉장고에서 나오는 데 성공.
고산 가 회계사는 평의회가 요청한 교차공간 복구비용을 받기 위해, 백경대원 한 명과 함께 행성 네카르에 있는 호조 후작에게 가서 고산 가에 진 빚의 5%만 현금으로 갚으라고 말한다.
당시 네카르는 행성 축제 기간이었는데 그 축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업장을 밑바닥까지 긁어내는 판에 호조 후작은 고산 가 회계사에게 교차공간 복구비까지 마련하라는 소리를 듣자마자 심기를 불편해한다. 호조 후작은 겉으로는 고산 가 소속원을 자처하나 툭하면 고산 가와 태모신교가 다른 행성의 귀족들에게 손을 벌리는 탓에 상당한 불만을 지니고 있으며 자신을 고산의 개라 자처하는 등 여차하면 뒤엎을 마음도 가지고 있다.[46] 다만 백경대의 화력이 무서워서 겉으로는 순종적인 상태. 하즈는 카인의 행동에 불안해하는 엘을 만나 안심시킨다. 말로는 카인이 대담하고 좋은 선택을 하였다고 이야기는 하는데, 자기가 수습가능한 범위 내이므로 엘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말하는 듯싶다.
메이헨은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와 대화를 나눈다. 고산 가 매니저는 사촌형에게 매일 대원 1인당 평균 100여개의 매장을 둘러보며 지키고 있는 데다 교차공간 복구비용 분담 문제로 평의회에 쪼인 고산 가 회계팀의 요청까지 더해져 업무가 상당히 과중되었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종단 측에 강하게 어필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버티라고 말하라고 명한다. 메이헨은 사촌형에게 엘 가가 사들인 구백경대를 백전사라고 부른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급조된 느낌이라며 뭔가 서두르는 것 같다고 말한다. 아론은 하아켄을 만난다. 이때 아론은 만나기 전 하아켄이 있는 방 앞에서 경비를 서고 있던 붉은 늑대원 두 명에게 피자와 함께 밑에 넣어놓은 돈을 준다. 하아켄은 명성에 비해 너무 간단하게 롯에게 털렸다는 인상이 있었으나 아론의 지시로 인해 일부러 붙잡혀 들어왔음이 드러났다. 엎어지면 코닿을 우라노 재래시장에 숨어있던 것도, 위치를 노출시킨 것도 전부 아론의 계획에 포함된 사건이었다. 따라서 롯과 전력으로 싸워서 패배했는지 일부러 티 안날만큼 봐준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인 듯하다. 하지만 백전사 전체를 상대로 잠깐이나마 버티는 롯을 하아켄이 이길 수 있을지는...
매니저는 아인에게 양자 통신으로 평의회로부터 교차공간 복구비 분담 요청이 들어왔는데, 하즈가 외행성에서 받을 부채의 일부로 충당하라고 전했다면서 그 때문에 미뤄지고 있던 외행성 파견 근무가 시작했으니 오늘부터 엘 가에 빚지고 있는 네카르 귀족들을 직접 찾아 다니라고 명한다. 그러면서 마빈은 방에 처박혀서 후골 남작에 대한 감사를 마무리 하라며 둘은 우라노 복귀 전까지 각자 엄청 바쁠테니 함께 놀만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한편, 마빈은 후골 남작에게 간다. 이에 후골 남작은
노백경대 2인이 엘 가에 자원서를 낸 상태였다는 게 밝혀진다. 란은 카인과 총무주교가 비공식 회담을 갖는 모습을 양자 통신으로 지켜본다. 이때 카인은 총무주교에게 붉은 여단과 백전사라면 백경대를 압도하고도 남는다고 말한다. 마빈과 아인이 펜션을 나온 뒤 소녀는 호조 후작 때문에 신고를 했다고 말한다. 아인은 호조 후작이 엘 가 라인이 아니라는 걸 마빈에게 알려준다.
덴마는 셀과 통화를 하고, 그걸 보고 있던 백사회 사제들은 덴마가 실버퀵 소속이라는 걸 알게 되고는 백사회 일과 겹치지 않는데다가 실버퀵 소속이니 붙잡아둘 필요가 없다는 대화를 나눈다. 제트는 접착제로 부서진 하도르의 가면을 수리하려 하다가 실패하자, 옛정을 생각해서 퀑 능력으로 가면을 수리한 후 아담에게 맞는다. 그 뒤 퀑 능력으로 수리한 가면을 들고 온다. 이때 하도르는 덴마가 있는 창을 띄워서 보며 저번에 칼번에서 봤던 바로 그 녀석이 자신을 다이크라고 알고 있다는 걸 생각하고 있었다. 하도르에게 아직도 창을 보고 있었냐며 처음엔 자기가 다이크라고 주장하는 걸 보고 많이 놀랐다면서 자신과의 개인적인 기억들을 읊어주는데 기억을 읽거나 누군가에게 투사된 게 아니어서 믿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다이크는 아이 몸에 갇히게 된 시점이나 배경에 대해선 설명은 하는데 오락가락해서 회로가 다소 뒤엉킨 느낌이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자신도 적응이 돼 서로 위화감 없이 지내고 있다며 녀석의 안드로이드가 방금 연락받았다는데 이제 복귀할 거라며 엉클이 이곳에 있다는 걸 알면 깜짝 놀랄 거라고 말한다.
하즈는 노백경대 2인과 만난 자리에서 특유의 화술로 그 둘을 구워삶는다. 이들은 자신들의 빚을 하즈가 없애주자 그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엘 가로 들어간다. 매니저는 이 모습을 가만히 지켜본다.
마빈은 식당에 도착한 후 뒤늦게 메이헨과 연락을 해보고는 '수금'의 여파로 호조 후작이란 자가 경찰 라인까지 동원해 마구잡이로 잡아넣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때 연락을 하는 마빈의 뒤로 아인이 소녀와 자신의 것을 합쳐서 음식를 몰래 더 주문한다. 마빈은 식사를 하기 전 "이 내가..."라는 말을 한다. 하즈는 매니저에게 본인도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자신의 의중을 노백경대 2인이 간파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한다. 여기서 진짜 목적이 드러난다. 하즈는 애초부터 주인을 바꾼 구 백경대원들의 충정을 믿지 않았고, 늙거나 도박광이 되어 돈만 밝히는 위험존재로 볼 뿐이였다. 완전히 엘 가의 룰에서 엘 가에 철저히 충성을 바치는 엘 가의 새로운 경호팀을 뽑기 전 잠재적 위협 세력을 제거하고자 백경대와 백전사 양쪽을 공멸시키기로 작정하고 있었던 것.[47]
셀은 택배선을 이끌고 덴마를 마중나온다. 그 후 셀은 골드윙과의 충돌 사고로 본부에 일이 많아 콰이는 두고왔다면서 덴마가 들고온 무기들을 만지다가 규정상 외부 반입품들은 들고 올 수 없다면서 가방을 뒤지려 한다. 덴마는 셀과 가방으로 실랑이를 벌이다 셀이 손을 깍지 낀 상태에서 양팔을 앞에서 뒤로 완전히 제껴져 기능이 정지되는 걸 본다. 그 후 콴의 냉장고 안에서 만난 전직 실버퀵 퀑 기사가 한 말을 떠올리면서 기능이 정지된 셀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넣어서 셀의 인공 뇌신경 소자를 꺼내본다. 그 뒤 덴마는 야와에게 해당 이브의 기능 정지 신호가 발신되기 전에 탁자에서 저녁식사 내기로 팔씨름을 하는 중으로 꾸민다. 야와는 덴마에게 연락을 하고, 덴마는 저녁 내기 중이었다고 속인다. 덴마와 야와와의 연락이 끝난 후 셀은 덴마의 손을 넘어뜨려 저녁은 미트볼로 부탁한다고 말한다.
하아켄은 엘의 머리에 박혔던 사물 퀑 탄두를 제거한 뒤 그 댓가로 엘의 염상이 제거되어 자유민 신분이 된다.
총무주교의 비서는 총무주교에게 평의회에 실버퀵을 내사한 자가 하도르란 걸 보고한다. 총무주교는 실버퀵의 사제들을 시켜 내사 의뢰 목적을 취조하라는 명을 내리며 꽤나 신경쓰이는 놈이니 어쩌면 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제트는 덴마와의 통화에서 엉클이 실버퀵으로 왔다고 언급을 하게 되는데, 덴마는 "엉클은 자신의 손에 죽었었다"고 말을 한다. 제트가 일단 하도르를 엉클이라고 믿었던 이유는 제트 자신의 옛 별명을 알고 있는 것과 의수로 된 오른손 때문이었다. 또한 마스크엔 음성변조 장치가 있어서 변조된 이상한 목소리로 나오고 있었기에[48] 목소리로도 알아 볼 수 없었기 때문. 카인은 하즈의 생각대로 결행할 것을 결의하면서 속으로 일이 끝나는 대로 하즈를 숙청할 생각을 품는다.
마빈은 후골 남작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호조 후작은 마빈이 성추행 의혹으로 도주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후골 남작의 부하에게 마빈을 경찰이 잡지 못하면 자신의 경호대를 불러서 마빈을 잡겠다고 협박을 한다.
소녀의 주인은 마빈을 못 잡았으니 일 할 준비를 해서 저녁에 나오라고 말한다. 마빈은 결국 일이 달라져서 아인과 헤어진다. 아인은 마빈과 헤어지기 전에 "정 급한 일 있으면 호출하세요. 하긴 뭐..."라는 말을 한다. 통화가 끝난 후 소녀는 이 모습을 본다. 호조 후작은 고산 가를 엿먹일 계획이 생각났다고 부하한테 말한다.
사촌형은 메이헨에게 엘 가와 태모신교의 협력에 관한 뉴스를 보면서 엘 가로 전향한 데바림족들의 요구를 종단에서 수용한 항목이 눈에 띈다고 얘기한다. 후골 남작의 부하는 파산을 막기 위해 하는 수 없이 마빈에게 우선 경찰서에 가서 사실대로 얘기하고 유치장에 가서 감사일을 마치라고 말한다. 소녀는 마빈을 여자들만 있는 아그니 자매회란 곳으로 데려간다.
아론은 하즈에게 가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애초에 하즈는 데바림 또한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는데, 과거 스승이었던 데바림이 자기 아들의 죽음을 예지하면서도 미래를 바꿔보려 하지 않고 순응만 하는 것을 보고 그러한 데바림들의 사고관념에 회의를 느낀 것을 밝히며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킬 수 없다고 말한다.
아론은 다소 분란이 일어나더라도 어쩔 수 없다며 카인에게 찾아가 약속이 이뤄지려면 하아켄의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시켜 달라고 부탁해서 결국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되도 된다는 허락을 받는다. 엘은 가이린에게 활력이 넘친다며 "그래, 우리 가이린과 함께 내 몸을 좀 더 테스트해 봐야겠어."라고 말을 한다.
실버퀵의 사제들은 의무실에 있던 하도르를 취조실로 데려와 얼굴에 꽁꽁 싸맸던 붕대를 푼다. 린들은 붕대로 왜 얼굴을 싸매고 있었냐고 묻는다. 그러자 얼굴을 보이기엔 다소 꺼림칙한 녀석이 마침 이곳에 있길래 얼굴을 가렸다고 대답한다. 린들은 칼번에서 실버퀵 내사를 평의회에 요청한 목적이 뭐고, 누구의 사주를 받았냐고 묻는다. 하도르는 지극히 개인적인 용무라며 말하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린들은 인터뷰하는 게 아니라 취조 중이라며 하도르를 팬다. 이때 하도르는 린들에게 질량등가치환 기술을 사용해 양손을 날려버린다. 상황이 정리된 후 이델이 가보았을 때는 하도르가 아담에게 볼기짝을 맞는 중이었다. 하즈는 아론이 하아켄을 데바림족 사절단에 포함된 걸 알고는 분노한다.
행성 네카르의 몇몇 시민들은 탈주극을 시도하다 호조 후작의 경호대에 붙잡힌다. 호조 후작의 경호대는 붙잡힌 사람들을 목을 매달아 처형한다.
마빈은 아그니 자매회에 피신한 뒤 예쁜 여자들이 많은 광경에 넋이 빠졌지만, 그 뒤 바로 나타난 떡대 누님인 카네 수녀에게 코가 꿰였다(...).
카네 수녀는 도망쳐온 마빈을 받아주지만 자신과 같은 방을 쓰게 한다. 여담으로, 소녀는 등장한 지 몇 회가 지나도록 이름이 나오지 않아 독자들이 생명의 안위까지 걱정하던 마당에 마침내 이름이 시타라는 게 밝혀져 많은 사람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호조 후작은 부하를 시켜 텔레파시로 자신의 경호대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린다. 교차공간 복구비를 마련하기 위해 수금을 하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도록 하고 이 모든 걸 고산 공작의 탓으로 돌리게 만들라는 것과 마빈을 사고로 위장해서 몰래 처리해 갈등을 유발시키라는 것. 고산의 명령을 따르다가 엘 가 사람이 죽으면... 우주전쟁의 기폭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 것.
아론은 하즈에게 사절단 구성에 대해 사과를 한다. 하즈는 미래로 사람들을 협박해 제 맘대로 갖고노는 것이 데바림의 생존 방식이라는 게 질색이라면서 미래를 자신의 의지로 바꿀 것이니 데바림이 어떤 미래를 보았든 신경 안 쓸거니 사절단 구성 재조정하지 않으면 더 이상 얼굴 볼 일 없다고 말한다. 엘은 그동안과는 좀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그 전까지 하즈의 말이라면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었던 엘이 하즈에게 작중 처음으로 진심을 다해 짜증을 부렸다(..).
심문 중 손목이 날아간 선배 사제인 린들 대신 이델이 하도르를 맡게 되고 말썽을 일으킨 하도르는 두 번째 독방체험을 하게 될 상황.[50] 예전 <식스틴> 때 보여준 모습과 다르게 상당히 냉소적으로 구는데, 한번 독방의 고통을 느껴본 하도르인지라 절대 가기 싫어하며 이델을 설득하려 하지만 이델은 어떤 말도 듣지 않으려하고 일방적으로 무시. but 우리의 순정마초 이델에게 8우주를 누비며 한 여자를 찾고 있다라는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지로는 살금이와 마주친다. 작가가 콴의 냉장고에 가는 수단으로만 이 캐릭터를 만든 것이 아니라면 이 만남이 어떠한 일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 지도... 그리고 살금이에게 총을 쏘나 효과가 없었고, 살금이의 입에서 스카아아아...하는 소리와 함께 지로의 무진장 놀란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이후로 등장이 없다.
이델은 당연히 한 방에 하도르가 한 말을 믿어버리고 선배들에게 보고를 한다. 그러자 선배들은 여자 하나 찾기 위해 온 우주를 누비는 미친놈이 어딨냐며 그걸 순순히 믿는 이델을 멍청하다고 한다.
사물 퀑이 빠지고 건강을 되찾은 엘은 하렘에서 논 뒤 롯과 함께 가이린에게 간다. 가야는 가이린이 아직 자고 있다고 얘기한다. 엘은 둘에게 수고가 많았다며 쉬라고 명한다.
롯은 엘이 여러 여자와 관계를 하는 걸 악기로 표현하며 자신 또한 여러 악기를 연주하고 싶다고 가야에게 말한다. 그러자 가야는 눈을 치켜끄면서 브레이크를 건다.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자신의 역할은 엘 가가 8우주의 주인이 되는 데 까지라면서 지난번 꾼 꿈 이후 고산 가와 엘 가의 대결 이후 8우주의 주인인 엘 가와 신진 세력인 8우주 마왕의 대결이 있을 거라며 엘 가의 적을 도와 '그'를 성장시키는 일을 맡긴다. 카네 수녀는 마빈을 "귀염둥이!"라고 부르며 아침에 부담스러운 인사(?)
이델은 하도르에게 찾는 여자의 이름을 물어보는데 이름이 테이라고 한다. 덕분에 가이린을 예상 중이던 독자들은 혼란을 겪는 중.
호조 후작의 경호대가 고산 공작의 이름을 파는 동안 카네 수녀는 호조 후작의 하이퍼 퀑 경호원이 수금 문제로 상인들을 갈구는 통에, 보호를 요청한 상인들이 아그니 자매회로 도피한다면 경호원들과 충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퀑 사도들을 소환하기로 한다. 마빈은 아그니 자매회를 돌아다니다 한 윤락녀가 딴 오이를 받는다. 마빈은 오이를 보고 '뭐야... 응? 이냐며 내게 굉장한 오이를 건넸어. 사달라는 건가? 아니면 내게 뭔가 묻는 거야?'라고 생각한다.
윤락녀는 마빈에게 준 오이를 반으로 갈라준다.
하즈는 안 그래도 엘의 진상[51]을 보고 실망해서 짐싸고 엘 가를 뜰 생각을 하다 결국 데바림 문제를 계기로 마음이 돌아선 듯하다. 카인의 무례한 한 마디에, 잠시 상황을 곱씹어보듯 생각을 하더니 "그렇게 잘난 척 하더니... 나란 놈... 여기까지 였구만." 이란 말을 남기고 돌아선다. 그리곤 "너희 아버지... 잘 모셔라."라 카인에게 당부를 하는데, 보는 바와 같이 존대가 아닌 반말. 즉 주종관계에서 벗어난 표현이다. 그리고 이에 카인이 화를 내자. 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해주라 하며 방을 떠난다.
덴마는 자동 항법 장치 고장으로 골드윙에 엄청난 배상금을 물게 되었다는 걸 듣고 본부 분위기가 정신없는 걸 본다. 그 뒤 제트와 만나 사제들이 엉클을 데려갔다는 걸 듣는다. 제트는 다이크가 엉클이 죽였다는 게 무슨 소리냐는 질문에 엉클이 죽는 걸 도와드렸다면서 기회 되면 얘기해 주겠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연히 일급 정보를 얻었으니 당장 애플 멤버 다섯 정도 긴급 회합을 갖자고 말하는데, 곁에 있던 엉성한 레게머리가 누구냐고 묻는다. 제트는 덴마 빼고 모두 찬성한 애플의 새 멤버라면서 대답한다. 덴마는 그를 보고 악수를 하려다 손에 새겨진 엘의 염상을 보고 롯에게 엘의 염상을 들킬 때 들은 말과 똑같이 말해서 응가이에게 멱살을 잡힌다. 메이헨은 엘 가에 다녀온 후 사촌형에게 큰아버지 곁에서 엘 가와의 인연을 봤을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메이헨은 엘 백작이 수차례의 거절에도 집요하게 달라붙었는데 결국 독점권을 허락할 만한 결정적인 거래 조건이 있었다고 말한다. 사촌형은 그 거래 현장에 자신도 있었다면서 독점권을 주는 대신 얻었던 건 결국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마빈은 카네 수녀에게 독방을 달라며 그 조건으로 엘 가에서 가문 이미지 향상을 위해 경영난을 겪는 공공시설에 혜택을 주는 조항이 있는데, 거기 찍힌 엘 가의 특약 인장만 받으면 네카르 복지부에서 보조금을 주기로 행성 네카르의 통치위와 특약을 맺었다면서 엘 가 매니저인 자신에게는 그게 가능하게 하는 권한이 있다며 아그니 자매회에 2년 동안 운영할 정도의 보조금을 준다. 교차공간 관리국에서는 보수 공사 와중에 외우주의 무언가가 8우주로 넘어온다.
엘은 하즈가 떠난다는 말을 듣고 롯을 보냈는데, 엘의 성격이 성격인지라 과연 좋게 끝날지 의문. 그렇지만 엘도 하즈가 일단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는 사실을 간과할 리가 없고, 롯을 하즈가 가려는 종착지까지 보낸 이유도 하즈를 그 자리에서 처리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지만 하즈를 다시 자기 곁으로 되돌아오게 하기 위해서일 수도 있다. 그리고 하즈가 떠난 것에 대해 화를 내기보다는 놀라는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엘이 아직까지는 하즈에 대해 어느 정도 유대감을 지니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걸지도 모른다. 물론 정말로 엘이 하즈를 토사구팽할 가능성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공사 현장에 있던 태모신교 종단의 심복은 침입자가 현장에 남긴 흔적[52]을 보고서 이 자가 하데스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종단에 연락을 취한다.
마빈은 독방을 받은 후 아침에 일어날 때 아그니 자매회 사람들에게 과도할 정도로 관심을 받는다. 이때 카네 수녀는 마빈에게 아침을 주고, 나머지 아그니 자매회 사람들은 아침을 먹는 마빈을 보며 "사실은 강한 남자인 거야." 등의 말을 한다. 백사회 사제들은 마약을 태궁 제 3기지에서 태궁 태평원 기지로 바꿔 옮기던 중 외우주에서 건너온 하데스 추적 임무에 투입되어 하던 일을 중단한 후 귀환한다.
덴마는 침대에 누워 엉성한 레게머리에 대해 생각하다가 일어나 앉는다. 이때 제트 때문에 혹시나 해서 악수를 청할 때 엘의 염상이 있는 걸 확인했는데 펜타곤 중에 엘의 노예가 있었다는 걸 떠올린다. 그러다 펜타곤 멤버인 걸 알았다 한들 어차피 자신을 엘에게 데려가려면 우선 실버퀵에서 벗어나야 하니 모른 척 시치미 떼고 있다가 나갈 때 먼저 치기로 결심한다. 이때 제트가 적당히 모였으니 게임을 하자고 연락한다. 발락은 8우주로 넘어온 하데스를 처리하라는 명을 받고 '이번 일, 왠지 제대로 꼬일 것 같은 느낌...'이라며 불안해한다.
하즈는 떠나는 길에서[53] 옛날 시절의 꿈을 꾼다.[54] 행성 우라노에 있는 마노아의 밥상에서 마노아는 사기적인 수준의 요리솜씨로 가게를 운영한다. 식사하는 높으신 분들의 대화에 따르면, "이 가게 때문에 우라노를 도저히 벗어날 수가 없고", "후작 하나가 이 가게를 소유하려 한 것 때문에 다른 단골 귀족들에게 사업장을 몽땅 탈탈 털려 빼았겼다고." 그 오만한 귀족들이 고작 음식가게 주인에게 "선생"이라 존칭을 꼬박 붙일 정도다.
하즈는 이대론 굶어죽겠다고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이 식당에 있는 엘에 대해 '밥값 주기 싫어서 흉측한 얼굴 내보인다'라고 험담하는 걸 듣고는 그에게 가서 자기 소개를 한다. 이에 엘은 동석을 허락한 직후 가면을 벗고 자기 얼굴[55]을 보고도 국밥을 먹을 수 있겠냐고 묻는데, 하즈는 거북해진 속을 가까스로 참아가며 재치있게 대꾸하자, 이에 하즈에게 흥미를 가지면서 그의 국밥에 솔잎
하데스는 드디어
덴마는 지로가 자신의 몸의 기억을 읽고 미라이에게 부스터 건의 설계도를 얻어내 프린세스[57]라는 파일명으로 게임 아이템에 등록했다고 말하는 걸 떠올린다. 그대로 확인한 결과 부스터 건의 설계도가 있는 걸 보고 지로가 읽어준 기억이 사실이라는 걸 알아챈다. 그 뒤 나머지 애플 멤버들과 게임상에서 만나 계획에 핵심이 될 대단히 중요한 사안이 있다고 알린다. 아론은 하아켄에게 엘이 가이린에게 선물로 자신의 사업장 여러 개를 꾸준히 줬던 모양이며 그것들을 그녀가 사유 재산으로 삼게 해준 듯하고 언급한다. 그리고 "호사가들의 입방정이 어떻게 오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건 엘 백작은…가이린 양을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거야. 자신의 연인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일세. 하필이면 상대가 엘 백작이라 자네가 속상하겠지만 백작만큼은 그 아이를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 거라고. 난 그렇게 생각해. 이 우주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한다고." 라고 말했는데, 사실이라면 엘 백작은 가이린에게만큼은 순정남이라는 거고, 아론이 하아켄의 기분을 달래기 위해 한 구라라면 엘의 진심은 다시 오리무중인 상태가 된다. 엘의 여자를 엘드곤이 죽였다면 감정이 어느 정도 남아 있을 테니 이런 태도가 더 자연스럽기는 하다. 탄두가 빠진이후 몸이 정상이 되자 자신이 체워줄 수 있게 되었으니 카인에게 갈 필요가 없다고 하는 걸 보면 가이린에게 모든 걸 만족시켜 주고 싶어서 그마나 거부감이 덜한 아들에게 보내서 밤생활도 만족시켜주고 있었던 건지도 모른다. 가이린이 카인에게 엘 백작이 우유부단한 사람이 아니라고 단정지어 말하는 것도 이런 면모가 있어서인 듯.
페드릭이 카인에게 자기 아버지가 롯과 함께 하즈를 찾으러 나갔다는 말을 해주자, 카인은 "브로맨스 쩌는구만. 내가 가출했을 땐 옳다구나 이사를 가더니만… 젠장할! 일은 내가 다 만들어 놨는데…왜 삐져서 빠져나간 돼지 한 마리 때문에 내가 꼼짝을 못 하는 거냐고! 빌어먹을! 엘 가의 진짜 주인이 누군데?" 라고 소리지르면서 들고 있던 술잔을 바닥에 던져서 깨뜨리면서 엘이 아들인 자기보다 하즈를 더 챙기는 것에 대해 분노를 표출함과 동시에 은근슬쩍 하즈의 공까지 자기 공으로 돌리는 듯한 말을 한다.[58] 그리고 가이린을 찾던 중 엘이 가이린을 보내지 않겠다는 말을 가야에게 전해받고는 엘에게 분노한다. 이델은 우연찮게 전화가 온 자신의 친족을 적절히 팔아먹으며 하도르의 독방을 막아준다.
발락은 전화가 끊긴 후 술을 마시려다 손이 떨리는 걸 보고, 이전에 죽을 때까지 피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예언했던 데바림족 할멈이 피바람이 멈출 때 쯤은 자신의 몸이 가르쳐 줄 거라는 예언을 떠올린다.
덴마는 자신이 콴의 냉장고 안에서 겪은 일들을 얘기해준다. 제트는 야와가 설정한 패스워드가 '이 지옥에서 탈출한다'라는 걸 듣고는 야와가 자신에게 '너희 애플 말이야.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이란 말이야. 미지근한 건 싫다구. 뜨겁거나 차게 굴란 말이다. 혹시 또 누가 알아? 내가 도움이 될지...'라고 얘기했다고 알린다. 다른 애플 멤버들도 야와가 같은 말을 했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실버퀵을 탈출하려는 야와의 계획이 실패하면 애플에게 덤터기를 씌울 것이라고 추측한다.
덴마는 어차피 애플이 야와에게 노출되었으니 달리 선택할 거리가 없다면서 해왔던대로 끝까지 가기로 한다. 그리고 우선은 각자 5명씩 애플 멤버를 맡아서 자신이 한 얘기를 전하고 진위 여부를 확인해보라고 한다. 그리고 우선 이브의 뇌신경 소자를 찾은 뒤 야와가 끼어들기 전에 원상태로 돌려놓고[59] 거기서 얻어낸 이브의 통행금지 구역을 공유해 만들고 있던 실버퀵 내부 지도의 누락 부분을 채워 탈출 동선을 만들기로 한다. 그 뒤 공동 아이템 목록에 보면 프린세스라는 파일이 있는데 일반 가정용 3D 프린터만 있으면 칼번 업무 때 구해놓은 부스터 건의 설계 도면이 이번 업무의 진짜 성과라며 폭동이 나도록 아담의 밤을 일으킨 후 혼란을 틈타 무장한 채로 실버퀵을 뜬다는 계획을 얘기한다.
하아켄은 가이린을 만나고 싶다고 연락을 보낸 뒤 자신의 딸 가이린과 드디어 대면한다. 가이린을 만난 후 그녀 덕분에 엘의 보복조치를 면하게 해주고 우라노의 자유민 신분을 얻게 되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며, 데바림들과 함께 자신은 외행성으로 이주할 거라고 밝힌다.
이 말을 들은 가이린은 그에게 돈이 필요하냐고 묻지만 하아켄은 그것을 거절하고[60] 가야를 통해 가이린의 어머니의 사진이 들어있는 로켓[61][62]을 건내줬고, 그걸 본 가이린이 (자기 엄마를 보고) '예쁜 분이셨네요' 라고 말하자 하아켄은 '내 피가 섞인 네가 훨씬 더 이뻐.'라고 답해준다. 그러나 가이린 엄마 사진을 보고 가이린을 보면 아빠의 유전자는 대체 어디로 갔나요라는 느낌밖에 안 든다…
하즈는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도착했음이 밝혀진다. 그는 거기서 구석진 곳에 앉은 채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아무 말 없이 컵에 든 물을 마시는데, 엘이 롯과 함께 하즈가 있는 곳으로 오고, 롯은 하즈가 있는 자리로 국밥 2개를 주문하며[66] 엘은 하즈의 그릇에 처음 만났을 때처럼 솔잎 몇 개를 뿌린다.[67] 하즈는 이를 보고 아무 말 없이 엘, 롯과 함께 식사를 한다. 식사 도중에 옆 식탁에 앉은 사람들 중 책사 지망생이라고 추정되는 사람이 자신은 제 2의 하즈가 되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그 말을 들은 앞자리의 귀족이 "모두들 제 2의 하즈를 찾겠다고 난리야. 멍청이 엘 놈은 복도 많아" 라고 말하는 것을 듣는다.[68] 이후 가야의 호출에 엘이 페드릭을 부르고[69] 자신은 그와 함께 자리를 뜨자, 하즈는 잠깐 아무 말 없이 있다가 롯에게 담배가 있냐고 물어보고, 롯은 "잠시만요"라고 대답한 후 옆자리 사람들한테 담배를 털어온다(…).
그리고 담배를 다 피운 하즈는 롯에게 이만 가자고 하고, 롯이 "어디로 모실까요?" 라고 물어보자 "어디긴? 방금 휴가 끝났어."라는 간지나는 대사를 던진다.
마빈은 장부를 봐준 사람들에게 이번 한 번 뿐이라는 뜻으로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쫒아냈으나 기회를 놓치기 싫었는지 기어코 선물 공세와 함께 장부를 몇 개 더 쌓아놓고 간다.(...) 이때 다시는 안볼거라며 투덜거리면서 "웃기지 마! 이깟 선물들로 내 선의를 악용하겠다고?"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결국 뭐가 억울한 거냐며 가난한 사람들이 쌓아놓은 장부를 전부 봐준다.
호조 후작의 경호대는 빨리 돈을 달라고 닦달한다. 호조 후작의 경호대에게 시달리던 상인들은 결국 아그니 자매회에 피신하기로 결심한다. 이때가 작가가 마감을 11개월 늦은 뒤(약 1년 지각)에 그려진 화라 작가가 피 흘리며 묶인 사람들인 것 같다는 설이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 이미지는 마감이 늦었을 때 작품 받는 사람이 해당 인물에게 보내는 독촉짤 또는 자가독촉짤로 유명하다.(...) 다른 예시 발락은 브리핑을 한 뒤 '내겐 태모신교 최강의 퀑 군단이 있다'며 마음을 다잡는다.
야와는 자신의 계획대로 실버퀵 택배선 자동 항법이 맛이 가 같은 항로의 골드윙 택배선과 대연쇄 충돌이 일어나지만, 정작 고산 가와 엘 가가 생각보다 조용한 걸 보고 당황스러워 한다. 그러다 애플 멤버들과 부스터 건을 띄운 창을 보며 결국 이 둘을 활용하긴 해야 할 것 같은데 아담의 밤은 부담이 너무 크다고 생각한다. 하데스는 행성 코반, 전쟁기념관에서
시타는 아그니 자매회의 언니들에게 배웠다면서 마빈에게 스프를 끓여와서 준다.
마빈은 스프를 먹으며 시타가 사람들이 몰려와서 방에 같이 있어야 한다는 말을 듣는다. 그 후 밖에 나가 사람들이 몰려든 모습을 본다. 시타는 호조 후작의 깡패들 때문에 사람들이 몰려왔다는 사실을 알린다. 하즈는 엘 가에 돌아온다. 카인은 자신의 방식대로 고산 가와의 전쟁을 시작하려 한다. 이때 카인 주위에 붉은 늑대원 수십 명이 있는데 베댓에서는 이들의 얼굴들이 엑스트라 스타일이라서 불안하다는 말이 있다.(...)
이델은 분뇨 임시저장 탱크 중 하나에 하도르를 아담과 같이 넣으면서 독방보다 심한 체벌은 없다며 자신이 꺼내줄 때까지 아담이 곁에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난동 피우면 아담이 목을 날릴테니 오물이 목까지 차오를 텐데 그곳에서 부디 관리자의 팔목을 날린 행동을 진심으로 늬우치길 바란다고 말한다. 이때 야와가 이델에게 통화를 건다. 이델은 밖으로 나가면서 양자 통신으로 아셀이 에브라임 퀑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으니 물류 대란 소동이 끝날 때까지 보디가드를 해달라는 야와의 부탁을 듣는다. 이후로 하도르는 정화조에 처박혀 등장이 없다.
마빈은 시타가 자신의 침상을 뺏어놓고는 이불을 덮지 않고 코를 고는 걸 보며 이불을 덮어주려다가 여기저기에 멍이 들어있는 걸 발견하고는 안쓰러워한다. 엘은 카인이 계획한 작전을 실행하려는 하즈에게 '허를 찌를 수 있지만 너무 무모하다'라고 말한다.[70]
아론은 오드아이 여자에게 '너무 큰 짐을 던져주고 간다'며 사과를 하고선 헤어진다. 노백경대 2인은 엘 가vs고산 가 전면전을 앞두고, 카인과 아론 일행을 고산 가로 납치하는 연극을 꾸미는데 동참한다. 총무주교는 자신의 비서에게 고산 가 사업장으로 사제들을 전면 배치하도록 명한다. 호조 후작은 상인들이 아그니 자매회에 갔다는 부하의 보고를 받고 그래봐야 어차피 그 농장도 자신의 땅의 일부라고 말한다. 마빈은 시타가 깨자 다크서클이 생긴 채 피곤해하며 침상에 엎드린다. 그리고는 돈을 줄테니 어깨를 주물러달라고 부탁하며 이 시간에 왜 이런 곳에 있어야 하는지 푸념한다. 시타는 마빈의 어깨를 주무르며 섬집 아기 노래를 부른다. 마빈은 시타가 왜 이 노래를 부르는 지 묻고, 시타는 처음 본 날에 자신보고 잠들라고 불러준 노래라고 대답한다. 마빈은 정말 취했던 모양이라고 말하면서 시타가 불러주는 섬집 아기 노래를 들으며 잠이 든다.
가야는 엘과 가이린을 임시 은신처로 대피시킨다. 사촌형은 키튼 박사와 대화를 하던 중 우주선이 온 걸 보고 놀란다. 우주선에서 카인은 고산 가의 인질이 되어서 내린다. 카인은 호부밑에 견자 없다고 싹수는 글러도 호랑이 새끼인지 정확히 자신이 할 일은 알고 있는 듯 자진해서 미끼가 되어 연기를 한다.
총무주교는 자신의 비서에게 백경대 전력이 각 사업장으로 분산될 수 있도록 수호사제들에게 고산 가의 데바림족 납치 사건을 알려 고산 가에 대한 반감을 자극해서 사업장에 테러를 가하게 해라고 명한다.
마빈은 잠에서 깬 후 식판을 받는데, 아그니 자매회에 오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주는 식사의 양이 줄어들자 시타에게 이유를 묻는다. 시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먹거리를 나눠야 한다면서 "고산 공작이란 놈이 빚독촉을 심하게 해서래. 정말 나쁜 놈은 그 자식이라고..."라고 대답한다. 이 말을 들은 마빈은 묘한 표정을 짓는다. 호조 후작은 고산 가의 데바림족 납치 사건을 실시간으로 찍은 동영상을 보고 이 사실을 반가워한다. 페드릭은 신 백경대와의 일전이 벌이려는 콴의 냉장고를 롯과 함께 지키는데 롯은 문 앞의 지형의 기억을 읽고는 열쇠로 열지 마라고 말한다. 가이린은 엘에게 수술 흔적이 빨리 아물고 있다며 이 정도라면 복면 없이 다닐 수 있다고 말한다. 엘은 페드릭의 연락을 받는다. 페드릭은 엘에게 냉장고 안에 있던 마약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올린다.
롯은 원하는 위치의 문을 해당 열쇠 없이 컴비네이션 기술을 이용해 열어 잠시 자신의 선배 페드릭을 속이고 엄청난 양의 아오리카산 마약을 먼저 발견하고 은퇴를 꿈꾸지만 페드릭에 칼같은 보고에 5초만에 좌절한다. 카인은 전 우주로 방영되는 납치쇼가 끝나자 사촌형에게 역으로 고산 공작과 직접 이야기하고 싶다며 협박한다. 기두는 실버퀵과 골드윙의 택배선이 충돌한 뒤 자신의 이브가 끊긴 항로를 우회하려는 사람들이 몰려서 늦게 복귀한다고 야와에게 보고하는 동안, 옆에서 몰래 부스터 건 창을 띄워서 보며 일반적인 3D 프린터로만 만들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면서 발전 인자인 솔브레인 코어를 보고는 기계식 구조로 이런 효율을 만들어내니 정말 뛰어난 설계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이브의 눈치를 보며 흔적 남지않게 외행성 검색엔진으로 알아본다. 이델은 아셀에게 가서 신변에 위협을 받고 있으니 보디가드를 해 달라는 야와의 명을 받았다고 알린다. 이때, 기두는 에브라임 퀑의 머리뼈를 구해야 한다는 걸 알아내며 아셀의 사망 플래그를 세운다.
롯은 그토록 무시하던 페드릭을 형이라고 부르면서 마약 박스를 빼돌리자는 제안까지 할 정도. 물론 몇 컷 안 가서 바로 당신 명령을 들을 필요 없다면서 그냥 멋대로 빼돌리려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 하데스가 등장해서 서로 대치한다. 카인은 너무 침착한 대응이라며 이러다 평의회가 끼어들면 어쩌냐고 묻자, 아론은 지금 평의회가 그럴만한 여유는 없다고 대답한다. 평의회 비상회의에서는 직접 사물 퀑 전사체를 이용해야 행성이 폭발하는 화력이 나온다고 언급하면서 하데스가 전사체를 생성하는 초전사체가 된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생겼다.
하데스는 콴의 냉장고를 이미 접수했다는 롯의 말에 "이게 뭔 물건인지 알고나 있냐, 꼬마야?"라고 도발하고 무슨 용무냐고 묻는 페드릭의 말을 씹고 잠시 쉬어야겠다며 태연하게 순간이동한다. 이런 배짱에 롯은 "대단한 배짱..."이라며 땀을 흘리다가 마약에 손 댈 생각하지 말라는 페드릭에게 "아저씨 짜증나!"라고 말한다.(...) 시타는 침상에 엎드린 마빈의 등짝을 밟으며 여기까지 오게 된 얘기를 들려준다. 이때 오랫동안 밟았는지 땀이 떨어진다. 자신의 몸에 땀이 떨어진 걸 느낀 마빈은 이제 그만해도 된다면서 돈을 준다. 시타는 돈을 받고 일을 하러 나가려고 한다. 마빈은 그런 시타에게 돈을 줄테니 자신의 시중을 들고 등짝을 밟아달라고 하며 시타가 일 나가려는 걸 "얼마야? 얼마면 돼?" 라는 대사로 막는다. 호조 후작의 경호대는 마빈을 발견한다.
그 후 호조 후작의 경호대는 호조 후작에게 마빈의 위치를 보고한다. 호조 후작은 태모신교와 고엘 정교회를 싸움붙일 생각까지 한다... 전쟁광. 사촌형은 평의회 의원에게 행성 코반이 사라져서 중재를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듣는다. 결국 사촌형은 어쩔 수 없이 카인과 고산 공작과의 면담을 허락해준다.
총무주교는 행성 코반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듣고 자신의 비서에게 란의 과부하 여부를 당장 확인해서 보고하라고 명하고는 발락과 통화한다. 총무주교는 발락에게 복구 중인 교차공간으로 가서 하데스의 흔적을 찾아보라고 명한다. 하즈는 카인의 말을 들은 뒤 노백경대 2인을 별도로 불러낸다.
마빈은 시타가 더 가져다 주는 식사를 보고 칭찬한다. 시타는 일 안나가니까 좋다고 말한다. 마빈은 "못써. 사람이 일을 해야 사는 거야. 요령만 늘면 민폐라고."라고 말한다. 시타는 자신이 하는 일이 너무 무섭고 아프다고 말하고, 마빈은 지금 하는 일 말고 다른 걸 하고 싶은 게 없냐고 묻는다. 시타는 다른 애들처럼 학교에 다니며 친구를 만들고 싶다고 대답한다. 페드릭과 롯은 카인의 요청으로 롯과 함께 고산 가의 접견실로 순간이동하여 병상에 누운 고산 공작과 오랜만에 대면한다.
카인은 고산 공작과 대면하자마자 바로 전기충격기로 사촌형과 메이헨을 쓰러트리고 고산과 사촌형을 납치한다. 이것이 바로 카인의 진짜 계획이었던 것. 카인은 그 뒤 콴의 냉장고 앞으로 이동하고 하즈에게 작전이 성공했다면서 붉은 늑대들로 만일에 있을 고산 가의 반격에 대한 준비를 하라고 하는데 여기서 카인은 단순히 고산을 납치한 수준이 아닌 신백경대도 엘 가의 휘하로 받아들일 거라는 계획을 내놓는다. 하즈는 그 노백경대 2인에게 신/구 백경대간에 충돌이 일어날 경우 누가 이기든 그 자리에 대기하고 있다가 악덕의 상자 안에서 나올 경우 단 한 명도 남기지 않고 모두 죽여버리라고 지시한다. 이 "한 명도 남기지 않고"에는 카인도 포함되어 있다.
마빈은 아인의 급한 연락을 받고는 아인에게 지시를 내린 후 짐 싸서 돌아가려고 한다. 이때 시타가 오는데, 마빈은 이제 이 곳을 떠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타는 마빈과 정이 들었는지, 마빈이 간다고 하니 고개를 돌리고 시무룩해하지만, 마빈이 같이 가자고 하자 기뻐하면서 스프를 가지러 간다. 호조 후작은 자신의 경호대와 함께 아그니 자매회에 도착한다.
카인은 콴의 냉장고 내부에서 백전사들을 선동해서 사촌형을 처형하라고 명한다. 사촌형은 백전사가 방출한 기원참과 비슷한 모양의 에너지 덩어리를 상체에 정통으로 맞아서 의식을 잃는다.
호조 후작은 아그니 자매회를 공격해 들어오고, 시타는 호조 후작의 경호원에게 피격을 당해 팔이 잘린다.
마빈은 시타가 호조 후작의 경호대에 의해 피격을 당한 후 호조 후작 무리들을 향해 "이 개자식들!"이라고 외치며 검을 뽑듯 보온병을 열려고 한다. 때문에 보온병에 호조 후작의 퀑 부대를 대처할만한 어마어마한 능력이 있을 것이라 점쳐졌으나
그러다 온갖 추측만 무성하던 차에 헤글러가 모습을 드러냈다.
뿔코추는 하데스가 데려온, 몸을 옮겨다니며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퀑에게 정신을 빼앗긴다. 란은 과부하가 걸려서[71] 제대로 역관광 당하는 중. 과거 몇 개 안되던 몸에 디지털 모양 숫자도 온몸을 뒤덮을 정도로 늘어났다.
고라는 하데스의 흔적을 찾기 위해 교차공간 관리국 건물 재건 현장으로 가서 기억을 읽는다.
하데스는 이게 바로 8우주가 그리웠던 이유라며 사우나(...)에서 편히 쉬는 모습으로 등장. 구역 내에 단독행동을 하는 하이퍼 퀑을 감지한 백사회가 찾아오고 하데스인걸 확인하고 식겁하자 여유로이 여긴 좁으니 밖으로 나가자 하는 패기를 보인다. 그 후 혼자 백사회와 대치하면서도 여유가 넘치는 모습에 백사회 한 명이 의문을 표한다.[72] 고라는 발락에게 혼자 넘어온 게 아니라고 보고하며, 동시에 하데스는 "도대체 무슨 근거로 내가 혼자일 거라고 생각하는 거지?"란 포스있는 대사를 날리며 손을 튕기자 하데스의 등 뒤로 헬멧과 수트를 착용한 퀑들이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며 마무리. 합류한 퀑들은 일단 전원 순간이동은 가능하고[73] 전투 능력이 없을리는 없으니 전원 하이퍼로 추정된다. 확실히 진중해지고 포스가 있는 모습이 예전의 하데스가 아니라는 걸 상기시켜주는 대목.
총무주교는 하데스가 8우주로 귀환하며 골치아플 일이 많아지자 발락을 갈구고 책임을 미루는 한편 하데스만 처리한다면 사제 출신은 상상할 수도 없던 종단 내 특권을 약속하는 모습을 보인다.
뭐긴 이 양반아! 월급 많이 주는 사장이지.
롯은 고산 공작을 죽이려는 백전사를 저지하면서[74] 자신이 진심으로 섬기는 주인은 공작임을 밝히며 진롯개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는다.뿔코추의 정신을 지배하는 퀑은 감찰국으로 가서 정보를 빼간다. 이전까지 퀑들이 여러 우주로 흩어진 하데스 본인일 가능성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지만, 몸을 옮겨다니며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퀑이 하데스의 부하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하데스가 본인이 아닌 퀑 군단을 끌고왔다는 것이 확실해졌다. 게다가 이들은 하데스를 장군이라 부른다!
백전사: 알량한 실력 믿고 위아래도 없는 놈, 그래봣자 달랑 너 하나야!
페드릭: 아니, 여기 하나 더!
카인: 뭐...뭐야, 페드릭! 너마저...? 저놈은 그렇다쳐도 너까지 왜 이래? 그동안 우리가...
페드릭: 죄송합니다. 카인 도련님. 아무리 제가 적을 옮겼다고 해도 고산 도련님의 목숨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페드릭은 백전사가 사촌형을 공격하는 데에는 묵묵히 있었으나, 카인이 고산 역시 죽이려고 하자 롯과 함께 백전사와 대치한다. 페드릭 역시 롯처럼 고산 공작 앞에서 표현은 못했지만 고산 가에 대한 충성심은 있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76] 페드릭: 아니, 여기 하나 더!
카인: 뭐...뭐야, 페드릭! 너마저...? 저놈은 그렇다쳐도 너까지 왜 이래? 그동안 우리가...
페드릭: 죄송합니다. 카인 도련님. 아무리 제가 적을 옮겼다고 해도 고산 도련님의 목숨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습니다.
헤글러는 백전사vs 롯, 페드릭이 시작되려는 순간 고산 공작 바로 뒤로 순간이동 하더니 사촌형을 들며 "이런...공작님을 지키겠다는 녀석들이 있었네. 건투를 빈다!
롯 : ... (헤글러 때문에 멍해져있던 사람들 중 가장 먼저 정신차리고) 와 봐! 내가 다 밟는다!
페드릭 : 닥치고 5분만 버텨줘. 그 사이 내가 공작님을 안전한 곳으로 모실게.
롯 : ... 염병! 우리 역할 좀 바꾸지?
페드릭 : 아닙니다! 제가 뭐 싸움을 아나요...
페드릭은 그동안 선후배 위계질서를 중시하는 등 진지한 면만 보여왔던 것과 달리 개그를 선보인다.페드릭 : 닥치고 5분만 버텨줘. 그 사이 내가 공작님을 안전한 곳으로 모실게.
롯 : ... 염병! 우리 역할 좀 바꾸지?
페드릭 : 아닙니다! 제가 뭐 싸움을 아나요...
이후 카인이 아론에게 이거 제대로 굴러가는 거 맞냐며 당황하지만 아론의 8우주의 패권이 엘 가에게 오는 건 변하지 않습니다.[78]라는 말에 용기를 얻고 그 둘을 치라고 백전사들에게 지시한다.
헤글러는 그렇게 그냥 가버리는 줄 알았으나 다시
하데스는 군단을 이끌고 백사회를 몰살시킨다. 스크림 마스크같이 생긴 퀑이 입에서 빔을 뿜는 거 보니 전원 하이퍼 확정. 백사회의 능력을 보고 이래서 종단을 지킬 수 있겠냐고 까고
호조 후작의 행동에 열받은 마빈은 보온병을 호조 후작에게 던지는데...
혹시라도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 2015년 9월 19일 연재본)를 보지 않은 사람들은 뒤로가기를 누를 것.
이하의 내용은 덴마 전체를 꿰뚫는 반전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콴의 냉장고> 213화(2-426화(748화))를 보지 않은 사람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빈은 호조 후작이 모든 것은 고산 공작의 뜻이라고 주장하자 거짓말 하지 말라면서 화를 낸다. 호조 후작이 마빈에게 니가 고산의 대변인이라도 되느냐고 하자 마빈이 "난 그런 말 한 적 없어."라고 말한다. 그리고 보온병과 보온병 케이스 사이에 돌돌 말아둔 누르스름한 무언가를 펼치더니 그대로 들어 올리는데...
마빈이 고산 공작이었다.
덴마 역사상 가장 큰 반전.
막내 사제와 함께 다른 사제들은 백사회 시신의 기억을 읽으며 이젠 추적이 아니라 전쟁이라고 말한다.
페드릭이 고산 공작을 들쳐매고 문을 뚫는 동안 롯은 혼자서 백전사들을 막는다. 서너명 쓰러뜨리는 데는 성공하지만[79] 같은 백경대급이 100명 가까이 되는 싸움이었기에 결국 방어막이 버티지 못하고 뚫려버리고[80]
롯은 죽지는 않았고 기력이 다해 기절한 상태로 죽어가고 있었으나 아론 영감이 몰래 깨우며
카인은 직접 나서서 고산 공작의 목을 조르지만 그 고산의 정체는 폭탄이 달린 아바타였기 때문에 행동반경 설정 지역을 벗어나 기능이 강제로 정지되는 순간 폭발해 주변에 있는 것들을 쓸어버린다.
하데스는 자신의 군대의 부대원인 로한에게 정신이동 퀑이 가지고 온 감찰국의 기밀정보에 걸려있던 보안을 풀게 한다. 고산 공작은 네카르에 백경대를 집합[82]시킨 후 호조 후작의 경호대를
고산 공작은 "어차피 너 하나 죽이고 살린다해서 8우주 귀족들의 반감이 없어지지도 않을 것이나, 여기 내친구들은 매우 안전해질 것"이라며 치워버리라 명하고 호조 후작은 다니엘에게 목이 날라가 죽는다.
롯은 충견 노릇을 한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하지만 고산 공작은 네 주인은 내가 아니라 아버지라며 지키려면 아버지를 제대로 지켰어야 한다며 헤글러에게 다시 한 번 롯을 치우라고 지시한다.[87]
하데스와 그의 군단의 목적이 밝혀졌는데 태모신교의 프로젝트 덴마를 저지해 자신들이 있던 우주와 8우주를 지키는 것이라고 한다. 행성 코반을 폭파한 것도 자신들의 움직임에 가장 큰 위험요소가 되는 란의 개입을 막기 위해서였으며, 앞으로 프로젝트 덴마를 저지하기 위해 태궁 내부에 재건된 교차공간, 태모신교의 자금줄인 고산 가, 그리고 생산 시설인 실버퀵 제 7지구를 습격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중.
기두는 본부의 분위기가 정신 없는 걸 보고는 덴마에게 애플 회합 내용을 직접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 그 후 덴마와 만나 솔브레인 코어가 에브라임 퀑의 머리뼈로 되어 있으며, 블랙마켓에서 종종 거래된다며 실버퀵의 감시 때문에 쉽진 않을 거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아담의 밤 이용 계획이 구체화 되었다는 게 맞냐고 묻는다. 덴마는 아직 멤버 전체의 동의는 못 얻었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그게 실행된다면 너무 많은 희생이 발생하는 게 아니냐고 묻는다. 덴마는 기두가 그 머리뼈만 충분히 구해 오면 희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며 자신 대신 모압의 냉장고에 갇혔더라면 그런 불평은 못 할 거라면서 에브라임 퀑의 머리뼈를 구해오는 일을 맡긴다. 이 말을 듣고 어쨌든 탈출은 애플 지휘하에 퀑 기사 전체가 동참하는 모양새가 돼야 안전하다며 탈출 즉시, 전원 평의회 인권위로 가서 사이비 악당들의 만행을 폭로할 거라는 계획을 말한다. 그러다 이델과 함께 화장실로 향하는 아셀을 본다. 이델이 아셀에게 야와의 명령으로 신변 보호하기 위해 화장실까지 같이 간다고 말하는 걸 보고 놈이 우리 계획을 전부 알고 있는 거라고 말한다. 동료와 탈출 계획을 논의하는 모습으로 간만에 재등장했지만, 당연히(...) 독자들 중 어느 누구도 덴마가 나오는 걸 환영하지 않았다.
헤글러는 손을 모은 채로 한 번에 롯의 사지를 분리하고 가슴을 관통해버린다. 이후 확인사살을 하자는
고산 공작은 백경대원들과 함께 고산 가로 복귀, 빵봉투를 벗으며 백경대원들을 보낸 후 사촌형을 만나는데, 사촌형은 고산의 얼굴에 담배 연기를 뿜거나 찢어진 옷을 놀리며
아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아인은 헤글러가 전투 모드를 해제한 모습이었던 것.
그 후 백경대원들을 데리고 엘 가 본진으로 가서 상황을 마무리한다고 한다. 이때 고산 공작은 한 놈만 치면 엘 가를 고스란히 삼킬 수 있어.라고 말을 했는데, 그게 하즈로 보인다.
아무리 기다려도 연락이 없자 답답한 엘은, 자신과 가이린을 비밀 은신처로 이동시키고 호위하기 위해 콴의 냉장고에 가지 않은 가야에게 콴의 냉장고로 다녀오라고 명령을 내린다. 가야는 롯과 연애하는 중으로 밝혀지며 롯을 딱히 상냥하지도 않은 떠벌이라고 평한다.
그리고 모압 쪽 상황을 살피기 위해 콴의 냉장고로 향하는 데,[88] 쓰러져 있는 롯을 발견한다. 가야는 울면서 롯을 깨우는 데, 아이를 가졌다고 말을 한다. 다행히 그때 롯은 가야의 말을 듣고 깬다.
하즈는 다른 건 다 무시하고 롯만 구한 가야 때문에 카인과 노백경대 2인, 나머지 백전사가 어떻게 됐는지 알려지지가 않아 심각하게 당황하며 냉장고를 확인 안 했다며 질책한 후 모압으로 다시 가서 상황을 확인하라는 명령을 내린다.[90] 이때 롯은 닥터팀에게 옮겨져 치료를 받게 되고, 팔다리도 유실된 게 아니라 가야가 치료했는지 다시 붙어있다. 여기서 닥터팀의 언급으로 모크 종족임이 밝혀졌는데, 자가 회복 능력이 경이로울 정도로 뛰어난 종족이라 한다. 하즈는 휘청거리던 찰나 고산 공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전답사를 온 다니엘에게 붙잡혀 기억 리딩을 당하고 만다.
다니엘은 구백경대 2명이 살아있는 걸 보곤 헤글러가 일처리를 제대로 안 했다며 분노한다.
아론은 고산 가에서 하아켄과 대화를 나누다 피곤한 일정 탓에 잠들어버린다. 그리고 깨는데, "아... 안 돼!"라며 소리친다. 엘 가에 문제가 생기거나, 가야가 지로를 습격했던
매니저는 다른 매니저들과 함께 있던 중 백전사들이 아닌 백경대원들에게 둘러싸인다. 매니저는 붉은 늑대를 부르냐고 묻는데, 하즈는 다니엘을 위시한 신백경대에게 제압당한 채로 양자 통신으로 엘 가의 매니저들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어."라고 말하며 퇴근을 명하며 체념하는 듯 보인다. 다니엘은 롯을 처리하러 집중회복실로 간다. 전적상 롯의 완벽한 카운터라고 할 수 있는 다니엘이 와버렸으니 설령 롯이 재빨리 정신 챙기고 대응하더라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가야는 검둥이의 앞에서 태연하게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뒤에 찾아온 신백경대 두 명을 쳐다보며 출연이 끝난다.
아비가일 옆에는 성장한 유진[92]가 있었고 행성 가이아에서 생존하면서 견자님으로 불릴 정도로 그의 위치가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유진이 상심해서 위로해줄려고 팔로 다독이려고 하지만 철견의 팔이기에 쓰다듬지는 못하고 자기가 입으로 내는 소리로 토닥토닥 같은 의성어로 대신 해주었다. 유진을 위로하고 있었을 때 학생 복장의 남자가 아비가일에게 광장에서 누군가 아비가일을 부르고 있다고 말한다. 아비가일이 도착했을 때 주사위[93] 위에 서있는 하데스가 "어이. 간만이야. 나 기억해?"고 하면서 아비가일을 바라보고 아비가일이 식은땀을 흘리는 것으로 끝이 난다. 집중회복실에 있는 다니엘은 롯을 해치우려다 고산에게 자신의 수고로움을 알리기 위해 상징적인 퍼포먼스를 벌일려고 하즈가 있는 곳으로 침대째 롯을 데리고 나온다. 다니엘은 고산이 오는대로 처리할 생각이다. 그러자 하즈는 "자신감이 넘쳐나는군."이라며 다니엘의 뒤에서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날린다!
매니저는 한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클럽으로 향하던 중 하즈가 한 말을 듣고 찜찜해하며 다시 하즈에게 연결한다. 하즈가 그에게 앞으로도 계속 수고해 달라는 뜻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척하자 안도하며 통화를 끊는다. 그 후 하즈는 특유의 언변으로 신 백경대들도 언제든지 고산에게 토사구팽당할 수 있다며 금전관계로만 엮인 그들의 관계를 비꼬며 엘의 덕망을 칭송한다.
가야는 검둥이에게 압도적으로 발리는 신 백경대 요원 셋에게 "이 자식들...나를 치려면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했어야지." 라는 말을 한다. 무엇보다 검둥이가 가야를 전혀 공격하지 않아 검둥이를 지배하에 두고 한말일 가능성이 있어 베댓에선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콴과 검둥이, 가야간의 모종의 관계가 있는 건 확실해 보인다. 참고로 이 부분은 <The knight> 19화와 연계된다.
하즈의 말은 그저 시간끌기였고 일반 퀑의 팀이 하이퍼 퀑의 팀을 상대로 이길 수 있다는 말을 하면서, 엘 가의 퀑 부대 붉은 늑대[95]를 소환하여 다니엘을 비롯한 신백경대 세 명의 목을 날려버린다!
기습으로 허를 찔린 백경대들을 팀 컴비네이션으로 쓰러트려 기선제압을 하고 하즈는 안전한 곳인 카논의 집무실로 대피해 승기를 잡은 듯한다. 카논은 정황상 이름이 안 나온 안경 쓴 하즈의 심복일 것으로 추정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롯은 드디어 깨어난다. 그러나 사지가 잘리고 죽다살아난 반동에 의한 일시적인 마비인지, 치료가 잘못된 것인지 몸이 제대로 움직이질 않는다. 다니엘은 당연히 죽지 않았고, 조용히 목을 붙인 후 붉은 늑대에게 반격을 하는 순간 엘 가에 복귀한 가야와 마주친다. 서로의 이름을 부르는 것으로 보아 어떠한 관계였음이 예상되고 있다.
가야는 다니엘이 자기를 치려고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96] 다니엘에게라는 질문을 듣고 함부로 넘겨짚지 말라고 응수하나 다니엘은 이 말에
"행여라도 남친이 다칠까봐 곁을 못 떠나는…그게 그 잘난 치유능력을 가진 네 연애 패턴이잖아."
라고 답한다. 그러나 가야는 이 말에 닥치고 니 패거리 대리고 꺼지라고 응수한다. 그 말을 들은 다니엘이 '스승님 말씀대로 이해할 수 없는 계집애다'[97]와,"전사체를 컨트롤하는 하이퍼라는 건 마음만 먹으면 우주 최강이 되는 거잖아"[98]
라고 평하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가야는라는 폭탄 발언을 날린다!
그 말을 한 후 다니엘과 다른 백경대들을 자신이 통제하는 전사체를 이용해 상대하다가, 하필이면 그 자리로 이동한 고산 공작 + 헤글러 + 기타 다른 백경대 인원들과 마주치게 된다. 어쨌든 이것 때문에 가야도 사망 플래그가 하나 떴다고 볼 수도 있다.
하데스는 아비가일의 의수를 떼버리고 신나게 패고 있는데, "어차피 네가 그 놈이고 그 놈이 너"라는 걸 보니 과거 아비가일에게 당했던 것에 대한 복수일지도? 그 동안 많이 진중해진 모습을 보여왔지만 젊은 시절의 욱하는 성질머리 어디 가진않은 듯 유진이 보다못해 욕을 하면서 말리자, "나 원래 여기까지였는데 너 때문에 백 대 더" 라면서 백 대 더 팼다...
하즈는 간만에 등장해서 사업장 목록을 바리바리 싸들고 튈 준비를 한다. 하즈 본인도 붉은 늑대가 백경대를 이길 수 없다는 건 당연히 알고 있었으며[102] 그냥 기습적으로 반짝 성과를 내고 본인이 도망치기 위한 시간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블러핑이었던 것.
그렇게 도망치려다 내가 무슨 짓을 하는 거냐며[103] 엘 가의 패배를 전제로 자신이 최대한 이득을 챙기는 방안으로 고산 공작을 회유할 생각을 한다. 즉 엘 가 따위는 이제 안전에도 없고 자신의 몸보신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즈 입장에서도 이미 승산이 전무하다는 것.
가야는 검은 전사체 1체로 퀑 능력의 물리적 오류를 무력하게 만들어 그야말로 무쌍을 찍는다. 백경대 전체가 그것 하나만으로도 고전하게 되지만, 이미 고양이가 쥐를 상대하는 수준의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가야가 백경대들의 붉은색에 뿔을 가진 전사체들을 생성하여 학살극을 벌인다. 퀑의 극상성인 전사체의 보호, 그것도 일반 전사체와는 달리 전범위가 커버가능하고 파괴력 또한 엄청난 듯한 검은 전사체의 보호를 받으니 최강의 창과 최강의 방패를 가진 셈.[105]
하데스의 전사체를 만들어내는 부하가 전사체를 생성해내려는 찰나 행성 자체가 퀑이라는 가이아의 자기방어가 발동해[107] 땅속에서
이때 점돌이가 오랜만에 등장한다. 지긋하게 주름이 진 모습으로 무려 총장이 되었다.
가야는 붉은 전사체 한 마리를 바위로 뭉개버리는 걸 보고 전사체를 떼거지로 보내지만 헤글러가 땅을 일으켜서 가둬버린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순간이동으로 인한 기습 공격에 목이 잡힌다. 검은 전사체로 반격하려 하나 나머지 백경대들의 염동력으로 돌무더기에 가둬지면서 실패하고[110]
하데스는 부하들이 자꾸 털리자 결국 자신이 뻘짓을 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후퇴하지만 이미 때는 늦어 결국 병력의 30%를 잃게 된다. 행성 단위의 폭발 테러가 불가능해졌는데 이 방법이 다는 아니었는지 대단히 번거로운 방법이라며 란의 인과율 계산을 흐트리기 위해 2인 1조로(!) 행성을 하나씩 분담 하려고 한다. 얼핏 고산의 뒷통수를 치려는 게 아닌가했던 사촌형의 발언의 진의가 나타났다. 고산의 악명이 고산 가의 사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어, 본인과 고산은 늘 대안을 생각해왔다는 것이다.[111][112] 그리고 데바림의 꿈에서 나타난 엘 가의 승리가 다름아닌 엘 가를 꼭두각시로 내세운 고산 가의 패권유지라는 것이 드러났다. 앞에는 엘 가를 내세운 후, 뒤로는 실질적인 엘 가 장악. 그 머리 좋은 엘 가의 하즈가 도망갈 궁리 안 하고 내가 어떤 조건을 걸어야 고산 가에서 일개 졸로 쓰이지 않을 지를 생각한다는 건... 하즈까지 삼켜냈으니 못 할 게 없다. 아론은 방을 나가면서 '8우주의 패권이 이렇게 엘 가로 넘어가게 되는구나'라며 생각한다. 이것을 볼 때 데바림들이 예지한 미래에서 엘 가가 8우주의 패권을 쥐는 것은 단순히 겉보이는 모습일 뿐 실제로는 바지사장에 가까운 형식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데스는 잠시 생각한 뒤 너무 번거롭다며 빠르게만 행동한다면 인과율 계산을 뚫을 수 있다고 마음을 바꿔 교차공간, 고산 가, 실버퀵 제 7지구로 병력을 3등분해 단숨에 쳐들어가기로 한다.
하즈는 담배를 피우던 중 자신을 데려가려 하는 백경대원 하나를 만난 뒤 그에게 담배를 마저 태우고 가자고 말한다. 백경대원이 현장에 있던 다른 백경대원과 통화를 하는 사이 하즈는 머릿속으로 상황을 파악해 고산 공작의 나이를 추정하며 자신보다 어릴 것이 확실하고 그런 고산을 자신이 다룰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 문제는 그 고산의 정체가(...) 헤글러는 지반을 뒤엎어 검은 전사체를 완전히 가둬버리는 산을 만들어버린다.
고산 공작은 진짜 맛집인 마노아의 밥상으로 가있었으며(...) 다니엘에게 모두 처리했다는 명을 받고, 헤글러를 불러들인다. 직후 백경대원이 데려온 하즈와 조우한다.
하즈는 고산 공작의 정체를 목격하곤 다시금 다리가 풀려버린다. 고산 공작은 깜짝 놀라는 하즈를 보며 밥이나 먹자고 권하며 진짜 백경대원들과 함께 밥을 먹는다. 이때 헤글러도 아인 모드로 변해 팬티만 입은 채로 밥을 먹는다.
밥을 다 먹고 난 후 엘이 어디있냐고 묻지만, 하즈는 잡히기 전부터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한 그대로 고산 공작을 회유해 자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이 살림꾼이니 모든 실권은 나에게 있으며, 굳이 엘에게 물을 필요도 없다고 한다. 이에 고산은 정말 엘을 바보로 아는 거냐며 비웃는다. 이렇게 막상 고산이 엘의 정체를 꿰뚫어보는 듯한 말을 한 덕분에 다시금 입장이 기묘해졌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하즈가 엘 백작에 대한 사람들의 일반적 인식[115]과 달리 실제로는 제 발로 일어설 만큼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며 그만큼 서로간의 신뢰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것인데, 고산의 발언에 따라 이러한 대목이 정작 하즈 자신이 엘을 어떻게 평가하며 하즈에게 내보인 엘의 진면목이 과연 진실된 것이었느냐에 대해서 전혀 다른 해석을 도출할 수도 있게 되었다. 당장 엘과 하즈의 사이를 논할 때 가장 특징적인 대목은 거침없는 막말과 조인트 까기와 암바 등등의 허물없는 관계인데, 이는 근본적으로 엘이 하즈에게 지속적으로 노출해온 유약한 모습 때문이었다. 때문에 하즈는 수년 후 시점에서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관계가 되었음에도 엘이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자 주인 면전에 대뜸 손가락을 튕겨가며 자신에게 집중하라고 요구할 수 있는 것이며, 나아가 최근 변모한 모습을 통해 엘은 무능한 주인이며 엘 가의 실무적인 통제권은 여전히 자신에게 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화에서 드러난 고산 공작의 발언은 어쩌면 그런 하즈의 믿음을 근본부터 뒤흔들어놓는 반전의 기폭제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요약하자면 하즈가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재주를 넘는 동안 고산과 엘은 그 모습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들여다보는 대등한 입장이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즈가 엘을 모시게 된 건 사물 퀑 탄두가 박힌 이후이고, 전 공작까지 소패왕이라는 명성을 알고 놀라는 것을 보면 보면 하즈와 만나기 전 생활에 상당한 비밀이 있을지도 모른다. 여담이지만 이 화는 여수MBC에 나온 [다큐에세이] 여기이사람 33회 ep.1) 만화가 양영순, 그 가족이 그리는 세상! (1부)에 나왔다.
고산 공작은 하즈가 유능했던 것은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긴 엘의 선택이 있었기 때문이며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고 말함으로서 그동안 정립되었던 하즈의 책사 이미지와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는 하즈의 내심을 완벽하게 부정한다. 고산의 설명에 따르자면 하즈의 능력이 출중해서가 아니라, 우유부단함으로 본색을 숨기고 있던 엘의 선택이 있었기에 그동안의 완벽한 업무수행이 가능했다는 것. 오히려 하즈 정도의 책사는 우주에 널려있다는 것이 고산의 총평이었다.[116] 이어서 하즈의 기억을 읽은 고산이 카인 암살건을 들춰내자 "엘 가를 위해서였다."며 도마뱀 꼬리 운운하는 말들을 늘어놓는데, 그러자 고산은 자신이 죽어서 엘 백작을 살릴 것인지, 엘을 죽여서 자신의 목숨을 보전할 것인지 선택하라는 기로에 하즈를 세운다. 여전히 자신이 엘 가의 실세라고 믿었기에 이건 협상에 앞선 블러핑이자 시험이라고 생각한 하즈는 "내가 죽겠다"고 대답한다. 그러나 하즈의 판단과는 달리 진심이었던 고산은 정말로 하즈의 몸과 머리를 분리시켜 버린다. 지금까지 덴마에서 엘 관련 스토리를 혼자 이끌어오다시피 한 등장인물 치고는 정말 허무한 죽음. 게다가 하즈는 후계자도 없이 죽어버렸다. 다만 자신의 기억을 전부 읽혔다는 건 자신이 붉은 늑대를 소환한 채 도주하려는 졸렬한 모습까지도 전부 보였다는 뜻인데, 그런 상황에서까지 허세를 부렸다는 점에선 마지막까지 캐릭터를 깎아먹은 끝에 최후를 맞이했다고도 볼 수 있다.
고산 공작은 헤글러가 치려고 하던 게 하즈였냐는 말에 그렇다고 말한다. 하지만 하즈를 8우주에 몇없는 인재라고 말하며 내심 안타까워한다. 고산은 하즈의 예측대로 말 그대로 하즈를 떠보려던 것이었다.[117] 마노아의 밥상 음식이 너무 짰다며 거슬렸다고 어떻게든 참고 먹긴 했지만 역시 입에 맞지 않는다는 비유를 한다. 즉 하즈가 카인을 숙청하듯이 주인을 무는 짠 방식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 듯하다.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것 만으로 구 백경대 전체에게 원한을 가지고 있는 고산에게 있어서 하즈가 한 일은 그야말로 역린을 건드린 것이나 다름없던 셈.
엘은 가야와 하즈에게 연락이 없는 것을 보고 무언가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한다.
2.3. A.E.2
발락은 감찰국 사제에게 태궁, 실버퀵, 고산 가를 동시에 공격하는 게 하데스의 진짜 타깃이라면서, 종단이 비밀리에 추진 중인 프로젝트 덴마를 막기 위한 게 목적이라는 보고를 받는다. 그런데 덴마 프로젝트가 뭔지 몰랐기 때문에 총무주교에게 연락을 한다. 총무주교는 덴마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발락에게 모든 기밀들은 감찰국에 숨겨져 있다면서 주교급 이상만 접근할 수 있는 기밀들이 섞여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외우주의 존재들이 덴마 프로젝트를 언급하는 이유는 과거 외우주 테스트에서 끔찍한 초대형 사고가 발생했는데, 하데스가 바로 그 일이 일어난 외우주에서 넘어온 것 같다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프로젝트 덴마는 종단 최후의 생존 전략으로 알아놓으라면서 예상 타깃에 인원들을 집중 재배치하면서 속사정을 직접 듣고싶으니 하데스를 생포하라는 명령을 내린다.
고산 공작은 실험실 같은 곳에서 아버지의 얼굴을 한 생체 아바타를 두 체 만드는 걸 보면서 헤글러에게 퀑 딜러들에게 연락해서 엘 가의 붉은 늑대 팀을 백경대 수준으로 구성해달라고 지시한다. 그러면서 세팅이 완료된 아바타 두 체를 동기화하면서 우라노에 등록된 엘의 생체 인식 정보들을 아바타의 것으로 변경하라고 말한다. 헤글러는 엘을 치지 않을 거냐고 묻고, 고산은 공식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사람이고 자기가 엘이라는 걸 입증할 수 없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어린 여친의 사업장이 있으니 엘이 거지라고 내쫓지만 않는다면 적당히 빌붙어서 살 수 있을 거라고 대답한다. 헤글러는 생체 아바타 두 체를 어떻게 조종할 거냐고 묻고, 고산은 고산 가는 대머리의 몫이니 중대한 결정에만 관여하고 자신은 당분간 엘 가의 매니저로 계속 있으면서 전력을 기울여서 엘이라는 브랜드를 8우주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만들 거라고 대답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고산이자 엘이라서 두 브랜드의 진짜 주인이니 앞으로의 고산 가의 위상은 아무래도 상관 없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두 아바타에 각각 빵봉투와 엘의 가면을 씌운 뒤 이 8우주의 모든 귀족 놈들은 자신의 손아귀에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승자이면서 패자이고 패자이면서 승자는 고산을 뜻한다는 게 확정되었다.[123]
롯은 가야의 무덤 앞에서 백경대 의복을 입고 등장한다.[124] 롯과 같이 있던 데바림족 오드아이 여자는 가방에서 롯이 원하는 물건들을 족족 꺼내주며[125] 자신의 이름을 나즈레라고 밝힌다. 롯은 그분을 회상하며 충성에 대한 보답이 확실했던 공작을 기리며 이제 주인도 없어진 고산 가에 대체 뭘 기대하고 있었던 거나며 이제까지의 자신의 행동을 자책한다. 그리고 자신의 수염을 보며 이 수염도 공작을 잊지 않고자 기른 것이었지만, 다 부질없는 헛짓거리였다며 그 수염도 밀어버리고 공작 가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털어버린다. 그리고 자신에게 남은 것은 지옥 끝까지 쫒아갈 복수 뿐이라고 다짐한다.
헤글러는 엘 가 매니저들과 인턴들에게 하즈의 이름으로 정시 출근하라고 메시지를 보낸 후, 출근한 매니저들에게 통신창을 띄워서 하즈가 전원 브리핑실로 모이라는 걸 알리게 한다. 이때 매니저가 엘 가 매니저 전원소집에 의문을 품고 빠져나온다.[126] 하지만 자신의 행동에 후회를 하고 판단이 빗나가길 바랐지만 브리핑실이 폭발해서 그를 제외한 매니저들은 그대로 폭사한다.
브리핑실을 폭파시킨 사람은 헤글러가 아닌 다니엘이었기 때문에 다니엘은 또 일처리에 실패한 셈이 되었다. 헤글러는 일처리를 끝낸 다니엘에게 연락한다. 엘 가 매니저들을 몰살해버리면 일종의 시스템 정지가 아니냐고 묻는 다니엘의 질문에 헤글러는 새로 매니저 팀을 꾸리기 전까지는 임시방편으로 기계적인 일은 인공지능 관리기가 알아서 잘 처리할 것이고 매니저들의 판단과 선택 역할은 고산 가에서 대체 인력들 파견할 것이라고 대답한다. 그리고 엘의 친족들과 사업장 대주주 살생부를 준다. 고산 공작은 엘 가의 테러로부터 살아남은 고산을 연기하며 키튼 박사와 대화를 한다. 키튼 박사는 고산에게 선택받은 인간이라며 칭찬한 뒤 "태모의 가호가 함께 하길"이라고 말하며 방에서 나간다. 이후 고산은 아바타 동기화를 한 상태로 사촌형과 통화를 하면서 키튼 박사는 사촌형이나 고산으로부터는 사실상 태모신교 스파이로 찍혔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고산 공작이 태모신교에 복수할 요량으로 이용해먹으려고 하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촌형의 앞에 하데스의 군대가 쳐들어오며 전화가 끊긴다. 하지만 애초에 과거 연재분 중 나온 다이크가 기두와 함께 탈출해 고산 앞에 나타나는 장면까지는 고산과 함께 멀쩡히 살아있으니 죽을 일은 없을 듯 하다.
하데스 군단이 태궁, 실버퀵에 쳐들어오고 그에 맞서 발락은 감찰국원들에게 하데스를 생포하고 나머지는 치워버리라는 명령을 내린다. 엘은 지문과 주민등록 등 개인정보가 모조리 말소된 사실을 안 후 침착하게 상황파악을 함과 동시에 가이린에게 주어진 사업장 등은 그대로 있음을 확인하자 '일단 그마저도 사라질 수 있으니 현금으로 빼둘 수 있는 것은 전부 빼둬라'라는 말을 하는데 '그 돈을 같이 쓰자고는 안 할테니 안심해라'라며 가이린을
나즈레의 예지몽에 의하면 롯은 앞으로 합법적인 방법으로는 8우주에서 살아갈 수 없다고 한다.
엘은 매니저를 통해, 그를 제외한 매니저가 전부 죽어 버렸고 붉은 늑대와 하즈조차 연락이 안 된다는 것에 백전사들에게 연락하라고 시키려다가 '이렇게 된거 내 소재가 파악된다고 달라질 건 없다'면서 본인이 직접 백전사들의 명단을 찾다가 유일하게 살아 있는 롯을 발견하고 연락을 한다. 롯은 나즈레에게 고산 가의 감시망에서 평생을 도망다녀야 한다며 블랙마켓에서의 신분 세탁을 해도 그걸로는 개인 계좌를 갖지도 못 한다고 말한다. 바로 그 때, 엘에게 연락이 온다. 고산 공작은 전화가 갑자기 끊긴 걸 보고 이상해하면서 헤글러에게 사촌형이 있는 곳으로 가라고 지시한 후 좋지 않은 표정으로 한 여자에게 추파를 던지며 한 여자의 안내를 받아 시타와 대면한다. 시타는 팔이 멀쩡히 회복된 모습으로 있으며, 고산은 시타의 몸에 이런저런 상처들이 많았는데 한 달 정도 지나면 완치될 거라는 검진 결과를 들었다면서 팔은 어떠냐고 묻는다. 시타는 다쳤던 팔을 빙빙 돌리며 괜찮다고 말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묻는다. 고산은 자신의 본명을 아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며 자신의 본명이 마빈이 아니라 고산이라는 걸 알려주지만, 시타는 밑바닥에서 자라서 그런지 딱 보고 고산을 알아채진 못한다.[128]
그 후 자신의 본명 또한 알려주겠다며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자신의 본명을 엘이 좋아했던 여자인 아슬린이라 밝힌다. 즉, 시타는 가명이며, 아슬린이 본명이다. 그러니까 하아켄 혹은 엘의 딸이라는 것이다.
엘은 나즈레와 롯과 만나 카인이 죽게 된 걸 전해 듣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후 마지막 부탁으로 롯에게 하즈의 생사를 알아봐달라는 말을 한다. 아슬린은 자신이 있는 곳이 비싸보인다고 하자, 고산 공작은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곳이라며 불편하지 않다면 원할 때까지 이곳에 지내도 된다고 말한다. 아슬린은 고산에게 엄청 부자라며 앞으로 오빠라고 불러도 되냐고 묻는다. 고산은 원하는 대로 불러도 된다고 대답한다. 아슬린은 정말 좋다며 고산의 팔에 매달린다. 그러자 아저씨라 불리는 게 낫다고 말한다.
헤글러는 사촌형이 있는 곳으로 도착해 셋으로 갈라진 하데스 군단 가운데 고산 가를 처리하려고 온 하데스 부대를 홀로 발라버렸다. 한편, 롯은 엘 가에 가서 현장을 읽으려 하나 폭발 때문에 기억을 읽을 만한 잔재가 남아 있지 않아 기억을 읽기 어려워한다. 그 때 매니저가 마노아의 밥상에서 엘 가로 전체 메일이 온 걸 확인한 걸 보고 롯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롯은 후드티를 입고 후드를 머리에 덮어쓴 채 마노아의 밥상에 간다.
갔다온 롯은 엘을 찾는데, 잠에서 깬 나즈레가 엘을 뵙기 전에 얘기를 잠깐 하자면서 담배를 주고 능숙한 솜씨로 라이터로 불을 붙여준다. 롯은 나즈레가 준 담배를 피우며 치고 빠지면서 혼자서라도 복수를 하겠다고 말한다. 나즈레는 패트롤이 달라붙으니 그런 형태의 복수가 가능할 리 없다면서 고산 가를 치려면 안전을 보장해 줄 조직이 필요하다며 엘이 받아줄 거라고 말한다. 롯은 엘이 이제 처박혀서 여친이랑 조용히 여생을 보낸다고 했으며 자신을 고용할 여유가 없는데 어쩌냐고 말한다. 나즈레는 공식적으로 엘은 더 이상 엘이 아니지만 고산 가에 맞서 싸울 의지만 생긴다면 고산과 엘이라는 브랜드 밑에서 기생하는 귀족들의 암묵적인 지지를 얻을 수 있으니 행성 하나를 살 수 있을 만한 주인의 돈을 가진 롯이 돈을 주면 된다고 말한다. 롯은 꿈도 꾸지 말라며
롯을 통해 마노아의 밥상에서의 일을 전달받은 엘은 입으로 피를 쏟으며 분노한다.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엘의 성품을 알던 일행들은 모두 놀란다.[129]
단지...나라는 인간이 죽일 가치도 없는 거란 말이지...그게...잘도 내집까지 기어들어 와서는 나를 관찰한 결론이란 말이지...
고산이...놈이 날 살려둔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고산이...놈이 날 살려둔걸 후회하게 만들거야.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일행들은 가이린의 사업장에 간다. 가이린은 롯에게 엘에게 보여준 현장 기억을 자신에게도 빠짐없이 보여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은 <The knight> 56화와 연계된다. 롯은 가이린에게 마노아의 밥상에서 읽었던 기억을 보여준다. 가이린은 기억 속에 나온 자가 고산 공작이란 걸 보고는 놀란다. 이것이 새로운 떡밥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당장 고산이 데려온 시타의 본명을 생각하면... 기억을 본 후 가이린은 무릎에 양손을 얹고는 고개를 숙여 무언가 상념에 잠긴다. 이후 떠나려는 롯을 나즈레가 가지 못하게 붙잡으며 서로 언쟁을 하는데 롯은 나즈레에게 데바림은 아무리 잘해줘도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그들이 미래를 예지하지만 정작 그 예지된 미래를 바꿀 수도 없기 때문에 귀족들이 꺼리는 거라며 가슴 아픈 사람 그만 괴롭히고 갈 길이나 가라고 하자, 나즈레는 이대로 가면 저주를 퍼부을 거라고 협박한다. 롯은 화가 나서 나즈레의 뺨을 치려다 매니저를 불러 매니저의 뺨을 대신 치고는 안경을 보는데, 도수가 없다면서 안경을 던지고는 결국 자신에게 원하는 건 총알받이가 아니냐며 쏘아붙이지만 그 얘기를 모두 들은 나즈레는 단순한 총알받이가 아니라 우주최강의 방패를 원한다며 롯을 포함하여 8우주의 새로운 질서를 지탱할 4명의 퀑의 존재를 얘기한다.
그러면서 나즈레는 꿈에 구체적인 인상이 나오는 건 아니고 비유와 상징을 재해석한다면서 그 네 사람이 가면 벗은 주군[131]을 지킨다는 게 확실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며 행성 하나를 살 수 있다지만 개인이 검은 돈 세탁하는 비용을 감안하면 지금 가진 것의 만 분의 일도 안되지만, 블랙마켓이 수용할 만한 이슈를 가진 리더가 함께 한다면 지금의 가치보다 수 만배는 더 벌 수 있고, 엘 곁에 있게 되면 귀족 가문의 미녀들도 같이 있는다고 얘기한다. 롯은 자신 역시 엘과 함께 할까 내심 그런 생각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돈과 여자 얘기를 진작 했어야 됐다고 생각한다. 그 뒤 엘에게 모두 넘기고 지분의 20%를 달라고 하라며 만약 자신의 말이 거짓이거나 틀렸다면 그 때 자신을 가져도 좋다고 말한다. 롯은 자신감이 쩐다면서 당장 꺼지라고 말한다.
엘은 다시 돌아온 일행들에게 직접 물을 부어 인스턴트 ㅉㅃ을 대접하며,
지난 번 <God's lover>에서 6~7개월 후인 <God's lover A.E.>에서 다이크가 고산 공작의 아바타 앞에 찾아왔을 때와 같이 시점이 갑자기 5년 뒤로 뛴다. 이때 누브레와 매니저가 바지와 일체형인 붉은 옷을 입은 고산 앞에 나타나 우라노의 매장 2개를 가졌으면 되는지 부탁을 받는다. 그런데 고산은 빵봉투를 씌운 아바타를 더 이상 앞에 내세우지 않고 있다. 키튼 박사에게 복수를 하고 태모신교 세력을 없애거나 한 풀 꺾이게 했을 수도 있지만, "진짜 엘 백작"이 회견 신청을 해온 만큼 "진짜 고산 공작"으로서 만나주었을 가능성도 크다.
헤글러는 백경대에서 퇴출된 후배의 연락으로 단독으로 만난다. 헤글러는 후배의 거취 얘기라면 이미 끝났고 백경대와 붉은 늑대[137]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후배가 헤글러를 보자고 한 건 사주한 일 때문이었고, 뜬금없이 일하러왔다는 후배의 말에 대체 무슨 말이냐며 자기가 뭘 당하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사지를 잘리고 능력이 봉쇄당한 후 어딘가로 끌려간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사지를 잘랐던 인물과 대면한다.
일원들은 모두 롯이 복수를 다짐하던 때 입고 있던 붉은 넥타이와 검은 셔츠를 입고 있다. 덤으로 머리에 보석으로 된 장신구를 착용한 걸로 보아 상당히 잘사는 듯. 옛날과는 모양이 조금 달라졌지만[138] 다시 수염도 길렀다. 나즈레의 말대로 엘(누브레)에게 투자한 값을 톡톡히 본 듯하다.
고산 공작은 검은 볼레로 재킷을 입고, 검은 나비넥타이를 맨 후 아슬린의 생일 파티에 늦었다고 놀라며 거지 때문에 그렇다면서 백경대원 한 명에게 둘이 허름한 옷차림을 하고 왔으니 입은 옷이 무례했다면서 때려주라며 보낸다. 아슬린에게 쥐여사는 걸 보면 그대로 아슬린에게 반해서 갈 데까지 간 듯하다.
고산 공작은 아슬린를 가운데 두고 하멜 공작이라는 고산의 불알친구와 엎치락 뒤치락 하며 마음을 얻기위해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번엔 갑작스런 누브레의 방문 때문에 생일파티에 10분 지각하여 그녀에게 점수 딸 기회는 친구가 냉큼 가져가 버렸다. 그 후 씁쓸해하며 다른 백경대원과 함께 담배를 핀다. 누브레의 휘하인 한 여성 퀑은 순간이동으로 누브레와 매니저를 본거지에 데려다준다. 누브레는 본거지로 돌아온 뒤에 휘하의 하이퍼 퀑 부대와 나즈레의 인사를 받으면서 옷을 갈아입는다.
[1]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 Online Free Comics-Webtoons 앱이 2017년 2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각 작품의 마지막 작품을 업데이트한 후 3월 1일부터는 갱신을 정지하고, 28일에 앱 서비스 자체를 종료했다. 일본어판 라인 웹툰 웹사이트에 계속 연재되는지는 알 수 없다.[2] 설정오류가 주로 <콴의 냉장고>에서 많이 생겼다. 그리고 사실상 <콴의 냉장고> 2탄(...)이나 다름없는 <The knight>에도 많이 생겼다. 사실 콴의 냉장고 안에는 오류가 들어있었다 이 에피소드가 가장 긴데다, 중간에 장기 휴재 뒤 재연재를 했기 때문에 독자들도 까먹어서으로 추정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설정오류가 있었지만. 자세한 건 덴마/설정구멍 문서 참조.[3] A.E.의 순번은 (에피소드 순번).A.E. (A.E.화수) 형식이라 2.A.E.는 2번째 에피소드(콴의 냉장고)의 A.E.임을 의미한다. 그래서 <콴의 냉장고>가 끝난 뒤의 A.E.는 3.A.E.가 아니라 2.A.E. 2-1이 되었다. 그럼 시작할 때도 2.A.E. 1-1로 시작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4] 엘드곤, 하도르, 마빈, 고산 공작, 헤글러.[5] 만약, 지로가 있는 행성 모압과, 행성 네카르의 자전 주기가 같다면 203화에서 지로의 생일인, 월요일이 시작하게 된다. <콴의 냉장고>에서 그 하루를 다루는 스토리를 약 3개월 정도 연재했다 <The knight> 19화가 <콴의 냉장고> 227화와 연계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보고 독자들이 시간관념을 회복했다.[6] 정황상 세이브 원고가 없거나 있더라도 채색이 안된 원화만 있는 상태이고 최소한 채색만큼은 항상 정시마감을 기준으로 마감하고 있었는데 해당 담당자의 휴가로 작업량이 늘어나 지각을 한 걸로 보인다. 채색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 때문. 20배속해서 이 정도![7] 랜돌프에게 의무실에 누워 있게 할 의도는 아니었다면서 사과의 의미로서 이야기해준다.[8] 1화의 아담의 모습은 실제 아담의 모습과 차이가 있다. 마치 가래떡의 형상을 대충 떠올린 듯이 단, 단행본에서는 실제 아담의 모습으로 수정되었다.[9] 다만 이때는 자신에게 와야 할 택배인걸 몰라서 그냥 같은 이름의 사람이라고 생각했다.[10] 당시에 이미 작중에서 기억 읽는 능력이 나왔기에 정황상 이 능력을 말하는 것이었으나, 백경대에 너무 익숙해진 독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뭐? 개나소나 다 하는 기억읽기를? 결국 <The knight> 111화에서 사실로 밝혀졌다.[11] "당신은 정말 진심으로, 지금의 이 상황을 벗어나길 원합니까?"[12] 사실 이 대사는 지로라는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관통하는 핵심 대사다. 그리고 결국 지로는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라는 뚜렷한 소망을 품고 약을 끊어낸다.[13] 이것을 보면 롯과 페드릭과 같이 컴비네이션 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걸로 추정된다.[14] 덴마가 폐기 상태에서 되살아난 뒤에 마사지사로 위장한 고라의 리딩을 받았을 때 덴마가 미라이 닷수를 숨겨뒀었던 위치가 파악된 것으로 추측된다.[15] 이 부분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2천개 넘게 추천을 받은 베댓 1위로 대신한다. "우리가 추측했던 모든게 쓰레기가 됐다" 설명하자면, 그동안 덴마의 본체인 다이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왔는데, 그걸 뒤통수 치는 상황이라는 것. 마찬가지로 또 다른 베댓에는 1부 208화에서 덴마가 말했던 대사도 있다. "옮겨진 내가 온전한 나라는 건 누가 어떻게 입증할 건데?" 복선회수의 달인 양영순 작가님[16] 게다가 고산 공작과 관련된 복선 연출(<콴의 냉장고> 스포일러 주의)이 이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든 가볍게 넘길 수가 없는 상태다.[17] 펼 신, 원숭이 신.[18] <The knight> 스포일러 주의. 이 시점에서 수 년 후 주완은 백경대에 지원하겠다며 찾아온 지로로 추정되는 흰색 장발의 남자로부터 3천 12만원을 돌려받게 된다. 본인이 직접 똥 밟은셈 치고 버린 것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던 돈 3천 12만원을 빌려 주고 연재분으로 317화, 연재 일수로는 만 3년에서 며칠 모자란 만큼이 지난 후에서야 돌려받게 된 것. 그런데 두어 번 직접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하는 그를 못 알아본다.[19] 란의 인과율 계산 과부하를 노리는 것으로 보이려 한다.[20] 이때 행성 벨라의 주인과 고드가 잠깐 등장한다.[21] 이때부터 마빈은 행동거지가 수상하여 고산 가의 스파이일 것이라는 추측이 점점 많아진다.[22] 다이크의 능력은 질량등가치환.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능력이다. 다만 스케일의 차이가... 허나 다이크의 몸으로 치환 능력을 제대로 보여준 적은 없고 이 양반이 연쇄 차환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근데 설마 백경대가 그걸 못할까 다이크가 작중에는 상당히 약해보이지만 제법 뛰어난 능력을 가진 퀑들(예를 들어 제트라든지)을 부하(동료)로 둘 정도인걸 보면 다이크도 나름 강한 편이다. 괜히 피도 눈물도 돈도 힘도 우정도 여자도 몸도 기억도 없는 다이크라는 별명이 붙여진 건 아니니 말이다. 중간에 무언가 있지만 신경쓰진 말자[23] 콧수염은 덴마가 현상금이 걸린 다이크임을 알아내 엘에게 넘기려는 심산인데, 워낙 덴마와 지로가 치고박고 하느라 두 사람의 탄창을 다 비워버렸다.[24] 각각 보라색은 고산 가, 흰색은 엘 가를 상징한다.[25] 이 부분에 묘한 떡밥이 있다. 신백경대는 원거리 기억 전송 스킬이 있음에도 굳이 고산 공작의 머리에 손을 접촉한 상태로 전송한다. 사촌형에게는 원거리로 공유해서 더더욱 이상하다. 또 기억 전송 전에 헤글러를 불러 무언가를 요청하는데 이 또한 묘하게 본다면 묘할 수도 있다. 사실 아버지가 기억을 전송받던 방식을 사용하는 거 뿐[26] 이 별 모양의 무언가는 <The knight> 73화에 등장한다. 독자들은 해당 떡밥이 뿌려진 화에 가서 성지순례를 했다.[27] 사실 롯이 사망한 걸로 보였던 화의 덧글에서 '얼굴로 팔을 공격했을 거다'라는 덴바림들의 덧글이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28] 백발이 팔을 보며 "응?"하며 당황하는 것이 보인다. 연출상 좀 헷갈리게 표현하긴 했다.[29] 이유야 어쨋든 엘 가로 이적한 구 백경대 중 고산 공작을 찾아온 건 롯 뿐이다.[30] 다만 고산 쪽의 입장에서는 어찌되었든 말없이 엘 가로 이직했으니 저쪽이 배신한 셈이다. 반대로 구 백경대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버려둔 셈이니 고산 가가 먼저 버린 셈.[31] 다만 하즈도 어쩔 수 없는 것이 고산 공작이 이렇게 감정적으로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애초에 고산이 새 경호대를 만드는 일조차도 하즈의 예상에는 없었던 일이자 기회였었다. 이는 란이 고산이 그의 아버지가 죽었을 때의 분노가 우주 평의회로 향하지 않도록 미리 키튼 박사를 시켜 고산의 아버지를 독살했기 때문이었다. 덕분에 고산의 분노는 애꿎은 구 백경대들에게 쏠렸고 이는 엘 백작이 보다 전면으로 8우주에 나설 수 있게 해주었다. 만일 란이 엘 백작과의 협력을 노리고 여기까지 생각해서 20년 전에 그와 같은 일을 벌인 것이라면 정말로 ㅎㄷㄷ 하다.[32] 다른 건 몰라도 구 백경대까지 고산 가에 넘길려하는지 이유는 불명. 아직은 전쟁할 때라고 보지않았거나, 아니면 그저 하즈가 하는 일에 방해를 놓기 위해서거나. 아니면 쫄아서 그랬거나[33] 패스워드는 바로 이 지옥에서 탈출한다이다. 야와가 실버퀵에서 탈출하고 싶어한다는 걸 알려주는 부분.[34] 이때 돌아가는 하즈의 모습과 연출에서 온갖 고민과 걱정을 느낄 수 있다.[35] 네임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귀족들이 음모, 갈등, 배신들을 깨끗이 처리할 수 있는 음지의 공간. 퀑 요원들을 고용한 패트롤들을 피하기 위해서 사물 퀑을 이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36] 이 부분은 블랙홀과, 강한 중력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따왔다. 결국 순서는 달랐지만 이 상황대로 덴마는 아담에 의해 한 쪽 발목이 잘리고, 콧수염은 아담에게 목이 날아가 죽고, 전직 실버퀵 퀑 기사는 지로에 의해 죽는다.[37] <The knight> 스포일러 주의. 이 말이 립서비스가 아닐 가능성이 생겼다. 전사체가 뻥튀기 된 삼인방 중 롯이 유일한 백경대 출신이기 때문.[38] 여기서 헤글러가 전사체들과 검은 전사체를 각각 봉인할 수 있었던 이유가 나온다.[39] 1부 <God's lover> 8-9화에서 안마사로 위장하고 덴마에게 손을 대 기억을 읽은 후 벙쪄있다가, 임무를 확인하는 상대에게 역정을 내면서 통신을 끊고, 심란한 표정을 지은 고라가 넌지시 뱉은 "도대체 뭐야? 그 여자..."[40] 사실 백경대 OB들이 교차공간을 돌파할 때의 상황이 어느 정도 받쳐주기는 했는데, 평의회 측에서도 횡령하는 사람이 있어서 퀑들의 주적인 전사체를 컨트롤하는 전사체 컨트롤러는 그간 제대로 관리받지 못했는지 아사직전의 상태였고, 배치시켜놓은 경비병력도 전문인력이 아니라 돈 많은 귀족집안 자식들이 권력빨로 경비병력에 들어간 거였다. 즉 전사체는 제대로 쓸 수도 없는 상황+비전문 경비병력들 정도의 장애물만 존재했기 때문에 훨씬 돌파하기 쉬워졌던 것. 물론 백경대 OB들의 실력도 대단하긴 하지만.[41] 그냥 허벅지를 손가락으로 찌르기만 해도 심하면 멍이 들 정도로 아픈데 롯은 그냥 손가락으로 허벅지를 뚫었다. 쑤신데 또 쑤시기는 덤 잘 보면 양손도 손바닥을 겹친 후 손가락으로 뚫어서 벽에 꽂은 상태.[42] 말로는 이후부터 가족으로 대하겠다고 하지만, 끌고 온 경위하며 엘의 태도가...[43] 앞비전과 관련된 리그 오브 레전드 패러디 팬아트가 있다.[44] 의욕고취용 연설의 내용이니 과장되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도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고서야 하즈가 그토록 자기의 주인을 8우주의 왕으로 만들기 위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았겠는가. 애초에 기억 읽기가 기본 소양인 전 백경대들을 상대로 과거사로 구라쳤다간 자칫하면 역효과... 결국 <다이크> 177화에 의하면 엘이 화상은 입지 않았지만 하즈를 위해서 고층 벽을 올라간 건 진짜였다는 게 드러난다. 열등감도 섞여있지만 하즈를 구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다면 이런 행동을 할 리도 없었다.[45] 양자 공진기 작동을 멈추는 암구호가 '빨갛게 익은 내 얼굴이 그걸 증명해'인데, 이 뜬금없이 귀여운 노래가사를 보고 아론의 취향임을 알아차린다.[46] 그런데 사실 고산 가에서 돈을 근거도 없이 마구 뜯어내는 것은 아니다. 호조가 고산 가에 진 빚의 5%만 현금으로 갚으라고 하는 것. 물론 강제로 빌려주고 살인적인 이율을 적용해 지배하는 것일 수도 있다. 고산 가의 수익분배방식이 강압적이라 귀족들의 반발을 사는 걸 사촌형이 막고 있다는 말이 있으니 가능성이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47] 다만 이에 대해 롯은 폴리곤 빗치도박에는 손도 대지 않았고 엘의 다섯 손가락도 마찬가지며 특히나 롯의 경우는 고산 가가 자기를 내첬다고 생각하고 배신감을 느끼는 걸 엘과 하즈도 알고 있으니 아마 이들은 예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왔다.[48] 제트에겐 정체를 숨기기 위해 그런거라고 설명한 듯.[49] 아래에 기술되어 있듯 엘은 그간 사물 퀑 탄두라는 제약 때문에 오랫동안 억압받아온 만큼 쌓인 것도 많은 사람이다. 이런 사람이 갑자기 제약에서 벗어나면 그만큼 충동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그간 못했던 것들을 하고 싶어하는 충동이 가장 먼저 몸을 지배하려고 들테니까.[50] 이델의 말을 보면 독방에서 미쳐 죽게하려는 듯.[51] 엘이 원래부터 성군이 아니라 그간 탄두가 주는 고통과 억압 때문에 성질이 죽어서 성군같이 보였던 폭군이었다는 점.[52] 침입자가 공사 현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들을 정육면체 모양으로 압축시켜 놓았다.[53] 이때 하즈는 집사복을 벗고 남루한 후드티를 입은 차림이었다. 자신의 옛 시절을 잇기 위해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자신의 신분을 숨기려고 그런 걸수도 있다.[54] 단순한 회상일 수도 있다.[55] 피기어 암컷을 일부러 표현 안한 것처럼 엘의 흉측한 얼굴도 검게 음영처리 돼있다. 참고로 얼굴 오른쪽만 무언가 하얀게 덮은 걸로 보아 그게 사물 퀑 탄두인 듯하다.[56] 13우주가 아닌 다른 외우주일 가능성이 높다. 13우주에서는 아비가일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했다는 언급이 있다. 덤으로 하데스가 귀환했으니 교차공간을 통해 다른 우주로 분산된 나머지 사람들(가츠, 막스, 발락, 라미, 혼마, 아비가일, 준 등)도 외우주에서 돌아올 가능성이 생겼다.[57] 미라이의 별명인 염소'공주'에서 따왔다.[58] 사실 카인이 한 건 그 충동적인 성향 때문에 하즈의 일을 망칠 뻔 한 것과 태모신교와 손 잡으려고 괜히 손을 뻗치다가 하마터면 태모신교에게 휘둘리는 신세가 될 뻔 한 것과 하즈 덕분에 그런 신세가 되는 걸 미연에 방지했으면서도 하즈에게 열등감을 느끼고 하즈를 계속 몰아내려고 수를 쓰다가 결국 하즈가 엘 가를 떠나는 데 쐐기를 박아버림으로서 자기 가문의 입지를 위험하게 만든 것, 그리고 아빠가 다 알고 있는 줄도 모르고 아빠 애인인 가이린이랑 밀회를 즐건 것 정도밖에 없다. 물론 카인이 완전히 일자무식인 건 아니지만, 그놈의 좁은 시야와 충동적인 성향, 하즈에 대한 열등감, 그리고 자기가 하는 행위가 나중에 어떤 문제가 되는지에 대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다 = 한 마디로 자기가 뭘 잘못한 줄도 모른다 라는 점 등이 그를 무능력한 상사 계열의 캐릭터로 만들어버리는 게 카인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이다.[59] 이때 제트는 본의 코에서 뇌신경 소자를 빼낸다.[60] 외행성으로 이주하면 우라노에 다시 못 올 것이라는 것이 그 이유.[61] 하아켄에게는 아내. 가이린의 외모는 거의 이 사람에게서 왔다는 걸 실감할 수 있는 외모이다. 모녀가 쌍으로 미녀 여담으로 한 독자는 하아켄의 아내가 태모신교의 데바 출신이거나 비슷한 직업에 종사하던 사람이 아니었냐고 추측하기도 했다.[62] 여담으로 엘이 하아켄과 대면했을 때 아슬린이라는 여자와 가이린이 닮았다는 언급 때문에 가이린의 엄마 이름이 아슬린이고 과거에 엘과 하아켄, 아슬린이 삼각관계였던 거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a catnap A.E.>에서 가이린의 어머니가 로사라고 나왔다는 주장이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로사는 하아켄이 '아이를 맡겼다'라는 언급이 있을 뿐 이 인물이 하아켄의 아내나 가이린의 어머니라는 증거는 없으며 <콴의 냉장고>에서 하아켄과 가이린의 대화 내용을 볼 때 가이린의 어머니는 오래 전에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63] 하아켄이 엘에게 상당한 증오심과 분노를 가진 사람이라는 점과, 전에 엘에게 '백작님' 이라는 호칭을 써야 할 상황에서도 '님' 자 붙이는 걸 상당히 망설였던 걸 생각해보면 하아켄의 심경에도 뭔가 변화가 있었다는 걸 암시하는 대목일지도 모른다.[64] 이 부분 역시 그토록 증오했던 엘에게 덕담을 전한다는 것 자체가 하아켄의 심경에 생긴 변화를 암시하는 대목일 가능성이 있다.[65] 대사가 없이 처리되는 컷인데 가이린의 심경이 정말 절실히 드러난다. 작가의 연출역량을 볼 수 있는 화.[66] 때마침 하즈가 주문한 국밥이 나온 참이었다.[67] 엘의 이런 행동은 하즈에 대해 아직 마음을 거두지 않았거나,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뜻으로 추정된다. 이 행동이 무슨 의도건 간에 확실한 건 엘이 하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설득의 행위로 이런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68] 이 말에 롯이 발끈하지만(왜냐하면 일단 자기 주인인 엘을 욕했으므로) 엘은 그것을 제지한다.[69] 이유는 페드릭과 함께 엘 가로 돌아가기 위해서. 롯을 마노아의 밥상이 있는 곳에 남겨둔 건 그가 하즈를 데려오도록 하기 위해서이다.[70] 하즈는 '무모하지만 허를 찌를 수 있다'라 말했다. 서로의 가치관과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71] 행성을 날린 것 자체야 제 8우주 안의 인물이 실행했더라면 인과율 안의 일이라 제대로 수습이 됐겠지만, 이 경우는 외우주에서 온 전혀 뜬금없는 하데스가 행성을 날린 것이 문제.[72] 하데스 선배라고 부른다. 전직 종단 출신인 탓인 듯.[73] 순간이동을 단체로 하려면 최소한 순간이동 능력자와 접촉이 되어야 한다. 그런 묘사가 없다는 건 전원 순간이동이 가능하다는 뜻. 그것도 적어도 백사회의 감지 퀑이 감지를 하지 못 할 거리에서 순간이동.[74] 롯 曰 "해치려는 게 목적인 줄은 몰랐어. 그냥 윽박지르며 몇 대 쥐어박는 정도로만 분위기를 읽었다고."[75] 과거 아오리카에서의 롯과 유사하게 옷에 튄 피를 보며 불만을 표한다.[76] 이때 잘 보면 롯과 페드릭이 고산 편에 들면서 흰색 마이를 벗고 검은 셔츠 상태로 백전사와 대치하여 흑백 대비를 극명하게 표현하였다. 그리고 검은 셔츠는 굉장히 섹시하다[77] 문을 닫아버리면 롯 수준의 하이퍼 퀑이거나 열쇠 소지자가 아닌 이상 출입이 불가능해진다.[78] 하지만 아론은 여태 엘 가문 이라고 했지 단 한번도 "카인님에게 패권이 옵니다" 라고 말한 적이 없다! 사망 플래그 데바림들은 미래를 볼 수 있지만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그대로 알려줄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것.[79] 다만 세 명 죽인 것은 심히 지쳐있던 전투 중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더 많이 죽였을 것이라 추정된다.[80] 8우주 최강의 화력을 자랑하는 집단 90여명과 단신으로 대처하면서 버티는 것 자체가 롯의 강함이 어느 정도 규격외인지 보여주었으며 자신만 방어한 게 아니라 페드릭의 말대로 페드릭 몫까지 대신 방어해주고 있었다. (롯의 방어막이 뚫리자 페드릭과 롯 둘 다 공격이 통하게 된다 롯과 페드릭은 동시에 치명상을 입게 된다. 그 와중에 가속능력으로 회피해 페드릭은 명치에 직격타를 맞게 되나 롯은 재빨리 옆으로 피해 명치는 비껴맞는다.[81] 사실 보여주긴 보여줬다. 발리기 직전에 냉장고를 열려고 컴비네이션 기술 하나를 쓰긴 썼었다. 바로 발려서 문제지 그와중에 컴비네이션 쓰란다고 쓰는 페드릭의 수준도...[82] 헤글러는 냉장고 임무수행을 위해 가지 않았다.[83] 팬덤에선 9월 19일자의 장면이 인생역전이 확정된 시타의 부상을 계기로 정체를 밝힌 모습이 아그네스가 강제예배당한 걸 알고 행성 아오리카를 사들여 모래시계 모양으로 깎아버렸던 아버지와 닮은 꼴이란 평가가 나왔다. 그래서인지 이런 짤방도 생겼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허나 이 짤방은 고산 공작의 정체가 밝혀지기 전부터 웹툰 갤러리나 팬카페 등지에서 나돌던 것이다. 다른 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로리콘이 아니었다 시타를 위하여[84] 신백경대가 황경대 처리하고 쌓아놓은 모습이 아오리카 때 백경대들의 모습과 오버랩된다. 밟고 지나다니는 거 하며, 쌓아둔 거 하며...[85] 이때 롯이 살아남은 걸 보자 "왜 하필 저 자식이야?" 반응을 보면 애초부터 롯을 탐탁찮게 생각했던 듯 하다.[86] 고산이 이렇게 극렬히 반응하는데 당위성이 없지는 않다. 스파이로서 엘 가의 동향을 감시하는 동안 구 백경대가 도박에 낚이고 월급에 낚여서 줄줄이 넘어가는 꼴을 전부 봤는데 페드릭은 그렇다 치고 아버지의 강력한 심복 중 한 명이었던 롯마저 아무 망설임 없이 이적해버렸으니 반감이 안 생길 수가 없다. 물론 고산(의 아바타)가 눈앞에서 끔살당할 상황이 되자 롯도 목숨도 내놓고 100대 2이라는 불리한 싸움에 뛰어들긴 했지만 이전까지 쌓였을 감정만으로도 고산이 롯을 치워버리라고 명령하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는 것이다.[87] 근데 2명 살아남았다는 헤글러의 말에 누가 살아남은 건지 듣고 나서 왜 하필 저 녀석이냐면서 짜증 내는 걸로 볼 때, 롯을 유독 싫어하는 걸로도 보인다. 만약 롯이 아니라 페드릭이었으면 살렸을 수도 있다. 롯의 경우 자신의 신 백경대 인원 2명을 죽여서 살려오더라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88] 여담으로 이때 약간 미심쩍은 떡밥을 던지는데. 결국 모압에 다시 오게 되었다면서 데바림들의 예언이란 거 정말 피해갈 수 없는 모양이라고 생각을 한다. 오자마자 대뜸 아는 사람도 있는 걸 볼 때 예전에 잠깐 들리고 말았을 정도의 인연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현재까지 데바림의 예언이라는 게 당사자들에게 영 좋지 못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89] 굳이 따지자면, 롯에게 아론이 냉장고 속 덴마에게 공진기 셔틀을 부탁하며, 이 부탁을 안들어주면 가족들이 죽는다고 했는데, 그래서 어쩌면 살지도 모른다. 근데 이 가족들은 '고향에 있는'이라는 말이 앞에 붙어서 부모님이나 자매 형제같은 가족들이고, 가야를 지칭하는 건 아니다. 다만 아론 영감이 데바림 일족을 위해서는 아무나 기만하고 이용하는 사악한(...) 성격이란 걸 감안하면 확신은 할 수 없다.[90] 이전 화를 보면 냉장고 문이 열려있었는데 롯을 구하기 위해 급하게 오느라 닫지 않고 왔고, 이후에도 냉장고 문을 닫은 묘사가 없었다. 어쩌면 큰 떡밥이 될지도?[91] 정확하게 말하면 문이 닫혀있던 시간은 기억을 읽을 수 없어 닫혀있던 시간의 전후의 기억을 읽어 상황을 파악했다.[92] 자세히 보면 어깨쪽에 3이라고 쓰여져 있다. 예전 철견무적에서 3동 동사인가라는 장면이 나왔는데 아마 그 3동에서의 관련 복장인 듯하다. 어떤 연유인지는 모르지만 유진이 아비가일이 있는 곳으로 와서 사는 듯하다. 아비가일은 평생 가이아에 나올 수가 없기 때문에 유진이 온 게 맞다.[93] 하데스가 큐브로 구겨 넣은 사람들.[94] 사실 꼭 그렇지도 않다. 기억을 읽을 때의 반응으로 보아 최근부터 되짚어볼텐데 롯이 살아있는 사실을 알고는 그 이후로 기억을 읽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기억 읽기 능력의 메커니즘도 자세하게 드러나지도 않았고.[95] 주완이 퀑 기술의 가짓수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함으로써 붉은 여단을 재정비해 만들었다. 참고로 다이크 휴빙이 본체 시절 붉은 늑대와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녔다![96] 이때 다니엘에게 거침없는 언어(이런 미친... 날 치려던 놈이 너였어?)를 구사하고 덤으로 반말로 대화하는 걸 보면 선후배지간은 아니고, 동갑내기이거나 비슷한 연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나중에 해당 대사가 "어떻게 네가 날 치려고 들어? 미쳤어?"로 수정되었다.[97] 이 발언 때문에 어쩌면 가야와 다니엘은 같은 스승을 둔 사이였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가능해졌다. 이 스승이 <The knight>에 등장한 공자라는 추측이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혹은 피부색, 머리색이나 치켜올라간 눈 등의 외모적 유사점으로 볼 때 가야와 공자가 혈연관계일 수도 있다. 가야가 공자의 전사체를 조종할 수 있었던 게 떡밥일지도. 그렇다면 공자가 엘(누브레)에게 합류한 이유는 가야 때문인지도 모른다는 설이 나왔으나 42화에서 공자는 가야의 이름조차 모르는 것이 밝혀져 혈연이나 사제관계는커녕 생판 남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가야의 능력이나 외모를 대략적으로 알고 있어서 한 번 정도는 본 사이가 아닌가 하는 이야기도 있으나, 가야가 싸웠던 냉장고 앞에 있는 땅의 기억을 읽으면 그 정도는 알 수 있으므로 아무 인연도 없는 것이 확실시된다. 결국 웹소설 레코드 더 퀑 - 덴마 S.E. <the idolatry>에서 이 스승이 행성 시나고그의 블랭크 리더 가이사라는 게 드러난다.[98] 웹소설 레코드 더 퀑 - 덴마 S.E. <the idolatry>에서 다니엘이 당시 소녀였던 가야에게 위험한 능력이 숨겨져 있다는 걸 직감하고 긴장하는데 이 능력으로 보인다.[99] 이것을 '흑전사체' 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 흑전사체의 전투력은 상당히 우월해서(?) 백경대 여러 명을 한 방에 처리할 정도다. 그야 전사체가 퀑 천적이니까 당연한 거 아닌가[100] 이것을 보면 고산 공작과 하즈가 백경대를 대하는 태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즈는 고산의 신 백경대와 자신이 사들인 구 백경대 모두 엘 가를 위해서 공멸시키려는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고산은 신 백경대가 다치거나 죽은 걸 보고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오겠다고 다짐할만큼 신 백경대를 소중히 여기고 구 백경대는 자신의 아버지를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감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위의 떡밥이었던 보온병 건에서부터 드러난, 자신의 부하들조차 신뢰하지 못하는 고산의 태도가 어느 정도 변화했음을 보이는 부분이다.[101] 위에서 언급한대로 누멘 코팅 때문에 성간 순간이동 실패로 죽을까봐 꺼렸던 고산 공작이 죽거나 다친 백경대를 보고 앞으로는 무조건 순간이동으로 오겠다고 다짐한 것은 말그대로 백경대를 위해 자신도 목숨을 걸겠다는 뜻이 된다. 하즈가 "당신들은 고용주인 고산을 위해 목숨을 걸지만 고산은 자네들에게는 큰 돈이지만 자신에게는 푼돈을 낼 뿐"이라 말한 것을 떠올려보면 묘하다.[102]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아무리 훈련을 했다한들 백경대도 그 분야에서 사정이 같으며 엘 가로 온 백경대는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기습으로 된다면 천무장과 호조 후작의 경호원들은 왜 당했겠는가?[103] 엘 백작을 위해서 충성심에 정신을 차린 게 아니라, 내가 이룬 성과의 몇십만분의 일도 안되는 구멍가게들이나 챙기려고 평생을 엘 가에 헌신했던 거냐며 한탄한다.[104] 재평가설이라고 하긴 뭐한 게, 카인 덕분에 엘 가에 정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다른 행동을 보였을 수도 있다. 게다가 지금이야 엘이 주인이라도 후계자는 카인이었던 만큼, 엘 가에 평생 충성해봐야 카인이 엘 가의 새 주인이 될 경우 죽기 아니면 내쳐지기밖에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하즈가 과거만큼이나 엘 가에 충성할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105] 검은 전사체의 우주방어가 없었다면 전사체를 꺼낸다 하더라도 물량빨로 그전에 털렸을 테니 "이거 하나면 너희 전체를 상대할 수도 있다."는 말 그대로 이루어진 셈이다.[106] 사촌형이 고산을 배신하려는 언급을 하는 바로 옆에 메이헨이 있는 것으로 볼 때, (그의 발언이 거짓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그녀 역시 고산에게 등을 돌렸다고 볼 수 있다. 고산의 입장에서는 가장 의지하던 최측근 둘이 그에게 반기를 든 셈이지만 사실은...[107] 가이아에 사는 사제들(철견?)은 신이라고 부른다.[108] 전사체가 영향을 받지 않는 건 퀑 능력뿐이고 총과 같은 평범한 물리공격에는 조금이나마 영향을 받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바위를 날리는 것 자체는 퀑 능력이 맞다. 아님 그냥 괴력으로 들어서 순간이동해서 던졌을 수도 하여튼 퀑이 전사체를 직접 제압한 최초의 사례다.[109] 아인 모드일 때 전투 모드로 변해 옷이 찢어진 것으로 보인다.[110] 그런데 이것이 냉장고 안에서 검은 전사체가 콘테이너 무더기에 갇혀있던 걸 연상시킨다. 사실 생각해보면 전사체가 날뛰는데 뭔가 도구로 순식간에 컨테이너들을 쏟아 부을 리는 없다. 즉, 과거에 퀑이 똑같은 방법으로 검은 전사체를 봉인한 적이 있다는 얘기.[111] 고산이라는 이름을 브랜드로 기업을 성장시켰는데 그 과정에서 악명이 너무 높아져 지금 시점에서 "고산"이라는 이름이 기업에 방해가 되는 건 사실이나 이는 기업명으로서의 고산일 뿐 기업의 주인인 고산 공작 본인과는 상관이 없다는 뜻, 여태까지 고산이라는 이름으로 행했던 공포정책이 고산 개인의 의지가 아닌 공작 가 수뇌부에서 생각한 경영 전략이었다.[112] 고산 공작이 다니엘에게 호조 후작을 치우라고 명령하기 전에 "너를 본보기로 치워도 8우주 귀족들의 나에 대한 생각이 바뀔리가 없고 그렇다고 너를 죽인다고 해서 나의 악명이 늘어날 일도 없다"라면서 한탄 비스무리하게 했던 걸 보면 어느 정도 복선을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113] 아마도 백경대의 행성파괴는 각각의 역량을 합쳐 만드는 것보다는 엄청난 수의 기술을 서로섞어 증폭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114] 이게 깬지 얼마 안 돼서 능력이 안나간다는 건지, 아니면 사지가 절단난 걸 도로 붙이다 능력을 아예 잃었다는 건지 애매한 상황이었지만 이제야 하반신을 포함한 몸이 좀 움직인다고 말하는 거 보아 일시적인 듯. 다만 주황머리&백발 신백경대 콤비에게 당했던 상황에서도 가야가 치료해주자 곧바로 어그롯 무쌍을 찍은 걸 보면 전자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115] 병 걸려 자리보전하는 중늙은이.[116] 다만 전대 공작이 "아주 유능한 책사가 있을 것"이라고 조슈아의 눈을 준비한 하즈의 계책을 간파하고 사촌형마저도 "정말 탐나는 인재"라고 평가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결국 고산 공작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던 것임이 밝혀졌다. 실제로는 8우주 최고의 책사 중 하나라고. 아니 애시당초 일처리를 사후승낙식으로 진행하는데 엘이 개입할 여지가 있을리가...[117] 하즈를 굴복시킨 뒤 엘 가를 맡겨 쓸 생각이었다는 듯.[118]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사촌형은 이미 대안을 내새우는 계획을 실행하기 시작했는데, 막상 고산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산이 하즈를 처리 하고 나서 '아, 그런 계획이 있었었지!' 라고 말을 하며 대안을 내새우는 계획을 상기한걸 봐선, 사촌형의 계획 실행은 고산과 미리 상의한 계획이 아닌 걸 알 수 있다. 역시 이름이 안 나오니...[119] 다만 그간 하즈와 가이린의 대사 등으로 '엘이 무능하지 않다'는 꾸준히 떡밥이 깔려왔기에, 차후 전개에 따라 변수가 될 확률도 있다. 당장 엘 가에 맞설 마왕 3인방 후보에 엘이 들어가 있다! 다만 엘을 죽이지 않는 이유는 엘이 죽었다가 념상이 사라지기라도 하면 문제가 돼서 죽이지 않는 걸 수도 있다.[120] 그런데 그 와중에서 아들은 어떻게 된건지 걱정 안한다. 버리는 카드였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추측이 있는 중.[121] 193화에서 아론 영감이 '너무 큰 짐을 던져주고 간다'며 사과를 하고선 헤어졌었다. 적어도 이때부터 롯의 운명은 정해진 듯. 전에 아론이 헤글러에게 확인사살 하지 않느냐고 묻는 것은 그저 떠보기, 혹은 후일 안전을 위한 밑밥이었을 수도 있다.[122] 표면적으론 엘 가지만 실상은 고산 가라고 볼 수 있다.[123] 여담으로 이 화에서 가장 높은 추천을 받은 베댓이 너 아버지한테 죄송스럽지않냐였다.[124] 넥타이는 가야가 쓰던 피묻은 넥타이를 착용하고 있다.[125] 데바림답게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롯이 입을 떼기가 무섭게, 혹은 말도 안했는데 미리 꺼내준다. 댓글에서는 데바에몽 드립이 터졌다.[126] 일단 하즈는 공공연하게 전원소집은 안한다고 말해왔는데 그 말과 다르게 전원소집 메세지를 보내서 영문을 물어볼려고 연락했지만 하즈는 물론이거니와, 엘 가의 자경단 같은 붉은 늑대들도 연락이 두절되었다.[127] 그 말에 안심하며 한숨을 내뱉는 가이린을 아무 말 하지않고 쳐다보고 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고 가이린이 엘을 배신할 것이라 생각하는 독자들이 많다. 엘, 그 남자를 믿지 않아요. 품에 안긴다고 제가 그의 소유인가요? 잠시 같이 지내는 것뿐이에요. 저는 고산님의 보호가 필요합니다. 패러디 통수의 8우주 사실 <사보이 가알>을 보면 가이린은 엘이 자신의 원수이긴 하지만 안전을 위해 제발로 간 것 뿐이지 아무리 엘이 다른 하렘의 여자들보다 총애하더라도 필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 계약관계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반응이다. 나중에 정말로 통수치는 전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이 연출은 개그로 봐도 무방할 듯.[128] 기껏해야 어디서 들어본 듯하다 정도. 전에 고산 앞에서 고산 욕했으면서[129] 엘은 고산 공작이나 하즈의 기억을 본게 아니라 현장의 기억만 본 것이다. 즉 제 3자로서 겉모습만 본 것.[130] 그런데 이때 엘이 떠올리는 기억을 보면 기억 속 고산은 썩소를 짓고 있다.[131] 고산 공작도 가면을 벗었지만 이 말의 문맥과 상황상 엘이 어울린다.[132] 롯에게 새 주인이라는 말은 상당히 중요한데, 이전까지는 고산이 여전히 자신의 주인이고 엘은 월급 많이 주는 사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고 현재는 그때의 고산 급으로 충성을 바칠 각오가 돼있는 것.[133] 사실 사업장 10개라는 게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그렇게 큰 개념이 아니다. 엘 백작은 고산 공작에 의해 몸뚱이(그나마도 생체 코드를 빼았겨 몸뚱이마저도 보증이 불가능한) 하나 남아있는 빈털터리지만 그 직전까진 8우주의 2인자였으며 카논은 그 엘 가의 재무를 책임지는 매니저팀 중에서도 하즈가 신임할 정도로 높은 자리에 있었고 롯은 일반 경호원 100배의 급료를 잡아먹는 백경대들의 몇배나 되는 급료를 받고 일하던 엘의 다섯 손가락 중 하나였다. 10개나 된다고 해도 작은 사업장 정도의 규모를 내어주는 게 넘치긴 켜녕 원래의 급료보다도 한참 허접한 액면가일 수도 있다는 것. '뭐 이런 걸 준답시고...'같은 표정의 롯과 같이 떨떠름해 하면서도 감사히 받는 매니저의 태도가 포인트. 물론 얘는 사업장 10개가 개인소유로 넘어오면 경찰이 출동하겠지 아니면 그 표정 자체가 사업장의 가치가 생각보다 커서 사업장을 10개 정도 주면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엘 본인은 뭘 먹고 사는지에 대한 걱정일 수도 있지만, 표정만으로 아무것도 알 수 없다.[134] "놈의 무릎을 꿇릴 수만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거야."[135] 진품이라면 당연 왕가에서 사용된 기억이 물품에 그대로 남아있으므로 이걸 읽고 진품이라 판정했을 가능성이 높다.[136] 다브네스 왕가의 선글라스라면 굳이 고산 공작에게 물건을 주지 않아도 사업장 2개 정도는 충분히 구할 수 있을 텐데,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작 사업장 2개를 얻을 리는 없다. 아마 고산의 심증을 파악하고 다른 속셈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137] 기존 엘 가의 붉은 늑대들은 고산 공작에게 숙청당했다. 그 이후 하이퍼 퀑으로 재조직. 5년 후에는 백경대급의 위상을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138] 전 주인의 것과 흡사했던 정삼각형 턱수염이 없다.[139] 여기서 놀라운 건 누브레는 고산 공작이 그냥 선글라스는 안낄테니 다브네스 왕가 정도 되는 보물급 선글라스를 구해 단지 1회용 전략용으로 써버렸다는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