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 판타지
1. 개요
서양 판타지는 전근대 유럽 즉 서양과 유사한 가공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작품이다.서양 판타지는 판타지 장르 내부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장르이며, 대중들에게는 판타지=서양 판타지로 인식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보통 그냥 '판타지'라고 하면 서양 판타지를 뜻한다. 하지만 서양 판타지는 엄밀히 말하면 판타지의 하위 장르이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모든 판타지 장르를 총괄하는 대분류인 판타지와의 구분을 위해서 서양 판타지라는 표제어를 사용하였다. 한국의 장르 소설계에서는 현대 판타지, 퓨전 판타지와 대립되는 표현으로써 정통 판타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중세 판타지라는 용어도 자주 사용되지만, 후술하듯 중세부터 근대적 요소까지 혼용되는 일이 빈번해서 실제 중세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근대, 정확히는 산업 혁명 이후 벨 에포크, 빅토리아 시대, 전간기 유럽 등과 유사한 가공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판타지 작품도 큰 틀에서는 서양 판타지로 볼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스램프 판타지(Gaslamp Fantasy 혹은 Gaslight Fantasy)나 스팀펑크, 디젤펑크 등으로 따로 분류된다.
2. 역사
서양 판타지의 기원은 북유럽 신화, 아일랜드 신화, 그리스 로마 신화, 켈트 신화 등의 유럽 신화와 성경 등 기독교 문화에 밑바탕을 두고 있으며, 서양사에서 고대~중근세 국가에 해당하는 앵글로색슨 7왕국, 프랑크 왕국, 신성 로마 제국 등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후 중세의 전설을 바탕으로 창작된 아서 왕 전설, 니벨룽의 노래, 샤를마뉴의 12기사 같은 중세 유럽의 기사문학이 현재 서양 판타지의 직접적인 조상이 되었다.이후 서양 판타지의 틀을 본격적으로 정립한 작품은 소드 앤 소서리의 원형이 된, 위어드 테일즈라는 펄프 매거진에 연재된 판타지 소설인 코난 사가(1932)이다. 코난 사가가 인기를 끌고 이를 따라한 소드 앤 소서리 장르가 쏟아지면서 마법과 기사가 등장하는 현재 서양 판타지의 기본적인 틀이 정립되었다. 즉, 장르로서의 서양 판타지는 하이 판타지보다 오히려 소드 앤 소서리가 먼저이며 펄프 픽션이 서양 판타지의 원조라 할 수 있다.
이후 1937년에 호빗과 1953년에 반지의 제왕이 출간되면서 하이 판타지 장르가 성립되었다. 이렇게 소설의 형태로 주로 발표되던 서양 판타지는 1970년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등장으로 TRPG 문화를 탄생시켰다.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모험가로 대표되는, 현재 서양 판타지의 클리셰 대부분을 정립하였다. 던전 앤 드래곤은 Warhammer(구판) 등의 판타지 미니어처 게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후 컴퓨터 시대를 맞아서 TRPG는 컴퓨터 WRPG 장르로 계승되었고, 서양 판타지 역시 로그라이크, 위저드리 시리즈, 울티마 시리즈,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 같은 비디오 게임의 형태로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상기한 비디오 게임은 서양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이후 드래곤 에이지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 비디오 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히트하면서 서양 판타지의 보편화를 이끌었다.
위저드리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 WRPG는 1980년대에는 일본으로도 전파되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를 탄생시켰고,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는 일본형 서양 판타지인 JRPG와 용사물의 기반이 되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 등의 일본 판타지 소설이 등장하였다.
이러한 미국의 WRPG, TRPG와 일본의 JRPG, 용사물은 1990년대 한국에도 전래되어 드래곤 라자의 히트로 한국 판타지 소설을 정립하였다. 또한 넷핵, 울티마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 게임은 리니지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를 차용한 한국 MMORPG에도 영향을 주었으며, 한국 게임, 특히 한국 RPG 게임의 절반 가량을 서양 판타지 장르가 차지하는 원인이 되었다.
2000년대부터는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 실사 영화가 히트하고, 2010년대 이후에는 왕좌의 게임(드라마)가 흥행하는 등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엘든 링, 토탈 워: 워해머, 리그 오브 레전드, 도타 2, 발더스 게이트 3, 소울 시리즈,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원신 등의 각종 서양 판타지 비디오 게임과 일본의 일본식 이세계물, 추방물, 악역 영애물,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판타지 웹소설, 게임빙의물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이 활발히 창작되는 등 서양 판타지는 2024년 현재도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범세계적인 인기 장르로 군림하고 있는 중이다.
3. 클리셰
자세한 내용은 분류:판타지 용어 문서 참고하십시오.4. '중세'라는 용어의 오남용
서양 판타지물은 대부분 중세나 근세 유럽 배경 비슷한 모습을 갖추곤 한다. 이 경우 십중팔구 기사와 마법이 등장하고 엘프, 드워프, 오크 등 갖가지 이종족과 몬스터가 범람한다.이러한 전통은 톨킨보다도 이전, 19세기 낭만주의 사조에서 유래했다. 흔히 톨킨과 C. S. 루이스를 중심으로 한 하이 판타지 장르가 그 유래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사실 코난 사가 등 검과 마법 장르의 펄프 픽션&장르 픽션은 하이 판타지 이전에도 이미 존재했으며, 이후로 이어지는 계보도 이러한 펄프 픽션에서 계보가 이어진 것이다. 하여간 그 전통은 이후 미국에서 TRPG, D&D 등을 통해 재정립 되어 일본으로 건너가, 또 다시 수많은 JRPG와 만화들을 거쳐서 현재의 장르적인 중세 유럽 판타지상을 만들었다. 양판소와 일본식 이세계물은 그 결과물인 셈이다. 또 낭만주의 사조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2세기 ~ 13세기 당시 중세 유럽에서 창작됐던 기사문학에 기원이 있기 때문에 장르의 역사적인 면으로 봤을 때는 현대의 서양 판타지는 의외로 중세 문학, 특히 기사문학의 직계 후손이 맞는다.
그러나 판타지의 낭만을 추구하거나 과거 고증에 대한 인식 부족,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편의적으로 창작하는 작품들로부터 중세적이지 않은 요소가 도입되면서 이들이 중세라는 범주로 오인되기 시작하고, 중세 용어의 범위를 혼란시키는 현상이 빈번해졌다. 그러다 보니 학계에서 학술적으로 엄격히 정의하는 "중세"와 판타지를 향유하는 대중의 관념 속 "중세" 사이에서 괴리감이 발생하게 되었다.
현재도 일본에서는 단순히 동화를 뜻할 뿐인 독일어 단어 '메르헨(Märchen)'을 오남용하며 유럽 전래동화적이거나 '중세적인 느낌'[1]이라고 인식하면 다 메르헨(メルヘン) 스타일이라고 칭하는 일이 흔하다.
4.1. 실제 중세와의 차이
전구가 제작한 이미지[2] # |
이런 장르화된 판타지 세계의 모티브가 현실의 중세인 것은 자명하나, 오락성 중시의 판타지 창작물은 근세 베이스에 오등작과 기사 같은 중세의 로망같은 요소를 차용하고, 여기에 일부 근대적 요소(패션, 위생, 생활수준 등)를 도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심할 경우 중세는커녕 대놓고 비행선이나 증기기관차가 다니는 등 명백한 근대 배경임에도 중세풍이라는 황당한 설정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비주얼을 중요시하는 일본식 판타지나 사실성보단 낭만적 분위기 조성만을 중시하는 경향이 강한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이런 상황은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거슬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논쟁이 일어나고는 한다.
많이 오해하는 대표적 사례 몇 개를 들자면 귀족들의 만찬 묘사에 흔히 등장하는 자기그릇, 즉 우리가 서양식 자기로 인식하는 본차이나는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유럽에 전파된 중국 도자기의 영향을 받아 18세기에 등장한 것이며,
이렇게 양산되는 중세 판타지의 상당수가 실상은 실제 중세와는 한참 떨어진 시대라 차라리 근대 판타지라고 부르는 게 맞을 지경. 그러고서도 '중세 판타지'라고 불리는 일이 흔하다. 하도 이런 오남용이 흔하다 보니 오히려 실제 중세를 '찐중세'로 부르는 웃지 못할 용법도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그나마 2010년대 들어 동양에서도 실제 중세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면서 현실 중세 특유의 투박하고 거친 이미지를 이용해 다크 소울 시리즈와 같이 액션성이 강조되는 다크 판타지 작품에 이를 적용하기도 한다.
서양 쪽에서는 자신들의 역사다 보니 중세 유럽이 더 친숙하고 사료 접근성도 높아서 더 현실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이 강하다.[3][4] 중세 특유의 투박한 이미지[5]로 주로 묘사된다. 이렇게 동아시아와 서구쪽의 '중세'에 대한 심상이 상당히 차이나기 때문에, 서구에서 만든 '중세 판타지'[6]와 동아시아에서 만든 '중세 판타지'[7]를 비교하면 차이가 크게 난다. 얼음과 불의 노래 및 그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의 묘사가 그 예시가 될 수 있다. 단, 서양에서도 중세라면서 근대와 고대까지 마구 섞인 결과물을 내놓는 경우가 없지는 않았고 재현에 대한 개념이 부족했던 과거(19세기쯤)에는 더 많았기 때문에 풍자시인 하인리히 하이네도 이런 창작물을 까는 시를 남겼다.
하지만 자신의 판타지 세계를 현대인의 상식과 편의에 맞추고자 하는 작품[8]은 의도적으로 재현을 무시하며 시대착오적 요소를 넣기도 한다. 중세풍 판타지 세계에서도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과 배설물 없는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길거리를 보고 싶고, 벼룩 없는 깨끗하고 푹신한 침대에 자고, 여관식당에서 돈까스 카레와 야키소바빵을 먹고 싶어하는 사람도 있다. 오히려 갈수록 많은 소비자들이 그런 편의적이고 낭만적인 판타지를 바란다. 진지하게 화장실 발전의 역사를 논할 게 아니라면 길거리가 똥범벅인 세상을 좋아할 순 없는 법이다. 설사 현실 재현을 중시하는 작품이라해도 현대 감각으로 구린 중세 패션이나 헤어스타일을 그대로 적용하거나, 길거리에 널린 오물과 지저분한 위생까지 재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결국 현대의 소비자를 위한 창작물이기에 낭만을 위한 편의성과 시대착오적 요소가 허용되는 부분은 존재한다. 얼음과 불의 노래나 늑대와 향신료도 여기서 예외일 수 없다.
사실 오락을 목적으로 하는 판타지 창작물에서 철저하게 현실을 재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중세'와 '판타지'를 동시에 표방하는 만큼 균형을 맞춰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너무 판타지의 낭만에만 치중하면 '중세'에서 멀어진 그냥 판타지가 되어버리고, 그렇다고 현실 고증에만 치중하면 판타지라기보단 팩션에 가까워진다. 어찌 보면 고증의 현실감과 판타지의 낭만 사이를 잘 조율하는 것이 '중세 판타지'의 핵심이라고도 볼 수 있다.
5. 나라별 서양 판타지
5.1. 서구권
서양 판타지의 원조인 서구권에서는 서양 판타지가 소설/그래픽 노블/게임/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다.서구권의 서양 판타지는 동양에 비해선 영상화 과정이 상대적으로 상당히 수월한 편이며, 거대한 자본력 덕분에 좋은 퀄리티로 구현이 가능하다.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실사화도 가능한데 그 과정에서 브라운페이스 등 화이트워싱, 블랙워싱, 정치적 올바름 관련 문제가 불거진다. 가장 적합한 사례로 위쳐(드라마)와 반지의 제왕: 힘의 반지의 캐스팅 논란이 있다.
다만 실사 영화의 경우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제외한 작품은 크게 흥행하지 못했고 평가도 그리 좋지 못했다. 나니아 연대기 실사영화 시리즈, 황금나침반(영화) 등의 작품은 흥행에도 실패했고 관객 평도 좋지 않았다.
반면에 실사 드라마의 경우 왕좌의 게임(드라마), 위쳐(드라마) 등 제법 성공적인 사례가 많다. 따라서 판타지 장르 실사화의 경우 2020년 이전에는 실사 영화가 많이 제작되면서 서양 판타지의 실사화 영상물 제작을 이끌었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는 대부분 드라마화 쪽으로 제작되고 있다.
5.1.1. 하이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하이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5.1.2. 소드 앤 소서리
자세한 내용은 소드 앤 소서리 문서 참고하십시오.5.1.3. 다크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다크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5.2. 동아시아에서
한중일을 위시한 동아시아산 서양 판타지 작품들은 초기에는 서양 배경이면서도 현지에서 익숙한 동양적 왕실 문화[9]나 철저한 위계로 묘사되는 오등작[10], 무협적 요소, 또는 사무라이의 무사도 같은 동아시아적 요소를 가미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초기에 서양 판타지를 받아들인 세대가 무협을 비롯한 전통 장르에 더 익숙해 이를 기반으로 장르를 해석했기 때문이며, 이런 과정을 거쳐 등장한 게 서클 마법사 개념이나 용사물 같은 것이다. 요즘은 무협에 익숙한 세대를 지나 반지의 제왕이나 왕좌의 게임같은 정통 서양 판타지에도 익숙한 세대의 비중이 커지면서 과거에 비해서는 이런 무협적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 개성이 강해진 편이며, 특히 정통 판타지라는 용어가 등장할 정도로 무협의 영향을 배제하고 순수한 서양 판타지만의 정제성을 확립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런 정통 판타지 계통에서는 과거 무협의 영향으로 도입된 한국식 소드마스터, 오러, 서클 마법 개념과 같은 요소들을 배제한다. 물론 서양 판타지 자체는 픽션이기 때문에 한중일의 문화코드가 서양 판타지에 반영되는 것이 무조건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니고, 단지 서양에서 제작되는 동양 판타지 작품에서 사무라이가 기사도적으로 그려지기도 하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서양 판타지에 대한 정통 담론은 무협같은 동양식 장르에 종속되어 서양적 정체성을 잃는 현상에서 벗어나 이를 회복하려는 경향이라고 보면 된다. 한편 이런 정통성 확립 경향과는 별개로 일본의 추방물, 일본식 이세계물처럼 동양의 문화 코드가 반영되거나 한국의 명가물 같이 이미 동양화되어 분화된 서양 판타지 작품들도 여전히 창작되고 있다.동아시아권에서는 웹소설/라이트 노벨/웹툰/웹코믹/비디오 게임 계열에선 창작이 활발한 편이긴 하지만 영상물 쪽에선 작품 세계와 현실의 거리감으로 말미암아 영상화는 애니메이션으로 한정된다. 만에 하나라도 영상매체를 통해 실사판이 제작되더라도 현실 반영 면에서 좋은 평가는 못 듣는다. 그렇기에 서양 판타지를 차용한 작품의 영상화 소식이 들려오면 해당 작품의 팬들은 우려를 표하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이렇게 무리한 실사화를 감행한 영화 작품으로는 진격의 거인(2015년 영화)나 강철의 연금술사(영화)가 있으며 무리한 실사화로 기록되는 드라마 작품으로는 성스러운 아이돌, 이세계 주점 노부 등이 존재한다.
5.2.1. 일본
일본의 서양 판타지 작품들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보편적 클리셰에 대해선 일본식 이세계물/나로우계 클리셰 문서를 참조. 어째서 해당 문서를 참조할 수 있느냐 한다면, 비단 일본식 이세계물에 국한되지 않고 용사물·던전물·악역 영애물·JRPG 등 여러 일본산 서양 판타지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해당 문서에서 설명하는 클리셰들을 다소의 변형은 있을 지언정 서로 암묵의 룰 수준으로 호환하고 있기 때문이다.5.2.1.1. 용사물
자세한 내용은 용사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2.1.2. 일본식 이세계물
자세한 내용은 일본식 이세계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2.1.3. 악역 영애물
자세한 내용은 악역 영애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2.1.4. JRPG
자세한 내용은 JRPG 문서 참고하십시오.5.2.1.5. 던전물
자세한 내용은 던전물 문서 참고하십시오.5.2.2. 한국
5.2.2.1. 양판소
자세한 내용은 양판소 문서 참고하십시오.5.2.2.2. 판타지 웹소설
자세한 내용은 판타지 웹소설 문서 참고하십시오.5.2.2.3. 퓨전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퓨전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5.2.2.4. 정통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정통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5.2.2.5. 로맨스 판타지
자세한 내용은 로맨스 판타지 문서 참고하십시오.5.2.3. 중국
중국은 전통적인 인기 장르인 동양 판타지, 또는 공산화 이후 보편화된 유물론적 가치관의 영향으로 SF와 어반 판타지 장르가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서양 판타지 작품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국내에도 정발된 마녀 사용 설명서 등의 작품이 대표적인 중국의 서양 판타지이다. 이외에도 원신 역시 기본적으로 서양 판타지라고 할 수 있다. 2020년대 들어서는 중국 게임들도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취하면서 서양 판타지의 비중도 점차 높여가고 있다. 특징적으로 서유럽 위주인 일반 서양 판타지와 달리 동유럽 문화와 슬라브 신화 요소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러시아와 육상 교류를 하던 역사가 있기도 하고, 형식적으로 공산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구 동구권 지역에 대한 호감과 관심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6. 미디어 믹스
6.1. 장르문학
서양 판타지는 SF와 함께 펄프 픽션의 형태로 시작된 기념비적인 장르문학의 시초격 장르 중 하나로 서구권에서는 코난 사가, 반지의 제왕, 호빗 등 수많은 작품이 소설의 형태로 발표되었다. 이러한 서양 판타지 장르문학은 후술할 TRPG, 미니어처 게임의 기반이 된다.한국에서는 드래곤 라자를 필두로 서양 판타지 소설은 90년대 통신문학의 주류를 차지하였으며 2000년대 도서대여점 시대에는 양판소가 발매되었고, 2020년대 이후 웹소설 시대에도 판타지 웹소설의 형태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의 서양 판타지 소설은 80~90년대 로도스도 전기, 슬레이어즈를 기반으로 한다. 라이트 노벨의 출범 이후 90년대 즈음에는 신전기 등과 경합하는 장르였고, 이미 이때부터 슬레이어즈, 포춘 퀘스트, 마술사 오펜 같은 인기 작품이 많이 등장하였다. 이스, 폭렬헌터 등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소설화도 활발히 일어났다. 이어서 2000년대의 제로의 사역마, 늑대와 향신료 등을 거친 후, 10년대 초반에 학원 배틀물이 유행하면서 학원물 중 서양 판타지 배경인 성각의 용기사, 최약무패의 신장기룡이 인기를 끌었다. 그리고 2010년대 중반 이후 일본식 이세계물의 유행으로 2020년 현재까지 서양 판타지 장르가 확고히 일본 라이트 노벨의 주류가 되었다.
6.2. 보드 게임
보드게임 중 최초의 TRPG인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서양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한 TRPG로 이후 나오는 TRPG들이 서양 판타지 세계를 차용하는 계기가 되었다. 워해머 판타지 등의 미니어처 게임에도 서양 판타지 세계는 인기가 많다.이러한 1970년대~1980년대의 서양 판타지 TRPG, 미니어처 게임은 훗날 서양 판타지의 대중화를 이끄는 비디오 게임의 기반이 된다.
6.3. 비디오 게임
동양권 서양권 가리지 않고 가장 서양 판타지 장르가 활성화된 매체. 비디오 게임에서는 일본의 모바일 게임, JRPG건 한국의 MMORPG, 리니지라이크이건 서구권의 WRPG이건 상관없이 서양 판타지 장르가 차용되는 빈도가 대단히 높다. 울티마 시리즈, 엘더스크롤 시리즈, 워크래프트 시리즈, 소울 시리즈, 젤다의 전설 시리즈,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리니지 시리즈 등 유명한 게임 시리즈도 많다. 역사 문단에서도 상술했듯 비디오 게임이 서양 판타지 장르의 대중화에 기여한 정도도 높다.6.4. 만화/웹툰/웹코믹
만화계에서도 서양 판타지는 꽤 인기 많은 장르이다. 한국 만화만 봐도 리니지 시리즈의 원작인 리니지와 위치 헌터 등의 인기작이 있었고 웹툰 시대에도 4컷 용사, 그 판타지 세계에서 사는 법, 히어로메이커, 잔불의 기사 등의 인기작이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특히 2020년대 이후 웹소설의 웹툰화가 활발해지면서 백룡공작 팬드래건, 별을 품은 소드마스터,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나태 공자, 노력 천재 되다 같은 서양 판타지 소설의 웹툰화가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인기작도 많다.일본 만화에서 서양 판타지는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 레이브(만화), 메르, 마기(만화), 일곱 개의 대죄 등의 인기작이 존재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는 라이트 노벨의 코미컬라이즈가 대중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식 이세계물의 만화판이 폭증하였고, 이러한 만화판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원작이 없는 서양 판타지 만화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6.5. 애니메이션
서구권에서는 반지의 제왕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전적이 있다. 이외에도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의 서양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인기를 끈 사례도 있다.서양 판타지의 애니메이션판이 활발하게 등장한 건 2010년대 후반 이후에 들어서이다. 일본에서 일본식 이세계물 라이트 노벨의 미디어 믹스가 활발해지면서 서양 판타지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이 다수 제작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6.6. 실사 영상물
6.6.1. 영화
상술했듯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가 히트하면서 한때 영화계에 서양 판타지 실사 영화가 다수 제작되기도 하였으나 반지의 제왕 실사영화 시리즈,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를 제외한 서양 판타지 실사영화는 흥행과 평가 면에서 참패했고, 2020년대 이후 슈퍼히어로 영화 등에 밀려서 거의 나오지 않는다. 2023년엔 던전 앤 드래곤: 도적들의 명예가 나와서 개봉했으나 흥행에서 참패했다.6.6.2. 드라마
영화와는 달리 실사 드라마는 왕좌의 게임, 위쳐의 히트로 상업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에 튜더스, 다운튼 애비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서양 판타지의 실사판은 넷플릭스 등 OTT를 중심으로 발전해 2020년대 이후에는 대부분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다.다만 비서구권, 특히 동아시아권에서 서양 판타지를 차용한 실사 드라마가 제작되면 서구권 배우를 캐스팅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 어려움으로 미스캐스팅 가능성이 생기게 된다. 구체적 사례로서 이세계 주점 노부의 실사판이 해당된다. 달리 말하자면 동양풍 판타지 작품의 드라마 실사판을 만들면서 아시아계 배우를 기용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하는 문제점을 떠올리면 될 것이다.
[1] 후술하겠지만, 이 '중세적'으로 인식하는 요소 역시 실제 중세와는 상이한 부분이 많다.[2] 다만 이 이미지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과장한 부분이 있다. 아래의 이미지는 중세 중기의 유난히 칙칙한 이미지를 가져온 것이지, 중세 후기의 서유럽이나 같은 시기라도 동로마라면 중세 판타지의 이미지에 제법 합치하는 상황도 존재하기 때문. 물론 최소 근세 중반 대항해시대 무렵에 접어들어야 등장하는 코트식 제복류는 절대 등장할 수 없다.[3] 예시: 몬티 파이튼의 성배, 왕좌의 게임,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등[4] 반대로 서양에서도 동양식 중세 판타지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동아시아의 역사 시대에 대한 이해나 이미지가 부족한 서양 측에서는, '동양 판타지'를 만들 때 중국, 일본, 심할 경우 동남아시아까지 마구 뒤섞은 재현 개판의 세계를 만들곤 한다.[5] 중세가 암흑기라는 것은 이제는 사장된 이론이지만, 이후의 시대에 비했을 때 화려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회화의 그림 풍도 평면적이고 투박한 면이 강하다. 다만 이 역시 초기에 국한된 것으로, 중세는 1000년에 가까운 시기인 만큼 중세 후기의 고딕 성당이나 스테인드 글라스는 현대인이 보기에도 매우 화려하다.[6]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몬티 파이튼의 성배 등[7]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일본식 이세계물 등등[8] 주로 이세계 판타지물[9] 가령 후궁이나 첩 개념을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예시로 들 수 있다. 실제 서양에서 후궁과 유사한 개념인 로얄 미스트리스는 정식 결혼으로 인정되지 않았으며 그들의 자손은 왕위계승권도 인정되지 않았다. 또한, 근본적으로 서양은 기독교적 가치관 때문에 일부일처제를 중시했으며, 첩을 둔다는 것은 이슬람같은 이교도들이나 하는 반기독교적인 불경한 행위로 여겨졌다. 애초에 영국의 성공회가 갈라져 나온 원인도 사별 등 특별한 이유 없이는 재혼도 허용하지 않았던 당대 가톨릭과의 갈등 때문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동양과는 성격이 많이 다른 편이다.[10] 실제 유럽 귀족의 작위는 변경백의 사례만 보더라도 알 수 있듯이 지역, 시대적 배경에 따라 매우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에 단순히 오등작으로 치환하기엔 무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