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暗黑期 / Dark ages어원은 중세를 가리켰던 말 중에 하나였는데. 일반적으로 르네상스 이후의 관점에서 입각했을 때 붙여졌던 단어였다. 다시 말해 르네상스 이전의 시대를 주로 통칭해서 암흑시대로 불리기도 하는데 중세시대 중에서도 어두운 면만 두각해 강조할 경우 불렸던 말이기도 하다. 즉 유럽문화의 리즈 시절을 이끌던 로마 제국이 서방에서 영향력을 잃음과 동시에 야만족들의 침략과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후유증으로 말미암아 서유럽은 암흑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이것을 가리켜 중세 암흑기라는 것으로 통칭하게 된 것. 하지만 이런 용어가 자칫 지나치게 오남용되고 있다는 학계의 자성도 일어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세 문서 및 암흑시대 문서 참고.
오늘날에는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과 단체, 그리고 국가들이 지닌 역사나 과정 가운데 겪었거나 어느 순간에 겪고 있거나 겪었던 인생사나 역사의 한 시기 가운데 어두웠던 때를 가리키는 말로 자주 인용되는 일이 많다. 한 국가나 인물의 성공 과정 가운데 필연적으로 거쳐야 했던 불우하고도 비극적인 기간을 말하는데, 대체로 감추고 싶은 비밀, 아무도 언급하기를 원치 않는 일을 통칭하는 말로 통일되었다. 예를 들어 1908년 월드 시리즈 우승 이후 2016년 월드 시리즈 전까지 100년 넘게 하지 못했던 시카고 컵스나 합스부르크 가문 지배하에 있던 체코 역사가 암흑기 취급을 받는다. 한 인물의 개인사로 본다면 이혼이나 실직, 그리고 취업 실패나 재수 등도 여기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궁극적으로 본다면 긍정적과 부정적인 묘소가 모두 함축된 단어라고 볼 수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 이것을 이겨내고 성공적인 인생이나 국가를 이뤄내는 밑거름이 될 수 있었다면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지만, 비극이 끝나지 않고 현재진행 중인 상태로 유지하거나,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퇴보 또는 몰락했다면 비관적인 의미로 쓸 수 있는 글로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