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9 13:59:20

되로 주고 말로 받는다



1. 개요2. 의미

1. 개요

한국의 대표적인 속담으로, "조금 주고 그 대가로 몇 곱절이나 많이 받는 경우"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주로 남에게 악행을 저질렀는데 자신이 더 큰 악행을 당할 때 이 속담을 쓴다. 요즘 말로 하면 역관광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겠다. 비슷한 의미의 속담으로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가 있다.

영어에는 비슷한 뜻으로 호세아서 8장 7절의 "Sow the wind and reap the whirlwind" 가 있다. 바람을 심고 광풍을 거둔다는 뜻.

2. 의미

은 곡식의 부피를 표시하는 도량형척관법의 단위이다. 되는 현대 도량형으로 약 1.8리터에 해당하고 말은 그보다 10배인 18리터에 해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남에게 조금의 손해를 끼친 것이 역으로 자신에게 더 큰 손해로 돌아올 때 이 속담을 쓰는 것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 속담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긍정적인 의미로 쓰이지 않는다. 남에게 약간의 선행을 베풀었는데 자신에게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때 이 속담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물론 겸손한 사람이 이를 인용해서 자신의 선행이 크게 돌아왔다고 말하는 경우도 없지는 않다.

변형이 자주 되는데 "홉(合)[1] 주고 가마니[2]로 받는다."가 대표적인 변형 예시이며 더 나갈 경우 작(勺)[3]으로 주고 가마니로 받는다라고 하기도 하는데 보통은 전자인 홉으로 주고 가마니로 받는다까지 쓰인다.
[1] 현대 도량형 기준으로 약 180ml.[2] 또는 섬(石), 한 섬은 180L.[3] 현대 도량형 기준 18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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