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막을 묘사한 암각화.[1][2] |
1. 개요
Dumac1시대 700년까지 바덴펠 일대를 비롯한 모로윈드의 드웨머령을 통치하던 드웨머의 마지막 왕이자, 한때 네레바의 친우였던 자.
2. 상세
2.1. 행적
본디 레스데인[3]의 원주민이던 드웨머는 벨로스의 계시에 따라 이주해 온 카이머와 종교적인 관점의 차이[4]로 인해 서로 반목하며 전쟁까지 벌이는 등 적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노르드가 레스데인을 침공하자 두 종족은 공동의 적에 맞서 연합전선을 구축했는데, 이를 주도한 인물들은 당시 드웨머의 왕이었던 두막과 막 대가문들의 반목을 종식시키고 온 카이머의 영웅 네레바였다.1시대 416년, 레스데인에서 노르드 세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한 두막과 네레바는 그 전쟁을 계기로 서로를 존중하며 우정을 쌓은 끝에 첫번째 평의회(The First Council)를 조직해 함께 레스데인을 통치하기에 이른다. 두 지도자의 훌륭한 통치 아래 드웨머와 카이머는 번성했고, 우호적인 교류가 오갔으며 전례없는 평화가 꽃피게 되었다.[5] 더불어 두막은 461년에 알레시안 왕조의 황제 고리에우스의 대관식에 네레바와 함께 참석하거나,[6] 네레바와 아말렉시아가 결혼하자 선물로 불꽃의 마법이 담긴 시미터 한 쌍을 건네주는 등의 긍정적인 행보를 보였다.
몇백년이나 지속된 평화는 수석 음향 설계자 카그레낙이 로칸의 심장으로 신성모독적인 병기이자 새로운 신을 몰래 제작하던 일이 발각되면서 금이 가게 되었다. 이 일을 제일 먼저 알아챈 보린 다고스는 네레바에게 보고했으나, 아주라가 보린의 증언이 진실이라고 보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카그레낙과 두막은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할 뿐이었다. 카그레낙이야 발뺌하기 바쁜 것이었지만, 두막은 정말로 그런 위험한 물건이 만들어지는 것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 이 대답에 의심을 품은 네레바는 재차 확인할 겸 협상에 나섰으나, 그런 네레바의 태도를 드웨머의 위신을 떨어트리려고 우정을 저버린 것이라 여겨 격노한 두막은 결국 동맹을 깨고 668년에 첫번째 평의회의 전쟁을 선포한다.
전쟁은 700년까지 이어지는데, 두막은 요새와도 같은 레드 마운틴에 틀어박혀 방어전을 치르나 네레바는 신묘한 전략으로 드웨머의 군대 대다수를 전장으로 이끌어낸 후 방어가 허술해진 틈을 타 보린을 비롯한 소수의 동료들과 함께 로칸의 심장이 보관되어 있던 심장의 방까지 침투한다. 이 레드 마운틴 전투에서 두막은 옛 친구에게 맞서보지만 서로 심각한 상처를 입을 정도로 격하게 싸워댄 끝에 죽음만을 맞이하게 될 뿐이었다. 그의 죽음 이후, 모든 일의 원흉이었던 카그레낙은 위기에 몰린 끝에 로칸의 심장에 도구들을 때려박아 드웨머라는 종족 자체를 한 순간에 실종시키고 만다.
2.2. 최후에 관한 논란
첫번째 평의회의 전쟁이 드웨머와 카이머 간의 전쟁인지라 두막이 단순히 네레바와 그 동료들에게 살해당했다는 식으로 묘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로어 상으로는 여러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 네레바와 두막의 일대일 결투였으며 승자인 네레바가 두막의 심장을 취해 그걸 씹어먹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오히려 두막이 네레바의 편이었고 보린 다고스와 맞서다 살해당했다는 이야기까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3. 기타
드워프의 왕이나 레드 마운틴의 왕 말고도 드워프-오크 두막(Dumac Dwarf-Orc)이나 두말라카스(Dumalacath)라는 이명으로도 불렸는데, 오시머의 혈통이 섞인 혼혈이었거나 그들과도 친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말년에 네레바에 맞서 싸웠다보니 현대 던머 사회에서는 단순한 악당을 넘어 악마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두막이 데려가기를(Dumac take it)이라는 감탄사 내지는 욕설도 있을 정도.
[1] 다고스 우르가 기거하는 심장의 방으로 향하는 문에 새겨진 것이다.[2] 주변에 쓰여있는 드웨머 문자의 구성은 뭐 대단한 로어가 아니라 배틀스파이어부터 스카이림까지 참여한 제작진의 일원인 개리 누난의 아버지를 기리는 글이다. 해석하자면 '사랑스러운 기억 속의, 개리 누난 시니어(In loving memory, Gary Noonan, Sr.).' 쯤 된다.[3] 현 모로윈드를 가리키는 옛 말.[4] 드웨머는 고유의 이성과 논리의 신을 추종하거나 불가지론자에 가까운 면모를 보였고, 카이머는 데이드릭 프린스를 섬겼기 때문. 거기에서 그친 게 아니라 드웨머들은 카이머의 데이드라 신앙을 두고 어리석다고 조롱하기도 했다.[5] 모든 드웨머가 이 동맹에 기뻐한 것은 아니었다. 몇몇 클랜은 스카이림이나 해머펠 등지로 떠나 그곳에 정착하게 되었다고.[6] 스카이림의 하이 킹 백발의 키요릭과 엘스웨어의 군벌 달록 브레도 이 자리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