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터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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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Vivy -Fluorite Eye’s Song-의 등장인물. 성우/보컬도 비비와 같은 타네자키 아츠미/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야기 카이리.본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이자 최초의 시스터즈인 비비의 본명[1]이자 비비의 다른 인격이다. 당연하지만 캐릭터 디자인은 비비와 공유한다.
비비란 이름 자체는 싱글래리티 계획 수행시 사용하는 네임인 만큼 원래는 디바가 곧 비비 그 자체였다.
2. 발현
7화에서 메탈 플로트 사건 때 자매기인 그레이스의 파기와 그로 인한 사에키 타츠야의 자살이란 현실을 목도한 비비는 노래로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는 자신의 사명에 모순을 불러 일으키면서 발생한 에러 때문에 프리즈 상태가 되어 실려갔다. 이후 재기동했지만 마츠모토와 함께 했던 기억이 모조리 날아간 새로운 인격이 생성되어 40년 동안 가희 활동을 해왔다. 9화에서는 이 인격이 기존의 인격 비비와는 다른 아예 다른 인격이었다는 것이 밝혀지는데, 사명의 충돌로 인한 과부하를 막기 위해 아예 기억 자체가 없는 인격을 만들어내면서 비비의 본래 인격은 현실에서 도피하면서 원래는 하나였던 비비와 디바가 두 개의 인격으로 이분된 것이다.[2] 즉 이 디바는 싱귤래리티 계획과 무관한 디바 본인의 가능성의 구현화로, 싱귤래리티 계획 자체가 역사 개변의 성격을 띄고 있다는 걸 감안하면 가희 AI로서 제작된 디바라는 존재의 측면에서 볼 때 도리어 이 쪽이 진짜 디바라고도 할 수 있다.[3]디바는 비비보다 훨씬 더 인간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지녔으며 스태프들과 교류를 맺었다. 비비에게 큰 인상을 남겼던 AI 에스텔라 & 엘리자베스 자매기의 영향을 받았는지 종종 그녀들의 행동과 어투를 낼 때가 있다.[4] 처음에는 걱정하는 사람들도 예전보다 훨씬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그녀를 신뢰해서 자발적으로 따르고 있다. 그 덕분인지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전 비비로서 염원하던 메인 스테이지에도 당연하다는 듯 서고 있다. 하지만 날아간 기억 때문에 40년 동안이나 위화감을 갖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자기가 바이러스 운운하며 무슨 강박증이라도 있는 것마냥 행동했다는 나비의 말을 듣고는 '그거 딴 사람 아니야?'라고 했을 정도.
3. 작중 행적
그러던 중 공연을 위해 찾았던 오디션에서 낯이 익은 한 남성을 발견하고 기억의 단편을 떠올린다. 혼란스러웠던 디바는 노래를 마친 후 곧바로 그를 쫓아가는데, 창고에 다다른 디바는 위에서 우연히 상당한 질량의 물건이 떨어져 죽을 뻔하고 AI의 습격을 받는다.[5][6] 그 때 마츠모토가 AI로부터 디바를 구해주고, 그가 자신을 '비비'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걸 듣고 본능적으로 그가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다고 직감한다.그에게 달라붙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면서 설명을 요구한다. 이에 마츠모토가 시치미를 떼며 도망다니자 '넌 아까 창고에서 나를 구했어. 그러니까 내가 맞다면 이번에도 구하겠지.'라는 논리로 빌딩 옥상에서 뛰어내려버린 끝에[7] 간신히 마츠모토를 붙잡고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다만,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는 않은 상태로 오필리아의 자살을 막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그와 협력하는 대신 과거를 알려달라는 거래를 해서 과거의 자신이 감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었다는 말에 초보적인 고민을 한다고 과거의 자신에게 조금 실망했다는 투로 말한다.
이후 마츠모토에게서 대략적인 사건의 개요를 전해들은 디바는 사건 해결 방법을 놓고 그와 대립하게 된다. 마츠모토는 어차피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장소는 알고 있으니까 그 시간에 그 장소로 향해서 자살 못하게 막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주장했지만, 디바는 그래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며 그거 막아도 내일이나 모레 자살하면 달라지는 게 없다면서 근본적인 이유를 해결해야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오필리아와 대화하면서 그녀는 사명과 파트너 AI 안토니오의 죽음에도 진지하게 마주보고 있다며 자살할 상으로는 도저히 보이지 않는다며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리고 디바는 자신의 생각에 반대하는 마츠모토를 무시한 채, 자신의 의견대로 오필리아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 움직였고, 그녀의 얼굴에 드러난 고민을 읽어내면서 대화를 나눈 끝에 전시실에 있는 안토니오라는 AI에게로 안내받는다. 안토니오는 마츠모토의 말에 의하면 오필리아의 서포트 AI였지만 5년 전에 원인불명으로 정지해버렸으며, 본래 역사에서의 오필리아의 자살 이유 중 하나로 유력한 원인으로 추측되는 AI였다.[8]
이후 디바는 정지한 안토니오를 애수에 잠긴 눈으로 바라보는 오필이아를 위로한 뒤, 안토니오도 네가 그런 얼굴을 하는 걸 원하지는 않을 거라면서 안토니오가 전시된 화단 쪽에 있던 하얀 꽃을 한송이 꺾어 오필리아의 머리에 꽂아준다. 그러나 동시에 아무리 봐도 오필리아는 사명에 충실하다면서 절대로 자살을 할 것 같지가 않다는 의견을 내비치고, 이후 대기실로 돌아왔을 때에도 오필리아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상하다는 생각을 굳혀나간다.[9] 그러나 마츠모토가 역사에 자살로 적혔으니 자살이 맞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 자살하려는 순간만 막으면 된다고 주장하자 결국 대기실을 나와 홀로 오필리아를 막으러 간다.
그러나 도중에 카키타니 유우고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 바로 마츠모토의 지원을 부르지만, 카메라가 해킹 당해서 마츠모토가 보는 영상에서는 그의 모습이 비치지 않고 있었다. 이에 그녀는 홀로 그를 추적하면서 어쩌면 오필리아는 자살한 게 아니라 저 남자가 자살로 위장해서 살해한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친다. 허나, 코너를 꺾는 순간 대기하고 있던 남자는 논리 탄환으로 그녀를 겨누고 있었고, 전투 프로그램으로 회피하려는 순간 비비는 카키타니와 얽힌 기억이 플래시 백하면서 무릎을 꿇는다. 그런 그녀를 남자는 총으로 쏴서 마비시키고 어디가로 끌고 가서 구속복으로 꽁꽁 묶어놓고는 '오랜만이야.'라며 인사를 건넨다.
이후 그가 육체를 갈아탄 카키타니라는 것이 제대로 밝혀지고, 그는 디바와 비비를 구분해서 부르며 자신이 묻고 싶은 게 있으니까 비비더러 얼른 일어나라고 소리친다. 디바는 당연히 이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비치지만, 카키타니는 그녀에게 논리 탄환을 맞춰서 인격 소거를 실시하는 걸로 억지로 비비를 각성시키려고 시도한다.
하지만 다행히도 마츠모토가 양산형 육체 일부를 이쪽으로 돌려서 물리적으로 조력을 가한 탓에 꽁꽁 묶여있던 구속복을 풀고 탈출하는 데 성공하지만, 창문을 깨고 빌딩에서 뛰어내린 그녀를 쫓아 카키타니도 뛰어내리면서 허공에서부터 창고까지 이어지는 난투전을 하는 처지가 된다. 전투 실력 자체는 전투 프로그램이 깔려 있는 디바가 우세였지만, 카키타니가 사용 중인 육체에다 소형 대포 같은 무기들을 내장시켜놨기에 디바는 역으로 몰린다.
그런 디바한테 카키타니는 노래나 부르는 AI는 흥미 없으니까 비비를 꺼내라고 계속 윽박지르지만, 디바는 이에 자신의 노래에 대한 사명과 담은 각오를 읊으면서 당당하게 응수한다. 이에 마츠모토가 그 비논리적인 말을 또 듣게 될 줄 몰랐다고 말하자 비비도 그랬던 거냐 묻고는 의외로 자질이 비범했다고 웃는다. 그리고 이어지는 2차전에서 마츠모토의 조력으로 카키타니를 제압하는 데 성공한 디바는 그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비비에 대한 정보 몇 개를 전해듣는다. 그러나 카키타니를 이기는 데는 성공했지만, 묶여있을 때 그가 주입했던 인격 소거 프로그램은 이미 80%까지 진행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마츠모토는 당장 바이러스 해제에 들어가겠다고 하지만, 그의 실력으로도 더는 시간 내에 해제 못한다고 확신한 디바는 웃는 얼굴로 그를 만류하고는 그대로 일어서서 자신의 마지막 무대에 나서기로 한다.
저기, 들리니? 나, 지금 정말 좋은 노래를 부르고 있지? 그럼, 앞으로 잘 부탁해! 비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 무대 의상으로 갈아입고 무대로 나가 노래를 부르는 디바는 관객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으면서 자신의 음악실 형태 아카이브의 한쪽 구석에 있는 문으로 다가가 그 안에 있을 '비비'를 부른다. 그리고 그녀에게 계속해서 말을 건네면서 마츠모토와 겪은 일들에 대한 작은 푸념과 함께 가희 AI로서 가야 할 길 등을 알려주며 인격이 소멸되어간다. 그녀의 말에 설득된 비비는 문쪽으로 들어와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마지막에는 소멸한 디바를 대신하여 아카이브로 나온다. 그렇게 사라진 디바의 빈자리에 비비가 다시 나오며 눈을 뜨게되고 그에 맞추어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현실에서의 디바의 마지막 무대에 관객들은 그녀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낸다.타이틀에서부터 걸려있던 작품의 주인공의 이름이 왜 본명인 '디바'가 아니라 가명인 '비비'인지 밝혀지는 순간이다. 기억상실로 '비비'로서 활동했던 기억이 전부 사라진 '비비'는 몇 십 년 동안 '디바'로만 살아오다가 '비비'와 '디바'는 서로 다른 인격의 별개의 존재가 되어버렸고, '디바'로서의 인격이 삭제되어버린 지금 순수하게 '비비'만이 남게 된 것.
4. 특징
40년 동안 순수하게 가희로써 활동한 경험 덕분인지 스스로의 사명에 대한 고찰이나 타인을 헤아리는 혜안 모두 완숙한 영역에 도달한 강인한 멘탈을 지니고 있다. 감정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어서 마츠모토가 말한 예전에 궁금해 한 것을 초보적인 고민으로 치부할 정도로, 가희로서 자신감이 넘치고 스태프들과 교류도 하는 사교적인 성격이다. 작품 전체를 통틀어 인격적 완성에 있어 인간과 AI 전체를 통틀어 견줄 만한 존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멘탈 갑의 완전체.비비가 마지막 에피소드 이전까지 감정이라는 것에 대한 답을 내리지 못했던 반면, 디바는 감정에 대한 고민을 기초적인 문제라고 가볍게 넘길 정도로 잘 헤아리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자율형 AI의 프로토타입격으로 제작되어 감정을 헤아리거나 표현하는 부분에 대해 백지 상태에서 출발한 비비와 달리[10], 리부트된 디바는 비비가 기동한 20년간의 기술적, 경험적 발전으로 개선된 후계 시스터즈의 AI를 기반으로 인격이 재구축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후계 시스터즈와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하여 40년간의 경험으로 감정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이전 싱글래리티 계획 수행마다 비비의 행동 상당 부분을 제어하고 있던 마츠모토가 되려 디바에게 휘둘릴 정도였고, 카키타니를 상대로 해서는 오히려 카키타니 본인조차 깨닫지 못한 진의를 지적하는 날카로움을 보였다. 종국에는 논리 탄환에 의해 바이러스에 잠식되어 스스로의 소멸을 앞두게 된 가운데서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자신의 사명에 마지막 자세로 임해 비비에게 마음을 담은 노래에 대해 답을 제시해준다. 비비는 처음에는 이런 디바의 답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그 나름대로 답을 추구하며 디바를 기린 결과 AI로서는 최초로 작곡이란 창조 행위의 경지에 이른 동시에 노래에 있어서도 디바와 동등 혹은 그 이상의 영역에 도달하게 된다.
5. 기타
첫 등장시에는 기존의 비비와 워낙 이질감이 강하고 제 멋대로인 성격으로 시청자들 다수가 상당히 혼란스러워 하며 비비의 복귀를 기다렸다. 하지만 오필리아 에피소드에서 보인 디바의 매력으로 좋은 평가를 하는 사람도 있다.[1] 정확히는 전 세계에 공인된 애칭이다. AI 명명법이 생기기 전까지의 원래 이름은 A035624라는 무미건조한 코드네임이다.[2] 이 점을 반영해서, 유튜브의 공식 음악 채널에서 비비와 디바의 채널은 서로 분리되어있다.[3] 다만 디바 본인도 의식하지 못한 채 이전 비비의 기억의 영향을 받고 있다는 묘사들을 보면 이러한 디바의 인격이 본래 역사에서의 디바의 인격이라 할 수 있을지는 불명. 실제 역사에서 가수로 계속 활동하지 못하고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었던 것을 보면 비비의 기억의 영향으로 실제 역사보다 더 나은 인격을 가지고, 더 나은 노래를 불렀을 공산도 크다. 다만 그랬다는 것은 1화 당시에 그가 선택된 이유를 논하는 마츠모토의 증언뿐이라, 실제 역사의 디바가 어떠했는지는 설정을 풀어야 확실히 알 수 있을 듯.[4] 실수를 해서 의기소침해 하던 스태프에게 미소를 짓게 해서 위로하고, 자신을 노땅 취급하는 나비에게 "계산기로 만들어주겠다"는 위협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5] 노래가 다 끝난 후에도 비비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우연으로 보기는 힘든 습격 등 일부러 함정에 빠뜨린 것으로 묘사된다.[6] 정황 상 비비가 디바 안에 잠들어있다고 확신한 카키타니가, 목숨에 경종이 울리면 생존 본능으로 비비가 깨어나지 않을까 하여 함정에 빠뜨린 걸로 추정된다.[7] 마츠모토 입장에선 "최초의 AI 자살 사건"을 막으려고 기동했더니 파트너가 자살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이없는 상황.[8] 아방파트에서 파괴된 오필리아옆에 안토니오가 노이즈낀 화면으로 같이 파괴되어 있는 연출이 있었다.[9] 본 무대에서는 더 잘 부를 줄 알았는데 아니다, 좀 더 감정을 담아야 할 텐데 담지 않는다 등. 이에 대한 이유에 대해선 오필리아의 정체 문서 참고.[10] 연구자들은 비비에게 주어진 사명이 지나치게 고차원적인 것이 아닌지 걱정하였고, 초창기의 비비는 자신의 사명에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화 전을 다룬 오디오 드라마에서는 비자율형 AI인 나비가 비비를 처음 만났을 때 자율형인 줄 알았건만 유머 감각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나치게 딱딱한 것이 아닌가 의아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