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0 08:16:38

디아블로(밴드)

1. 소개2. Desirous Infection3. Undefined4. Dumb5. Red Bull Live & Breath6. Voice & Bomb7. Unheard Answer & Nothing (To Die For)8. 약력9. 구성원
9.1. 전 구성원
10. 음반 목록
10.1. 정규 앨범10.2. 참여 앨범
11. 기타


파일:Diablo open.jpg

1. 소개

대한민국의 헤비메탈 밴드. 1993년 9월, 세계적인 스포츠카 '람보르기니 디아블로(Lamborghini Diablo, 1980년 생산)'의 이름을 따서 밴드 디아블로가 탄생했다. 이후 1997년 국내 스래쉬/데스메탈 옴니버스 앨범 「정당방위」 제작에 참여하여 정식으로 이름을 알리게 된다.

한국에서 헤비메탈은 당시 지나치게 강하며 시끄러운, 다시말해 ‘보통 사람들’에겐 많이 생소한 장르지만, 특이하게도 디아블로의 음악을 접해본 대다수는 ‘듣기에 불편함이 없는’ 심지어 잠 잘때 듣는 음악이라 평하기도 한다고. 혹자는 이 밴드를 '비인기 종목의 금메달리스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참고로 밴드 디아블로의 음악은 데스메탈이 아닌 모던 헤비니스에 가까우며, 메탈 바운더리 내외에서 디아블로의 음악과 가장 유사한 장르로는 그루브 메탈 내지 메탈코어를 들 수 있을 것이다.[1]

2. Desirous Infection

1999년 「산울림 헌정앨범」에서 <내 마음은 황무지>라는 곡을 자신들의 스타일로 리메이크하면서 인지도를 올렸다. 2000년 3월 첫 단독 공연 ‘반란 I’을 성공리에 마친 뒤, 7월 정규 앨범 「Desirous Infection」을 발매해 호평을 받았다. 앨범 내 영어로 제작된 5곡은 일본의 헤비메탈 전문 레이블인 '하울링 불(Howling Bull)'을 통하여 일본 전역과 미국에서 발매된 바, 한·미·일 3개국에서 연이어 발매된 최초의 앨범이 되기도 했다.

2001년 5월 판테라(Pantera)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와 8월 '반란 II' 단독 콘서트, '제5회 버드락 콘서트[2]' 등 디아블로의 무대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Hardcore 2001」이라는 컴필레이션 앨범에 참여했으며, 2002년 10월에는 서태지가 주최한 <2002 ETPFEST>[3]에서 파워풀한 그들만의 무대를 보여주었다.

3. Undefined

첫 앨범 <Desirous Infection>의 한/일 동시 발매 후 무려 11년 만에 두 번째 앨범 <Undefined>가 나왔는데, 이 역시 한/일 동시 발매되었다. 타이틀 곡 ‘Dust’는 YB의 보컬 윤도현이 피쳐링했다. 기존의 헤비메탈을 넘어 힙합의 그루브까지 녹여낸 음악적 개척 의지가 담겨있는 곡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서태지 밴드 출신 Rock(최창록)[4]이 가세하면서 기존 원기타에서 트윈기타 시스템으로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만들게 됐다.

전설의 The Beatles, Frank Sinatra 등의 음반을 녹음했던 체로키 스튜디오와 명 프로듀서 Rob Dee의 마지막 작업으로 더욱 의미 있는 <Undefined> 발매는 한국 헤비메탈의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할 수 있다.

4. Dumb

2012년 세 번째 앨범인 미니앨범 ‘덤’(Dumb)을 발표했다. 첫 트랙인 ‘어밴던드’를 필두로 타이틀곡 ‘유어 네임’, ‘덤’, ‘할렘 디자이어’ 등 모두 4곡이 담겨있다.

추명교(드럼), 김수한(기타), 최창록(기타), 장학(보컬, 밴드 크로우 전 멤버), 강준형(베이스)[5] 다섯 멤버가 들려주는 헤비메탈 본연의 거칠고 속도감 있는 사운드가 이 미니앨범을 꽉 채우고 있다. 동시에, 과거에는 시도하지 않았던 멜로디가 강조된 느린 템포의 ‘유어 네임’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으며, 1980년대 세계적으로 히트한 유로댄스곡 ‘할렘 디자이어’를 강력한 메탈사운드로 리메이크, 새로운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멤버 각각의 몽타주만으로는 까불었다가는 한 대 후려칠 것 같은 분위기이지만, 막상 공연장이나 무대 밖에서 만났을 때 대한민국 그 어떤 밴드보다도 소탈하고 다정다감하다는 놀라운 소문이 있다. 또한, 디아블로의 모든 앨범과 포스터, MD는 디자이너라는 또 하나의 전문직을 가진 보컬 장학이 담당하여 하고 있다. 다른 밴드들의 공연이나 여타 행사에도 디자인으로 크고 작게 기여하였다고 하니, 십 수 년의 세월에 걸친 장학의 작품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5. Red Bull Live & Breath

2013년 디아블로는 쟁쟁한 밴드들과 치열한 경쟁 끝에 레드불 라이브 온더로드(Red Bull Live On The Road)에서 우승했다. 이후 아시아를 넘어선 월드 투어, 보컬 장학의 모바일 게임 미스터브레이커 주인공 발탁 등의 행보가 이어졌다. 곧 이어 유세윤, 바스코 a.k.a 빌스택스, 폴리다이브와 콜라보 작업으로 만들어진 싱글 ‘Breath’가 발매되었다. 매우 화려하고 자극적인 장면이 많이 포함된 'Breath'의 뮤직비디오는 일반적인 헤비메탈 밴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볼거리가 풍성하다.

이후 베이스였던 강준형의 자리는 2014년부터 밴드 ‘레전드’(Legend) 출신의 송민이 대체하게 된다. 송민은 현란한 속주 실력과 더불어 엄청난 낚시 매니아로 알려진 인물이다.

6. Voice & Bomb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세상에서 가장 보수적인 음악으로 손꼽히는 헤비메탈 장르. 그런데 이 밴드는 변화와 조화에 굉장히 능한 것으로 보인다. 2019년 OCN 인기 주말드라마 보이스 시즌 3에서 주제가 <목소리>를 담당하게 된다. 드라마 메인 음악으로 헤비메탈 밴드가 등장하는 경우가 0에 가까운 대한민국으로서는 나름 기념비적인 일이라 생각해도 좋을 듯 하다. 거기서 끝이 아니라 가수 Alexa와 또 한 번 파격적인 콜라보를 시도하는데, Alexa는 아이돌 가수로서는 정말 특이하게도 자신의 히트곡 <Bomb>의 락 버전을 이들과 함께 녹음하고 뮤직비디오까지 같이 제작해서 화제가 되었다.

7. Unheard Answer & Nothing (To Die For)

2020년 10월, 그리고 12월, 무려 7년만에 온전히 디아블로만의 음악으로 싱글 앨범 ‘Unheard Answer’와 ‘Nothing (To Die For)’ 두 개가 세상에 나왔다. 앞으로 신곡들이 줄줄이, 심지어는 정규 앨범까지 나올 것이라는 일종의 예고편이란다. COVID-19 이라는 전지구적 재해 기간 동안 열심히 작업과 녹음이 진행되고 있다니 나름 위로가 되기도... 파워가 넘치는 드럼, 현란한 기타와 베이스, 그리고 악마의 소리와 멜로딕한 감성의 양면을 모두 보여주는 보컬리스트까지, 그들의 소리는 복잡한데도 아주 안정적이다. 한마디로 매우 흥미롭다.
이후 2021년, 베이시스트 '송민'이 이전 멤버였던 '윤재필'로 교체된다. 아무래도 공연 때 좌-재필, 우-수한의 장신 멤버들이 든든하게 버티고 서있으면 비주얼적으로도 더 균형이 맞아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명불허전. 폭발적인 라이브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진다.

8. 약력

1993 DIABLO 결성
2000 1집 Desirous Infection 발매, DIABLO 단독 콘서트 '반란 I', 부산 국제 락 페스티벌 참가
2001 PANTERA 내한공연 오프닝 (올림픽공원 테니스 경기장), DIABLO 단독 콘서트 '반란 II', 제5회 버드락 콘서트, Metalfest 2001, BeastFeast Rock Festival(Yokohama Arena) 참가, 제8회 아시아태평양장애인경기대회 홍보대사 위촉
2002 ETPFEST 2002 참가
2003 1집 Desirous Infection 재발매
2007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참가 (메인 스테이지)
2008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 ETPFEST 2008 참가

2009 Diablo 2th Album Showcase & Party
2010 2집 Undefined 발매, 디아블로 일본 투어(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나고야), 타임투락 페스티벌 참가, 동두천 락 페스티벌 참가
2011 임재범 전국투어 콘서트 (다시 깨어난 거인) 참가
2012 임재범 미국투어 콘서트 (시애틀, 뉴저지), Judas Priest 내한공연 게스트, 미니앨범 'Dumb' 발매

2013 'The Keeper of Souls' 발매, RODFEST 헤드라이너
2014 'Breath' 발매
2017 롤링홀 기념공연, At the Kill, 자라섬 스프링 사운드 페스티벌, Rock Star Crew 공연
2018 롤링홀 기념공연
2019 보이스3 '목소리' 발매, 공연 'Hellride', 동두천 락페스티벌, 롤링홀 기념공연
2020 ‘Unheard Answer’, ‘Nothing (To Die For)’ 발매
2022 LOST ARK Concert, Dear Friends 공연

9. 구성원

  • 장학 - 보컬 (2009년 - 현재)
  • 김수한 - 기타 (1993년 - 현재)
  • 락(최창록) - 기타 (2004년 - 현재) [6]
  • 추명교 - 드럼 (1993년 - 현재), 리더
  • 윤재필 - 베이스 (2008년 - 2012, 2021년 - 현재)[7]

9.1. 전 구성원

  • 박정원 - 보컬 (1993년 - 2009년)
  • 김형중 - 베이스 (1993년 - 2008년)
  • 윤재필 - 베이스 (2008년 - 2012년)
  • 강준형 - 베이스 (2012년 - 2014년)
  • 송민 - 베이스 (2014년 - 2021년)[8][9]

10. 음반 목록

10.1. 정규 앨범

  • 2000년 7월 - 1집 Desirous Infection
  • 2003년 9월 4일 - Desirous Infection Repackage
  • 2010년 4월 15일 - 2집 Undefined
  • 2012년 12월 20일 - Dumb EP
  • 2013년 10월 30일 - The Death of Shame EP
  • 2014년 6월 3일 - Breath 싱글 [10]
  • 2020년 10월 16일 - Unheard Answer 싱글
  • 2020년 12월 3일 - Nothing (to die for) 싱글

10.2. 참여 앨범

  • 1997년 10월 - Legal Defense
  • 1999년 9월 - Tribute: 77 99 22
  • 2001년 - 대한민국 하드코어 2001
  • 2001년 7월 - Hard Core 2001
  • 2019년 5월 19일 - 보이스3 (OCN 토일드라마) OST - Part 1 - 목소리
  • 2021년 12월 31일 - 배드 앤 크레이지 (TvN 금토드라마) OST - Part 2 - BUMP!

11. 기타

D-Wear라는 옷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고, 공식 사이트도 있다. 디아블로 공식 사이트

디아블로의 음악과 컨셉을 가져온 모바일 게임 미스터 브레이커가 나왔다.

슬립낫 노래를 커버한 적이 있다고 한다.

결성멤버들이 판테라 '빠'라고 한다. 판테라 내한공연당시 디아블로가 게스트로 공연을 했는데 공연이 끝나고 필립 안젤모가 엄지를 척 들었다는 사연은 당시 공연 본 사람들에게 유명한 듯 하다. 인터뷰에 의하면 일본공연 당시 대기실에 판테라가 왔다고 한다.[11]

앨범이 매우 느리게 나오는 편이다. 1993년 결성에 1집이 2000년에 발매 되었고, 2집이 2010년에 발매되었다. 밴드에게 물어보면 멤버 본인들도 공연장에서 '이제 포기할 때도 되지 않았어요?' 라고 말할 정도라고 하니... 마지막 EP 발표 후 모든 걸 내려놓고 7년의 세월이 흐르더니, 2020년 하반기에 디지털 싱글이 나와버렸다. 희망고문[12]

상당히 '미국'에서 먹힐 만한 음악을 들려준다. 초창기에 판테라의 영향으로 인해 '스피드' 보다 '묵직한 사운드' 에 초점을 맞춘 곡들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13] 또한 2000년대부터는 'New Wave Of American Heavy Metal'의 영향인지 2집에 메탈코어의 곡이 몇몇 있으며, The Death of Shame 앨범에선 타이틀곡이 메탈코어 색깔이 짙다.

판테라의 영향을 받았다는 음악 성향과 더불어 보컬리스트 장학의 창법덕분에 유투브에 'Korea's Lamb Of God' 이라는 댓글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실제로 랜디와 창법이 비슷한듯 하다.

또한 보컬 장학이 게임 클로저스 부산 테마곡을 불렀다.

MMORPG 게임 WOW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World Of Warcraft)) 초창기 (오리지날,불성..)때 에이그윈 섭 호드 진영의 길드 [Heavy Metal]의 주요 인원들이었다. 당시 멤버들과 그 지인들 대부분이 게임을 좋아했던 듯 하다.

[1] 사실 메탈음악에 친숙하지 않은 사람의 귀에는 데스메탈이나 스래쉬메탈이나 헤비메탈 뭐 기타등등 다 거기서 거기로 들린다. 디아블로의 경우 스페인어로 악마를 뜻하기 때문에 더더욱 데스메탈, 또는 사탄추종밴드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2] 당시 락 페스티벌 중 하나로, 지금 볼 수 있는 그린플러그드나 렛츠락페스티벌같은 야외 무대에서의 페스티벌과 홍대 클럽 공연으로 나뉘어 있었다. 야외에서 하는 건 페스티벌, 클럽에서 하는 건 콘서트라고 불렀다.[3] 락 페스티벌 중 하나로, 2001, 2002, 2004, 2008, 2009년에 걸쳐 총 5회 열렸다. 회를 거듭할 수록 엄청난 라인업으로 이름을 날렸다. 서태지가 주최하다보니 서태지의 공백기 동안은 열리지 않았다.[4] 2010년쯤 서태지 밴드를 탈퇴했다. 이유는 8집이 이전 앨범보다 말랑말랑해져서. 본인은 더 쎈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5] 이전에는 '에이첼 인 어 스토리'라는 인디밴드에서 활동하였고, 현재는 서태지 밴드의 멤버.[6] 서태지 밴드의 일원. 2010년까지 서태지 밴드에서 정식으로 활동. 그 이후에도 주요 대규모 콘서트에는 여전히 서태지의 초청으로 함께 무대에 서고 있다. 또한 21세기 초반까지 그라인드 코어 밴드 육시의 기타리스트였는데, 이 때도 이미 글램메탈부터 데쓰메탈까지 메탈이란 메탈은 다 섭렵한 만렙. 육시 활동 당시 디아블로와 대기실을 같이 쓴 적도 있다고.[7] 디아블로 밴드의 유구한 역사 속 유일무이 탈퇴 후 돌아온 멤버. 그 사이 개인사업으로 어쩔 수 없이 음악활동을 접었다가 끓어오르는 락 스피릿을 이겨내지 못하고 사랑하는 밴드로 다시 복귀. 멤버들과 워낙 관계도 좋았기에 복귀 때 모두들 두 팔 벌려 따뜻이 환영해주었다는 후문이...[8] 멜로딕스피드 메탈 밴드 레전드 출신으로 6현 베이스를 자주 사용.[9] 처음엔 서태지 밴드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강준형을 대신하여 세션으로 연주하다가 곧 정식 멤버로 활동하였다.[10] 유세윤, 바스코, 폴리다이버가 피처링했다. 영화 수상한 그녀에 잠깐 나온다.[11] "우리가 너희들을 보러 왔어 브라더~"라며 포옹을 했다고 한다.[12] 그래도 헤비메탈 불모지인 한국에서 이 정도의 활동경력 대비 멤버교체 건을 보아서는 이 정도면 자주 나오는 편에 속한다. 일반적으로라면 TOKKAEBI처럼 진짜 포기한 밴드의 팬들도 존재할 정도니.[13] 물론 스피디한 곡들이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따지고 보면 판테라도 스피디한 곡들이 여럿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