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9 01:51:29

디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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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
DiZ
ディズ
파일:attachment/AW_KH_DIZ_00.gif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colbgcolor=#f19a9a> 와카야마 겐조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토퍼 리(KH2, Days)
코리 버튼
(ReCoM, BbS, 3D, KHD, Days(HD1.5))
출신지 <colbgcolor=#f19a9a> 어둠의 세계 / ???
원작 킹덤하츠 오리지널
1. 개요2. 소개3. 시리즈별 행적

[clearfix]

1. 개요

체인 오브 메모리즈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킹덤 하츠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름인 디즈(DIZ)는 Darkness in Zero의 약자로, 뜻은 '무(無) 속의 어둠'(無の中の闇).[1]

2. 소개

스스로를 '세계의 노예'라 칭하는 수수께끼의 존재. 망각의 성을 올라가던 리쿠임금님 앞에 모습을 드러내 두 사람에게 협력한다. 최초에는 리쿠 일행을 상대로 적인지 아군인지 모호한 위치를 보이지만 딱히 적대하지는 않고 협력하는, 굳이 분류하자면 적의 적은 나의 친구 같은 부류.

XIII 기관을 증오하여 기관의 몰살을 위해 일행에게 협력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목적이 수월하기 이루어지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고, 복수를 위해서라면 타인을 도구처럼 쓰고 버리는데 거리낌 없어하는 면모를 보이는 비정한 인물이다. 특히나 노바디에겐 뿌리 깊은 증오를 품고 있어서 인격체로서 대우조차 할 생각을 않는데, 아군으로서 조력해오던 나미네마저 소라의 기억 회복을 마친 뒤 쓸모가 없어지자 얄짤없이 처분하려 들었을 정도였다.

직접적으로 싸우거나 전투에 직접적인 도움을 주진 않지만, 일행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해주고 기억이 사슬이 엉망이 되어버린 소라의 기억 회복을 도움과 동시에 일행이 XIII 기관의 감시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둠의 힘을 쓸 수 있으므로 어둠의 회랑을 통해 자주 이동하지만, 후에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에서 최하급 노바디인 더스크들을 상대로 고생하던 모습을 보면 본인의 전투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얼굴을 붉은 붕대로 칭칭 감고 눈만 드러내고 있는데, 이는 정체를 감추기 위함도 있지만 스스로를 속이기 위한 목적도 내포하고 있다. 리쿠의 검은 안대와 비슷한 케이스. 기관의 추적을 피할 목적으로 임금님과 리쿠에게 검은 코트를 제공하기도 했는데, 디즈 본인의 진짜 모습과의 괴리[2]를 생각해보면 본인이 입고 있는 붉은 로브와 붕대 역시 디자인만 다를 뿐 비슷한 특성을 가진 의복으로 추측된다.

그렇게 해서까지 이루고 싶어하는 그의 목적이 뭐냐고 묻는 리쿠에게, 디즈는 "복수"라고 대답하는데...

3. 시리즈별 행적

3.1. Chain of Memories

XIII 기관에 들키지 않도록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오늘 성을 방문한 자가 있었다.
어둠의 탐구자 안셈을 죽인 키블레이드의 용사 소라와 그 동료들. 그리고 깊은 지하에 나타난 어둠의 냄새...
배우가 모인 것 같다.
시크릿 안셈 리포트 08 中
망각의 성에서 XIII기관의 동향을 관찰하던 중 디즈는 성의 지상에서 소라와 그 일행, 지하에선 리쿠임금님이 움직이고 있는걸 알게 된다.

빛의 용사인 소라 일행이 기관에게 이용당하던 신비한 소녀 나미네를 구하는걸 흥미롭게 지켜보는데, 이 과정에서 디즈는 나미네의 정체가 과거 그가 다스리던 레디언트 가든에 살던 주민이자 빛을 지탱하는 세븐 프린세스의 한 명 카이리노바디라는 것, 그리고 그 탄생의 특수성에 의해 소라와 주변인들의 기억을 조작하는 능력을 얻었다는 것 등등을 파악하게 된다. 디즈는 나미네에 대해 진정한 의미에서 '존재하지 않는 자'이며, 노바디조차 되지 못하고 갈 곳을 잃은 덧없는 그림자라고 평했다.

말루샤의 계략으로 엉망진창이 된 기억을 수복하기 위해 소라 일행이 잠에 들자 디즈는 본격적으로 움직이기로 하고, 지하에서 움직이던 어둠의 용사 리쿠와 임금님을 만나러 간다.

디즈는 리쿠의 앞에 처음 나타났을 때 어둠의 탐구자 안셈의 모습을 빌려 리쿠를 도발하지만 이내 그가 다른 인물임을 간파당하자 위장을 푼다. 지상으로 나온 뒤에는 리쿠에게 '어둠'과 '빛' 둘 중 하나의 길을 제시하지만 리쿠는 쿨하게 그 사이에 있는 '새벽으로의 길'을 택한다. 그런 리쿠에게 디즈는 친구를 위해서라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3.2. 358/2 Days

디즈는 나미네를 설득해 잠에 빠진 소라와 동료들을 트와일라잇 타운에 있는 자신의 은신처로 옮기는데, 이후 소라의 기억수복이 지나치게 더디다는 것을 알고 그 원인이 XIII기관에 속해있는 소라의 노바디 록서스와 그를 통해 소라의 기억을 흡수하고 있는 인형 시온 때문임을 알게 된다.

디즈는 소라의 반쪽을 가진 록서스 때문에 소라의 일부가 결여된 상태이므로 록서스를 데이터화시켜 소라에게 환원시켜야 한다고 여겼지만, 나미네는 록서스와 시온에게 동정심을 가져 쉬이 결심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디즈는 그런 나미네를 독촉하는데, 심지어 기억의 일부가 결여되어도 소라가 깨어나기만 한다면 상관없다는 막가는 말까지 내뱉는다. 끝내 기억 수복이 아예 멈춰버리자 나미네 역시 결단을 내려 리쿠에게 록서스를 데려와달라는 부탁을 하게 된다.

시온이 유언으로 남긴 부탁을 이루기 위해 사람의 마음의 킹덤 하츠를 해방시키려 기관의 본거지로 처들어가려던 록서스를 기억의 마천루 앞에서의 사투 끝에 리쿠가 쓰러트린 뒤 데려오자 디즈는 현실의 트와일라잇 타운을 카피해 데이터화한 '데이터의 트와일라잇 타운'이란 가상공간을 만들고, 록서스의 기억을 조작한 뒤 이 데이터의 세계로 다이브시킨다.

3.3. 킹덤 하츠 II

기억 조작이 성공한 결과 록서스는 자신이 여름방학의 끝을 불과 며칠 앞둔 평범한 소년이라고 여기게 되었고, 그런 록서스에게 과거 소라가 모험 도중 겪은 일련의 사건들[3]들과 비슷한 사건을 겪게 하는 것으로 소라의 기억 수복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꾀하지만, 생각보다 진척도가 더디자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복수를 위해 타인들의 마음을 짓밟고 있었지만 본래의 성격이 그 정도까지 모질지는 못했던지, 계획을 진행하는 동안 은연중에 내심 마음이 복잡해하는 묘사를 여럿 볼 수 있다.[4] 데이터의 존재일 뿐인 가상세계의 트와일라잇 타운 주민들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움직이던 점이나 카이리록서스의 마음이 연결된 부분 등에서 '마음'이란 것은 자신이 어찌할 수 없다는 현실에 부딪친다. 디즈 본인 역시도 마음으로는 진즉 깨닫고 있었지만, 복수에 한 번 미쳐버린지라 그것을 애써 부정하려 했던 것이다.

감정을 가지고 태어나지 못하는 노바디에 지나지 않는 록서스가 기억을 모두 되찾은 뒤 자신을 향해 거침없이 분노를 표출하는 것을 보는 내내 비웃으며 조롱했지만, 속으로는 양심에 찔렸던건지 소라의 기억 수복 최종 단계에서 속죄의 의미로 소라의 안에 자신이 이제껏 알아낸 마음에 대한 연구 성과를 데이터화시킨 뒤 남겨두었다.

그 후 줄곧 단독으로 행동하느라 행방불명 상태였으나, 후반부 존재하지 않았던 세계에서 임금님 앞에서 재등장한다. 이 때 얼굴을 감싸던 붉은 붕대를 풀고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데...

3.3.1. 정체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attachment/AW_KH_ATW_01.gif
희망의 빛이 사라졌다고 한다면, 나는 이제부터 어둠을 벗 삼아 걸어가겠다.
추방된 무의 세계. 무 속의 어둠 "Darkness in Zero", 그러므로 나는 DiZ라고 자칭하리라.
빼앗긴 이름 안셈을 버리고... 복수를.
시크릿 안셈 리포트 03 中
킹덤 하츠 II에서 밝혀지는 그의 정체는 임금님의 절친한 벗이자 레디언트 가든의 군주, '마음'의 연구에 있어 1인자였던 현자 안셈.

현자 안셈은 과거 레디언트 가든에서 제자들과 함께 '사람의 마음 속 어둠'을 연구했었다. 그러나 제자들이 점점 위험한 실험에 몰두하는 것을 보고 연구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는데, 제자들은 그에 반발하여 그를 배신하고 어둠의 세계로 추방시킨다. 실험을 계속하던 여섯 제자들은 결국 스스로의 마음을 포기하여 노바디가 되고, 그렇게 탄생한 여섯 노바디인 자신들이 수뇌가 되는 노바디들의 집단 XIII 기관을 창설한다. 그가 말하던 '복수'는 자신을 배신했던 제자들 및 그 노바디 집단인 기관에 대한 복수였던 것.

아무것도 없고 시간조차 무의미한 어둠의 세계로 떨어진 그는 어둠에 매료된 제자들에 대한 증오, 그런 그들에게 배반당한 어리석은 자신에 대한 분노로 스스로의 자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제자들에 대한 배신감과 자신의 연구가 불러온 참극에 대한 후회로 절망을 거듭하던 그는 이윽고 복수를 다짐하는 동시에 그것만이 세계에 보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렇게 레디언트 가든의 자애롭던 현자는 사라지고 '디즈'라는 이름의 복수귀가 태어난다.

어둠의 세계에서 복수를 결심했을 때, 디즈는 과거 제자 중 제아노트가 어둠의 실험을 하면서 자신을 사칭해 작성한 '안셈 레포트'에 적힌 하트리스가 수수께끼를 해명할 열쇠라고 판단했다. 제아노트가 하트리스를 사역하고 그 본능을 이용하려 한다면 그 궁극적인 목표는 보다 큰 마음, 세계의 마음의 킹덤 하츠일 것이므로 세계의 마음에 이르는 길을 찾고있다는 가설을 세우게 된다.

자신이 무의 세계에 갇힌 사이 제자들이 이미 행동에 나섰을거란 생각에 한시라도 지체할 수 없다고 여겨, 그는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고 직시하며 어둠을 벗으로 삼는다. 이미 그의 마음은 오래 전부터 어둠에 붙들려 있었고, 그 결과 디즈는 어둠의 힘을 손에 넣게 되지만 동시에 제자들이 어둠에 매료된 끝에 타락했음을 기억해 어둠에 마음이 부식되는 것만은 피하기로 다짐한다. 그는 어둠의 회랑을 열어 어둠의 세계를 탈출하는데 성공하며, 제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붉은 붕대와 로브로 그 본연의 모습을 감춘다.

탈출한 시점에서 그의 제자들은 예상대로 하트리스가 되어있었다. 위험한 연구를 거듭한 끝에 레디언트 가든의 주민들과 함께 마음을 빼앗겨버린 것이다. 그 중 제아노트의 하트리스인 어둠의 탐구자 안셈의 행적을 추적하는 한편, 사라진 다섯 제자들을 찾던 그는 특이한 존재들을 알게 된다. 마음을 빼앗겨 하트리스가 된 존재의 빈 육신으로부터 노바디라는 새로운 존재가 태어났던 것이다. 그들은 하트리스와는 다른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었고 디즈는 이를 '또 다른 위협'으로 판단내린다.

그의 벗인 임금님키블레이드를 사용하는 빛의 용사들이 하트리스를 상대하고 있음을 알게 되자 그는 노바디를 유심히 관찰하기로 하고, 트와일라잇 타운의 인적이 드문 곳에 위치한 조용한 저택을 구해 은신처로 삼게 된다. 이윽고 자신의 옛 제자들의 노바디들이 XIII기관이라는 노바디들의 조직을 만들어 어떠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디즈는 기관의 멤버 일부가 모종의 연구를 행하고 있는 망각의 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와중에 그는 자신의 옛 벗과 용사들의 일행이 어둠의 탐구자 안셈을 쓰러트렸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XIII기관은 은밀히 움직이고 있었고 용사들은 그들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기에 세계는 아직도 위협으로 가득하다고 생각한 그는 적을 파악하고 쓰러트릴 방법을 찾는 것이야말로 스스로에 대한 보상이자 복수가 될 것이라 여기어 '디즈'로서 행동하게 된 것.

사실 망각의 성에서 임금님을 만난 순간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과거처럼 즐거운 대화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지만, 친구의 성격상 복수에 미친 자신을 막을 것이 분명했기에 정체를 밝히지 않기로 했던 것.

이후 행적은 현자 안셈 문서를 참고.


[1] 물론 게임 내적으로 부여된 설정상으로는 그렇지만, 명칭을 보면 이 세계관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디즈라는 이름을 오마주한 것으로 추정된다.[2] 디즈의 안면을 감싼 붉은 붕대 밑에 드러난 것은 검붉은 피부이지만, 붕대를 벗은 실제 모습은 피부가 하얀 백인이다.[3] 키블레이드 소환, 심상 세계 속에서의 거대 하트리스/노바디와의 싸움 등.[4] 록서스와 친구들이 바다에 놀러가는 것을 막았는데, 나중에 7대 불가사의 탐험에 나섰을 때 굳이 유령 열차를 보여주었다. 리쿠가 이에 대해 묻자 디즈는 "(록서스 패거리가 가고 싶어했던) 바다 대신에 보여주는 것이다."이라고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