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레벨 마법인데,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는 1레벨이라도 마법 화살이나 잠재움 같은 유용한 마법도 많기 때문에 굳이 이런걸 1레벨에 메모라이즈해둘 이유가 전혀 없다. 흡수 공격을 좋아하는 특이 취향의 마법사라고해도 3레벨에 뱀파이어릭 터치라는 상당히 강력한 흡수 주문이 있어 이 주문을 메모라이즈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하지만 언데드, 그것도 아케인 주문을 기반으로 하는 위저드는 회복수단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에 랄록 입장에서는 편리한 마법이다. 뱀파이어릭 터치는 근접 접촉을 해야 하는데, 마이너 드레인은 게임 기준으로 30피트 사거리가 있다는 것도 좋은 점. 데미지나 힐량이 작지만 흡수 대상이 생물과 언데드를 가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메모라이즈 해놓고 비상시를 대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저레벨 언데드를 흡수해 회복하는 악의 카리스마를 뽐낼 수도 있고 연출용으로도 훌륭.
발더스 게이트 2 바알의 왕좌에 나오는 바스타드 소드포밴은 강화하면 타격시마다 이 주문을 건다. 주문 슬롯 잡아먹을 때야 동레벨 주문들과 비교되며 까이는 것이지, 이렇게 매직 아이템화해서 횟수 제한없이 사용하면, 사용자의 공격횟수와 때릴 때마다 힐링이 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그 위력은...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마찬가지로 캔트립이 무한 사용할 수 있게 바뀌고, 예전 1레벨 주문 일부도 캔트립으로 바뀐 Dungeons & Dragons 5th에서 캔트립으로 컨버전되면 그 효용성이 대단할 것으로 짐작된다. 그래서인지 온라인에서 플레이어나 마스터의 창작 주문으로도 자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