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Legacy랜디 오턴이 2009년 결성한 스테이블.
에볼루션 시절 막내였던 랜디가 5년 뒤, 리더가 되어 이끌어간 스테이블로 랜디를 제외한 주 멤버로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와 코디 로즈가 있다. 유산이라는 스테이블의 뜻답게 3명 모두 2세대 레슬러들로 이루어져 있다.[1] 이 세 선수는 2008년에도 랜디가 태그팀으로 활동하던 테드와 코디를 자신의 부하로 데리고 다니면서 스테이블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2009년에 본격적으로 레거시란 이름을 사용했다.
주 멤버는 이렇게 세 명이지만 그 외에도 마누,[2] 심 스누카[3]도 레거시의 멤버로 잠시 활동한 적이 있다. 그러나 마누, 심 스누카는 분열 끝에 짧게만 활동하고 축출되었다.[4]
재미 있는 사실은 이들 중에 코디 로즈와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의 아버지들인 더스티 로즈와 밀리언 달러맨은 한동안 대립하던 사이였다는 것이다. 반대로 마누와 심 스누카의 경우 아버지들인 아파, 지미 스누카는 아노아이 가문의 일원들이라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
2009년 RAW의 대표 악역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레거시의 위상은 상당했다. 랜디는 레슬매니아 25의 경기 결과 때문에 위상이 박살날 뻔했지만 이후 레거시 활동으로 위상이 무너지지 않고 변함없이 RAW의 탑힐로 자리 잡았고 이 과정에서 존 시나와 치열한 라이벌리를 완성했다. 태그팀으로 활동한 테드와 코디는 태그팀 챔피언은 오랫동안 가지지 않았으나[5] 대신 랜디의 왼팔, 오른팔 역할을 충실히 했으며 그로 인해 당시 주 대립 상대로 무려 DX를 붙여줄 정도였다. 그렇게 레거시는 2009년 왕성한 활동을 한 뒤, 2010년 분열 각본을 끝으로 레슬매니아 26에서 해체하면서 짧고 굵게 간 스테이블로 남게되었다.
이들 중 가장 성공한 레슬러는 랜디와 코디이다. 랜디는 레거시 결성 이전부터 메인 이벤터급으로 자리잡은 상태였고 이후 코디가 차후 1선급 타이틀을 따내 랜디만큼 성장하다 못해 랜디도 해보지 못 한 차세대 아이콘까지 성장하는 크게 성공한 레슬러가 됐다. 반면 나머지 3명의 커리어는 아쉬운 편인데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와 심 스누카는 크게 활약은 못한채로 은퇴했고, 마누는 WWE에서는 활약이 미미했으나, 하위단체에선 타이틀 경력이 꽤나 많다.
2.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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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오턴 | 테드 디바이시 Jr. | 코디 로즈 | 마누 | 심 스누카 |
3. 챔피언십 및 토너먼트 우승 경력
- WWE 챔피언 3회 - 랜디 오턴 3회
- 인터컨티넨탈 챔피언 1회 - 코디 로즈 1회
- 월드 태그팀 챔피언 2회 -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 & 코디 로즈 2회
- 로얄럼블 우승 - 랜디 오턴(2009)
4. 커리어
- WWE 로얄럼블(2009)의 30인 로얄럼블 경기에 모두 참가하여 힘을 모아 케인을 탈락시켰다. 결국 세 명 모두 파이널 4까지 남았다.
- WWE 백래쉬(2009)에서 트리플 H, 셰인 맥마흔, 바티스타로 이루어진 팀에게 승리하였다. 이 경기의 승리로 트리플 H가 가지고 있던 WWE 챔피언십을 랜디 오턴이 가져 오게 되었다.
- WWE 헬 인 어 셀(2009)에서 코디 로즈, 테드 디비아시 주니어가 DX와 헬 인 어 셀 경기를 갖기도 했다.
- WWE 서바이버 시리즈(2009)의 5: 5 제거 경기에도 모두가 참여하였다.
- WWE 레슬매니아 XXVI에서 3명이 트리플 쓰렛 매치를 가지면서 해체되었다.
[1] 랜디는 밥 오턴 주니어의 아들이며 그의 할아버지 밥 오턴도 프로레슬러다. 테드는 이름 그대로 테드 디비아시의 아들, 코디는 더스티 로즈의 아들이다.[2] 2007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와일드 사모안즈의 멤버인 아파 아노아이의 삼남이다.[3] '슈퍼플라이' 지미 스누카의 양아들로 이전엔 듀스로 활동했고, 2009년에도 레슬매니아 25에서 숀 마이클스가 언더테이커의 노 터치 플라자에 공격당할 때 당한 카메라맨으로 등장하였다.[4] 사실 마누가 레거시에서 쫓겨난 각본은 마누의 행실 문제 때문에 랜디가 수뇌부측에 마누를 레거시에서 제명시킬 것을 건의했고, 수뇌부가 이를 받아들여서 이런 각본이 나왔다는 얘기가 있다. 이후 마누가 아예 WWE에서 방출된 것도 배후에 랜디의 입김이 있었다는 말이 있다. 사실 과거 마누 이전에도 미스터 케네디 또한 차기 메인이벤터에 가까워진 상황에서 가벼운 부상으로 잠시 하차한 사이 갑작스레 방출된 일이 있었고, 이 방출이 누가봐도 납득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이 사례 또한 배후에 랜디의 입김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으며, 랜디는 메인이벤터가 된 이후로 사내에서 정치질을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잘 알려져있다.[5] 당시 태그팀 챔피언은 크리스 제리코와 빅 쇼의 태그팀인 제리-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