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페어: Lënapeyok
1. 개요
16~17세기 레나페국(Lenapehoking)의 영토.
현재 미국 동부(뉴잉글랜드의 뉴욕,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델라웨어)를 포함한 델라웨어 강 전역에서 살았던 아메리카 원주민 민족. 레나페는 이들 말로 ‘진정한 인간’이라는 의미이다. 레니 레나페족(Lenni Lenape)이라고도 한다.
레나페족이 본 이름이나, 영국인들의 관점에서 이들이 거주하던 곳 근처에 델라웨어강이 흘렀으므로 델라웨어족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알곤킨어족에 속하며, 옥수수 재배 농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지파 집단이 작은 위그왐 마을을 만들어 수렵채집을 하면서 산재해 있었다.
1718년 펜실베이니아를 창설한 개척자 윌리엄 펜이 죽고, 윌리엄 펜의 아들인 존 펜과 토마스 펜은 1737년 랍파윈소 추장(Lappawinsoe)에게 “우리가 사흘 동안 왕복으로 걸을 수 있는 땅을 백인에게 팔아달라”는 교섭에 성공했다. 그리고 펜 형제는 달리기 선수를 고용해 하루 반(36시간)에 걸쳐 질주시켜 281km(...)를 다녀오게 했고, 그렇게 펜실베니아에 필적하는, 델라웨어 강 일대 4,860 ㎢의 땅을 차지했다. 이 공갈에 가까운 계약은 후일 도보 구입(Walking Purchase)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후 미국의 탄압으로 서부로 강제 이주당하여 오클라호마에 주로 거주하게 되었으며, 강제 이주를 거부한 일부 원주민만이 주로 뉴저지에 남아서 살고 있다. 현재는 오클라호마 델라웨어 인디언과 뉴저지 델라웨어 그리고 위스콘신의 스톡브리지-먼시 커뮤니티 모두 연방에서 공인된 부족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18세기 후반에 미국을 떠난 레나페족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정착했으며, 현재 온타리오 남서부에 있는 3개의 공인된 레나페 원주민 국가와 4개의 인디언 보호구역을 인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