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d Rising
피어스 브라운(Pierce Brown)의 SF 소설. 후속작으로 골든 선(Golden Sun)과 모닝 스타(Morning Star)가 있다.
그 다음 시리즈로는 아이언 골드(Iron Gold), 다크 에이지(Dark Age), 라이트 브링어(Light Bringer)와 출판 예정인 레드 갓(Red God)이라는 책이 있는데, 한국에선 무소식이다.
인류가 태양계에 진출한 미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이 세계관의 인류는 색깔별로 계급을 나누고 있으며 이 계급들은 아예 유전자에서부터 결정된다. 머리카락과 눈동자의 색깔부터가 해당 계급의 색깔로 되어 있을 정도.
주인공인 대로우는 최하급 계급인 레드 계급 출신으로, 화성에서 헬륨-3을 채취하는 '헬다이버'로 일하다가 계속해서 여러 사건에 휘말린다. 처음엔 전혀 의도치 않았으나 혁명의 주요 인물이 되어 골드 계급 사회에 잠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이 소설의 중심 스토리. 즉 일종의 계급 투쟁에 관한 소설이다.
여담이지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해외에서는 흥행에 성공한 반면, 국내 반응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듯하다. 이에 출판사 황금가지에서는 아쉬움을 표하기도.*
2. 줄거리
주인공 대로우는 화성의 광산 식민지 라이코스에서 사는 레드 계급의 소년이다. 레드들은 인구 과밀로 인해 고통받는 지구의 인간들이 미래에 이주해 올 수 있도록 척박한 화성을 개척하고, 테라포밍에 필요한 광물을 채취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소사이어티가 지어낸 거짓말이고 사실 태양계의 주요 행성 및 위성은 이미 테라포밍이 끝난 상태이다. 함선 연료에 헬륨-3가 사용되므로 그냥 영원히 착취한다(...) 이들에게는 복종이 최고의 미덕으로 강요되며, 소사이어티[1]에서는 이들 스스로를 영웅이자 개척자라고 세뇌시킨다.레드들이 사는 환경은 굉장히 열악해서 굶주리는 건 당연지사에, 일하다가 다쳐도 약이 없어서 죽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얼마나 심하면 대로우의 아내 이오는 맛있는 사탕을 얻게되면 3일은 넘게 물고있을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많은 광물을 캔 클랜[2]에게 소사이어티에서 수여하는 월계관을 타면 상황이 달라지는데, 음식과 약을 비롯한 필수품을 넉넉하게 받을 수 있다. 람다 클랜 소속 헬다이버[3]인 대로우는 감마보다 더 많은 광물을 캐려고 최선을 다한다. 그러나 죽을 뻔한 위기를 넘겨 가며 일해서 감마를 이겼는데도 불구하고 소사이어티의 농락으로 월계관이 또 다시 감마에게 수여되자[4]대로우는 분노한다.
대로우의 아내 이오는 그런 그를 데리고 몰래 환풍구를 통해 자연처럼 꾸며진 그레이들의 휴식 공간에 나가서 남편에게 숲과 하늘을 보여 준다.[5][6] 혁명가의 기질을 타고난 그녀는 대로우에게 소사이어티에게 저항하고 자유를 되찾자고 요구하지만 대로우는 이해하지 못한다.[7]
"그냥 '어떤 꿈'이 아니야, 대로우. 나는 내 아이들이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날 거라는 꿈을 위해 살아. 내 아이들이 자기가 원하는 존재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꿈. 아이들이 자기 '아버지'가 준 땅을 가지게 될 거라는 꿈."
"난 널 위해 사는데."
내가 슬프게 말하자 이오가 내 뺨에 키스한다.
"그러면 넌 더 나은 것을 위해 살아야 돼."
대로우와 이오는 레드들의 출입이 금지된 곳에 들어간 것이 발각되어 태형을 당한다.[8] 이오는 저항의 의미로, 화성의 대총독 네로 오 아우구스투스와 모든 라이코스 시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금지된 노래를 부른다. 이로 인해 이오는 사형당한다. 그녀의 유언은 "사슬을 끊어요!"[9]"난 널 위해 사는데."
내가 슬프게 말하자 이오가 내 뺨에 키스한다.
"그러면 넌 더 나은 것을 위해 살아야 돼."
사형당한 사람의 시체는 썩을 때까지 교수대에 내버려 두는 게 법이지만, 대로우는 이를 알면서도 이오의 시체를 끌어내려 숲에 묻어 주고 사형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그의 삼촌 나롤이 그를 가사 상태로 위장한 덕분에[10] 무사히 살아나고, 한밤중에 정신을 차리자마자 '아레스의 아들들'이라는 집단에 의해 도시로 끌려가게 된다.
아레스의 아들들은 소사이어티에 저항하는 테러리스트 집단으로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될 도구로 적합한 레드를 계속해서 물색하고 있었다. 아레스의 아들들 소속 정보원이었던 나롤이 조카가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자신들에게 가담할 것을 거부하는 대로우에게 아들들의 수장 '댄서'는 충격적인 진실을 보여 주는데, 그것은 바로 완벽하게 지구화된 대도시의 풍경이다. 화성 테라포밍은 이미 몇 세기 전에 끝나 있었던 것.
지구에서 이주해 올 인간들을 위해 화성을 개발하는 숭고한 개척자들이라던 이야기는 레드를 영원히 노예로 부려먹기 위한 순 거짓말이었던 것이다. 분노한 대로우는 아내 이오의 꿈을 이뤄 주겠다는 다짐 아래 아레스의 아들들에게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바이올렛 계급의 조각가 '미키'에게 카빙을 받게 되는데, 이는 두뇌를 포함한 전신을 개조하여 레드의 신체를 골드로 만들고, 골드로서 필요한 모든 지식과 교양을 주입받는 작업.[11][12] '조각'을 무사히 견뎌내고 골드가 된 대로우는 가난하고 이름 없는 가문의 자제로 위장하여 기관에 입학한다.[13] 기관은 골드들이 다니는 학교인데, 말이 좋아 학교지 열등한 골드들을 낙오시키고 가장 뛰어난 골드들만 골라내기 위해 서로 죽고 죽이게 만드는 곳이다. 기관에서 우승하고 졸업하면 사령관, 집정관, 총독 등 소사이어티에서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아레스의 아들들은 대로우가 고위직의 골드가 되어 소사이어티를 무너트려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대로우는 헬다이버 시절부터 신체적으로 굉장히 단련된데다가[14] 타고나기를 임기응변이 뛰어나고 영리한 사람이었는데,[15] 골드까지 되고 나니 기관에서도 우등생으로 손꼽힌다. 기관에서는 학생들을 열두 개의 하우스[16]로 분류하고 하나의 하우스만 남을 때까지 서로 경쟁하게 하는데, 대로우는 마르스 하우스의 일원이 된다. 하우스들 간의 전쟁이 시작되기 전, 기관에서는 첫 번째 테스트로 학생들을 1:1로 붙여 놓고 한 명만 살아서 나올 수 있게 한다. 이것을 골드들은 "통로"라고 부른다. [17] 이때 대로우는 처음으로 사람을 죽이고 죄책감으로 상당히 괴로워하며 회의감을 느낀다. 실제로 죄책감을 이상황에서 느끼지 않아도 되는유일한 사람이였지만 말이다. 단 한 번도 이오를 미워하거나 욕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때만큼은 '빌어먹을 이오' 라고 생각했을 정도.
마르스 하우스는 서로 다른 부족들로 갈라져 내전을 일으킨다. 대로우는 카시우스 오 벨로나라는 친구와 같은 부족이 되는데,[18] 안토니아의 부족, 타이투스의 부족이 워낙 막강하다는 사실을 깨닫자 내전에서 승리하기위해 미네르바 하우스가 타이투스의 부족을 공격하도록 유인하고 세브로의 도움을 받아 대로우와 카시우스의 부족은 미네르바 하우스를 공격해 스텐더드를 빼앗고 승리한다. 이로 인해 대로우는 마르스 하우스의 프라이머스[19]가 되고, '하울러'(Howlers)라고 불리는 충성스러운 추종자 집단도 생긴다.[20] 그러나 자칼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프라이머스가 전령릴라스를 보내어 대로우의 목숨을 위협하고, 대로우는 자칼과의 전쟁을 준비한다. 그런 대로우에게 마르스 하우스의 프록터[21] 피치너는 자칼이 네로 오 아우구스투스 대총독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려 주며 경고한다.
이후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들이 줄줄이 발생하는데, 통합된 줄로만 알았던 마르스 하우스의 부족들이 대로우를 상대로 반격하고 대로우의 친구인 로크의 애인, 레아를 살해하면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 대로우를 협박했던 자칼의 전령이 떠나기 전에 카시우스에게 홀로큐브[22]를 주고 가는데, 이 홀로에는 대로우가 그의 동생을 죽이는 영상이 담겨 있었다.[스포일러1] 카시우스는 분노하여 대로우에게 세브로가 로크를 찾았다고 거짓말을 하여 숲으로 유인한 뒤에 치명상을 입히고 프라이머스의 자리에 오른다.[24]
대로우는 그대로 죽을 뻔하지만, 과거 대로우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았던 미네르바 하우스의 소녀 머스탱[25]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한다. 대로우는 죽은 아내 이오가 불렀던 노래를 기억하고 따라 불러 주는[26] 머스탱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대로우와 머스탠은 새로운 부대를 결성한다. 대로우는 계획을 바꿔서 잔인한 리더보다는 존경하고 동행할 수 있는 리더가 되는 방법을 택한다. 정복한 하우스의 학생들을 노예로 만드는 대신 해방시키고 그 대가로 자신에게 충성할 것을 요구한 것. 대로우의 부대는 점점 커지고, 그는 기관 전체를 통합하는 막강한 리더로 성장한다. 이때 피치너가 다시 한 번 등장하여 대로우에게 몰래 진실을 알려 주는데, 이는 아우구스투스 대총독이 자신의 아들이 우승할 수 있도록 다른 학생들을 모두 낙오시키라고 프록터들에게 뇌물을 먹였다는 것이다. 피치너는 프록터들에 의해 제거당하고 싶지 않으면 자칼과의 경쟁에서 이기려 들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대로우는 더욱 분노하여 말을 듣지 않는다(...).
대로우는 자칼을 포획하는 데 성공하지만 프록터들의 계략으로 인해 자칼은 본인의 손을 자른 뒤 도망치고, 이 과정에서 팍스가 대로우를 지키고 사망한다.[27][28] 프록터들이 자칼이 도망치는 것을 도와주고 머스탱까지 납치하자 대로우는 공격 대상을 자칼에서 프록터들로 바꿔 올림푸스[29]를 완전히 장악한다.
대로우는 머스탱을 시켜 자칼을 다시 잡아 오게 하고, 드래프터들[30]에게 전송될 데이터들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모두 편집한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된 줄 알았으나 핵폭탄급 진실이 밝혀지는데...
머스탱이 아우구스투스의 숨겨진 딸이자 자칼의 쌍둥이라는 것. 충격받은 대로우는 분노하여 무스탕과 자칼과의 전투를 준비하지만, 머스탱은 대로우를 배신하지 않고 자칼을 포획하여 돌아온다. 대로우는 자칼을 굴복시키고 최종 우승하여 명예롭게 졸업하게 된다.[31][32] 아우구스투스는 대로우에게 '아들에 관한 비리에 대해서 침묵하는 대가로 네가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대로우는 최대한 높은 지위에 올라가서 훗날 혁명을 일으키기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대로우가 아우구스투스를 향한 충성을 맹세하며 소설이 끝난다.
3. 설정
3.1. 컬러
작중 세계관은 철저한 계급 사회이다. 계급은 색깔로 나누어지기 때문에 '컬러'라고 불린다. 유전적으로 정해지며, 손등에 자기 컬러의 상징이 새겨진 상태로 태어나고,[33]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도 자신의 컬러와 같다. 아래 피라미드에 그려져 있는 표식이 각 컬러별 상징.- 골드(Gold) : 모든 컬러의 최상위권에 존재하는 최고 계급. 모든 컬러를 다스리는 지도자 역할을 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우월한 신체 조건을 가지고 있다. 허나 골드라고 해서 무조건 떵떵거리는 삶을 사는 건 아니고, 이들도 이들 나름대로 자기들 계급 내에서의 잔혹한 경쟁[34]으로 지도자를 선발하며, 낙오자로 분류되는 골드 계급도 존재하는데 이들은 '픽시'와 '브론즈'라고 불리며 멸시받는다.
- 실버(Silver) : 사업가들.
- 화이트(White) : 성직자들.
- 코퍼(Copper) : 관료들. 대표적인 인물로는 주인공 대로우가 사는 광산의 치안 판사 '티모니 쿠 폿지누스'가 이 계급 출신인데, 상당히 악명 높은 인물이어서 대로우는 코퍼를 '페니'라고 부르며 경멸한다.
- 블루(Blue) : 우주 항해사들. 물론 우주선을 지휘하는 사람은 골드이고 블루는 승무원들이다. 하지만 골드가 깊은 물리적, 수학적 지식을 갖추지는 못하기에 선장은 따로 있고 골드는 최종결정권을 쥐고 함대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함선 조종에 특화되도록 DNA가 조작되어 USB 기기처럼 자신을 함선 컴퓨터에 꽂아버릴 수 있다.
- 옐로우(Yellow) : 의사와 과학자들. 실질적인 중요성과는 별개로 작 중 비중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낮다.
- 그린(Green) : 컴퓨터 프로그래머와 정보기술자들. 소사이어티에 방영할 방송을 찍는 카메라 크루도 이 계급에 속해 있다.
- 바이올렛(Violet) : 예술가들.
- 오렌지(Orange) : 기계공들.
- 그레이(Gray) : 경찰과 군인들.
- 브라운(Brown) : 하인들.
- 옵시디언(Obsidian) : 실전에 투입하기 위해 훈련된 정예병들. 대로우는 '까마귀'라고 부른다. 원래는 몽골 문화를 가진 계급이었지만, 어둠의 반란(Dark Revolt)을 일으켰다가 진 이후 골드들에게 사회 구조 전체를 마개조당했다. '접촉'은 영혼을 약하게 만든다는 사고관을 심어서 구성원 간의 연대감과 유대감을 신앙적으로 뿌리뽑고, 과학기술을 마법이나 신의 힘으로 여기게끔 문화를 퇴보시켰으며, 겸사겸사 모계사회로 만들어버렸다고. 몽골식 문화가 여전히 남아는 있어서 현재는 흐미를 부르는 바이킹이라는 괴랄한 조합의 사회집단이 돼버렸다.
- 핑크(Pink) : 다른 계급에게 성적인 쾌락을 제공하는 일종의 성노예들. 시중을 드는 하녀 역할을 하기도 하고 매춘부 역할을 하기도 한다.
- 레드(Red) : 최하층 컬러이다.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레드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과는 달리 새빨갛지 않고, 녹슨 피 색깔에 가깝다고 한다. 화성에서 노동을 하며, 이들 역시 '하이레드'와 '로우레드'로 분류된다. 하이레드의 경우 도시에서 환경 미화원이나 공장 노동자로 일하며, 로우레드는 지하 광산에서 태어나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하고 살다가 죽는다. 로우레드 남성들은 광부로 일하는데, 환경이 상당히 열악하고 위험하다. 주인공 대로우도 로우레드 광부 출신. 로우레드 여성들의 경우, 거미벌레[35] 실크를 수확하는 일을 한다. 참고로 작가는 작품을 쓸 때 대로우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에 대로우를 둘러싼 세계를 창작했는데 다름아닌 아일랜드계 미국인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 있다. 육체 노동자에 차별받는 계급이라는 부분에서 흡사하다.[36]
3.2. 기관
골드들은 일정한 나이가 되면 교육기관에 입학한다. 일명 '기관(The insitute)'. 그러나 일반적인 개념의 학교와는 거리가 멀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우수한 골드를 가려낼 때까지 학생들이 서로 전쟁하게 만드는 곳이다.- 하우스(House) : 기관의 학생들은 성격 특성에 기반하여 열두 개의 하우스로 분류된다. 상단의 그림은 각 하우스들의 문장. 하우스는 졸업 후 일종의 사교 클럽으로서 사회적 관계를 맺어 나가기 위한 도구의 역할을 한다. 기관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다른 하우스들끼리 경쟁하지만, 같은 하우스에서도 프라이머스 자리를 놓고 갈등하며 내전이 일어나기도 한다. 다른 하우스를 정복하면 해당 하우스 학생들을 노예로 만들 수 있는데, 노예가 되는 것을 거부하면 '치욕을 당한 자'의 낙인이 찍혀 졸업한 뒤로도 골드 사회에서 무시를 받으며, 명왕성 같은 멀고 험한 식민지에서 테라포밍을 감독해야 한다고...
- 프록터(Proctor) : 각 하우스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필요할 때 나타나 조언을 준다. 규칙에 따라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지만 아우구스투스에게 뇌물을 받고 부정 행위를 저지르는 프록터들이 존재했고 이들은 대로우에게 응징당한다.
- 드래프터(Drafter) : 소사이어티의 고위직에 종사하는 골드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생들을 하우스에 배정한다. 이후 전쟁이 시작되면 언제 어디서든지 지켜보면서 학생들의 감각 경험을 데이터로 전송받고, 졸업 후 견습생으로 받아 줄 학생들을 선출한다.
- 프라이머스(Primus) : 하우스의 리더. 전쟁에서 승리하면 상점으로 바를 받게 되고 가장 먼저 바 5개를 모은 사람이 프라이머스가 된다. 다른 하우스들을 모두 정복하여 전쟁에서 최종 우승하면 대프라이머스(Archprimus)가 된다. 대로우가 그 주인공.
이 외에도 이 소설에는 작가가 창조해 낸 수많은 설정들이 존재하고 갖가지 생소한 용어들이 난무하다. 특히 무기들이 굉장히 다양하게 묘사된다. 슬링블레이드[37], 펄스실드[38], 레이저[39], 리코일아머[40], 스턴파이크[41]
등...
4. 등장인물
- 대로우(Darrow)
작품의 주인공. 작품 시작 기준 열여섯 살 소년으로, 결말에서는 열여덟 살이 되었다. 최하계급인 레드, 그중에서도 로우레드 출신. 람다 클랜의 헬다이버로,[42] 감마가 언제나 월계관을 차지하는 현실에 불만을 느껴 목숨을 걸고 일하지만, 소심한 어른들과 의견이 맞지 않아 종종 갈등을 겪는다.
무엇을 하든지 가족들이 최우선이고 특히 아내 이오를 향한 헌신적인 사랑은 가슴이 절절할 정도이다. 월계관을 타려고 노력하는 것도 결국에는 이오를 위해서이며, 정작 소사이어티에 반항하는 건 꿈도 꿔 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살았고 아내가 사형당한 뒤에는 그녀를 따라 죽으려고 했지만, 아레스의 아들들을 만나면서 인생이 완전히 뒤바뀐다. 처음에는 아내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는 결심만으로 시작해서, 점점 진정한 혁명가로 거듭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지고 있다.
본인 피셜 미남이다.(...) 키도 크고 잘생겼다고. 레드 출신인 만큼 타고난 골드들에 비해서 부족한 점도 있지만 오히려 골드들보다 뛰어난 부분들도 존재한다. 생존력이라던지, 헬다이버로 살면서 기른 손재주와 민첩함이라던지. 소설 전반에 걸쳐 그의 강한 손에 대한 묘사가 상당히 자주 등장한다. 춤도 상당히 잘 춘다. 분노와 복수심으로 가득 차 있어서[43] 매사 반항적이고 삐딱선을 많이 탄다. 아레스의 아들들로부터 가장 많이 들었던 충고도 '성질 좀 죽여라'...
- 이오(Eo)
대로우의 아내. 동갑내기 열여섯 살 소녀다. 대로우에게 있어서 상징적인 존재이다. 사실 대로우뿐만 아니라 라이코스의 모든 사람들이 사랑할 만큼 아름답고 빛나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소사이어티에 맞서 혁명을 일으키고 자유를 되찾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남편이 그 꿈을 이뤄낼 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결국 그녀의 믿음대로 대로우를 통해 이오의 꿈이 실행에 옮겨지게 된다.
- 머스탱(Mustang)
대로우가 기관에서 만난 골드 소녀. 본명은 버지니아(Virginia)지만 무스탕을 타고 다녀서 대로우로부터 그런 별명을 얻었다. 골드답게 외모도 아름답고 능력도 출중한 소녀. 원래 대로우와는 서로 맞서 싸우는 사이였지만 대로우가 카시우스로부터 죽임당할 위기에 처하자 직접 살려 주고 돌봐 준다. 이후 대로우와는 친구이자 조언자에서 연인 관계까지 발전한다. 실제로 대로우가 우승하는 데 매우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소설 말미에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네로 오 아우구스투스 대총독의 숨겨진 딸이다. 따라서 풀네임은 '버지니아 오 아우구스투스(Virginia au Augustus)'. 하지만 혈육인 자칼 대신 대로우를 돕는 것을 선택한다.
- 카시우스 오 벨로나(Cassius au Bellona)
대로우가 기관에서 만난 친구로, 아우구스투스 가문과 함께 화성에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벨로나 가문의 아들이다. 동생과 함께 기관에 입학하지만 비교적 무능했던 동생은 첫 번째 테스트에서 대로우의 손에 죽었다. 동생이 낙오될 거라고 어느 정도 예상했다지만 충격이 컸던 듯. 대로우와는 마르스 하우스의 프라이머스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라이벌이지만 나름대로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자칼[44]로부터 건네받은 홀로큐브 영상 때문에 대로우가 동생을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대로우에게 치명상을 입힌 뒤 프라이머스 자리를 차지한다. 소설 후반부에서 대로우가 마르스 하우스를 다시 장악하자 복수를 다짐하며 떠나고 그 이후의 행적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다. 2편 골든 선에서는 군주의 친위대인 올림픽 나이트 중 모닝 나이트가 됐다.
- 세브로(Sevro)
마르스 하우스 소속 학생이다. 다른 골드들에 비해 땅딸막하고 못생긴 외모로 인해 고블린이라고 불리며 무시받는다. 그 와중에도 유일하게 자신을 "세브로"라고 불러주는 퀸에게 짝사랑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사실 굉장히 영리하고(?) 생존력이 뛰어나다. 대로우의 추종자 집단인 '하울러'를 이끄는 인물. 대로우를 향한 충성심이 빛난다.[스포일러2]
- 나롤(Narol)
대로우의 삼촌. 형이 목매달려 죽은 뒤로 조카를 살뜰히 돌봐 주었지만 대로우는 술에 의존하며 세월을 보내는 나롤을 나약하고 한심하게 생각했고 결과적으로 현재 대로우와의 관계는 애증에 가깝다. 하지만 나약한 알코올 중독자인 줄 알았던 그는 '아레스의 아들들'에 소속된 비밀 정보원이었고, 대로우의 목숨을 살려 준 뒤 댄서에게 보낸다. 대로우의 말에 따르면 자신에게 어른이 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사람이라고 한다. 현재 35살인데 나이에 비해 폭삭 늙었다고... 과거 라나라는 딸이 있었지만 죽었다.[46]
- 댄서(Dancer)
무력 투쟁 집단 '아레스의 아들들'을 이끌고 있는 중년의 남성이다. 과거 로우레드 광부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모종의 사고로 인해 왼팔과 왼발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상태. 대로우에게 화성 테라포밍의 진실에 대해 알려 주고 혁명에 가담할 것을 요구한다. 대로우는 처음에는 자신을 도구로 이용하는 댄서에게 거부감을 느꼈지만 나중에는 유대감을 쌓는다. 댄서를 보며 자신의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하고, 기관에서 고생하는 동안 그를 그리워한다는 묘사도 등장한다.
- 하모니(Harmony)
'아레스의 아들들'에 소속되어 있는 여성. 한쪽 얼굴이 증기로 인한 화상으로 인해 완전히 일그러져 있다.처음에는 대로우와 시종일관 과격하게 싸웠지만, 대로우는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해 주는 댄서나 미키보다도 하모니에게 먼저 호감을 느낀다. 대로우가 만난 사람들 중에서 대로우를 도구적인 존재로 대하지 않는 유일한 사람이었기 때문인 것 같다.
- 미키(Mickey)
대도시의 뒷골목에서 핑크들을 데리고 퇴폐적인 클럽을 운영하는 바이올렛 계급의 조각가[47]이다. 예술가 기질과 광기가 다분한 사람. 대로우의 몸을 골드의 육체로 만들어 준다.
[1] 골드에 의해 세워진 거대한 제국으로, 지구를 정복한 뒤 다른 행성들을 식민지화하고 있다. 화성도 소사이어티의 식민지들 중 하나이다. 모든 컬러들은 소사이어티에 소속되어 있으며 소사이어티(정확히 말하면 골드)에 복종할 의무를 지닌다.[2] 일종의 공동체. 라이코스는 알파부터 오메가까지 그리스 문자의 이름을 딴 24개의 클랜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감마 클랜은 오랫동안 월계관을 독식해 왔기 때문에, 다른 클랜들에서는 감마를 이기는 것을 거의 포기한 상황.[3] 90m짜리 드릴을 직접 조종하여 수직 갱도에서 광물을 캐는, 광부들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포지션이다. 손재주가 웬만큼 뛰어나서는 하기 힘든 모양. 속도와 각도를 계산하는 능력도 뛰어나야 한다고. 워낙 열악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일하기 때문에 대부분 요절한다고 한다.[4] 후속작에서는 이것도 소사이어티가 일부러 짜둔 것으로 드러난다. 항상 감마가 편애를 받도록 조작해서 클랜간 감정을 악화시켜 반란의 씨를 자르려는 것.[5] 레드들은 화성의 지하에서 태어나서 지하에서 죽기 때문에 평생 하늘을 보지 못한다.[6] 여담으로 부부의 나이가 둘 다 16살로 상당히 어린 편인데, 남성은 16살, 여성은 14살이면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사랑을 하고 산전수전 공중전을 다 겪는다.(...) 레드들은 13살만 되어도 광산에서 노동을 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게다가 40대만 되어도 나이가 굉장히 많다고 여겨진다. 대체로 연령대가 어리고 그만큼 일찍 죽는 것으로 보인다. 열악한 환경 탓이 큰 듯.[7] 대로우의 아버지도 소사이어티에게 반항했다가 불과 스물다섯 살에 사형당했다. 대로우는 아버지가 죽은 뒤로도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음을 실감하며 자랐던 것이다. 게다가 대로우는 원래부터 가족을 제외하면 인생에 중요한 게 아무것도 없는 캐릭터이다. 소사이어티에게 세뇌받은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8] 이때 등에서 피를 철철 흘리면서도 아내 대신 채찍을 맞겠다고 애원하는 대로우의 모습이 상당히 애잔하다. 바닥이 차가워서 이오가 움찔하자 대로우가 하는 생각은 "내 피가 좀 더 따뜻하게 덥혀 놓았더라면 좋았을 텐데." ...[9] 이때 아우구스투스가 이오를 지켜보며 경멸했던 것이 대로우가 그를 증오하는 계기가 된다.[10] 해만서스 기름을 탄 술을 먹이고, 형이 집행될 때 목이 부러지지 않도록 발을 약하게 당겼다. (화성에서는 지구보다 중력이 약해서 목을 매달아도 죽지 않기 때문에 가족들을 시켜서 발을 잡아당겨 목을 부러뜨린다.)[11] 굉장히 고통스럽다고 한다. 이미 대로우 이전에 많은 레드들이 카빙을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고. 실제로 읽는 것만으로도 괴로움이 느껴지게 묘사되어 있다. 팔다리와 골반을 부러뜨려 키를 늘리고, 뇌에 데이터칩을 심고, 신경과 피부와 힘줄을 전부 새로 배양해서 교체한다고... 눈알도 바꿔 끼운다.[12] 이때 사용되는 골드의 장기들은 아레스의 아들들이 공수해 오는데 그 경로는 아직 미지수이다. (능력이 대단하다. 전문적인 해커들도 많이 데리고 있는 것 같다. 그 삼엄한 소사이어티 네트워크에 침투해서 아예 새로운 골드 한 명을 만들어 내는 것만 봐도...)[13] 이때 새로 지은 가짜 이름은 '대로우 오 안드로메두스(Darrow au Andromedus)'. 골드들은 이름이 전부 이런 식이다. 오글거린다 '오(au)' 다음에 붙는 것은 가문의 성씨이다. 대로우라는 이름은 골드와 어울리지 않아서 원래는 '카이우스'라는 새로운 이름을 쓰려고 했지만, 대로우가 죽어도 싫다고 해서 본명에 성씨만 덧붙이게 된다. 참고로 골드, 실버, 그레이를 포함한 일부 계급은 이렇게 계급명이 붙는데, 골드는 Au, 실버는 Ag, 그레인 Ti (티타늄) 등 각 계급의 원소기호를 지칭한다.[14] 특히 손재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손재주만 뛰어난 것이 아니라 손의 힘,속도 자체가 굉장하다.[15] 워낙 교육을 못 받고 자라서 아는 게 많거나 똑똑하지는 않지만(16년 동안 까막눈으로 살아왔을 정도이니) 머리가 비상하게 굴러간다.[16] 열두 명의 로마 신들, 즉 아폴로, 주노, 미네르바, 다이아나, 마르스, 주피터, 세레스, 머큐리, 비너스, 넵튠, 플루토, 바쿠스의 이름을 땄다.[17] 일부러 강한 학생과 비교적 약한 학생을 붙게 해서 강한 학생들만 걸러 냈다. 애초에 공평하지 않은 게임이었던 것.[18] 첫 번째 테스트에서 대로우가 죽였던 아이가 카시우스의 친동생이어서 대로우는 이 사실을 들킬까 봐 내내 불안해한다.[19] 리더를 의미한다. 뛰어난 행동을 하면 바(일종의 상점)가 쌓이고 처음으로 바를 다섯 개 얻는 사람이 그 하우스의 프라이머스가 된다.[20] 위장을 하기 위해 늑대 가죽을 뒤집어쓰고 있어서 붙은 이름이다. 실제로 이 시리즈의 팬덤 이름이기도 하다![21] 교수와 비슷한 개념이다. 직접 수업을 하지는 않으며, 학생들의 전쟁에 직접적으로 개입하는 것도 규칙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중간중간 짧게 나타나서 조언을 준다.[22] 일종의 휴대용 스크린으로 보인다.[스포일러1] 자칼이 아우구스투스 대총독의 아들이기 때문에 그의 경쟁자들을 더 쉽게 제거하기 위해서 자칼의 프록터가 준비해 준 홀로이다. 당연히 규칙상으로는 반칙.[24] 그런 카시우스 역시 테스트에서 누군가를 죽인 대가로 대로우 앞에 서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25] 본명은 버지니아이지만 무스탕을 타고 다니기에 이런 별명이 붙었다.[26] 이오가 금지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소사이어티에 방영되었기 때문에 골드들도 모두 이오를 본 적이 있다. 그저 대부분 그녀를 잊거나 멸시했을 뿐이다. 이오의 죽음이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는 사실에 허망해하던 대로우는 아내가 남기고 간 것을 기억해 주는 머스탱에게 감동했던 것.[27] 손을 자른 이유는 대로우가 자칼의 손을 테이블에 칼로 꽂아 놓았기 때문이다.[28] 작중에서 수가 굉장히 적은, 대로우가 울음을 터뜨리는 순간 중 하나이다. 비록 유언도 남기지 못하고 죽은 팍스지만, 의리 넘치는 그답게 죽은 뒤에도 미소를 짓고 있었다.[29] 프록터들이 학생들의 전쟁을 지켜보는 곳으로, 기관 위에 둥둥 떠 있는 공중 성이다.[30] 학생들의 감각 경험을 데이터 형태로 모두 전송받는다. 이후 학생들이 졸업하면 그동안 데이터를 통해 지켜보고 분석해 온 내용을 바탕으로 견습생을 선출한다.[31] 심각한 문제가 될 만한 내용은 편집해 버려서, 드래프터도 대로우가 프록터들을 공격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오히려 창의적이고 교활하다며 좋아한다.(...)[32] 이를 편집한 인물은 세브로인데, 대로우가 분노하여 아폴로에게 레드들만 사용하는 언어와 함께 선전포고를 했던 장면 역시 편집하였다. 대부분의 골드들은 이 언어를 알아듣지 못하는데, 이를 알아듣고 지웠다는 점은 우연일수도 있지만 이전에 대로우가 세브로에 대해 한 언급들과 조합하면 세브로는 레드다라는 해석이 가능하다.[33] 카빙 작업을 할 때, 손등 피부와 뼈를 깎아내서 레드 상징을 없애고 골드 상징을 심는다.[34] 심지어 재능이 없어 경쟁에서 뒤처지면 골드 계급 유명 가문 집안 출신이어도 죽을 수 있다.[35] 일종의 유전자 조작 생물인 것으로 보인다.[36] 골든 선에서 언급되길, 화성의 레드 계급의 시조는 아일랜드인이 맞다. 레드들이 쓰는 욕설이 bloodydamn인데 아일랜드식 영어가 은어로 남은 결과물이라고.[37] 대로우의 주무기로, 레드 시절부터 광산에서 사용해 온 무기다. 원래는 광부들이 기계에 낀 팔다리를 잘라내기 위해 쓰는 칼이지만 기관에서는 살상용 무기로 사용된다. 큰 각도로 휘어 있는 낫 모양의 무기로, 이로 인해 대로우에게 리퍼(Reaper, 낫을 들고 있는 사신이라는 뜻)라는 별명이 붙는다.[38] 눈에 보이지 않는 갑옷이다.[39] 펄스실드를 벨 수 있는 유일한 무기로, 채찍이었다가도 갑자기 단단한 검으로 바뀌는 플리엔 소드. 골드가 아닌 다른 컬러가 지니면 사형당한다고 한다.[40] 액체처럼 몸에 착 감기는 갑옷으로, 상처를 자동으로 압박하고 치료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다.[41] 상대방을 감전시키는 무기.[42] 상당히 어린 나이에 헬다이버가 되었다.[43] 대로우가 마르스 하우스에 뽑힌 이유들 중 하나이다.[44] 정확히 말하면 자칼의 프록터.[스포일러2] 사실 마르스 하우스의 프록터 피치너의 친아들이다. 피치너의 정체는 아레스의 아들들을 이끄는 아레스 본인. 그리고 체구가 작은 건 어머니가 레드였기 때문.[46] 젊은 남편이 광산에서 화상을 입고 상처가 곪자, 감마 클랜 남자에게 몸을 팔고 항생제를 얻어 남편을 치료했다고. 라나의 남편은 이 사실을 알게 되자 감마 클랜 남자를 직접 죽였다. 이후 부부가 함께 사형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라나의 나이는 불과 15살이었다.[47] 조각을 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돈을 받고 카빙 작업(성형수술과 유사한 개념인듯하다.)을 해 주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