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2 00:26:25

레드세라스 참회지구


1. 개요2. 역사3. 정치4. 사회·문화5. 기타

1. 개요

파일:필라스_레드세라스.webp
디어우드의 북쪽 이웃입니다. 레드세라스는 에오타스 신앙에 확고한 기반을 둔 국가입니다. 성자의 전쟁 사건 동안 확립한 열정으로, 에오타스가 확실히 죽은 이후에도 남아 있습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백과사전
레드세라스 참회지구는 이스턴 리치에 자리잡은 신권 국가입니다. 아디어의 농경 식민지를 근간으로 두기도 한 이곳은, 자국 및 제국의 주인들이 소비할 식량을 제공하는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엄청난 대혼란에 휩싸였던 시기, 에오타스와이드웬이라는 농부의 모습을 빌려 레드세라스에 강림합니다. 신앙심이 깊은 대중들에게 살아있는 성자로 칭송받은 와이드웬은 남족으로 인접해 있던 디어우드와 전쟁을 선포하게 됩니다. 소위 성자의 전쟁이라고 불리는 이 기간에는 갓해머 폭탄이라고 알려진 무기가 야기한 파괴로 인하여 끔찍한 분쟁이 벌어지게 됩니다. 성자의 전쟁이 종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레드세라스에서 벌어지는 분쟁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최근에는 수많은 주민들이 데드파이어로 이주하여, 베일리아로아타이의 식민지에서 농부 및 노동자로 일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합니다.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2: 데드파이어 백과사전

Penitential Regency of Readceras

필라스 오브 이터니티 시리즈에 나오는 국가. 이스턴 리치의 북동부에 위치해있다. 보통 레드세라스라고 불린다.

2. 역사

AI 2602년, 아디어 제국의 탐험가들은 동쪽에서 이스턴 리치를 발견하였고, 제국은 개척민들을 보내 최초의 식민지인 디어우드를 세운다. 디어우드가 발전하는 동안 아디어 제국에는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하였다. 당시 제국의 에오타스 신도들은 경제적으로 몰락할 위기에 처해있었고 제국의 페르쾨닝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번째 식민지 건설을 계획한다. 제국은 지원금과 개척지의 토지를 약속했으며, 많은 에오타스 신도들이 이스턴 리치로 떠나게 된다. AI 2643년, 제국의 두 번째 식민지인 레드세라스가 건설되었다. 레드세라스는 제국의 빈곤층 문제의 해결과 농업 식민지를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제국은 주요 경제작물인 볼라스[1]의 재배를 장려하였으며, 레드세라스와 제국 사이의 무역로를 잇는다. 이 시기 제국은 레드세라스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이그자미틀 평야 북부를 침공한다. 그러나 블레스카(Blesca)라는 이름의 바바리안이 부족들을 연합하였고, 제국의 식민지 확장 정책은 저지당한다.

AI 2668년, 디어우드는 제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하였고, 4년간 치러진 저항의 전쟁에서 승리하여 독립을 쟁취한다. 디어우드를 잃은 제국은 레드세라스의 볼라스 재배를 더욱 강화하여 보라색 염로 시장을 독점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볼라스 재배의 흉년이 지속되었고, 볼라스 외에는 수출품이 없던 레드세라스는 경기침체에 빠지게 된다. 제국은 경제원조를 위해 보급선을 보내기로 약속하였으나, 이 약속마저 지켜지지 않았고 레드세라스의 경기침체는 더욱 가속화된다.

지속되는 볼라스 흉년아래 레드세라스가 경기침체에 빠져 있을 때, 와이드웬이라는 볼라스 농부가 스스로를 빛과 구원의 신 에오타스의 화신이라 자처하며, 광장에서 연설을 하기 시작했다. 와이드웬은 레드세라스 총독의 부패와 타락을 규탄하였고, 지속되는 볼라스 흉작은 신들이 내리는 벌이니 회개할 것을 주장하였다. 사람들은 부모를 잃은 와이드웬이 드디어 미쳐버렸다며 무시하였으나, 와이드웬은 연설을 멈추질 않았다. 와이드웬의 기행은 결국 마을 사람들의 분노를 사게 되었다. 사람들은 볼라스 흉작을 와이드웬의 탓으로 돌렸으며 그의 신성모독이 신들, 특히 에오타스의 분노를 유발하였다며 와이드웬을 비난하였다. 누군가는 돌을 던졌고, 누군가는 와이드웬을 밀어서 넘어뜨렸다. 그러자 그 자리에서 신의 기적이 나타났다. 와이드웬은 눈에서 빛을 내뿜었으며, 와이드웬의 입에서는 그의 목소리가 아닌 신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분노한 신은 그 자리에 있던 농부들을 질책하였고 메마른 대지는 순식간에 신록으로 뒤덮혔다. 훗날 이 기적은 '푸른 볼라스의 기적'(Miracle of the Verdant Vorlas)이라 불리게 되었다.

푸른 볼라스의 기적 이후 와이드웬 곁에는 추종자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농부들 뿐만 아니라 여러 기사와 귀족들도 와이드웬의 세력에 합류하였다. 여러 사람의 지지를 얻은 와이드웬은 총독이 있는 수도로 향하였다. 와이드웬이 총독앞에 다가서자 그의 몸에서는 빛이 뿜어져나왔으며, 머리는 순수한 빛으로 변하였다. 눈앞에서 기적을 목도한 총독은 감히 에오타스의 화신에게 저항할 수 없었기에, 권력을 포기하고 레드세라스를 떠났다. 총독이 떠난 이후 백성들은 와이드웬이 식민지를 이끌어 줄 것을 부탁하였다. 그렇게 농부였던 와이드웬은 신의 화신이 되어, '레드세라스 신성왕국'(Divine Kingdom of Readceras)의 '신성왕'(Divine King)이 된다. 이 날을 기점으로 아디어 제국은 레드세라스에서의 영향력을 완전히 상실하였고 레드세라스는 사실상 독립상태가 된다.[2]

신성왕 와이드웬의 통치는 가혹하였다. 와이드웬은 부패하고 타락한 자들을 응징하기 시작하였고 그 대상은 바로 교회였다. 다른 신을 믿는 자들은 곧바로 이단 판정을 받았고, 범위는 점차 넓어져 같은 에오타스 신도들도 이단 판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레드세라스에서는 와이드웬의 박해를 피해 인접국가인 디어우드로 피신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갔다. 레드세라스와 디어우드의 갈등이 고조되었고 결국 AI 2807년, 와이드웬은 디어우드의 해방을 명분으로 하여 군대를 이끌고 디어우드를 침공한다. 레드세라스와 디어우드 양측에 큰 피해를 남긴 '성자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와이드웬은 하얀 산맥을 지나 디어우드에 당도하였다. 글란파스와의 분쟁 때문에 전쟁에 이골이 난 디어우드는 몇 번의 전투에서 승리를 얻을 수 있었지만, 신의 권능을 부리는 와이드웬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신의 화신을 막을 수 없게되자, 디어우드의 마그란 사제들은 와이드웬을 막기 위해 신을 죽일 수 있는 폭탄, '갓해머 폭탄'을 제작한다. 폭탄은 헬곳 요새에 설치되었고 12명의 사제들이 에본 두르의 다리 위에서 와이드웬의 진군을 막아서고 있었다. 와이드웬이 다리에 올라서자 폭탄이 폭발하였고 와이드웬과 그에게 깃든 에오타스, 그리고 신성왕을 뒤따르던 레드세라스의 군대는 모두 폭발에 휘말려 사망한다. 영적인 지도자를 잃은 레드세라스 군대는 오합지졸이 되었고, 전쟁은 디어우드가 승리하게 된다.

3. 정치

레드세라스는 신정일치 국가이며, 공식적인 지도자는 신성왕 와이드웬 뿐이다. 그러나 신성왕이 성자의 전쟁에서 사망하였기 때문에 에오타스교의 대사제가 섭정직(Regency)을 하며 최고 권력자로 군림하고 있다.

4. 사회·문화

디어우드에서는 에오타스를 죽은 신 취급하고 있지만 레드세라스에서는 여전히 에오타스교의 위세가 강하다. 성자의 전쟁 이후 디어우드에서는 에오타스교를 향한 조직적인 숙청이 시작되었고, 숙청을 피하기위해 레드세라스로 넘어오는 사람도 있는 편이다. 마그란와이드웬의 죽음에 개입하였기 때문에 레드세라스에서는 마그란 숭배가 금지되었다.

와이드웬의 엄격한 금욕주의적 통치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게임에는 '위어소네그'라는 레드세라스에서 만들어진 술이 나오는데, 와이드웬이 도수 높은 술을 금지하였고 사제들이 증류소를 수시로 검사하는 환경에서 나온 도수 낮은 술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5. 기타

  • 게임에서는 출신지로 선택할 수 없다. 대신 2편의 동료로 나오는 조티가 레드세라스 출신지 특성을 달고 나온다. 출신지 보너스로 결의를 1 올려준다.
  • 원문은 'Penitential Regency of Readceras'이며, 직역하면 '레드세라스 참회섭정지구'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설정상으로도 신성왕 와이드웬이 전사한 후에 최고 사제가 섭정이 되어 레드세라스를 대리 통치하고 있다. 그러나 공식 번역에서는 섭정의 의미를 제거한 '레드세라스 참회지구'로 간략하게 번역되었다.

[1] Vorlas. 보라색 염로의 주원료로 쓰인다.[2] 성자 와이드웬의 출현과 레드세라스의 독립은 시점이 명확하지 않다. 뒤이어 발생하는 성자의 전쟁이 AI 2807년에 발생하니, 그 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추측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