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소개
이스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스 1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이스 2에서도 등장한다. 이스 오리진에서는 히로인을 맡았다. 이스 vs 하늘의 궤적 얼터너티브 사가에선 피나와 묶여 서포트 캐릭터로 참전했다. 성우는 혼다 치에코(OVA), 나카가와 아키코(팔콤 클래식 특전 드라마CD), 쇼 마유미(PC엔진/세가새턴), 하기모리 준코(이스 4 - The Dawn of Ys), 오카무라 아케미(PS2). 우에다 카나(2009년 드라마 CD).2. 음유시인
전 시인 레아라고 합니다.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은 하모니카를 어딘가에서 잃어 버렸어요. 그게 없으면 전 노래를 만들 수가 없어요. 이젠 어찌하면 좋을지...
이스 1에 등장하는 미네아 마을의 북동쪽 구석에 있는 음유시인. 말을 걸면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은 하모니카를 잃어버렸다고 한다. 이후, 아돌이 폐갱 지하 2층에서 찾은 은 하모니카와 초원의 로다 나무 근처에서 찾은 알 수 없는 문자가 쓰여진 종이 조각을 가져다주면 신전에 갇혀 있던, 또한 제픽 마을에서 나온 적이 없어서 만나봤을 리가 없는 피나의 이름을 말하기도 하는 등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소녀. 종이 조각은 그녀가 지은 시가 씌어져 있는 것으로, 종이 조각을 찾아주면 시를 읽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네아 마을의 성벽에 올라서는 저 멀리 보이는 거대한 크레이터, 바규 베디트를 보며 대지가 갈라진 상처 때문에 자신의 마음도 아프다는 말을 한다.
이스 1 후반부에서는 뜬금없이 다암의 탑 중에서도 16층에 부속되어 있는 라도의 탑에 갇혀 있는데, 구하러 온 아돌에게 "무서운 곳이지만…… 그리운 기분도 들어요."라는 말을 하는가 하면, 이스의 책을 읽을 수 있는 안경을 건네주는 등, 자신이 이스에 관련된 사람이라는 떡밥을 뿌린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아돌에게 할 말이 있어서 일부러 마물에게 붙잡힌 것이라고 하며, 이 때 레아에게서 흑막의 정체인 달크 퍽트에 대해 들을 수 있다. 달크 퍽트를 상대하기 위해서는 클레리아제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는 것을 또한 가르쳐 준다.
3. 정체
이스 2에서 비로소 그 정체가 드러난다. 사실 그녀는 쌍둥이 자매인 피나와 함께 이스 왕국을 세워 오랜 세월 동안 다스렸으며, 수많은 백성의 경애를 받던 이스의 두 여신 중 한 명. 700년 전 마물의 침공 때 여섯 신관 모르게 피나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가 흑진주와 마의 근원을 봉인하였다. 하지만, 그녀 스스로가 예상했듯이 언젠가는 마가 다시 눈뜨는 날이 오게 되었고, 클레리아의 채굴 때문에 마가 다시 부활하게 되면서 결국 달크 퍽트에 의해 마의 근원은 여신의 봉인으로부터 해방된 것이라고 한다.
아돌 크리스틴이 달크 퍽트를 격퇴해 다암의 탑 정ㅋ벅ㅋ에 성공하자, 피나의 기억을 되찾아주고 다시 하늘 위의 이스로 올라간다. 이스 2에서는 아돌을 인도하여 살몬 신전을 거쳐 이스의 중추에 이르게 하고, 아돌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힌 후 마왕 다암과의 최종 결전을 위해 이스의 모든 힘을 클레리아 소드에 모아준다. 쌍둥이인만큼 외모가 같지만 레아는 은으로 된 팬던트를, 피나는 금으로 된 팬던트를 하고 있다.
아돌이 마왕 다암을 격파한 후에는 피나와 아돌이 마지막 작별의 시간을 갖도록 자리를 비켜준 후[1], 피나와 함께 흑진주를 또 한번 봉인하면서 다시 영원한 잠에 빠진다.
4. 이스 오리진
이스 오리진의 진히로인. 쌍둥이임에도 그간 피나에게 밀리던 레아가 이번 시리즈에서 히로인 보정을 받으며 인지도도 확 올라갔다. 톨 퍽트의 말에 따르면, 레아가 언니이고 피나가 동생임을 알 수 있다.
이스 왕국의 신전기사단 부단장인 톨 퍽트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상당한 신분의 차로 서로 한발짝 물러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이스 1에서 목숨 다음으로 소중하다고 할정도로 그녀가 그토록 아꼈던 은 하모니카는 톨 퍽트가 선물한 것 이라는게 밝혀진다.
이스 내부의 배신자가 어둠의 일족과 협력해 침략해오자 흑진주의 힘으로 살몬 신전을 공중에 부상시킨 후, 갑자기 피나와 함께 흑진주를 가지고 지상으로 내려가 행방불명된다. 이에 사라진 여신들을 찾기 위한 12인의 수색대가 지상으로 내려가면서 이스 오리진의 본편이 시작된다.
다암의 탑 내부에서 마인이 된 톨 퍽트와 재회하게 되고, 레아는 톨에게 왜 자신만 희생이 되려고 했는지, 그녀에게 말도 없이 죽음을 각오하고 적진으로 뛰어들었던 일에 대해 책망한다. 이후 피나를 통해 여신들의 진정한 의도를 알게 된 톨과 다시 만나게 되고, 톨의 말을 듣고선 지금까지 어떤 기분인지 모른 체 했으면서라며 사랑싸움을 하다가 톨로부터 네가 여신인 것 따위 알게 뭐야! 너와 함께 하는 미래를 선택하겠어!라는 고백을 듣게 된다. 그리고 그 순간 때맞춰 등장한 달레스에게 붙잡혀 다암의 탑 최상층의 장막 속에 갇히게 된다.
미안해요... 그리고 정말 고마워요. 너와 함께 있는 미래를 선택하겠어, 그렇게 말해준 것... 정말, 정말로 기뻤어요. 여신으로서의 삶을 산 이후로 지금까지 제일...... 고마워요, 덕분에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침내 톨 퍽트가 달레스와 마왕 다암까지도 물리친 후, 녹초가 되어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톨의 앞에서 그의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하며 작별을 고한 뒤, 은 하모니카를 불어 마의 근원을 다스리며 피나와 함께 흑진주를 봉인한다. 이후 700년 후, 피나와 함께
5. 기타
설정 변경이 이루어진 캐릭터. 개발 초기 여신은 피나 한명으로 레아는 마을 주민 중 하나였으나, 게임이 2분할 되는 과정에서 다암의 탑이 중요해지면서, 이야기 전개 상의 필요에 의해 레아 역시 피나와 마찬가지로 여신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고 한다. 여신상이 한 종류 뿐인 건 그 잔재로, 쌍둥이라는 설정을 붙인건 아마 이를 무마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재미있는 건 달이 두 개라는 설정 자체는 의외로 초기부터 있었다는 모양으로, 이 점을 쌍둥이 여신이라는 설정과 엮어서 피나는 자유, 레아는 질서를 관장한다는 설정이 붙게 되었다.최초 컨셉에서 여신으로 신분 상승한 댓가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매 작품마다 쌍둥이인 피나와 외형적 구별을 위해 이리저리 바뀌는 시행 착오를 겪어야 했다. 1편에선 붉은색 두건이라는 큰 차이가 있지만, 2편에선 그런 차이를 두기 어렵기 때문에, 팬던트로 차이를 두거나, 머리 색을 미묘하게 다르게 두기도 했다. 현재는 심플하게 가르마가 있으면 피나, 깻잎이면 레아로 정의하고 있다.
800년 전에 이스를 건국했다는 설정을 고려한다면 나이는 최소 800세 이상이며, 700년간 잠든 시기를 감안하더라도 100세 이상이다. 또한, 이스 오리진에서 나온 '자신들이 진정으로 어렸던 시절'이라는 말의 의미를 생각해보면, 실제로는 그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살았을 가능성도 있다.
쌍둥이라고는 하지만 레아 쪽이 언니이며, 그에 따라 표정이나 행동에서 피나보다 어른스럽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이스 오리진에서 레아의 복장이 미니스커트에 검스인 것도 이를 반영한 것. 다만, OVA에서는 이 관계를 바꾸어 피나가 어른스럽게 묘사되고 오히려 레아가 여린 인물로 묘사된다.
이스 4를 기점으로 날개를 가진 고등 종족 유익인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또한 이스 6에선 유익인이 에메라스로 만들어진 몸으로 신체를 갈아탄 존재로 정의내려지면서, 불로불사인 이유와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는 이유 등을 보충하였다. 물론 초월적인 존재가 아닐 뿐 여신이라는 설정은 여전히 유효하다. 실제 인류사에서도 자연 현상이나 강한 존재를 신으로 추앙하는 경우가 있었으니 이 쪽도 그런 케이스가 된 것이라 볼 수 있다.
1988년에 토비히노 아키라가 쓴 소설판에선 남성으로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반은 맞고 반은 잘못된 정보이다. 본 작품에선 선조에 해당하는 피나, 레아와 후손에 해당하는 피나, 레아가 존재하는데, 선조인 레아 공주는 여성이 맞고, 후손인 시인 레아가 남성일 뿐이다. 위의 사진은 물론 남성인 시인 레아 쪽.
6. 히로인으로서
첫 발매된 PC-8801판부터 얼굴이 나온 피나와는 달리, 레아의 경우 처음으로 외모가 공개된 건 이스 2의 사용자 설명서이다. 또한, 게임 상에서 공개된 것으로 따진다면 PC엔진판 이스 1·2부터이다.이스 1의 히로인을 노리려니 쌍둥이 자매인 피나가 넘사벽이고, 이스 2의 히로인을 하기엔 리리아가 걸리기에 어영부영 서브 히로인으로 묻히는 줄 알았으나, 이스 오리진이 발매됨으로서 진히로인 보정을 받아 인지도가 확 올라갔다.
그 덕분인지 팔콤에서 공개적으로 실시한 히로인즈 인기투표에서 8,947표로 6위를 해 리리아를 누르는 쾌거를 기록했다. 이스 시리즈 캐릭터 인기투표에서도 7위에 그친 리리아를 따돌리며 5위를 차지하기도. 팔콤의 도기☆라지에서 도기와의 인터뷰를 보면 꽤나…… 어쨌든 강한 여자다. 그야말로 엄한 누님.
도기: 「오우! 레아, 또 만나서 기뻐. 5위 축하해. 청취자의 모두가 이스2의 ED 좋았다! 윙크가 좋았다! 이렇게 말하지만, 한 번 보여주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 」 레아: 「…. 갑작스레 윙크 하는 것은 조금 부끄럽네요. 도기 씨가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주면 한 번 해볼게요.」 도기: 「조건부인가∼ 음~ 좋아! 맡겨줘! 나의 단련된 근육미를…」 레아: 「미안해요. 역시 괜찮습니다.」(이때 표정이 제법 싸늘하다.) 도기: 「그런가? 뭣하면 윙크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근육 봐주지 않을래? 」 레아: 「정말 이제 됐으니까.」 도기: 「그런가? 뭣하면 윙크 하지 않아도 괜찮으니까 근육 봐주지 않을래? 」 레아: 「벌써 이런 시간이군요. 저는 이만 돌아가겠습니다. 도기 씨 감사했습니다. 그러면 청취자의 여러분들. 또 만나요.」 도기: 「윙크! 나에게 윙크 해주었어!」 레아: 「덧붙여서 말하자면 청취자 여러분을 향한 윙크에요.」 |
참고로 구판 이스에는 레아도 아돌에게 이성적인 호감이 있었으나[2] 이스 이터널 시점부터는 아돌에게는 호감은 있되 연애적 감정은 아니게 설정이 바뀌어 냉정한 태도를 취한다. 레아가 아돌에게 넘어가지 않자 일부 사람들이 아쉬워했는데, 이스 오리진에서 과거사가 밝혀지자 모두들 버로우.
그리고 잘하면 아돌 크리스틴과의 재회를 노릴 수도 있는 피나와는 달리 이 아가씨는 부활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없다. 불로불사의 유익인인 그녀와는 달리, 톨 퍽트는 인간이므로 이제 700년이나 시간이 흘렀으니 뼈조차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도 톨이 '마의 근원을 없애고 반드시 너희들을 그 운명에서 해방시키겠어'라고 다짐했던 점과 이스 5에 봉인된 연인 포레스타를 기다리기 위해 마인이 되어 500년을 기다린 스토커도 있었으니 톨이 살아있을 가능성도 없다고 할 수는... 팬이라면 그 희망에 걸어보자.
리메이크 판 기준으로 이스 2에서 레아의 호감도를 올렸을 경우 아돌 크리스틴에게 톨이 주었던 은 하모니카를 그대로 가지고 있어달라고 말한다. 다만, 직후 이야기에 해당하는 이스 10에서는 은 하모니카가 없었다. 이는 특정 조건에 따른 결과이니만큼 여러 해석이 가능하도록 게임적 허용을 적용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만일 후속작에서 인벤에 은 하모니카가 있다면 해석의 여지없이 레아의 호감도를 올린게 정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인벤에 해당 아이템이 없기 때문에, 인벤에 보이지 않을 뿐 호감도 올려서 받았다. 본가에 보내 두었다. 호감도 안올렸고 본인에게 돌려주었다. 신관의 후손에게 맡겼다. 등으로 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해진다. 또한, 1,2편을 안해본 유저, 해당 이벤트가 안 나오는 다른 판본으로 해본 유저, 리메이크판으로 했지만 레아 호감도를 올린 적이 없는 유저들을 위한 배려 차원으로라도 이는 누락시키는게 맞다.
[1] 이스 2 이터널에서부터 레아에게 선물공세를 하면 이 때 아돌을 지나가면서 윙크를 한다.[2] 대표적으로 OVA판. 때문에 피나가 레아에게 질투하는 모습이 잠깐 나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