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 중 3기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StrikerS의 등장인물. 성우는 이시하라 본[1]시공관리국 수도방위대장이며 계급은 중장. 얼핏 보면 수도방위사령관 정도로 생각해볼 수도 있지만, 지상부대(육군)의 대부분이 지상 본부에 배치되어 있으므로 사실상 시공관리국 지상부대의 수장 격이다. 지구 기준으로는 육군참모총장 혹은 해병대 사령관 정도의 개념으로 보면 될 듯.
눈이 매우 작고 가늘며 몸집이 비대하고 수염이 텁수부룩한 중년의 남성으로 나노하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위화감이 느껴지는 외형. 딸인 오리스를 부관으로 두고 있으며, 오리스의 말로는 레지어스의 경력은 40년에 이른다고 한다. 작중에서 베롯사 아코스의 말로는 '우수하면서도 남을 끌어당기는 견인력이 있는 뛰어난 정략가'라고.
미드칠더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본국과 차원항행부대가 마도사를 비롯한 우수한 전력과 지원을 독차지하는 것을 불만스러워 하고 있으며, 마도사에게 의지하지 않고 지상을 수호하기 위해서 질량 병기 아인헤야르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야가미 하야테를 본래 본국 소속인데다가 범죄자 출신이란 이유로 거슬리게 보고 있으며 기동 6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며 견제하고 있다.
2. 진실 및 과거
사실은 시공관리국 최고평의회 3명과 결탁하고 제일 스칼리에티와 협조하고 있었다. 스칼리에티와 일종의 사법 거래를 하여, 스칼리에티가 전투기인 연구를 완성하면 지상본부가 이를 검거하여 기술을 독차지해 전력 강화에 사용하는 계획을 짜고 스칼리에티를 지원하고 있던 것.과거에는 제스트 그란가이츠의 둘도 없는 벗이었으며, 진심으로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는 인물이었다. 거대 사건을 막아야 하는 본국의 사정도 이해하지만 그것을 위해 지상의 비교적 작은 피해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생각하여 시공관리국에 개혁을 일으키려고 마음먹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사상을 지나치게 강경하게 밀고 나가다보니 폭주하여 평의회 및 스칼리에티하고까지 손잡게 되었다. 이는 결과적으로 친구 제스트의 부대가 스칼리에티의 전투기인들에게 전멸당하고 제스트와 그의 부하 메간느 알피노, 그리고 메간느의 딸 루테시아 알피노가 인조마도사 연구의 소체로 활용되는 결과를 초래한다.
다만 레지어스 본인은 제스트 및 휘하 부대를 죽게 할 의도가 없었다. 오히려 제스트가 스칼리에티의 뒤를 밟지 못하도록 전투기인 사건 조사를 중지시키고 다른 임무를 맡겼는데, 제스트가 오히려 이동되기 이전에 사건 조사를 마치려고 즉각 스칼리에티의 거점으로 돌입하다가 당한 것. 레지어스는 제스트의 죽음을 알고 충격을 받았으며, 제스트 등이 인조마도사 연구에 쓰였다는 것은 스칼리에티와 평의회의 함구 때문에 본편 시점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2] 본편에서 제스트가 자신의 방에 쳐들어올 때까지 도망치지 않고 기다린 것을 보면 계속 죄책감을 느끼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3. 작중 행적
9화서 나온 뉴스 방송에서 처음으로 등장. 중반부 내내 기동 6과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한편 아인헤야르의 개발에 몰두한다. 이후 공개 진술회에서 기동6과의 입지를 공격하려고 했지만 그 날 지상 본부가 스칼리에티의 세력에게 대대적으로 습격당하는 바람에 오히려 자신의 입지가 위험해진다.이후 스칼리에티와 완전히 연락이 끊기고 본국이나 언론의 압박이 강해지자 점차 히스테리를 부리는데, 이 와중에 사건 당시의 기록에서 제스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한편 레지어스가 심혈을 다해 준비한 병기 아인헤야르도 넘버즈의 대대적인 공격에 무력하게 파괴된다.
최종결전 때는 제스트가 자신을 찾아올 때까지 도망치지 않고 집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제스트의 앞을 가로막는 오리스를 제지하기도 한다. 그러나 제스트에게 무언가 대답하지도 못하고 두에에게 암살당해 사망.
4. 기타
범죄자 스칼리에티와 손잡고 비인도적 실험에까지 손을 뻗치는 등 잘못된 인생을 걸은 인물이기는 했지만, 본국이 전력을 독차지해서 지상본부가 푸대접받는 것에 대한 불만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것이기에 동정적인 시선도 많다.특히 StrikerS에서 시공관리국의 막장성이 두드러지고 주인공 부대인 기동 6과 또한 낙하산 인사나 부대 사유화 등으로 비판받으면서 그들과 대적점에 있던 레지어스를 비롯한 지상본부에 대해 나름의 옹호하는 의견이 더욱 많다. 사실 작중에서도 스칼리에티나 평의회와 달리 일방적으로 나쁜 인물로 나오지는 않고 올바른 길을 걷다가 폭주하여 타락한 입체적인 인물상으로 나온다.
그래서인지 묘하게 컬트적인 인기를 갖고 있어 2차 창작계에서는 묘하게 대우가 좋거나 위장이 안 좋은 개그 캐릭터(...)로 등장하는 경우도 의외로 많다. 상당히 많은 작품들에서 (완전히 깨끗하지는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선역에 가까운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물론 이런 미화가 남발되다보니 반작용으로 그냥 제일이나 평의회처럼 원작보다도 막장인 악인으로 그려지는 케이스도 있다. 다만 그 경우에도 제일 스칼리에티처럼 유쾌범이나 순수악 같은 인물상으로서 그려지지는 않고 대의를 중시해 개인의 희생을 용인하는 폭주하는 정의로 타락한 인물에 가깝게 나온다.
[1] 2024년 6월에 세상을 떠났다.[2] 시공관리국 최고평의회는 인조마도사 연구를 통해 오버 S랭크 기사인 제스트를 되살려내어 스칼리에티와 레지어스가 배신할때를 대비한 목줄로 사용하려고 했으나 이들의 의도와 달리 제스트는 레지어스를 원망하거나 증오하기 보다는 그저 진실을 알고 싶어했기 때문에 최고평의회는 전투기인사건에 대한 정보와 루테시아 알피노의 안전을 대가로 제스트가 레지어스와 접촉하는것을 막고 있었다. 두 사람의 오랜 우정을 감안하면 레지어스가 제스트에 대한걸 알게될경우 최고평의회와 스칼리에티를 적대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