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9 19:04:27

로맨싱 사가 3 개조판


1. 개요2. 특징
2.1. 플레이 팁
3. 추천 동료4. 기타

1. 개요

로맨싱 사가 3의 롬 데이터를 수정하여 인물·아이템·이벤트 등을 추가한 버전. 원본인 로맨싱 사가 3 자체가 인기 있는 고전 명작이고, 용량 문제로 미처 구현되지 못한 요소도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개조의 대상이 되어 왔다. 16비트 기반의 RPG라 개조가 용이한 것은 덤. PC에서 IPS 패치를 통해 롬 파일을 개조하고 에뮬레이터로 구동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개조 롬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무수히 많은 패치들을 적용하는 것이므로 어떤 요소를 추가·변형하느냐에 따라 개조 롬의 내용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유명한 것은 3.1.2 버전, 7.0b 버전, 아아(ああ) 버전. 최근에는 보쿠노(bokuno) 버전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마이너하지만 동방 로맨싱 사가 버전도 존재하는데, 말 그대로 등장인물들과 기술, 술법 등을 동방 프로젝트로 갈아치운 버전(...).

현재 가장 유명한 보쿠노 버전의 정식 명칭은 "ぼくのかいぞうしたさいこうの3.12"(내가 개조한 최고의 3.1.2)로, 말 그대로 3.1.2 버전을 바탕으로 커스텀한 개조 롬이다. 2019년까지도 업데이트가 진행되었으며, 최신 버전은 2022년 1월 20일 업로드한 Proto1.111.

아래의 내용은 보쿠노 버전의 일본 위키(위키 하우스)를 참조해 작성되었다.

2. 특징

  • 로맨싱 사가 3의 시스템, 세계관을 베이스로 제작됨
  • 이벤트
    • 로맨싱 사가 3 기존 이벤트를 보완 (가출소녀 귀가, 마왕 피그말리온, 유리안과 모니카 시나리오 보강 등)
    • 로맨싱 사가 2 이벤트를 추가 (칠영웅 이벤트 등 다수)
    • 로맨싱 사가 1 이벤트를 추가 (사루인, 사이바 이벤트 등 다수)
    • 사가 프론티어 1·2 이벤트를 추가 (아세루스, 에밀리아, 레드 이벤트 등 다수)
    • GB용 사가 시리즈 이벤트를 추가 (사자왕, 낙원의 탑 등 다수)
    • 술집에서 받는 퀘스트 형식의 의뢰, 배달 의뢰 반복 등을 추가
  • 캐릭터
    • 등장 인물 추가 및 외형 변경 (로사1~3, 사가 프론티어 1,2 등에 등장하는 인물 추가, 일부 기존 인물 그래픽 변경)
    • 캐릭터 코스프레 가능 (일부 인물이 특정 아이템을 착용하면 스탯이 증가하고, 일부는 외형도 변경됨)
  • 각 시리즈의 몬스터 및 보스 추가 (칠영웅, 사루인, 미니온 등 다수)
    • 로맨싱 사가 3에서 구현되지 않았던 몬스터 및 보스 추가(원더라스트, 마왕 피그말리온 등)
  • 기술, 술법 다수 추가
    • 술법 시스템 변경 (기술과 동일하게 전투 중 번뜩임(전구)을 통해 습득, 극의 터득 가능.)
      • 기존 술법 판매 NPC는 해당 계열의 술법 사용을 개통하는 역할을 함
      • 특정 캐릭터 한정으로 로맨싱 사가 2의 흑마법(명술), GB용 사가 시리즈의 초능력, 사가 프론티어의 요마 술법 추가
    • 특정 기술은 일정 조건 하에서 다른 기술로 발동함 (황룡검→부동검, 역풍의 태도→청류검 등)
  • 아이템 추가 및 능력, 디자인 변경 (로사1~3, 사가 프론티어 1,2 등에 있던 아이템 추가, 분류 증가. 아이템 이미지는 택틱스 오우거에서 많이 가져왔다.)
  • 진형, 진형술 추가
    • 특정 아이템을 통해 주인공이 전투에 참여하는 상태에서 커맨드 모드 실행이 가능
    • 커맨드 모드에서 세부 지시를 선택할 수 있음#
    • 커맨드 모드가 아니라도 진형을 변경할 수 있음
  • 각 시리즈의 BGM 다수 추가
  • 필드의 변경, 추가
    • 츠바이크, 로아누, 윌밍턴의 규모 확장
    • 피드나 왕궁 입장 가능
    • 술집 이벤트 등에 사용되는 독립된 필드 다수 추가
    • 디팔, 성도, 치카파 산 등 각 시리즈의 필드 추가
    • 시논 추가
  • 플레이 중 주인공 교체 가능
    • 추가된 마을인 베스티아에서 주인공 교체 가능
    • 버그 가능성 있음[1]
  • 2회차+ 플레이 가능
    • 조건을 만족시키면 2회차 이상의 플레이 가능
    • 2회차 이상에서만 열리는 컨텐츠(개발실, 추가 동료) 있음

실제 플레이해 보면 로맨싱 사가 3에 확장팩을 여러 개 갖다붙인 것 같은 감각으로 즐길 수 있다. 기존 세계관과 시스템은 동일하기 때문에 원한다면 원작처럼 아비스 게이트를 다 닫고 파괴하는 자를 물리치는 전개만 즐길 수 있지만, 개조 롬에서는 파괴하는 자를 물리쳐도 게임이 안 끝나고 진행된다(...). 사루인, 사이바 등 1편의 최종 보스들과도 싸울 수 있고, 용량 문제로 삭제된 것으로 추정되는 3편의 마왕 피그말리온과도 싸울 수 있다. 2편의 칠영웅들 역시 세계 각지에 등장하며 최종적으로 합체 칠영웅도 보스로 나온다. 특히 캐릭터들은 시리즈의 거의 모든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이 사방에서 동료로 등장하기 때문에 파티를 전혀 낯선 얼굴들로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

3편에서 아쉬웠던 시스템을 다수 개선한 것도 특징. 특히 술법의 경우 잉여한 보조 기술이 아니라 똑같이 전구도 띄울 수 있고 데미지 딜링도 기술 못지않게 강력해져서 술사를 메인으로 파티를 짜도 지장이 없다. 운디네뿐만 아니라 볼카노도 동료로 할 수 있다든지, 츠바이크 무술대회가 1회뿐 아니라 3회까지 연장된다든지, 시스템 상 존재했지만 등장하지 못한 몬스터들이 정상적으로 인카운트 된다든지 하는 개선점들이 있다. 최대 피해량도 9999를 넘어서 5자리 수까지 표현되고, 한 번에 소지할 수 있는 골드도 3만 골드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왕가의 반지나 돌고래상 꼼수는 막혔다(...).

시리즈의 각종 이벤트들을 3편의 틀 안에 조화롭게(?) 욱여넣은 탓에 상당히 많은 이벤트를 체험 가능하고, 주점에서 받을 수 있는 짤막한 퀘스트 이벤트들도 다수 존재한다. 과거에는 프리 시나리오라는 장점을 살리기엔 본편의 볼륨 자체가 작은 감이 있었지만, 이제는 진짜로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는 뻘짓이 다양하기 때문에 과거보다 한결 자유롭게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에뮬레이터로 롬 파일을 돌리는 이상 과거의 용량 한계 같은 것에 제약을 받을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2]

2.1. 플레이 팁

  • 가능하면 사가 시리즈의 작품들을 최대한 플레이해보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 다른 시리즈의 캐릭터와 이벤트 전개를 전혀 모르고 플레이하면 난잡하게 캐릭터와 이벤트만 왕창 늘어난 개조 롬 정도로 느껴질 것이다. 최소한 로맨싱 사가 2와 민스트럴 송 정도는 즐겨볼 것.
  • 로맨싱 사가 3의 캐릭은 원작 도트를 그대로 가져왔지만, 그 외의 작품들은 모바일판의 도트를 따온 관계로 도트 퀄리티에 차이가 제법 난다.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는 플레이어라면 모바일판의 도트 퀄리티가 우수한 사가 프론티어 1, 2, 비보전설 등의 캐릭터를 우선적으로 기용하자.
  • 기본적으로 로맨싱 사가 3의 이벤트를 먼저 클리어하고 2, 1 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 좋다. 보스급 적들의 강함이 그 순서로 강해지기 때문. 특히 사루인을 위시한 3사신의 강함은 일반적인 능력치 상한 파티로도 클리어하기 힘들 정도이다. 물론 마음에 드는 동료를 얻기 위한 초반 이벤트 정도는 먼저 진행해도 무방하다.
  • 게임이 너무 어렵다면 창룡술 용신강림을 습득한 다음, 레오니드와 하니와를 파티에 넣자. 두 유닛은 전투 중 LP가 무한으로 설정되어 있어, 용신강림을 사용하면 사실상 무적이 된다. 그 외에 LP가 높은 보스톤과 조우 등으로 파티를 꾸리고 전원 용신강림을 사용한 뒤 전투를 진행하면 대부분의 후반부 보스들도 어렵지 않게 쓰러트릴 수 있다. 다만 제작자도 이 부분을 인식하고 있는지, 사가 프론티어나 비보전설 등의 추가 보스는 버프 해제 마법을 수시로 써대서 다른 대책이 필요하다.
  • 로맨싱 사가 2 최강의 진형이었던 래피드 스트림이 부활. 입수조건은 스페큘레이션, 데저트 폭스, 월윈드를 전부 보유하는 것. 데저트 폭스를 얻으려면 루드비히나 파티마를 동료로 맞이해야 하기에 중반은 돼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원작의 단점들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으며 민첩성 페널티가 75%로 늘어나서 약간 쓰기 힘든 진형이 되었다. 잡몹 처리에는 최고지만 후반부의 장기전이 요구되는 보스전에서는 비추천.
  • ○○ 도장 계열의 초반 고효율 몹들은 대부분 너프를 먹었다. 특히 로어링나이트는 번뜩임 레벨 15, 상승 레벨 15로 너프를 먹어서 존재가치 자체가 사라져버린 수준. 초반 육성은 마왕전 지하 2층에 있는 사루인 사제들을 이용하고, 중반육성은 마왕전 심부에서 나오는 아라케스의 전귀들을 상대하는 것을 추천. 다행히 포이즌기안이나 아수라 도장은 여전히 쓸만하다.

3. 추천 동료

  • 리즈(リズ)
    사가 2 비보전설의 에스퍼 여성. 상당히 이른 시점에 동료로 얻을 수 있고 강력한 전용 특기[3]를 사용. 특히 회복능력은 다른 술사들과는 궤를 달리 한다.
  • 최종황제
    로맨싱 사가 2의 최종황제. 남성은 제랄(ジェラール)을 동료로 만든 다음 양손검 데이블레이드들 장착시켜주면 이름과 능력치가 변화하며, 여성은 잔느(ジャンヌ)를 동료로 만든 다음 양손검 문라이트를 장착시켜 주면 이름과 능력치가 변화한다. 게임 내 최강급의 스탯을 지니고 있으며 술사로서의 능력치도 출중하다.
  • 아우렐리우스(アウレリウス)
    로맨싱 사가 3의 성왕 아우렐리우스. 능력치는 최종황제에게 조금 밀리지만 충분히 탑클래스이며 스페큘레이션의 강화형인 최강의 진형 오조사각의 진을 보유하고 있다. 성왕의 창을 장비하지 않아도 승리의 노래를 사용할 수 있는 최상급 버퍼. 세검과 방패를 들려줘서 생존력을 높이고 버퍼로 사용하는 것이 정석.
  • 셀마(セルマ)
    엠페러즈 사가 출신의 해적소녀. 본작 오리지널 무기인 총을 사용하며, 각종 전용총을 사용할 수 있어 총사 중 가장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총은 기본적으로 활의 상위호환급 성능을 자랑하기에 꼭 셀마가 아니더라도 한 명 정도는 총사를 기용하는 것을 추천.[4]

4. 기타

  • Snes9x, higan, bsnes, uosnes 환경에서 플레이가 가능하다. 일부 에뮬레이터는 그래픽이나 BGM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 사가 2 비보전설의 캐릭터 중 인간(남)과 에스퍼(여)는 원작에서는 플레이어가 직접 이름을 지어주는 캐릭터인데, 개조판에서는 인간(남)에게 지크(ジーク), 에스퍼(여)에게 리즈(リズ)라는 이름이 설정되어 있다. 이 이름들은 마계탑사 사가에서 20층의 도서관에 기록되어 있는 탑의 최상층에 도달하지 못한 실패자들의 이름인데, 그 이름을 사가 2 주인공들에게 붙여준 이유는 불명.

[1] 미카엘로 시작해서 다른 캐릭터로 교체하거나, 미카엘-모니카-유리안 간 교체 등을 통해 이벤트가 꼬일 수 있다. 원작과는 달리 장비 제작이 자유롭고 소재 입수도 편하니 미카엘을 주인공으로 플레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2] 실제로는 롬 파일이 약 8메가 정도의 제한을 가지고 있다. 물론 원본 롬을 몇 배나 능가하는 용량이다.[3] 케알, 사이코블래스트, 플레어 등[4] 셀마 이외에는 지크, 에밀리아, 휴즈, 교수 등이 총을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