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즈카 오사무의 유작중 하나. 우시오슛판샤의 만화잡지 "코믹 톰"에 1987년 6월호부터 1989년 2월호까지 연재되었다가 데즈카 오사무의 사망으로 미완으로 남게 되었다.
"코믹 톰"에서 이전에 연재되던 데즈카의 만화 붓다의 연재종료 이후 코믹 톰의 편집부와 협의하여 새로운 연재작도 전기적인 작품으로 가기로 결정했고 그에 따라 연재를 시작한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다.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이, 루드비히 반 베토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가상의 인물인 프란츠도 주인공급으로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다. 특히 작품의 중반부쯤에 등장하는 프랑스 혁명의 에피소드는 전체 작품의 3분의 1 분량을 차지하고 있어서 데즈카 오사무가 베토벤과 프란츠를 각각 주인공으로 하는 이원적인 만화를 그리려고 한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케다 리요코가 "영광의 나폴레옹-에로이카"를 연재하고 있던 중이었는데 데즈카는 이케다 리요코와 만날 기회가 있었다. 이케다는 데즈카가 베토벤을 주인공으로 하는 만화를 그리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어디 잡지에서 연재하는지 가르쳐달라고 했지만, 데즈카는 부끄러워서 가르쳐주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1989년 2월호에 미완으로 작품이 종료되었다. 베토벤이 어떤 귀족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서 그 딸에게 "월광"으로 생각되는 피아노 소나타를 연주하고 프란츠가 그 연주를 트집잡는 대목에서 끝나버렸다. 데즈카의 건강이 악화되어 가는 중이었던 탓인지 점점 스토리가 험난해져 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