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선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역대 선발전 | ||||
시즌 2 | 시즌 3 | 2014 | 2015 | 2016 |
2017 | 2018 | 2019 | 2020 | 2021 |
2022 | 2023 | 2024 |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할 팀을 선발하는 경기들을 모아놓은 문서이다.2. LCK (한국)
LCK는 3장의 출전권을 다음 방식에 따라 수여한다.- 1번 시드: 서머의 종합 우승 팀
- 2번 시드: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팀(동률일 경우 서머 성적에 따름)
- 3번 시드: 남은 팀 가운데 챔피언십 포인트를 가장 많이 획득한 4팀을 대상으로 선발전 실시
LCK Spring | LCK Summer | |||
우승 | SK telecom T1 | 90점 | Longzhu Gaming | 1번 출전권 획득 |
준우승 | kt Rolster | 70점 | SK telecom T1 | 90점 |
3위 | Samsung Galaxy | 50점 | kt Rolster | 70점 |
4위 | MVP | 30점 | Samsung Galaxy | 40점 |
5위 | Afreeca Freecs | 10점 | Afreeca Freecs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명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SK telecom T1 | 18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kt Rolster | 140점 | 선발전 | 최종 진출전 탈락 |
3위 | Samsung Galaxy | 90점 | 3번 출전권 획득 | |
4위 | Afreeca Freecs | 30점 | 2라운드 탈락 | |
5위 | MVP | 30점 | 1라운드 탈락 |
SKT가 서머 결승전에 진출하여 이론상 획득할 수 있는 최고 챔피언십 포인트인 180점을 확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8월 26일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롱주가 SKT를 꺾고 우승하여 1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하고, kt는 선발전 최종 라운드에 참가한다.
아프리카는 스프링, 서머 모두 5위를 차지해 30점을 얻어 MVP와 동점이지만, 서머 시즌에 더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에 챔피언십 포인트 순위 4위에 위치한다. 이에 선발전 1라운드에서 1, 3, 5세트 진영 선택권을 가지고 MVP와 맞붙게 된다.
선발전에는 7.15 버전이 적용되는데, 롤드컵은 7.18 버전으로 진행되는지라 선발전 최종 승리팀으로서는 좀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된다. 준비 기간이 선발전 최종 우승 이후 2주 정도밖에 없기 때문. 그나마도 출국 준비하고 현장 적응하는 시간을 따지면 실질적으로는 약 10~11일 정도밖에 여유 기간이 없다. 다만 LCK는 3팀 모두 그룹 스테이지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다른 지역의 3시드 팀에 비해 더 여유가 있긴 하다.
2.1. 일정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 align=center><table bgcolor=#ffffff,#1f2023><tablebordercolor=#101B21> |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 선발전 대진표 |
팀 (포인트 순위) | 1라운드 (9/7) | 2라운드 (9/8) | 최종전 (9/9) | ||||
→ | 0 | ||||||
→ | 3 | ||||||
3 | 3 | ||||||
2 | |||||||
2 | |||||||
초록색: 2017 월드 챔피언십 진출 (3시드) |
2.1.1. 1라운드 AFs 3 : 2 MVP
LCK 대표 선발전 1라운드 (2017. 08. 28) | |||||||||||
Afreeca Freecs | 3 | 2 | MVP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MVP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라인전. 스프링에서 최종 순위 4위의 호성적을 거두었을 때조차도 약한 라인전은 고질적인 단점이었다. 서머에는 기존의 여러 장점들이 옅어지는 가운데 라인전 문제는 더더욱 부각되어 MVP의 발목을 붙잡았다. 아프리카는 어떻게 보나 라인전이 약한 팀은 아닌 만큼 MVP의 각성이 필요하다. 또한 개선됐다고 여겨졌던 과한 오브젝트 집착을 정규시즌 마지막 EEW전에서 다시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 역시 잠재적인 불안 요소로 꼽을 수 있다.
2.1.1.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아프리카는 블루 4, 5픽으로 드레이븐과 스피릿의 시그니처 픽인 올라프를 픽하며 초반에 강하게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MVP는 나르로 라인전 주도권을 잡고 스플릿을 이기며 나머지 넷이 한타 시너지가 잘 나오는 후반 지향적 조합을 픽한다. 아프리카는 와딩을 탑 중심으로 하며 스피릿도 마린을 케어해주는 동선을 잡는다. MVP는 반대로 바텀 위주의 와딩과 정글 동선을 짠다. 탑에서는 마오카이가 주도권 없이 CS를 따라가는 선에서 그쳤으나 바텀에서는 MVP 바텀이 스펠 이득을 보고 탈리야와 올라프가 블루를 먹는 사이 오리아나가 바텀으로 로밍을 가서 잔나를 잡아내며 성과를 낸다. MVP는 이 때 낸 바텀 격차로 드래곤까지 챙기는데 성공한다. 그나마 드레이븐이 패시브 스택을 쌓은 상태에서 죽지 않았고 미드에서 점멸 없는 오리아나를 탈리야가 궁극기로 잘 노려서 잡아내며 막타를 드레이븐이 먹어서 패시브를 터뜨린다. 아프리카는 기세를 몰아 미드 1차 공략을 시도하나 자크가 타워 공략 중인 아프리카의 어그로를 잘 끌어서 간신히 수성에 성공한다. 이후 아프리카는 드레이븐에게 CS를 먹이면서 게임의 균형이 다시 맞춰진다.
MVP가 발빠르게 탑과 바텀을 스왑하면서 전령을 챙기는데 성공한다. 두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MVP가 강타 싸움을 이기고 인명 피해 없이 잘 빠져나가며 이득을 챙겨가나 싶었지만 MVP가 빠지는 사이에 체력이 낮았던 MVP의 미드 1차 타워가 깨지고 MVP의 인원 배치가 느려서 탑 1차 타워까지 연달아 깨지게 된다. 여기에 MVP가 협곡의 전령 소환 시간이 촉박하여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아프리카가 유리해진다.
유의미한 골드 격차가 나는 상태에서 골드를 지고 있는 MVP가 3번째 용으로 나온 화염 드래곤을 친다. 당연히 아프리카는 싸움을 회피하지 않았다. 자크가 새총발사로 이니시를 열려고 하나 잔나의 Q에 자크의 진입이 저지당하고 자크가 적진 한가운데 고립되어 급히 빠지는 사이에 마오카이가 MVP 진영 한가운데 진입하면서 MVP의 한타 구도는 완전히 망해버렸고 이 한타에서 아프리카가 에이스를 띄우며 MVP는 그대로 멸망한다. 이후 아프리카가 바론을 가져가고 어설프게 2차에서 수성하려고 하는 MVP 상대로 과감하게 다이브 쳐서 한타를 이기며 그대로 넥서스까지 부순다.
두 번째 드래곤을 먹은 이후 운영상의 실수로 인해 많은 손해를 본 MVP가 격차를 따라잡기 위해 무리하게 드래곤 교전을 선택했다가 게임이 터져버리는, MVP가 서머 들어서 연패를 하게 만든 그 플레이가 또 나왔다. 특히 MVP쪽이 좋은 광역 CC가 많다고 하더라도 아프리카는 드레이븐 E, 잔나의 Q, R 등 자크의 진입을 저지할 수 있는 스킬도 많았고 드레이븐도 잘 커서 한타가 두렵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플레이었다. 그 리스크가 터졌고 게임도 터졌다.
2.1.1.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이 경기가 끝난 시점에선 무난한 3:0 셧아웃으로 끝이 날 거라는 예상이 많았다.
2.1.1.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MVP가 이전 EEW에게 당했던 탑 자르반 - 정글 잭스를 선보였다.
초반 잭스가 정글링을 방해받았음에도 양쪽 바위게를 모두 챙기는데 성공했고, 그 덕분에 첫 번째 미드 갱에서 오리아나 점멸을 빼고, 재차 미드를 찔러 라인 밀어주던 올라프를 잡아내며 퍼블을 달성한다. 그러나 아프리카도 MVP의 드래곤 집착을 받아치며 팽팽하게 경기가 이어진다.
승부가 갈린 것은 바람용 한타. 스피릿이 스틸에 성공했지만 아프리카의 점멸과 주요 스킬이 대부분 빠졌고, 이후 대치 구도에서 아프리카의 나머지 선수들이 잭스에 어그로가 끌린 사이 점멸이 빠진 자야가 폭사하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MVP는 곧장 바론으로 달리고 쿠로가 충격파 대박을 터트렸음에도 딜이 2% 부족하여 MVP가 바론 + 2킬을 따내고, 퇴각하는 척 하다가 쿨 돌아온 타릭 궁극기를 이용해서 역습을 걸어 나머지 두 명까지 잡아낸다.
이후엔 MVP의 4탱이 대놓고 다이브쳐도 안 죽을 정도로 성장하여 아프리카의 진형을 헤집으며 승리한다.
2.1.1.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Cloud, dragon5=)]
아프리카가 스피릿을 모글리로 교체했다. 그리고 ADD가 오랜만에 히든 카드 사이온을 꺼내들었다.
초반 전투에서 MVP가 지속적으로 승리하고 그 과정에서 코르키가 5/0/3으로 괴물같은 성장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후 MVP가 유우부단한 모습을 보이며 글골 5,000 골드 차에서 스노우볼링이 멈추고, 아프리카가 앞으로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게 서머 1라운드의 재림이 되나 싶었지만....
MVP가 해설진이 계속 언급하던 2인 바론을 성공시키고, 거기에 CS를 몰아먹은 마린이 초대형 CD를 발매하며[2] 탑 억제기가 뚫려버리고, 차이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져버린다.
아프리카는 이전 세트 MVP처럼 4탱 + 하드 캐리 원딜을 꺼내들었지만 기본적인 탱킹력부터 상위권에 타릭과 갈리오 궁극기까지 덮어지던 MVP와는 달리 딜템 나르 + 쓰레쉬로는 부족한 모습이었다.
이렇게 기세가 MVP쪽으로 기울고, 아프리카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게 되는데....
2.1.1.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아프리카가 다시 정글을 스피릿으로 교체했다. MVP가 오랜만에 클레드를 픽했는데, 아프리카가 1픽으로 룰루 자르반을 뽑더니, 막픽으로 잔나를 뽑았다. 여기까지 보면 탑 룰루, 정글 자르반으로 보였겠지만 여기서 아프리카는 탑 자르반, 정글 룰루로 돌리며 완전한 사파픽 조합으로 급선회. 다만 크레이머가 또 다시 고대 유물 방패를 첫 아이템으로 가며 묻히는 감이 있었으나, 아프리카는 난전에 강력한 룰루를 활용해 4분 바텀 난전에서 3킬이나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 MVP는 멸망했다. 고대 유물 방패를 가며 초반 전투력을 희생했던 트리스타나가 난전에서 2킬 1어시를 먹고 4분 30초에 BF 대검을 하나 만들어오면서 초중반을 한번에 잡았고, 이 시점부터 원딜 격차가 너무 심하게 벌어졌기 때문. 경기를 시작한 지 20분도 안 됐는데 원딜 골드 차이가 4천에 서포터 골드 차이가 2천이나 날 정도로 바텀 라인전이 완전히 터졌고, 룰루와 잔나가 더블 향로를 올린 뒤[3] 훌쩍 커버린 원딜을 전폭적으로 지원하자 전매특허인 '크레이머 프리딜'이 발동되며 MVP의 챔피언들을 나오는 족족 회색화면으로 돌려보냈다. 그렇게 게임이 끝난 25분대에는 글로벌 골드 차이가 무려 1만 3천 가량 벌어졌던, 향로 메타의 사기성이 극한에 다다르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 준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던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이 5세트로 인해 아프리카는 여러 징크스를 벗어던지고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다음 매치를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만년 5등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뗄 가능성도 잡았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팀워크가 무너지거나 깜짝픽에 허를 찔린다는 약점도 이겨냈기 때문. 오히려 전통적인 사파픽 명가 MVP를 상대로 오히려 아프리카가 솔랭 트롤픽급 사파픽으로 허를 찔렀으니 자신감 측면에서도 얻은 것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전 경기에서 초대형 CD를 발매한 마린은 초반에 애드의 클레드에게 밀리긴 했으나 전 세트처럼 심하게 무너지지 않으며 나름 잘 버텨냈고 스피릿도 초반 설계를 성공적으로 하고 매번 투신과 함께 크레이머 시팅을 해주며 제 몫을 다해줬으며, 쿠로, 크레이머는 말할 것도 없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마지막 딜량을 확인한 결과 크레이머의 딜량은 21,762로 ADD를 제외한 MVP 나머지 4명의 딜량을 합친 수치보다도 4,000 가량 높은 기록이었다.
그리고 엄티는 이 경기를 보고 감명받아 룰루 정글을 하려고 했는데 칼같이 밴당했다.[4]
2.1.1.6. 총평
얼마만에 보는지 모를 드레이븐과 한동안 티어가 떨어졌던 클레드와 신드라, 정글 2대장 그라가스 - 자르반을 맞상대하기 위한 올라프 - 잭스 - 룰루, 초식 잡아먹는 초식 중 한 명이고 버프도 받았지만 잊혀진 사이온 같은 기상천외한 픽들이 나온 경기였다. 그만큼 양 팀의 절박함을 볼 수 있었던 치열한 경기였다.아프리카 입장에선 마린의 애매한 폼과 여전히 솔랭 폼이 안 나오는 모글리 등 단점이 산재해 있으나 경기 전 팬덤의 예상대로 단단한 쿠로, 기량이 회복되어 마린 - 스피릿의 공백을 메꿔주는 크레이머 - 투신이 정말로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줬다. 스피릿의 경우 자신의 시그니처 픽 올라프로 나름의 활약도 보였고 룰루 정글이라는 변칙적인 픽을 통해 플레이에 변화를 꾀하려는 긍정적인 모습을 통해 팀의 승리로 보답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얻어간 게 많은 경기였다. 이러한 변칙적인 픽은 다소 정석 지향적인 삼성에게 카운터 요소가 많고 kt의 입장에서도 방심을 못하는 요소[5]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기대된다. 다만 오늘 보여줬던 픽이 사실상 히든 카드의 전부라고 볼 수 있고 이미 삼성에게 상당량의 정보를 준 상태이기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할 요소.[6]
MVP는 1세트와 2세트에서 잘 나가다가 오브젝트 집착으로 스스로 게임을 던지면서 슬럼프 때의 그 모습을 보여주며 자멸하는가 했지만 3세트와 4세트에선 좋은 경기력으로 상대를 역으로 몰아붙이며 매섭게 추격했다. 비록 5세트에서 상대의 비장의 수에 허를 찔리며 탈락하긴 했지만 스윕으로 끝날 듯했던 시리즈를 역스윕으로 뒤집을 뻔한 저력이 돋보였다.
여담으로 나르는 1~4세트에 모두 출전해 전패를 기록했다.
2.1.2. 2라운드 SSG 3 : 2 AFs
LCK 대표 선발전 2라운드 (2017. 08. 30) | |||||||||||
Samsung Galaxy | 3 | 2 | Afreeca Freec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2.1.2.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치열한 전투 끝에 코그모가 최후의 승리자가 되다[9]
2.1.2.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그리하여 또 다시 아프리카 쪽으로 기세가 왕창 기울었다. 삼성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앰비션을 투입한다.
2.1.2.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Cloud, dragon4=, dragon5=)]
삼성에서 하루를 강판하고 앰비션을 등판시켰다.
삼성은 밴픽에서 현 메타 1티어 정글로 평가받는 그라가스를 풀고 시작했고, 아프리카는 선픽으로 가져왔다. 여기까지는 아프리카가 기분 좋아보였으나 삼성이 자야 - 라칸을 가져오고, 최근 폼이 떨어진 마린이 애용하던 마오카이까지 뺏어오며 좋은 밴픽을 했다. 삼성은 폼이 약간 저하된 크라운이 카르마를 픽하고, 앰비션이 자크를 픽하면서 후반 지향적인 조합을 픽했다. 아프리카도 마린이 새로운 카드인 쉔을 꺼내들었고 쿠로가 순간이동 코르키를 픽하며 숙련도만 갖춰져 있다면 운영이 편해지는 조합이 완성되었다.
게임을 먼저 기분 좋게 시작한 건 아프리카. 너프로 인해 초반 정글링이 힘들어진 자크의 단점을 파고 들어 스피릿이 라인에 개입하기 시작했다. 미드에서 점멸을 빼고 카르마를 잡아낸 데 이어 바텀에서는 부시에 숨어 있다가 딜교를 위해 뛰어든 라칸을 잡아내고, 알리스타와 같이 미드 갱킹을 가 다시 카르마를 잡아내었다
그러나 스피릿이 너무 신바람을 낸 나머지 상대 늑대 캠프 쪽에서 점멸까지 쓰며 상대 자크에게 들이댔고, 앰비션은 바운스로 그라가스와 같이 들어온 알리스타까지 자신들의 2차 타워로 데려온다. 클템 해설이 쉔이 마오카이랑 붙어 있어서 못 왔다고 하자, 김동준 해설이 "왔으면 같이 죽었을 거 같다. 못 온 것이 차라리 나았다."라는 식의 해설을 할 정도로 안 좋은 판단이었다. 이로 인해 2데스 했던 카르마는 2킬을 먹으며 피해를 복구했고, 빠르게 가성비 좋은 코어템들을 띄우기 시작한다.
비슷한 상태로 무난히 한타로 가면 불리한 아프리카는 바텀에 힘을 주고 룰러를 물려 하지만 실패한다. 도리어 타워라도 가져가려 하는 도중 자크한테 이니시만 걸리고, 타워는 밀었지만 알리스타도 죽어버리고 쉔의 궁과 텔이 다 빠진다.
아프리카는 탑 타워를 밀고 빠지려는 마오카이를 물지만 마오카이는 탱킹력과 어그로 핑퐁을 통해 팀원들이 올 시간을 벌고 도착한 팀원들이 마오카이를 내주고 2명을 잡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은 바론 낚시로 이득을 본 뒤 바론 사냥까지 성공하며 부드럽게 게임을 끝냈다.
아프리카가 유리하게 게임을 시작했으나 스피릿의 실책 한번 때문에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여담으로, 앰비션이 개인 방송에서 푼 썰에 따르면 하루가 먼저 1, 2세트 출전했을때 앰비션은 "나 진짜 개잘하는데 왜 안쓰지?" 라고 속으로 불평했다고 한다. 3세트를 시작하러 부스에 들어갔는데 팀원 전체의 분위기가 착 가라앉아있어 팀원들의 멘탈을 다독이는데 힘 썼다고 한다. 선발전 당시 스크림 성적도 매우 좋았는지 "얘네가 왜 지는거지?" 라는 생각까지 했다고.
2.1.2.4. 4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Infernal, dragon3=Mountain, dragon4=Cloud, dragon5=)]
아프리카가 다시 탈리야 - 룰루를 픽해서 심리전을 걸자 삼성은 정글 집중 밴으로 정글 룰루를 유도하는 동시에 룰루의 취약한 정글링을 저격할 수 있는 카직스를 픽했다. 아프리카는 그러거나 말거나 룰루를 정글로, 잔나를 서포터로 돌린다.
삼성은 이미 정글 룰루 활용을 본 뒤이기에 앰비션이 바텀 동선을 돌면서 빠른 바텀 갱을 대비하지만, 아프리카도 예상했다는 듯 탈리야로 카직스의 정글링을 방해하는 동시에 스피릿이 버프 2개를 먹고 바로 바텀을 찔러서 트리스타나를 잡아낸다. 그 때문에 카직스가 초반에는 카정으로 이득도 못 보고 오히려 룰루에게 레벨을 밀리는 등 시작이 불안했으나, 무리하는 마린의 레넥톤을 수 차례 터트리고 중요한 순간 탈리야를 암살하며[10] 바텀 듀오와 붙어다니느라 레벨링을 못한 룰루와 3레벨 차를 낼 정도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며 게임을 캐리했다.
아프리카는 이전에 재미를 봤던 2향로 조합을 꺼내들었으나 지난번과는 달리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에 비해 삼성은 아프리카가 전에 보여준 2향로 조합의 적절한 대비책을 보여줬다.
참고로 이 게임은 선수들의 솔로랭크 연습이 얼마나 중요한지 똑똑히 보여준 게임이기도 한데, 앰비션도 엄티처럼 스피릿의 정글 룰루를 솔로랭크에서 따라 연습하다가 카직스를 만나 정말 말도 안 되게 처참한 수준으로 찢겨나간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11][12] 이때 자신이 관광당한 카직스의 플레이 패턴을 이 4세트에서 활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2.1.2.5. 5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양 팀 모두 멀티 포지션 챔프로 픽창을 도배하며 심리전을 걸었다. 최종적으로 아프리카는 탑 트런들 정글 자르반 서폿 룰루, 삼성은 미드 갈리오 서폿 카르마가 되었다. 그리고 밴픽이 이렇게 되어버린 시점에서 아프리카의 패배가 일찌감치 결정되었는데, 삼성이 트런들 상대로 압도적인 상성을 보여 주는 나르를 들고[13] 쉬지 않고 압박을 펼쳐 솔로 킬까지 뽑아냈기 때문. 이 솔로 킬을 바탕으로 큐베는 곧바로 스플릿을 펼쳐 운영 주도권을 꽉 잡아주었고, 그렇게 삼성 쪽에 숨통이 트인 만큼 아프리카 쪽은 하염없이 말려들기만 했다.
그나마 아프리카 쪽에서 적극적으로 탑 갱킹을 가서 상성을 풀어줬으면 모르겠는데, 앰비션의 카직스가 바텀과 미드를 지독하게 찌르며 탑을 갔다간 바텀이 터질 수도 있다는 위협을 넣어 자르반의 동선을 강제하며 아예 탑솔러들끼리의 상성을 극대화시켰고, 정말 뒤늦게 뽑아든 크라운의 갈리오가 때마침 탑 바텀 양쪽으로 모두 지원을 갈 수 있다는 식의 무빙을 보여 줬기에 그 결과 마린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솔랭에서 그렇듯 그냥 세트 끝날 때까지 하염없이 두들겨 맞는 것밖에 없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 망한 픽밴과 망한 갱킹각을 봤으면 철저하게 몸을 사리면서 어떻게든 중후반을 노리는 설계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마린이 엉뚱하게 정당한 영광을 올려버렸기 때문이다. 트런들이 어떤 포지션으로 가도 전체 아이템 TOP 20에조차 안 올라오는, 그야말로 전혀 생각할 필요가 없는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올리는 바람에 팬덤에서 엄청난 설전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것도 게임 시간 15분 30초경 겨우 뽑아들고서 뒤이어 나르가 정상적인 템트리 중 하나인 얼어붙은 망치를 뽑는 바람에 완전히 의미가 없어졌고, 당연히 여론은 마린에게 나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굳이 추측하자면 액티브 효과인 이동 속도 버프를 받고 어떻게든 나르에게 붙어보려는 의도였다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래봤자 얼망 뽑힌 나르는 정당한 영광의 버프를 간단히 씹을 수 있었을뿐더러 스플릿 구도 상황에서 스피릿이 동선 잘못 잡고 룰러의 트리스타나에게 반피가 빠지는 등 트런들을 도와 줄 뾰족한 수가 없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25분 10초경의 솔킬이 이를 명백하게 증명해 주며, 차라리 솔랭 통계에 잡히는 일반적인 구도대로 철저하게 버티기만 하면서 나머지 라인의 운영 시간을 조금만 더 벌어줄 수 있었다면 이후 26분경의 바론이 그렇게 허무하게 날아가지는 않았을 가능성이 높았다.
백번 양보해서 이니시 능력이 약했기에 자르반을 보조한다는 의미에서 가능성의 범위[14]에 올렸다 해도 애초에 얼망 템트리가 나르의 정석이었던 메타인지라 차라리 고기방패성으로 강력한 방템을 두르고 버텨야 할 타이밍이었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가서는 안 되는 아이템이었다. 액티브 효과 하나만 보고 가기에는 리스크가 너무나도 컸으며, 트리스타나 같은 원딜이 무섭거나 나르에게 실컷 두드려 맞는 구도일 땐 란두인의 방어력 + 고유 지속 효과가 지니는 가치가 압도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크게 흥했을 때 도 3순위 이하로 고민해야 했을 초마이너급 돌진 수단을 망했을 때 가버렸으니 결과가 참혹했던 것.
물론 게임 시작하기도 전에 밴픽부터 망했기 때문에 마린에게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욕설을 몰아넣는 일부 몰지각한 팬덤의 대처는 잘못된 것이지만[15] 적어도 팀의 지원을 전혀 못 받는 상태에서 버티기 수순에 들어가지 않고 추격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던 것 자체는 문제 제기가 충분히 될만한 부분이었다. 마린 본인도 자신의 잘못을 뒤늦게 눈치챘는지 굶드라 or 거드라를 완성하지 않고 란두인으로 방향을 바꿨으며, 잘못된 아이템 선택으로 인해 바텀 3차와 솔킬을 얹어준 경향이 강했던만큼 본인의 책임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이상한 밴픽과 이상한 아이템의 조합이 나쁜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킨 결과, 아프리카는 또 다시 5등 징크스에 시달리며 롤드컵 진출의 꿈을 접어야만 했다.
2.1.2.6. 총평
3:2 혈전 끝에 삼성이 아프리카를 꺾고 최종 진출전에 진출했다.사실 1, 2세트에서 보여줬던 삼성 선수들의 폼은 큐베를 제외할 경우 썩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나마 큐베만큼은 라인전에서 갱킹 온 스피릿과 마린을 1:2로 잡아내는 괴력을 과시하는 등 1, 2세트에서도 엄청나게 분전했지만, 전반적으로 삼성의 팀적인 움직임이 전혀 받쳐주지 못했다.[16] 특히 하루는 최근 들어 출전할 때마다 저조한 폼을 보여주고 있다.[17] 카르마, 갈리오를 못 잡은 크라운의 폼도 매우 좋지 않았다. 게다가 향로 메타 이후 딜 서폿의 선호도가 줄어들면서 밴픽에서 코어장전을 견제하자 코어장전마저 존재감이 줄어든 상황. 이로 인해 팬덤에선 감독의 이상한 용병술로 하루 - 스티치 - 레이스를 투입하면서 말아먹는 거 아니냐는 우스개소리가 나왔는데, 보다 진지하게 현 메타에서 그래도 레이스의 챔프폭[18]은 잘 맞으니 레이스 출전은 필요하다는 의견이 꽤 보일 정도였다. 어쨌든 1, 2세트의 삼성은 무력했고 아프리카는 매서웠다.
하지만 노장 앰비션의 투입은 1, 2세트 삼성에게 없던 단단함을 가져다주었고, 결국 삼성은 하하앰앰앰을 달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루가 있을 때는 우왕좌왕하기만 하며 운0을 보여주던 삼성이, 앰비션이 등판하자마자 귀신같이 운영의 삼성, 단단함의 삼성으로 180도로 바뀌는 것은 정말 진귀한 광경이었다. 앰비션은 이번 역전승의 가장 빛나는 주역.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며 불안했던 부스 분위기를 바꿔놓았을 뿐만 아니라 인게임 플레이 또한 완벽했다. 3세트에서는 운영으로 초반의 불리함을 극복해냈고 4, 5세트는 카직스를 들고 초중반 설계가 부족한 아프리카의 약점을 정확히 찌르며 게임을 터뜨렸다. 그러자 1, 2세트에서 홀로 분투했던 큐베가 마린을 상대로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고, 룰러 역시 앰비션의 투입 후 저돌적인 포지셔닝으로 팀의 컨셉에 맞는 딜량을 보여주며 재혁이형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아프리카는 이번에도 5프리카의 오명을 씻지 못하고 분패했다. 결국 스프링, 서머 두 개의 시즌에서 보였던 팀 운영/기복의 한계를 끝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매치업에서 아프리카는 매 세트마다 참신한 밴픽을 선보이면서 성공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다전제 전체의 컨셉 자체는 향로 서포트를 활용한 원딜 캐리라는 점에서 동일했고, 결국 앰비션의 투입 이후 더 단단하게 맞선 삼성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한 편, 최연성 감독의 스타크래프트 시절 플레이 성향에서도 패인을 찾아볼 수가 있다. 빌드 깎는 노인이라 불리는 최연성 감독의 다전제 판짜기 능력과 독특한 전략 개발은 롤판에서도 여전히 발휘되고 있다. 다른 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이색적인 챔피언 픽, 새로운 방식의 아이템 빌드, 기습적인 다이브 전술 등등은 최연성 감독에게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분명히 때때로 뛰어난 효과를 보이기도 했으며, 덕분에 상대적 강팀들을 물리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1회용 날빌에 불과한 이러한 전략들은 챔피언 조합의 시너지나 중후반 운영 능력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문제다. 아군 입장에서 맞춰놓은 작전을 쓰려고 하다보니 상대 팀의 픽을 고려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이렇게 되면 작전 수행에 실패하거나 상대 팀이 변칙적인 픽을 들고 왔을 때 무너지기 쉽다. 최연성 감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재치 있는 전략이 몇 번 재미보기엔 좋았을지 모르나 아프리카라는 팀에게 중후반을 끌고 갈 만한 운영 능력이나 고차원적인 챔피언 조합 시너지를 쥐어주지는 못했던 것이다. 정규시즌에는 마린과 쿠로의 경험과 맵 리딩 능력으로 커버가 됐지만, 최근 마린의 기복이 심해져서 다른 방식으로 조치를 취해야만 했다.
선발전에서 치러진 10세트의 경기를 보면 그 조치라는 게 크레이머 캐리를 위해서 몰아주는 걸로 정해졌던 것 같은데, 이렇게 한 명에게 몰아주기식 경기를 하니까 운영이 매우 단조로워질 수밖에 없었다. 2017 시즌 LCK에서 원딜 몰아주기 운영을 했던 팀들은 (설령 이겼다 해도) 반드시 한 번 이상 약점을 찔렸을 정도로 LCK 팀들의 실력은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져 있다. 상위권 강팀인 삼성이 이 약점을 놓칠 리가 없었고, 아프리카는 약점을 공략당해버린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크레이머는 16 CJ에서 이러한 원딜 몰아주기 전략만 팀에서 요구받다가 폼이 하락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탑 - 정글의 폼이 하락하자 본인에게 몰아주는 상황이 되풀이되었다.
2.1.3. 최종 진출전 KT 0 : 3 SSG
LCK 대표 선발전 최종 진출전 (2017. 09. 02) | |||||||||||
kt Rolster | 0 | 3 | Samsung Galaxy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kt 입장에서는 어쨌든 전통의 상성팀인 삼성이 상대이니만큼 해볼만한 상황이다. 2016 롤드컵 선발전 때와 마찬가지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선발전 팀들 중 가장 우위에 있고, 그 때와는 달리 눈에 띄는 약점도 없다. 하지만 그 선발전이 결국 어떻게 끝났었는가를 생각하면, 그리고 우연이겠지만 이상할 정도로 상황이 그 때와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점[19]을 생각하면 한 치의 방심도 있을 수 없다.
서머 결승 전에 kt가 선수들에게 5일치 휴가를 줬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이미 선발전으로 끌려간 다른 팀들과의 경쟁에 악영향이 있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의견이 kt 마이너 갤러리 쪽에서 나왔다. 안 그래도 kt 팬덤 내부에서 감독과 코치에 대한 불신이 쌓이고 있는 마당에 이렇게 길게 휴가를 줬다는 건 SKT 우승으로 인한 무임승차만을 기대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행동이기 때문. 물론 kt 관계자들이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모를 리도 없기 때문에 팀 관리 차원에서 준 휴식이라고 보는 것이 맞겠지만, 상기한대로 kt 코치진에 대한 불신이 매우 깊어서 나오는 우려일 것이다. 올해 SKT전 전패로 인한 선수들의 멘탈과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을 것이고, 컨디션과 멘탈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억지로 연습량만 늘린다고 경기력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은 모든 스포츠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현상이기에 휴가를 준 사실 자체가 선발전 준비에서 반드시 나쁘게 작용한다는 보장도 없다. 그러나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여 롤드컵 진출마저 실패한다면 감독과 코치에 대한 팬들의 분노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 1보 전진을 위한 꿀같은 휴식이 될지, 아니면 전력 질주하는 다른 팀에게 뒤쳐지는 자폭성 무위도식이 될지 모든 것은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삼성 또한 이런 코치진에 대한 혹평에서 자유롭지 못한데 플레이오프전에 이어서 이전 경기에서도 전혀 메리트가 없는 하루를 기용했다가 경기를 쉽게 내줘버리는 모습이 너무 많이 나오고 그것 때문에 서머 농사를 망친 경험이 있기에 팬들이 쌍심지를 켜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kt의 행적을 기록한 수많은 문서들에 언급되지만, 2015 → 2016 시즌에 비해 로스터 변화가 컸기 때문에도 2016 시즌보다 확실히 진일보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한다면 더더욱 팬들의 반발이 클 가능성이 높다. 이미 PGR, 인벤, 디시 갤러리를 위시한 각종 커뮤니티의 kt 팬들은 6번의 SKT전 패배, 그것도 5번의 풀세트와 1번의 셧아웃 때문에 멘탈이 심하게 깨진 경우가 많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롤드컵에 진출해서 한국 내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홀수해는 최종 진출전 직행 팀이 롤드컵 가는 징크스가 올해도 유지될지 여부도 주목해볼 만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롤드컵 선발전은 승승패패승, 패패승승승으로 5경기까지 가는 대접전 양상인데 과연 최종전도 5경기까지 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2.1.3.1. 1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삼성에서 지난 매치 부진했던 하루 대신 앰비션을 선발로 내보냈다.
두 팀의 경기력이 거의 백중지세를 이루며, 섣불리 끝내지 못하고 장기전으로 흘러가게 된다. 결국 승패를 가른 건 워모그였다. 삼성이 바론을 먹은 직후 kt의 딜러들이 이를 악물고 삼성의 탱커진들을 정말 딸피로 만들어놨는데, 뒤에서 좀 쉬다가 다시 풀피인 채로 돌아와버린 것. 체력을 리필한 삼성의 탱커진들은 다시 이니시를 걸었고, 이윽고 CC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며 대승을 거두고 60분 38초에 드디어 게임을 끝낸다. 참고로 이 경기 전까지의 두 팀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30분 초반대였다. 지금까지는 한쪽이 승기를 잡으면 그대로 밀고 나가서 이겨버리는 스타일이었다면 오늘 경기는 서로 주고받고 하면서 턴을 넘기다가 극후반 한쪽의 한타 대승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케이스.
워모그라는 아이템의 우수성과 활용 방법을 잘 이해한 삼성의 패치 이해도가 승리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2.1.3.2. 2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Mountain, dragon3=Cloud, dragon4=Infernal, dragon5=)]
kt는 삼성의 미드를 후벼파기로 작정한 밴을 가지고 왔다. 그리고 삼성은 그런 kt의 노림수를 읽고 럼블을 밴해서 끊어 놓았다. kt는 미드 루시안을 뽑았고 올 AD로 조합하기엔 밸런스가 좋지 않아 삼성이 잔나를 뽑은 상태에서 탑에 케넨을 뽑는다.
kt는 화력 조합으로 스노우볼링을 벌려 격차를 줄여나가는 플레이를 목표로 삼은 듯 했으나, 바텀에서 2:2 맞라인전에서 마타의 라칸이 룰러의 칼리스타 뽑아찢기 딜을 계산 안 했다가 잔나한테 퍼블을 주면서 밸런스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CS는 전체적으로 kt가 앞서나 이 킬을 바탕으로 앰비션의 세주아니가 바텀 다이브 압박을 줘서 CS 손실을 시키며 1레벨 격차가 나는 구도가 되며 kt의 바텀이 굉장히 답답해지는 구도가 된다.
이런 상황에 스코어의 그라가스가 바텀을 풀어주려고 하나 점멸이 없는 칼리스타가 그대로 생존하며 무지막지한 프리딜을 넣고 더블킬을 먹으며 엄청 성장했고, 이어 합류한 크라운의 탈리야와 바텀 듀오가 폰의 루시안마저 잡아내고 삼성이 화염룡까지 먹으며 초반 설계에 실패한 kt가 무너지고 만다.
물론 중간에 정줄을 놓은듯한 크라운이 두어번 짤리며 숨통이 트이는듯 했으나, 크라운이 짤린 게 오브젝트로 이어진 게 아니라 말 그대로 기분만 좋은 킬이라 의미가 없었고, 삼성이 전체적으로 우위를 점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가져간다.
다만, 1세트처럼 워모그와 향로 때문에 졌다기보단 바텀 합류전에서 사건이 일어나며 경기가 터졌다. 상대가 내려오는 것을 얼추 눈치챈 삼성이 역갱을 제대로 쳐 게임이 터져 버렸던 것. 바텀 삼거리에 와드가 없긴 했지만 미드에서 루시안에게 얻어맞은 크라운이 빠지면서 아군 정글 입구에 와드를 심었고, 그 직후 그라가스가 그곳을 지나서 내려갔다. 그 전에 kt의 와드가 정글 입구 부시 안에 있었는데 상대가 와드 심은 것을 체크 못 한 듯하다. 삼성은 그걸 보고 탈리야도 내려가 주려고 대기하는 모습도 보이고 대처를 하고 있었다. 크라운이 2연 데스를 하며 불안한 분위기로 흘러가긴 했으나, 애초에 킬을 먹은 룰러가 건재했기에 본대가 오브젝트를 취하는 건 불가능했고 상성 우위인 탑쪽도 탈리야가 있기에 케넨은 마음대로 라인을 밀 수도 없었다.
그렇게 CS 먹은 케넨만이 희망이 됐는데, 앰비션이 그걸 놓칠 선수가 아니었다. 최후방에서 보초를 서며 결국 게임 끝까지 케넨의 존재감은 단 하나도 없었다.
밴픽 단계에서 아쉬운 부분이 없다고 할 수 없는 게 OGN 해설진이 언급한대로 럼블이 밴되면서 탑에서 선택 가능한 AP 카드는 제한적이었다. 물론 솔랭 기준으론 클템 해설이 언급한대로 티모, 모데카이저, 카시오페아 등 온갖 게 다 나올 수 있지만[20] LCK 대회 기준으로는 럼블과 케넨 정도가 가장 무난한 픽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kt는 럼블이 밴 된 상황에서 미드에 루시안을 뽑았고, 결국 딜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탑에는 케넨 외에 남은 선택지가 없었다. 물론 미드 밴 카드로 갈리오, 르블랑, 오리아나, 신드라, 카시오페아가 잘려 있었고 상대가 탈리야를 가져갔기 때문에 미드에서 뽑을 수 있는 AP 카드가 제한적이긴 했다. 그러나 케넨에 대한 평가는 LCK에서 점점 떨어지고 있었고 인게임에서도 라인전만 무난했지 한타에선 상대의 집중 견제로 이렇다 할 진입도 제대로 못 했다. 그나마 잘 진입한 한타도 잔나의 궁극기에 상쇄되면서 영향력이 없었다. 결국 케넨을 준비하고 뽑았다기보다는 그냥 딜 밸런스를 위해 탑에 AP 딜러 하나 뽑자는 식으로 안일하게 픽한 느낌이라 kt의 밴픽 전략과 준비성이 아쉬웠다. 케넨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가져오거나 미드나 탑에서 집중 밴을 당했을 때 꺼낼 수 있는 히든 AP 카드 같은 것이 필요했는데 미드 루시안은 그냥 밴픽 단계에서 남은 게 부족해서 나왔고, 미드 루시안 뽑고 나니 탑에 남은 뽑을만한 AP가 케넨이니 케넨 픽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특히나 상대는 이미 잔나를 가져갔기 때문에 잔나의 궁극기 + 실드 + 향로 + 솔라리 등이면 충분히 케넨 진입을 카운터치고도 남았다.
2.1.3.3. 3세트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초중반에 자르반이 4~5킬을 먹으면서 쑥쑥 성장을 했으나 버틴 큐베의 마오카이가 한타에서 더럽게 안 죽는 괴물이 되어 버렸다.
38분경, kt는 바론 오더가 아닌 미드 억제기를 미는 오더를 내린다. 삼성은 자야, 라칸 둘이서 바론을 먹으러 가고 나머지는 본진을 수성하는 오더를 내린다. 세주아니가 스틸을 시도하러 가지만 스틸은 실패하고 삼성은 바론을 먹는다. kt는 미드 억제기를 밀고 장로 드래곤을 먹으면서 3억제기를 다 밀었기에 삼성을 압박하나 바론 버프 두른 미니언 + 마오카이, 오리아나, 자야 세 챔프의 라인 클리어로 수성에 성공해낸다.
후반으로 가면서 꾸역꾸역 버틴 삼성은 3억제기도 버텨내는 늪롤을 선보였고, 결국 풀템전 상황에서 kt가 마지막 이니시를 걸었으나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고[21]삼성이 역으로 받아치며 자크가 바운스로 케이틀린을 끌고 오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그런데 마지막 한타 직후, 생존해있던 스코어가 2년전, 마린이 시행했던 미드 상륙 작전을 실행한다. 이로인해 2015 스프링의 전설이 된 SKT vs CJ 4세트의 데자뷰가 일어날 뻔 했지만, 후반이라 템이 나올대로 나온 탱커들과 오리아나, 라칸의 보호막을 믿은 삼성은 그대로 진격을 선택했고 넥서스를 밀면서 게임을 끝냈다.
불리할 때는 이렇게 버티면 된다고 말하는 듯 극한의 어그로 핑퐁과 한타 집중력을 보인 삼성 팀원들의 단결력이 돋보였다.[22] 반면 kt는 끝내야 할 상황에 제대로 이니시를 걸고 적의 주요 챔피언을 포커싱해서 제거하고 게임을 끝내는 호흡이 부족했다.
50분 이후 극한의 상황에서 있는 딜 없는 딜을 모두 짜내기 위해 신발을 팔고 리치베인을 구입한 오리아나와 탈리야, 마찬가지로 신발을 팔고 공속 아이템을 구매한 케이틀린과 자야의 처절함이 드러난다.
마오카이 - 자크의 진입 능력과 어그로 핑퐁 능력이 자르반 - 세주아니보다 월등했기 때문에 극후반에는 똑같이 탱커를 치기 시작하더라도 kt의 탱커 챔피언들은 빠져나올 수단이 없어서 사망한 반면, 자크는 데프트를 아예 바운스로 물고 나와버리며 한타를 종결시켰다. 탈리야의 유통기한과 대조적으로 신발까지 판 오리아나의 딜링 + 한타에서의 궁극기 변수 생성 능력 차이도 아쉬운 부분.
이 경기에서 룰러는 딜량 86,000을 달성했고, 결국 데프트를 이겨내는데 성공했다.
경기 후 서머 포스트 시즌 2라운드 같은 광경이 나왔다. 삼성은 모두 환호하고[23] kt는 그야말로 침묵에 휩싸였다. 마타는 분노한 듯한 표정으로 모니터를 응시했고, 데프트는 불상이 되었으며, 폰은 넋이 나갔고, 스멥도 그저 모니터만 보고 있었으며, 스코어는 아예 고개를 떨구고 움직이지 못 했다.
38분 경의 kt의 미드 억제기 푸쉬와 장로 오더가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상대방이 수성에 좋은 조합이었기에 kt가 바론 버프를 챙긴 뒤 바론 버프를 두른 미니언과 함께 미드 억제기를 밀고, 먼저 밀린 탑, 바텀 억제기와 함께 3억제기 미니언들에게 바론 버프를 둘러주고 공성을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데프트의 도미닉 경의 인사 선택은 악수가 되었다. 상대가 소위 더러울 정도라고 불리는 체력 회복을 자랑하는 마오카이 - 자크 조합이었고 불타는 향로 효과를 받는 전쟁광의 환희 자야까지 더해졌기 때문에 치유량 감소가 너무나도 아쉬웠다. 탈리야가 모렐로를 갔지만 모렐로의 치유 감소 효과는 적 체력이 40퍼 이하로 내려가야 발동되고 또한 탈리야는 케이틀린과 떨어져서 스플릿 푸시를 했기에 마오카이와 자크의 피흡 효과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극후반엔 탈리야의 딜이 간지러워지기에 도미닉도 없이 탱커진에게 딜을 집어넣기가 힘든 것이 도미닉 선택의 이유일 것이고 선수 인터뷰나 스트리머 중계에서도 이 선택이 옳았다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중반이라고 볼 수 있는 30분대에 도미닉을 갔기 때문에 이 때 필멸자를 쓰다가 후반에 도미닉으로 바꿨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2.1.3.4. 총평
kt는 멤버를 다 바꿨으나 SKT를 단 한번도 잡아내지 못했고[24] 롤드컵 진출조차 못 하면서 또다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말았다. LCK 준우승 1회, 3위 1회, 롤드컵 진출 실패로 작년과 성적이 완벽히 동일하지만, 새로 영입한 선수들의 이름값이 높은 만큼 더 큰 실패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리프트 라이벌즈 결승에서 안이한 대처로 한국 롤팬들에게 지독하게 욕을 먹은 삼성과 SKT가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던 kt의 진출을 막은 사실.[25]삼성 승리의 원동력은 역시 7.15 패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였다. 7.15 패치에서 사기템으로 평가받는 불타는 향로는 물론이고, 탱커들의 장기전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워모그의 갑옷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생존쇼가 삼성 특유의 단단한 운영과 시너지를 내면서 kt를 지쳐 쓰러지게 만들었다. 큐베는 스멥을 상대로 솔킬을 따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앰비션은 7.15 패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기반으로 뛰어난 운영 능력을 보여줬다. 삼성이 이번 매치를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점은 바텀 듀오의 폼에서도 나타났는데 스프링 포스트시즌에 데프트 - 마타에게 압살당한 룰러 - 코어장전 듀오가 이번에는 전혀 밀리지 않고 게임을 캐리했다. 특히 칼리스타에 대한 이해도가 인상 깊었던 부분. 마오카이, 자크, 잔나, 룰루 등 뛰어난 전투 유지력을 바탕으로 상대의 공세를 받아내고 반격하는 것에 신경쓴 밴픽 역시 삼성이 kt의 속도전을 파훼하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준비해왔는지 엿볼 수 있는 포인트였다.
크라운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게임을 집어 던질 정도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는 않았고, 팀원들의 훌륭한 커버와 상대가 추가 이득을 가져가는 것을 틀어막는 플레이를 통해 승리할 수 있었다. 승리 후 소감에서 시즌 중에는 본인이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이 끝나고 되돌아보니까 연습을 열심히 하지 않은 것 같다는 반성을 하며 처음인 것처럼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기 때문에 롤드컵에서의 플레이가 기대된다.
아프리카전부터 나온 밴픽 구도에서의 코어장전 집중 견제는 시즌 중반부터 폼이 하락한 크라운과 함께 삼성의 불안 요소들 중 하나였다. 코어장전의 경우 챔프폭이 좁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주 해왔던 챔피언들을 향로 메타에 맞게 운영하는 식으로 잘 메꾼 건 긍정적이었고 크라운의 경우에도 2세트의 의아한 폼은 여러모로 불안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극복되던 모습을 생각하면 이러한 문제들은 롤드컵을 앞두고 폼을 끌어올리면 될 문제라서 당장엔 와닿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식스맨으로 누굴 기용할지가 문제다. 하루는 초식 정글 메타에 안 맞고, 스티치는 포지셔닝이 여전히 안 좋고, 레이스는 이번 시즌 룰러와 단둘이 호흡을 맞춘 적이 전혀 없다. 그러나 일단 바텀 듀오로 활동한 레이스와 스티치의 당장 폼도 근본적인 개인 단위 차별화 가치도 다소 애매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무리 하루의 폼이 애매해도 일단은 하루의 가치가 약간 더 높아 보인다.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사전 예상 문단에서 언급된 kt의 5일 휴가는 독이 된 꼴이 되어버렸다. 작년에는 패승승패패로 풀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이번엔 0:3 셧아웃을 당해버렸다. 삼성은 대회 패치에 대한 깊은 연구를 기반으로 정확한 타이밍에 필요한 이득을 취하고 불리할 땐 무엇을 믿고 버텨야 하는지 확실히 알고 있었던 반면, kt는 1세트에서 스노우볼을 제대로 못 굴리고 승기를 내주었고, 2세트는 시작하자마자 퍼블 주면서 대폭발에, 3세트에서는 잘 굴리던 스노우볼이 멈추면서 더 나아가지 못하다가 결국 게임을 말아먹는 등 그야말로 패배의 흐름을 하루 동안 몽땅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슈퍼팀이라 불렸던 kt는 슈퍼마켓팀이라는 소리를 듣는 지경에 이르렀다. 물론 선수들의 터져나간 멘탈을 회복하라고 휴가를 주는 것은 일리가 있는데, 문제는 kt에게 명확한 기술적이고 팀적인 문제점이 남아 있었다는 것이다. 무려 1년의 3/4, 1시즌 반 이상 지속된 문제점이니 못 고치겠다고 생각했으면 슈퍼팀의 자격이 없는 것이고, 메타에 맞게 그 문제점을 상대적으로 가릴 시간이 충분했다고 여겼다면 오만이라는 것을 0:3 셧아웃이라는 결과가 보여주고 있다.
kt는 스프링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던 후반의 약점과 운영, 데프트의 후반 불안한 포지셔닝 등을 여전히 고치지 못했고, 그나마 본인들이 항상 잘해왔던 라인전 압살 및 맥시멈 30분 선에 끝내는 초반 스노우볼링조차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이는 1, 2세트에서 칼리스타를 풀어주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데서 드러난다.[26] 초반의 강력한 운영과 라인전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 팀들이 적응해나갔고, 스프링만 해도 데프트 - 마타가 완벽하게 압살했던 룰러 - 코어장전 듀오가 이번 매치에서 보여준 활약을 보면 명확하다. kt는 다른 무기를 준비해 왔어야 했고 패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었으나 그들이 택한 것은 멘탈 케어와 휴식이었고, 결국 더 많이 연습한 팀에게 롤드컵의 기회를 넘겨주고 말았다. 아프리카와 MVP는 사이온, 클레드, 올라프, 드레이븐, 정글 잭스, 정글 룰루 등 다양한 카드를 준비해 왔고 삼성도 최근 티어가 떨어진 카직스를 픽해 재미를 보았으나 kt에게는 이런 무기가 없었다. 선발전의 중요성을 생각했을 때 무언가 무기를 들고 왔으면 0:2 상황에서 하나라도 꺼내들었어야 하는 게 맞다.[27] 중요한 매치에서 셧아웃 위기가 왔을 땐 저만큼 극단적이진 않더라도 비장의 무기가 뭐라도 하나 나왔어야 하는데 kt가 꺼내든 카드는 지극히 평범했고 삼성이 대처 가능했으며 오히려 삼성이 더 잘 하는 조합이었다. 아프리카는 하루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어쨌든 삼성을 5세트까지 밀어붙였지만 kt는 맥없이 셧아웃당했다.
스프링부터 이어져 온 약점들을 극복해내지 못했다는 건 선수들의 책임도 분명히 있지만, 코치진쪽이 더 큰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팀의 고질적 문제를 1년 내내 해결하지도 못한 점은 선수 지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고, 멘탈케어를 명분으로 선발전 직전 휴가를 준 점도 실책. 물론 선수들도 장기전으로 갈수록 역할이 중요해지는 딜러진이 한타 집중력을 잃고 먼저 끊기는 모습이 자주 나왔고, 운영적으로도 끝내야 할 상황에 못 끝내고 어영부영하다 상대에게 시간을 내주기 등 미흡한 면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없다. 탈수기 운영의 핵심을 담당하며 중국에서는 다른 팀원의 라인전까지 연습시켜줬을 정도로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마타, kt의 정신적 지주이며 많은 경험을 지닌 주장 스코어, 그 외에 LCK와 LPL, 롤드컵을 오가며 풍부한 경력을 지닌 스멥, 폰, 데프트로 구성되어 경력과 실력만 놓고 보면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된 팀이 1년 내내 고질적으로 지적받던 약점을 고치지 못 한 점은 분명히 코치진만의 문제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들이 단순히 개인 피지컬만 좋은 신인 솔랭전사라면 모르겠지만 이들은 경험도 풍부하고 운영 능력도 출중한 베테랑들이었다. 감독, 코치, 선수 모두 롤판에서 경력과 실적이 있는 인물들로 구성되었는데 문제점을 끝까지 고치지 못 한 점은 누구 한 명의 문제라기보다는 팀 전체적 문제가 있었다고 봐야 한다.
한편 팀 컬러 측면에서 따지면 구 삼성에 대한 신 삼성의 완벽한 극복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실 2015 ~ 2016 시즌의 0:19만큼은 아니지만 삼성은 이번 시즌의 kt에게도 열세를 보였다. 유일하게 승리한 스프링 2라운드의 영광은 플옵 셧아웃에 다소 허무하게 묻힌 감이 있다. 그러나 중대한 차이가 있는데, 2015 ~ 2016 시즌은 팀 컬러의 근본적인 문제에서 나온 상성 관계였다. 아무리 kt 팀원 폼이 저점이고 삼성 팀원 폼이 최고점이어도 무조건 0:2, 0:3이라는 비참한 스코어가 나왔다. 아직 초중반의 능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한 삼성을 상대로 초중후반 모두 팀적 시너지와 영리한 스마트 운영이 돋보인 kt는 극상성이었다. 하지만 2017 시즌은 리빌딩 과정에서 삼성 팀원들이 번갈아 부진했던 시기 그 포지션에서 스노우볼이 심하게 굴러갔고, 그렇지 않은 시기에는 이겨보기도 했으며 폼이 좋지 않던 시기 세트도 훨씬 자주 땄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이쪽 팀원들의 폼 또한 최고조까지는 아니었는데도 역으로 압승을 거두며 깨끗하게 시즌 중의 패배를 지워버렸다. 구 삼성 화이트의 "탈수기" 운영은 확실하게 간직했으나 구 삼성 블루의 동물적인 한타력은 잃어버린 kt를 상대로 신 삼성의 단단하고 안정적인 팀 컬러가 오히려 긴장감이 큰 무대에서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
선수 면면에서 비교를 해보자면, 큐베의 경우 서머부터 끝까지 팀의 희망이었다. 스프링에는 다소 부진했던 반면 서머엔 최다 솔킬, 최소 솔로 데스의 시즌 지표도 있었고 칸이나 스멥 상대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활약을 했었다. 다만, 매번 스멥 상대로 팀 성적만큼 개인이 밀리진 않으나 결국 팀 게임의 흐름을 뒤엎지 못했던 것에서 선발전에서만큼은 다소 부진한 선수들과 함께한 세트에서도 괴력을 선보이고 드디어 스멥 상대로 솔로 킬을 따 픽의 이유를 제대로 선보이면서[28] 진출의 주역 중 한 명이 되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롤드컵 기간이 되자 기량이 만발하고 있다며 호평 중. 작년만큼 화려하지는 않지만 기량으로만 보면 작년 롤드컵 이상이라는 평도 있다.
앰비션의 경우, 2016 시즌에는 뛰어난 정글러였지만 2017 스프링엔 출전 기회가 감소하고 개인의 경사와 함께 서서히 은퇴 수순에 들어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그 예상이 무색하게 서머의 삼성, 그리고 롤드컵 선발전 2라운드에서의 모습을 보면 앰비션을 17 삼성의 롤드컵 진출의 주역으로 꼽는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특히 매번 스코어에 밀리다가 선발전에서 만회했던 2016 시즌처럼 이번 선발전에선 더 나아가 자크로는 진입각과 템 빌드가 좋았고, 세주아니로는 상대의 심리를 제대로 읽어서 압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스프링의 갱킹형 정글 메타가 하루의 메타였다면 탱정글 메타는 앰비션의 메타이기에, 당장 하루가 비판을 받아도 삼성은 SKT와 다른 의미로 2정글 체제를 잘 돌리고 있다고도 평가할 수 있다.
크라운의 경우에는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에 이어 선발전에서도 썩 뛰어났다고 보기엔 어렵다. 갈리오나 깜짝 카드였던 미드 카르마 정도가 괜찮았었고 나머지 픽들의 경우 다소 불안한 감이 있었다. 팀 플레이형 미드인 쿠로와 폰을 힘으로 찍어누를 수 있는 물오른 크라운의 모습은 분명 아니었다. 그러나 문단 초반에 언급되었듯이 본인이 부족함을 알고 있으며, 또 이 선수의 전례를 감안할 때 롤드컵에서의 선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메타에 적응한 연습왕 크라운이라면 페이커와 비디디에 손색 없는 모습을 보이리라 기대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룰러 - 코어장전의 경우,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삼성의 바텀 듀오의 경우 대체로 쓰던 것만 쓰는 성향이 짙은 편이었다. 코어장전의 경우에는 딜링형 서포터 메타가 지나고 근접 CC형 서포터에서 다시 원딜 서포팅에 집중하는 메타가 서로 겹치면서 못하는 건 아니지만 서서히 폼이 내려가고 있었는데 결국 선발전에서 개선에 성공했고 이제 롤드컵 기간까지 연습 시간을 보장 받은 셈이니 부족한 점이 개선되리라 예측된다.
룰러 또한 자야를 정규시즌에 딱 1판만 사용했었고, 대체로 바루스, 시즌 후반부엔 트리스타나만 집중적으로 사용했는데 이번 선발전에선 다양하게 꺼내들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향로 서포팅과 조합되었을 때, 무리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딜은 제대로 넣으면서 생존하는 각을 잘 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이 뛰어났다.
반면에 kt의 경우는 개인의 아쉬움도 있었지만 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이 더 컸다. 물론 가장 아쉬웠던 건 바텀 듀오지만 그렇다고 게임을 아예 집어던지는 수준의 말도 안 되는 스로잉을 저지른 것은 아니었다. 결국 개개인의 문제보다는 팀적인 완성도와 예리함이 부족해서 끝내야 할 때 끝내지 못했으며 한타에서의 어그로 분배도 좋지 못했고 오브젝트 싸움에서도 결단력이 부족했다.
스멥의 경우, 1세트에선 쉔을 잡고 초가스에 솔킬을 당하는 등 부주의한 모습이 아쉽다. 물론 해당 세트는 그걸로 경기 흐름이 넘어간 것은 아니고 그 이후 활약은 괜찮았으나 팀적으로 쉔을 쥐어준 것이 워모그를 간 초가스와의 한타 기여력에서 차이를 보여 결국 패착이 되었다. 2세트에선 아예 바텀에서 사고가 터졌고 그로 인해 너무나도 해줘야 할 플레이는 산더미인데 예측은 너무나도 쉬운 상황이 되어버려 앰비션에 의해 존재감이 삭제되었다. 3세트에서는 드디어 스멥답게 활약하나 싶었으나 결국 퓨어 탱커인 마오카이가 탱킹 기대값은 더 높았고 실제로 그렇게 후방을 교란했으나 딜러진이 마오카이 - 자크의 벽을 넘질 못하며 패배하였다.
결국 2017 시즌 가장 유력한 세체탑이었고 직행이 가능한 서머에서도 폼이 올라온 큐베나 신흥 강자 칸 상대로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탑 3인방 중 가장 최고의 탑솔러라고 평가받은 것이 무색하게 가장 먼저 탈락해 버리며 남은 두 명의 활약을 지켜만 봐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스코어의 경우 오브젝트 장악력이 너무나 떨어졌다. 그나마 3세트에서는 킬 관여율 100%를 달성하며 분전했으나 언제나 한 수 앞을 바라보며 가지고 노는 듯한 모습이 이번 선발전에선 전혀 보이지 못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 1세트에서는 비록 상대가 오브젝트 킬링 조합인 초가스 - 칼리스타이긴 했으나 바론을 총 네 차례 내주었고, 2세트에선 바텀 듀오의 실수를 만회하러 갱을 갔다가 삼성에게 역갱의 기회가 된 점이 뼈아프다. 3세트 뛰어난 모습을 보였지만, 3억제기를 밀고도 삼성의 바텀 듀오가 몰래 바론을 치고 앰비션이 마무리 한 것이 역전의 발판이 된 것을 감안하면 대형 오브젝트 싸움을 기피하는 점이 아쉬울 따름.[29]
폰의 경우 1세트 플레이나 2세트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에 생존하지 못하면서 패배한 것이 뼈아플 따름. 상대 크라운의 폼이 부진했던만큼 아쉬운 상황이다. 사실 폰의 한타 생존력 부재, 폰은 쫄플이고 데프트는 뻘플[30]이라는 문제점은 폰의 폼이 최고조이던 서머 중반 시절에도 꾸준히 지적되었고 이것이 롤갤 개그와 별명으로 승화되었을 뿐이다. 폰이 사이드를 부수는 운영에 좋은 갈리오를 거의 신급으로 다루지만, 운영 방식이 같은 탈리야의 승률이 저조한 것은 우연이라고 보긴 힘들다. 탱키한 갈리오나 폰이 기타 좋은 모습을 보여준 날렵한 암살자 및 발키리 달린 코르키와 달리 탈리야는 한타 논타겟 딜 난이도가 높고 사거리가 짧은데 이속 버프도 제한적이고 도주기가 없다. 서머 정규시즌 공동 MVP인 비디디와 쿠로의 탈리야와 비교하면 폰도 로밍 단계까지는 거의 유사하게 잘하는데, 한타 단계에서는 아니다. 기타 이동기 없는 마법사 챔프로도 소위 궆드립은 꾸준했는데, 데프트의 짤림은 스로잉이고 폰의 짤림은 팀합으로 여겨지는 경향이 팬층에서 많이 보였지만 일반적인 포지션의 역할 및 특징을 생각하면 꼭 그럴지는 생각해봐야 한다.
데프트 - 마타의 경우, 사실상 2세트는 부정할 수 없는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1세트의 경우야 사실상 상대의 2탱이 워모그로 전장에서 체력을 다시 리필해 7:5 한타가 되기 일쑤였다 친다지만, 그래도 삼성의 블루 버프 쪽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신나게 밀고 들어가다가 자크와 초가스 연계에 삭제되면서 스노우볼링이 멈춰버린다던지, 3세트에서도 잘려 죽는다던지 그동안 지적받았던 중후반 이후 빠르게 사망하는 패턴이 개선되지 못해 결국 발목을 잡게 되었다. 앞에 폰은 쫄플 데프트는 뻘플이라 했는데, 폰은 죽지 말아야 할 상황에서 죽는다면 데프트는 만들지 말아야 할 죽게 되어 있는 상황을 스스로 만들고 죽는다. 단독 책임이든 팀과의 공동 책임이든 이 부분을 개선하지 못하면 2016 시즌 LPL을 한타로 완벽히 정복했던 모습은 룰러를 필두로 한 신인 원딜들의 합류로 인한 원딜들의 전체적인 상향평준화 앞에 퇴색될 수밖에 없다. 마타 또한 라칸으로 썩 뛰어난 활약을 했다기엔 무리가 있었다. 알리스타 플레이는 나쁘지 않았고 특히 자크를 막는 플레이는 여러번 나왔다. 하지만 결국 매번 자크를 밀쳐낼 순 없었고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렇게 16 kt 5인방 중 가능성은 썸데이밖에 안 남았다. 2016 스프링까지만 뛰었던 이그나가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은 정도만이 kt 팬들의 아쉬움을 달랠 정도. 그리고 썸데이도 결국 못 올라왔다.
2.2. 관련 문서
3. LCS EU (유럽)
LCS EU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순위 | LCS EU Spring | LCS EU Summer | ||
우승 | G2 Esports | 90점 | G2 Esports | 1번 출전권 획득 |
준우승 | Unicorns of Love | 70점 | Misfits | 90점 |
3위 | Fnatic | 50점 | Fnatic | 70점 |
4위 | Misfits | 30점 | H2k Gaming | 40점 |
5위 | H2k Gaming | 10점 | Unicorns of Love | 20점 |
6위 | Splyce | 10점 | Splyce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명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Misfits | 12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Fnatic | 120점 | 선발전 | 3번 출전권 획득 |
3위 | Unicorns of Love | 90점 | 2라운드 탈락 | |
4위 | H2k Gaming | 5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5위 | Splyce | 30점 | 1라운드 탈락 |
G2가 준결승 상대 H2K를 격파하여 미스피츠의 롤드컵 진출과 선발전 순서가 확정되었으며, G2와 미스피츠의 경기에서 G2가 3:0으로 우승하면서 1번 시드로, 미스피츠가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부여로 2번 시드[31]로 진출하게 된다.
3.1. 선발전
3.1.1. 1라운드
1라운드 (2017. 09. 08.) | |||||||||||
H2k Gaming | 3 | 0 | Splyce | ||||||||
○ | ○ | ○ | - | - | × | × | × | - | - | ||
2라운드 진출 | 결과 | 탈락 |
그러나 스플라이스는 분명 2016 서머에 H2K를 3:2로 이겼고, H2K는 프나틱을 뛰어넘는 이번 시즌 다전제 호구다. 팀적 역량과 유기적인 호흡이 저조한 만큼 다전제 피드백이 안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 어떻게든 맥스로어가 브록사를 막았듯, 그리고 지난 서머에 본인이 얀코스를 막았듯 트래쉬가 얀코스만 막아주면 모래성같은 팀 H2K가 모래처럼 무너져내릴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일단 H2K는 또 스프링에 이어 프나틱전에서 패배를 당하고 평가가 내려갔다. 그러나 16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 kt전 셧아웃을 당하고 선발전에서 3:2로 이긴 적이 있다. H2K도 우수한 5인의 개인을 모아놓고 각성 전의 신생 삼성보다 더 딱딱하다, 올해 kt보다 더 모래알같다는 평가에 머무를 것인지 아니면 작년의 삼성이나 작년의 자신들이 떠오르는 막판 스퍼트를 보여주며 반전을 만들지 흥미롭다.
경기를 요약하자면 3세트 내내 스플라이스가 H2K를 상대로 초중반까지 유리한 포지션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1세트부터 3세트까지 한 판도 빠짐 없이 이해할 수 없는 한타와 쓰로잉으로 승리를 집어던졌다. 스플라이스는 서포터 미키엑스의 폼이 경기 내에서 대놓고 드러날 정도로 좋았지만[32]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한계가 있었고 매 세트 1인분을 해준 센컥스와 코베도 어찌할 수 없을만큼 운더와 트래쉬가 유리하던 게임을 죄다 뒤집어 엎어버렸다. 흔히 한타 노답, 이니시 노답, 포커싱 노답으로 불리던 스플라이스의 한계가 절절하게 드러난 경기인데, 신예 정글러 발굴이 절실하고 탑이나 딜러진에 한타 감각이 출중한 서브를 두는 것은 그 다음에 고려해보아야 할 듯하다. 미키엑스의 메카닉적 성장이 한국의 MVP 선수들 이상으로 눈부셨던 시즌이지만 트래쉬를 데리고 롤드컵에 진출한다는 것이 도둑놈 심보라는 것은 자신들의 최대 천적인 H2K가 또 다시 증명해주었다.
당연히 H2K는 상대가 알아서 집어던져주는 게임을 잽싸게 받아먹었고, 2017 시즌 다전제 호구라는 설명이 무색할 정도로 스윕승을 거두며 유니콘과 만나게 되었다. 다만 원딜러인 뉴클리어의 폼이 썩 좋지 않고, 이것이 라인전에서 밟아야 하는 사묵스나 정석적인 캐리 대결로 이겨야 하는 레클레스를 만났을 때 폭발한다면 H2K는 자신들의 최대 장점인 개인 기량의 우위를 살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게다가 늘 초반 운영을 당하기 전에 극초반 라인전부터 밟아서 천적 관계를 유지한 스플라이스를 상대로 중반까지 고전한 것은 역설적으로 H2K 전체의 총체적으로 떨어진 폼을 보여준다.
3.1.2. 2라운드
2라운드 (2017. 09. 09.) | |||||||||||
Unicorns of Love | 2 | 3 | H2k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최종 진출전 진출 |
첫 판은 UOL이 어찌어찌 이겼지만, 이후 H2K의 한타력으로 2승이나 먼저 챙겼다가 풀세트 접전 끝에 H2K가 이겼다. UOL은 지난 시즌 준우승까지 했는데도 결국 2라운드에서 떨어지는 비운을 맛보게 되었고, H2K는 유럽의 전통 강자답게 최종전에 진출했다. 문제는 최종전에 기다리고 있는 팀도 전통 강호 프나틱이라는 것.
전체적으로 뉴클리어와 오도암네의 부활이 반가운 경기. 불안불안하다 1라운드에서 코베의 단단한 메카닉에 틀어막힌 뉴클리어, 그리고 이번 시즌 전체적으로 얀코스와 번갈아서 이름값 못했다고 욕먹었던 오도암네가 중요한 순간에 클래스를 보여주면서 최종전 진출에 성공했다. 1라운드의 히어로였던 페비벤이 오히려 본인의 삽질 및 인간상성과 상대 속도전 및 집중 견제에 틀어막히기도 했지만 다른 라이너들의 부활은 반가운 부분. 물론 이런 상황에서도 초반의 다소 취약한 시너지 그리고 팀 케미 붕괴를 넘어 게임 외적인 적자 이야기와 연결될 정도로 부실한 상호 브리핑 및 그로 인한 쳐짤리기는 여전했지만, 부실한 브리핑과는 대조적으로 한타 조직력은 정규시즌 및 포스트시즌보다 훨씬 준수해졌고 그 결과 라인전과 한타가 강하고 끝낼 때 끝낼 줄도 아는 상태로 돌아온 것은 천만다행이다.
UOL은 엑사일이 단점을 극복했지만, 정글 원딜의 단점과 그로 인한 조급함은 그대로였다. 엑사일은 이번만큼은 유럽 워스트 4 안에 들어가는 미드가 부활한 유체미 페비벤에게 썰릴 것이라는 예상과 정반대로, 이번에도 페비벤 상대로 잘했다. 예전까지는 엑사일이 페비벤에 솔킬따이고 CS 밀리다가 한타로 세탁을 했는데, 이번에는 1세트 솔로 킬을 따거나 이후로도 딜 교환을 몰아붙여 갱 호응으로 따버리는 등 초중반 미드에서 밀리질 않았다. 그러나 이기는 경기는 중반 압승 지는 경기는 역전패인 것을 보면 알겠지만 사묵스는 한타에서 체이와 오도암네의 견제 및 이니시에 힘을 쓰지 못했고, 그 사이 뉴클리어는 2014 시즌 LCK에서나 나올법한 사이드 라인 오버 파밍으로 짤리는 기행을 벌이면서도 이긴 경기에는 성장치를 착실히 벌려나갔고 후반 한타에서는 상대를 깨끗하게 갈아버리며 본인의 캐리력 그리고 페비벤과의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Xerxe 역시 활약이 아쉬웠는데 자신을 위한 탱정글 위주의 메타가 돌아왔지만 게임 초반 얀코스에게 밀릴까봐 케인, 럼블 등을 꺼내들고 아이번을 사용하는 등 많은 노력을 했지만 전반적으로 얀코스에 비해 스노우볼링을 가속시키는데 실패하고 한타도 썩 캐리하지는 못하면서 패배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결과적으로 5세트에 비지챠치와 하일리생 원투펀치가 무리수를 두다 폭망하고 오도암네의 나르가 LCK 결승전의 후니가 떠오르는 역대급 하드캐리로 비지챠치의 시그니처 픽인 쉔을 카운터치면서 팀도 탈락하게 되었다.
3.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7. 09. 10.) | |||||||||||
Fnatic | 3 | 0 | H2k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프나틱은 일단 3, 4위전에서 H2K를 이기며 분위기를 어느 정도는 수습했다.
하지만 이대로 팀 게임을 아는 해외팀들이 즐비해진 2017 롤드컵에 나간다면 지난 시즌의 G2나 스플라이스처럼 폭망을 예약하게 된다. 프나틱은 LCK 강등권의 bbq나 북미에서 강등을 겨우 피한 에코 폭스 같은 극에 달한 완전 무뇌팀은 아니지만, LCK에서 강등권을 겨우 피한 ROX나 LPL에서 마찬가지로 웃음 후보가 된 OMG처럼 상당한 수준의 심각함을 보여주는 팀이다. 나머지 4대 리그에서 롤드컵 티켓을 따낸 팀은 고사하고 선발전으로 인해 밑에서부터 함께 시작할 와일드카드의 강한 개인 기량을 갖춘 팀들과 작년 G2 혹은 MSI의 TSM처럼 비비다 망하는 모습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재미있게도 바닥부터 올라온 H2K가 UOL마저 이기며 최종전은 전통 강호 매치가 성사되었다. 프나틱이나 H2K나 무조건 롤드컵 진출이 절실하다. 프나틱은 2015 롤드컵 4강의 실력은 어디 가고 작년에는 박힌 돌들[33]의 트롤링으로 연속 진출 기회를 자기들 손으로 걷어찼다. 올해는 뜬금 없는 리빌딩 성공으로 연속 3위를 기록했는데 롤드컵 진출이라도 해야 성공적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H2K는 스폰서 문제 때문에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최종전까지 왔는데 롤드컵에 진출해야 향후 미래가 밝을 전망이다.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두 팀 모두 어느 한 요소가 LCK 강팀들과 비교했을 때 너무 심하게 무너진 팀이다. 분명 5인의 메카니컬한 역량 총합만 보면 맥스로어의 미스피츠나 익스펙트의 G2를 넘어 LCK 팀들과 비교해볼 정도로 무척 뛰어난 팀들이나, 이러한 결여된 팀적 요소 및 LCK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개개인의 두뇌가 이들을 3순위 단두대 매치로 몰아넣었다. H2K는 라인전이 슬슬 끝나는 중반 페이즈 맵 리딩과 의사 소통 및 유기적인 합류전 능력이 거의 바닥 수준이며, 프나틱은 라인전이 확실하게 끝난 후반 페이즈에 어떻게 인원 분배를 하고 오브젝트를 취해 게임을 끝내야 하는지 팀을 지휘할 후반 오더가 아예 없는 수준이다. 스프링 정규시즌에는 초반을 터뜨리지 못한 프나틱이 역으로 천천히 말라죽다가 자멸했다면, 그 이후 3번의 대결은 프나틱이 초중반을 터뜨리거나 아니어도 H2K가 한타에서 와해되면서 프나틱이 완승했다. H2K가 선발전 들어서서 한타는 조금 나아졌지만 여전히 중반은 노답이고 프나틱은 서머 정규시즌부터 내내 좋은 의미로나 나쁜 의미로나 폼이 아주 꾸준하기 때문에 약간이나마 흥미로운 대결이 기대된다.
더불어 프나틱의 쌍생아와도 같은 팀이 LPL의 OMG인데, OMG는 시즌 후반과 선발전에 처참하게 무너진 것을 감안하면 이 결과로 중국과 유럽의 수준차도 가늠해볼 수 있을지도? 또 프나틱은 초중반 최강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무너지는 조루 본능이라는 점에서, H2K는 네임 밸류 대비 실망스런 성적 및 게임 내에서 드러나는 모래알스러움이라는 점에서 17 kt와 많이 비교되는데 두 팀들 중에 한 팀은 살아남게 되었다.
모든 시나리오에서 프나틱이 H2K를 압도하며 롤드컵으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 1경기는 프나틱이 유리하다가 바론을 스틸당했으나 뒤집히지 않고 승리, 2경기는 H2K가 유리했으나 프나틱이 강타도 쓰지 않고 바론을 스틸하며 역전승 성공, 3경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압살했다. 3경기 내내 데스 없이 팀을 이끈 레클레스의 모습이 돋보였다. 소아즈는 7월 쯤 쉔을 쓰고 패배한 후 다시는 이런 개같은 챔프를 강팀 상대로는 꺼내지 않겠다고 트윗을 한 적이 있는데, 우습게도 3경기 때 쉔으로 무던히 승리하며 H2K는 강팀이 아니었다는 식으로 웹 상에서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 H2K는 시즌 내내 지던 리프트 라이벌즈 출전팀들 중 유니콘을 잡아내긴 했으나, 결국 프나틱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현지에서는 뉴클리어에 대한 평가가 도로 폭락한 편. 사묵스가 너무 수준 이하 원딜이라 압도했을 뿐 코베한테 밀리고 레클레스에게는 역으로 압도당했다는 평이 다수다. 체이의 경우 서머에 유체폿급, 최소 미시 이그나와 3대장급 폼을 보여서 비판 여론이 별로 없지만 뉴클리어의 경우 소통 문제인지 아니어도 게임 외적 문제인지는 몰라도 어쨌든 1년간 특급 용병에게 기대했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였다.
H2K 팀적으로는 한타 고자 스플라이스와 원딜 고자 UOL을 만나 드러나지 않았던 발전투로 말아먹고 대형 오브젝트 내줘서 패하는 패턴이 재발하였다. 중반 쳐짤리기는 몰라도 한타에서 지난 인터리그처럼 프나틱에 한 방에 털리는 패턴으로는 롤드컵에 갈 자격이 없었다.
프나틱은 뭐 H2K가 더 못해서 평소 그대로의 모습으로 롤드컵에 진출하였다. 인터뷰는 깝치기 달인 캡스 대신 베테랑 레클레스가 나왔고 본인들은 물론 미스피츠의 롤드컵 전망도 아주 부정적으로 전망하며 작년과 멤버가 같은[34] G2에게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유럽의 침통한 분위기를 대변하였다.
입대를 앞두고 개인 방송을 즐기던 유럽의 탕아 포기븐은 종료 후 페북에 그리스어로 사정 없이 입을 털었는데 뉴클리어에 대해 내가 본 최악의 원딜러, 스베누 주전자 나르던 녀석이라며 까내린 뒤 H2K 매니지먼트를 조롱, 프나틱에게 덜 나쁜 팀이라서 롤드컵에 간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는 등 신이 났다.
4. LCS NA (북미)
LCS NA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한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순위 | NA LCS Spring | NA LCS Summer | ||
우승 | Team SoloMid | 90점 | Team SoloMid | 1번 출전권 획득 |
준우승 | Cloud9 | 70점 | Immortals | 90점 |
3위 | | | Counter Logic Gaming | 70점 |
4위 | FlyQuest | 30점 | Team Dignitas | 40점 |
5위 | Counter Logic Gaming | 10점 | Cloud9 | 20점 |
6위 | Team Dignitas | 10점 | Team EnVyUs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명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Immortals | 9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Cloud9 | 90점 | 선발전 | 3번 출전권 획득 |
3위 | Counter Logic Gaming | 8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4위 | Team Dignitas | 50점 | 1라운드 탈락 | |
5위 | FlyQuest | 30점 | 2라운드 탈락 | |
6위 | Team EnVyUs | 20점 | 선발전 탈락 |
스프링 준우승 팀이었던 C9이 디그니타스에게 패배하면서 5·6위를 기록, 스프링 우승 팀인 TSM이 챔피언십 포인트 최다 확보팀이 되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엔비어스가 CLG에게 패배하여 플라이퀘스트의 선발전 참가가 확정되었다.
준결승전에서 TSM이 디그니타스에게 승리하여 서머 결승에 진출한 임모탈스가 챔피언십 포인트 우위[35]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4.1. 선발전
4.1.1. 1라운드
1라운드 (2017. 09. 08.) | |||||||||||
Team Dignitas | 0 | 3 | FlyQuest | ||||||||
x | x | x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2라운드 진출 |
디그니타스가 객관적으로 확실히 낫긴 한데 이쪽도 분위기는 그리 좋진 않다. TSM전 패배를 당할 때까지도 이번에는 정말 다르다는 희망을 줬으나 해설자들의 예상과 정반대로 CLG에 압살을 당해 모멘텀이 확 떨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글러 쉬림프가 불안하다는 약점이 또 다시 노출됐다.
이럴 거면 뭐하러 C9의 발목을 잡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디그니타스가 축 처지는 분위기만 보여주며 플라이퀘스트가 예상 외의 3:0 완승을 거뒀다. 볼즈를 맛집으로 만든 썸데이와 쉬림프의 활약이 무색하게도 바텀 듀오가 라인전부터 탈탈 털려대며 미래가 사라져버렸다. 쉬림프가 사람같이 치른 경기에서 디그니타스는 거의 이겼음을 감안하면 바텀 듀오의 폼이 참으로 미스터리하다.
특히 알텍은 주전을 먹은 뒤로 시즌 내내 와일드터틀보다 압도적으로 좋은 폼을 보여주며 플라이퀘스트가 자신을 버리고 거북이를 고른 것은 잘못이었음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분위기였으나 선발전에서는 굉장히 뜬금 없이 친정 사랑을 시전했다. 알텍이 라인전 강자는 아니지만 더 이상 야생의 그분이 라인전 강자라고 보기도 어렵고, 아드리안 역시나 메카닉이 약한 편으로 평가받긴 하지만 노장 레몬네이션 정도로 심각하진 않았는데 충격적인 결과물이 나왔다.
4.1.2. 2라운드
2라운드 (2017. 09. 09.) | |||||||||||
Counter Logic Gaming | 3 | 1 | FlyQuest | ||||||||
x | ○ | ○ | ○ | - | ○ | x | x | x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경기는 후히가 미드 피오라를 꺼내 이상한 짓을 한 1세트 빼고 CLG가 뭘 해도 승리했다. 1세트 무리수를 둔 후히는 2세트 아우렐리온 솔을 기점으로 반전을 만들면서 스프링과 달리 서머의 메타는 자신의 메타이고 CLG의 에이스도 후히라는 것을 확인시켰다. 플라이퀘스트는 뭐 예상대로 심각한 모습이었다.
4.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7. 09. 10.) | |||||||||||
Cloud9 | 3 | 1 | Counter Logic Gaming | ||||||||
○ | ○ | x | ○ | - | x | x | ○ | x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스크림에 비해 건곤일척의 승부를 거는 대회에서의 폼이 훨씬 저조한 것도 이러한 높은 팀적 완성도에 비해 극히 애매한 개인 기량의 영향일 가능성이 있다.[36] 결국 디그니타스에 패배한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말한 스니키의 아쉬움을 지우려면 이번에는 개개인 단위 분발이 절실하다. 임팩트처럼 서머 포스트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딱히 없었기에, 탑 원딜 정글 중에서 새롭게 각성할 선수가 꼭 필요하다. 아니면 아무리 많은 준비를 해도 마치 6강처럼 생각대로 안 되면서 이번에 밑에서 올라오는 팀의 기세에 그대로 휩쓸리기가 딱 좋다. 특히 레이도 레이고, 선발전 정글러들이 그다지 강하지 않기 때문에 컨트랙츠의 각성에 가장 큰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CLG는 오마르가 정말로 골드에서 갓으로 각성했는지 아니면 디그니타스가 갑자기 맛이 가면서 다전제 두 개를 날로 먹었는지가 좀 헷갈린다. 정글부터 터지면 정규시즌 후반 TSM전이나 4강전처럼 그냥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 그러나 오마르가 컨트랙츠 상대로 4:6만 가줘도 다르샨만큼이나 분위기 좋지 않은 C9 2탑솔과 확연히 스틱세이보다 못한 스니키의 분위기 등을 감안하면 C9을 상대로 충분히 기세를 탈 수 있다. 다르도크 시절이든 엑스미시 시절이든 신기하게 17 CLG는 TSM + 서머의 IMT 상대로는 아예 쪽도 못 썼지만, 개인 기량으로 CLG를 압도하지 못하던 C9에게는 강했다.[37]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컨트랙츠가 잼로잉으로 한 세트를 던졌지만 예상을 깨고 임팩트와 스니키가 부활하며 C9이 압승을 거두었다. 디그니타스에 질 상황이 아니었다는듯 스니키가 2014 시즌의 리즈시절 모드로 돌아와 스틱세이의 오만을 참교육하고, 임팩트가 탱커 메타로의 회귀 덕분에 SKT 시절 통곡의 방패로 부활하여 다르샨과의 묘한 천적 관계를 박살냈다. 미드 - 정글이 무리하게 상대를 힘으로 압도하려다 던지고 탑 - 원딜은 메카닉적인 폼 하락으로 인해 존재감이 없는 것이 정규시즌과 6강 가리지 않고 C9 최악의 필패 패턴이었는데, 이번에는 젠슨의 소소한 스로잉과 컨트랙츠의 패시브가 발동해도 C9이 이를 팀 단위로 커버할 힘이 있었다.
CLG는 후히와 바텀 듀오가 분전하나 싶었으나 두뇌만 뛰어난 후히가 두뇌도 뛰어난 북미 투탑 젠슨을 압도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았고, 기존의 에이스였던 바텀 듀오도 정작 C9 바텀 듀오의 의외의 활약 앞에 던지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오마르는 탕아[38] 오마르골드로 회귀하였고 다르샨은 이제 천적을 줘도 못 먹는다. 결국 리빌딩 시도가 지나치게 늦었던 것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르도크를 영입한 시기가 너무 늦었기에 다르도크가 정말로 뛰쳐나갔을 때 수준 이하의 신인을 강제로 기용할 수밖에 없었고, 탑의 구멍도 끝까지 메우지 못하면서 북미 3강인 TSM, 임모탈스, C9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다.
CLG의 올해 유일한 소득은 바로 후히의 성장이다. 어쨌든 이번 서머의 미드 라인 메타는 전 세계적으로[39] LMS의 웨스트도어, LCK의 이안과 폰 등 상대적으로 메카닉이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미드들에게 크게 웃어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후히는 Best.gg 미드 라이너 3위, All-Pro Team 투표 역시 3위를 기록하며 부족한 상체의 멱살을 잡고 시즌 후반기를 캐리하였다. 다만 이것도 마냥 대박만은 아닌 것이, 후히는 어쨌든 포텐이 완전히 터졌는지 아니면 메타빨인지에 대해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고, CLG가 후히를 위해 내친 꼴이 된 포벨터는 4시즌간 후히보다 훨씬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고[40] 올해 역시나 CLG에서 나온 엑스미시와 더불어 롤드컵을 간다. 다르게 말하면 2017 시즌 한정으로 임모탈즈는 북미의 15 KOO, CLG는 북미의 15 나진이 되고 만 것이다. 3시즌간 욕먹어가며 선수를 한 명 키우긴 키웠는데, 그 사이 CLG의 장점이던 운영은 북미의 전반적인 상향평준화에 다 따라잡혔고 취약한 메카닉적 기본기의 평균은 그 반대급부로 충분히 향상되지를 못해서 CLG의 발목을 끝내 잡으면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였다고 볼 수 있겠다.
C9은 끝까지 발목을 잡을 듯했던 개인 기량의 하락세를 어떻게든 뿌리치고 반등하여 롤드컵 최종 티켓을 잡았다. 스니키는 너무 메카닉이 떨어져서 연초에 2팀에서 알텍이라도 데려왔어야 하나, 코디 선과 같은 신인 발굴에 힘썼어야 하나 싶은 의문이 들 정도로 걱정스러웠고, 임팩트와 레이의 2탑솔 체제는 임팩트의 메카닉이 폭락하고 레이는 방송 울렁증이 약팀 시절보다 심화되고 팀 게임은 못 배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그래도 선발전에서는 스니키의 롤드컵 본능이 폭발하고 임팩트가 컨트랙츠의 멱살을 역으로 잡고 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롤드컵 전망이 훨씬 밝아졌다. 적어도 구 와일드카드 팀들과의 대결에서는 변방의 리그와는 비교를 불허하는 탄탄한 팀 플레이와 더 이상 나쁘지 않은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레이가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한 것이 약간은 아쉽지만, 레이의 북미 솔랭 순위와 진에어에서 2년만에 포텐을 실현하는 소환을 보면 좀 더 키워도 아깝지 않고 무엇보다 테크니컬한 하드 캐리 및 스플릿 챔프를 활용하여 여전히 롤드컵에서 분위기를 바꿀 조커 카드로 유용히 써먹을 수 있다.
5. LPL (중국)
LPL은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10점의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선발전은 챔피언십 포인트 4위까지만 참가하여 2라운드로 치러진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순위 | LPL Spring | LPL Summer | ||
우승 | Team WE | 90점 | Edward Gaming | 1번 출전권 획득 |
준우승 | Royal Never Give Up | 70점 | Royal Never Give Up | 90점 |
3위 | Edward Gaming | 50점 | Invictus Gaming | 70점 |
4위 | Oh My God | 30점 | Team WE | 40점 |
5위 | I May | 10점 | Oh My God | 20점 |
6위 | Newbee | 10점 | Newbee | 1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명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Royal Never Give Up | 16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Team WE | 130점 | 선발전 | 3번 출전권 획득 |
3위 | Invictus Gaming | 7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4위 | Oh My God | 50점 | 1라운드 탈락 |
하루 뒤에 펼쳐진 3, 4위전에서 IG가 WE를 잡아내면서, 서머 결승에 진출한 EDG가 챔피언십 포인트 우위로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9월 1일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한 EDG가 1시드, 준우승한 RNG가 2시드로 확정되었다.
5.1. 선발전
작년과는 다르게 선발전 라운드가 한 단계 줄어들어 참가 팀도 세 팀으로 줄었다.5.1.1. 1라운드
1라운드 (2017. 09. 02.) | |||||||||||
Invictus Gaming | 3 | 0 | Oh My God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5.1.2.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7. 09. 03.) | |||||||||||
Team WE | 3 | 2 | Invictus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그리고 예상대로 IG가 올라왔다.
5경기 내내 이기던 지던 웨스트가 평타 이상의 서포터인 메건이 커버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루키를 필두로 한 나머지 IG 선수들이 분전하며 앞서는 순간도 있었으나 결국 마지막 경기에서 시예가 카사딘으로 환상적인 엑스페케를 시전하며 WE가 5년만에 돌아돌아 롤드컵에 돌아왔다.
WE의 콘디와 시예는 각각 2세트 정글 이즈리얼 꼴픽과 3세트 삽질로 또 팀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닌가 싶었으나, 1>2라는 기적의 수학가 모드를 보여준 웨스트의 대활약에 힘입어 본인들도 5세트 어느 정도 결자해지를 하고 마침내 첫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었다.
6. LMS (대만·홍콩·마카오)
LMS는 3장의 출전권을 LCK와 같은 방식으로 수여한다. 단, 6위에게도 5위와 동일한 챔피언십 포인트를 지급하고 다른 지역과 대진 방식이 다르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순위 | LMS Spring | LMS Summer | ||
우승 | Flash Wolves | 90점 | Flash Wolves | 1번 출전권 획득 |
준우승 | ahq e-Sports Club | 70점 | ahq e-Sports Club | 90점 |
3위 | J Team | 50점 | Raise Gaming | 70점 |
4위 | Machi E-Sports | 30점 | J Team | 40점 |
5위 | Hong Kong Attitude | 10점 | Machi e-Sports | 20점 |
6위 | | | Hong Kong Attitude | 20점 |
종합 | ||||
포인트 순위 | 팀 명 | 챔피언십 포인트 | 결과 | |
1위 | ahq e-Sports Club | 160점 | 2번 출전권 획득 | |
2위 | J Team | 90점 | 선발전 | 1경기 탈락 |
3위 | Raise Gaming | 70점 | 최종 진출전 탈락 | |
4위 | Machi E-Sports | 50점 | 2경기 탈락 | |
5위 | Hong Kong Attitude | 30점 | 3번 출전권 획득 |
스프링 우승 팀인 FW가 서머에도 1위로 결승전에 올라가면서 최소 챔피언십 포인트 2위를 확보,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롤드컵 진출을 확정지었다.
스프링 준우승 팀인 AHQ가 Raise Gaming에게 승리하여 결승전에 진출하면서 최소 챔피언십 포인트 2위를 확보, 롤드컵 진출이 확정되었다.
8월 25일에 펼쳐진 결승전에서 우승한 FW가 1시드, 준우승한 AHQ가 2시드로 확정되었다.
6.1. 선발전
챔피언십 포인트 2위와 5위, 3위와 4위가 맞붙어 각각 승리한 팀이 최종 진출전에 올라간다.6.1.1. 1경기
1경기 (2017. 08. 26.) | |||||||||||
J Team | 1 | 3 | Hong Kong Attitude | ||||||||
× | × | ○ | × | - | ○ | ○ | × | ○ | - | ||
탈락 | 결과 | 최종 진출전 진출 |
6.1.2. 2경기
2경기 (2017. 08. 27.) | |||||||||||
Raise Gaming | 3 | 2 | Machi E-Sports | ||||||||
○ | × | ○ | × | ○ | × | ○ | × | ○ | × | ||
최종 진출전 진출 | 결과 | 탈락 |
6.1.3. 최종 진출전
최종 진출전 (2017. 08. 28.) | |||||||||||
Hong Kong Attitude | 3 | 0 | Raise Gaming | ||||||||
○ | ○ | ○ | - | - | × | × | × | - | - | ||
월드 챔피언십 진출 | 결과 | 탈락 |
[1] 개인방송 중 14분 50초경 한타가 끝나고 MVP에게.[2] 탑에서 갈리오 하나 믿고 코르키에게 1:1을 걸었다. MVP에게 3바람 + 사이온 + 탐 켄치가 있었음을 감안하면 명백한 실책.[3] 인터넷 방송에서 여러 스트리머들을 통해 예능잼픽으로 소개되었던 공속 AD 룰루가 아니라, 룬의 메아리를 기반으로 아이오니아 장화와 향로를 가는 쿨감 시팅 룰루로 빌드했다.[4] 실제로 당시 한국 서버 패치 기준인 7.17에서는 향로 너프로 인해 대회만큼의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 대회 클라이언트와의 시점 차이 때문. 물론 여전히 향로 메타가 대세였긴 하지만, 대회충을 솎아내기 위한 합리적인 밴이었다.[5] 작년 선발전에선 악명 높던 썸데이의 나르가 큐베의 케넨에게 박살나고, 앰비션의 스카너에 스코어가 봉쇄당하며 삼성에게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패배를 당했다.[6] MVP가 서머를 거의 폭망 수준으로 보냈기 때문에 아프리카는 그저 이 경기를 삼성전의 발판 정도로 여길 가능성이 컸다. MVP의 분전으로 정글 룰루까지 보여준 건 뼈아픈 상처가 될 수밖에 없었다.[7] 작년 롤드컵 선발전에서 앰비션은 대세 정글러인 니달리의 카운터로 스카너를 기용해 이긴 적이 있다. 이 스카너는 롤드컵 본선 RNG전에도 그대로 기용되어 용접 드립이 터지고 옆조 H2K의 얀코스가 낼름 베껴 활용하는 등 상당히 흥했다.[8] 단독으로 갱킹 능력이 떨어지고 카정에 매우 약한 룰루가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자로 잰듯한 타이밍의 4인 바텀 다이브 덕분이었기 때문에 얄짤 없는 일회용 날빌이다. 실제로 MVP도 두 번은 안 당해줬으니...[9] 게임이 끝나고 딜량 5만으로 양 팀에서 압도적인 딜량 1등을 달성했다. 삼성 라이너가 딜량을 모두 합쳐야 겨우 비벼볼만한 수준.[10] 탑 2차에 미니언을 밀어넣었고, 정리를 위해 누군가 가게 상황을 만든 뒤 약 1분간 레드 버프 지역 오른쪽 부시에서 대기하다 홀로 자른 것이다. 마침 해설진이 카직스가 딜러진을 암살하면 분위기가 좋을 텐데라고 언급한 시점이었다.[11] 작년 월즈 선발전에서 앰비션은 솔로랭크에서 만나 무참히 찢겼던 정글 스카너를 꺼내 최종전 4세트에서 승리를 가져왔고, 이걸 전혀 대비하지 못했던 kt는 마지막 5세트에서 스카너를 밴 카드로 자를 수밖에 없었다.[12] 여담으로 해당 게임의 카직스는 킹겐이고 카직스와 같은 편이었던 자르반은 너구리이다. 훗날 너구리와 킹겐은 앰비션의 뒤를 이어 각각 담원과 DRX에서 팀을 월즈 우승으로 이끌며 LCK 월즈 우승의 주역이 되었는데, 이때부터 둘의 싹수는 이미 남다르게 컸던 셈이다.[13] 솔랭 기준 트런들과 나르 사이의 상성이 1,500게임 기준 45:55로 나르의 압승이며, 라인킬 확률도 전체 승률과 동일한 45:55. 그러다 보니 나르가 상대일 경우 트런들이 취할 수 있는 선택지는 사실상 하염없이 두들겨 맞으며 버티는 것 하나로 강제된다.[14] 이 때문인지 한때 나무위키의 트런들 문서에 고려해 볼만한 아이템으로 분류되어 있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실제 솔랭 전 포지션 TOP 20에도 못 드는 트롤성 서술임이 밝혀져 이내 조롱거리가 되었다.[15] 아이템도 팀원 간 소통으로 선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온전히 마린만의 책임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16] 클템은 해설에서 큐베를 잡으러 4, 5명이 몰려가는데도 그 인원 공백이 생긴 와중에 미드 타워라도 철거하던지, 오브젝트를 치던지 해서 이득을 봐야 하는데 전혀 이득을 못 봐주고 있다며 운영이 제로라는 점을 지적했다.[17] 경이로운 수치를 갱신해주고 가는데, 자르반을 들고 2,833 딜량이라는, 서폿 잔나와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며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플옵 SKT전에서는 천둥 용사 자르반으로 1,500 딜량이었다.[18] 원래 알리스타를 잘하기로 유명하고 나미, 잔나같은 유틸형 서포터를 대회에서 잘 다뤘다. 욕받이로 나왔던 SKT전에서도 활약이 부정적이진 않았을 정도.[19] 롤드컵 선발전 평행이론. 아프리카전 교체 이후 역전승마저 똑같다![20] 다만 모데카이저와 카시오페아는 서머 정규시즌에서 롱주가 픽한 적이 있다. kt도 돌발적인 탑 AP 카드를 준비해왔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부분.[21] 바위술사의 벽, 빙하 감옥, 대격변 중 하나도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22] 1시간 2분대의 한타에서 자크의 진입 > 마오카이가 케이틀린에게 속박과 궁을 쓰고 바로 라칸의 W 진입, E로 후퇴 > 마오카이가 어그로를 끄는 동안 구원으로 피를 채운 자크가 다시 진입 > 마오카이가 빠지며 패시브로 회복 > 자크는 점멸로 다시 후퇴 > 자르반과 케이틀린이 마오카이에게 사용한 궁을 오리아나의 E로 받아내고 충격파로 자르반을 잘라내는 모습을 보여 김동준 해설은 어그로 핑퐁의 극한을 보여주었다고 극찬한다. kt는 바론 버프를 두른 상태의 한타였기 때문에 더 아쉬웠을 장면.[23] 이번에 인터뷰는 눈물바다가 된 작년과는 다르게 크라운만 살짝 눈물을 보이고 우는 사람이 없었다. 큐베가 다들 노련해졌다고 하는 건 덤.[24] 작년엔 SKT랑 3번 붙으면 그 중 한 번은 이겼다.[25] 정확히 말하면 양측 다 공과가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선 kt와 MVP가 안일하게 경기를 했고, 삼성과 SKT가 승리하며 만회한 것. 엄밀히 말하면 kt는 AHQ에게 LCK에서 지던 모습대로 스노우볼링이 멈추면서 한타가 망해버리는 패턴을 보여주며 졌는데, SKT와 삼성은 그 전까지 LCK에서 보여주지 않은 방법으로 창조적으로 져서 안일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니 원위치로 돌아온 것일지도.[26] 2017 롤드컵이 끝난 시점에서 이 선발전을 돌이켜보면 kt의 바텀 밴픽이 패배를 자초했다 봐도 과언이 아닌데, 바로 그 향로 메타 의 절정기에 치러진 다전제 3판에서 칼리스타 - 잔나, 칼리스타 - 룰루, 자야 - 라칸을 퍼준 밴픽은 두고두고 회자될 만 하다. 칼리스타는 2017 롤드컵 본선에서 밴율 100%를 달성했고, 잔나와 룰루는 향로 메타의 상징이라 할 만한 두 유틸폿이며, 자야 - 라칸은 칼리스타 없는 바텀에서 최강이며 2017 롤드컵 스킨의 주인공이다.[27] 16 kt 역시 작년 서머 플레이오프에서 0:2로 몰린 상황에서 플라이의 미드 에코를 필두로 역스윕을 이뤄낸 전적이 있다.[28] 심지어 솔로 킬 당시엔 선픽이었다.[29] 전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그놈의 2016 서머 결승전의 바론 2 체력 스틸 이후 스코어는 특히 큰 대회에서의 오브젝트 싸움에서 과감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30] 폰은 아직도 부상 여파가 없지 않은만큼 전성기보다 반사 신경이 좀 떨어졌고, 데프트는 3년이라는 세월 사이 상향된 LCK 원딜들의 판단력 사이에서 문제가 드러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31] 프나틱과 점수가 같으나 서머 순위로 미스피츠가 진출.[32] 3세트에서는 쓰레쉬를 잡고 아군에 탑 케넨에 정글 자르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신들린 듯한 사형선고로 딜러들을 잡아채며 혼자서 한타 이니시를 하고 다녔다.[33] Febiven, Rekkles, YellOwStaR.[34] 물론 팀적으로는 지난번 노답 상황에 비해 분명 성장하였고 당시 구멍이던 익스펙트의 기량도 분명 늘었지만...[35] 준우승을 하는 경우 챔피언십 포인트 90점을 획득해 C9과 동점이 되지만, 서머에 더 높은 점수를 얻은 Immortals가 우위를 점한다.[36] 정반대로 LoL 역사적으로 투박한 한타 지향 팀들은 스크림에서 생각보다 약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37] 폼이 그닥인 다르샨이 유독 C9 탑솔러들에게 강한 것도 한 몫 하는 듯.[38] 근데 이건 사실 바로 몇 시간 전에 포기븐이 그리스어로 뉴클리어를 까내린 것을 영어로 번역한 뒤 패러디한 것. 다르도크는 무고하다.[39] 사실 엑사일은 주챔프 라인전이 아주 강하다. 이쯤 되면 그냥 유럽에 많은 게으른 천재들의 후예일 가능성이 높다.[40] 대충 포벨터가 상 - 상 - 하 - 상이었다면 후히는 하 - 하 - 중 - 상이었다. 심지어 2017 스프링 임모탈스는 팀 케미가 멸망임을 감안하면 정상 참작 여지도 있다. 2017 서머 정규시즌의 후히가 통계 지표 및 관계자 투표 등에서 포벨터를 근소하게 앞서긴 했지만 유의미한 차이는 없으며, 포벨터는 후히보다 주도적인 면모는 약간 덜하더라도 메타를 덜 타는 미드다.[41] RNG가 결승전에서 패배하여 준우승, WE가 3위를 기록하는 경우에는 챔피언십 포인트 160점으로 동점이 되지만, 서머에 더 높은 점수를 얻은 RNG가 우위를 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