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5 17:00:27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B조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그룹 스테이지
{{{#!wiki style="margin: -10px -10px; word-break: keep-all"<tablealign=center><tablebordercolor=#101B21>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
경기 일정
}}}
플레이-인 그룹 (9/23 ~ 9/26)
녹아웃 (9/28~9/29)
그룹
(10/5~10/15)
A조 B조 C조 D조
녹아웃 8강 (10/19~10/22)
4강 (10/28~10/29)
결승 (11/4)
결산

1. 개요2. 사전 예상3. 경기 진행
3.1. 1라운드
3.1.1. 1경기: LZ vs IMT
3.1.1.1. 경기 전3.1.1.2. 경기 내용
3.1.2. 2경기: FNC vs GAM
3.1.2.1. 경기 전3.1.2.2. 경기 내용
3.1.3. 3경기: IMT vs FNC
3.1.3.1. 경기 전3.1.3.2. 경기 내용
3.1.4. 4경기: LZ vs GAM
3.1.4.1. 경기 전3.1.4.2. 경기 내용
3.1.5. 5경기: GAM vs IMT
3.1.5.1. 경기 전3.1.5.2. 경기 내용
3.1.6. 6경기: FNC vs LZ
3.1.6.1. 경기 전3.1.6.2. 경기 내용
3.1.7. 1라운드 총평
3.2. 2라운드
3.2.1. 7경기: IMT vs GAM
3.2.1.1. 경기 전3.2.1.2. 경기 내용
3.2.2. 8경기: LZ vs FNC
3.2.2.1. 경기 전3.2.2.2. 경기 내용
3.2.3. 9경기: FNC vs IMT
3.2.3.1. 경기 전3.2.3.2. 경기 내용
3.2.4. 10경기: GAM vs LZ
3.2.4.1. 경기 전3.2.4.2. 경기 내용
3.2.5. 11경기: GAM vs FNC
3.2.5.1. 경기 전3.2.5.2. 경기 내용
3.2.6. 12경기: IMT vs LZ
3.2.6.1. 경기 전3.2.6.2. 경기 내용
3.3. 순위 결정전
3.3.1. 1경기: FNC vs IMT
3.3.1.1. 경기 전3.3.1.2. 경기 내용
3.3.2. 2경기: GAM vs FNC
3.3.2.1. 경기 전3.3.2.2. 경기 내용
4. 최종 결과5. 총평

1. 개요

리그 오브 레전드 2017 월드 챔피언십의 그룹 스테이지 B조에 관한 문서이다. 단판제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펼쳐지며 조 1, 2위 팀은 8강에 진출한다.

2. 사전 예상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파일:Immortals.png파일:GIGABYTE_Marines_Logo.png파일:Fnatic.png
LZ IMT GAM FNC

롱주는 말할 것도 없이 엄청난 꿀조를 배정받았다. LCK에서 보여준 파괴력과 스노우볼링을 세계 무대에서도 보여준다면 무난히 다음 라운드 진출이 유력해 보인다는 평. 단 팀 내에 신인이나 세계 대회를 경험해보지 못한 선수들이 많기에 이 부분을 경계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칸은 LPL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고 커즈 역시 프로 생활 이전에는 중국의 스트리머로 지내왔으니 LCK 결승 때처럼 쓸데없는 걱정이 될 수도 있다.

임모탈스는 북미 결승전의 1:3 참패를 생각해보면 분위기를 비롯해서 조 배정도 마냥 좋다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A조나 C조에 비하면 사실상 하늘이 주신 기회나 다름없다고 봐야 할 듯하다. 신흥 강호 롱주를 제외하면 남은 두 팀 중 한 팀인 기가바이트는 아무리 북미의 수준은 언제나 별로라지만 어쨌거나 구 와일드카드 팀이고, 프나틱도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체면을 구긴 상황이니 어쩌면 임모탈스에게도 희망의 빛은 의외로 쉽게 보일지도 모른다.

기가바이트는 떠오르는 태양들인 LCK의 챔피언 롱주와 북미의 강호 임모탈스를 만나게 되었다. 이렇게만 보면 힘들어 보이지만 여러가지 변수를 생각해 보았을 때는 그렇게까지 다른 팀들에 비해 부족한 점이 많지도 않다. 현재 압도적인 포스를 내뿜는 롱주는 기가바이트가 이길 가능성은 매우 낮고, 현실적으로는 강호라 불리기에는 조금 부족한 임모탈스나 YG에게도 한 세트를 내준 프나틱을 꺾어 작년 롤드컵 때 파장을 일으켰던 ANX의 기적을 재현하고 8강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구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프나틱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약점을 어느 정도 노출했다. YG에게 한 세트를 내주기도 했으니 예전 같은 강호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하늘이 도운 덕인지 롱주를 제외하면 해볼 만한 조에 배정되었다. 레클레스와 캡스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임모탈스와 기가바이트에게 힘을 보여줄 수 있다면 8강 진출이 꿈만은 아닐 것이다.

3. 경기 진행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순위표
<rowcolor=#C0A874> 순위 비고
1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LZ 6 0 전승
2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4 4 1R 전패, TB 1, 2
3
파일:GIGABYTE_Marines_Logo.png
GAM 2 5 TB2
4
파일:Immortals.png
IMT 2 5 2R 전패, TB1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3.1. 1라운드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1경기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LZ IMT 파일:Immortals.png
2경기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GAM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3경기 파일:Immortals.png IMT FNC 파일:Fnatic_only_logo.png
4경기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LZ GAM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5경기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GAM IMT 파일:Immortals.png
6경기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LZ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3.1.1. 1경기: LZ vs IMT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경기
Longzhu Gaming Immortals
1승 결과 1패
3.1.1.1. 경기 전
3.1.1.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Longzhu Gaming Immortals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khazix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morgan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롱주는 카직스와 전투의 열광 탑 자르반을 픽하며 대놓고 스노우볼링 조합을 꺼내들었고, 임모탈스는 초반은 롱주보다 약하지만 후반은 더욱 강력한 조합을 꺼내들었다. 해설진들은 롱주가 일정 시간까지 이득을 보지 못하면 매우 불리하다고 관측했다.

서로의 조합과 달리 임모탈스가 바텀 갱을 계속 성공시키며 롱주에게 매우 불리한 흐름이 전개된다. 탈리야가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었고 그나마 카르마가 많이 죽은 게 다행이었으나 확실히 불리하던 상황. 롱주는 흐름을 바꾸기 위해 탑 다이브를 설계했으나 임모탈스는 모르가나 하나 죽는 선에서 받아친다. 이후 드래곤 타이밍에 커즈가 너무 깊게 들어갔다가 CC기 연계에 카직스가 폭사하며 롱주는 바다의 드래곤을 그대로 내주게 되는데, 엑스미시가 카직스가 죽은 틈에 카정을 시도하려 비전 이동으로 레드 정글로 침투했다가 탈리야 앞으로 배달되어 이즈리얼이 죽게 된다.

임모탈스는 유리함을 이용해 전령을 먹고 탑 포탑을 밀어내면서 게임을 굳혀나가기 시작한다. 롱주는 다음 드래곤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진격했으나, 임모탈스는 시야 우위를 통해 카르마를 끊고 드래곤을 친다. 여기서 임모탈스는 5명이 모여 드래곤을 먹는다는 선택을 하는데, 웬만한 상황에서는 실수라고 생각하기 힘든 이 선택 하나가 모든 것을 뒤집었다. 임모탈스의 챔피언 5명이 전부 모여서 드래곤을 먹는다는 걸 눈치챈 롱주가 곧바로 바론을 때리기 시작한 것. 임모탈스는 빠르게 드래곤을 순삭하고 바론으로 진격했으나, 롱주는 카직스 등 오브젝트 사냥에 유리한 챔피언들을 통해 바론 사냥에 성공한다. 이 과정에서 카직스와 자르반이 끊기기는 했으나 칸이 죽기 전 모르가나를 데려간 덕분에 어쨌든 롱주에게는 이득이 된 상황.

이후 롱주의 바론 버프 타이밍에 엑스미시의 안일한 포지셔닝으로 이즈리얼이 또 잡히고, 롱주는 그대로 진격하며 바루스-모르가나-마오카이를 잡고 억제기를 밀어낸다. 이때 포벨터가 W-Q 콤보를 롱주의 챔피언 4인에게 때려박으며 카직스를 잡고 3인을 딸피로 만든 뒤 엑스미시와 함께 롱주의 챔피언들을 추격하고, 추가로 자르반을 잡은 후 엑스미시는 롱주의 바텀 듀오를, 포벨터는 탈리야를 쫓았지만 프레이는 되려 카르마의 실드 + 회복으로 이즈리얼을 녹여버렸고 포벨터는 공간 왜곡까지 사용하며 탈리야를 추격했지만 비디디의 카이팅에 농락당해 죽게 된다.

롱주가 확실히 유리하게 된 상황에서 바텀에서 이즈리얼이 또 잘리고, 나머지 4명이 바텀을 막아보려 했으나 그동안 킬과 어시를 주워먹으며 쑥쑥 커버린 트리스타나가 전장을 헤집으며 29분 58초 만에 롱주가 임모탈스의 넥서스를 파괴한다.

자르반과 카직스는 초반에 큰 이득을 보지 못했고, 중반 타이밍에 게임을 뒤집을 만큼의 큰 활약은 하지 못했다. 바텀에서 큰 이득을 본 임모탈스가 조금만 더 짜임새 있게 경기를 풀어나갔으면 자르반과 카직스는 구경꾼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적의 타이밍을 찾아내 실행한 바론 트라이와 함께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자 거침없이 파고들며 게임을 뒤집었다. 참고로 역전의 발판이 된 바론 오더는 고릴라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모탈스는 부활한 플레임과 꾸준함의 대명사 포벨터, 그리고 코디 선 모두 라인전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커즈의 초반 부진과 올레의 활약 등에 힘입어 상당한 이득을 보고 김상수 코치표 탄탄한 운영을 바탕으로 조합이 힘을 받을 타이밍까지 버틸 여유를 얻었다. 하지만 여유롭다고 생각한 순간 롱주가 오브젝트 컨트롤과 한타력 양면에서 초월적인 강함을 보여줬고, 본인들도 북미에서 자주 보여줬던 뒷심 부족에 발목이 잡혀 대어를 놓쳤다.

3.1.2. 2경기: FNC vs GAM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2경기
Fnatic GIGABYTE Marines
1패 결과 1승
3.1.2.1. 경기 전
3.1.2.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Fnatic GIGABYTE Marines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nocturne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Mountain, dragon3=, dragon4=, dragon5=)]
Paranoia! Just five minutes in the game!
(피해망상! 게임 시작한지 5분 밖에 안 됐는데요!)
리바이의 녹턴이 5분 20초 만에 6레벨을 찍고 궁극기로 바텀에서 킬을 낸 것을 보고 경악한 해외 해설의 반응
사전 예상부터 기가바이트가 프나틱을 이기려면 특별한 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이야기는 있었는데, 그래서 준비해 온 승부수가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기묘한 수였다. 룰루가 스펠을 점화-회복으로 들고 나온 데다가[1][2] 전성기였던 시즌 2에서마저 절대로 메인 메타에 들지 못했던 극딜템 개돌암살형 정글 녹턴[3] 등 하나만 나와도 눈이 휘둥그레질 카드[4]들을 꺼내들었고, 포탑 선취점 패치 이후 사라졌던 탑-바텀 라인 스왑 구도를 만들어 서로의 바텀 듀오가 서로의 탑을 끊어먹으며 라인전 자체를 거의 생략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당연히 양 팀의 탑솔러들은 끝없이 고통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특히 마오카이는 여기저기 불려다니다가 끊기기만 하느라 CS 0개 상황을 한참 동안 유지하면서[5] 레벨링이 전혀 되지 않았고 그 사이 리바이는 꽉 찬 정글링를 한 후 라인 CS까지 주워먹으면서 빠르게 레벨링을 했다. 그 덕분에 5분 20초에 바텀에서 6레벨 녹턴이 궁극기를 켜서[6] 3레벨 카르마를 잡아내는 충격적인 광경이 펼쳐졌고, 리바이는 그 녹턴으로 커버하러 온 프나틱의 나머지 챔피언들과 사실상 3:1을 떠서 2레벨 마오카이와 4레벨 바루스를 데려갔다. 프나틱도 라이즈로 받아치는 등 맞서 싸웠으나 라이즈는 킬은 어찌저찌 먹어도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레벨링은 카사딘에게 밀리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무리한 카정을 시도하는 리바이의 녹턴을 한 번 끊는 등 반격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그 사이 어떤 방해도 안 받고 괴물이 되어버린 트리스타나에게 모두가 녹아내렸다. 결국 마지막에는 바론 버프를 먹히고 나서 바론 앞 한타에서 대패한 후 트리스타나에게 태그 매치로 쿼드라 킬까지 헌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기가바이트는 스타크의 이탈로 인해 약해질 것이라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리프트 라이벌즈 관련 항목에도 언급되었듯이 어센션 게이밍에서 서머에 데려온 원딜러 노웨이가 비전문 원딜러였던 전임자 슬레이와 달리 캐리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마냥 다운그레이드가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했다. 특히 지난 MSI에서는 원딜보다는 상체 중심의 잦은 교전과 한타가 중요했다면 이번 월즈는 원딜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스타크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본의 아니게 메타에 잘 부합하는 라인업을 갖추게 되었다. 그리고 약점으로 꼽혀왔던 정상적인 라인전 능력을 라인 스왑으로 감춘 결과 프나틱을 난전에서 말 그대로 압도하면서 녹다운시켰다.

프나틱은 플레이-인에서 보여주었던 불안함이 폭발하고 말았다. 초반 30분까지는 최강인데 그게 다소 정적인 정상적인 라인전을 전제한 이야기라는 점이 플레이-인에서 지적되었고[7], YG의 극상위 호환인 기가바이트를 만나자 GPL식 속도전에 그대로 빨려들어가고 말았다. 프나틱도 YG와의 2차전에서는 방심의 결과라고 자평할 수 있을 정도로 플레이가 느슨했었지만, 이번에는 어떻게든 기가바이트의 날빌에 최선을 다해[8] 대처하면서 기가바이트의 쓰로잉을 받아먹기도 했다. 그러나 라인전 단계에서 얻어맞는 과정에서 이득을 취하기는 커녕 손해를 봤고, 그로기 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카사딘과 트리스타나가 왕귀해 버리는 바람에 상대가 되지 못했다. 다만 기가바이트가 이번에 들고 온 전략이 너무 엽기적이어서 참작의 여지는 충분히 있다.

경기 중간에 김동준 해설이 말했던 것처럼 기가바이트는 이번 월즈의 꿀잼은 자신들이 책임지겠다는 듯한 초고속 합류와 개싸움을 보여주면서 뒤에 있을 롱주와 임모탈스와의 대결도 기대하게 만들었다. 특히 LCK 내에서도 초반과 한타가 매우 강력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롱주와의 대결이 기대된다는 사람들이 생길 정도로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저 로스터의 기가바이트에게[9] 2승 1패를 기록하고 이번에 플레이-인 1라운드 전패 탈락이라는 굴욕을 쓴 램페이지는 의문의 1패를 기록했다.

참고로 경기 후 라이엇 인터뷰에 리바이가 나왔는데, 샥즈가 옵티머스가 저지른 펜타킬 스틸[10]에 대한 팀 반응을 묻자 옵티머스가 스틸하지 않았으면 자신이 스틸했을 것이라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그리고 이번 경기의 전략에 대해 질문하자 프나틱전에서 선보인 전략은 느슨한 전략이었다고 밝혀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다.

다소 충격적이었던 기가바이트의 전략을 간단히 분석해 보면 라인 스왑으로 초반 라인전 약점을 가리고, 빠른 합류로 변수를 만들어 판을 흔들겠다는 전략이었다. 사실 기가바이트는 이미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비록 실패했지만 비슷한 스왑 전략을 FW나 기타 팀들을 상대로 썼었다. 아치는 리프트 라이벌즈에서 에비에게 완파당한 준우승의 원흉인 반면 백전노장 소아즈는 순수 라인전만 보면 유럽에서도 비지챠치, 오도암네, 알파리에게 밀리지 않는다. 기가바이트의 준수한 새 바텀 듀오와 별도로 프나틱의 바텀 듀오는 서양에서 TSM과 G2의 바텀 듀오와 함께 강력한 라인전을 자랑한다. 믿음직한 옵티머스조차도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의 라인전 부진을 감안하면 캡스가 여러모로 우위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 전략이 성공하며 라인전 단계를 이득을 보고 끝마쳤고, 애초에 라인전을 제외한 다른 면에서 기가바이트는 플레이-인부터 올라온 프나틱보다 강했다.

3.1.3. 3경기: IMT vs FNC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3경기
Immortals Fnatic
1승 1패 결과 2패
3.1.3.1. 경기 전
두 팀 모두 개인기는 탄탄하지만 뚜렷한 약점을 노출했다. 우선 임모탈스는 초반 라인전도 강하고 여기서 이어지는 스노우볼링이 롱주에게도 제대로 먹힐 정도로 뛰어나지만, 문제는 승부를 결정짓는 전투력이 막장 그 이하 수준이라 중요한 순간에 계속 한타를, 그것도 그냥 지는 것도 아니고 말 그대로 발리고 역전당했다. 반면 프나틱은 라인전이 강하고 한타도 강하지만 라인전에서 주도권을 잡고 선제적인 타격을 가하지 못했을 때, 혹은 브록사의 갱킹으로 득점을 하지 못했을 때 어떻게 이득을 불리고 중후반을 풀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운영적 판단력이 대단히 형편없다. 비슷한 듯 다르게 유통기한이 오는 팀들인데, 서로 맞붙으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의문이다.

개개인으로 보면 부활한 플레임과 부활한 소아즈의 대결은 첫날 경기력만 보면 플레임의 당연한 우위이고, 첫 경기부터 역적이 된 엑스미시와 프나틱의 희망 브록사의 대결은 그래도 브록사의 우위가 예측된다. 그러나 이러한 우위의 경우 밴픽 구도에 따라 그 정도가 크게 감소할 수 있는 시점에서, 정작 중요한 하체 쪽의 대결에서 캡스나 코디 선과 같은 신인들의 폼이 매우 불확실하기 때문에 개인 기량을 기준으로 승부 예측을 하기는 좀 어려워 보인다.
3.1.3.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Immortals Fnatic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leeSin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Infernal, dragon5=)]

시작부터 프나틱이 바텀에서 코그모를 2번이나 따내며 대박을 쳤다. 이에 질세라 임모탈스도 탑에서 초가스를 2번 따냈지만, 이현우 해설이 언급한 대로 죽어도 탱템을 사는 데에만 성공하면 어느 정도 제 역할이 되는 탱커와 극딜템이 없으면 제 역할이 안 되는 딜러의 기본적인 클래스 차이도 있어서 주도권은 여전히 프나틱에게 있었고 실제로 프나틱은 이 주도권을 어느 정도 잘 활용하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런데 개막장 운영의 유럽답게 포탑을 아주 프리하게 내주지를 않나, 전령을 우물에서 풀지를 않나, 심지어 플레임이 반피 제이스로 반강제로 포탑 다이브를 한 상황에서 풀피 리 신을 솔킬내 버리고 바론을 스틸하러 들어간 소아즈도 그대로 킬을 헌납하는 등 뭔가 기묘한 비빔의 기운이 느껴지더니, 49분 대에 레클레스가 딸피 탈리야에 눈이 멀어 앞점멸을 쓴 그 한순간이 경기의 승패를 갈랐다. 탈리야는 잔나에게 힐을 받아 가까스로 살아나갔고 이어서 숨어있던 임모탈스의 딜러진들이 튀어나와 트위치를 극딜해 터뜨렸고, 그렇게 임모탈스는 쭈욱 미드로 진격해 남아 있던 쌍둥이 포탑 1개와 넥서스까지 거의 아무런 저항도 받지 않고 프리하게 철거하며 경기를 끝냈다.

전체적으로 프나틱이 기가바이트전에서 신묘한 라인 스왑에 당해 보여주지 못한 초반 강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나무위키 내내 2017 시즌 프나틱의 행적을 기록한 항목에 언급되듯이 북미의 유통기한보다 유럽의 유통기한이 훨씬 심각했고, 비록 레클레스의 앞점멸이 넥서스 붕괴의 결정적 요인이 되기는 했으나 그 이전까지 당연히 끝내야 할 경기를 끝내지 못하는 프나틱의 오더 체계 자체에 근본적인 잘못이 있었던 만큼 이대로 가다가는 롤드컵 성적이 문제가 아니라 내년 스프링 설계까지 전면적으로 다시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게 되었다.

더불어 소아즈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불안하더니 첫날 기가바이트의 전략에 묻힌 마오카이 삽질에 이어 오늘도 초가스로 대삽질을 하면서 베테랑의 값어치를 전혀 못해주고 있다. 메카닉과 순간적인 센스는 시즌1부터 여전히 뛰어나지만, 상대가 집중 견제를 해서 라인전 능력을 살리지 못하고 성장치도 낮은 상황, 특히 원딜 캐리 메타에서 탱커가 몸을 조심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변방의 선수들도 하지 않을 본헤드 플레이를 연이어 보여주기 시작한 것이다. 왜 소아즈가 정규시즌 올 프로 팀에 들어갔음에도 인기팀 편향이다, 비지챠치-오도암네-알파리 같은 선수들을 제끼고 들어간 것은 팀빨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는지 알 수 있었다.

3.1.4. 4경기: LZ vs GAM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4경기
Longzhu Gaming GIGABYTE Marines
2승 결과 1승 1패
3.1.4.1. 경기 전
그룹 스테이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의 예상으로는 이 경기가 가지는 중요성이 그렇게까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기가바이트가 경악스러운 폭발력으로 프나틱을 집어삼키면서 경기를 단 24분 만에 종료시켰을 뿐만 아니라 극딜형 개돌암살형 정글 녹턴과 힐그나이트 서폿 룰루로 라인 스왑 고속도로 전략이라는 충격과 공포의 운영을 보여주면서 롱주 입장에서는 상당히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괴물 같은 성장력으로 경기 시작 5분 만에 6렙을 달성한 녹턴의 존재가 상당히 걸리적거릴 텐데, 명백하게 메타를 거스르는 날빌이었던 만큼 롱주 입장에서 생각할 거리가 여러 모로 많아졌다. 무엇보다 프레이-고릴라 듀오의 ROX는 늘 와일드카드가 섞인 꿀조를 뽑았는데, 정작 경기를 치르고 보니 그 팀들은 역사를 다시 썼고 그런 팀들에게 털린 이상한 팀들인 FW나 CLG 등에 본인들이 발목을 잡히는 등 별로 조별리그를 편하게 간 적이 없다는 역사가 있다.

하지만 롱주는 엄연히 이번 롤드컵에서 LCK 1티어로 올라온 팀인 데다가 상대의 실수를 재빠르게 잡아 미친 듯한 스피드로 스노우볼을 굴려 상대팀을 터뜨리는 능력이 뛰어난 팀인지라 기가바이트 입장에서도 대놓고 날빌로 배째라고 들이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비디디와 칸의 압도적인 피지컬만 해도 우선 기가바이트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요소이고, 냉정하게 보면 지난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중간중간 설계가 꼬이는 모습을 보였던 만큼 그런 허점들이 롱주에게 잡혔을 때 얼마나 큰 반작용이 나올지도 예측하기 어렵다. 반대로 롱주 입장에서는 당황하지 않고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하며 상대의 허를 찌르는 것만으로도 의외의 큰 소득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롱주는 기가바이트를 상대로 어떤 밴픽을 선보이며 1일차 경기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으로 남았던 바텀 라인전을 어떻게 보강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으로는 기가바이트의 전략이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무작정 밴픽으로 모든 것을 견제할 수 없으니 어디까지 흔들리지 않고 밴픽 전략을 만드는지도 중요하다. 철이 지난 라인 스왑과 메타를 거스르는 조합을 묶어서 시대에 맞게 날빌로 엮어오므로 어차피 다음 수를 모두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 롱주 입장에서는 준비한 자신들의 베스트 픽을 최대한 가져가면서 그냥 상대하기 까다로운 챔피언이나 OP 챔피언을 밴한 뒤 자신들에게 최대한 유리한 구도를 유도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프레이-고릴라가 속했던 ROX도 이번 서머의 롱주만큼이나 무서울 정도로 LCK에서는 업셋을 당하지 않는 팀[11]이었는데 유독 해외에 나가면 업셋을 많이 당했다. LCK에서는 SKT나 삼성이 하위권들이 고도의 머리를 굴려 만들어 낸 그물에 걸려드는 경우가 있었고, 그럼에도 모든 하위권 팀들이 아무리 머리를 굴려봐야 노페 감독과 쏭 코치의 손바닥 안에 있었다. 반면 해외에서는 SKT는 상대가 괴상한 짓을 하면 개개인 단위에서 페이커의 올라프 등 더 괴상한 짓으로 갚아주고 삼성은 무시하고 자기들이 할 것을 해서 무난히 후반에 이겨왔다면, 유독 ROX는 상대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을 때 꼬인 상황을 팀 단위로 적극적으로 풀려다가 더 말려서 자신들이 자신있어 하는 한타 페이즈까지 가기 전에 업셋의 먹잇감이 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당황하지 말고 자신들이 겪어본 환경으로 상대를 당겨오라는 위의 표현이 상당히 핵심 문제를 파악한 표현일 수 있다. 어쨌든 롱주와 ROX는 비슷한 듯 다른 팀이니 그때의 일이 반드시 반복될 이유는 없다.

1일차 경기 후 기가바이트의 코치 Tinikun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는데, 그 내용이 내일 롱주와의 경기에서 롤 역사상 아무도 보지 못한 전략을 들고 오겠다는 것이다. 과연 이게 뻥카드일지 롱주의 뒤통수를 후려갈겨 버릴 전략일지 전 세계 롤팬들의 관심이 들끓고 있다.
3.1.4.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Longzhu Gaming GIGABYTE Marines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mordekaiser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karm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 dragon4=, dragon5=)]
이현우: 그냥 받아들여야 해요. 죽음을 받아들여야 해요.
기가바이트는 탑 모데카이저를 가장한 원딜 모데카이저를 카르마와 함께 봇 라인에 세웠고, 루시안과 트리스타나를 탑-미드 스왑형 솔로 라이너로 세우는 두 번째 날빌을 꺼내들었다.[12] 그런데 문제는 롱주는 서머 시즌에 모데카이저를 써서 이겨본 적이 있으며, 그날과 이날의 롱주의 탑솔러인 칸은 솔랭에서 심심할 때마다 모데카이저를 꺼내드는 별종이었다는 것. 그러니 칸의 모데카이저 이해도가 롱주에게 끼친 영향이 얼마나 컸을지는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렇게 기출문제 안에서 답이 나왔던 만큼 롱주 입장에서는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

기가바이트의 라인 스왑에 대비해 롱주는 상대 억제기 앞 언덕 밑에 와드를 박은 뒤 봇에 모데카이저와 카르마가 내려오는 것을 파악하자 대놓고 봇 라인 4인 다이브를 계획했고, 그렇게 계획대로 게임 시작 3분 만에 봇 듀오 둘을 단번에 퍼블 포함 더블 킬로 잡아내며 롱주가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에 놓인다. 거기다가 아치가 다 깨져가는 봇 포탑에 순간이동을 탔다가 다시 3인 갱을 당하며 모데카이저가 2데스를 적립했고, 이후 기가바이트는 계속 무너지며 게임 시작 8분 30초 만에 롱주의 모든 챔피언들이 골고루 킬 어시를 나눠먹어 승기를 거의 잡게 되었고 기가바이트 입장에서는 모데카이저의 드래곤 테러와 초가스의 변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그런데 롱주는 오히려 드래곤 쪽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기가바이트에게 전령을 먹을 것을 강요했고, 전방위로 라인을 옥죄어가며 오히려 기가바이트의 정글을 다 빼먹음과 동시에 칸은 1코어로 드락사르의 황혼검을 가며 극딜형 녹턴에 뒤지지 않을 극딜형 자르반이라는 역날빌을 선보인다. 그리고 그 자르반은 대격변과 짤짤이로 뼈아픈 대미지를 선사하며 자야가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딜링과 탱킹을 다 해주었고, 롱주는 그대로 21분에는 바론까지 연결하더니 칸은 탑에서 루시안을 평타로 솔킬내는 눈부신 플레이를 선보인다. 결국 모데카이저는 0/8/0이라는 스코어를 찍으며[13] 기가바이트에게는 더 이상 롱주를 막아낼 여력이 남지 않게 되었고, 롱주는 23분 55초에 기가바이트의 넥서스를 철거하며 23분 59초에 경기를 종료시키는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다.

기가바이트는 국제 대회에서 괜히 설레발을 치면 그 끝이 좋지 않다는, 종목을 불문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반면교사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번 경기에서 기가바이트가 얻은 소득이라고는 롱주의 강요에 의해 억지로 먹은 전령과 그 전령을 이용해 바텀 포탑의 체력을 절반 정도 깎은 것, 그리고 3:1 상황에서 간신히 잡아낸 자야 1킬에 넥서스 방어전에서 겨우 잡아낸 라칸 1킬 정도로 매우 초라했다. 물론 날빌이라는 것 자체가 사전 심리전을 사실상 필수적으로 동반하는지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했으나, 결과적으로 정석적인 EU 스타일과 향로 메타의 안정성만이 더욱 강조되며 기초가 튼튼한 정석을 상대로는 패배할 수밖에 없는 날빌의 한계성만을 여실히 드러냈다는 평가이다.

3.1.5. 5경기: GAM vs IMT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5경기
GIGABYTE Marines Immortals
1승 2패 결과 2승 1패
3.1.5.1. 경기 전
3.1.5.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GIGABYTE Marines Immortals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ion_portrait.png 파일:lucian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kayn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Ocean, dragon3=Ocean, dragon4=Mountain, dragon5=)]

3.1.6. 6경기: FNC vs LZ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6경기
Fnatic Longzhu Gaming
3패 결과 3승
3.1.6.1. 경기 전
변수가 없어보이는 대결. 팀적으로 어설프고 투박한 움직임을 구사하는 프나틱은 뭘 봐도 힘과 지략, 팀워크이 모두 절정에 이르른 롱주의 하위 호환이다. 더 암담한 건 개개인의 기량도 하위호환이라는 것. 우선 소아즈는 플레임, 썸데이, 마린 등 다른 강력한 한국의 탑 라이너들을 만날 때마다 무참히 패배해왔다. 두 미드 영건의 대결에서도 플레이 완성도와 원숙함이 비디디가 압도적이다. 서폿은 애초에 논외. 결국 정글에서 브록사가 어느 정도 단판의 의외성을 발휘하고, 올해 들어 완성형 원딜러로 거듭난 레클레스가 프레이에게 2년 전의 복수를 하지 못한다면 프나틱에게는 국물도 없는 한 판이 될 것이다.
3.1.6.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Fnatic Longzhu Gami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nasus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 dragon3=, dragon4=, dragon5=)]
김동준: 롱주 압도적인 경기력! Power Overwhelming!
초반 밴픽 구도에서 롱주는 바루스를 제외하면 핵무딜 조합이라 OGN 해설진은 탑에 피오라를 꺼내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했는데, LCK 승강전에서 기인이 꺼내들었던 나서스가 등장했다.

프나틱은 초반에 인베 설계를 해서 나서스를 견제했으나 나서스의 스펠 하나 빼지 못하고 실패로 돌아갔고, 되려 롱주가 인베를 시도해 세주아니와 신드라의 점멸을 빼는 이득을 가져가며 시작한다. 바텀의 경우 롱주는 바루스-잔나라는 조합을 가져갔지만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는 그림이 그려지는 구도로 흘러갔고, 비디디의 갈리오도 LCK에서 사기적인 KDA를 보여줬던 카드였던 만큼 풀콤보를 때려박으며 신드라를 상대로도 라인전을 좋게 흘러갔다. 게다가 나서스도 무난한 프리 파밍을 하면서 프나틱은 조바심을 가지게 된다.

나서스가 광휘의 검만 사고 돈을 많이 모았을 때 프나틱은 신드라가 로밍을 가서 아이템을 갖추지 않은 상태의 나서스를 잡으러 가지만 실패하고, 되려 롱주가 반대편에서 포블을 가져가면서 프나틱이 점점 말리기 시작한다. 다급해진 프나틱은 타워를 따라가려고 하나 약간의 틱만 남겨놓고 깨지 못한 채 물러가는 와중에 나서스는 신나게 바텀을 밀어서 마오카이를 압박하는데, 설상가상으로 16분에 롱주의 본대가 프나틱의 탑 타워를 먼저 철거한다.

그리고 17분 후반대에 탑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롱주가 퍼블 포함 2킬과 전령을 연달아 먹으면서 이 참사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14] 이후 프나틱의 챔피언 4명이 미드에 모여 농성하는 와중에 나서스가 마오카이를 솔킬내자, 롱주의 나머지 본대는 아까 나서스가 고속도로를 뚫어놨던 바텀을 공략하러 간다. 그걸 신드라가 견제하려다가 잡히는 참사가 일어나자 그대로 롱주는 바텀 억제기를 밀어내면서 전령을 소환하고, 2차만 밀고 걸어온 나서스와 함께 쌍둥이 포탑에서 넥서스까지 밀어버리며 전령의 세레머니와 함께 그대로 승리를 가져갔다.

전체적으로 롱주의 라인전 기량도 운영도 프나틱보다 세 수는 앞선 경기였다. 칸은 이후 개인 인터뷰에서 나서스에 대해 묻자 기인의 나서스를 보고 연구했다는 대답을 했고, 마지막에 샥즈가 "전 세계 탑 유저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이라고 묻자 "전 세계 탑 라이너 여러분. 탑이 지면 그건 여러분 탓이 아니라 정글 탓입니다!!!"라는 진성 탑신병자다운 대답을 들려주며 샥즈와 해설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예상된 결과였지만 나서스 때문에 3개월 전부터 있었던 dog champ 밈이 더욱 흥해버렸고, 소아즈와 제시즈의 멘탈이 날아간 듯한 트윗까지 나오며 프나틱의 다음 라운드는 더욱 암울해 보인다.

참고로 경기 시간이 매우 짧은 관계로 역대 롤드컵 최단 시간을 깰 것인가가 주목되었는데, 역대 롤드컵 최단 시간 경기는 2015 16강 C조 1주차 EDG vs BKT 전의 20분 17초[15]여서 아깝게 2등. 다만 그 때는 킬 스코어가 14:1에 진 팀이 서렌을 쳤으므로, 퍼펙트 게임이자 넥서스가 정상적으로 깨진 경기로는 가장 빠르다. 간단하게 말해서 롤드컵 역사상 상대 넥서스를 가장 빠르게 직접 깬 경기.[16] 이 기록은 무려 3년 뒤인 2020년에 가서야 DAMWON GamingG2와 맞붙은 4강에서 깨뜨리는 데에 성공한다. 공교롭게도 이때의 피해자도 캡스.

3.1.7. 1라운드 총평

  • Longzhu Gaming (3 - 0): 첫날 임모탈스 전에서는 조금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후에는 점점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면서 가볍게 3승으로 조 1위를 달성했다. 특히 프나틱과의 3번째 경기에서는 20분 컷 전령 넥서스 관광으로 LCK 1시드 팀의 위엄이 무엇인지 확실히 보여주었다. 다른 LCK 팀들이 성장 지향형 플레이를 보여주었고 더러는 그 때문에 초반에 말려서 위기에 처하기도 한 것과 달리 이른 타이밍부터 파괴적인 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특히 눈에 띈다. 이런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6전 전승으로 1위를 확정지을 가능성도 크다. 참고로 넥서스를 부수면 전령이 춤을 추게 되는데 프로 대회에서 협곡의 전령이 춤춘 경우는 LZ vs FNC 경기가 최초라고 한다. 롱주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
  • Immortals (2 - 1): 롱주 전에서는 아깝게 석패를 했지만 나머지 팀들에게는 2승을 무난히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도 이렇게 흘러간다면 사전 예상처럼 무난히 조 2위를 할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팀과의 교전 능력에 단점이 있는 것은 TSM이나 롱주와의 경기를 보면 사실이나, 그 외에는 균형 잡힌 강함을 갖춘 팀으로 지금까지는 조 2위를 할 자격을 보여주고 있다. 약점은 역시 정글러 엑스미시의 뜬금없이 크게 저지르는 실수와 신인의 한계를 보여주는 원딜러 코디 선의 기복. 그러나 저 둘의 실수가 없다면 임모탈스는 꽤 합이 잘 맞는 강팀의 면모를 보여준다. 쏭 코치가 단기간에 주입시킨 운영 또한 리그 전반적인 수준 향상과 더불어 놀랄 만큼 팀 속으로 녹아들었기 때문에 끈끈한 저력을 갖게 되었다. 베테랑과 신인이 마구 섞여 있지만 2016 롤드컵 출전 경험자가 엑스미시 1명 뿐이라는 점만 봐도 계속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다.
  • GIGABYTE Marines (1 - 2): 1일차 프나틱 전에서 보여준 5분 녹턴 궁과 힐-점화 룰루로 전 세계에 충격과 공포를 선사했지만 그 이상은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롱주 전을 앞두고 코치가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전략을 들고 오겠다는 발언으로 두 번째 이변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져봤지만 롱주는 마치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기가바이트를 철저하게 박살냈고 도리어 칸의 드락사르 자르반이라는 노멀 게임에서나 나올 템트리에 관광당하고 말았다. 임모탈스와의 경기에서도 1일차에 보여줬던 힐그나이트 룰루와 함께 정글 케인이라는 전략을 들고 왔지만 결과는 1일차와 달리 완벽하게 파훼되어 박살이 났다. 프로 경기에서 필살기라는 것은 두 번 통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임모탈스와의 경기 시작 전에 이현우 해설이 말한 것처럼 이제는 날빌이 아니라 정석적인 픽으로도 이길 수 있는 전략을 짜서 승리를 노려보려는 시도가 필요하다.
  • Fnatic (0 - 3): 홀수 년도 프나틱은 롤드컵 4강 진출에 성공한다는 징크스가 있는데, 이제는 그 징크스를 지키는 건 고사하고 그룹 스테이지 탈락 위기에 있다. 간단히 말해서 이 팀은 KT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다란 특정 요소가 결여된 팀이며, 그 정도는 구 와일드카드 지역의 팀들보다도 훨씬 심각하다. 중국의 프나틱이라 불리던 OMG가 사실상 선발전에서 5위에 머무른 것을 보면 프나틱이 플레이-인 스테이지라도 올랐던 것은 유럽 중상위권의 수준이 낮음을 보여준다. 심지어 과연 라이언을 만나서 이길 수 있었을지도 불분명한 만큼 그룹 스테이지에 있는 것조차 대진운이다. 미스피츠는 포스트시즌 반짝이니 허접이고 정규시즌에 꾸준히 잘했던 프나틱이 더 강팀이라는 일부 전문가들의 어거지는 OMG가 EDG, RNG, IG보다 우월한 팀이라는 것과 동급의 궤변임이 판명되었다. 운영 능력은 정규 시즌처럼 개판인데, 강점이라던 초반 30분의 강력함은 임모탈스를 상대로 밖에 보여주지 못했다. 그 임모탈스를 상대로도 결국 운영에서 밀려 패했으며 기가바이트에게는 오히려 초반부터 밀렸고, 롱주에게는 시종일관 압도당하다가 20분 만에 넥서스를 내주었다. 이대로는 그룹 스테이지 전패라는 굴욕이 눈앞에 다가온 상황. 자신들 입장에서 만만한 팀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멘탈부터 추스리며 초반 강점을 어떻게든 살려야만 할 것이다. 트위터의 정황상 승리는 둘째 치고 팀 내에 문제가 있는 것이 확실하며, 어떻게든 긍정적인 분위기라도 만들어야 파국을 피할 수 있을 듯.

3.2. 2라운드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2라운드
경기
블루팀
결과
레드팀
7경기 파일:Immortals.png IMT GAM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8경기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LZ FNC 파일:Fnatic_only_logo.png
9경기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IMT 파일:Immortals.png
10경기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GAM LZ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11경기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GAM FNC 파일:Fnatic_only_logo.png
12경기 파일:Immortals.png IMT LZ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순위 결정전
1경기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IMT 파일:Immortals.png
순위 결정전
2경기
파일:external/hydra-media.cursecdn.com/GIGABYTE_Marines.png GAM FNC 파일:Fnatic_only_logo.png

3.2.1. 7경기: IMT vs GAM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7경기
Immortals GIGABYTE Marines
2승 2패 결과 2승 2패
3.2.1.1. 경기 전
3.2.1.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Immortals GIGABYTE Marines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sio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kayn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ashe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기가바이트에서 드디어 주전 서포터 Sya가 출전했다. 그리고 기가바이트는 또 다시 정글 케인[17]에다가 탑 우르곳이라는 사파 픽을 꺼내들었다.

쉔이 우르곳을 상대로 라인전이 버거울 거라고 예상되었으나 생각 외로 비등비등하게 가져가며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었고, 미드에서는 신드라에게 고통받던 라이즈가 케인의 무리한 갱킹을 받아쳐 퍼블을 먹었다. 이후 탑과 미드 사이 정글에서 시작된 교전을 통해 서로 탑과 미드를 교환하고, 임모탈스가 전령을 먹자 기가바이트는 우세를 점하고 있던 바텀에서 첫 포탑을 가져간다.

이후 미드, 정글, 바텀의 우세를 이용해 기가바이트가 운영적인 이득을 계속 챙겨가자 이 불리함을 그나마 비등하던 탑에서 해결하기 위해 임모탈스는 우르곳을 잡으려고 탑에 힘을 준다. 문제는 우르곳을 잡는 과정에서 우르곳이 불사의 공포(R)로 쉔을 데려가고, 임모탈스가 탑에 힘을 들이는 동안 기가바이트는 신드라와 케인이 라이즈를 또 끊어내고 아래쪽에서 계속 이득을 보았다는 것. 이후 시종일관 우르곳과 쉔의 대치 상황에서 쉔이 계속 밀리기 시작했고, 나머지 넷이 바론 근처에서 시선을 끄는 동안 쉔의 눈앞에서 바텀 억제기를 공략하는 우르곳을 잡기 위해 라이즈가 내려갔으나 우르곳을 잡지 못하고 역으로 처형당한 데다가 바론도 내주고 3:1 교환까지 당한다. 그렇게 흐름이 기울어진 상태에서 기가바이트가 우르곳과 케인을 앞세워 임모탈스의 본진을 유린하고 승리를 가져간다.

3.2.2. 8경기: LZ vs FNC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8경기
Longzhu Gaming Fnatic
4승 결과 4패
3.2.2.1. 경기 전
3.2.2.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Longzhu Gaming Fnatic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renekton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son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Cloud, dragon3=Mountain, dragon4=, dragon5=)]

3.2.3. 9경기: FNC vs IMT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9경기
Fnatic Immortals
1승 4패 결과 2승 3패
3.2.3.1. 경기 전
임모탈스는 이 경기를 패배해도 경우의 수를 바라볼 수는 있지만, 프나틱은 이 경기에서 지면 임모탈스와 기가바이트의 2승을 역전할 수 없어 탈락이 확정된다.
3.2.3.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Fnatic Immortals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nautilus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Infernal,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Mountain)]

전반적으로 팽팽했지만 소아즈의 하드 캐리와 코디 선의 역대 최악의 쓰로잉이 맞물리면서 게임에 종지부를 찍었다. 후반부에 일어난 한타에서 무리하게 다이브를 한 마오카이를 노틸러스가 체인 CC기로 타워 안쪽에 고정시켜 마오카이가 녹아버렸고, 이후 추격에서 향로도 없는 트리스타나가 무슨 생각인지 상대방 쪽으로 점멸을 쓴 다음 아군 쪽으로 적 카시오페아를 마나도 없는 이즈리얼에게 밀어버리는 희대의 슈퍼 쓰로잉을 해버렸다. 당연히 트리스타나는 그대로 삭제되고 덩달아 이즈리얼까지 잡혀버리며 임모탈스는 한타를 대패한다.

프나틱은 한타 승리 이후 그대로 바텀 라인을 따라 임모탈스의 본진으로 진격해서 곧바로 넥서스를 공략했고, 임모탈스는 차례로 부활하며 필사적으로 수비한 끝에 잔나를 제외한 네 명을 죽이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실피 상태로 살아남은 잔나가 실드 강화 평타로 막타를 치며 프나틱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18] 사실상 코디 선의 쓰로잉이 불러온 어마어마한 나비효과.

이 경기 결과로 롱주는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8강 진출이 확정되었다. 또한 웬만해서는 표정에 큰 변화가 없는 레클레스는 승리가 확정된 후 사자후를 질러댔다. 인터뷰에서는 전패 중이라 마음 고생이 심했었고 특히 1라운드 임모탈스와의 경기는 거의 자신 때문에 진 거나 다름없어서 힘들었는데 1승을 거둘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3.2.4. 10경기: GAM vs LZ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0경기
GIGABYTE Marines Longzhu Gaming
2승 3패 결과 5승
3.2.4.1. 경기 전
3.2.4.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GIGABYTE Marines Longzhu Gami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kayn_portrait.png 파일:nocturne_portrait.png 파일:graves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rengar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zilea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Infernal,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밴픽 단계에서 롱주는 지금까지 기가바이트가 썼던 모든 사파 픽 챔피언[19]들을 봉인했다. 거기다가 리바이를 겨냥한 그레이브즈까지 밴하면서 기가바이트의 전략을 최대한 틀어막았으며, 그에 맞서 기가바이트는 정글 렝가에 서폿 질리언을 꺼내들며 돌진 조합을 선보였다. 유행은 꽤 지난 느낌의 조합이었으나 렝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질리언의 스킬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롱주도 신중했다.

기가바이트가 라인 스왑을 시도하는 걸 깨달은 롱주는 노련하게도 빠른 인베를 들어가 킬을 따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가바이트는 악착같이 라인 스왑을 했고, 자야의 레벨을 2레벨 이상 벌리면서 자야를 빠르게 키워나간다. 롱주 역시 가만히 있지 않고 무리한 라인 스왑의 허를 파고들면서 전체적인 초반 힘싸움에서 우세를 가져갔고, 오브젝트를 가져가면서 노련한 운영을 보여준다.

그렇게 초반 대치 구도가 점점 거세질 무렵 기가바이트가 갑자기 뜬금없는 한타를 걸었다. 해설진이 지적했듯이 이 한타 타이밍은 매우 어색했으며, 롱주의 운영에 완전히 휩쓸리기 전 시도하는 발버둥처럼 보였다. 그러나 질리언의 광역 스턴이 제대로 먹혀 들어가고 그림같은 궁극기 연계를 보여주며 롱주가 대패한다. 이후 벌어진 한타에서도 롱주가 계속 참패하며 경기의 판세가 거의 기울어졌다. 2억제기까지 내준 롱주는 패색이 짙어졌고, 이때까지만 해도 기가바이트가 처음으로 롱주에게서 승리를 따낼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롱주는 절묘한 이니시를 걸어 기가바이트의 챔피언 전원을 처치하고, 장로 드래곤을 가져가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후 기가바이트는 렝가가 끊기면서 허무하게 바론을 내주었고, 바론 버프를 획득한 롱주는 포탑을 연속으로 철거하며 글로벌 골드 차이를 2천까지 좁히는 데에 성공한다. 그 다음 장로 드래곤을 두고 한타가 벌어졌을 때에는 롱주가 유리한 위치를 잡고 시작하는 듯 했지만 자야를 견제하지 못해서 프리딜을 허용해 버린다. 롱주가 쫓기는 그림이 나오고 경기를 지켜보는 누구나 롱주의 참패를 예감한 순간, 바루스가 도망치는 방향과 반대로 앞점멸을 시도하며 체력이 빠진 신드라를 끊어낸다. 절체절명의 순간 발휘된 프레이의 슈퍼 플레이로 역습의 발판이 마련되었고, 롱주는 아슬아슬하게 자야까지 처치하고 4:2 교환에 성공한다. 그림같은 한타 승리 직후 기가바이트의 미드 억제기가 밀렸고, 렝가와 갈리오가 방어전을 펼쳤지만 장로 싸움을 승리한 롱주는 기세를 몰아 진격하며 넥서스를 부쉈다.

기가바이트에게는 한 대 한 대가 아까운 경기였으며, 한편으로는 롱주의 저력과 어그로 핑퐁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한타에서 롱주의 챔피언들은 평타 1, 2대 차이로 아슬아슬하게 살아갔고 기가바이트는 계속해서 킬을 놓치기 일쑤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기가바이트는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한타에서 이런저런 허점을 드러냈고, 특히 질리언은 3번 연속으로 시간 역행(R) 타이밍을 놓쳤다. 최후의 장로 싸움에서는 프레이의 바루스의 부패의 사슬(R) 때문에 발이 묶인 탓도 있지만, 그 이전에도 질리언은 제대로 궁극기를 걸지 못하고 있었다.[20] 기가바이트는 분명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유리한 전세를 확실하게 승리로 가져가는 마지막 한 걸음에서 번번이 실패하며 결국 역전을 내주고 말았다. 정글러 리바이의 후반 폼이 떨어진 것도 아쉬웠다. 돌진형 영웅인 렝가를 잡고 초반에는 매서운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나 후반에는 진입 타이밍이 아쉬울 때가 많았다. 렝가가 본디 하드 캐리와 쓰로잉을 왔다갔다 하는 외줄타기형 성능을 가진 챔피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던 셈이다.

롱주는 장점인 노련함과 한타력이 굉장히 빛을 발했고, 기가바이트는 후반 집중력 저하로 패배하기는 했으나 의도했던 변칙 플레이로 롱주를 턱밑까지 압박하는 등 두 팀 다 명경기를 펼쳤다. 특히 커즈는 초중반 무리한 플레이로 팀의 손해에 일조했지만 이후 한타에서 굉장한 활약을 보이며 실수를 만회했고, 프레이는 좋은 포지셔닝과 미친 궁극기 활용, 그리고 탱킹을 중시한 아이템 세팅에도 불구하고 딜을 쏟아내어 세체원의 포스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여담으로 프레이는 이 경기에서 바루스의 템트리를 얼망 템트리로 가며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의아함을 느끼게 만들었는데, 딜이 나오기 힘든 코어 아이템이었지만 불리한 상황에서 최대한 생존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었고 그 결과는 팀의 승리로 보여주었기 때문에 상황에 적합한 템트리를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경기에서 프레이는 월드 챔피언십 200킬을 달성했다.(경기 전에는 195킬)

3.2.5. 11경기: GAM vs FNC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1경기
GIGABYTE Marines Fnatic
2승 4패 결과 2승 4패
3.2.5.1. 경기 전
프나틱은 이 경기를 잡아낸다면 2승 4패로 기가바이트와 동률을 이루게 되며, 임모탈스 vs 롱주 경기 결과에 따라 3팀간 재경기가 나올 수도 있다. 프나틱이 패배할 경우 프나틱의 탈락이 확정되며, 임모탈스는 롱주 전을 무조건 이겨야만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3.2.5.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GIGABYTE Marines Fnatic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urgot_portrait.png 파일:kayn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Ocean, dragon2=Cloud,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기가바이트가 임모탈스를 쓰러트렸던 탑 우르곳-정글 케인을 다시 꺼냈지만 프나틱이 압승을 거두며 실낱같은 8강 가능성을 살렸다. Archie는 정말 나왔다 하면 프나틱에게 킬을 헌납하는 기행을 보여주었다.

3.2.6. 12경기: IMT vs LZ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12경기
Immortals Longzhu Gaming
2승 4패 결과 6승
3.2.6.1. 경기 전
임모탈스는 이 경기를 이기면 조 2위가 확정되고, 패배할 경우 프나틱이 전 경기를 잡아냈기 때문에 2승 4패로 3팀간 2위 결정전을 하게 된다.
3.2.6.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Immortals Longzhu Gami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kogmaw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corki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파일:shen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varus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Ocean, dragon3=Infernal, dragon4=, dragon5=)]

롱주에서는 칸 대신 라스칼이 나왔다.

임모탈스에게는 서브 선수가 나온 게 기회라고 생각되었으나, 라스칼은 초중반까지는 도발 미스가 나오기는 했어도 한타 때는 LCK 첫 출전이었던 서머 시즌 1라운드 진에어 전 2세트와 달리 좋은 도발과 의지의 결계로 딜러들에게 딜을 넣을 환경을 제공했고, 프레이는 해설진들의 입에서 좋은 의미로 미친 거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바루스로 미친 듯한 딜량을 뿜어냈다.

이 경기에서 프레이의 바루스의 총 딜량은 7만 6천으로 임모탈스의 미드(코르키)+바텀(트리스타나)보다 많은 딜을 넣었으며, 심지어 분당 딜량 1506이라는 충격적인 기록을 세우면서 역대 롤드컵 분당 딜량 신기록을 경신했다.

3.3. 순위 결정전

조 1위만 결정되고 나머지 세 팀이 동률이 됨에 따라 승리한 경기에서 가장 경기 시간이 짧은 기가바이트가 부전승을 하고, 임모탈스와 프나틱부터 즉시 타이브레이커 경기를 진행한다.

3.3.1. 1경기: FNC vs IMT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타이브레이커 4위 결정전
Fnatic Immortals
순위 결정전
2경기 진출
결과 B조 4위
3.3.1.1. 경기 전
3.3.1.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Fnatic Immortals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jayce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cassiopeia_portrait.png 파일:leblanc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malzahar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trundle_portrait.png 파일:ezreal_portrait.png 파일:ryze_portrait.png 파일:twitch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Cloud, dragon2=Infernal, dragon3=Ocean, dragon4=, dragon5=)]
김의중: 프나틱이 말하고 있는 거 같아요! 오늘의 주인공은 우리들이라고!
프나틱이 솔랭에서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으며 라이즈의 전통의 카운터이기도 한 말자하를 꺼냈고, 경기는 프나틱의 승리로 끝났다. 임모탈스는 이 경기 패배로 그룹 스테이지 꼴지라는 성적표를 들고 돌아가게 되었다.

3.3.2. 2경기: GAM vs FNC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타이브레이커 2위 결정전
GIGABYTE Marines Fnatic
B조 3위 결과 B조 2위
3.3.2.1. 경기 전
3.3.2.2. 경기 내용
<rowcolor=white> GIGABYTE Marines Fnatic
파일:janna_portrait.png 파일:xayah_portrait.png 파일:reksai_portrait.png 파일:chogath_portrait.png 파일:gragas_portrait.png 파일:kalista_portrait.png 파일:jarvanIV_portrait.png 파일:galio_portrait.png 파일:kassadin_portrait.png 파일:taliyah_portrait.png
파일:maokai_portrait.png 파일:sejuani_portrait.png 파일:orianna_portrait.png 파일:tristana_portrait.png 파일:rakan_portrait.png 파일:gnar_portrait.png 파일:elise_portrait.png 파일:syndra_portrait.png 파일:sivir_portrait.png 파일:lulu_portrait.png

[include(틀:리그 오브 레전드/9.23 패치 전 인게임 용
, dragon1=Mountain, dragon2=Mountain, dragon3=Infernal, dragon4=Infernal, dragon5=)]
김동준: 오리아나 공기팡이 몇 번을 나오는 거에요!
기가바이트는 대단히 평범한 한타 조합을 짬으로써 다른 쪽으로 충격을 선사했고, 프나틱은 나르, 엘리스 등 라인전에서부터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에 일가견이 있는 챔피언들을 뽑으며 초중반 라인전과 운영에서 프나틱이 기가바이트를 압도하며 30분 컷을 할 수 있을지, 아니면 후반 한타까지 넘어가서 결국 기가바이트가 무난히 승리할 지가 관건이 되었다.

나르는 초반 2연 갱으로 거의 망해버리며 시작은 기가바이트가 약간 웃는 듯했으나, 프나틱도 봇 라인전에서 압박을 넣으며 균형을 맞추었고 봇 라인의 힘을 토대로 탑, 봇의 타워와 드래곤, 협곡의 전령 등 초반에 가져갈 만한 모든 오브젝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자신들 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초반에 말렸던 트리스타나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점차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중요한 순간마다 팀의 딜링을 책임졌다. 마오카이와 세주아니를 앞세워 과감한 미드 다이브를 설계해 신드라를 잡아내기도 하고, 한타 때마다 시비르를 제대로 저격해 내며 4:5의 구도를 만들면서 이대로 프나틱이 끝나는가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탑 억제기도 밀어내고 봇에서 트리스타나와 라칸의 묵직한 백도어로 자신들의 미드 억제기와 프나틱의 봇 억제기를 교환하여 운영상 이득을 보기도 했다.

그러나 망해버린 줄 알았던 나르가 주섬주섬 CS를 챙기더니 어느새 한타 때마다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며 프나틱은 계속된 한타를 연달아 승리했다. 또한 초반에 먹어둔 2대지 용의 힘을 이용해 빠르게 바론을 잡는 판단을 보여주는 등 운영으로 크게 밀리지 않고 게임을 후반까지 끌어갔다.

알 수 없는 게임의 향방을 결정지어 버린 것은 후반 한타의 핵심이었던 오리아나였다. 두 번 정도는 룰루, 한 번 정도는 신드라를 맞히기는 했지만 중요한 한타 상황도 아니었고, 그나마도 딜 포커싱이 부족해 이득을 보지 못했다. 후반에 마오카이에게 공을 붙이고 이니시에 호응하려다가 마오카이가 깊숙이 들어가 공이 떨어진 것을 못 보고 자신에게 셀프 공기팡을 한 장면도 큰 실수였다. 오리아나를 플레이할 때 자주 일어나는 미스지만 너무 중요한 대회에서 집중력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진입 능력이 뛰어난 세주아니, 마오카이, 라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4번의 큰 한타에서 연달아 공기팡을 선보이며 게임을 끌어가려던 탑, 정글, 원딜 모두를 폭행하는 수준의 눈썩급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 한타의 대부분이 시비르를 먼저 잘라내고 시작했던 5:4의 구도여서 기가바이트가 패배하는 게 이상할 정도의 흐름이었는데, 이 모든 후반 한타에서 단 한 번도 충격파를 맞추지 못하면서 기묘하게 4:4 한타의 형태로 벌어졌다는 점에서 경기 후 Optimiss를 향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다. 경기 후 딜량 그래프에서 아군 마오카이보다 딜량이 적었다는 점에서 오리아나가 아무 것도 한 게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이 게임에서 기가바이트를 역캐리한 원흉이 되었다. 물론 그 한타 때마다 원딜이 없는데도 모든 딜링을 책임진 신드라와 더불어 결국 후반에 당당히 왕귀한 소아즈의 나르가 모든 불리한 구도를 다 박살내 버리면서 기적적으로 프나틱의 8강행을 이끌었다.

4. 최종 결과

파일: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휘장 화이트(2015~2019).svg 그룹 스테이지 B조 순위표
<rowcolor=#C0A874> 순위 비고
1
파일:LongZhu Gaming 로고.png
LZ 6 0 전승
2
파일:Fnatic_only_logo.png
FNC 4 4 1R 전패, TB 1, 2
3
파일:GIGABYTE_Marines_Logo.png
GAM 2 5 TB2
4
파일:Immortals.png
IMT 2 5 2R 전패, TB1
초록색: 녹아웃 스테이지 진출 | 빨간색: 탈락 | 볼드체: 순위 확정

5. 총평

  • Longzhu Gaming (6 - 0): 2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으나, 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뒤 환상적인 한타를 수차례 보여주며 승리함으로써 자신들이 왜 LCK의 1번 시드인지를 제대로 보여주었다. 단기전 뿐만 아니라 장기전에서도 LCK의 1시드 다운 파괴력을 제대로 보여주었기에 이후 녹아웃 스테이지에서의 선전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게다가 서브 선수 라스칼이 성장하는 것도 확인했고, 다른 1위 팀들은 어디선가 1패씩 쌓았기에 롱주가 유일한 그룹 스테이지 전승 팀라는 것도 분위기상 호재.
  • Fnatic (4 - 4): 연달아 4연패를 달리면서 가장 강력한 광탈 후보가 되었으나 그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소아즈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각성해 인생경기를 하면서 4연승으로 8강에 진출하는 기적을 완성했다. 기승전결까지 모두 소아즈가 다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소아즈는 대활약을 펼쳤다.
  • GIGABYTE Marines (2 - 5): 점화/회복 룰루+극딜형 정글 녹턴으로 시작해 모데카이저, 케인에 이어 2라운드에도 우르곳과 렝가+질리언까지 꺼내드는 등 정석적인 조합보다는 날빌 위주로 게임을 끌어나가는 편이었다. 그렇게 강조한 상상력으로 임모탈스를 압도적으로 격파하고 롱주를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너무 아쉽게 실패했다. 비록 이번 도전은 안타깝게 끝났지만, 감독의 포부대로 상상력을 동원한 각종 기발한 픽과 전략으로 향로 오브 레전드라고 불리는 정적인 7.18 메타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면서 수많은 롤팬들에게 자신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그리고 이들이 썼던 우르곳, 녹턴은 다음 해에 대세로 떠오르며 이들이 시대를 앞섰음을 보여주었다.
  • Immortals (2 - 5): 전문가들은 1라운드에서 다른 지역의 팀적 요소 결여나 개인 단위 초대형 구멍의 존재를 지적하면서 이번 북미 팀들이 탁월함은 부족해도 결여 요소가 나타날 여지가 적다고 해석했는데, 임모탈스는 2라운드에 뜬금없이 코디 선이 결여 요소로 등극하면서 폭망했다. 물론 1라운드와 다르게 기가바이트의 깜짝 픽에 잘 대처하지도 못했고 롱주의 서브 탑 라이너 라스칼이 애매한 경기력을 보이는 상황에서 한타 조합의 우위를 가져가고도 단 한 번의 한타를 이기지 못했으며, 프나틱과의 경기에서는 중반부터 어거지로 속도전에 빨려들어가는 등 팀적으로도 전부 낙제점을 받을 경기력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막장 경기력의 근본적인 원인이 1라운드와 비교했을 때 더 하락한 원딜의 기량 및 자신감 결여, 그에 따른 팀의 후반 운영 붕괴로 해석된다는 점에서 코디 선의 이번 롤드컵은 비극으로 기억될 듯하다. 3팀의 8강 동반 진출 가능성을 아주 높게 보았던 북미는 서머 시즌 NA LCS 원딜 랭킹 2위에 빛나는 원딜러[21]의 역대급 부진이라는 충격과 함께 꿈을 내려놓아야 했다.


[1] 이 힐그나이트 스펠 조합을 그나마 가장 최근까지 썼던 챔피언이 2014 시즌 초중반기의 극소수 장인이 선도하고 몇몇 사람들이 따라하던 서폿 소라카인데, 너프되기 전 Q 선마를 통한 초중반의 강력한 다대다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공략이었다. 하지만 정글러가 갱킹을 오면 도주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공존하는 스펠 조합이라 대회에는 나올 리가 없었고, 그마저도 별부름의 너프와 소라카의 리워크 이후로는 솔로랭크에서조차 힐그나이트라는 스펠 조합 자체가 완전히 사라졌다.[2] 점멸을 들지 않는 전략 전체로까지 확장해 보면 탈진 점화 블리츠크랭크까지 조금 더 연장해 볼 수 있겠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폭주가 너프되기 전의 기동력적 효율성에서 기인한 것이었기에 점멸을 들지 않는 최소한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다. 헤카림이나 신지드, 혹은 피즈샤코가 종종 점멸을 안 쓰고 유체화 등을 대신 드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3] 녹턴이 1티어 정글러이던 2012 시즌 당시에도 브루탈 정도의 딜템만 갖춘 후에는 탱템을 둘러 적 딜러를 끈질기게 방해하는 딜탱이 주류였다. 그나마 시즌 3에서 미티어스의 배부른 부자 극딜 정글 녹턴을 제외하고는 공식 대회에서 정글 녹턴을 극딜템을 두른 암살자로 운용한 적은 사실상 없었다.[4] 다만 극딜 녹턴의 경우 OGN 해설진들이 리바이의 평소 성향상 그렇게 되리라고 예상하기는 했다.[5] 게임 시작 후 6분 동안 단 1개의 CS도 먹지 못했다.[6] 6레벨을 찍었을 때의 인게임 시각은 겨우 5분 8초. 김동준 해설의 말마따나 레벨 6이 모든 플레이어 중 제일 빨랐다.[7] 그냥 정상 라인전이 아니라 정적이라고 했는데, 웨이브를 버려서라도 적극적인 로밍 및 다이브를 구사하거나 엇박자 라인 스왑 등의 기교를 쓰는 팀을 상대로는 30분 최강이 아니라는 것이 플레이-인에서 증명되었다는 의미이다.[8] 초반 라인 스왑 플레이를 보자마자 5인 바텀 다이브를 시전하는 등 정석적인 대처법으로 오히려 역스노우볼을 굴릴 뻔했다. 다소 안일하게 회복-점화 룰루와 트리스타나가 버티고 있는 탑에서 1레벨에 웨이브를 먹으려다가 녹아버린 소아즈와 녹턴이 광속 파밍으로 5분대에 6레벨을 찍었으리라 생각하지 못한 것이 죄일 뿐이다.[9] 엄밀히 말하면 서포터로 Nevan 대신 Sya가 나왔었다. 하지만 단순 서폿 차이로 설명할 수 있는 패배는 아니었고 메타 적응도와 조직력의 차이에서 나온 패배였다.[10] 게임 종료 직전에 시간 제한에 아슬아슬하게 맞춰서 트리스타나의 쿼드라 킬이 떴고, 뒤이어 라이즈에게 극딜을 넣으며 펜타킬이 뜨기 일보 직전인 상황에 옵티머스가 순간이동을 타고 날아와 점멸+궁극기를 쏟아부은 혼신의 막타 스틸로 에이스를 띄웠다.[11] 롱주는 이번 시즌 칸이 건강 문제가 있었던 1라운드 진에어 전을 제외하면 나머지 4강 팀을 상대로만 1패씩 했다. ROX는 뭐 호진과 위즈덤이 동시에 폭망했던 2015 서머를 제외하면 정규리그 1위가 3번인데 설명이 필요한지?[12] 탑 모데카이저로 위장하기 위해 아치가 모데카이저를 잡았고, 옵티머스가 루시안을 잡은 뒤 노웨이가 트리스타나를 잡았다. 결국 라이너 3명이 전부 라인을 바꿔버린 셈이 되었으며, 게임 내 픽창은 EU 스타일에 맞춰 사전에 배치한 순서로 정렬되기에 게임이 끝날 때까지 실제 라인을 섰던 챔피언들과 픽창 순서가 단 한 번도 맞지 않았다.[13] 모데카이저가 0/6/0을 찍을 때부터 김의중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은 2데스만 더하면 상징적인 스코어가 된다고 언급했고, 0/8/0을 찍자 기념비적인 킬뎃이 되었다며 탄식했다. 마지막에 라칸이 죽었을 때마저 모데카이저의 어시가 없다고 한탄하며 확인 사살.[14] 참고로 나서스가 퍼블을 먹는 순간 400 골드가 아니라 410 골드를 획득했는데, 이는 나서스가 산적 특성을 찍은 것이다. 라인전에서 파밍을 하다가 마오카이를 한 대씩 툭툭 쳐서 10원씩 더 벌어먹으려 한 진정한 농부의 마인드라고 해도 무방하다.[15] BKT가 거의 20분 칼서렌을 쳐서 끝났기 때문에 나올 수 있었던 기록이다. 15분 만장일치 서렌이 생긴 이후 기준으로는, 15분 1초쯤에 작정하고 5명이 칼서렌해서 15분 10초경 끝나는 것이 이론상 최단 기록.[16] 첫 포탑 12분 40초, 퍼스트블러드 17분 41초, 넥서스 파괴 20분 47초.[17] 그림자 암살자를 선택했다.[18] 임모탈스 입장에서는 운이 없었던 것이 오리아나가 부활하자마자 난전 중인 프나틱 진영의 중심에 정확하게 구체를 집어넣었지만, 충격파가 터지기 직전에 마오카이가 덤불 주먹(Q)으로 프나틱의 챔피언들을 넉백시켜 버리며 충격파가 한 명에게만 들어가 버렸다.[19] 우르곳, 케인, 녹턴[20] 풀피인 자야에게 건다거나, 자신에게 걸어서 뻘궁이 되어버리거나 등.[21] 정규시즌 All-pro 팀 투표 2위, 정규시즌 Best.gg 포인트에서 더블리프트를 제치고 1위, 포스트시즌 포인트 역시 2위, 팀도 통합 준우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