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6 10:57:18

리델 하트(창세기전 시리즈)

리델 하트
Rhidel Hard
リデル・ハード[1]
파일:external/www.softmax.co.kr/1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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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10101><colcolor=white> 국적 게이시르 제국
직위 제피르 팰컨 제3부대장
출생 연도 에스겔력 1244년
신체 신장: 185cm
주요 인물 관계 로베르토 데 메디치 (의형)
등장 작품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 4


1. 개요2. 상세3. 창세기전 4에서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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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에 등장하는 인물로, 제피르 팰컨 제 3부대장. 이름의 유래는 영국의 군사학자 리델 하트.

어려서부터 늑대들과 함께 자라오다가 로베르토 데 메디치에게 붙잡혀 양육되어 왔다. 거구의 열혈한으로 핼버드를 무기로 사용하며, 어릴 때부터 같이 자란 늑대 '칼'을 항상 데리고 다닌다.

2. 상세

게임상에서는 잠시 동료가 된다. 하지만 금방 파티에서 이탈하며 분기에 따라서는 적으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리델에게 반해 제피르 팰컨 본부의 던전에 있던 롱기누스의 창을 장착시켰던 수많은 플레이어들은 땅을 치고 후회할 수밖에 없었다. 리델이 창을 들고 가버리기 때문이다. 분기 이전의 세이브 파일이 없다면 끝장이다.

마법은 쓰지 못하지만 늑대 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하다. 주로 근접 공격을 하며 이자벨과 같은 기술을 쓴다. 버서커라는 설정답게 XP가 일정 이상 쌓이면 광화할 수 있다.

하지만 게임상의 성능은 정말 낮다. 대기시간이 65로 이자벨 리피네의 45보다 많이 후달리며 그런 주제에 이동거리는 3으로 4인 이자벨보다 한 칸을 덜 움직인다. 즉, 적 캐릭터 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때리는 영리한 짓은 스켈톤 슈즈를 장착시켜 주지 않으면 꿈도 못 꾼다는 말이다. 마법 공격도 불가능하고, 거기다 늑대 '칼'은 사정거리가 3이라 최소 공격가능 사정거리가 4 이상인 보스에게는 공격할 수단이 없다. 이자벨은 투창의 사정거리가 5라서 공격은 가능.

기본적인 설정치 자체가 이자벨보다 너무 떨어지는 편이다. 이자벨에게 앞서는 점이라곤 체력 조금 높은 것과 힘 좀 센 것밖에 없다, 웃기는 사실은 힘은 좀 있는데 민첩성이 후달려 이놈이 상대할 수 있는 적의 유닛은 몬스터 말고는 없다. 민첩성 때문에 방어를 하는 인간을 공격하면 공격이 거의 다 막힌다. 반대로 적이 공격을 하면 거의 그대로 얻어맞고 있다. 즉, 체력 높고 힘이 높은 것이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거기다 민첩성이 너무 부족해서 민첩성 증가 아이템 없이 롱기누스의 창만 쥐어주면 필살기인 천공일섬을 쓸 수가 없다. 왜 있는지 알 수가 없는 서풍 최고의 잉여캐릭터.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힘만 좀 있는 바보' 로, 서사상으로나 게임 성능상으로나 나와도 그만, 안 나와도 그만인 캐릭터.

로베르토 데 메디치를 친형처럼 따르며 혈육 이상의 우애와 충성을 바친다. 반면 시라노 번스타인에겐 처음부터 적대적이었으며, 나중에 비프로스트로 밀사로 파견되는 마키아벨리를 제거하는 임무에 함께 참가했다가 시라노가 옛 정과 그의 능력을 높게 사 놔주는 바람에 알력이 정말 심해진다. 게다가 프레데릭과 연합을 맺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다 싸우는데 혼자 보급로를 맡았다며 불만이 극에 달해,[2] 프레데릭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던 메디치를 불러내고는 부추겨 작전을 어기고 함께 독단적으로 카타리나의 군을 공격하다가 이때다 하며 반격해온 적의 손에 보급로가 들어가는 바람에 연합군을 위기에 몰아넣게 된다. 게다가 이때까지만 해도 메디치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시라노에 대한 일로 물의를 빚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면 괜히 메디치까지 엇나가게 만든 것.

그러고도 반성을 못했는지, 메디치와 더불어 시라노에게 노골적으로 적대감을 드러내 시라노가 제발로 제피르 팰컨을 떠나게 한다. 문제는 시라노가 탈퇴하길 바라던 리델과 메디치를 제외한 모두가 시라노를 따라간다는 것.

진엔딩으로 가지 않을 경우, 일찌감치 제피르 팰컨을 떠나지 않고 남은 시라노가 탈퇴하도록 메디치와 함께 부추기는 통에 제피르 팰컨이 분열되는 사태까지 낳고 만다. 여기서 엔딩 분기가 나누어지는데, 시라노가 제피르 팰컨을 탈퇴할 경우 해피 엔딩 루트로, 탈퇴하지 않을 경우 리델 하트와 메디치가 대신 탈퇴하여 배드 엔딩 루트로 가게 된다.

진엔딩 루트로 갈 경우, 시라노 일행이 수중도시로 갔을 때 그들을 배신한 에스테 도데에 의해 이미 살해당한 걸로 나온다.[3] 해피 엔딩 루트에서는 디아블로에게 당할 뻔하다가 시라노에 의해 구해진 뒤 그간의 오해를 풀고 함께 파괴신을 물리치나, 배드 엔딩 루트에선 메르세데스가 메디치에게 죽는 것을 보고 눈이 뒤집힌 시라노가 메디치와 리델을 모두 죽여버린다. 그나마 메디치는 진엔딩 루트에서도 좋은 엔딩을 맞이한 것과 비교된다.

해피 엔딩 루트에서는 메디치, 카나, 이자벨과 함께 네 번째 멤버로 선택이 가능하다. 그런데 정작 육성할 기회가 거의 없는 관계로 열에 아홉은 선택을 안 하겠지만, 리델 하트를 고른다 치더라도 함께 싸우겠다는 말만 하고는 전투에는 전혀 참가하지 않는다. 소프트맥스 입장에선 이 비호감에 구린 캐릭터를 최종전에 넣을 사람들은 없겠지 싶어서 만들다 만 모양. 물론 실제로도 작중 행적이 워낙 비호감이라 셀렉률은 사실상 제로였지만, 게임잡지에서 전 루트를 공략하다가 너무 어이없는 행보를 보고 강조한 것이 어느 정도 소재거리가 되었다.

3. 창세기전 4에서의 등장

파일:4Rhidelhard.png 파일:리델하트2.jpg
기본 설정 3부대장 취임 발표식 당시의 코스프레(...)[4]

뜬금없이 TS되어 여자로 나온다. 함께 인간 세상으로 나온 늑대 역시 암컷인 '키리'로 바뀌었다. 담당 성우는 박고운.

쌍둥이 중 하나만 살아남아서 죽은 사람의 이름도 같이 쓴다는 설정. 늑대 무리들 중에 방치되어 있던 바구니 속에서 찾은 메모에 의하면, 여자아이의 이름이 리델이고 남자아이의 이름이 하트였다고 한다. 나중에 추가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그 어떤 평행우주에서도 둘 중 하나가 무조건 죽고 남은 하나가 리델 하트라는 이름을 쓰는 운명. 그리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간선 설정 구조상 각각 살아남을 확률은 거의 정확하게 반반인 것으로 추정되었다.

캐릭터의 가장 큰 특징인 송곳니 속성과 가린 비대칭머리 속성은 대놓고 노린 디자인으로, 머리카락에 가려진 오른쪽 눈도 멀쩡하다. 평소 틱틱거리고 시라노에게 근본 없는 적대감을 느끼는 건 남자 버전과 비슷하지만, 이는 늑대들 사이에서 자라나 얻은 동물적인 직감으로 그가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추가되었다.[5] 남자 리델이 어느 정도 사회화가 되어 편가르기에도 관심이 있었고 정치적인 야망도 있었던 데 비해, 이 쪽은 본인 입으로 '사람의 연기를 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말할 정도로 사회성이 결여된 느낌이 일관되게 나타난다.[6] 로베르토의 곁에 붙어 다니며 3부장 자리에 한참 동안 오르지 않은 것이 본인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생소한(하지만 기분 좋은) 느낌 때문인 걸로 봐서, 철저하게 본능에 충실하지만 로베르토와 아네모네를 통해 사람으로서 성장해 가는 야생녀 캐릭터를 컨셉으로 잡은 듯하다.[7]

'사람의 연기'를 하고 있다는 설정 때문인지, 아니면 두 작품 사이에 세월 차이가 큰 탓인지, 로베르토를 대하는 태도나 시라노를 대하는 태도가 원본보다는 평준화된 느낌을 준다. 3부대장 승격 취임 발표식 자리에서 입었던 코스튬 같은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묘하게 츤데레스러운 면모를 갖췄다거나 일부 세상 물정에 어두운 모습을 보이는 등 거부감을 줄이려는 시도를 여기저기 넣어 놔서 개연성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된 편. 원래 게임의 정사와 완전히 반대되는 스토리라인을 평행우주 설정을 위해 메인으로 다룬 것으로 보이는데,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했던 남자 버전과 달리 이 쪽은 스토리상 보여 준 이런저런 모에 포인트와 노리고 만든 디자인 덕분에 나름대로 인지도를 얻었다.

다른 시간선에 대한 언급 중 원작 진엔딩 관련 시간선이 있었던 걸로 보아 정황상 남자 쪽의 이야기도 다시 다루려고 했던 것으로 보이나, 게임이 빠르게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


[1] 일본 팔콤판 이름은 '리델 하''[2] 군사 클라우제비츠는 리델 하트가 이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을 때 어떤 군대도 보급로를 확보하지 못하면 끝장이라며 이 작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맡고 있는 거라 강조했지만, 시라노에 밀려 점차 뒷전이 되어간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리델 하트에겐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를 보면 시라노에 대한 불만과 별개로 공명심도 상당히 강한 듯.[3] 에스테 도데에겐 그 정도의 힘이 없지만 디아블로가 있었기 때문이다.[4] 전임 3부대장인 캐롤 티로아가 제피르 팰컨을 탈퇴한 뒤 오랜 기간 동안 해당 자리가 공석이었는데, 아네모네의 끈질긴 설득으로 그 자리에 리델 하트가 승격 형식으로 들어가 취임식을 치르게 되었다. 이 때 뜬금없이 차려입은 게 이것. 이후 이 코스튬 버전이 '매서운 야수의 눈'이라는 개별 아르카나로 출시되었으나, 결국 이 복장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끝까지 밝히지 않은 채 게임이 서비스 종료를 맞이하고 말았다.[5] 같은 원리로 아네모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여우가 늑대의 왕관을 쓰려 한다'는 느낌을 받아서라고. 야망의 크기로만 따지면 아네모네가 시라노보다 더 스케일이 컸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도 당연했겠지만.[6] 실제로 아네모네와 1:1로 대면했을 때는 사람 연기를 버리고 '인간의 말을 할 줄 아는 늑대'로서 그녀를 위협했는데, 아네모네는 오히려 그녀를 제압하고 턱과 배를 살살 긁어주며 전의를 없애는 위엄 쩌는 모습을 보여주기도.[7] 아네모네에게 결국 설득을 당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이것인데, 로베르토와 함께 지낼 시간이 줄어드는 게 싫다는 자신의 '본능적인 생각'을 설명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에스테 도데의 야망을 읽고 그녀의 유혹을 이겨낼 가장 중요한 변수로 손꼽히기도 했으나, 게임이 이른 서비스 종료를 맞으며 에스테 도데 자체가 등장하지 않는 바람에 확인할 방법이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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