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7:03:01

제피르 팰컨

Zephyr Falcon[1]

1. 개요2. 조직도3. 상세

1. 개요

창세기전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 라시드가 G.S회색 기사단을 모티브로 만든 레지스탕스 조직. 어원은 TCG 매직 더 개더링에 등장하는 동명의 카드 서풍의 매.# 서풍의 광시곡이라는 이름도 여기에서 따왔다.

등장시기는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으로, 창세전쟁 이후 분할된 구제국령에서 갈수록 전횡의 도를 넘어가는 체사레 보르자와 영주들에 대항해 일어나게 된 세력이다.

평민 세력과 구 귀족 세력들이 주를 이루고 있고 막대한 자금과 장비[2]를 공급해주는 수수께끼에 싸인 총수를 중심으로, 그가 발탁한 1명의 군사와 4명의 대장이 지휘하는 4개 부대로 이루어져 있다. 구 시대 귀족 출신의 검사들과 주로 평민으로 이루어진 총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규전보다는 게릴라전을 통해 세력을 확장해 나갔다.

2. 조직도

창세기전 4에서 확정된 조직도는 다음과 같다.

이 중 로베르토가 지휘하는 제 1부대는 다른 3개 부대를 합친 것보다 강하다고 평가되며, 이자벨이 지휘하는 제 2부대는 가장 무서운 부대로 꼽혔다.

창세기전 4에서는 위에 언급되지 않은 일반 대원들 중에도 이름이 붙고 일러스트가 나온 캐릭터들이 많은데, 반쯤 급조된 것에 가까운 레지스탕스 조직임에도 불구하고 양질의 인재들이 몰려들어 개개인의 무력 또한 어지간한 정규군 이상이었기 때문인지 설정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 덧붙여 3 쪽으로 연결되는 설정도 여럿 추가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어윈 록슬리.

4에서 추가된 설정에 따르면 여성 대원들의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고 지원자들 중에도 여성들이 많았으며, 굴러온 돌인 시라노를 제외하면 정규 부대 중 남성 부대장이 로베르토 1명뿐이라는 매우 특이한 구조를 갖추고 있다. 정황상 제 4부대는 아예 여성 대원들이 메인인 것으로 추정되기까지.[5] 원작 게임에서도 부대 내 여성 비중이 높았고 성별 관계 없이 오직 전투력이나 인성 등으로 대원들을 선발하고 관리했다는 걸 감안[6]해 보면, 체사레 독재정 아래 온갖 부조리의 결정체였던 게이시르령에 반대되는 남녀평등의 이상적 실현체로 제피르 팰컨을 구현하고자 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전투력은 좋은데 인성에 문제가 있는 대원들이 많았다는 3부대의 경우 리델의 전임자가 고생 끝에 탈퇴했다는 설정이 원작부터 있었던 걸 보면, 레지스탕스 계열 독립운동의 한계점을 여실히 보여 주는 일면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7]

3. 상세

로베르토 데 메디치가 이끄는 제 1부대가 인페르노 감옥을 습격하여 투옥된 동료들과 시라노 번스타인을 구출한다. 서풍의 광시곡은 이들의 등장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카라카스 마을에서 활동하던 제 4부대장 카나 밀라노비치가 마침 루벤을 노리고 있던 시라노, 실버와 접촉, 여러 사건을 거쳐 그들을 영입하게 되었다. 아수라의 소유자라는 강력한 아군을 얻게 된 제피르 팰컨의 위세는 알프레드 프레데릭이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잠시 위축된다. 그러나 체사레가 비프로스트 공국을 끌어들여 반대 세력을 숙청하려 하자 프레데릭과 연합군을 결성하여 물리치게 된다. 그런데 그 순간 프레데릭이 암살되고, 하필 그 범인으로 그가 죽기 직전 결투를 벌이자 했던 시라노가 지목되며 연합이 틀어진다. 또한 제피르 팰컨 내에서도 시라노를 고깝게 여기던 로베르토와 리델 때문에 내분이 더욱 심화되어 분열 위기에 처한다.

이 때 시라노의 선택지에 따라 구성 멤버도 달라지고 엔딩 분기도 달라지는데 우선 메르세데스, 실버, 카나, 에스메랄다 이렇게 네 명의 히로인 중 한 명을 선택하는 첫 번째 분기에서 메르세데스를 선택하면 진 엔딩으로 간다.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히로인 중 마음에 드는 한 명을 선택하면 그녀가 나타나 시라노에게 "메르세데스에게 가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여기서 거절하고 "그러나, 난 가야만 하네."를 선택해도 진 엔딩으로 간다. 하지만 "선택할 시간을 주게나."를 선택하면 해피 엔딩과 배드 엔딩 중 하나로 갈라진다.

메르세데스 이외의 다른 히로인을 선택했다면 후에 제피르 팰컨 내에 시라노와 로베르토 사이에 내분이 일어나게 되는데 여기서 "내가 나가겠소"를 선택하면 해피 엔딩 루트로, "난 나갈 수 없소"를 선택하면 배드 엔딩 루트로 진행된다.

진 엔딩 루트에서 시라노는 제피르 팰컨을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하지만 클라우제비츠는 그를 사실상 재신임했고, 이에 반발한 메디치와 리델, 그리고 지원자 중 하나였던 에스테 도데가 이탈한다. 시라노가 게이시르 대성당에서 이스카리옷을 처단하면서 체사레가 사이럽스의 수중도시에서 파괴신의 부활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급히 출동하지만, 의 죽음 때문에 시라노에게 복수하려 했던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을 둘러싼 싸움에서 리델 하트와 카나를 비롯하여 시라노, 에스메랄다 등 유능한 인원을 다수 잃고 말았다.[8]

샤른호스트와 동일인임을 밝힌 클라우제비츠는 같이 탈출한 크리스티나에게 프레데릭 부부의 죽음의 진실을 밝히고,[9] 크리스티나는 시라노에 대한 오해를 품과 동시에 메디치를 시작으로 각지에서 실의에 빠진 제피르 팰컨 대원들을 일으켜세우고, 프레데릭 군의 대표로서 흔들리던 연합을 다시금 결속시켰다. 직후 아스카론을 동원한 비프로스트 공국의 2차 침공을 물리치고[10] 체사레 보르자까지 제거하는 데에도 성공한다.

모든 상황이 종료되자 마침내 수수께끼의 총수가 등장하는데... 그 총수는 바로 팬드래건 왕국 국왕인 성왕 라시드 팬드래건. 라시드는 자주적으로 일을 이끌어준 제피르 팰컨 대원들을 치하함과 동시에 크리스티나로부터 "왜 대륙 최강대국의 국왕이 비공식 조직을 결성해 제국 내정에 간섭하였는가?"라는 질문을 받는다. 라시드는 이 질문에 대답할 겸 왕궁 비공정인 린 아마디오에 모두를 태우고 함께 팬드래건으로 출발하면서 서풍의 광시곡은 막을 내린다. 당시 라시드가 어떻게 대답했는지 직접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으나, 클라우제비츠의 정체나 마르지 않는 자금줄 등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면 충분히 짐작 가능한 내용들이었고, 이후 4에서 추가 설정을 통해 공인되었다.
G.S(=흑태자)와의 인연으로 인해 과거 적국이었다고 해도 그 동안의 제국의 형편을 안타깝게 여겨 왔던 라시드는, 체사레의 폭정 아래 신음하던 제국민들의 반주신교 성향을 이용, 민간의 지지를 중심으로 한 무장독립세력을 세워 인재들을 모아 제국을 재건하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 '그림자 총수'가 되어 정체를 숨기고 로베르토와 이자벨 등을 직접 영입한 라시드는, 실무를 맡을 대리인으로 손자인 클라우제비츠를 파견해 제피르 팰컨의 틀을 만들어 준다. 나머지는 제국민들의 지지를 얻은 제피르 팰컨 대원들끼리 알아서 하도록 내버려 두고, 내정 간섭으로 해석될 여지를 원천적으로 차단[11]한 뒤 자금과 물자를 지원하는 선으로 개입 레벨을 철저하게 제한했다.[12]
모티브나 행적 등 많은 부분에서 전편의 G.S가 결성했던 회색 기사단을 그대로 따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시드의 G.S에 대한 무한한 경외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제피르 팰컨을 다시 일으킨 크리스티나 프레데릭은 통일된 게이시르 제국의 황제로 등극한다. 그리고 팬드래건과 친교를 맺으면서 라시드의 오랜 꿈이었던 제국과의 화합이 이루어졌다.


[1] 영어에서는 제피르로 읽는 경우는 극히 드물고, 대부분 제퍼로 읽는다.[2] 그 장비 중에는 팬드래건 왕국에서 사용하는 제식검의 최신, 최상위 모델인 블릿츠나 차세대 테스트 기 중 하나인 아르마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카나가 타국의 최신 병기들을 어떻게 빼올 수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데, 클라우제비츠와 총수의 신분을 생각하면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3] 불량한 부하들이 연관된 불미스런 사건으로 인해, 굳이 책임지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책임을 지고 제피르 팰컨을 탈퇴했다.[4] 카나의 제4부대가 거의 괴멸당하여 시라노는 처음엔 제4부대로 편입되어 활동하지만, 차후 크리스의 영입과 제4부대의 복원으로 인하여 시라노를 중심으로 한 독립부대가 편성된다. 이후 포로 구출 및 적진 병참기지 급습 등 기존 제피르 팰컨 대원들이 할 수 없는 위험한 특수 임무를 주로 부여받는다. 매뉴얼 상에도 시라노는 독립부대로 표기되어 있다.[5] 시나리오 중 등장하는 제 4부대 대원들 전원이 여성이고, 외전 퀘스트에서 추가된 2명의 신입 부대원 2명도 전원 여성이다.[6] 4부대장인 카나가 제아무리 반쯤 마스코트 취급이었다곤 해도 어쨌거나 전투력 면에서 일반적인 군인 레벨을 뛰어넘는 건 확실했다. 특히 단독 행동 임무에 있어서는 크게 신뢰 받는 인물이었으며, 크로노너츠로 발탁된 뒤에도 여러 단독 행동 임무를 맡아 다수의 시간선에 투입되었다. 겸사겸사 시간선별로 시라노 스토킹도 하고[7] 해당 설정 역시 전임 3부대장 캐럴 티로아와 문제아 콤비 신파이어/우너보크 2명을 4 시나리오에서 직접 조형하면서 보강했다.[8] 진엔딩 한정. 해피엔딩에서는 모두 살아남고, 배드엔딩에서는 로베르토 데 메디치와 리델 하트가 시라노 번스타인에게 죽는다.[9] 알프레드 프레데릭의 시체를 부검한 결과, 체사레 수하의 암흑살수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메르세데스 보르자의 사인은 중독사인데, 시라노가 한낱 여인을 죽이는 데 독을 사용했겠느냐는 것.[10] 여기서 클라우제비츠는 자신의 신분을 온전히 드러내고, 팬드래건 국왕 전용 1급 마장기 아론다이트에 탑승하여 아스카론을 격파한다.[11] 크리스가 지적한 바와 같이, 만약 라시드가 공개적으로 직접 개입했을 경우 제국에 대한 내정 간섭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다. 이는 클라우제비츠 또한 마찬가지 상황이었고, 라시드 3세라는 신분은 최후까지 숨기면서 천재 군사 클라우제비츠 혹은 괴도 샤른호스트로서 활동했던 것이다.[12] 라시드의 반면교사로 모젤2세가 있는데 그는 장미전쟁에 함부로 개입했다가. 통일 게이시르 제국의 장미전쟁 개입에 명분을 주었고 결국 팬드래건 게이시르 양국 모두와 관계가 틀어져서 게이시르 제국에게 합병당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