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s Titanborn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등장인물. 성우는 매스 이펙트 시리즈의 셰퍼드 소령, 헤일로 4의 사라 팔머 중령, 디아블로 3의 레아를 맡았던 제니퍼 헤일.
초반에 잔존자가 예언자의 도움으로 콜드하버 내의 감방에서 탈옥할 때, 이 인물을 만나라는 말을 듣고 찾아가 만나게 된다. 뛰어난 전사이자 마법사이고, 개인적으로 예언자를 아는 듯 하며, 잔존자와 함께 그를 구하려 한다. 마침내 예언자가 갇혀 있는 특수 감방에 도착하게 되나, 예언자를 빼내기 위해 자신이 대신 감방에 갇히게 된다[1]. 그녀의 도움으로 탐리엘로 돌아온 잔존자와 예언자는 언젠가 그녀를 다시 구해오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예언자의 말에 의하면, 매니마코 때문에 실종된 황제 바렌 아퀼라리오스의 충직한 동료이자 경호원이었다고 한다. 또한 '다섯 동료들'(Five Companions)[2]의 일원이었다. 매니마코의 배신 이후 매니마코에게 잡혀 콜드하버에 갇혔던 모양.
참고로 거인의 피가 섞인 노르드이다. 아버지 걀더(Gjalder)부터가 거인 혼혈이라 그런 것인데, 때문에 키가 상당히 크다. 웬만한 노르드나 알트머 남캐보다도 최소 머리통 한 개는 더 커보일 정도[3]. 반면 아버지와는 달리 리리스의 어머니는 평범한 노르드였기에, 리리스를 낳다가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버지와의 사이는 서먹하다 못해 냉랭했고, 겨우 16살의 나이에 용병 일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4] 용병이 되고 나서는 롱하우스 황제들에게 맞서는 저항군의 일부가 되었지만, 용병 동료들한테도 놀림받고 괴롭힘을 당하는 등[5] 순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그러다가 황제가 되기 전의 바렌과 동료들을 만난 것.
본편 내에서 메인퀘스트 진행 중 가장 자주 동행하는 NPC인데 비해 인공지능은 동행가능 NPC 네 명중 가장 성능이 나쁘다고 악명이 높다. 플레이어는 데이드라랑 드잡이질을 벌이고 있는데 옆에서 멀뚱멀뚱 서있는 경우가 가장 많은 NPC. 엘온의 근접 우호 NPC들과 다니면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한데 리리스는 스토리 비중이 큰데다 성능좋은 다른 NPC들이랑 비교까지 되기에 악명이 필요 이상으로 올라가 버렸다[6][7].
연합 스토리와 콜드하버 지역 퀘스트를 진행한 끝에는 예언자가 사실 매니마코의 음모에 넘어가 온 탐리엘을 뒤집어 놓은 바렌 황제였다는 사실을 숨겨왔다는 것에 미안해하며, 마지막에는 잔존자를 비롯한 새로 모인 다섯 동료들과 함께 탐리엘을 위협하는 몰라그 발에 맞서 콜드하버에 최후의 공격을 감행하게 된다. 여기서 잔존자가 왕의 아뮬렛의 힘을 받는데 동료 중 하나를 희생시켜야 하는데, 리리스가 희생될 수도 있다. 하지만 훗날 발매된 그레이무어 확장팩의 스토리를 보면 정사는 예언자를 희생시키는 것인 모양.
그녀를 짝사랑하던 사이 사한과는 본격적으로 썸을 타게 되었는데, 눈송이 릴리(Snow Lily)라는 애칭이 붙었다. 그것도 모자라 그레이무어 확장팩부터 마르카스 DLC까지 스토리 내내 아주 깨를 볶는 사이가 됐다(...).
엘더스크롤 온라인: 그레이무어에서 주인공의 협력자로 재등장하는데 일부 부랑자들이나 범법자들에겐 공포의 대상 그 자체로 나온다. 시간상으로는 메인 퀘스트가 끝난 뒤 스카이림 쪽으로 돌아가 스칼드 왕을 도우며 지냈고, 그 덕에 그쪽 지역에서 이름 꽤나 날리게 된 듯. 그레이무어 퀘스트 초반에 항구로 반입된 물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 솔리튜드 뒷골목에서 놀고 있는 한 여성 양아치를 만날 일이 있는데, 그 양애치는 주인공에겐 웬 듣보잡이 기어들어와서 훼방질이냐며 꺼지라고 욕한다. "그럼 내 동료와 한번 얘기해 보던가"라 대답하면 리리스가 바로 나서서 "내 친구가 공손히 물었으니 대답하는 게 좋을 거다. 안 그러면 이 땅바닥에 굴러 다니는건 네년 모가지가 될테니까."라고 위협한다[8]. 그리고 그 양아치는 리리스를 알아보고 순순히 분다(...).
고지식하고 외골수적인데다 욱하는 성격이 있어 아브너 탄과 심하게 대립하고 있다[9]. 탄을 구출하고 난 뒤 단체행동시에도 늘 티격태격하는지라 그야말로 애들 싸움이 따로 없다[10].
[1] 잔존자가 다른 방법은 없냐고 물으면 자신도 그런게 있다면 좋겠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자기 밖에 없잖느냐고 대답한다.[2] 바렌이 결성한 집단으로 왕의 아뮬렛을 찾아 바렌을 드래곤본, 즉 정통 황위 계승자로 만들기 위한 모임이었다. 바렌 자신과 리리스, 매니마코, 아브너 탄, 사이 사한으로 구성되었었다. 이후 왕의 아뮬렛을 되찾아 오는데 성공하면 사이 사한의 제안으로 주인공이 다섯 번째 일원이 되어 복원시키려 하는데 승낙할 수도 있고 거절하는것 역시 가능하다.[3] 알트머와 노르드는 큰 키로 탐리엘에서 1,2등을 다투는 종족들이다.[4] 리리스는 어머니의 죽음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고 있었으나 사실은 아버지인 걀더가 리리스의 어머니를 부주의하게 임신시킨 탓에 난산으로 죽게 만든 것에 가까웠다. 그렇게 태어난 리리스는 자신의 죽은 아내의 모습과 너무나도 판박이였고 이것이 걀더에게 트라우마가 된 것. 그리고 이는 리리스에게 냉정히 대하게 된 원인이 된 셈이었다. 딸의 얼굴도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할 정도니... 이후 혼령이 되어 리리스와 나누는 대화에서 걀더는 딸인 리리스에게 너 때문에 어머니가 죽은게 아니라 자신 때문에 죽은 것이니 죄책감에서 벗어나란 충고를 하고 사라진다.[5] 짐승이라는 멸칭을 붙인 건 물론이고, 리리스의 갑옷을 숨겨 연병장 50바퀴를 돌게 하거나 채찍질을 당하게 만들었다.[6] 여담으로 사이 사한을 구출하는 퀘스트에서 리리스나 아브너 탄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서 동행시킬 수 있는데 아브너 탄을 추천한다. 첫 중간보스가 아브너 탄 자신의 도플갱어인데 양손대검으로 공격해온다. 문제는 이 물리공격이 리치가 길 뿐 아니라 해골전사까지 소환시켜 공격하는데 이 해골전사마저 양손대검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쉽지않다. 게다가 거리를 두면 마법공격까지 곁들여 어그로를 끌기에 배틀메이지인 아브너를 대동하면 마법공격을 완화시키는 보완성이 있어서 반격이 쉽다.[7] 게다가 매니마코가 사이 사한이 리리스를 연모하고 있다는 점을 이용해 리리스의 목소리를 변조해 시문하는 것을 포착하고는 놀려먹을게 하나 생겼다고 흥미로워 한다(…).[8] 이 여성 양아치는 주사위 야바위 놀이 중이었다(...).[9] 리리스는 아브너를 "교활한놈"이라 욕하고 아브너는 리리스에게 "뇌근육"이라 쏘아붙인다.[10] 특히 왕의 아뮬렛을 습득하는 퀘스트를 진행중에 잘 나타나는데 둘 다 닥치라고 외치고 싶을정도로 성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