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플레이어블 종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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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 | 레드가드 | 브레튼 | 임페리얼 | 알트머 | 던머 | 보스머 | 오시머 | 카짓 | 아르고니안 |
Altmer |
1. 개요
우리 알트머들은 자랑스럽고 현명하며 아름다운 종족입니다. 제국은 하이 엘프들의 예술과 공예, 과학을 토대로 지어졌죠. 우리의 순수한 혈통은 온갖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며, 우리들을 빼어난 주문제작자들로 만든답니다.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알트머들이 말하는 본인들의 이미지. |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하이 엘프. 주로 서머셋 아일즈에 거주하고 있다. 드물게는 살라셰(Salache)라는 명칭으로도 불린다. 출처: <와일드 엘프>, 대거폴판
2. 배경 설정
2.1. 외형
남녀를 불문하고 독보적으로 큰 키[1]와 호리호리한 체형, 날카로운 얼굴형 덕분에 탐리엘에서 자타공인 미인 종족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인게임에서 구현된 외모는 모델링 팀의피부와 눈동자, 머리카락까지 금색으로 도배한 것만 같은 외모가 일반적이나 흰색, 짙은 회색, 붉은색, 갈색 등의 머리카락이나 녹색, 푸른색, 주황색, 갈색 등의 눈동자 색을 지닌 알트머도 적지 않다. 피부색도 천차만별이라 현실의 백인이나 황인에 가까운 피부색을 띠는가 하면 어둡고 탁한 노란색
남성들의 경우 장발을 유지하거나 수염을 잘 기르지 않아 기생오라비같다는 이미지가 있으나, 톨킨의 작품들에 등장하는 요정을 비롯한 다른 작품의 남성 엘프들에 비하면 덥수룩하거나 멋을 부린 수염을 기르고 머리카락을 짧게 치고 다니는 비율도 상당한 편.
외전작이자 카드게임인 엘더스크롤: 레전드에서 등장한 알트머들은 하나같이 수려한 외모의 꽃미남 및 꽃미녀들로 묘사되었고, 외전작 MMORPG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도 실사풍 트레일러와 인게임 모델링 간의 격차가 클지언정 외모 상향이 이루어져 설정대로 잘생긴 게 맞았음을 증명받은 한편, 정식 넘버링 시리즈의 모델링 팀은 더 비난당하는 계기가 되었다(...).
2.2. 종족 특성 및 능력
탐리엘의 주요 종족 중에서 마법에 대한 친화력이 제일 높고, 생명체의 정수나 영혼 에너지의 일종이라 할 수 있는 매지카의 양도 많아 일반적으로 200~300년을 산다는 엘프 종족 중에서도 정해진 수명을 넘어 장수하는 이들과 내로라하는 마법사들을 많이 배출해낸 것으로 유명하다.[2] 다만 각종 원소 마법에 매우 취약하다. 매지카는 가장 풍부하면서 마법 공격에 가장 취약하단 점으로 매지카에 대해 예민한 감응력이 종족의 특성임을 유추할 수 있다.[3]지능도 상당히 높아 마법 뿐만 아니라 온갖 학문과 행정에도 발을 들이고 있다. 제국의 예술, 공예, 법률 및 과학의 대부분이 알트머에게서 전래된 것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로 주변에 대한 영향력도 지대한 편.
키가 큰 것에 비해 근력은 약한 편으로 묘사된다. 인게임에서 힘 스탯에 디버프를 줬던 사례도 있지만, 알트머와 결투를 해서 원펀치로 아작낸 오크가 평하기를 푸딩을 채워넣은 베개를 때린 느낌이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사로 전직하는 알트머는 적지 않은 편이다. 육체적인 일에 취약하다는 특징에도 알트머 대장장이나 노동자는 서머셋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알드머 자치령의 군대 역시 하이 엘프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 사이에서도 유달리 매지카를 잘 다루는 이들이 전투마법사 자리를 꿰차고, 비교적 딸리는 이들은 병사가 되는 걸로 보인다. 그러나 작중에서도 묘사되듯 자치령 병사들 역시 하이 엘프답게 마법을 써가며 싸운다.
2.3. 역사
알드머리스 대륙에서 살던 시절의 역사는 자세하게 알려지지 않은데다 신화나 다름없지만, 엘프의 시대 어느 시점에 어떠한 위협이나 위기[4]에 직면해 고향을 떠나 서머셋 아일즈에 도착한 소수의 알드머 무리들이 알트머의 선조임은 누구나 인정한다. 아우리돈 섬 북부, 아홉 뱃머리 상륙지(Nine Prows Landing)에 정박한 이들은[5] 섬에 자리잡은 토착생물들과 원주민으로 추정되는 슬로드, 고블린과 싸워나가며 섬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고, 알드머의 정신을 기리고자 기념비로 크리스탈 타워를 세우고 마법을 가르치는 등 잠시 평화를 누렸다.서머셋의 초기 사회는 농경 위주에 정치적으로 평등한 구조였으나[6] 발전과 성장에 따라 점차 계층이 분화되기 시작했다. 오늘날까지도 유지되는 이 신분제도는 현자, 교사, 사제 등 지식인이나 종교인 계층이 제일 순위가 높고, 그 다음으로는 예술가, 귀족, 전사, 지주, 상인, 노동자 순으로 나뉜다. 노동자 밑에는 고블린, 오크를 비롯한 아인종 노예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시간이 흐르며 부정부패가 생기고 종교관도 변하면서 사회뿐만 아니라 종족마저도 분열되었다. 고위층이 '더 위대한' 선조로 여기는 에이드라 신들[7]만 섬기게 된 것이 화근이었다. 파도메이의 변화적인 신비의 힘을 섬기던 장로들은 이에 반발해 서머셋을 떠나 인근의 아테이움 섬에 정착하여 시직 오더의 토대를 만들었다.[8] 항해자 토팔을 필두로 더 많은 알드머들이 서머셋에 이주해오긴 했으나[9] 벨로스가 보에디아에게 계시를 받고 데이드라 숭배와 금욕주의를 선포함으로써 카이머라는 분파가 또 갈라져 약속의 땅으로 향했다.[10] 벨로스의 길을 따르지 않는 별개의 데이드라 숭배자들은 시로딜로 넘어가 정착했는데, 이들은 훗날 에일리드라고 불렸다. 연금술사들이자 귀족적인 상인 가문, 그리고 브레튼의 시조가 되는 디레니는 하이 락에서 패권을 장악하였다. 여러 분파가 섬을 떠났음에도 끝까지 남아있던 알드머들은 현재의 알트머가 되었고, 자신들이야말로 알드머의 순수성을 간직하고 있다며 주장하게 되었다.
대다수 알트머들은 탐리엘 본토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든 상관하지 않고 바다로 분리된 자신들의 섬에서 서머셋의 해안선을 지속적으로 침략해오는 슬로드나 마오머와 전쟁을 치르는 등 본래의 생활을 유지하며 살아갔다.[11] 그러다 2시대 582년, 공위시대가 찾아오며 귀환한 아이렌 여왕이 보스머, 카짓과 함께 최초의 알드메리 자치령을 결성하면서 시로딜의 왕좌를 노렸다. 이들은 인간의 부주의함을 설파하며 알드머야말로 지혜와 자제력을 갖춘 탐리엘의 적법한 지도자라는 모토[12] 하에 모여 대군세를 조직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실패, 분열되었다.
2시대 830년에 발렌우드의 왕조 분쟁에 개입하여 결성된 2차 알드메리 자치령은 기존의 동맹 종족뿐만 아니라 숙적이던 마오머까지 끌어들였다. 하지만 타이버 셉팀의 공세와 누미디움[13]에게 대패한 이후, 제국에 복속당해 서머셋 아일즈가 제국령에 끼게 되는 굴욕을 겪었다. 이 전쟁은 당시의 기성세대와 신세대를 가리지 않고 알트머들에게 두고두고 잊지 못할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현재의 타락한 탈모어가 생겨난 기반이 되었다.
3시대 433년, 탐리엘 전역을 휩쓴 오블리비언 사태는 서머셋 아일즈에도 그 마수를 뻗쳤다. 크리스탈 타워를 대피소로 이용해야 했을 만큼 위기에 몰렸던 알트머들은 탈모어라는 이름을 내건 극단주의 세력이 구사한 마법으로 구출되었고, 그 공로[14]를 인정받은 탈모어는 기세를 몰아 알트머 왕족들을 끌어내리고 권좌에 올랐다. 섭정 오카토를 암살해 제국의 혼란을 더욱 키운 건 덤.
4시대 29년, 탈모어는 미리 잠입시켜놨던 요원과 협력자들로 하여금 기존의 보스머 정부를 뒤엎게 하고 발렌우드와 동맹을 맺어 3차 알드메리 자치령을 결성한 후 제국과의 연을 끊고 70년간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며 몰래 활동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42년에 녹색 불꽃의 밤(Night of Green Fire)을 일으켜 해머펠의 센티넬로 망명했던 반체제 알트머 난민들과 난민 2세대들을 학살하여 권력의 기반을 다지고[15] 엘스웨어에서 공허의 밤(Void Nights)[16] 사태를 해결한 후 제국의 영향력이 약해져 있던 엘스웨어를 자치령의 일부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 티투스 메데 2세에게 대전쟁을 선포하며 인간들의 제국에 설욕할 것을 천명하기에 이르렀다.
보에디아와 베르미나의 힘까지 빌렸지만 황제의 갑옷을 입고 전장에 나선 어떤 영웅의 조력으로 판이 뒤집히면서 탈모어는 지휘관 나리핀을 잃고 휴전을 선언, 백금 조약을 맺어 양도받은 해머펠을 공격하지만 거센 저항으로 인해 별 소득없이 철수한다. 현재 탈모어의 일부는 스카이림에서 내전을 조장하며 암약하고 있으나, 차츰 내부분열의 여지를 보이는 중이다. 탈모어 내부, 심지어 같은 알트머끼리도 차별의 행태[17]를 계속 보이는 바람에 불만이 커져가는 중이기 때문.
2.4. 신앙과 종교관
신(엘더스크롤 시리즈)/알드머 문서 참조. 알드머 시절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보스머나 스노우 엘프와 상당 부분을 공유한다. 에이드라를 알드머와 알트머를 비롯한 엘프들의 직계조상으로서 받들어 모시기 때문에 탈로스같은 인간 출신의 뒤늦게 승천한 신격을 신으로 인정하지 않는 면도 있다.에이드라와 트리니막, 시라바네, 파이나스터, 자서스 등 승천한 선조들을 섬기는 성직자들은 알다크(Aldarch)라 불린다.
데이드라를 매우 경멸하여 국가의 법적으로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필멸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이미지가 있는 메리디아마저도 조롱할 정도. 다만 2시대가 배경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 등장한 서머셋 쿠데타 세력의 수장부터 데이건의 신자였기에 법과는 별개로 하위층부터 고위층까지 암암리에 데이드라 신앙을 믿던 자들이 있었던 모양이다. 스카이림이 배경인 4시대의 상황은 탈로스 숭배 금지를 제외하면 자세히 묘사된 부분은 적으나, 대전쟁 때 탈모어 측 임페리얼 시티의 최고사령관이 보에시아의 신도였기에 데이드라 신앙이 꽤나 널리 퍼져있을 가능성이 크다.
2.5. 문화
클라우드레스트의 웰키나와 그리폰. |
조류, 그 중에서도 독수리와 그리폰을 매우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국장 뿐만 아니라 알트머가 제작한 무구와 가구, 온갖 집기에는 독수리의 날개나 부리 장식이 반드시 들어가 있으며, 상기 이미지처럼 그리폰을 탈것으로 길들여 서머셋 전역의 네 방위를 순찰하고[18] 사람들을 보호하는 하늘의 기사단 웰키나(Welkynar)를 따로 둘 정도. 특히 그리폰의 경우 멋진 외형과 난폭한 성격,[19]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는 기동력 덕분에 강력하고 자유로운 생물로 여겨 경외심을 품고 신성한 동물로 대한다고. 하지만 그리폰은 어디까지나 괴물인만큼 매우 사납고 흉포하여 대부분은 길들여지기는 커녕 큰 위협이 되는 괴물이기에 엘프들한테도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래서 그리폰의 알이나 솜털, 깃털 등의 부산물[20]을 노리거나 인육에 맛들려 주민들을 공격하고 잡아먹는 그리폰을 처단하는 데에는 거리낌이 없다. 공작새도 귀히 여기는데, 이쪽은 진미로서의 특성이 강해 콩피나 로스트로 만들어 연회와 축제 음식으로 내오는 것을 기본으로 치고 있다.
인드릭이라는 깃털로 덮인 사슴처럼 생긴 생물을 이프레 신의 상징이자 아름답고 순수한 자연의 권화로 여기기도 한다. 일반적인 교미를 통해 번식할 수도 있지만 자연에서 저절로 발생하기도 하며, 포탈을 생성해 순간이동을 구사할 줄 알고 여러가지 원소 마법을 날려 적을 공격하는 등 신비로운 특성과 외모를 지녔기에 알트머 사회에서 그리폰 못지 않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받아들여지는 것. 난폭한 성질과 사냥하는 것도 길들이는 것도 어렵다는 점, 민간에 꽤 피해를 입히기도 한다는 점에서도 그리폰과 똑같으며 인드릭 역시 최고급 사냥감이나 탈것, 애완동물로 많이 노려진다. 특히 심장의 경우 독특한 풍미가 있어 미식가들이 입맛을 다시는 부산물이라고. 맛만 좋은 게 아니라 노화방지의 효과도 있댄다.
계곡에 있는 바위와 식물을 다듬어 자연에서도 잘 가꾼 정원처럼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가축이나 애완동물도 이상적인 모습만 보일 수 있도록 특정한 형질을 고정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 인해 원예나 품종개량 실력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이 때문에 마법을 통해 식물을 고통없이 변형시키거나 자연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두는 보스머에게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해친다며 좋지 않은 시선을 받는다.
실-바-워드(Sil-Var-Woad)[21]라는 왕립 동물원을 세워 이국에서 들여온 온갖 동물들[22]을 전시하기도 한다. 왕족의 애완동물들도 이 곳에서 길러지며 보살핌을 받는데, 아이렌 여왕이 어렸을 적에 기르던 인드릭 연꽃(Lotus)이 대표적이다.
특정한 숫자를 길조나 흉조로 여기는 등 수비학에도 민감하다. 3은 태양과 두 달을 합친 상서로운 수로 제일 좋게 여기며, 5는 넌을 구성하는 다섯 가지 원소[23]의 숫자로 중히 생각한다. 8은 디바인과 행성들의 숫자이자 3과 5를 더한 수라 신성히 여긴다. 그리고 좋은 숫자인 3, 5, 8을 전부 합친 16은 매우 강력한 힘을 지닌 수로 여겨진다. 반면 2는 이중성과 서로 상반되는 두 개념, 그리고 인간을 상징하는 숫자라 생각해 불길하게 여기고 꺼린다. 왜 '인간' 의 숫자인가 하면, 인간이 낮과 밤, 선과 악, 삶과 죽음처럼 모든 걸 오직 두 종류로만 나누는, 결함 가득한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고 생각하기 때문. 1 2 이러한 숫자에 대한 개념들은 일상에도 깊이 영향을 미쳐서 가족계획이나 주량까지 길한 숫자에 맞추거나 세 명으로 구성된 조에서 한 명만 빠져도 곤란해 할 정도라고. 언어적인 표현에도 큰 영향을 미쳤으며, 세 배 축복받으라는 등 특별한 의미가 있는 숫자만큼 축복이나 저주를 받으라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숫자에 대한 관념은 보스머나 던머[24]에게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술 방면의 문화생활에서는 그림, 시와 노래도 주류지만 드라마 장르의 연극을 선호하는 편이다. <캐스타틸 선장의 빛나는 검> 이라는 영웅의 비극적인 서사를 다룬 시대극이 그 예라 할 수 있겠다.[25] 하지만 이들의 예술 문화에도 여러 거품은 끼어 있으며, 이 때문에 후술할 몽상관이 탄생하게 되었다. 폐단이 있다고는 하지만 점 하나 찍어놓고 상식을 벗어난 액수의 거금을 번다든가 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인 부분.
장례는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며, 아케이 대신 자서스를 죽음의 신으로 보는 시각이 짙다.[26] 화장한 재는 변두리에 있는 성소에 묻는 것이 일반적이고, 망자를 추모하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기도 한다. 왕족과 귀족들의 경우 영묘를 세워 대대손손 그곳에 안치되도록 하기도. 한편 불명예스러운 자나 범죄자는 이런 장례식을 치르는 것이 금지되고 기록말살형을 내리거나,[27] 마법적인 감옥이나 다름없는 석조 무덤에 산채로 가둬두기도 한다.
식문화는 매우 고급지고 화려한 귀족들의 만찬에 가까운 것이 많지만, 보다 간소한 서민 요리 또한 가금류, 돼지, 달팽이, 토끼 등의 다양한 육류, 민물과 바다 양쪽에서 나는 수산물,[28] 과일, 채소, 곡물, 심지어는 꽃까지 골고루 써먹는 다채로운 식단을 선보인다.[29] 식사 예절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몹시 까다로운 편이라고 전해진다. 그나마 초보자용으로 쓰여진 저녁 식사 대응 매뉴얼을 보자면 대략 이러하다.[번역]
전통주라 하기엔 지나치게 널리 퍼진 술이지만 포도주를 좋아하고 자주 빚는 편이다. 서머셋 본토 중앙의 러사펠드(Russafeld)[31]가 대표적으로, 드넓은 포도밭과 대규모의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32] 아예 탐리엘에서 최초로 포도주를 빚어낸 곳을 러사펠드로 여기며 자랑스러워하는
2.5.1. 몽상관
공연을 선보이는 몽상관. |
서머셋 전역에서 순회공연을 하며 명성을 떨치는 몽상관(House of Reveries)이라는 극단은 멤버 전원이 특정한 단어를 가명으로 내세우고 화려한 색채의 가면으로 얼굴을 가려 정체를 숨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창립자인 입장권(Ingress)이 예술을 명성과 부, 권력을 얻을 수단으로만 보는 기존의 서머셋 예술가들에 대한 반발로 모든 지위와 이름을 버리고, 실력과 열정이 있는 사람만 받는 극단을 설립한 정신을 본받은 것. 이러한 전통은 겉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 또한 지속적으로 계승되고 있으며, 알트머가 아니더라도 흔쾌히 받아줄 정도이다.[33] 탈퇴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편.
기존의 예술가들 뿐만 아니라 예술관에도 반발해서 온 이들이 많아 옛것이나 관습, 전통에 천착하기보다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자 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다보니 알트머가 많은 집단치고는 상당히 열린 마인드를 지닌 이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 마오머조차도 증오하기는 커녕 단순한 드립거리로 써먹는 게 몽상관이다.
본부라 할 수 있는 곳은 서머셋 중부 해안가에 자리잡은 마을 렐렌틸(Rellenthil)의 가면들의 저택(Manor of Masques)이다. 렐렌틸에 있는 대부분의 사업체를 장악해 후원자들과 관객에게 아낌없이 베풀기도 하는데,[34] 이 때문에 정치 관료들과 긴장이 유발되기도 한다고.
감독 겸 지휘자이자 신입과 멤버들을 가르치는 스승 격 위치의 인물은 대 마에스트로(Grand Maestro)라 부르며, 가입하고 싶어하는 잠재적인 회원은 희망자(Hopeful)로 부른다. 정식으로 가입하고 싶어한다면 재능을 뽐내는 오디션을 보게 하는데, 무사히 통과하면 새로운 이름을 줘서 이전의 정체성[35]을 잊게끔 시킨다. 같은 몽상관 멤버끼리도 알거나 까발려서는 안 되고,[36] 오로지 대 마에스트로에게만 알려줄 수 있기 때문에 몽상관의 멤버들은 언제나 가면을 쓰고 다닌다.
인기를 끄는 극단이라고는 하지만 남의 집 귀한 자제[37]도 멤버로 들이는 경우가 있어 분위기가 엄숙하고 깐깐한 집안에서는 애한테 이상한 바람을 집어넣지 말라며 이들을 꺼리기도 한다. 강요없이 제 발로 찾아가는 경우에도 몽상관이 꼬드겼을 거라며 억지로 집으로 데려가려고 애를 쓰기도 할 만큼 말이다.
2.6. 제도와 사회상
대리 여왕 알위날웨. |
정치 체제는 왕이나 여왕이 다스리는 군주제로, 서머셋 아일즈를 통솔하는 하이 킹(퀸)은 수도 앨리노어를 다스리는 왕족의 혈통으로 세습된다. 성별에 관계없이 맏이가 상속받는데, 왕위 계승자는 전담 교사에게 여러 학문을 배우고, 새피아크의 미궁에서 왕정과 제의에 대해 3,555일 동안 배우다가, 선대 왕(여왕)이 붕어하거나 퇴위하여 왕의 자리가 비면 88일 동안 진행되는 대관식을 치른 후 왕위에 오른다. 계승자로 점찍었던 장자가 사망하거나 실종될 경우, 계승자의 동생들이 순번대로 그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하나 만약 장자가 돌아오고 아직 그 동생이 왕위에 오르지 않았을 경우 장자로서 다시 계승권을 주장할 수 있으며, 그때까지 계승자로 추대되었던 동생은 예정되어 있었던 왕위를 반납해야 한다. 한편 왕(여왕)이 피치못할 사정이나 대외적인 활동으로 본토에서 자리를 비울 경우 친인척 중에서 사람을 뽑아 대리 왕(여왕)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38] 4시대가 열리며 탈모어에게 왕들이 폐위당한 이후로 왕족들이 아직도 생존해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귀족들이 영지를 소유하며 다스리고 있지만 던머와는 달리 철저히 혈통에 의한 세습으로 유지되고 있다. 서머셋 아일즈에 이주해 올 때부터 자리잡은 이 귀족 가문들은 혈족(Kin)이라 불린다. 성별에 따라 혈족군주(Kinlord)나 혈족부인(Kinlady)이라 불리기도 하는 이들은 알트머 사회의 기득권층이라 할 수 있다.[39] 그 중에서도 혈족을 대표하거나 왕가와 이어질 정도로 더욱 높은 계층의 이들은 고위 혈족군주(부인)(High Kinlord(lady))로 불리게 된다.
예절과 격식에 집착하다시피 하는 면모가 있어 온갖 분야에서 복잡기괴한 규칙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40] 식사 예절이야 당연한 것이나 폼 잡는다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겠지만, 자는 법까지 일일히 지정되어 있다고도 하니... 간단하고 명료한 것을 선호하는 오크나 노르드에게 대차게 까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결혼제도는 탐리엘 전역을 통틀어 매우 복잡하고 긴 편이다. 혈통적 순수함과 가문, 유산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어 사랑없는 정략결혼이 평범하게 받아들여지는데,[41] 특히 귀족의 경우 선을 볼 때 가문끼리 엄격하게 비교하고 재가며 상대를 정하곤 한다. 이 과정은 수 년에서 수십 년씩이나 걸리며, 부부가 될 사람들의 궁합은 물론이고 별과 신들의 힘을 빌어 길일을 골라 결혼식 날짜를 정하는 등 뭣 하나 대충 하는 법이 없다. 귀족과 귀족, 평민과 평민끼리의 동질혼이 일반적이며 다른 신분끼리의 결혼은 매우 드물고,[42] 다른 종족과의 결혼은 꿈도 꾸지 못한다. 범죄자나 늑대인간, 흡혈귀 또한 결혼할 자격이 없다고 간주해 일찌감치 후보군에서 배제한다. 금단의 사랑을 이루려면 서머셋 섬을 나가야 할 정도. 3시대 퍼스트홀드의 왕 레만 카루딜이 바렌지아의 딸, 그러니까 던머 공주와 결혼했다고 온갖 반대 의견이 나와 곤혹을 치르는 등 왕마저도 이러한 보수적인 인식을 바꾸기 힘들어 한다.
성적인 면에 있어서는 매우 보수적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다른 종족들이 즐기는 연애 이야기나 로맨스 장르의 책을 외설적이라고 비난하기도 하지만, 탈모어가 발행한 성교육 교재가 존재하기 때문. 책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적절한 출산 방법을 알려주는 건 물론이고, 어떤 체위로 성교를 해야 할지를 그림과 함께 따박따박 알려준다고... 엘온에서만 등장하는 잡템이라 실제 내용물을 확인해볼 수 없긴 하다. 이렇게 교육적인 것도 있지만, 아예 꽉 막히기만 한 건 아니어서 아이렌 여왕과 그 부관을 소재로 삼은 알페스 야설이 존재하기도. 이 또한 잡템이라 내용을 읽어볼 수는 없다.
특유의 계획적인 결혼으로 수백 세대 동안 일정하게 우월하다 여겨지는 형질을 유지해왔고, 서머셋 본토에서 장애나 기형이 있는 알트머를 보기 힘들어서 그런지 신생아의 9할을 죽여 기형없는 완벽한 아이만을 남긴다는 괴담이 퍼지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형아가 살해당하는 건 아닌데, 훌킨드(Hulkynd)[43]라 하여 살아남기는 했지만[44] 주류 사회에 끼지 못한 채 허드렛일이나 터부시되는 일을 떠맡으며 살아가는 기형아 알트머들이 존재한다. 훌킨드는 대다수의 동족들에게 성실하지 않고 충심이라곤 없는 잡일꾼[45]으로 취급되지만, 특유의 비극적인 태생으로 인해 동정심을 품고 우호적으로 다가가는 예술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기도 한다.
멀쩡히 태어나 후계를 이어갈 아이에게는 혈족 뿐만 아니라 부계, 모계의 이름 등 족보를 전부 반영해 작명하는지라 중동권 이름이나 모 고전개그 마냥 풀네임이 매우 긴 것도 특징. 죽어서 묘비에 적히는 경우를 제외하면 살아서는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만 불리나, 전통적인 알트머식 결투를 청할 때 이 풀네임을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46] 전부 읊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어서 기나긴 본명이 장식에 불과한 건 아니다. 가령 선대[47]로 니불리렐을 둔 리렌델이라는 알트머의 경우 리렌델 루밀리온 '렌 이네실 쿨라나린 살로린웨'아타 피리아덴-이텔노릴 힐노레 필라밀 '칼 테르네르벤-니불리렐이라는 풀네임을 지니고 있는데, 아마도 본인-선조들-부모 순으로 이름이 붙여지는 모양이다.
18세 정도의 나이가 되어 성인식을 치르는 알트머는 에테르석영(aetherquartz)이라 불리는 우유같이 탁한 색의 수정을 부석과 바닷가의 모래로 갈고 닦아 만든 구체, 칼리안(Calian)을 고위 사제들로부터 받게 된다. 이 구체는 가문에 따라 크기와 장식이 달라지며, 지위와 명예를 나타내는 중요한 물건으로 신분증이나 다름없는 것이다. 중범죄를 저지른 자는 모종의 의식을 통해 칼리안을 파괴당하며 사회에서 추방되는데,[48] 이렇게 추방당한 자들을 부적격자(Apraxic)라 부른다.[49] 명예회복을 하기 위해 부숴진 칼리안을 힘겹게 복원하고[50] 여러 선행을 하는 등 온갖 노력을 기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대로 잠적해버리는 부적격자들도 상당하다.
예술가나 건축가 계통에서 두드러지는 알트머 특유의 정신수양법은 알락손(Alaxon), 혹은 알락손의 길(The Path to Alaxon)이라 불린다. 하이 엘프어로 완벽을 뜻하는 단어가 쓰인 만큼 자신이 종사하는 일에 상상 이상의 노력과 헌신을 집중해서 들이며 결과물과 정신을 완벽에 가깝게 갈고 닦는 것을 가리키는 것인데, 이를 잘 수행한 알트머에게는 칼리안과 비슷한 알락손 구체(Alaxon sphere)가 수여된다. 이 또한 칼리안처럼 용납하기 힘든 수준의 도를 넘은 짓을 저질렀을 때 파괴된다.
사무직이나 마법 관련 직종에 집중된 양상을 보이지만 농업이나 어업 등 1차 산업에도 팔 걷고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대부분은 노예나 노동자에게 일임하지만, 사면이 바다를 끼고 있는 섬이다 보니 어부로 일하는 알트머를 매우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뱃사람으로 일하는 알트머도 많은 편.
육체노동을 천시한다는 소문은 반쯤 사실이다. 특히 대장간에서 일하는 것을 거칠고 교양없는데다 평민이나 할 법한 일이라고 깔보는지라, 대장장이가 되려는 알트머를 별종 취급하거나 오시머 등 제련 실력이 출중한 타종족 출신에게 일을 맡기는 경우도 있다고. 오죽했으면 앨리노어의 한 대장장이가 일자리 뺏길 일이 없다는 농담을 건넬 정도다.
마냥 교만하고 남들을 깔보는 일에만 열중할 것 같지만, 나름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가까운 선행을 기꺼이 실천하는 면도 있다. 신년 축제인 새 생명 축제(New Life Festival)에서 모든 종족 중 제일 수수한 전통을 지니고 있다지만, 스텐다르의 뜻을 따라 전쟁 고아 체류(War Orphan's Sojourn)를 통해 고아들에게 기부금을 전달하고 유해조수를 퇴치하는 것이 관행이기 때문. 전통적인 보리죽(Old Aldmeri Orphan Gruel)도 배급해주는데, 장미와 호박이 들어가 죽치고는 놀랄 만큼 맛있다고.
2.6.1. 새피아크
새피아크의 대표적인 모습.[51] |
마법에 익숙하고 학구적인 일에도 능한 알트머들이라지만, 마법사와 학자들 중에서도 특히 빼어난 능력을 선보이는 엘리트나 권위자를 가리키는 새피아크(Sapiarch)를 양성하는 대학이 있다. 정원은 대략 223명 정도. 서머셋 본토 서쪽에 자리잡은 외딴 섬에서 다른 이들의 접촉과 간섭을 제한하며[52] 지식을 갈고 닦는 이들은 학자들이 으레 그러듯 강의를 하거나 논문과 책을 저술하는 것이 일상이나, 별과 달 등 천체를 관측하여 점을 치고 짐승에게 기질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거나 왕위 계승자를 가르치거나 왕에게 조언을 하는 등 넓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크리스탈 타워를 지키는 것도 이들의 의무 중 하나.[53] 그밖에 공표해야 할 정보와 그렇지 않은 정보를 구분하고, 대중에게 연구 성과 및 학술 자료를 발표해 새로운 지식을 퍼트리기도 한다.
이들이 주로 연구하는 분야는 알트머의 문화와 유산, 연금술, 과학, 골상학, 해양학[54], 비전마법, 책략, 최신 연대학, 데이드릭 오류, 디바인 교리, 가축 위주의 생물학과 수의학, 원소마법, 마법부여, 식품과 와인, 외국의 문헌과 관습, 주입식 교육, 신화와 역사, 해군의 개선을 위한 여러 안건, 해양생물학, 오블리비언에 관한 연구, 원예학, 정신도면작성학, 절차 상의 동역학, 점술, 월리학, 모양과 형태, 초자연적인 마법과 기적, 의식전환술, 동물학 등이 있다. 이걸 전부 다 배우는 건 아니고 한 분야에만 집중하는 게 일반적이며, 전공을 옮길 수도 있다.
단순히 섬의 연구실과 도서관, 기숙사에만 틀어박혀 있지 않고 호출을 받거나 개인적인 연구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외부에서 활동하는 것을 꺼리지 않는 편이기도 하다. 덤으로 현실의 대학 교수처럼 조교나 대학원생을 두기도 하는데, 이쪽도 열정페이를 비롯한 부당한 대우를 꽤 받는 모양인지 그만두거나 딴 데로 넘어갈까 고민하는 학생이 나온다고 한다(...)
2.6.2. 신성 검찰관
신성 검찰관의 대표적인 모습. |
알트머의 세속적인 법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율법과 관련된 사안을 처리하는 집행기관도 존재한다. 이들은 신성 검찰관(Divine Prosecution)으로 불리며, 법과 질서에 관해서는 왕과 왕족 다음가는 권위를 지닌다. 이름에 디바인이 들어간 걸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데이드라 숭배 및 이단으로 간주되는 행위를 단속하고 벌하는 것을 직무로서 수행하고 있다.[55]
크게 사법행정관(Jurisreeve), 사법관(Justiciar), 집정관(Bailiff) 이라는 세 부류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법행정관 중에서는 셋이서 한 조인 조사관의 의결(Examiner's quorum)라는 수사관들을 운용한다. 폭로자-나간웨(Revelator-Naganwe)[56]와 아드마넨(Admanen),[57] 탈밀란(Thalmilan)[58]으로 구성된 이 검찰관들은 여러 시점에서 바라본 후 최대한 정확하게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이렇듯 대단한 일을 수행하는 것처럼만 보이지만, 의외로 아이렌 여왕이 서머셋 본토를 개국해 외지인의 출입을 허용하고 데이드릭 프린스 셋이 작당해 거대한 음모를 실행에 옮기기 전까지는 사소한 분쟁을 처리하거나 불온한 발언을 단속하는 정도로만 일했다고 한다. 잔존자같은 외지인에게는 위험한 생물 처치나 개체수 조절, 종교적 유물 내지는 의식에 쓰일 재료 확보, 금서로 지정된 책을 처리하는 일 등을 맡겨 일자리를 주선해주기도 한다.
2.7. 고유명사와 표현들
- 케룸 / 케루발(Cerum / Ceruval): ~씨, 미스터, 미스, 미세스 등 누군가를 격식을 갖춰 부를 때 쓰이는 호칭. 둘 다 상대가 미혼이냐 기혼이냐에 관계없이, 어떤 성별을 지녔건 간에 써먹을 수 있는 표현이다. 같은 알트머끼리 서로를 향해 자주 쓰는 편.
- 바라(Barra): 환영인사. Welcome과 완전히 동일한 의미와 용법을 지닌다.
- 네바라(Nebarra): 환영받지 못하는 자(Unwelcome). 알트머의 정서 상 외지인을 경멸하고자 할 때 주로 쓰인다. 던머와는 달리 외지 출신의 동족을 겨냥해 쓰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알트머는 동족애가 매우 강하기 때문.
- 엘루베인(Eluvein): 힐라스 올빼미를 가리키는 하이 엘프어 명사이나, 알을 낳자마자 버리는 습성에서 착안해 차갑고 냉담한 사람을 가리킬 때 쓰이게 되었다. 특히 자신의 사랑을 알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원망하는 마음을 담아 쓴다고.
- 에펨(Ephem): 알트머가 아닌 자(Non-Altmer)를 뜻하며, 다른 종족을 죄다 묶어서 부르는 호칭. 네바라와 함께 외지인을 향한 비하표현으로 자주 쓰이며 특히 알트머의 문화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사용하는 표현이나, 동족이라면 자기네 풍습을 모르거나 까먹고 있어도 에펨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까지 멕이는 일은 없다.
- 글란'트(Glan'nt): 놈이나 새끼, 자식 정도의 욕설로 추정된다. 특정한 형용사 뒤에 붙여서 쓰는 것이 일반적.
- 덴'트(De'nt): 글란'트와 비슷한 의미로 추측되나 형용사 없이 단독으로도 쓰인다.
- 아우탁 / 슬렉(Autak / Slek): 정확한 의미는 불명이나 부정적인 의미를 담은 감탄사들. 끔찍한 상황을 보고 놀라거나 말 중간에 끼워넣어 표현을 강조하고자 할 때 쓰인다. 씨발, 좆, Fuck 정도의 뉘앙스일 것이다.
- 아드마'나(Adma'na): 형편없는 청취자(Poor listener)라는 뜻. 자기 할 말만 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질문을 쏟아붓는 사람에게 쓰이는 호칭이다.
- 할소리엘(Halsoriel): 하수구. 알트머들은 하수구라는 단어 자체를 쓰기 부끄러워해서 할소리엘이라고 자주 지칭한다는데, 일종의 돌려말하는 표현인 듯 하다.
- 그락시팔라스(Graxifalas): 상상도 못할 만큼 수치스러운 일을 가리킨다.
- 키메라(Chimera): 현실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한 괴물과 그에서 비롯된 합성생물, 혼종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설정 상으로는 옛 하이 엘프어로 변화(change)라는 뜻이 담긴 말이라고 한다. 카이머 또한 키메라와 같은 뿌리에서 뻗어나간 말이며, 브레튼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이라고도 한다. 잡종이라는 의미도 어느 정도 담겨있는 듯. 엘온의 하이 아일 확장팩 기준으로 진짜 키메라가 등장하게 되면서 특정한 괴물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게 되었다.
2.8. 타종족과의 교류
자기네들을 탐리엘에서 제일 문명화된 종족이자 모든 학문과 기술, 문화의 원조가 되는 종족으로 여긴다.[59] 아예 자신들만 문명인이라 부를 정도로 자부심동족 외의 다른 종족들을 무시하는 시선도 악명이 높다. 다른 엘프들은 동포보다는 원시적인 촌놈들 취급이고,[62][63] 인간들의 경우 수명이 짧고 재능(특히 마법 방면)의 잠재력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지라 내려다보는 것. 문화도 자기네들이 전해준 게 많은데다 인간들의 문명 또한 알트머의 것에 비하면 세련됨이 부족해서[64] 더더욱 무시하는 경향이 크다. 수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다. 제국령에 속해 있던 시절 십일조를 비롯한 상납금을 꼬박꼬박 냈던 것도 보복성 전쟁이 두렵다거나 충성을 바쳐서가 아니라 돈은 얼마든지 있으니 먹고 꺼져라. 우리 섬에 감히 그 더러운 발을 들이지 말라, 천한 문화가 옮는다에 가까운 감정이었을 정도. 나라를 쇄국 상태로 유지하던 게 기본인 탓이 크지만, 서머셋 아일즈에 이민자를 자주 받지 않고 무역을 제한하는 것과 다른 종족과의 통혼을 꺼리는 것도 이러한 차별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다. 다른 종족들과 함께 지낼 수 밖에 없을 때에는 아무리 싫어도 돌려말하고 싫은 감정을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하는데, 가식을 떨거나 위선적인 짓거리로 보인다는 평도 자주 듣는다.[65]
고고해보이는 알트머에게도 발작버튼이나 다름없는 숙적은 있으니 바로 마오머이다. 알드머리스 대륙에 살던 오랜 옛날부터 싸워온데다 계속해서 서머셋과 탐리엘 정복이라는 모토 하에 해안선을 침략해오니 사이가 좋을래야 좋을 수가 없다. 오죽하면 서머셋 아일즈 본토에 주민으로 살아가는 마오머가 단 한 명도 없을 지경. 두 종족 간의 반목의 역사를 잘 모르는 외지인이나 아직 세상 물정 모르는 젊은 알트머가 마오머를 동정하는 의견을 내비치기라도 하면 열변을 토하면서 금세 이견을 찍어누르는데도 주변에서는 별 반발이나 불만이 없을 만큼 갈등의 골이 깊다. 비슷한 이유로 슬로드도 매우 혐오하는 편이나, 간혹 건장한 남녀끼리 눈이 맞는 사례가 나오거나 동맹을 맺는 일[66]도 벌어지는 마오머에 반해 슬로드와의 우호적인 교류는 1도 존재하지 않는다.
특이한 점이라면 스카이림의 경우 탈모어를 가장 증오하는 지방임에도 불구, 의외로 잘 자리 잡고 사는 알트머들을 더러 볼 수 있다. 팔크리스에는 전직 탈모어 장군이었던 루닐이 아케이 사제로 일하고 있는가 하면,[67] 윈드헬름에서 보란 듯이 장사하고 있는 알트머 잡상인이나 약제사 상점의 주인 역시 알트머인데, 엘프를 가장 싫어하는 골수파 노르드들이 모인 스톰클록의 중심도시인 점과 던머들은 되려 회색 지구라는 빈민가에 몰려서 차별 받아가며 사는 점을 감안하면 신기할 정도. 물론 탈모어가 스카이림의 노르드들에게 큰 타격을 준 건 사실이지만, 던머와 노르드는 수천 년 동안 앙숙이었단 점이 더 강하게 작용하는 듯 하다. 게다가 스카이림에 정착한 알트머들은 탈모어에 찬동하는 입장도 아니고, 탈모어 요원들을 제외하면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고 싶어하는 알트머도 없다. 즉, 탈모어와 연관이 없거나 반감을 가진 알트머들은 엘프나 마법사에 대한 차별이 강한 스카이림에서도 차별 받지 않고 잘 살고 있는 것.[68]
3. 작품별 특징
아레나의 알트머 커스터마이징. |
그대는 서머셋을 택했다, 하이 엘프의 땅을. 이 또한 알아둘지어다. 그대의 종족은 키가 크고 당당하니, 왕자들 사이의 왕과도 같다. 그대의 민족은 이 땅에서 처음으로 봄의 공기를 들이쉬고 바람과 함께 기민하게 뛰어다녔다. 그대의 눈은 밤의 여주인 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에도 모든 것을 볼 수 있노니... 엘더스크롤: 아레나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대거폴의 알트머 커스터마이징. |
하이 엘프는 서머셋 아일즈 출신입니다. 당신은 높은 지능과 민첩성, 의지력을 지닌 매우 키가 크고 금빛을 띠는 피부의 민족입니다. 서머셋 아일즈의 마법적인 본질은 하이 엘프를 타고난 주문 시전자들로 키워냈으며 마비독과 마비 주문에 면역을 부여했습니다. {{{#!wiki | <tablealign=center><tablewidth=200> 고유 능력 | 어트리뷰트 |
마비 면역 | 지능 +10 의지 +10(♂) 인격 +10(♀) 힘 -10 인내 -10 | }}} 엘더스크롤 2: 대거폴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모로윈드의 알트머 프로모션 이미지. |
하이 엘프들은 자신들이야말로 탐리엘에서 제일 문명화된 문화를 지니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제국의 공용어인 탐리엘어가 알트머 언어와 문자에 영향을 받았으며, 제국의 많은 보편적인 예술, 기술, 과학이 하이 엘프의 전통에서 유래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첩하고 지능적이며 강한 의지를 지닌 하이 엘프들은 보통 마법적인 기예에 관한 재능을 타고나며, 특유의 장엄한 육체는 하이 엘프가 하등한 종족들보다 질병에 더 잘 견딜 수 있게 해줍니다. {{{#!wiki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 스킬 | 저항 | 고유 능력 |
지능 +10 매지카 최대치 증가 (지능 ×1.5) 힘 -10 속도 -10(♂) 인내 -10(♀) | 파괴마법 +10 마법부여 +10 연금술 +10 변이마법 +5 환영마법 +5 소환마법 +5 | 질병 저항 +75 마법 저항 -50 화염 저항 -50 냉기 저항 -25 전격 저항 -25 | - | }}}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오블리비언의 알트머 일러스트. |
알트머로도 알려진 하이 엘프는 서머셋 아일즈를 고향으로 두고 있으며, 모든 종족을 통틀어 마법적인 기예에 관한 재능이 제일 출중합니다. 그러나 화염, 냉기, 전격 마법에는 어째서인지 몰라도 취약한 편입니다. {{{#!wiki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어트리뷰트 | 스킬 | 저항 | 고유 능력 | 호감도 |
지능 +10 매지카 100점 증가 힘 -10 속도 -10(♂) 인내 -10(♀) | 파괴마법 +10 변이마법 +10 신비마법 +10 소환마법 +5 환영마법 +5 연금술 +5 | 질병 저항 +75% 화염 저항 -25% 냉기 저항 -25% 전격 저항 -25% | - | 동족 +5 보스머 -5 브레튼 -5 임페리얼 -5 레드가드 -5 카짓 -10 아르고니안 -10 던머 -10 | }}}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스카이림의 알트머 커스터마이징. |
알트머로도 알려진 하이 엘프는 서머셋 아일즈를 고향으로 두고 있으며, 모든 종족을 통틀어 마법적인 기예에 관한 재능이 제일 출중합니다. 고귀한 혈통 능력을 통해 매지카를 빠르게 재생할 수 있습니다. {{{#!wiki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스킬 | 저항 | 기초 주문 | 고유 능력 |
환영마법 +10 변이마법 +5 소환마법 +5 파괴마법 +5 회복마법 +5 마법부여 +5 | - | 격분 | 고귀한 혈통 매지카 50점 증가(패시브) 매지카 재생 60초 동안 2500% 증가(액티브, 1일 1회) | }}}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온라인의 알트머 일러스트. |
하이 엘프의 종족 스킬들은 그들의 마법 친화력을 반영합니다. 무기와 마법 데미지, 리소스 재생력, 기본 매지카량, 경험치 획득량에서 보너스를 얻습니다. 이러한 보너스는 하이 엘프를 자부심 넘치는 강력한 주문 시전자로 만들어줍니다. {{{#!wiki | <tablealign=center><tablewidth=90%> 패시브 스킬 | |||
고귀한 혈통(디폴트) | 주문 재충전 | 시라바네의 은총 | 원소의 재능 | |
파괴마법 스태프 스킬라인 경험치 획득량 15% 증가 경험치 획득량 1% 증가 | 어빌리티 사용 시 매지카와 스태미나 중 총량이 더 적은 리소스를 200~625 회복 6초에 한 번씩 발동 채널링 혹은 캐스팅 어빌리티 사용 시 받는 피해 1~5% 감소 | 최대 매지카 600~2000 증가 | 무기와 주문 피해 86~258 증가 | }}} 엘더스크롤 온라인의 알트머에 관한 설명. |
4. 캐릭터 목록
5. 기타
알트머(Altmer)라는 명칭은 하이 엘프어의 뿌리가 되는 엘노페이어에서 높은 사람들(High People), 내지는 알드머와 유사하게 오래된 사람들(Elder People)을 뜻한다. 독일어의 Alt라는 단어에도 오래되었다는 뜻이 담겨있기에 팬덤에서는 독일쪽 뉘앙스를 반영해 엘프식 명칭을 작명하지 않았나 추측하기도 한다.모티브를 특정하기가 힘든 종족이기도 하다. 유적은 고대 그리스식[69]이고, 건축 양식은 고딕풍에, 의복은 서유럽의 근세풍 디자인[70]을 취하고 있으며, 용인발음과 섬에서 살고 예절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보면 영국과 비슷하고, 독수리가 심볼인데다 우생학과 인종차별을 비롯한 어두운 면모를 보이는 건 나치 독일, 와인을 비롯한 다채롭고 호화로운 식문화와 인근에 언어를 비롯해 여러 문화를 주도해왔다는 걸 보면 프랑스 왕국이나 로마 제국과도 언뜻 닮아 보인다. 그냥 유럽 지역 대다수의 있어보이는 문화를 전부 섞었다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한편 서양 팬덤 중 일부에서는 주변국에 장대한 영향을 준 문화의 발상지였다는 점과 자국우월주의 사상, 엘프 종족 중 일부를 동양풍으로 인식하는 시선 때문에 중국이 모티브인 게 아니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혹은 섬에서 산다는 점과 교토화법을 연상시키는 가식적인 태도를 들어 일본이 알트머의 모티브일 거라 추측하는 양덕도 있다. 엘더갤을 비롯한 국내 팬덤에서는 조상 숭배와 허례허식에 집착하고 보수적인 태도를 들어 유교 탈레반을 떠올리는 사람도 좀 있다.
M자 탈모, 좍 찢어진 눈, 사람도 찔러죽일 법한 길쭉하고 뾰족한 턱 등 특히 스카이림 인게임에서 구현된 처참한 외형 때문에 황달걸린 베네딕트 컴버배치나 사마귀에 비유되는 일이 잦다. 막 나가는 영어권 팬덤의 경우 Piss Elf라 부르며 놀리기도 한다.
[1] 인간 종족 중 평균 키가 제일 크다는 노르드보다도 큰 경우가 많다.[2] 사실 상당한 경지의 마법사들은 변화마법과 회복마법을 통해 노화를 늦춰서 수명을 늘릴 수 있다. 매지카를 풍부하게 잘 쓸수록 수명이 길어지는 식이기에, 그래서 평균 수명이 80세인 인류도 기량이 매우 뛰어난 마법사는 2~300살도 살 수 있다. 하이 엘프가 가장 마법에 친화적인 종족이다보니 내로라하는 마법사들의 비율이 인구 대비 많은 편이고, 그래서 '하이 엘프는 가장 장수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이들의 타고난 매지카를 생각하면, 하이 엘프 대마법사는 이론상 수천 년을 살 수 있다.[3] 이러한 취약성은 5편에서 사라졌지만 대신 매지카 보유량도 전작에 비해 반으로 줄었는데, 이는 매지카 100이란 상당한 이점에 비해 마법 취약성이 매우 불리하여 하이 엘프 플레이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지는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취약성이 3편에선 50%였던 반면 4편은 그 절반인 25%로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5편에서는 보다 캐주얼한 플레이라는 컨셉에 맞게 매지카 보유량을 반으로 줄이고 취약성을 없애는 것으로 밸런스를 맞췄다. 사실 취약성 없이도 원래 마법 공격은 저항력을 갖추기 전까진 꽤 아프다.[4] 오그넘의 반란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닌 듯하다.[5] 당시 아우리돈에 퍼스트홀드(Firsthold)라는 최초의 정착지이자 도시를 세우기도 했다.[6] 상술한 크리스탈 타워도 어떠한 신이나 왕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산 자와 죽은 자를 기리기 위해 건설했을 정도. 이를 증명하듯 타워 내부에는 초창기 알드머 개척민들의 무덤이 있는데, 짧은 역사 동안 완전히 통합된 사람들의 힘의 상징으로 여전히 보존된다.[7] 아우리엘, 트리니막, 시라바네, 파이나스터를 가리킨다.[8] 훗날 시직 오더에서도 메이지 길드가 갈라져 나왔다. 일반인도 쉽게 마법을 접하게 하고자 탈퇴한 바누스 갈레리온이 세운 단체에서 출발한 것. 뿐만 아니라, 매니마코라는 희대의 네크로맨서를 배출해내기도 했다.[9] 제일 천하고 가난한 노동자도 왕처럼 살 수 있는 땅이라며 서머셋 아일즈를 기회의 땅으로 홍보한 덕에 전보다 많은 수의 알드머들이 찾아왔다.[10] 오시머가 초기 카이머들과 관련이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시간대가 맞지 않다는 점은 물론이고 발렌우드 일대에 자생하던 우드 오크를 비롯해 이미 탐리엘에 토착 오크들이 있었기에 이견을 품는 학자들이 많다.[11] 이 때문에 알트머는 특히 해군이 강력하다고 한다.[12] 그래서인지 엘온의 자치령 세력은 인간 종족이 포함되지 않았을뿐더러 인간 종족 출신의 조력자를 찾아보기 힘들다.[13] 비벡이 타이버 셉팀에게 누미디움을 제공했다고 전해진다.[14] 일설에 의하면 데이드라 군세가 몰려온 것 자체가 탈모어 측의 자작극이었다고 한다.[15] 이 때문에 서머셋 본토나 외부의 '멀쩡한' 알트머들은 소수에 불과하다.[16] 두 개의 달 메서와 세쿤다가 4시대 98년에서 100년, 총 2년 동안 사라졌던 사건. 이 또한 탈모어 측의 공작 및 자작극인지, 아니면 자연적으로 발생한 대재해인지는 불명.[17] 앞서 설명했던 신분제도에 기반한 차별이다. 즉, 마법사와 귀족 출신의 관료들이 병사들을 지속적으로 깔보고 조롱했던 것.[18] 소수정예의 기사단인데 이런 특성상 고작 네 명밖에 없으며, 여기서 더 늘리지는 않고 정원 네 명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선발하는 기사도 엘프 사회에서 무술과 마법이 뛰어난 수재를 선발하며 최고의 장비를 제공한다. 이렇게 비싸고 숫자가 매우 적다보니 엘프들도 그리폰 기사단을 함부로 운용하지 않고 아주 중요한 일에만 쓸 정도.[19] 이 때문에 성체 그리폰은 길들이는것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다. 웰키나들도 오랜 세월을 성체 그리폰을 길들이려했지만 실패하여 부화하기 전의 알부터 부화시켜 오랜 시간동안 공을 들여서 그리폰을 길러내 마법 의식까지 하여 각인효과를 노리며 길들일 정도. 특히 그리폰의 알을 야생 그리폰의 둥지로부터 가져오는데 이 과정이 매우 위험하고 그리폰이 그냥 놔두지 않기에 그리폰한테 끔찍하게 죽을 확률이 100%다. 게다가 새끼 그리폰도 굉장히 사나워서 알에서 갓 부화한 새끼만 길들이는게 가능하며 길들이려는 웰키나들도 잘못해서 새끼 그리폰한테 손가락 몇개 날아가는게 예사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엘프 사회에서도 웰키나를 매우 위험한 극한직업으로 인식한다.[20] 알은 자체로도 진미지만 무정란의 경우 화장품에도 써먹을 수 있다고 한다. 솜털은 베개 속재료에 쓰이고, 깃털은 연금술 재료나 빗자루, 먼지떨이의 자재로 쓰인다. 그 밖에는 보스머들이 그리폰 깃털을 비싸게 쳐준다고.[21] 1편 아레나에서는 실버 우드(Silver Wood)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곳이다.[22] 사자나 매머드 같은 건 물론이고 해머펠 토착 파충류인 듄리퍼, 오시머들이 자주 키우는 에차테레같이 기괴하게 생긴 생물도 있다. 처브 룬이라 해서 큰바다오리 비스무리한 조류도 들여왔다.[23] 땅, 공기, 물, 불, 에테르를 가리킨다.[24] 이쪽은 삼신으로 인해 3을 좋게 여기며 다고스 가문 때문에 6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25] 대본의 내용 자체는 스타워즈의 패러디인 듯. 차이점이 있다면 아버지는 갱생하지 못하고 아들의 손에 직접 죽는다는 점이다. 이 대본에서 오그넘이 간접적으로 등장하는데, 주인공의 아버지를 홀려 아우리엘 신앙을 버리고 자신을 섬기게 만든 팰퍼틴같은 역할이다.[26] 단순히 장례를 주관하는 신일 뿐만 아니라 아우리-엘의 서기이자 모든 엘프들의 선조와 혈통을 기록하는 신으로도 여긴다.[27] 의외로 알트머 사이에서는 죽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게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는 것이라고 한다.[28] 생선들과 게, 가재가 일반적이나 가끔 바다거북도 스튜로 해먹는다.[29] 이러다보니 다른 종족을 맛알못으로 여기며 실컷 놀려대는 알트머 요리사는 굳이 힘들이지 않아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오시머 등 진하고 자극적인 풍미에 익숙한 종족들에게는 밍밍한 맛이라고 까일 때도 있다는 모양이다. 후술할 서머셋산 포도주도 (오크의 술에 비하면)약해빠져서 여덟 병은 마셔야 겨우 술을 마신 느낌이 난다며 불평할 정도.[번역] ①자신의 왼편에 앉은 사람의 잔을 술이 모자랄 때마다 채워줘야 한다. 절대로 자기 잔은 직접 채우지 마라. ②절대로 그릇 가장자리에 식기를 올려놓지 마라. ③제일 높은 권위를 지닌 참석자보다 더 많이 먹지 마라. ④주최자가 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배려해라. ⑤다른 사람이 음식을 씹고 있을 때 빤히 쳐다보지 마라. ⑥식기를 잘못 사용하는 것은 야만적으로 여겨진다. 정 모르겠으면 다른 손님들이 먼저 쓰는 것을 지켜봤다가 따라해라.[31] 하이 엘프어로 진홍빛 성소(Scarlet shrine)라는 뜻. 1편 아레나에서는 로즈필드(Rosefield)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곳이다.[32] 상품은 러사펠드 레드(Russafeld Red)나 장미심장 포도주(Roseheart Wine)처럼 적포도주 위주로 구성되며, 해돋이 포도주(Sunrise Wine)같은 로제 와인, 신부의 베일 포도주(Bridal-Veil Wine)같은 백포도주 또한 존재한다. 이러한 특색있는 포도주들은 술에 절여진(...) 한 알트머를 돕기 위한 퀘스트 아이템으로 접해볼 수 있다.[33] 보스머, 노르드 멤버도 있으며 심지어 오크까지 받아줬다.[34] 공연과 연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다가 아니며, 목욕탕같은 서비스까지도 제공해준다고.[35] 보통은 이름과 지위만 포기하는 정도인데, 사람에 따라서는 성별도 포함된다. 마법이나 분장을 통해 기존의 성별과 다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36] 알려지는 순간 퇴출까지 당할 정도. 신입의 경우 오디션 도중에 가면이 벗겨지거나 하는 불상사가 생기면 가입이 불가능해지는 식이다.[37] 후술할 새피아크 후보생도 가차없다.[38] 위 인물이 바로 아이렌 여왕의 사촌이자 2시대 582년 전후로 활동했던 대리 여왕으로, 외부인에 대한 의견 차이가 다소 있기는 했지만 훌륭히 직무를 수행했다고 한다.[39] 보통은 혈족을 이끌거나 영지를 다스리는 이들만이 혈족군주(부인)으로 칭해지나, 혈통을 타고나기만 했을 뿐 통치는 하지 않는 평범한 귀족도 혈족군주(부인)이라 불릴 수 있다.[40] 그래도 이 정도로 미쳐 돌아가는 수준은 아닌 듯 하다. 동족끼리 꼬투리 잡는 건 브레튼보다는 덜한 편이고, 알트머가 아닌 종족이라 하더라도 관습만 착실히 따라준다면 실수 몇 번 정도는 넘어가주기 때문.[41] 물론 이를 거부하는 젊은 알트머들도 꽤 있다. 진정한 사랑을 찾아 떠나겠다는 이들에게 돌아오는 건 부모나 일가친척, 집안 어르신들에게 호되게 혼이 나거나 호적에서 파이는 일뿐이다.[42] 설령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해도 주변의 시선이 매우 곱지 않다고 한다.[43] 하이 엘프어로 망가진 아이(Broken child)라는 뜻.[44] 부모에게 버려졌으니만큼 고아로 살아가는 게 일반적이나 간혹 스텐다르의 사제같은 성직자들에게 길러지기도 한다.[45] 많은 알트머들이 훌킨드를 '오점' 으로 치부하며 무시하다보니 멀쩡한 일자리를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직업에는 한계가 존재하며, 때문에 음지로 들어서는 훌킨드도 꽤 있을 정도.[46] 그렇다고 해서 실수로 잘못된 이름을 부른다해도 결투가 취소되는 건 아니며, 재도전의 기회는 얼마든지 주어진다.[47] 아버지인지 어머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48] 다른 알트머와 말을 섞는 것조차도 금지된다. 사실상 비국민 취급인 셈.[49] 칼리안을 깰 정도가 아닌 수준의 범죄를 저지른 알트머는 추방자(ouster)로 불리며, 단순히 가문에서 쫓겨나는 정도다.[50] 가끔 이걸 주전자같은 가전제품으로 복원하는 정신나간 알트머도 있다고 한다. 한눈에 봐도 지나치게 깔끔해 싸구려라는 느낌이 절로 들지만, 무지갯빛으로 빛나는 유리같은 재질 덕에 명품같이도 보인다고.[51] 위 이미지의 제복은 일종의 교복이라 할 수 있겠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나오는 걸 보면 색에 대한 규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52] 대학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릴란드릴 마을에 있는 포탈을 타고 가야하는데, 언제든 아무에게나 열어주는 것은 아니고 따로 입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53] 새피아크 중에서도 소수만이 이 직위를 맡는다.[54] 단순히 해일이나 홍수같은 자연재해를 예방하려는 목적도 있겠지만, 슬로드나 마오머가 이용하는 마법에 의해 조종당하는 바다를 경계하기 위해서도 연구한다.[55] 특히 힌달라투스의 날개(Hindalatus wing)라고 해서 종교 범죄 전문부서도 있다.[56] 나간웨는 죽음을 내다보는 사람(death seer)을 뜻하며 마법을 통해 사건을 조사하고 용의자를 특정해낸다. 마법이 어긋나 상황이 안 좋게 흘러갈 때도 종종 있다는 모양.[57] 듣는 눈(listening eye). 알아낸 단서와 정보를 취합하고 교차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58] 의미는 불명이지만, 증거가 정확한지 판단하고 판결을 내리는 역할의 검찰관이다.[59] 아래에서도 후술한 바와 같이 이러한 이유로 인해 타종족들을 하대하는 성향이 짙다.[60] 보스머 문서를 읽어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들의 생활에 녹아있는 종교적인 규범인 녹색 조약 때문에 식물을 해치거나 먹으면 안 된다.[61] 정상적인 훈계를 하나 싶겠지만, 스쿠마와 문 슈거는 엄연히 다른 물건이다. 문 슈거는 마약 성분이 좀 있기는 해도 카짓들의 요리 전반에 쓰일 만큼 대중적인 향신료이며, 스쿠마는 그 문 슈거를 정제시켜 마약 성분과 중독성을 미친듯이 강화시킨 물건이기 때문. 덧붙여 카짓들은 자기네들만 문 슈거에 내성이 높다는 걸 잘 알기에 전통 요리를 외지인에게 함부로 추천해주지 않을 정도로 그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도 하다.[62] 보스머 특유의 자연친화적인 문명과 던머의 기괴하지만 개성 넘치는 고유 문화, 오시머의 강자를 우선시하는 부족 사회에도 나름의 매력은 있겠지만 온라인에서 서머셋 확장팩이 발매되며 알트머 특유의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양식이 드러나자 왜 그렇게 여겼는지 알 것 같다는 팬들이 늘었다(...)[63] 심하게는 아예 짐승으로 깔보기도 한다. 보스머와 약혼한 알트머를 두고 수간을 한다며 비난하는 것이 그 예.[64] 특히 노르드의 문화와 스카이림을 무시하는 편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건축물과 화사한 꽃, 잘 물든 단풍이 있는 따스한 서머셋과 비교하면 춥기만 한 황무지에 초가집이나 대충 깎은 투박한 돌벽만 있는 누추한 동네기 때문. 대사관 파티장에서 보는 엘렌웬이 괜히 '스카이림' 을 씹어 뱉듯 말한 게 아니다.[65] 알트머 딴에는 나름 동족에게 대하는 것 마냥 친절하게 대하려는 것 뿐이다. 동족애가 강하다지만 같은 알트머끼리도 체면과 격식을 깐깐하게 따지기 때문에 좀 더 자연스럽고 편한 분위기라고는 해도 가식적인 태도가 따라오는 건 필연이라고.[66] 2차 알드메리 자치령을 가리키는 것. 물론 반목이 심한 사이다보니 제국군이 마오머를 습격해도 자치령 측에서 별 대응을 하지 않는다든가, 누구보다도 빠르게 자치령을 탈퇴한 게 마오머였을 만큼 둘 사이의 연합전선은 오래가지 못했다.[67] 팔크리스의 잡화점 상인인 솔라프도, 야를이었다가 스톰클록을 지지한다고 쫓겨 나서 자신의 하녀마저 제국의 첩자라고 의심하는 스툰의 덴기어도 루닐에 대해 어떠한 이견도 보이지 않는다. 특히 덴기어 입장에서는 알트머인 루닐을 탈모어의 첩자라 의심할 만도 한데 이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68] 현실로 비유하자면 반중감정 때문에 중국인에 대한 부정적 감정이 강하지만 정작 주적인 북한이 출신지인 탈북민에 대해서는 별다른 악감정이 없는 현 우리나라의 정서와 어느 정도 비슷한 면이 있다.[69] 실제로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당시 테드 피터슨 등과 함께 로어 창작에 기여도가 큰 베타 테스터 마릴린 웨서맨(Marilyn Wesserman)은 임페리얼에게 정복당한 알트머를 '문화적으로 우월한 자들이 문화적으로 덜떨어진 이들에게 지배당한 것. 마치 로마인들에게 정복당한 그리스인들처럼' 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70] 파딩게일이나 크리놀린같은 보정용 의류가 없어서 바로크나 로코코식 치마 뽕은 없고, 있는 그대로의 체형을 강조하는 의류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