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性敎育 / Sex education, The birds and the bees[1]성(性)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학습을 위해 시행되는 교육을 말한다. 흔히 학생들에게만 시행된다고 알려져 있지만 성인들을 대상으로도 진행된다. 작게는 학생 대상 성교육과 비슷하게 올바른 성 인식을 알려주는 것 부터, 고차원적으로 가면 부부/커플간에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즐거운 성생활을 위해 필요한 지식과 기술[2]도 포함된다.
2. 특징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기도 하지만, 어쨌든 필요한 교육임에는 틀림없다. 얼마나 양질의 성교육을 받았는가에 따라서 성에 관한 행동 지침에서의 차이를 보이게 된다.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뒷일도 고려하지 않고 저지르고 그냥 나 몰라라 하겠지만, 성교육을 받았다면 최소한 자신들이 하는 행위로 인해 무슨 일이 생기는지 제대로 알고, 대비책 정도는 생각해 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성교육은 각국의 성문화와 나이에 맞게 시행되어야 한다. 성교육의 근간이 되는 성문화는 나라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며, 특히 사리분별 능력이 부족한 어린 나이에 자세한 성교육을 받을 경우 부적절한 성적 호기심을 갖게 되거나 되레 성에 대한 수치심과 혐오감을 부추길 수 있는 등 오히려 역효과만 나기 때문이다.
3. 세계의 성교육
여성 인권이 심각하게 낮으면서도 의무 교육 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국가의 소녀들 중에는 아무 사전 지식 없이 초경을 맞이하고서 "내가 병에 걸렸나?",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했나?"라고 자책하는 아이도 있다. 어머니도, 선생님도, 주위 여자 어른들도 생리에 대해 정확하게 알지 못하여 소녀들에게 생리에 대해 가르쳐 주지 못했기 때문이다.서양은 기독교의 영향으로 학교 시스템이 보편화된 이후에도 성적 억압 때문에 성교육이 부실하거나 금욕 위주로 이루어졌지만 68운동 이후 청소년들의 성 일탈이 문젯거리로 떠오르자, 이에 따라 기존의 순결을 강조하는 금욕 중심 교육으로는 청소년들의 성 일탈에 제대로 대처하기 힘들다면서 성교육이 강화되었다.
물론 성교육에 정치적 올바름 요소를 결합하여 가르칠지에 대해[3]서는 서양권 내부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 성교육의 주류가 성문화가 상당히 보수적인 국가들이 선호하는 '순결 중심 성교육'[4]과 독일, 스위스 등 성진국 대다수가 선호하는 '생물학 중심 성교육'[5]로 사실상 양분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3.1. 한국의 성교육
3.1.1. 부실한 성교육의 배경
인터넷 상에는 '조선 시대에 서당에서 논어를 공부한 다음 단계로 '보정(保精)'이라는 성교육이 있었으며, 춘화로 성교육했다' 와 같은 글이 인터넷상에 마치 사실처럼 퍼져 있으나, 사실이 아니다. 인터넷 신문이나 커뮤니티, 블로그 글들밖에 없고, 증거하는 논문이나 실제 조선 시대 성교육 서적 '보정'은 존재하지 않는다. 조선왕조실록에서 논어는 수백 개 이상이 검색되지만, 성교육 도서 '보정'은 찾을 수 없다. 링크. 춘화로 공공연하게 성교육했다는 이야기도 거짓이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조선 시대는 윤리적 원리주의를 강조한 유교 국가인 탓으로 춘화의 등장이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늦었다. 또한 인조 때 명나라 장수 모문룡이 인조에게 '춘의'를 예물로 보내자, 인조는 이를 가루를 내서 부숴버리라는 전교를 내렸고, 조정 대신들 가운데 이것을 손에 잡고 본 사람은 벼슬길이 막힐까 봐 조정에서 의론을 했을 정도로 심각할 정도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국민속대백과사전. 조선에서 춘화는 강한 유교적인 윤리의식 때문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하여 크게 성행하지 못하였으며, 성기 부분의 과장과 같은 노골적인 장면도 드문 편이었다고 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오히려 단국대 동양학 연구원 연구교수에 따르면 조선 시대에는 성에 대한 터부·금기시하는 억압적 교육만이 존재했고, 앞에서는 성을 금기시하면서도 뒤로는 성에 탐닉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고착화했다고 한다. 링크[6] 실제 조선에서 교육한 남녀칠세부동석이나 부부유별 같은 개념을 내외 라고 하는데, 남녀 간의 자유스러운 접촉을 금하였던 관습 및 제도이다. 링크. 오늘날 이런 관습은 성교육에서도 성추행과 성매매는 남성의 문제고, 여성은 조신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식의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신 산후조리, 태교는 샤머니즘, 성리학, 이를 중시하는 중국 문화 유입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다른 나라보다 엄격한 격식이 갖추어졌다. 신사임당은 태교를 잘해서 좋은 아이를 낳았다는 유학자들의 칭찬이 있었다. 그러나 너무 격식만을 추구하는 나머지 임산부에게 고통을 주는 풍습으로 변질되거나, 과도한 전통 풍습 강요에 따른 신체화 장애를 일으켜 '산후풍'이라는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런 전통 풍습은 너무 종교적으로 숭상받는 나머지, 현대적인 임산부의 건강 지식 습득을 방해하고 있는 것이 문제다. 마치 창조론이 진리라고 하여, 진화론을 교과서에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모습이다.
다만 조선 시대에 살던 사람들도 어떤 방식으로든 성관계를 하는 방법을 배웠기는 했을 것이다. 어쨌든 조선 시대에서도 사람이 태어났고, 기본적으로 성관계를 해야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 그러나 아직까지 공교육이 아니라 구전으로 이런 지식을 얻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고 이 부분의 국민들의 평균적 지식은 선진국 중 서구에서 교육열이 낮은 나라보다도 뒤떨어진다. 한국의 콘돔 사용률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고#, 특히 산후조리나 태교와 관련해서는 현대 국가가 맞나 싶을 정도로 비과학적인 속설이 판을 치고 있다. 흔히 일본은 '아날로그 공화국'이라고 할 정도로 비효율적인 옛 방식을 고집한다, 미국인은 5명 중 1명이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는다며 무식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성 지식 관련 분야는 한국도 만만하지 않다. 여기에 근본적인 개선 없이 그저 유행이나 대세론에 따라 좌지우지할 뿐인 한국 공교육 환경도 이런 문제를 더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북한/문화 문서 참고하십시오.
여담으로 이 행태를 같이 물려받은 북한은 남한보다도 성교육이 부실한 편이다. 심지어 성교육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래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기사.
3.1.2. 성교육의 형식성
대한민국에서 정상적으로 제도권 교육을 받는 이들이라면,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기에 걸쳐서 체육/보건/가정 시간 때나 학교에서 특별 초빙강사에 의해 성교육을 받게 된다. 또 실과 교과서를 이용해 수업하기도 한다. 일부 기업이나 공공 기관 내에서도 진행이 되기도 하며 시기는 한국 기준 연 2~3회 정도.많은 이들이 성교육이 생명 탄생 과정만 교육하면 되는 줄 아는데,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성교육은 본질적으로 가정[7]과 남성다움이 무엇인지, 여성다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것이다. 가정을 이루는 것이 인류 역사 전반에 걸쳐 중요한 일임을 알려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성교육은 가정 교육의 부분 집합이다.
또한 성관계 측면에서 성교육은 현실성 있게 점진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성관계란 무엇인지, 성관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성관계를 가지는 방법, 성관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가르쳐야 한다. 정자랑 난자가 만나면 아기가 되는 것까지는 숱하게 이야기해 왔는데, 그럼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과정도 멀지 않은 미래에는 가르쳐야 한다. 무엇보다 올바른 성관계를 가지는 방법을 알아야 된다. 상대를 존중하며 자세한 설명과 교정을 해주며, 성관계에 대한 책임과 결과를 가르쳐줘야 한다.
초등학교 시절엔 정자, 난자나 2차 성징에 대한 이야기, 성폭행 및 그에 따른 대처법 등을 담은 이야기나 비디오를 보여준다.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지라 제대로 들을 리 없고, 얘기를 해줘도 무슨 소리인지 못 알아듣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5~6학년쯤 된다 싶으면 포경수술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간혹 성교육 도중에 높은 확률로 킥킥대는 몇몇 학생들도 있다. 그렇지만 위의 동영상처럼 어릴 때 너무 디테일하게 가르쳐주면 순진한 아이들은 크게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가르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중학교 무렵에는 생식기 구조 및 낙태와 낙태의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도 다루고, 콘돔과 경구피임약의 피임법의 중요성까지 다루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또한, 과학 교과서에도 성교육이 있다.
고등학교 무렵에는 아까 말한 ''이젠 알 만큼 알겠지?" 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하고, 보충 수업이나 야간자율학습 등 학업으로 빡빡한 일정 위주로 가다 보니 성교육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초, 중학교에 비해서 드물어지지만, 그래도 성교육을 하긴 한다.
단체 수련회 프로그램에 성교육이 들어가 있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꽃동네 같은 종교적으로 관련된 곳이라면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꽃동네의 경우는 낙태 금지하는 천주교인지라 낙태 동영상을 보여주는 걸로 유명하다.
1990년대 말 ~ 2000년대 초반 사이, 성교육 방면에서 본좌로 유명한 구성애가 진행한 '아우성(아이들과 우리들의 성교육)' 강의가 MBC 등 지상파에서 특집으로 방영되며 히트를 치기도 했으나, 2010년대 이후에는 잠잠한 편이다. 아무래도 성교육이 장기화되고, 어느 정도 보편화되고,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알 건 다 아는 애들 상대로는 식상해진 모양이다. 구성애 씨 본인도 아동・청소년 성교육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성교육으로 방향성을 옮겨서, 케이블 TV나 팟캐스트 등에서 강의를 진행하였다.
아무튼 왜곡된 시청각 매체를 통해 알게 된 얕은 지식은 실제 성생활과 관련해서 매우 부적절하므로 어렸을 때부터 조기 교육으로 성교육이 반드시 필요하다. 성범죄 사건이 발생하지 않게끔 인식을 터주고, 범행 대상이 될 만한 어린 학생들의 경각심을 키우려고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교육이다.
2010년대에 들어서는 일부 성교육 강사들이 해당 문제점을 인지하고 해결하기 위해 진보적인 방향을 지향하는 성교육 강사로 활동하며, 시대의 눈높이에 맞추면서도 피임이나 안전한 자위 방법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상세하게 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또한, 몇몇 국내 성교육 관련 학습 만화들도 상세하게 알려주는 편이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변화가 보이는 모습이다.
그래서 야동 같은 매체로 본적이 없다면 성적으로 흥분해서 애액이 분비된 경우도 그게 뭔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문제가 생긴다.[8] 그냥 병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그러나, 여성의 자위행위가 잘못된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조건 숨겨야 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것은 여전하다. 과거 1960~1970년대만 해도, 아동들이 부모들에게 "나 어떻게 태어났어?"라고 물어보면 "황새가 물어주는 거야."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 "너는 다리 밑에서 주워 왔어."라고 얼버무리기가 다반사였다고 카더라.
이렇게 기성 세대들에게 교육을 받고 자란 세대들은 바뀌는 것도 없이 2010년대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눈높이로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니, 요즘 아이들의 눈높이로 쉽게 맞출 수 있을 리 없다. 따라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느 정도 급진적인 방향으로 성교육을 진행하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변호사들이 유튜브 등에서 성범죄 예방 교육 등을 진행하기도 하나, 이를 성교육이라고 보기엔 어렵다. 주로 성관련 범죄의 법적인 구성 요건이나 처벌에 집중되어 있을 뿐, 생물학적인 부분까지 커버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각종 성범죄 재범 방지 교육을 진행하는 사설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나, 이 또한 재범 방지에 집중되어 있어 실질적인 성교육이라고 보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
3.1.3. 형편없는 교육 과정
과거부터 대략 2010년도까지의 성교육은 정말 빈약하고 부실하기 짝이 없었고, 2020년대가 된 현재에도 부실하기 짝이 없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아이는 아빠의 아기씨가 엄마의 아기집 속에서 자라서 생긴다!" 정도로 설명하는 수준이다.심지어 최초의 성교육 만화라는 귀여운 쪼꼬미가 나온 것이 1989년도이고, 그때마저도 기독교 단체인 YWCA 서울모니터회에서 대놓고 김수정 작가를 저질이라고 평하기도 했으며, 일반 학부모로부터 음란 만화를 연재한다고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2년 후인 1991년 오히려 어린이 성교육에 기여했다고 상을 줬다. 게다가 시간이 지나고 1990년대 후반 청소년들의 성 일탈이 문젯거리로 떠오르자, 성교육 강화에 대한 얘기가 나오면서 해당 만화가 추천 만화로 지정되었다. 그래서 김수정 작가가 많이 분노하기도 했다.[9] 어쨌든 이런 부실한 성교육이 오히려 아이들로 하여금 음지의 영상에 눈을 뜨게 하지 않았나 싶다. 문제는 아무도 성관계를 안 가르쳐줬다.
2024년 기준 으로도 99%의 학교에서 성관계를 안 가르쳐준다. 아이 교육에 관심이 깊은 보호자인 경우, 성관계의 원론적인 이야기뿐만 아니라 실제 성관계 및 임신 그리고 피임까지도 어린이가 받아들이기 쉬운 내용으로 잘 묘사된 성교육 동화 같은 그림책 등을 마련하여 아이에게 보여주거나 함께 읽기도 하지만, 이러한 보호자는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2022년에도 아이들은 그 과정에 대해서 재주껏 상상하다가 매체를 접하여 진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 물론 자신이 재주껏 상상했던 방법이 맞았다는 것을 알고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많은 10대·20대 초는 남자가 발기를 원하면 발기되는 줄 알고,[10] 월경을 대소변처럼 참을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기도 한다.[11] 기사
또한, 성 관련 매체를 상대적으로 접하기 힘든 학생들은 섹스에 대해서 그저 단순한 쾌락쯤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랬다가는 성의 가치와 소중함도 제대로 알고 있을지가 만무하고 섹스에 반드시 따라오는, 준비된 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축하받을 일이지만 그렇지 못한 이들에게는 크나큰 위기를 안게 될 가능성 또한 인지하지 못한다.
뿐만 아니라, 생식기의 구조를 배우는 장면에서는 이 부분이 섹스에서의 활용이 아니라 "여러분, 이건 음경이라고 하고, 저건 난소라고 해요~" 하는 소극적이고 피상적인 (좋게 치자면 학술적인) 설명에서만 머물렀다. 그렇기 때문에 외부 생식기에 대한 교육을 제대로 하지 않고, 특히 여성 외음부는 언급조차 없는 경우가 많아 다른 책이나 영상으로 접하지 않으면 남학생들은 음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질구 등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게 된다. 실제로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가 "학교에서는 지나치게 생물학적이고 해부학적인 지식만 가르친다" 고 언급했다. 기사. 심한 경우, 요도로 아이가 어떻게 출산되느냐고 묻는 경우도 있다.
또한, 성교육 방송이라고 해놓고 다큐멘터리를 틀어서 1~2시간을 허비하는 경우도 있으며, 너무 오래되었고 뻔한 내용의 성교육 영상을 틀어주는 경우도 일상다반사였다. 교육 준비 자료나 자료의 제작 연도가 오래된 경우인데도 이후에 새로 제작이나 개정이 없어서 생기는 괴리감이다.
교과서나 성교육 영상에서 잘못된 정보를 가르치기도 하는데, 한국 남성의 절반이 성매매를 경험했다던가, 자위행위를 많이 하면 성장호르몬이 줄어들어 키가 크지 않는다는 잘못된 속설을 무려 교과서에 싣기도 한다.
이러다 보니 경우에 따라서는 성교육만을 성실하게 배우고 야동등의 매체를 접하지 않을 경우 생식 세포, 생식 기관 구조, 피임법, 성범죄 대처법, 발정기, 자위행위 시 유의 사항 등은 알지만 정작 섹스는 모를 수 있다.
듣는 이가 태아가 될 것도 아닌데(...) 임신 도중에 태아의 상태만을 반복해서 가르치고 정작 임산부의 변화는 잘 안 가르치는 것도 문제다. 태아에 대해서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산부의 몸에 찾아오는 변화에 대해서도 알 필요가 있는데 매우 기초적인 것(배가 나온다, 젖이 나온다) 정도만 알 수 있는 수준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까닭은 물론이고 임신 중 생길 수 있는 각종 문제에 대한 지식도 배울 수 없다. 그나마 고등학교에서 생명과학1/2를 배운다면 어떤 호르몬이 임신 상태를 조절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지만 모든 학교에서 생명과학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니다.[12]
대한민국의 성인 여성은 그래서 임신 과정에서 전문가가 아닌 주변의 사이비 과학 상식에 노출되는 경우가 흔하다. 오죽하면 산부인과 전문의가 나서서 "임신 육아 백과 읽지 마시고, 인터넷 정보 검색해 보지 마시고요. 누가 ~하더라 하는 말 귀담아듣지 마세요!"라고 할 정도다. # 진지하게 임신을 한 사람은 의사의 말을 듣고, 인터넷은 검색을 하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무려 2006년부터 이 문제가 지적되어 왔지만, 아직도 무근거한 임신에 대한 속설, 심지어 여름에도 임산부가 더워야 하고 현대 사회에서 비만을 유발하는 조선 시대의 미신에 근거한[13] 산후조리법이 통용되는 경우도 있다. # 2015년에도 학습 태교 같은 유사 과학, 태교 여행이 스트레스 경감이라면 모를까 '풍경'이 아이에게 전달된다는 기괴한 주장까지 유행하기도 했다. # 2020년대에조차 수학 태교 같은 미신을 믿는 경우도 있다. 어머니에게 스트레스를 줘서 태아에게 더 안 좋다. # 공교육 문제가 거론되는 미국보다 이 부분에서는 훨씬 국민들의 지식이 떨어져 교육열이 헛수고가 되어버린다.
이것은 세계에서 가장 심한 저출산에도 불구하고 임신에 대한 의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공포와 어려움을 증진시키며, 여초 커뮤니티에까지 임신에 대한 공포를 조장하는 거짓된 글까지 많이 올라온다. 한국에서 비싼 돈을 들여서 시설에서 산후조리를 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이러한 부실한 성교육도 한몫한다. 그런 산후조리원조차 사람들이 임산부의 건강 지식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가 부실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태아에 대해서도 매우 형식적으로 가르치기 때문에, 기형아 비율이 한국은 2% 수준이지만 자국 이성 혐오에 눈이 돌아간 네티즌들이 20%라는 혐오 목적의 가짜 뉴스를 유포해도 한동안 이걸 사람들이 진짜로 믿기도 했다. 부실한 성교육은 젠더 갈등까지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도 있다.
3.1.4. 구시대적 시각에 따른 부족한 성교육
대한민국 성교육 실태를 풍자하는 영상 (장삐쭈의 쿠퍼네 가족 시리즈 중 "성교육은 나빠!" 편) |
특히나 성폭력 예방법은 극히 빈약한 수준이다.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 이런 걸로 가해자가 "알았어! 네가 싫다니까 안 할게!"라며 그만두었다면 이 세상에 성폭력 피해자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분명 말하지만 언제나 이 교육을 들은 사람이 언제까지나 어린이나 초등학생일 리도 없다. 그리고 초등학생한테도 이렇게만 가르치는 건 상당히 문제가 될 수 있다. 물론 거부 의사를 명확히 표시하라는 건 성희롱/성추행 등 일상에서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고, 우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가벼운 정도의 성폭력에 효과적인 대책이다. 하지만 강간 등 강력 성범죄자는 정상적으로 성욕을 푸는 사람과 달리 이왕 하고 보지 뭐라는 인식이 매우 강하게 잡혀있다. 특히 그 결과에 대해 순응하지 않을 경우 사건을 무마하려고 살인도 하는 범죄자가 이 정도니 단순히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를 들으면 더 자극을 줄 수 있다. 특히 거부감을 표할 때 범죄자는 두려움에 떠는 피해자의 모습을 보고 만만한 상대라고 느껴 더 공격적인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으니 그렇게 가르쳐서는 절대로 안 된다. 사실 저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라는 말에 오히려 성적으로 흥분하는 경우도 존재한다.[14] 그렇게 말할 시간에 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치고, 결박됐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날카로운 어떠한 물건으로든 때리고 무조건 도망가야 한다. 특히 도우미 벨이 있으면 그걸 무조건 눌러 시끄럽게 하거나 핸드폰이 있으면 비상 통화 버튼을 눌러 119, 112 상관없이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로 놔둔다. 만약 말이 가능하다면 도망치면서 말을 하는 게 좋다. 위치까지 말하지 않아도 되는 게 긴급한 거라면 위치를 파악하려고 관제 센터에서 할 것이다. 특히 도와주세요같이 길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으나, 상황이 허락하지 않으면 짧게 말해야 되기 때문에 도와줘!!라고 해도 무방하다.[15] 하지만 이 상태에서도 도망칠 수 있으면 도망치고 역시 그 상태에서도 범죄자에 동조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기 위해 112는 반드시 누르고 도움을 받는다. 이게 정석이다. 조금 과격하게 말하자면, 강력 범죄자를 상대를 전제하면 "싫어요 안 돼요 하지 마세요!"라는 교육은 안 하는 게 낫다. 범죄자 자극은 물론이거니와, 정작 가장 필요로 할 어린이가 사용할 상황조차 제한되어 있는 방식을 맥락 없이 사용하라고 가르치는 것 자체가 현시점의 방안으로서는 매우 부족하다.
물론 '자기 의사를 분명히 표현하라는 의도'가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척 빈약한 대책이다. 이런다고 '성범죄자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범행을 포기한다.'라는 길을 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이미 성범죄를 저지르겠다고 했을 때부터 그런 것쯤은 감안했을 테니까. 이것이 가져다줄 수 있는 건 고작해야 "내가 싫다고 했다."라는 것에 확실한 근거를 주는 것일 뿐. 하지만 피해자는 그런 것보다는 처음부터 당하지 않는 걸 원할 것이다. 또한 강력 성범죄 및 강간 범죄는 우발적 범행의 비중이 극도로 적다. 우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살인과 다르게, 바지 지퍼 내릴 때까지 범인은 범행을 중지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에서 그런 경우는 희박한 게 문제다. 그나마 최대한 도망치거나 도움을 요청하며, 성범죄를 피치 못할 상황이면 가해자의 심기를 자극하는 저항을 삼가되[16] 지문을 묻히는 등 증거를 많이 남기고, 증거를 잘 보존하라는 그나마 제대로 된 내용도 있긴 하다.
더군다나 성폭력이라는 게 아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모르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경우보다 훨씬 많다. 언론에 자꾸 흉악범들만 부각되어서 그렇지 실제로 대부분의 성범죄는 안면 있는 사람이 저지른다. 교사가 학생을, 상사가 부하를 상대로 추행하는 등 권력관계 때문에 현실적으로 저항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또한, 성폭행은 복잡한 범죄이기 때문에 격렬하게 저항하는 건 능사가 아니다. 상대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을 시에는 저항하다가 흥분한 가해자에게 우발적으로 살해를 당할 위험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강간이 살해로 이어진 사례는 상당히 많다. 살아남은 강간 피해자를 두고 '성폭력 생존자'라는 얘기를 괜히 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성폭행 피해자에 대한 인식을 고치기 위한 교육도 미흡한데, 피해자가 잘 대처해야 된다는 것을 교육한다. 즉, 피해자가 성폭행을 당하면 피해자가 대처를 잘 못해서 당했다는 식으로 오해할 여지를 주게 된다. '싫었으면 저항했을 것이다, 가만히 성폭행당했겠냐? 좋아서 같이 한 거다.'라고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성교육이란 단지 성범죄 피해 예방 교육만 하는 것이 아니다.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이나 지식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성의 중요성과 책임감, 남녀의 신체 차이 역시 교육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초경 후 ~ 폐경 전까지의 여성은 365일 가임기에 있다. 배란일은 그 가능성이 더 높은 날일 뿐이며, 정확히 계산이 가능한 것이 아니다. 추가적으로, 난자나 정자의 수명이 일정한 것도 아니다. 드물지만 비정상적으로 정자가 오래 살아남아 관계를 가지고 한참이 지나서야 임신한 경우도 있기에 임신이 가능한 시기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그런데도 만약 성관계를 갖고 원하지 않는 임신을 하게 되면, 특히 여자 입장에서는 이만한 낭패가 없다. 여자에 비하면 흔치 않은 일이지만, 남자도 역시 그렇다. 같이 키우기로 약속했는데 아이를 낳은 뒤 여자가 도망쳐 버려서 혼자서 아이를 떠맡게 되는 경우가 의외로 꽤 많다. 물론 여자에 비하면 훨씬 적지만 더욱 심한 문제점이 존재한다. 각종 지원을 미혼모보다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뭣보다 미혼부는 혼자서는 출생 신고도 못 한다. 기사. 따라서, 올바른 피임 방법이나 성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만드는 교육도 필요하다. 단적인 예로, 월경 주기법과 질 외 사정법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임신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임신 자체도 매우 힘든 일이며, 뒤따라오는 육아와 아이들을 온전히 어른으로 키워내는 것은 그 힘든 임신보다도 더욱 어렵고 건강한 환경에서도 매우 힘든 일이다. 일단, 한 사람의 생활비가 더 추가되는데 수입은 그대로이니 재정적으로도 매우 어렵게 된다. 필연적으로 가정 폭력 문제, 왕따 문제 등 훨씬 심각한 문제가 뒤따른다. 물론, 잘 키워내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가 많은 경우에 비해 훨씬 적다. 그리고 이 모든 것도 아이를 제대로 키울 때의 경우이지, 학대, 영아 유기 또는 살해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성관계 시 임신의 위험성과 육아의 힘듦, 피임법 등도 같이 가르쳐야만 하는데 그런 거 없고 너무나도 부실하다.
3.1.5. 양성 평등 교육의 문제점
일부 자질이 부족한 성교육 강사들이 있다. 이런 강사들이 높은 확률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은, 편파적으로 남자 아이들에게는 주의를 강조하는 경우가 많고 여자아이들에게는 순결을 강요해야 한다는 식으로 가르치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성폭행 등의 범죄가 일어나는 사유를 피해자에게서 찾으며 여자아이들에게 무조건 조심해야 한다, 또는 남자를 자극시키지 마라라고 말하는 식인 강사 또는 선생들도 비일비재하다. 강사에 따라 그나마 여자아이들에게는 맞는 말을 해주지만 남자아이들에겐 마치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헛소리를 하거나 그 반대인 끔찍한 혼종이 있기도 하다. 이것은 성적 자기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과 동시에 청소년들도 연애를 할 수 있다는 자유를 막는 행동이나 다름없는 인권 침해다.하나같이 비슷비슷한 레퍼토리의 사연을 들려주는 경우도 일상다반사다. 사실, 이것은 일부 성교육 강사 수준의 문제점뿐만 아니라 성교육 비디오라고 만들어 놓은 오래된 물건들의 상당수가 이런 내용을 가지고 있다는 게 큰 문제점이다. 평범한 남녀 학생이 데이트를 했는데, 남학생이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사고를 치고 말았다는 등의 내용들은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여자들에게 무조건 "남자들은 모두 다 성욕에 굶주린 잠재적인 성범죄자니 조심해야 한다."[17]라고 말하는 성차별적인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이러한 문제와 관련한 사건으로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남성 대상 증오발언 영상 논란 등이 있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성교육 강사는 남학생을 모욕하는 것이며, 성희롱으로 봐도 할 말이 없을 지경이다. 성 정체성이 완성되고 이성에 대해 알아갈 나이에는 성별을 막론하고 절대로 이런 헛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
분명히 여자가 남자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례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사례도 전혀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은, 남성도 성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부인하고 여성은 무조건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존재로 격하시키는 것이므로 당연히 양성 평등에도 위배되는 것인데도 말이다. 여자가 성추행을 당하면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것처럼, 남자도 성추행을 당하면 당연히 성적 수치심을 느낀다.
게다가, 그나마 남성 피해자도 있다는 사실을 가르쳐주는 경우에도 위의 사례보다 더(!) 심하게 차별적인 혐오 발언 투성이의 망언들을 교육이랍시고 하는 경우마저 있다. "남성의 성범죄 피해는 전부 동성애자에 의해 일어나며 너네도 피해자가 될 수 있으니 제발 성범죄를 저지르지 말아라."라는 망발까지 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구성애도 이런 망언을 퍼트려 논란이 생긴 적이 있다.
심지어 여성의 경우, 남성을 덮치기 어려우니까 역으로 제압당하지만 남성이라면 좀 약해 보이는 남성 정도는 제압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무조건 동성애자 잘못이라는 개소리까지 한다. 호신용 도구라든가 날카로운 칼 하나만 들고 있어도 여성이 남성을 제압하는 것이 쉽기 때문이다.[18] 사실, 남성이라고 해서 모두 여성보다 힘센 사람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약한 사람도 있다. 아무리 성별이 남자라도 미취학~초등학교 저학년 정도의 어린아이라면 여자 어른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2014년 기준으로, "40~50대의 남성들과 여성들은 10, 20대 시절, 50퍼센트가 자위행위를 해 본 적이 없었다."라는 설문 조사도 있었다. 물론, 설문 조사 특성상 응답의 신뢰도가 높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 그 나이대에 걸맞지 않은 무조건적으로 구시대인 성교육으로 인해서 건전한 성적 호기심을 제대로 해소할 수 없는 방향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그에 따른 문제점들이 더욱 많았었다는 이야기다.
또한 이 과정에서 성소수자에 대한 교육이 제외된다는 문제도 있는 데,교육부가 2015년 6월 발표한 '학교 성교육 표준안'은 성소수자의 존재를 가르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성소수자 학생은 학교 밖에서 성관계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얻기도 한다. 초·중·고교에서 최소 연 15시간 이상 해야 하는 성교육은 모든 학생이 '이성애자'임을 전제한다. 표준안엔 초등학교 1~2학년은 “이성 친구에게 나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다”고 돼 있다. 초등학교 5~6학년은 “사춘기에 나타나는 이성에 대한 관심을 바르게 표현하고 건전한 이성 친구를 사귄다”고 돼 있다. 중학교는 “이성과의 교제에서 지켜야 할 바람직한 조건을 알고 실천한다”, 고등학교는 “건전한 이성교제의 의미를 알고 지켜야 할 예절을 안다”는 게 목표로 설정돼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 관계자는 예의 사회적 합의가 안 되었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인권 교육 시간에 충분히 교육할 수 있다고 해명하였다. 기사
3.1.6. 자질 미달의 성교육 강사들을 만드는 시스템
성매매 관련 교육을 할 때도 남성만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남자들은 모두 성욕에 굶주려서 사람을 사서 부려먹는다든가.... 성매매가 무엇이며, 왜 문제가 되는지 전혀 모르고 나쁘다고만 주장한다. 성매매 자체보다는 성매매가 이뤄지는 방식에서의 성노동자의 노예화 등의 문제가 있으니, 성매매=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가르치며, 잘못된 통계 자료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평소에 이런 거 조사 안 하니까 성교육 강사가 그렇다고 하면 그런가 보다... 한다.[19]자질 미달의 성교육 강사들이 적지 않다.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정상적인 교육을 받기 힘듦은 물론이고 강의 시간 내내 성희롱을 겪기도 한다. 이들 자질 부족 강사들이 양산되는 것은, 강사 자격증 취득 시험의 내용과 시스템이 구시대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며, 성폭력 이슈가 늘어남에 따라 성교육 강사의 수요 또한 늘어난 상황에서 무리하게 강사를 늘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성교육 강사 자격증의 취득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나뉘는데, 이 중 실기시험은 과제 제출로 성교육 상담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 보고서를 써서 내는 것이다. 이런 것만으로는 강사가 현장에서 어떤 불미스러운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침도 등장했지만, 여전히 의미는 없다.
문제 강사에 대한 평가 시스템의 부재도 문제가 된다. 일반 교사의 경우는 일단 교원능력개발평가라도 있지만, 성교육 강사의 경우에는 외부인이라 그런 평가 수단조차도 없다. 가끔 강사를 직접적으로 비판하는 학생도 있지만, 중고등학교 학생회의 존재감이 약하고, 그나마도 다들 입시 준비로 바쁘기 때문에 그런 비판은 거의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
대한민국 학부모의 성교육 중요성에 대한 인식수준을 보여주는 드라마의 한 장면 (tvN 드라마 라이브) |
3.1.7. 교육부 성교육 지침
2015년 12월 기준으로 표준안 내용이 9월부로 수정되었으며 학생건강정보센터 아래 성교육 지침을 비판하는 내용은 수정되기 전 표준안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정확히 얘기하면, 일단 남성의 성욕이 좀 충동적인 면이 있는 건 맞지만 저런식으로만 묘사해 놓으면 남성이 죄다 색정광처럼 묘사되는 데다 여성은 안 그럴 것처럼 편견을 줄 수 있다. 그럼 여성은 성욕 자체가 없다는 소리인가? 또한, 유사강간죄는 강간죄와 다르게 취급되기는 한다. 그러나 넓은 의미의 '성폭행'임에는 별반 다를 바가 없다! 저런 식으로 설명하면 마치 성기 삽입만 없으면 (구강성교 또는 항문성교 등) 죄가 아닌 것마냥 오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또한, 여자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성폭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심지어, 데이트 비용의 불균형으로 성폭력이 생긴다는 소리는 남자를 죄다 성매수자로 취급하는 헛소리나 하고 있다. 애초에 남자가 돈을 더 내는 것을 전제하고 있어서 심각한 편견을 줄 수 있다. 데이트 비용은 서로 좋아하는 마음과 각자의 형편에 맞게 알아서 결정하면 될 문제다.
다행히도, 위에서 언급된 성교육 표준안 내용의 문제점은 2015년 9월 개정되어서 더 이상 없다. 직접 확인해보자
3.1.8. 해결법과 대안은 있는가?
안타깝게도 현재로선 한국의 성교육이 개선되는 일은 요원한 상태다. 여가부가 진행했던 나다움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이 학부모의 선정성 시비로 사실상 실패로 끝난 데다가, 유아 성교육 컨텐츠가 포함된 EBS의 딩동댕 유치원과 베네세/NE능률의 아이챌린지(어린이 챌린지 한국판)도 학부모와 정부의 눈치를 보느라 끝내 해당 계획이 "자기 몸의 소중함"과 "성범죄 예방법" 정도로 축소되었기 때문이다.[21] 사실 올바른 성교육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는데, 애석하게도 한국은 여러 문제 때문에 앞으로도 근본적인 해결은 요원하다. 과거 피임 등이 매우 어려운 시대에 맞춰 발전한 보수적인 성윤리와 가족관은 오히려 현대 문명에 적응을 어렵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현대 사회에 맞게 과도한 제약을 완화하며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더 존중하는 교육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 문화상품에 대한 등급 제도(특히 비디오 게임에 대한 등급 제도)의 전면 개정(심의 유연화).
- 유능한 성교육 강사 양성 및 확대.
성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포르노 배우나 감독이라도 상관없다.
- 공교육 전면 개정.
사실 성교육의 문제는 공교육에서 나온 것이니만큼 공교육의 교육 과정을 한국인 정서를 침해하지 않은 선에서 재설계하는 게 가장 시급하다.
- 성에 대한 대중과 교육권의 인식 변화는 절대 필수.
특히 성교육 반대론자[22]과 협의하여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애인과 성소수자를 차별하거나 혐오하면 안 된다는 것처럼, 성교육 반대론자 역시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 혹은 혐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정 지금 당장 성교육을 받고 싶다면, 그냥 집에서 독학[23]을 하는 걸 추천한다. 인터넷 커뮤니티보다 차라리 ChatGPT와 같은 AI가 훨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고, 부실한 성교육으로 인한 성에 관한 가짜 뉴스 정도는 AI 수준이면 반박이 가능하다. 성적 쾌락만을 탐닉하지 않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요청하면 한국에서 좀 꺼려지는 성교육의 요소까지 검열 없이 그대로 제공된다. 자신이 겪을 수 없는 이성의 성적인 고충까지 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사교육을 통한 성교육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3.2. 일본의 성교육
흔히 성진국으로 알려진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정작 성교육은 매우 부실한 편이라고 한다. 패전 이후 승전국인 미국의 요구에 따라 위안부 공창제도를 모두 폐지한 후 여성에게 순결교육(순결 중심 성교육)을 오랜 세월동안 강조한 탓이 크다. 그러나 현재 일본 성교육이 달라지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성병 및 성범죄가 급증하면서 일본의 순결교육이 한계에 봉착되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유아용 성교육 그림책도 판매되고 있어 머지 않아 대만, 독일 등과 나란히 하는 진짜 성진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순결교육을 고집하는 학교도 적지 않으며, AV에 대해서는 오히려 관련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다.3.3. 미국의 성교육
자세한 내용은 미국/교육 문서 참고하십시오.미국은 주마다 다른 편이긴 하지만 학교에서 출산 동영상을 직접 보여주거나 12학년(고3)때 1시간 간격으로 울면서 무언가를 요구하는 아기 인형을 돌보아, 피임의 중요성과 원하지 않는 임신의 문제점, 육아에 대해 깨닫게 하는 교육이 이뤄진다.
반면에,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아예 젠더 교육을 주법으로 금지[24]하는 등 성교육에 부정적 시각을 보내기도 한다.#
3.4. 독일의 성교육
tvN 프로그램 미래수업 중 성교육 편 |
3.5. 벨기에의 성교육
벨기에에는 https://www.allesoverseks.be(네덜란드어)라는 성교육 사이트가 있는데, 여러 가지 성행위, 생물학적 정보 등을 누구나 배울 수 있도록 사이트를 만들었다.3.6. 스웨덴의 성교육
세계 최초로 성교육을 의무화한 국가로, 아예 '성교육의 성지'로 불린다.# 공영방송 SVT에서는 성교육 애니메이션 '스노펜과 스니판(Snoppen och Snippan)'[25]이 방영중인데, 해당 프로그램 특성상 남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곳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등장하기에 누군가에겐 좀 혐오스러울 수 있다.4. 과학적 성지식
인간은 남성과 여성의 생식기관이 결합되는 행위를 뜻하는 성교를 통해 정자와 난자가 결합되어 여자의 자궁 속에서 잉태된다.성병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고, 낫는 것도 있지만 낫지 않는 것이 있다. 성기에만 병이 걸리는 것이 아니고, 구강 성교나 수건을 통해 몸의 다른 부위에 옮기도 한다. 따라서 인유두종 바이러스백신을 어릴때 접종하고 콘돔으로 비교적 안전한 관계를 해야 한다.
임신을 원치 않는 경우, 피임을 한다. 피임 방법은 피임약과 콘돔 등이 있다. 질외사정법을 방법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질외사정법은 가능성을 줄여주는 것일 뿐 올바른 피임방법이 아니기 때문에 피임약과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무정자증인 남성이 있는데, 무정자증은 정자가 완전히 없는 것이 아니라, 사정시에 정액에 수정을 시킬만큼의 충분한 정자가 없는 상태를 말한다.
여성은 주기적(보통 대략 28일 정도)으로 월경을 하며, 평균 28일간 여포기, 황체기, 배란기 등을 지나며 호르몬과 몸의 상태가 계속 변하고 월경일 전후로 생리통을 겪는다. 사람마다 월경날짜가 다르고 몸 상태에 따라 정확하던 날짜가 바뀌기도 한다. 가임기는 월경 시작일 기준으로 10일 이후 일주일 정도인데 정자가 5일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피임약과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임신에서 안전한 날짜는 알기가 힘들다. 생리대는 옷 사이즈가 아니다. 생리혈양에 따라 선택한다. [26]
사람의 임신 기간은 대략 266~280일 정도이다.[27] 잉태된지 딱 정확하게 270일째 되는 날에 태어난다 그런 개념은 아니며, 오차 범위 내에서 일반적으로 출산이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월경이 있었던 날을 1일로 보고, 그 날짜를 기준으로 280일을 더해서 출산 예정일을 계산한다. 37주(259일)에서 41주(287일) 사이에 출산하는 것은 정상 출산으로 여겨지며, 41주가 넘어가면 보통 유도 분만이나 제왕절개로 출산을 하게 된다.
출산이 임박한 태아의 머리 크기와 여성의 골반사이의 공간은 거의 비슷하다. 그에 따라 인간의 출산 과정은 상당한 고통과 위험을 수반하는 과정이다.
5. 기타
-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아 비닐봉지로 피임이 가능한지 묻는 글들이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오기도 했다. 링크. 결론부터 말한다면 어림도 없다. 콘돔 문서 참고.
- 이탈리아의 유명 포르노 배우 로코 시프레디는 제대로 된 성교육을 촉구하며 직접 학교에 강의를 나가 포르노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캠페인을 기획했다.
- JYP엔터테인먼트에서는 소속 연예인들과 연습생들을 상대로 외부 성교육 강사를 초빙해 성교육을 실시한다고 한다. 기사. 실제로 해당 발언은 미쓰에이의 수지와 2AM의 조권이 각각 강심장과 해피투게더에서 한 발언이니 단순 방송 재미를 위해 지어낸 일회성 에피소드가 아니라 진짜일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를 시작으로 2010년대 들어 다른 연예 기획사도 성교육을 시작했다. 판타지오도 연습생 트레이닝 과정 중에 독서토론, 다이어트 방법, 자살예방 교육과 더불어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최유정이 프로듀스 101 2회에서 직접 언급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도 한다.
- 호주에서는 성관계의 동의를 구하는 예시로 남성의 얼굴을 크림으로 칠하거나, 남성이 여성에게 상어와 함께 수영하자고 권하는 등 황당한 것들을 성교육으로 넣어놔서 비판받았다. 국내 기사
6. 관련 문서
[1] 주로 유아에게 행하는 기초적 성교육을 뜻하는 표현이다.[2] 부부가 출산교실에서 배울 수 있는 출산 관련 교육도 포함한다.[3] 이를 '포괄적 성교육(급진적 성향의 성교육)'이라 부른다.[4] 성에 대한 도덕적 의무를 중시하는 내용의 보수적인 성교육. '순결 교육'이라고도 한다.[5] 이성와의 성관계는 물론 성인용품을 활용한 피임법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성교육으로, 여전히 정치적 논란거리인 정치적 올바름 요소는 철처히 배제된다는 점에서 사실상 중도 성향의 성교육이라 볼 수 있다. 8.15 패전 후 순결 중심 성교육을 고수하던 일본도 최근에 '생물학 중심 성교육'을 도입하여 수도권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 중이다.[6] 관련된 풍자 만화[7] 사회의 기본 단위[8] 야동은 성관계의 일면을 보여줄 뿐, 제대로 된 성교육 교재라고 할 수 없다. 야동 배우들의 상황은 각본일 따름이고 연출은 연출일 뿐이다. 오히려 그릇된 판타지를 인식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9] 이때 김수정은 7년 전에는 저질이라고 하던 자들이 7년 지나서 추천 만화라고 호평하길래 "7년 전에 저질이라고 욕하더니만, 7년 만에 댁들도 저질이 되셨네요?"라고 면전에 일갈했다는 설이 있다.[10] 야한 상상을 해서 발기하게 만드는 간접적인 방법만이 존재한다.[11] 조직 손상에 의한 출혈의 일종이라 스스로의 의지로 참을 수 없다.[12] 다만 생명과학의 인기를 고려하면 생명과학을 안 가르치는 학교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13] 물론 그 유래는 사람들이 잘 모르고 이를 믿는 사람은 그저 현대 과학이겠거니 하는 인식을 갖고 있다.[14] 정상적인 사디스트들은 파트너도 동의하는 상태에서 세이프 워드를 지정하지만.[15] 오히려 존칭을 생략한 짧고 강한 표현이 더 주목을 끌기 용이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16] 자칫 잘못하면 목숨도 위험해질 수 있다.[17] 이건 심지어 유성애규범적 발언에 해당한다. 남성 무성애자들이 어떤 편견에 가장 시달리는지 보면 이러한 성차별적 교육은 밑의 동성애자 사례와 더불어 퀴어 사회에도 영향을 끼치는 셈이다.[18] 픽션이든 현실이든 범죄자는 흉기를 소지하는 경우가 많다.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살인범이라면 살인을 하기 위해서이고 강도범이라면 사람을 죽이거나 협박해서 물건을 훔치기라는 목적이 있을 것이다. 즉 사람은 흉기 하나만 쥐어도 일단 남을 제압할 수 있다. 성범죄 문제에도 적용해 보면 피해자가 알고 보니 호신용 도구나 칼이 있다면 피해자는 이것을 믿고 저항할 것이며 가해자 입장에서도 덮치려다가 다친다는 선택지를 고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19] 그래서, 가끔가다 평소에 조사를 잘한 학생에게 반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다. 논리적 오류까지 같이 지적하면 완벽하다.물론 대부분 절대로 인정하려 들지는 않는다[20] 어릴 때 자세하게 가르치면 비뚤어지게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건 마치 사기 수법을 가르치면 사기꾼이 될 수 있다며 사기 방지 교육조차 쉬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엇나가지 않게 계도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인식 개선도 중요하다.[21] 특히 아이챌린지의 경우, 원작사인 일본 베네세 코퍼레이션의 입김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도 한 몫한다. 참고로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성문화에 있어 보수적인 국가에 속하며, 이 때문에 미성년자 대상 성교육도 부실하다 생각될 정도로 매우 제한적이다.[22] 한국에서는 주로 기독교 계열 보수 학부모들이 해당 부류에 속한다는 주장이 많다. 그러나 기독교 계열의 신자도 한국인의 30% 가량 정도밖에 안되고, 심지어 성교육을 열심히 하는 서구 국가는 대부분 기독교가 먼저 있다가 그 보수성이 완화된 국가다. 유교와 같은 한국에서 가장 주류의 사상은 기독교의 세력을 능가하지만, 이런 문제를 대처하는데 소극적이거나 '자식은 시민이나 성인으로써의 자율성이 없는 존재'라는 관념과 맞물려 성교육을 어렵게 하기도 한다. 이런 단체의 경우 '군군신신 부부자자'와 유사한 '스승은 스승답게, 부모는 부모답게, 학생은 학생답게'라는 유교적 주장을 내걸기도 하고, 예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 '지나치게 학생 인권을 강조하여 교권의 추락이 이어졌다'로 이어지기도 한다. 특히 학생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는 자율적이지 않은 존재로 보기에 성교육의 보수성을 강조한다. 보수적 기독교는 권위의 근거가 성경에 있다고 하지 이런 인간이 알아낸 자연적 질서에 있다고 하지 않는다. 동성애는 보수적 기독교가 반대가 심하나, 사회적 위계와 역할을 중시하며, 권위와 의무를 강조하면 유교적인 단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시민의 권리를 주장하는 부분에 유교적 단체들은 조직적으로 관련 서적을 아예 학교에서 폐기하라는 식의 반대를 해왔다. #[23] 이른바 '성 독학'이라고도 한다.[24] 특히 플로리다 주에서는 이른바 "돈 세이 게이('Don't say gay'. 직역하면 "게이라고 부르지 말라"가 된다.)" 주법이 시행 중이며, 해당 주법에는 "초등 4학년생이 될 때까지 유아 등 어린 학생들이 미국의 선정적인 성교육에 접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내용을 담겨 있다.[25] 어원은 스웨덴어로 남성 생식기와 여성 생식기를 의미한다.[26] 만약 옷 사이즈가 아니라고 말했는데 헛소리꾼이 망발을 계속 내뱉는다면 이렇게 말하자. "당신은 상처가 났을때 상처 크기와 출혈량에 맞춰서 거즈와 밴드를 바르지, 당신 옷 사이즈에 맞춰서 밴드를 바르지는 않을 것 아닙니까."[27] 참고로 동물의 경우 토끼 약 33일, 개와 늑대는 약 64일, 사자 약 108일, 코끼리 640일, 돼지 114일, 소 284일, 대왕고래 약 330일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