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16:54:09

재수(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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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삼수 사수 오수 육수 칠수
반수 군수


1. 개요2. 종류
2.1. 고입 재수2.2. 대학교 신입학 재수
2.2.1. 재수를 하게 되는 주요 배경2.2.2. 학원 목록2.2.3. 재수에 대한 의견
2.2.3.1. 긍정적 의견2.2.3.2. 비판적 의견
2.2.4. 재수 생활 팁
2.3. 대학교 편입학 재수2.4. 대학원 재수2.5. 그 외
3. 관련 문서

1. 개요

한 번 배웠던 과정을 다시 배우는 일을 가리키는 말로, 보통은 지원했다가 떨어졌거나 지원할 수 없었던 대학을 목표로 하여 다음 해 입시,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준비하는 것을 뜻한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대부분 대입(大入) 재수를 가리키는데, 고입(高入) 재수는 고등학교 평준화 정책이 도입되면서 매우 드문 일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인지 수능 외의 시험에서 재수하는 것을 가리켜 '재시(再試)'라는 신조어가 많이 쓰인다.

입시 속어로 '+1'이라고도 한다. 'n수'라는 단어에서 n이 1씩 증가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현역 수험생이 재수를 시작하는 것뿐만 아니라 재수생이 삼수를 시작하는 등 한 번 더 수능을 치는 행위를 일컫기도 한다.

과거에는 중입 재수도 있었는데, 중학교 비평준화 시절에 있었다. 중입 재수를 한 대표적인 인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있다. 지금은 중학교까지는 법적으로 의무교육인데다(이제는 대학교도 거의 의무교육으로 취급받고 있다.) 뺑뺑이로 진학하기 때문에 현재에는 중입 재수하는 학생이 매우 극소수이며, 예술중, 체육중, 국제중 등등 특목중 탈락생들은 대다수가 일반중학교에 진학 하는데, 이들 중에서 내신을 잘 받아서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2. 종류

2.1. 고입 재수

과거에는 저출산 사회가 아니여서 학생들은 많고 일반고는 많지 않았고, 고입 시험도 있어서 고입 재수하는 학생들이 있었다.[1] 그래서 1980년대 일반고에는 한 반에 1~2명 정도는 고입 재수생들이었다. 386세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1960년대 중반~1970년대 초반샹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1980년대만 해도 중학생의 65%만이 일반고에 진학했는데 나머지 35%는 대부분 실업계 고등학교 및 직업학교에 진학했다. 그때 당시 실업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것은 대학 진학과 거리가 멀어지는 것을 의미했기에, 종종 하위권 학생이 기를 쓰고 일반고 진학을 위해 재수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러나 1990년대부터 크게 줄어들어 2000년대 이후 현재에는 고입 재수를 하는 학생이 매우 드물다. 왜냐하면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많이 감소한 반면에 일반고는 엄청 많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교 비평준화 지역에서는 전교꼴찌도 정원미달된 일반고에 입학이 가능하고[2], 고교 평준화 지역에서는 1~3지망까지 다 떨어졌다 해도 정원미달된 일반고에 자동 배정된다. 어차피 대학교 레벨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많이 있어도 고등학교 레벨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는 없으니 그냥 자기 수준에 맞는 일반고에 가면 된다.

간혹 특목고, 자사고나 일부 비평준화 일반고에 미련이 남거나, 비평준화 지역의 경우 미달된 고등학교 진학을 기피하여 현재에도 고입재수를 하는 학생이 매우 드물게 있으나, 내신을 잘 따지 못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은 평준화 일반고에 진학하여 내신이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으로 대학을 진학하고, 고등학교 진학을 하지 않더라도 검정고시로 고졸 학력을 취득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여 대학을 진학하게 된다.

2.2. 대학교 신입학 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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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 삼수 사수 오수 육수 칠수
반수 군수


일반적으로 재수라고 하면 이걸 의미한다. 2010년대 이후로 서울 지역 대학 입학생의 20% 가량, 많게는 30% 이상이 N수생으로 나타나고 있다.[3] 그래서 25학번 중에서 2005년생인 사람들도 많으며, 그리고 조기입학생, 조기졸업생, 검정고시 합격생 중에서도 재수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4]그리고 선호도가 높은 학교 및 학과일수록, 그리고 경쟁률이 치열한 예체능 계열일수록 N수생 비율이 높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정시 확대 + 코로나 여파 + 약대 통합6년제 전환 + 의대 정원 증가 + 에너지공과대학 신설[5] + 주요대 첨단학과 2000명 신규선발 + 통합형 수능'이라는 여러가지 상황이 겹치며 종전 최고기록이었던 2006년 수능의 재수비율 27.6%를 제치고 30.8%를 찍었다.[6] 2023 수능의 재수비율은 31.1%로 0.3%p 증가했으며, 2024 수능의 재수비율은 31.7%로 또 0.6% 증가하여 1996 수능 이후 28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최근에는 삼수생들도 급증하는 추세여서 25학번 중에서 2004년생인 사람들도 어느정도 존재한다. 이는 수능 응시자 3명 중 1명이 재수생이라는 것이다.[7] 심지어 대부분이 수시로 대학교에 진학하는 지방 일반고에서도 재수비율이 40%를 넘기는 고등학교들도 늘어나고 있다!

거기에 군대를 다녀온 이후나, 4수 이상 끝에 대학을 입학하거나, 기존에 다니던 대학을 졸업한 후에 재입학하거나, 마이스터고 등 특목고나 특성화고, 심지어 대학교 졸업 후 취업한 직장인이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교에 입학해서 25학번 중에서 2003년생~30대 초반인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론적으로 재수 할 수 있는 최저 연령은 만 10세[8]~11세[9]이다.[10]

한국에 비해 해외에서는 비교적 흔치 않은 현상이다.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월반, 유급이 존재하는 경우가 많고,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 비율 자체가 한국에 비해 적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게다가 한국의 정시처럼 표준화 시험의 성적 100%로 뽑는 전형이 해외에서는 흔치 않다보니, 단순히 재시도가 어렵다. 고등학교 성적을 새로 고칠 수는 없는 법이니. 대한민국의 경우 대학 입학에 실패하면 거의 대부분 재수하지만 외국의 경우 대학 입학에 실패하면 그냥 대학 진학을 안 하거나 편입을 노린다. 일본의 경우 한국처럼 재수를 하고, 편입생도 일반 입학과 동등하게 대우해주는 미국의 경우는 아무데나 가서 2년 다니고 더 높은 학교로의 편입을 노린다. 미국은 편입을 두 번 이상 하는 사람도 있는 판이니.

가장 큰 이유는 한국만큼 대학 입학율이 높은 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대학을 나와야 좋은 형편을 누릴 수 있다는 일그러진 사회적 인식이 현대에 까지 이어지면서, 한국의 대학 입학율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 실제로도 대졸자 비율을 보자면 대한민국은 70%가 넘는 반면, 미국은 고작 30%이며, 프랑스는 5% 이하[11]밖에 안 된다.

또한 영미권은 입시제도가 한국/일본과는 많이 달라서, 수능처럼 시험 한번이 아니라 학종과 같이 고등학교 생활 전반에 걸친 성적과 활동, 추천을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다면 대입은 사실상 끝나는거고, 재수의 효용도 크게 없다. 물론 SAT나 ALevel과 같은 시험이 있기는 하나, 한국에 비하면 비중도 적고 응시기회도 일년에 여러번 있다. 미국의 경우 편입이 활발하기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이 썩 별로라면, 재수보다는 일단 인근 커뮤니티 칼리지에 들어간 후, 거기서 좋은 평점을 받아서 4년제 대학으로 편입하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취업시장에서도 한국/일본은 질 좋은 기업체들이 대학을 졸업해야 취업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반면 영미권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질 좋은 기업체에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업 때문에 대학을 진학하는 인원도 거의 없어 대학 진학률이 더더욱 낮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대학 서열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적어서 더 높은 대학을 가기 위해 재수하는 일도 거의 없다.

재수 후에 또 재수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횟수가 쌓이면, 맨 처음[12]의 입시까지 합쳐서 삼수, 사수 등등으로 맨 앞 글자를 숫자로 바꿔 부르는데,[13] 보통은 3수부터는 n수[14]장수 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부르게 된다. 그 나이까지 대학교 입시 공부에 매달리는 사람 자체가 별로 없기도 하고, 여자라면 모를까 남자라면 군대를 갔다 와야 하기 때문.[15] 대학교에 입학한 후에 재수를 하는 경우는 반수라고 부른다.

재수를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다고 생각하면 절대 안 된다.[16] 재수에 관한 격언 중에서 '잘하는 사람들이 재수를 하는 것이지, 재수를 해서 잘하는 게 아니다'와 같은 말이 있으며 이는 재수가 절대로 수험생의 성적 상승을 보장해주지 않음을 나타내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쉽게 생각하고 했다간 1년을 그냥 버리게 된다. 사실 제대로 활용한다는 가정 하에, 1년은 생각보다 긴 시간이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는 충분한 기간이다. 그러나 이 기간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의외로 몇 없다. 자신이 1년 간 제대로 공부할 의지를 갖추지 않고 그냥 시작했다가는 공부는 여전히 못하고 1년을 날리게 되는 꼴을 보게 된다. 자신이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변의 강권으로 재수하는 경우, 특히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재수학원을 가면 점수가 파죽지세로 오르는 학생도 많지만 오히려 현역 시절보다도 공부를 안 해 점수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학생도 많다. 특히 6월 등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잘 나왔다고 마음을 놓으면 안 된다. 가만히 보면 9월 모의고사 이후 스퍼트를 올리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운데, 사실 9월 모의고사 이후에 스퍼트 올리는 사람들이 잘 된다. 말은 쉽지만, 사실 9월 모의고사 이후라면 풀 문제는 다 푼 상태라... 이 때는 개념을 다시 보고, 문제를 풀 때는 출제자의 의도를 파악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답의 근거 찾기 등은 할 수 있을 만큼 해 두자. 수학이라면 앞서 말한 기본 개념을 다시 한 번 읽어봐야 하고, 영어는 모르는 단어 하나라도 더 외우자.

웬만한 일반 고등학교는 커리큘럼이 수능에 최적화 돼있지 못하다.[17][18] 고3 때 제 아무리 '열심히' 한다 한들, '적당히'[19] 하는 재수생의 공부 시간에 한참 못 미친다는 걸 일부 현역들과 재수를 경험한 이들은 안다. 극한의 정시파이터가 아닌 이상, 조금이라도 내신은 챙겨야 하는 고등학교 3학년들과 달리, 재수생은 그런 것들을 챙길 이유가 전혀 없으며, 본인이 원하기만 한다면, 하루 24시간 중에, 잠 자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만 빼면, 그 외 모든 시간을 본인이 원하는 방향으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독학재수학원 같은 게 생겨났다. 또한, 공부에 투자한 시간이 누적되어 공부하는 시야가 넓어지고, 문제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힘이 몇 배가 된다. 분명히 현역 때보다 성장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재수생은 아니지만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하고 처음으로 수능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한 학교에 다니지 않으니 재수생과 같은 환경에서 수능을 준비할 수 있다. 검정고시의 난이도가 수능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수능만 준비해도 검정고시 합격하는 것이 어렵지 않아서 검정고시 합격 전부터 수능준비를 많이 한다.

수시도 재수를 할 수 있긴 하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로는 어떤 짓을 해도 학교생활기록부를 수정하지 못하고, 생기부 없이도 상향으로 들어갈 기회가 있는 학교추천/지역균형 전형은 대학에 따라 졸업예정자만 지원 가능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재수가 어렵다.[20] 예외는 논술 정도.

2.2.1. 재수를 하게 되는 주요 배경

자신이 평소 모의고사 평균 성적보다 수능에서 모종의 이유[21]로 확실히 망쳤거나, 자신이 현역 때보다 시험을 더 잘 봐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자신이나 소신이 있으면, 혹은 수능 잘 쳤는데 수시에 납치당해서 이미 합격했으면 1년은 투자해도 괜찮다. 물론 지원한 대학에 다 떨어지면 강제로 해야 하지만... 그러나, 그렇다고 입시판에서 함부로 쓰기에는 아무리 1년이라고 해도 확실히 시간은 이다. 열심히 할 각오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

재수를 결심할때, 사관학교는 조기입학[22], 조기졸업을 하지 않는 한 연령 제한(만 21세)[23]이 걸려있으니 주의할 것. 그리고 육군 장교의 경우 일부 학생은 편입으로도 가능하긴 하니 참고하자.[24] 종종 극단적으로 재수를 말리는 사람들은 꿈을 바꿔서라도 재수하지 말라고 한다. 다만 말 그대로 극단적인 사람들이고, 어딜 가나 극은 안 좋으니 저런 말에 휘둘려서 소중한 꿈을 허무하게 접지는 말자.

혹자는 자신이 생각하기에 이 대학은 전혀 아니다 싶은 곳을 단지 재수를 하기 싫다는 이유만으로, 혹은 재수를 할 이 없다는 이유로 계속 다니다가, 나중에 대학 졸업반이 되거나 사회에 나갔을 때, 본인의 출신 대학에 대한 불만족이 폭발하는 바람에 20대 후반, 심하면 40~50대에 다시 대입에 도전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주로 졸업 시에 자격증/면허증이 발급되거나, 직장이 보장되는 학교를 노린다. 대표적으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교대, 사범대 등. 자격증/면허증을 받을 수 있고, 전문 직종을 양성하는 과에 이런 늦깎이 재수생 출신들이 많다. 사족으로, 강남대성학원의 역대 최고령 학생은 50대 현직 교수였다고 한다! 한의대를 꿈꾸고 뒤늦게 수능에 응시하려 한 케이스였다고.

멘탈이 약하거나, 하필 수능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반강제적으로 재수생의 길을 걷는 일도 있다.[25] 이 경우 원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재수하면 적어도 수능을 평소 실력보다 완전히 못봤을 때에 비하면 더 나은 성적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재수를 선택하는 경향이 많다.

또한 예컨대 수학이 부족해서 수학에 공부 시간을 많이 투자했더니 수학 성적 등급은 올랐지만 다른 국어영어 등의 과목의 성적 등급이 오히려 떨어져서 종합 성적은 그대로인 케이스 같은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것 또한 그대로 재수행이다. 당연히 앞의 경우들 뿐만 아니라, 국어나 영어가 부족해서 거기에 투자했더니 나머지 두 과목이 떨어져서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도 역시 허다하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케이스지만 1년 사이에 기하급수적인 성적 상승을 한 경우가 꽤 있고, 이런 사례들이 재수를 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만약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사실 이런 경우는 보통 원래 기본기가 좋던 학생이 당해 시험에서 복합적 요인 (건강, 질병, 가족 또는 심리적 요인, 과목별 난이도의 널뛰기 등) 으로 성적이 확 미끄러졌다가 다시 본래의 성적을 낸 경우가 대부분이다.[26] 그리고 일부 학원들은 저런 케이스들을 모아 자신들이 합격자를 이렇게 많이 냈다고 광고하고 다니는데, 자세히 보면은 이런 수많은 합격자들을 모아놓은 명단에, 정작 합격년도? 그런 건 나와있지도 않다. 즉, 작년에 썼던 것을 계속 우려먹으면서, 1년에 자기들이 이렇게 많은 합격자를 냈다는 식으로 속이고 다니는 거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거기에 또 속고... 여러분들은 여기에 절대 속지 말고 공부만 더 열심히 하길 바란다. 물론 고3보다 시간이 많은 점을 이용해 잘못을 바로잡아 1년 간 빈틈 없이 공부한 결과일 수도 있다. 뭐든지 제대로만 한다면 불가능은 없는 법이니까. 그러니 최상위권이나 최하위권이 아닌 한, 지난 성적표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 1년 간 얼마나 열심히 했고 수능을 얼마나 잘 봤냐에 따라 성적이 갈린다.

사실, 재수는 어떻게 보면 가치관에 많이 따른다. 가장 재수의 유혹을 받는 경우라면, 열심히 공부했지만 멘탈/컨디션 문제 등으로 평소보다 수능 성적이 나쁘게 나와서 가고 싶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재수 관련 업체 등에서는 무작정 재수를 해야 하며, 재수를 하면 충분히 가장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는 식으로 재수를 권장하긴 하지만, 통계상 절반 이상의 수험생이 실패하는 것이 사실이고, 재수생을 뛰어넘는 N수생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등, 불확실한 길이다. 만약 자신의 현재 대학이 영 본인의 기대치에 못 미치는 대학이거나, 무조건 특정 대학이나 특정 학과에 진학해야만 한다는 신념이 확실하다면 당연히 재수를 선택하는 게 옳은 길이다. 그러나 현재 대학이 그리 나쁘지 않고, 불확실한 미래를 위해 1년 이상을 다시 고등학교 공부를 하는 데 쓰고 싶지 않다는 가치관이라면 굳이 재수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정말 1년, 아니 그 이상의 시간을 고3보다 더 힘들지도 모르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27] 따라서 주위 사람들에게 휘둘려서 무작정 재수를 선택하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수준과 소신을 명확히 인식하고, 상담 전문가들이나 부모님과의 대화를 통해 신중히 재수의 여부를 결정하자.

2.2.2. 학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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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재수에 대한 의견

  • 재수와 성적의 상관 관계 : 수능 기준 현역 고3들의 (국영수 표준점수 기준) 평균은 과목당 95~98점 사이이고, N수생(졸업생)들의 평균 표준점수는 과목당 105~108점으로 N수생이 재학생보다 자그마치 10점이나 높다. 따라서 수능에서 재수생들이 확실히 강세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28][29]
2.2.3.1. 긍정적 의견
살다 보면 한 두 번쯤 실패하기는 마련이고, 살면서 이러한 국가 규모의 시험을 처음으로 본 고등학교 3학년생 입장에서는 재수를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로 충분하다. 흔히 말하는 잭팟이 터질 수도 있고, 잭팟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이 첫 시험 때 이루지 못했던 것을 두 번째 기회를 통해서 이룰 수 있다. 그것이 대학이든, 성적이든, 만족감이든. 그리고 재수를 하는 과정에서 멘탈이 튼튼해지는 사람도 많은데, 어떻게 보면 인생 초반부에 실패를 한 번 견뎌내면서 얻게 되는 값진 경험이라고 볼 수도 있다.

많은 경우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과목이 중학교 시절에도 일반고에 가서 중하위권을 갈 성적(내신석차 50% 언저리)으로 중위권이면서 고등학교 내신 성적과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중하위권 성적을 받았던 학생이 고3~N수 기간에 정말 피를 쭉 짜낼 정도로 공부를 해서 상당한 성적 상승을 이뤄내는 사례도 들린다. 거기다 2001~2002년생부터는 학령인구 감소를 기회삼아 중학교 내신석차 80% 미만[30](대략 300점 만점에 200점, 200점 만점에 130점 미만)이거나 내신과 전국연합학력평가 모두 7~9등급의 최하위권 학생들마저 이러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31] 아니면 초등학교, 중학교 때 우등생이었고, 고등학교 시절에도 국어영어, 수학 등 주요 1~2과목은 극히 잘했지만, 기타 과목 1~2과목에서 점수를 날려서 전 과목 평균 성적은 별로였다가, 어떤 사정 (건강, 질병, 가정 환경의 변화, 경제 상황의 변화, 학교와의 충돌, 부모 또는 친구와의 불화, 통상적인 인간관계의 어려움, 슬럼프, 정신질환, 진학 문제 등) 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해서 시기를 놓쳤다가, 다시 학업에 열중해서 얻은 결과인 경우도 있다.

재수, N수의 또 다른 장점은 재수학원 강사들의 이야기도 부차적인 장점으로 볼 수 있다. 재수학원 강사들은 대부분 임용고시, 행정고시 등과 같은 고등고시나 대학원 석, 박사 준비, 취업 등을 준비하였다가 실패하여 재수학원에서 강사로 생활하는 분들이 대다수이다. 따라서 강사들의 오랜 수험생 생활에서 묻어나온 노하우들을 배울 수 있고, 입시에서 이 노하우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다.

혹은 현역 수능 날 컨디션이 너무 나빴거나, 이상하리만치 평소 실력보다 지나치게 낮게 나왔어도 충분히 재수를 고민할 수 있다.

또한 고등학교까지의 시절의 뒤쳐진 1년은 상당히 큰 의미를 가지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갈수록, 1~3년 정도의 차이는 사실상 차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히려 재수에 성공해 다른 대학에 가는 것이 사회에서 더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회 분위기상 나의 최종 출신 대학이 분명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그 때문에 2~3년 후의 편입 도전 보다는 재수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편입 졸업생의 경우, 전적 대학이 계속 이력에 따라 다니게 되며, 1학년으로 신규 입학한 정규 졸업생에 비해 사회에서 좀 더 낮은 대우를 받는 것이 암암리에 퍼져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 기업체에서는 입사 원서 접수할 때, 4년(8학기) 전체 성적표를 요구하기 때문에 전적 대학과, 편입 여부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편입생의 경우 대부분 전적 대학을 굳이 드러내려 하지 않지만, 드러내지 않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결정적으로 수능을 통한 입시는 평가원과 교육부를 필두로 하여 나라 차원에서 상당한 수준의 공정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제도가 변경되더라도 일정 기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반면 편입학은 말 그대로 대학 맘대로 뽑기 때문에 대학 입시에 비해 공정성이 비교적 낮으며, 대학 측에서 맘대로 선발 전형을 바꿔 버리면 그만이므로 안정성도 상당히 떨어진다.

특히 문과사범대학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전공과 크게 관련없는 곳에 취업하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기업에서도 학과보단 학교를 더 많이 보는 케이스가 있다. 수능을 정말 망쳐서 본인이 판단하기에 우선 순위가 많이 낮았던 대학에 그냥 가는 것은 정말 비추천이다. 진로 바이 진로이지만, 이과라도 취직이 아니라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고 싶은 거라면 출신 학교가 중요해질 수 있다.

또한 일부는 재수를 하기 보다는 일단 아무 대학이라도 가서 빠르게 졸업하고 전문대학원을 가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다만, 특히 문과 학생들이 많이 가는 로스쿨의 경우 학과를 사실상 전혀 보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로스쿨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똑같은 LEET 점수와 GPA라면, 메디컬 계열 학과가 아닌 이상 학과보단 학교를 우선시해서 가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물론 자신이 수험생 시절 재학 중인 대학보다 더욱 선호했던 학교의 로스쿨에 진학한다면 로스쿨 출신 법조인의 특성상 재수 성공과 같은 효과를 거둔 것은 맞지만, 실제로 해보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재수보다 차라리 취업을 일찍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반 나이보다 1~2년 정도 늦게 취업하는 건 요새는 그리 큰 핸디캡도 아니다. 높은 수준의 대학일수록 취업 준비에 더 도움되는 동아리, 학회, 인간관계, 인턴 기회, 정보력, 환경, 분위기 등 간접적인 요소가 더 충실히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그 1~2년을 이러한 요소를 갖추는 데 투자하는 것이 대학 4년은 물론, 인생을 길게 보면 장기간에 있어 효율이 훨씬 뛰어날 수 있다.

게다가 대학은 단순히 취업만을 준비하는 곳이 아니다. 자신이 뭘 잘 하고, 뭘 좋아하고, 뭘 하면 인생에 도움이 될지를 직접 몸으로, 정신으로 부딪히면서 자아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 대학이다. 당연히 이를 위해선 동아리 활동. 학회, 봉사활동, 그 외의 대외활동 등 수업 외적인 요소도 절대적으로 중요해지고, 그러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양질의 수업 외적의 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대학을 가는 것이 매우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평점 이야기에 관해서 말하자면, 일단 평점이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평점이 일정 수준만 넘으면 그리 크게 문제삼지도 않는 추세이기도 하고, 오히려 성적 외에 대외활동이나 자격증 등 스펙이 더 중요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런 스펙을 쌓기 위한 정보력이 좋은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학원 진학의 경우도 학부 학벌을 보는 경우가 많고, 대학원 진학을 통해서 교수를 노린다면 그 세계는 더더욱 학벌을 따지기 때문에 애매하거나 턱없이 모자란 성적이 나오면 꿈을 포기하지 않는 한 재수를 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인기 학과로 대학원까지 진학하고 싶은 학생의 경우는 학교가 아닌 학과를 올리기 위한 재수도 하는 것이 낫다.[32] 비인기 학과에서 인기 학과로 대학원 전과를 하려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쉽지 않기 때문. 특히 유학의 경우는 추천서까지 요구하는데 적어도 자기네 과 학생이 자기네 과 전공으로 진학한다고 하면 학부 지도교수가 대부분 형식적으로라도 추천서를 써 주는데, 타전공으로 진학한다고 할 시 지도교수가 추천서 써주는 것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타과 교수한테 추천서를 부탁해야 하는데 어지간히 사교성이 좋고 성실해서 그 교수 눈에 들 정도로 타과 수업을 들락날락거린게 아니면 이것도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에 애로사항이 매우 크다.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전과겠지만 전과라는 것이 재수만큼 어렵게 규정을 걸어놓은 학교도 있고, 전과가 아예 막힌 학교도 있다 보니 말대로 되는 것이 아니다.
2.2.3.2. 비판적 의견
대부분의 중학생, 고등학교 재학생들은 자신들의 기준으로 재수하면 성적이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1년 더 공부하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론상으로는 당연히 유리할 것 같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특히 중상위권 이하이면 몰라도 최상위권은 딱히 유리하지도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게다가 재수생의 신분으로도 정신 못 차리고 공부 안 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꽤 있다. 심지어는 우연찮게 수능을 잘 친 학생이 '1년 더 하면 더 오르겠지?' 라고 생각해서 재수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전에 교육청이든 사설이든 평가원이든 모의고사에서 그 수준의 성적에 도달한 적이 없다면, 절대 이런 짓거리를 하면 안 된다. 돈과 시간만 날리고, 대학은 조금 더 잘 가는 수준에 그치거나, 아예 그대로거나, 심지어 더 못 갈 수도 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성적이 오르는 경우도 있지만 성적이 재수 전과 별 차이 없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꽤 있다. 성적이 떨어진 경우, 주변인에 떠벌리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성적이 오른 인원과 떨어진 인원 점수를 평균으로 내면 재학생과 별 차이는 없다.

또한 수능은 단순히 고교 2년 과정이 아니라, 초중고등학교 12년 과정이 모두 직간접적인 출제 범위이며, 학습은 초중고등학교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위계적으로 진행된다. 따라서 이전 단계를 모르면 다음 단계 학습으로 제대로 진행하기 힘들다. 특히 대입 핵심 과목들 중 수학의 경우, 과목의 특성상 위계성이 매우 강하다.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초등학교 1~2학년 시절부터, 10년 이상 계속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 시간적 격차를 반수를 포함한 일반적인 재수기간인 5~9개월만에 따라잡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성적이 오르는 경우도 배치표의 지원 가능 대학 레벨이 완전히 바뀔 정도로 수직 상승하는 경우는 보기 힘들다. 상위권일수록 더욱 그렇다. 배치표를 봤을때 1~3급간 오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다.[33] 그런데 재수생 같은 경우는 적어도 현역 때보다는 더 좋은 대학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좋지 않을 경우 대부분 과감하게 수시에 올인 한다. 그리고 이 수시마저 떨어지면 삼수 그리고 종합 성적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이는 지원자의 진짜 실력이 올랐다기보다는, 그 해 수능의 과목별 난이도'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영어를 잘 하는 학생이 있는데, 그 해 영어가 아주 쉽게 출제되면 원점수가 오르더라도 중위권과 성적 차이를 벌리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상대평가 종합 성적에서는 사실상 성적이 떨어지는 효과로 작용한다. 반대로 국어 성적이 다소 떨어지는 학생이 있는데, 그 해 국어 시험이 굉장히 쉽게 나왔거나 아예 상위권들도 제대로 건들기 힘들 정도로 어렵게 출제된 경우, 상위권과의 점수 차이가 상당히 좁혀지기 때문에 종합 성적(총점)에서는 성적이 오르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재수는 상상 그 이상으로 힘든 일이니 정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재수학원의 홍보나 인터넷 사례 글들을 통해 재수를 하면 뚝딱 성공한 사람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패자가 훨씬 많다는 점을 명심하자. 수능은 상대평가가 대부분이다. 성공한 사람이 있으면 반드시 실패한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재수가 힘든 또 다른 이유는 성인으로써 각종 규제가 한꺼번에 사라지면서, '절제'를 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다.[34] 고등학생 때까지는 일반적으로 규제되었던, , 담배, 성인영화 관람, PC방 심야 이용, 이성 교제, 두발 규제 등이 사라지면서, 이 모든 걸 참아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절제심이 필요하다.

또한 대한민국 교육부의 정책에 따라 해마다 출제 범위나, 시험 과목, 난이도 등이 조금씩 달라지는 점도 재수를 힘들게 하는 점이다. 사실 정부 입장에서도 재수생(=정규 교육 과정 이탈자)이 해외에서는 많이 보기 힘든 현상이기도 하고, 그 숫자가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시험 과목을 넣었다 뺐다, 출제 범위/단원을 줄였다 넓혔다, 난도를 높였다, 낮췄다 하는 식으로 재수생이 너무 많아지지 않도록 조절한다. 보통은 재수생이 많아진다 싶으면 국영수 과목 시험을 지난해보다 어렵게 내거나, 사탐/과탐 영역에서 '필수 과목'을 추가하거나 삭제해서 신규 학습에 대한 부담감을 줘서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이 줄어들 수 있게 노력한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2014학년도 수능 같은 경우에는 전자도 어느 정도 해당되고 탐구영역 선택과목을 최대 2과목으로 축소시킴으로써 후자도 해당된다.

재수보다는 차라리 그냥 진학을 하고,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편입학이나 조기 졸업[35][36][37]을 목표로 하고, 대학원 입시를 미리 준비하는 것도 크게 보면 괜찮을 선택일 수도 있다.

어느 대학을 막론하고 원하는 대학이나 학과에 가지 못했다고 N수를 하는 경우는 굉장히 많다. 결론적으로, 재수까지는 해볼 만 하지만 메디컬 계열 학과면허가 나오는 특정 과를 가는 것이 아니면 3수 이상은 신중해야 한다. 그런 특정 과를 제외하면 꼭 출신 대학으로 인생이 결정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좀 덜 선호했던 대학에 일찍 가서 낮은 경쟁 속에 좋은 학점 따면 취업이 더 잘 될 수도 있다. N수 하느라 날리는 1년 이상의 시간, 그것도 가장 팔팔할 20대 초반에, 계속 고등학생 수준에 정체돼 수능 공부만 하고 있는 것은 본인에게도 정말 좋지 않다. 그 시간에 차라리 다른 경험을 더 쌓는 게 낫다. 설령 3~4수를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더라도 잃어버린 19살, 20살은 아깝지 않은가? 어차피 취업 시기가 되면 또 공부하고 직장 들어가서도 평생 공부해야 하는데, 굳이 힘 낭비할 필요가 없다.

재수를 한다는 것은 고등학교 공부에 1년 더 매여 있는 것이다. 수능에서 0점을 맞아도 만점을 맞아도, 이론적으로는 고등학교 수준에서나 만점을 맞는 것이다. 반면 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은 고등 학문을 배우는 것이다. 대학교에 일찍 간다는 것은, 고등 학문을 일찍 접하는 것과 같다.

특히 대한민국은 남학생들의 경우 재수 때문에 군대에 늦게 가게 되어야 한다는 문제를 절대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남여를 막론하고 1년 이상 재수를 하게 될 경우 또래보다 사회생활을 늦게 하게되기 때문에 취업에서 불리할 수 있다. 사회에선 나이도 스펙이다. 이런 경우 학부생활을 마친 후 새로운 진로를 위한 도전을 할 때[38]에 남들보다 더 단기에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또한, 취업 유불리와는 별개로 재수를 한만큼 사회 진출이 늦어진다는 문제가 있다. 특히 남자의 경우 여자와 비교해 군대 2~3년에 플러스로 사회진출이 더욱 늦어지는 셈이다. 단순 금전비용 계산만 해도 n년 재수비용 + 재수를 안하고 n년 먼저 벌었을 급여를 손해보는 셈이다. 여기에 n년간 쌓았을 사회생활 능력과 업무 숙련도 그리고 짬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다. 여기에 검정고시 + 학점은행제 테크를 탔다면 남들 대학교 들어갈 때 이미 대학교 졸업도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2.2.4. 재수 생활 팁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 재수 생활의 핵심은 빨리 손털고 나가는 것이다. 단기에 끝낼 수 있다면 무조건 단기에 끝내야하고 이 길이 아니라고 생각된다면 그 즉시 수험생활을 청산하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동기부여, 인간관계, 경제적 지원 등은 장수가 될 수록 효과가 떨어지고 실패의 쓴맛도 처음 한 두번만 충격적이지 장수생이 되면 별다른 감흥을 못느끼게 된다. 아래의 팁도 '올해안에 무조건 끝낸다'는 마인드로 접근하지 않으면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수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이다. 첫째는 인간관계이고, 둘째는 합리화 하는 습관을 줄이는 것이다. 처음 재수학원에 등록했을 때는 수능을 응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으로 공부에 대한 의욕이 충만한 상태이다. 이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말자.[39] 하지만 사람이 모이면 인간관계는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밖에 없으므로, 이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가 어렵다면 재수하는 동안 모든 관계를 끊고 생활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는데, 이것 또한 심리적인 스트레스우울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적절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합리화는 속칭 입 공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공부하는 데 있어서 남들에게 보여주기식 공부를 하거나, 자신의 공부량을 자기 자신에게 속이는 모습이다. 이는 재수 생활 때 많은 학생들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습관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인터넷 강의는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는 공부라고 볼 수 없다. 이거 진짜다. 명심해라. 강의를 듣고 내용을 본인이 혼자 정리한다든지, 관련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함께 병행되어야 공부를 한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그저 자습 시간에 인강만을 듣는 것으로 자신의 공부량을 과하게 늘려 측정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사실 공부량을 과하게 늘리거나, 혹은 속이거나, 보여주기식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증거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것은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다는 뜻이다.[40] 또한, 재수학원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공부량을 남들에게 속여 말하는 행위와, 현재 시행되고 있는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는 행위는 수능 성적 향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행위이며[41] 따라서 재수 생활을 하는 동안은 기피해야 한다.

수능은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이 정도 공부했으면 할 만큼 한 것이다' 라는 말은 성립하지 않는다. 본인의 모의고사 성적이 타 학생에 비해 월등히 뛰어나지 않은 이상, 본인보다 더욱 노력하는 학생들은 수두룩빽빽하다. '이정도면 꽤 한 것 같은데? 괜찮겠지' 라는 생각은 버리자. 당신이 그 생각을 할 때부터 합격할 수준에 오르지 못한 것이다. 재수를 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은 공부량에 한계를 정하지 않고 본인이 정한 목표를 향해 매일매일 최선을 다하는 자세다.

재수는 주변의 권유보단 자신이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인 사람이 성공률이 높다. 가장 중요한 건, 앞에서도 여러 번 설명했지만, 처음에 "하겠다"는 그 마음을 끝까지 유지하고, 공부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여, 그 시간동안 최대한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시험은 절대 만만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벼락 맞은 것처럼 확 달라질 수는 없다. 매일매일 어제의 나보다 조금씩 나아지면 된다.

할 수 있다면 재수는 안 하는 게 좋으며 가능하면 대학에 단번에 입학하는 것이 좋다. 정말 정신 차리고 바짝 공부한다면 모를까 그럴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애초에 재수를 하지 않아도 되는 성적이 나오며, 재수가 마치 사법고시 같아서 한 번 탈락하기 시작하면 1년, 2년 계속 이 생활만 반복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재수를 맹신하게 되면 수능 낭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재수는 안할 수 있으면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2.3. 대학교 편입학 재수

신입학과 마찬가지로, 편입학도 재수가 있는데 편입시험이 쉽지가 않고 일부 선호도가 높은곳은 높은 경쟁률 때문에 편입을 수 차례 준비하는 편입 n수생들도 많아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편입고시, 제2의 수능이라는 별칭마저 생길 정도이다. 이과계열보다는 문과계열 지원자들에게서 속출하는데, 그 이유는 문과계열 학과/학부들이 이과계열 학과/학부들보다 대체로 경쟁률이 더 높다. 일부 선호도 및 경쟁률이 높은 학교들의 경우 더욱 피터지기 때문에 문과는 지원한 학교 모두 올킬을 당할 가능성도 높다. 시험이 끝나고 편입 관련 커뮤니티에 가 보면, 처음에는 우선순위가 높지 않은 학교였지만 거기라도 붙고싶다고 애원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그리고 문과계열 학과/학부중에서는 영문-언론-상경-법정계열 순으로 점수 커트가 높다. 서강대의 경우, 복수전공이 잘 되어 있어 비인기 학과/학부도 점수대가 높은 편이다. 거기다가 정원도 이과계열 학과/학부들이 한참 더 많다. 극단적으로 고려대는 2023년 기준으로 일반편입 정원의 86.5%가 이과계열 학과/학부인데 문과계열 학과/학부는 12.5%밖에 안 됐다.(나머지 1%(3명)는 체육교육과) 학사편입은 그나마 문과계열 학과/학부가 27.4%로 선방했다. 동년 연세대는 일반편입 정원의 28.3%가 문과계열 학과/학부라 조금 선방했는데 문제는 연대는 경제, 통계학과의 경우 문과인데도 수학 시험으로 선발한다. 결국 이 학과/학부들도 빼면 22.1%만 남는다. 이과계열 학과/학부들은 자퇴생이 상대적으로 많아 선발 인원이 많기 때문에 문과계열 학과/학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다. 고등학생때 수학을 그럭저럭 해 온 편입생들에게 물어보면 문과계열 학과/학부 출신이더라도 이과계열 학과/학부 편입이 같은 학교 문과계열 학과/학부 편입보다 쉬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학원비, 교통비 등 비용이 만만치않게 들어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편입 재수를 할 때 주위의 시선은 물론, 당장 홈그라운드인 집에서도 좋게 봐 주는 경우는 드물다. 나이 문제도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따라서 편입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되도록 1회에 끝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한다. 유일한 위안이라면 학력 인플레가 심해지는 바람에 수험생들의 연령대가 점점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2.4. 대학원 재수

마찬가지로 대입 재수만큼 빈번하지는 않으나 극소수 있다.

일단 국내 일반대학원을 죽기살기로 들어가려고 재수하는 경우는 없다[42]. 일반대학원 입시는 학부와 다르게 수능이나 내신의 획일화된 점수 위주로 뽑는 것이 아니므로 애초에 '학부 출신대학 및 전공, 학부/석사과정 평점, (만약 있으면) 학부연구생/석사생으로 쌓은 연구 경력 및 논문 실적, 해당 랩실 지도교수와의 사전 컨텍 여부 등'에 기반하여 본인이 합격할 만한 곳(사실상 자교)만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단 대학원 유학을 가는 일부 학생의 경우 대학원 입학은 허가받았지만 펀딩을 받지 못해서 재수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43]

그러나 전문대학원의 경우 상당히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유는 당연히 의학전문대학원, 치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등의 존재 때문. 다만 앞의 두개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의 폐지 및 의대회귀에 따라 상당히 재수 사례가 줄어들었다. 현재 남은 의전원은 차의과학대학교 하나 뿐이다. 법학전문대학원의 경우 이미 합격한 사람조차 더 높은 학벌을 얻기 위해 재수하는 경우가 크게 드물지는 않다. 특히 인서울 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으로의 재수가 활발하고 그로 인해 지방대 법전원에서는 모의시험 날짜를 그 날짜로 맞춰버리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또한, 특수대학원도 가끔 재수가 있다. 사범대 출신이나 교직과정 이수자가 아니더라도 입학이 가능하고 졸업 시 교원자격증을 발부하는 교육대학원의 사례가 가장 많다 [44]. 그러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 취득 제도는 늦어도 2030년 이전에 폐지될 전망이다.

2.5. 그 외

넓게 본다면 각종 고시나 전문자격시험, 국가자격시험 등에 대한 재수도 포함된다. 재수의 목적이 대입이 아닐뿐 1년 더 한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 드물게는 10대 응시자나 60대 이상의 노령 응시자도 나타나기는 하지만 대개는 20대 중후반 이후로 연령대가 포진된다.

대입 재수의 비중이 워낙 압도적이다보니 묻히는 감이 있지만,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는 못갈지언정 차선의 대학을 갈 수있는 대입 입시에 반해 고시나 자격시험은 대체재가 없는 모 아니면 도 식의 당락싸움의 모습을 띈다. 즉, 붙기만하면 더없이 좋지만 반대로 떨어지면 지금까지 얼마나 시간을 썼든지 상관없이 아웃풋이 0으로 수렴한다. 특히 대부분의 연령대가 사회초년생이거나 직장을 다니면서 경제적 기반을 다져야하는 시기인데 이를 포기하고 준비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뒤가 없다.

중등교사임용시험, 변호사시험과 같이 시험이 본인 인생 전체의 커리어와 연관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시험에서 불합격한 사람은 재수가 아니라 4수, 5수를 해서라도 무조건 합격하려고 도전하는 경우가 많다.[45] 다른 길을 찾으려고 하는 순간 본인의 커리어 전체가 송두리째 무너지기 때문. 과거 응시 자격/횟수 제한이 없던 사법시험 시절에는 9수, 10수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3.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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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표적인 케이스가 임원희, 박원순[2] 애초에 담임교사가 본인의 내신점수에 맞춰서 들어갈 수 있을 만한 곳에 원서를 넣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불합격될 일이 거의 없고, 불합격되더라도 2월에 추가모집을 하는 고등학교에 원서 넣어 가면 된다.[3] 상위권 학교의 경우 정시모집 합격자의 60~80%까지 나오기도 한다. 특히 의대, 치대 등 메디컬 계열의 정시는 현역으로 입학하면 괴물 취급이고, 재수 한번으로 입학해도 어린 편일 정도. 의대가려면 고등학교 생활 4~5년해야 한다는 소리는 이런 세태에서 유래된 것. 특히 군필 입학생도 적지 않게 보인다.[4] 그래서 2024년 11월에 수능을 보고, 2025년에 재수하는 사람들 중에서 2007년생인 사람들도 있고, 2008년생~2011년생인 사람들도 드물지만 있다.[5] 본래 100%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었으나 10%를 수능으로 선발하기로 하였다.[6] 특히 메디컬의 경우,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입학한 학생보다 N수생이 더 많았다. 현역 비율이 30%가 안되는 곳도 있다.[7] 다만 재수생 중 절반은 이미 대학교 재학생이다.[8] 재수 당시 생일이 안지난 아동[9] 재수 당시 생일이 지난 아동[10] 초등학교 조기입학하고, 초등학교 조기졸업하고, 중학교 정원외관리자로 되고, 중졸.고졸 검정고시까지 제일 빨리 보고, 빨리 통과하면, 수능을 만 9세~10세의 나이에 볼 수 있으며, 다음 해에 재수를 하게 된다면 만 10세~11세에 재수를 하게 된다.[11] 그래서 프랑스의 대학교는 그랑제콜이 존재하는 등 대학 서열은 있지만, 지잡대는 일절 없다. 학문에 자질이 없으면 아예 대학 진학을 안 하기 때문이다.[12] 재수를 하기 전, 그러니까 고등학교 3학년때의 대입[13] 아라비아 숫자를 쓰든 한글로 쓰든 상관 없다.[14] 다만 요즘엔 첫 수능을 보는 고3이 아닌 모든 재수생을 칭할 때 n수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고3/N수와 같이. 쉽게 말해 N수생=졸업생 수험생이다.[15] 단, 신검 5, 6급 병역면제 대상자는 예외. 그러나 간혹 병역 의무가 있음에도 미필 6수, 7수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건 사이버대학 등에 등록만 하는 꼼수를 부려 군대를 늦추는 것이다. 군대를 늦추는 것 자체부터가 손해이니 보통 4수 이후부터는 군대부터 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요즘은 아예 군대에서도 대입을 준비한다는 개념의 '군수' 라는 용어도 등장했다. 실제로 일부 상근예비역이나 사회복무요원 대상자들은 퇴근 후 개인적으로 대입을 준비하기도 한다.[16] 이것 외에도 또 중요한 것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십중팔구 수능을 원하는 만큼 못 쳤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망친 수능 점수가 진짜 자기 점수라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을 하고 재수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꽤 많은 사람들이 망친 수능 점수가 진짜 자기 점수가 아니라 평소에 잘 쳤을 때의 모의고사 점수를 자기 점수라고 착각하고 재수를 시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17] 수학과 탐구 전 과목과 언매의 경우 내용이 수능과 겹치나 자신이 응시하지 않을 과목들도 수업을 들어야 하며 문학, 독서, 영어의 경우 철저히 내신 수업이 진행된다.[18] 참고로, 일반계 고등학교들 뿐만 아니라, 과학고등학교, 영재학교들도 대부분은 커리큘럼이 교과의 심화 교육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수능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다. 외국어고등학교와 국제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해 수능에 최적화되어 있으나 학교 특성상 수능 시험과 관련있지 않는 과목들도 상당히 개설되어 있기 때문에 수능에 올인하기가 쉽지는 않다. 그나마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커리큘럼이 가장 최적화된 학교들은 대부분 전국단위/광역단위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개방형 자율학교재수학원들이다.[19] 그러나 재수생들 기준에서야 '적당히'지, 현역들 기준으로는 있는 공부 시간 다 짜내도 채울 수 없는 양이다. 현역들은 학교에 의무적으로 통학해야 하고 내신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20] 2024학년도 대입 기준 경희대학교, 고려대학교,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서강대학교, 서울교육대학교. 서울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는 졸업예정자만이 학교추천전형에 지원 가능하다.[21] 수면 관리 실패, 감기 몸살, 질병, 답안 마킹 실수 등등[22] 빠른 생일제 폐지 전에는 빠른 생일자도 포함.[23] 보통 3수까지만 가능.[24] 다만 장성급 장교 진급을 생각한다면 삼수를 해서라도 무조건 육사를 들어가야만 한다.[25] 극단적인 경우 답안지를 밀려서 쓰거나, 가채점표만 작성하고 실제 마킹을 안 해서 강제로 재수하는 경우도 있다. 의외로 꽤 있는 편. 어지간히 재수하지 말란 사람들도 이런 케이스는 인정하는 편.[26] 월드컵 축구에서 프랑스 대표팀이 우승과 조별리그 탈락을 반복하는 것을 생각하면 된다.[27] 보통 실력이 뛰어난 수험생이 수능을 망치면 당연히 재수를 선택한다는 편견이 있는데 의외로 재수를 포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젊은 시절 소중한 시간을 공부를 위해 몇 년을 소비하는 것보다, 청춘을 즐기는 타입을 선호하는 가치관이라면 당연히 이런 선택이 나올 수도 있다.[28] 하지만 재수생들도 표준점수와 달리 등급이나 백분위 평균은 그리 높지 않은데, 굳이 적자면 이 표준점수는 평균 4등급 후반~5등급 초반대의 백분위(55~65)가 나온다. 재학생의 과목별 평균 백분위는 42~48 정도.[29] 재수생 평균이 3등급 정도라는 말도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이것은 평균이 아니라 중앙값(표본의 정확히 중간 값. 평균은 표본의 합을 표본 수로 나눈 것으로, 전혀 다르다.)이다. 재수생 표본에서 평균과 중앙값이 많이 차이나는 이유는, 재수생의 경우 (평균 등급 기준) 1~3등급 사이의 상위권 재수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은데다, 반대로 4~5등급대의 중위권들은 매우 적고, 오히려 6등급 이하인 노베이스 하위권들이 재수를 하는 케이스가 중위권 학생들보다 많기 때문에 얘네들은 어차피 대학 자체를 못갔으니까 어쩔수 없이 재수하는 경우 이들로 인하여 평균 표점과 백분위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다. 즉, 재수생의 평균은 4등급컷 정도이지만 실제로 중간급 재수생은 3등급컷 정도가 맞다!![30] 학년 전교생 수를 200명이라 가정하면 200명 중 160등 미만[31] 그리고 2021년에 상당수 지방대의 미달현상이 일어났는데, 이 때에도 특성화고 출신 학생이나 최하위권 학생들마저 지방대를 포기하고 재수를 감행한 사례가 꽤 있다.[32] 학교가 전공이 몇 개 없는 것이 아닌 이상 의대같은 특수 학과를 제외하고도 인기 학과와 비인기 학과 간의 입결 차이는 동일 전공의 대학 한 급 가까이 차이가 난다.[33] 표준점수 기준 10~15점 정도.[34] 오늘날에는 이게 더 어려울 수 있는게 sns의 발달로 내가 재수학원 등에 갇혀서 홀로 치열하게 공부를 하는 친한 친구들이나 동기들이 바깥세상일 대학 또는 사회에서 즐겁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며 자랑하는 경우를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더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해야 한다. 그게 아닌 한 재수에 성공할 때 일절 연락 끊고 홀로 재수의 길을 걷던가.[35] 4년제 대학의 경우 원칙적으로 8학기(4년)를 다녀야 하나, 성적이 우수하고 이수 학점을 다 채웠을 경우, 6학기(3년) 또는 7학기(3년 6개월)만에 졸업을 할 수도 있다. 조기 졸업시 학비를 아끼고, 이력서에 조기 졸업을 어필할 수 있으며, 대학원 입학을 준비할 경우, 입시에 전념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얻게 된다. 또 이렇게 학점을 관리할 경우 높은 확률로 지도교수의 간택을 받아 취업 및 상급학교(유학) 진학, 교직이수, 7급 지역인재 수습채용 원서제출 시 지도교수로부터의 추천받기 쉬워지는데다 그러한 대상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진다. 최상위의 학교가 아닌 한 취업경쟁을 뚫는 게 어렵대도 1학년부터 각 잡고 공부하는 경우가 잘 없다.[36] 다만 편입학을 위한 학점관리라는 모습을 보이진 말도록 하자. 일부러 상위학교 편입(이탈) 방지를 위해서라도 안 좋게 보고 고의로 낮은 학점을 주는 교수들이 존재하는데다 이게 아니래도 같은 학교 학생들 사이에서나 지도교수 입장에서 어차피 학점 잘 받고 도망칠 녀석이란 생각 때문에라도 좋게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37] 일부 지방거점국립대나 지방 명문 사립대의 경우에는 학교에 법학전문대학원이나 의학전문대학원 등이 설치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전문대학원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의 학부생이 아닌 경우 자교 출신을 입학사정이나 전형에서 우대하는 경우가 있다. 현역에서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이런 학교들에 진학을 한 후 학점관리에 신경쓸 경우 자교 전문대학원에 진학하기 쉬워지기 때문에 꽤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히 지방소재 법학전문 대학원의 경우 지역인재가 존재 하는데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학생들은 지원할수 없기에 그 지역 대학 학생들끼리의 경쟁인데아무래도 보통 지역에서 성적이 가장 높은 거점 국립대가 to를 휩쓰는 경우가 많다.[38] 공무원 시험, 임용고시, 법학전문대학원 등 상급학교 진학, 그 외 각종 전문직 시험[39] 실제 고3들의 경우도 보면, 3월 학평까지는 정말 정신차리고 하려는 의지가 넘치지만, 그 이후로 왜인지 점차 나태해지는 경우가 많다. 초심을 잃은 경우이다.[40] 공부 방법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지만, 학습장애가 있을 수도 있다, 재수 생활 때 발견하는 경우도 있으니 열심히 해도 안된다면 이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41] 물론 대한민국의 교육 시스템에 대한 문제점이 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재수생은 이것에 적응해야 하는 입장이 아닌가. 재수 성공 후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 그때 그랬지 하고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을 실컷 씹어주자.[42] 특히 박사과정 입시 재수는 좀처럼 찾기가 힘들다. 왜냐하면 박사과정은 보통 원서 접수 이전에 관련 학과와 희망 지도 교수에게 입학 가능 여부를 문의하기 때문이다.[43] 일본 문부과학성 장학생 합격자 수기를 보면 삼수도 있다. 전액장학금 받으려고 대학원 입시를 3년 한 것.[44] 다만 교육대학원의 재수는 성적 경쟁보다는 학부 졸업요건을 제 때 맞추지 못해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전문대학원 재수와는 그 양상이 차별화된다.[45] 다만, 변호사시험의 경우 5회 불합격 시 영구히 재응시가 불가능하다.[46] 재수를 잘못하면 고시 낭인과는 시험이 사법고시냐 수능이냐의 차이만 있을 뿐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