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를 평가하는 시험이다.2. 암기·주입식 교육 효율이 극대화되는 시험
암기만으로도 시간 투자 대비 어마어마한 분량을 커버할 수 있기 때문에, 자격고사 부류 시험은 책 두께가 아무리 어마어마하더라도 열심히만 학습하면 합격이 가능해진다. 과거 수능 이전 국가 대입 시험인 대학입학 학력고사가 이러했으며, 당시 해당 문제들이 암기만으로 대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당시엔 주입식 교육이 성행했었다.이 주입식 교육과 암기의 효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놓은 카드가 적성검사이며, 이를 베이스로 한 대학입학시험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해당 문서를 참조하면 알겠지만, 적성검사 시험 유형은 아주 적은 분량만으로도 폭탄급 시험지를 창조해낼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2010년대 후반 수능에 출제되고 있는 경제와 화학Ⅱ 시험이다. 교과 분량은 사·과탐 통틀어서 매우 적은 분량을 자랑하고 있으나 문제의 수준은 사·과탐 중에 단연 1위다.
3. 종류
적성검사를 제외한 대부분의 시험이 자격고사 형식이다. 법 과목, 행정학과목이 주가 되는 공무원 시험(PSAT 제외)부터 의사 국가시험, 변호사시험, 회계사 시험 등을 포함한 전문직 시험과 수많은 자격증 시험들이 이에 해당한다. 과거의 예로는 대학입학 예비고사와 사법시험이 해당된다.2024년까지 시행된 9급 공개경쟁채용시험도 암기형 문제가 주로 출제되었기에 자격고사에 해당된다. 2025년부터 적성검사형으로 바뀌지만 국어, 영어 한정이고, 한국사, 전공과목은 기존처럼 자격고사 형식으로 출제된다.
4. 적성검사와의 유형 차이
같은 내용으로 문제를 내더라도 상당히 다른 방식을 선보인다. 자격고사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이 충분하다면 고득점을 받을 수 있지만, 적성검사는 온갖 자료를 분석하고 논리 과정을 추론하여 소위 '감'이나 센스로 푸는 소위 지능적인 능력이 수반되어야만 고득점을 얻을 수 있다. 문항 1.은 자격고사 유형이고, 문항 2.는 적성검사 유형이다.이렇기에 적성검사는 자격고사와 달리 해당 분야의 지식이 충분하다고 하더라도 고득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반면 자격고사는 적성검사와 달리 단순히 머리만 좋다고 고득점이 보장되지는 않는다.
5. 장단점
5.1. 장점
해당되는 학문적인 지식을 포함한 성취도를 명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이다. 특히 자격증 시험은 수험자의 잠재적 재능과 상관없이 해당 직무를 수행할 기본적인 지식의 여부가 더욱 우선시 되는 경우에 선호되는 시험방식이다. 변호사가 법학 지식이 부족하고, 의사가 임상지식이 없으며, 회계사가 기본적인 분개도 행하지 못하면 해당하는 직업의 직무를 행할 능력 자체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거름망 역할을 하는 것이다.5.2. 단점
순수한 자격고사 형식의 유형으로는 일반적인 성취도는 평가할 수 있지만 수험자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평가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학력고사로는 해당 교과목에 대한 성취도와 지식을 평가할 수 있으나 대학에 입학해서 학문을 이해할 능력을 평가하기 힘들었다.[3]그래서 대학에서 요구하는 수험생의 전공 서적 독해력, 처음 보는 자료에 대한 분석 및 해석력 등을 평가하기 힘들었으며 타 교육법이 등한시 되고 주입식 교육만 횡행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 때문에 적성검사 형식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미국 SAT를 참고하여 개발하게 되었다.
6. 관련 문서
[1] ④ 종성에는 모음이 올 수 없다.[2] ① 중성에 오는 모음의 형태가 다르다. ②~⑤번은 중성에 오는 모음이 자음 오른쪽에 쓰여지지만, ①은 자음 아래에 쓰여진다. 참고로 해당 문제는 외국인 대상 한국어 시험에 자주 출제된다.[3] 고등학생 대상으로 대학수준을 요구하는 문제를 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