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12 16:17:13

상근예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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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color=#fff><colbgcolor=#003764> 상근예비역
常勤豫備役 | a full-time reser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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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995년 1월 1일 ([age(1995-01-01)]주년)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소속 대한민국 육군
대한민국 해군
대한민국 해병대
복무기간 1년 6개월[1]
주요업무 지역방위업무
예비군자원관리
경찰서 무기고관리
복무만료 소집해제[2]
보수 현역병의 보수+교통비 및 점심 식비
홈페이지 상근 예비역제도 안내

1. 개요2. 역사3. 선발 방법
3.1. 수형자(受刑者) 또는 자녀가 있는 경우3.2. 생계유지곤란 병역감면 부양비 기준 해당자3.3. 학력 및 신체 급수
3.3.1. 4급 사회복무요원 대상자의 상근예비역
4. 특징
4.1. 소속 및 계급, 특기4.2. 대우4.3. 복무 과정4.4. 출퇴근4.5. 점호 보고4.6. 훈련4.7. 군대에서의 인식4.8. 일반인의 인식
5. 근무지
5.1. 현역 부대
5.1.1. 동원과 행정병5.1.2. 인사과 행정병5.1.3. PX병5.1.4. 복지회관 근무병5.1.5. 조리병
5.2. 예비군 중대5.3. 기동대5.4. 지역대5.5. 경찰서
6. 주의점7. 사건사고8. 여담9. 해외의 사례10. 출신 인물11. 관련 문서

1. 개요

병역법
제2조(정의 등) ① 이 법에서 사용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8. "상근예비역"이란 징집에 의하여 현역병으로 입영(入營)한 사람이 일정기간을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예비역에 편입된 후 지역방위(防衛)와 이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소집되어 복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제23조(상근예비역의 복무) ①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의 복무기간은 2년 6개월 이내로 하며, 다음 각 호의 기간을 상근예비역의 복무기간에 산입한다.
1. 제21조제1항에 따른 현역 복무기간
2. 제65조제3항에 따라 예비역에 편입되기 전에 현역병(제25조에 따라 복무 중인 사람을 포함한다)으로 복무한 기간
②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이 제1항에 따른 복무기간을 마친 경우에는 징집에 의하여 입영한 현역병의 복무기간을 마친 것으로 본다.
③ 상근예비역의 복무에 관하여는 이 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른 현역병의 복무에 관한 규정을 준용한다.
④ 각 군 참모총장은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에 대하여 지역방위업무를 수행하는 군부대 또는 이를 지원하는 기관에 파견하여 근무하게 한다.
⑤ 국방부장관은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에 대하여 군부대 밖에서 거주하게 할 수 있으며, 예산의 범위에서 급식 또는 실비 지급 등을 할 수 있다.
⑥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이 징역·금고·구류의 형이나 영창처분을 받은 경우 또는 복무를 이탈한 경우에는 그 형의 집행일수, 영창처분일수 또는 복무이탈일수는 복무기간에 산입하지 아니한다.
⑦ 상근예비역의 소집해제 보류에 관하여는 현역병 전역 보류에 관한 제18조제4항부터 제8항까지의 규정을 준용한다.
⑧ 제1항에 따른 상근예비역의 복무기간과 소집해제 등에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제83조(전시특례) ① 국방부장관은 전시ㆍ사변이나 동원령이 선포된 경우에는 다음 각 호의 조치를 할 수 있으며, 국방상 필요한 경우에는 제6호의 조치를 할 수 있다.
2. 제21조에 따른 상근예비역소집 대상자의 전역정지(轉役停止) 및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된 사람의 현역병으로의 전역(轉役)

복무형태 예비역 근무형태 상근인 상근예비역()은 대한민국 국군의 복무 형태 중 하나로 유일하게 에서 출퇴근하는 신분의 군인이다.[3] 상근(常勤)은 매일, 일정한 시간 근무한다는 뜻으로, 상근예비역은 곧 상시 근무하는 예비역을 말한다. 보통 '상근'으로 줄여 부른다. 후술할 일정한 기준에 의해 선발되며, 신분과 근무 기간은 현역병들과 거의 같지만 징집소집통지서의 법적 근거가 현역병과는 다소 다르다.

방위병[4]의 실질적 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총원은 2022 국방백서에서 2022년 기준 16,000명이라고 나와있지만 2023년에는 50% 감축하여 8,000명을 선발한다고 되어 있다. 육군/해군/해병대에 있으며, 복무기간은 육군과 동일하다.

2022 국방백서에서 2023년도에 전년 대비 50% 적게 선발, 일각에서는 2025년 폐지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5] 그것은 2019년에 국무회의에서 논의했었던 내용이지 실제 폐지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만약에 폐지된다고 하면 병역법 등 관련 법률을 전부 개정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관련 병역법 개정안이 발의된 적도 없고 거기에 대해 아무런 논의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폐지 계획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니 착각하지 않도록 한다. 폐지된다고 하면 국방부나 병무청이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기 때문에 공식 입장이 아닌 카더라 통신을 믿었다가는 진짜 낭패를 볼 수 있다.

2023년부터 4급 판정자도 본인 지원으로 상근예비역 선발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출처 다만 현역 전환 신청 후 상근 입대 희망 신청을 하는 거라 상근 선발에 떨어지면 현역으로 복무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다. 물론 질환이 명확하다면 선발에 떨어지고 재검을 받아 다시 4급을 얻어내면 현역에 가지 않아도 된다.

2024년부터 대대상근(군부대 상근)은 신규 선발하지 않는다.

2. 역사

1994년 12월 31일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부족한 지역방위 인력을 충원하고, 상비군 감축에 대비한 대체전력 확보를 위해 1995년 1월 1일 시행된 병역제도이다.[6] 방위병은 보충역(4급)이고 소집 해제 시 계급이 상등병(18개월의 경우)이나, 이등병[7]인 데 반해, 상근예비역은 만기 소집해제 시 병장 계급인 점이 다르다. 상근예비역 제도가 시행되기 시작한 1995년부터 1999년 1월 1일 이전까지는 1년간 전방 부대에서 내무 생활을 해야했다. 하지만 현역병과 위화감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8][9] 1999년 1월 1일 부터 '1년간 전방 부대 내무생활'이 폐지되어 현재와 같이 바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게 되었다.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부족 및 복무기간 단축에 따른 인원 소요 감축에 대비하기 위해 각종 현역 자원 전환복무[10], 보충역 대체복무제도[11]를 폐지할 계획인데, 이러한 일환으로 상근예비역 역시 2011년까지만 모집하고 그 이후는 자연감소시키려 하였으나, 아직도 뽑고 있다. 예비군지휘관 직속 병들이 상근예비역인데 부대에서 영외인 주민센터로 현역병을 출퇴근시키기는 여러모로 번거롭고, 출산 장려 차원에서 이 제도를 활용하는 등으로 아주 없애긴 어렵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지원한 사람 전원이 합격되는 경우가 허다[12]했는데, 이후로는 자녀가 있는 자만 지원이 가능하고, 나머지는 징병검사 마친 입영대상자 대상으로 병무청에서 선발하여 입영통지서를 보내주는 방식이 되었다.

3. 선발 방법

상근예비역의 선발은 상근예비역의 수요가 필요한 해당 지역에 살고 있으며, 출퇴근이 가능한 사람들 중에서 병무청에서 일정 기준에 의해 무작위로 뽑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하고 주소지를 바꾸면 소속 부대가 바뀐다. 단, 이 경우 지역상근이라도 높은 확률로 대대상근이 된다.

3.1. 수형자(受刑者) 또는 자녀가 있는 경우

사회복무요원과 헷갈려서 가장 많은 오해가 있는 부분이다. 상근예비역 선발 제1순위는 다름아닌 '수형자' 및 '자녀가 있는' 현역징집 대상자이다.[13]

먼저 수형자(징역 6개월 미만의 실형 또는 징역 1년 미만의 집행유예[14])는 무려 신검 3급인 고졸보다도 우선 선발 순위가 높다. 즉 상근병의 막연한 이미지[15]와는 다르게 일상 생활에서도 보기 힘든 어깨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16]

또한 자녀를 양육하는 사람도 이에 해당한다.[17] 특이한 케이스로 현역 복무중인 자원도 상근병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출산 장려 및 육아 배려 차원 등의 이유로 현역병의 배우자가 아이를 1명이라도 낳게 되면 즉시 전역 후 상근으로 재소집시켜 출퇴근하게 해 준다.[18] 이 경우 거주지 인근의 출퇴근 가능 부대로 전출되며, 관할 군부대가 현소속과 군종이 다르면 전군 조치도 취해진다.[19] 상근병 제도가 없는 공군 병은 이 같은 경우 상근 전환 희망시 육군으로 전군[20]시켜 거주지 관할 부대로 전출시키는 식으로 혜택을 준다. 단, 자녀가 있더라도 여러 사정으로 같이 지내지 못하는 경우에는 선발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

또한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퇴근하면 거의 애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기에 대대장 재량으로 퇴근 이후 점호에서 열외되기도 하며 때때로 이런 사람들에 한해 아르바이트를 인정하는 곳도 있다.[21] 한 부대에 애 아빠가 둘, 셋 되는 경우 아이 키울 고민하는 병들의 토론을 보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한다.
상근인 사람들은 육아시간을 하루에 2시간 써서 4시에 퇴근하기도 한다. 국방부법령 육아시간 참고.

3.2. 생계유지곤란 병역감면 부양비 기준 해당자

생계유지곤란 병역감면은 쉽게 말해서 집안사정이 좋지 못한 병역 의무자들을 군면제를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인데 생계유지 군면제 신청 후에 조건이 맞지 않아서 부결이 되었거나 서류가 병무청에서 회송처리 되었을 경우에 이 기준을 통하여 상근예비역을 신청할 수가 있으며 위에 기재되어있는 수형사유, 자녀양육 사유 상근과 동일하게 선발 1순위이다.

생계유지 상근은 군 입대 전에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군복무중일 경우에는 생계유지 상근 신청이 불가능하고 생계유지 군면제만 신청이 가능하다.

우선 생계유지 군면제를 받기 위해서는 세가지 조건 (부양비,재산,수입액) 이 전부 맞아야 하는데 생계유지 상근예비역은 이 세가지 조건중에선 부양비만 맞으면 되며 추가로 생계유지 군면제에는 없는 한 가지 조건이 더 필요하다.

바로 ‘숙식제공 능력이 없는 가족만 있는 사람’인데 이 기준은 병무청 홈페이지에 있는 생계유지곤란사유 병역감면원 자가진단 링크 # 를 통해 한번 자가진단을 받은 후에 자신이 해당되는지 알아보기를 바란다.

모바일로는 링크가 들어가지지 않으니 데스크탑 모드를 이용하거나 태블릿 PC 또는 컴퓨터를 사용하자.

3.3. 학력 및 신체 급수

2023. 8. 9. 시행된 개정안 이후 상근예비역의 일반선발기준이 크게 바뀌었다. 인터넷 상에서는 여전히 전자의 기준이 널리 통용되지만 실제 적용되는 기준이 최근에 바뀌었기 때문에 인식에는 시간이 걸릴 듯하다.

우선 학력을 최우선으로 따져 고졸 1급이 대졸 3급보다 높은 우선순위를 가졌던 2023년까지와 달리 군 학력제한이 완전히 철폐된 지 한참 지난 2024년에 입영하는 상근예비역부터는 무조건 신체등위가 최우선으로 고려된다. 따라서 현재는 고졸 1급이 대졸 3급보다 낮은 우선순위를 가지게 된다. 따라서 3급 대졸자를 모두 흡수하고도 남은 TO가 있어야 신체등급 2급 중퇴자를 상근예비역으로 부를 수 있으므로 2급 이상의 현역 소집 대기자는 상근예비역으로 입영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

다만 청년 인구가 상당히 부족한 농어촌 및 전방 군 지역의 특성 탓에 대학생에다가 신검 1급인데도 해당 지역 상근예비역 수요가 부족해 상근예비역으로 뽑히는 경우도 있다. 대대상근이 모자랄 경우 현역병을 추가로 부대에 투입하게 된다.

도서 지역이나 강원도경기도 북부(인천 북쪽에 있지만, 경기도 남부로 감안되는 주로 김포, 강화 지역)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상근예비역으로 많이 가게 된다. 해당 지역은 희박한 인구 밀도에 비해 군부대가 엄청 밀집해 있는 곳이기 때문에 확률이 높다. 대도시나 후방 지역은 확률이 떨어진다. 도서 지역 거주자는 제주도가 아닌 이상 상근 당첨 확률이 굉장히 높은데, 좁은 섬 특성상 근무할 부대와 거주지가 지근거리에 있는데 병역대상자는 적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리 수에 비해 인력풀이 좁다는 뜻.

이외에도 입대 신청 시점에 상근예비역 소요 인력이 상당히 유동적이라면 상근예비역에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전 상근예비역들이 몽땅 전역할 시점이라든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재수 준비 중이던 애가 상근예비역(고졸, 2급)을 받았으나 대입문제로 포기했는데 다음해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 또 상근예비역(대입, 2급)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 청년 부족만이 아닌 약간 다른 경우로는, 해당 지역에 동갑내기 고졸자들이 적지 않음에도 11월 말이 넘어가기 전에 다음해 일반 입대 신청으로 상근이 된 2등급의 대학생이 있다.-3등급에 평범하게 재학생입영신청을 했는데 상근으로 배정받은 케이스도 있었다.[22] 국내 교육부에서 학력 인정이 안 되는 해외대학을 다닐 경우 최종학력 고졸자와 똑같이 분류되어 상근을 받기도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2급 이상을 받은 사람이 상근예비역에 당첨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

선발 시점은 다음 연도의 상근예비역을 11월 말 이전까지의 입대신청자들 중에서 추첨한다고 한다. 그러니 될 확률은 0에 수렴하지만 혹시나 하고 기대하고 싶다면, 입대 신청할 때 신청 시점에서 해를 넘기는 시점에 입대하도록 설정해야 한다.

따라서 상근예비역은 재수하느라 고졸 신분으로 있다가 상근예비역 소집통지를 받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고, 중졸이라든가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사람, 아니면 일반적인 대학 진학이 아니라 실업계(특성화)고등학교쪽으로 넘어가서 아예 고졸 취업을 준비 중인 사람이거나, 대책 없는 사람과 사회 부적응자, 그리고 어린 나이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 예비군 말년차 수준의 나이가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나 아주 특이한 케이스이지만 늦둥이 자식을 두고 그 자식 외에 그 70세 이상의 부모를 돌봐드릴 사람이 없는 경우 등 상근 소집인원의 바리에이션은 다양하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과 규정 때문에 상근예비역 인원은 언제나 들쑥날쑥이다. 많이 들어올 때엔 엄청나게 들어오고 아닐땐 쭉 줄어든다. 학력 좋은 자원을 매의 눈으로 노리고 있는 예비군 동대장들과 본부중대에 최대한 남겨 작업과 근무로 활용하려는 대대에서 은근 이들을 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기도 한다. 대충 남는 자원이 대대에서 운용된다. 하지만 이미 동대나 기동대의 자리가 꽉 찼다면 더 좋은 학력의 자원이 들어와도 그런 거 없이 대대에서 신나게 구르게 된다. 운이 좋다면 행정병으로 뽑힐 수도 있다.[23]

2021년 2월부터 학력에 관계없이 신체등급 3급 이상을 현역병으로 소집하게되어 고퇴(중졸) 이하의 사람들이 상근예비역으로 소집될 가능성이 높았었지만, 2023년 8월에 법이 개정되어 신체등급이 높은 사람은 학력에 무관하게 신체등급이 낮은 사람보다 후순위로 밀려나게 된다. 따라서 중졸 2급보다 대졸 3급이 상근예비역으로 갈 확률이 더 높아졌다.

지금까지 상근예비역은 (입양 제외)자녀를 키우고 있거나 저학력자인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앞으로는 아버지들, 현역병으로 전환한 4급, 그리고 학력 무관 3급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개정안(4급 판정자의 현역 복무 선택권 명시)이 예정대로 통과되면서 4급 판정자가 현역 복무 선택시 상근예비역 소집 최우선 순위를 주는 규정을 부활시킬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리고 2023년 8월 9일 개정된 현역병 입영업무규정에 따라 현역병으로 복무하기로 선택한 4급 보충역에게 학력에 상관없이 3급보다 높은 상근예비역 선발권을 부여했다. 이는 4급 대졸자가 현역 복무전환을 신청할 경우 3급 중졸자보다 높은 상근 선발 우선순위를 가진다는 뜻이다.

실제로 병력 부족으로 대학 재학 이상 학력의 4급을 징집했었던 1994년, 2005년 징병검사를 받은 인원 중 이미 현역 입대를 한 경우에는 최우선 순위로 상근예비역 대상자로 선발한다는 규정이 있었다. 2005년의 경우 여름쯤 되어서 4급 판정자의 현역 징집을 중단하고 이미 판정받은 사람도 형식적인 확인신체검사 통지를 때리는 식으로 보충역으로 바꾸어 주긴 했지만[24] 이미 입영신청을 해서 제1국민역(현재의 병역준비역) 신분에서 현역병 신분이 되어버린 경우에는 구제할 근거법령이 당시에는 없었다.[25]

당시 병무청에서 둘러댄 이유가 참 가관인데 보충역도 어쨌든 소집 복무를 해야 했다. 당시에는 현역병공익근무요원으로 신분을 변경하거나, 공익근무요원현역병으로 신분을 변경하는 것에 관한 법제규정이 없었다. 전자는 2000년대 후반에 생겼으며 후자는 2010년대 중반 즈음에 생겼다.[26] 통상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소집순위 규정에서 신체등위보다 저학력이 우선이었으나 당시 이것만큼은 예외였다.

3.3.1. 4급 사회복무요원 대상자의 상근예비역

위의 예상과 같이,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고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사람들 중에서 병역변경처분원을 작성하여 현역병으로 복무방식을 변경한다면 관할지 지방병무청에서 "상근예비역을 희망하냐"고 직접 유선 연락이 온다.

본래는 2023년 하반기, 즉 6월~12월에 4급 판정을 받고 현역으로 병역을 변경했다면 대상자가 됐다. 하지만 관할지 상근대상자의 인적자원 등 여건에 따라 TO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복무를 아직 안 하고 있다면 그 이전에 변경한 사람들도 대상자가 되어 연락이 간다.

복무희망의 관한 연락은 1차적으로 유선전화로 진행되며 관할 지방병무청 소재지 지역번호로 오기 때문에 유의가 필요하다.[27] 유선연락으로 희망 한다고 하면, 담당관이 차후에 병무청에 기재된 본인의 개인 이메일로 '사회복무요원 대상자 상근예비역 신청서' 양식을 따로 보내준다. 이걸 작성하여 스캔 후 PDF를 보내면 지원이 끝난다. 합불결정은 12월 중으로 결정이 나며, 합격이 된다면 통보된 해의 다음해에 무작위로 입대를 해야한다. 당연하게도 여타 일반적인 상근예비역과 같이 입영부대, 입영일자는 따로 정하지 못한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는데, 지금 설명하고 있는 자격요건에 관해서는 현역으로 병역전환 후에 진행되는 사안이다. 현역으로 변경했다는 뜻은 입대영장이 발부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신청하여 징집병으로 입영일자를 정하거나 모집병에 응시할 수 있게 된다. 즉 연락이 오기 전에 입대해 버리면 얄짤없다. 징집병으로 신청을 하더라도 본인이 4급인 이상 거의 무조건적[28]으로 연락이 갈테니 꼭 하반기로 일정을 신청하거나 미뤄두자. 만약 징집병으로 입영일자가 12월에 사단신교대로 입대가 잡혔고 도중에 상근희망 연락을 받는다고 가정해보자. 이때 희망한다면 모집병과 같이 기존의 입영일자는 취소되고 12월까지 기다리게 된다.

또한, 만약 불합격이 된다면 4급을 받고 현역병을 가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치료가 불가능한 지병 또는 질병이거나 기타의 이유로 신체등급 자체가 4급이라면 재검을 받고 바로 사회복무요원으로 재변경할 수는 있다. 단, 재검 시점에서 이미 치료된 지병 또는 질병이면 4급이 다시 나오지 않을 수도 있고 BMI 사유로는 재검이 불가하니 이점은 본인이 유의해야 한다. 어차피 대략 몇 급이 나올지는 본인이 제일 잘 알기에, 세세한 부분은 생략한다.

4. 특징

4.1. 소속 및 계급, 특기

상근예비역은 육군해군 및 예하 해병대에 소속되어 있다. 공군에는 없다. 해군에 소속되어 있다고 해도 상근 예비역은 육군과 같은 복무기간을 적용받는다. 이는, 이사 등의 이유로 거주지를 옮겨야 할 경우 처음 소속된 군종의 관할 지역이 아니라서 전군 조치되어 재배치되어야 할 수도 있는데, 육군이나 해병대 상근병이 해군 관할 지역으로 이사해서 전군했다고 일반 수병들과 같은 2개월 더 긴 복무기간을 적용받는 건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소집 해제 후 예비역 재편입 시 전군한 경력이 있는 상근병은 최종 복무한 군종의 예비군이 된다.

육군 상근병 중엔 특전병 상근도 존재한다.[29] 대신 신병훈련기간은 입교하는 곳 규정을 따르기 때문에, 해군과 해병 상근은 육군 상근보다 더 길고 빡센 훈련병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해군은 해군기초군사교육단에서 훈련을 받고 해병은 해병대교육훈련단에서 각각 훈련 받는다.[30]

최종 계급도 현역처럼 병장이다. 과사실로 인해 강등되거나 조기전역자가 아닌 한 거의 병장 달고 사회로 돌아간다.

부여받는 군사특기는 육군 및 해병대 상근병은 보병(세부 특기는 소총수), 해군 상근병은 갑판이다. 현역 복무 중 상근으로 전환시 보병, 갑판이 아니었다면 특기도 이것으로 바뀐다.

상근예비역은 예비역이긴 한데 상시 근무하는 예비군(소집된 상태의 예비군)이라는 의미이다. 대비되는 의미의 '비(非)상근예비역'이 바로 1년에 몇 차례 훈련 받으러 나오는 그 예비군이다. 상근예비역이 하는 일은 예전 보충역의 일종이었던 방위병이랑 비슷한데, 그래서 많은 여성/10대 남성들은 사회복무요원과 혼동하는 경우도 많으며, 현역보다 낮은 취급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거기다가 30~50대 남성들도 대부분 상근예비역이라고 하면 예전의 방위로 생각하고 방위가 아직도 있냐고 물어본다. 사실 공익보단 방위병과 더 비슷한 것이 많다.

4.2. 대우

병역법에 따르면 “상근예비역”이란 징집에 의하여 현역병으로 입영(入營)한 사람이 일정기간을 현역병으로 복무하고 예비역에 편입된 후 지역방위와 이와 관련된 업무를 지원하기 위하여 소집되어 복무하는 사람을 말한다. 계급은 현역과 똑같이 착실하게 병장 대우를 해준다. 현역과 받는 급여도 똑같다. 부대 상근의 경우 말 그대로 '에서 출퇴근만 하는 현역 군인인 셈'이다. 심지어 몇몇 부대는 상근을 현역과 정말 차별 없이 생각하며, 기본 휴가사항도 현역과 동급 수준으로 대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현역의 경우 주말에 휴가를 나가는 경우에도 개인 연가에 포함이 되는데, 공휴일에 쉬는 상근에게도 똑같이 휴일 연가를 포함시키는 경우. 예를 들어 상근이 월요일, 화요일에 이틀 휴가를 쓸 경우, 실질적으로는 부대에 토요일과 일요일도 없으니 개인 연가 일수에는 토, 일, 월, 화요일 4일로 휴가를 반영하는 부대도 있으며 또는 무조건 휴가 당일날 전투복을 입고 부대로 아침 일찍 출근해 휴가증을 받고 휴가를 가라고 한다. 휴가증만 받는 것이기 때문에 휴가 당일 출근 교통비는 여비에서 제외된다.

반면 사회복무요원은 '일병,상병,병장 대우'로 되어 월급만 해당 계급에 맞춰서 나올 뿐, 계급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충역 육군[31]/해병대[32] 이등병 소총수다. 군사훈련제외 보충역이라면 계급은커녕 군번마저도 없다. 당연히 휴가 사항도 현역 군인과는 결코 동일 사항을 적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상근들은 신교대에서 기초군사훈련을 수료한 후 예비역으로 편성되기 때문에 이게 참 또 난감하다. 이 때문에 의무복무 만료 후 전역이 아닌 소집해제로 나왔으나,[33] 현재는 정확히 용어가 정리되어서 '전역' 으로 나온다. 위 관련 법령을 볼 수 있듯 법적으론 소집해제가 맞으나, 현역과의 형평성 문제로 배려 차원에서 전역으로 표기해주는 것으로 보인다.

상근예비역의 계급별 기본급은 현역과 같다. 식비는 다른 현역 군인의 영외 급식비과 같이, 한 끼당 6,000원이었으나, 2021년도부터 7,000원으로 인상되었다. 물론 부대 근무 대대 상근은 부대밥을 먹으므로 식비는 지급되지 않는다. 또 예비군중대 상근도 부대에 올 일이 있어 점심(식수에 미리 포함 예정된 경우)을 먹는다면 그 날 식비는 지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해 2,000여 원 짬밥을 먹으면 7,000원의 식비 지급은 없다는 소리다.

교통비의 경우 지역마다 다른데, 교통카드를 주는 곳이 있고 급여에 교통비를 포함해서 입금해주는 곳도 있다. 특수한 상황 시에는 공무원 여비규정을 준용한다. 보통 대대교육 시 대대로 소집할 경우, 대대와 멀리 떨어진 예비군중대 상근예비역의 경우 식비와 달리 추가 교통비는 지급 받는다. 하지만 당연한 소리지만, 부대나 해당 근무지에서 주거지와 단거리만을 계산해 가장 싼 대중교통편 이용비로 환산해 지급하므로, 만족할 만한 여비를 지급 못 받는 경우가 많다.

상근예비역은 사회복무요원, 예술체육요원과 함께 “피부양자”로 간주된다. 즉 소집되어 군에 복무하는 예비역 병이라 영리행위를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가족 중 타인이 부양해 주어야 하며, 그럴 형편이 못 되는 경우 전시근로역으로[34] 감면해주는 것이다.

본래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고 있다면 어떠한 간부과정도 지원이 불가능 했었지만 현재는 임기제부사관 지원은 불가능하나, 부사관후보생 등 다른 간부과정은 대부분 지원가능하다. 징집병 신검과 각 군별 간부 지원 신검은 별개이다.

4.3. 복무 과정

신병교육대에 입영하게되면 현역병과 똑같이 군 복무를 시작하게 되지만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직후부터[35] 예비역으로 전역[36]하게 된다. 하지만 '상근' 예비역이기에 전역과 동시에 곧바로 소집되어 육군 혹은 해병대와 같은 기간 동안 의무복무를 하게 된다. 동시에 상근'예비역'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해외 의무병역자들과 마찬가지로 출퇴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주말엔 생활관이 아닌 집에서 쉴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군법을 적용받는 신분이라서 육군과 해병대의 유격혹한기와 같은 소속 군별로 규정된 군사훈련을 필수적으로 받아야만 한다. 그리고 예전의 방위와 다르게 상근 출신 예비역은 현역 군필로 취급받으며 출신 부대란에서 발생하는 약간의 차이를 제외하면 현역과 병역증명서 서류상으로는 구별이 되지 않는다. 다만 다른 문서에 의해서는 예전 전역자들은 구분할 수가 있다. 전역증 혹은 주민등록초본, 예비군 편성카드에 자세히 보면 '전역 근거'라는 란이 있는데, 이부분에 '○○○ 인명(상)000호' 라고 표시되는 것이 유일한 차이였다. 현역병은 (병),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은 (보)로 표시된다. 최근 상근 전역자들은 현역 전역자들과 똑같이 '○○○ 인명(병)000호'로 표시되기 때문에 절대 구분할 수가 없다.

예비군 소집이나 비상시에도 현역과 같이 움직이며, 이는 상근도 원래는 현역 복무자원이었기 때문이다.[37]

4.4. 출퇴근

집에서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퇴근 후 집에서 뭘 하든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이 없는 한 제지받지 않으므로 불침번, 기상나팔 등으로 취침 시간마저 통제받으며 영내에서 복무 중인 현역병들의 입장에서는 심히 부럽지 않을 수 없다. 근무 시간에도 핸드폰을 소지할 자유[38] 등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부대에서 오는 확인 전화인 번개통신(혹은 점호전화)은 자신의 핸드폰으로 온다. 최근에는 카카오톡으로 하기도 한다. 격오지에 배치된 상근들은 현역들이 심부름을 부탁하기도 한다. 특히 비품이 떨어졌는데 상급 부대에서 보급을 늦게 해 줄 경우에는 상근이 가져오는 싸제 물품만이 유일한 희망. 이런 부탁을 들어 주면서 관계가 잘 형성되면 부대 생활이 편해지게 된다.

매일매일이 빡센 현역에 비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편하지만 엄연히 소집되어 군에 복무하는 예비역 신분인지라 군복을 입고 출퇴근하며 두발이나 행동에도 제약이 따른다. 또한 출퇴근한다는 이유로 어떤 면에서는 현역들보다 더욱 고달픈 대우를 받기도 한다.

4.5. 점호 보고

퇴근을 하면 집이 바로 생활반인 셈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늦은 시간 집 밖으로 외출도 할 수 없고(대부분 21시 이후 출타금지지만, 22시까지도 허용하는 경우가 있다.), 돌아오면 바로 해당 중대장이나 동대장에게 복귀 신고 전화를 해야 한다. 다만 최근에는 복귀 신고나 점호 등은 대부분 카카오톡을 통해 약식으로 진행하는 편[39]이다. 일부 부대의 경우 해당 중대장이나, 또는 가끔 대대급에서 집으로 매번 확인 전화를 하는 경우도 소수 있다.[40] 일부 부대는 상근이 직접 대대 혹은 중대장에게 전화를 걸도록 하는 곳도 있다. 그런데 이런 건 사실 원칙에 입각한 것이고, 현실은 점호는 중대장이 하고 싶을 때만 하고 그마저도 보통은 신입 상근들 위주로만 한다. 일반적으로 출근 제 때 하고 일만 잘 하면 중대장들은 거의 안 건드린다. 그래서 퇴근하면 사실상 80%는 자유이다. 데이트를 하건 게임을 하건 TV를 보건 잠을 자건 보통은 아무도 관여하지 않기에 싸제 그 자체인 집에서 편하게 지낼 수 있다.

예비군 관리대대의 경우 상근 인원이 매우 많기 때문에(50명 이상) (본부)중대장 혼자서 이들 점호보고를 일일이 다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대장도 잔무가 남아 야근을 하거나, 일과가 끝나면 당직을 서는 것도 아닌데 상근들을 하나씩 관리하는 건 혹사가 아닐 수 없다. 상근 인원이 많음으로 10명 수준의 상근 분대를 각각 편성해, 상근 분대장에게 분대원을 파악하게 하고, 21시 정도에 분대장들을 통해 상근 인원 현황을 보고 받는 경우가 많다. 분대장들도 직접 유선전화로 분대원들 동향을 파악하는 것보다, 분대 단체톡을 만들어 파악하는게 덜 귀찮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카카오톡을 통해 점호를 취한다. 다만, 중대장이 분대장에게 상근 점호를 위임하게 되는 경우 상근 분대장의 권한 남용이 잦을 수밖에 없다. 분대장하고 척을 지게 되면 출타 금지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대장의 지시나 또는 분대장 임의로 카카오톡으로 이상 없다는 보고에서 더 나아가, 매번 유선 보고, 심지어 집에 있다는 사진 보고나 위치 보고로 권한을 남용할 수 있다는 것이며, 반대로 분대장과 친하면 점호 보고를 무단으로 열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일부 대대의 경우 각 상근들을 중대별로 뿌려 5명의 중대장들이 나눠 관리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면 10명씩이라 관리하기 쉽고 분대장을 임명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중대장의 성향에 따라 점호의 강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사령부급에서 근무하는 상근의 경우 숫자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통제하기가 용이해서, 짬이 안 되는 상근은 번개통신을 매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번개통신은 본부 당직사관(간부)이 하는 게 아니라 당직부사관(분대장)에게 짬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인지라 당직부사관보다 짬이 높으면 번개에서 열외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동대 상근의 경우 어느 정도 동대장에게 잘 보이고, 성실하게 행동하고, 나간다 들어온다 확실하게 보고만 잘 하면 문제 없지만 만약 그런 거 없이 갑작스레 대대 확인 전화에서 집에 없다는 사실이 걸리면 다음 날 갈굼받는 건 기본이요, 최소가 반성문 제출이고 최악은 영창 3일이다. 웬만하면 필요한 일이 있을 때만 나가자. 실질적으로는 점프하는 선후임들을 수 없이 보게 되므로 무감각해지게 된다. 점프 필요해서 하더라도 부대 상황과 분위기 및 비상시의 자구책을 잘 마련하자. 엄밀하게 말하자면 자신이 살고 있는 행정구역(읍, 면, 동)을 벗어나는 것은 위수지역 이탈이니 항상 눈치껏 해야 한다. 갈굼받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부대 상근의 경우 대부분 매일 출퇴근 점호 받는다. 상근이 매우 많은 부대 (본부)중대장들은 중, 소위라면 거의 장기복무에서 떨어지거나, 대위라면 진급이 쉽지 않을 확률이 높다. 사건 사고가 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41] 간부들이 사고치는 상근을 관리하는 방법은 강력한 처벌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휴가증을 뿌리며 무마시키는 것이다. 사고 좀 치지 말라고 휴가를 상근에게 퍼주는 바람에 현역과 사이가 나쁜건 기본 이런 경우. 술쳐먹고 자느라 출근하지 않는 문제상근을 행정보급관이 자기 차를 타고 나가서 데리고 출근시키는 경우도 있었다. 사고많이 치는 상근은 포상휴가 받아서 휴가 나가고, 사고안치고 성실하게 근무하는 상근은 역으로 피해보는 불합리한 상황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소수의 특수 근무지 인원을 빼고 대부분 포상휴가는 꿈도 못 꾼다.

어지간히 잘 해도 정기휴가 이상 가기 힘들다. 이 부분은 지휘관들이 엄정하게 대처해야 되는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고과나 진급에 민감하기 때문에 똥을 파괴하는 게 아니라 똥을 피하려는 미봉책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상근이 밤에 나가서 사고를 치는 경우는 생각보다 종종있다.(2009년 3x사단에서는 상근병이 음주, 무면허, 뺑소니, 대포차라는, 한 개도 하기 힘든 범죄를 4개를 한번에 저지르는 GTA급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실 부대 입장에서 영외거주하는 상근들을 통제할 만한 수단이 별로 없다. 또한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현역의 경우는 어떻게 해서든 부대 내에서 수습이 가능하지만 상근의 경우 상급부대나 타부대 헌병대와 연관되는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문제가 커진다.

이 때문에 대대 간부들이 상근을 달갑게 보지 않는 경향도 없지 않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ROTC 출신 간부들은 상근들과 친하게 지내고 잘 대해주는 반면 육사 출신이나 삼사 출신들의 경우 상근들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대대 운동회라든가 현역들과 같이 훈련받을 때 대대 간부들을 잘 살펴보면 티가 많이 난다. 주임원사마저 상근들을 싫어하면 그 대대 상근들은 참 서럽다. 주임원사가 상근들을 예뻐하는 경우에는 상근들에게 몰린 일들을 돌려보내 주는 경우도 있지만, 그 반대라면 부대 취사장 연못을 주임원사와 상근영선반 3명이서 만들기도 한다.

4.6. 훈련

훈련은 운이 좋으면 유격, 혹한기만 받을 가능성이 크다. 혹은 대충 하거나 아예 안 하는 곳도 있고[42] 하지만 꼬이면 RCT/ATT등등 어느 정도 규모있는 훈련을 몽땅 함께 받거나 심지어 과거 RSOI훈련이 있던 시절 야간훈련까지 짤없이 다 소화하는 경우도 있다. 군생활은 다 케바케인 법. 물론 이들 훈련에 딸려서 행군[43]도 한다. 이에 대해서는 뭐라 하지 않지만 빡센 대대장이 위에 있는 경우 RCT/ATT훈련 때도 상근들 소집시켜서 행군만이라도 같이 시키려고 드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거리가 많거나 인원이 적은 동대의 경우엔 면제[44]. 대대의 경우 경계 근무 돌려야 할 땐 부대에 남아서 경계 투입되기도 하며 남는 인원은 행군에 투입되기도 한다. 이와 같이 경계가 중요한 부대는 훈련을 받지 않기도 한다.

평소에 갈구던 예비군 중대장들도 자신의 행정병들이 훈련가서 빡시게 돈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럼 우리 근무는 누가 하라고?? 예비군 중대장들이 키보드 자판기 뚜드리면서 업무해? 라고 쉴드를 쳐준다. 이 때 현역 중대장들 표정이 볼만하다.

그리고 동대상근의 경우, 대대장이 동대상근을 어떻게 인식하냐가 중요하다. 동대 상근도 우리 부대 일원이지!라고 생각하는 모범 대대장일 경우 모든 훈련과 행군을 얄짤 없이 끌려갈 경우가 많지만[45] 대대장이 동대상근을 예비군 중대장의 사병으로 인식할 경우 어지간한 훈련은 모두 제낄 수 있다.

지금은 전설 속으로 사라졌지만 방위 시절 군복에 공수 휘장을 달고 다니던 무리도 있었다. 강하뿐 아니라 팀스피리트, 군단합동훈련, 연대, 대대, 중대, 준비태세, 5분대기, 유격, 대침투, 행군 등 수많은 훈련을 받으며 송추 방위가 해병도 털어버리는 방위로 유명했다.

4.7. 군대에서의 인식

육군의 경우 병장급 상근이라도 부대 내에서 이등병 현역이 모르는 척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것도 군기 문제 때문에 간부들은 대우할 건 대우하는 편이다. 케바케긴 하지만 동대상근과 현역대대는 별개의 부대처럼 취급하기 때문인데 아저씨 취급하는 경우도 있지만, 역시나 지킬 건 지키는 곳도 있다. 다만 대대상근의 경우 아무래도 매일 얼굴을 보기 때문에 현역이든 상근이든 상관없이 서로 보면 경례하는 곳도 있고, 부대에 따라서 동대상근과 대대상근 모두 현역 취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현역처럼 까다롭게 선후임을 따지지 않는 편이며, 이 때는 상호존대를 하거나 말을 놓는 곳도 많다.[46] 병 상호간에 경례를 안 하는 게 다수지만 아직도 하는 곳은 존재하기 때문에 그런 곳에선 충분히 이슈가 될 법하다. 군기가 그렇게 빡세지 않은 부대라면 대대상근, 지역상근 모두 아저씨 취급하는 부대도 있다. 해군해병대 상근의 경우 기수 개념 때문에 상근이라고 육군처럼 무시 못한다. 해군, 해병 상근으로 전역했고 행동거지가 튀지 않는다면 대체로 예비역 단체 등에서도 같은 해군, 해병으로 차별 없이 대우해준다.

다른 군인들과 마찬가지로 상근도 사회 각계 각층의 인물들이 폭넓게 선발되어서 오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 사회 통념상 보기 좋은 이유로 선발된 경우는 위아래로 부양가족이 많아서 선발된 케이스 외에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가장 까다로운 상태는 사회에서 침 좀 뱉던 어깨가 넓으신 분들이 들어올 수도 있고, 이런 경우 자칫 선후임 관계가 모조리 뒤집혀서 부대 하나가 절단나는 수도 있다.[47] 그리고 자기 인생 테크를 제대로 밟아나가려면 좋던 싫던 성실하게 군생활에 임해야 하는 일반 현역병들과는 달리 사고 좀 쳐서 테크가 꼬여도 크게 개의치 않거나 애초에 그런 선후임관계에 대해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인원 비율이 높아 ~안 해주면 사고친다는 식의 반사회적인 딜을 매우 자주 걸어댄다. 이러다보니 감편인 부대에선 현역병과 대대상근의 비율이 10:1인데 비해 포상휴가는 1:10으로 역전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드문 케이스이긴 하지만 어린 나이에 먹여 살려야 하는 다둥이가 있다던가 하는 정말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상근으로 와서 열심히 군생활 하고 인정받는 사람들도 있긴 하니 섣부른 편견은 금물이지만 일반적으로는 서로 엮이지 않고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는 쪽이 정신건강상 낫다.

4.8. 일반인의 인식

생김새가 딱 군복이고, 현역병과는 달리 출퇴근 근무인지라 사회에 대한 노출이 잦기에, 휴가나 외출 나온 병사로 오인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퇴근길에 매일 마주쳐서 얼굴을 익힌다든지 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일단 대부분의 일반인은 현역인지 상근인지 구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평범한 군인일 뿐이다.[48]

예전 싸이월드가 한창 유행하던 시절, 싸이월드 투데이 멤버에 뽑힌 어떤 군인이 자기소개글에 "상근도 군인이다"라고 썼다가 뭇 남성들로부터 "상근이 무슨 군인이냐?"라는 식의 댓글폭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상근 예비역은 예비역이기 때문에 현역은 아니지만 군인이다. 물론 대부분의 남성이 현역으로 끌려가서 구르다가 오는 한국 정서상, 비교적 편하게 군생활을 하는 상근에게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남자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인식이 생기는 것이다. 현역병 신분으로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심리를 가지는 것이 타당할 수 있지만 다 끝난 군필자가 굳이 상근을 무시하는 행위는 영락없는 꼰대다.[49]

이 때문에 군대를 잘 모르는 미필이나 여성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은 공익이 아니라 상근이라고 말해도 대부분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 하는 편. 그나마 중장년층에게는 '방위병의 후신쯤 됩니다'라고 말하면 대강은 알아듣는 편이다.

따라서 상근예비역들은 공익으로 오해받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정우람 - “공익근무요원이 아닙니다. 잠만 집에서 잤어요. 버스 타고 왔다 갔다 했지요”
정운(축구선수) - “공익 아니에요. 전 상근 예비역이었어요"
황윤성(트로트 가수) - "공익이 아니에요. 상근예비역인데 기사가 이상하게 났어요. 현역이에요. 상근도."(0:47부터)
연정훈 - "출퇴근한다고 해서 공익근무요원과 상근예비역을 헷갈리면 섭섭하다" 한가인 "내 남편 연정훈, 공익아니고 현역이야!"

5. 근무지

5.1. 현역 부대

머리는 편하지만 몸이 힘든 곳. 부대(대대)에 출퇴근하는 상근이라고 해서 부대/대대상근이라고 불린다.

보통은 육군 지역방위사단(후방 지역)[50]/군단 예하 경비연대(전방 지역),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해병대 제1해병사단, 제9해병여단 등과 같은 지역 위수부대의 예하 부대로 배치되나 수방사 본부와 같은 사령부급 부대나 군수사령부와 같은 기행부대로 배치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부대상근은 무기관리병, 경계병, 조리병, PX병[51], 그 외 부대 잡무 담당[52] 이다. 아주 드물게 인사과나 동원과 소속 행정병도[53] 있다. 지역차가 있지만 현역과 비슷한 갈굼먹기, 군무원 아래에 있으면 잔소리 듣기, 심부름하기, 산불 감시, 해안에 드나드는 배 조사 등 등 정말 출퇴근의 자유를 느끼면서도 고생한다. 하지만 그래도 외국의 정상적인 징집 군인들처럼 출퇴근의 자유가 있다는 게 포인트이다. 현역 기행부대에 배치된 상근병들은 대부분 복지지원병 계통(PX병, 스낵바관리병, 목욕탕관리병 등)으로 보직된다.

부대에 따라서는 출퇴근시의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서 1주일 단위로 '영내대기'라는 걸 신청가능한 곳이 있다. 이 경우 영내대기용 내무실이 있는데, 대대 상근의 최고 특징 중 하나인 출퇴근이 없어지므로 실질적으로 현역과 다름없는 생활을 보내게 된다. 가끔 영내대기를 연달아 계속 신청해서 현역과 구분이 안 가는 대대 상근도 존재한다.
부대차원에서 영내대기를 지시할 때도 있는데, 후방의 모 사령부에서는 영내대기를 남발하여 결국 국방부 민원 크리로 해당 중대장은 데꿀멍하고 막무가내 수준의 영내대기 지시를 중단했다고 한다.

영내대기 3달 연속 + 행정병의 야근 크리로 인해 신병이 주말만 되면 사라지는 병장님은 대체 누굽니까? 하고 물어보았단 일화가 있다.

현역병들과의 관계를 살펴보면,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별 다를 것 없이 지내지만 어쩔 수 없는 배신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똑같이 근무를 하고 훈련을 받으며 동질감을 느끼더라도 결국 상근예비역들은 일과 후 집으로 휴식을 하러 가기 때문에 이질감이 존재한다. 하지만 넌씨눈처럼 부대에 남는 현역병들을 과하게 놀리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친밀한 관계일 수밖에 없는데 매일같이 살을 부딪히며 일과를 같이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이다. 상술한 영내대기가 길어질 경우에 현역병이 오히려 상근병들을 놀리는 역관광도 가끔 나온다. 결과적으로 대대상근이 현역병과 사이가 좋지 않다면 대게 어느 한 명이 그냥 생활관 내에서도 기피시되는 고문관인 경우가 많다.

부대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보통 교통이 불편한 곳에 존재하기에 출퇴근하기 까다로운 곳이 상당수이다.[54] 경우가 좋으면 카풀을 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재수 없으면 180분마다 한 대 있는 버스를 타고 60분 동안 산길을 타야 하기도 한다 이렇기에 아주 가끔 팔자 좋은 상근예비역들이 출퇴근이 귀찮다며 퇴근하지 않고 부대에서 뒹굴거리며 지내다 자기 좋을 때 퇴근하는 재수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부대에 PX가 없으면 자잘한 심부름을 모두 상근이 하기도 한다.

부대 문지기인 위병소 근무의 경우는 현역병들 훈련 시에만 하는 부대도 있으나 모두 상근이 맡고 있는 부대도 있다.[55] 또한 지역에 따라서는 무기고-탄약고 감시병(하루 3교대 또는 2교대+야간근무), 예비군 중대로 등재되어 있는 무기를 관리하는 무기손질도 있다. 대대로 발령 받는 경우 행정을 담당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이들이 퇴근한 이후에 일이 터지면 여타 다른 부대에서 매우 불편하며 일 처리가 진행되지 않아 다음날까지 짜증을 유발한다. 부식을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또는 행정 계통을 담당하던 현역병들이 나가고 현역 신병이 안 들어올 경우 임시로 빈자리에 넣어서 굴리기도 하며, 일 좀 잘한다 싶으면 아예 거기에 박혀서 전역 때까지 일하는 경우도 있다. 대대에 따라서는 아예 공부 좀 하는 상근들을 뽑아서 신나게 굴리기 위한 TO를 남겨 두는 경우도 있다.

해안 경계 부대(주로 소초) 경계병으로 배치되는 경우는 말 그대로 하염없이 바다만 바라보며 지내게 된다. 게다가 염분이 가득 실린 바닷바람에 피부를 장시간 노출시키게 되어 피부가 확 거칠어지는 이중 크리를 맞이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근무시에 위장크림을 두텁게 바르고 나가기도 하는데 피부랑 상성이 안 좋기는 위장크림도 매한가지에 화상은 기본. 심지어 일반 상근예비역과 다르게 공휴일도 출근을 하는경우가 많다.(주간 근무는 6일근무 1일비번, 야간 근무는 출근일 > 퇴근일 > 출근일 > 퇴근일)그런데 기지에 따라서는 상근이 모자라서 현역이 그 땜빵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생긴다.
예비군 훈련장이 있는 부대에서는 훈련대에 속하여 조교 역할을 하며[56], 여지없이 조교는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이런 저런 이쁨을 받으면서 스트레스가 쌓이기도 한다. 물론 지역에 따라서 현역들이 조교 역할을 하고 뒤에서 경계 서거나 장구류 이리저리 옮기는 잡일을 도맡아 하는 경우가 더 많기도 하다. 이때 예비군 아저씨들이 안 입고 온 전투복,전투화,전투모등을 대여해주거나, 휴대폰과 같은 개인 소지물품을 보관하는 보관소를 관리하거나, 예비군들의 사격훈련 이후 총기손질, 식비와 보상비 지급을 계산하는 등의 일을 한다. 여담으로 부대 인근에 거주하는 예비군들이 훈련 받으러 온 경우, 상근 조교들의 동네 형이나 선배인 경우가 많기에 통제하기가 매우 힘들다. 특히 시골처럼 인구수가 적은 지역일수록 심하다. 또한 예비군으로 가끔 연예인을 목격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현역 예비군 조교들과 마찬가지로 예비군 훈련기 9개월(3월~12월)동안 휴가를 거의 못 쓰게 되며 예비군 입소시간이 08시인경우 보통 대대상근들보다 약 1시간 더 일찍 출근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이럴 경우 1시간씩의 조기출근 시간을 마일리지식을 통해 전투휴무로 보장하는 곳도 있으나 지휘관의 재량인 듯하다.

아주 가끔, 병무청과 국방부의 일이 다 그렇지만 대대나 독립중대 상근 자원이 신병 러시로 갑자기 많이 들어오는 타이밍이 있는데 이때 본부 중대 현역 자원이 급속히 말라버릴 경우 상근을 계원으로 써먹는 경우가 발생한다.[57] 신병 투입이 안정적이지 않은 곳일 수록 이런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물론 군생활이 다 그렇듯이 장단점이 있는데 최대의 장점은 작업이나 근무 등 육체 노동에서 빠지면서 출퇴근까지 하는 완벽한 공무원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하지만 단점으로는 야근을 밥 먹듯이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특히 작전과나 군수과라도 끌려간다면... 더구나 상근으로 행정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애매한 포지션이라서 작업하고 근무 서는 다른 상근한데 눈치 보이기도 하고 한가하면 시간 내서 다른 상근들 작업을 계속 도와줘야 하기 때문에 몸은 좀 편할지 몰라도 스트레스를 엄청 받기도 한다. 현역 계원들은 자기들대로 같이 업무 보다 어디 가냐고, 상근들은 상근대로 지들만 편하다 그러고 또한, 행정병의 경우 신병이 안 들어올 경우, 남아있는 상근병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도망가는 경우가 있다. 부서에서 어차피 훈련, 통제에서 자유로운 상근이므로 굴려먹기 딱 좋다. 따라서 재수없으면 현역들 공백시 땜빵을 메꿔야 하는 유틸리티 자원으로 부려먹힌다. 그래도 노동에 계속 노출되는 다른 상근에 비해 육체적으로 편한 것은 사실이니 고문관에 얌체만 아니면 대개 서로서로 협조하면서 맞춰나간다.

안 좋은 데 떨어지면 1년 반 내내 노예생활 하다 나올 가능성이 있다. 상근이 외부에서 부대 내 부조리를 고발하는 경우 전 분야에 걸친 감사가 행해지기 때문에, 간부들이 상근을 현역처럼 막 굴리는 것을 꺼리는 부대도 있는 모양이지만 지옥에 떨어지면 1년 반 내내 그냥 노가다하다 온다고 생각하면 속이 편하다.

왜냐면 진짜 소처럼 일하지 않으면 일을 끝낼 수 없다. 부대 내의 온갖 중노동에서부터 잡일, 더럽고 위험한 일을 항상 제일 먼저 맡게 된다. 그렇다고 상근만 일하는 건 아니고 이런 곳은 타 부대원 및 간부들도 노동에 허덕인다. 다만 항상 저런건 아닌 게 일부 간부는 현역들에게 맡겨놓으면 한참 걸릴 일을 상근들에게 맡기면 신속하고 확실하게 처리한다고 좋아하기도 한다. 심지어 상근은 퇴근하므로 강도가 높은 일을 줘도 된다는 인식이 있어 공병부대가 따로 없거나 할 경우 시설 공병들이 해야하는 수리, 보수 등의 각종 잡일에 투입되기도한다. 부대내에서 상근은 보통 인원이 적어 난이도는 더 올라간다.

예비군 부대는 보통 항시 작업을 해야 하는 곳인데 인원 보충이 매끄럽지 못 하다.[58]

대대 상근 같은 경우는 정말 많지는 않은데, 상근을 많이 뽑는 연대 내에서 한 분대 정도 있을까 말까한 경우다. 이 경우는 충원이고 뭐고 없고 그냥 TO에 비해 작업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경우다. 해안 경계하는 상근들이 머릿수도 많고 이런 경우가 많다.

그 조건을 추려보자면 일단 소초 관할지의 입지, 지형, 부대 시설 소재 등이 주요한 요소다. 넓이가 첫째인데, 지리적 특성상 차이가 날 수 없지만 심한 곳은 같은 소대급 소초끼리 2배가 넘게 넓이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둘째로 지형인데, 암석지대는 돌을 정비할 일도 없고 민간인도 낚시꾼이나 잠수부나 올까. 삼림지대라면 일은 있겠지만 그렇게 대단할 정도는 아니고, 백사장이 문제다. 백사장의 경우 군인의 통체, 보수 책임이 없는 민간인 금지구역이 어느 정도 넓이인가가 관건이다. 관리 및 정비해야 될 군부대 시설, 예컨대 사격장이라든가 헬기장 따위가 무엇이 얼만큼 있느냐가 중요하다.[59]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로, 높으신 분들의 눈에 자주 띄느냐가 있겠다.[60] 하지만 TO는 모든 소대마다 공평하게 적용되고 바로 옆 소초는 그냥 개인화기 정비하고 나가서 바다나 한 두 번 보고 돌아오는 게 일과인데 그 옆에는 지옥이 펼쳐져 있는 경우도 있는 등 군대는 정말 알 수 없는 곳이다.

이런 경우 그래도 집에 갔다 오는 사람들이 부대 내에 있을 경우 최우선적으로 굴려지기 마련이며, 상근들도 딱히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해 심한 경우 출퇴근하며 오늘은 어떤 작업이 기다릴까? 하는 고통과 광란의 노동요를 부르게 된다. 다만 타 상근들에 비해 상근들끼리, 혹은 현역과 상근 간에 참 돈독한 사이가 된다. 이런 탓에 현역은 동대 상근은 소 닭 보듯 하지만 대대 상근과는 서로 계급도 인정하고 잘 지내는 경우가 많으며, 그냥 형동생 사이가 되는 경우도 있다.[61]

또한 의외로 같은 부대 내에서 현역병들보다 사고율이 높다. 사고의 유형은 부대 내에서 벌어지는 것과 밖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나뉜다. 아무래도 쓸데없이 똥군기를 잡다가 폭행, 하극상 등이 일어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상근이 많이 뽑히는 지역일수록 지역의 청년 인구수가 적고 결국 한 다리 건너면 다 아는 사이 혹은 선후배 사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다. 형동생 아냐? 하고 좋아할 수 있겠지만 군번과 형동생의 순서는 아무 관계가 없다. 또 상근으로 뽑히는 인원들은 대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이 많은데, 재수생이거나 아예 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어린 청년들이라 인간관계에 있어 미숙하기에 잡음이 많이 생긴다. 또 이게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부대 밖에 보낼 시간이 영내에 대기할 현역보다는 훨씬 많을 텐데 재수가 없어 부대 밖에서 민간인과 부딪칠 위험이라던가 각종 안전사고에 휘말릴 위험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62]

중졸이나 고졸과 재수생 간의 불이해라든가, 나이 차이, 선후배 관계 등이 얽혀 복잡하다. 동창 한둘쯤은 선후임으로 맞이하게 되는 게 보통이고, 학창시절 때 학교폭력 가해자를 만나 다시 왕따생활을 맛보게 되거나[63] 사촌형제나 진짜 형제 혹은 옛 선임의 친구나 형제가 들어오는 등 별의별 상황이 오기도 한다. 현역과 달리 인간관계가 실타래처럼 꼬여 있기 때문에 단순한 명령과 지시만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있다. 하물며 선임이 후임보다 작업이나 편의 등에서 이득을 얻으려 든다거나, 똘끼 넘치는 신병이 있다던가 한다면 더욱 문제 발생의 확률이 올라간다.

초급 간부들이 잘 보살피지 못하는 문제도 있다[64]. 사실 초급 간부들의 과중한 업에 세심한 보살핌을 더한다는 것은 초급 간부들이 20대 초중반의 청년인데다 현역병들도 수두룩한 걸 고려하면 더더욱 부담인 건 사실이다. 그리고 이 초급 간부도 상근예비역과 같이 영외출타가 자유로운 신분이 아닌 경우가 생각 외로 많다. 그렇다보니 이들 입장에서도 나는 안에서 낮과 밤 구분도 없이 고생하고 퇴근을 해도 영내 boq나 지휘관실에 들어가야 하는데 정시 땡하면 쏜살같이 영외로 나갈 상근예비역을 좋게 볼 수 없다. 게다가 상술한 문제와 비슷한 맥락의 문제이지만 특히 부사관으로 임관하는 자원들 중에는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는 자원과 같은 동네 친구나 형동생인 경우도 생각외로 꽤 존재하고 이 상근예비역들이 엄연히 자신들보다 상관인 부사관에게 친한 친구나 형동생이라고 엉기거나 항명하는 문제도 발생하기 때문에 초급간부가 자기 선에서 적절히 부하 상근예비역들을 통제하는게 상당히 어렵다.

밖에서 문제가 터진다면 만인이 주지하듯 퇴근 후 한가한 인물들이 넘치는 혈기를 주체하기 어려운 게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결국 곪은 상처가 터져서 피보는 것은 불쌍한 동대상근과 현역들. 때문에 동대에 근무하는 상근들과 대대에 근무하는 상근들은 이런 경우에 엄청 사이가 틀어져 서로 쳐다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생긴다[65]. 매우 상이한 근무조건을 가진 보직들이 공존하는 만큼, 각자 알아서 선을 지키는 미덕이 필요하다.

5.1.1. 동원과 행정병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부 대대상근을 동원과에 배치하여 행정계원으로 다루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학력이 좀 되는 자원을 선발하며, 그 수는 많지 않다. 출퇴근 점호나 훈련상황 등을 제외하면 거의 항상 동원과 사무실에만 있게 되는데, 이렇다 보니 대대상근과 동대상근을 합친 듯한 느낌도 있다.

동원과에 배치되어도 부대에 따라 행정업무는 안 하고 전역할 때까지 동원과 소유의 예비군 물자관리만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행정업무는 현역동원병이 하고 몸을 써야 하는 물자관리는 상근동원병이 하는식. 이런 부대는 위에 써진 것처럼 학력이 되지 않더라도 그냥 아무나 선발해 데려간다.

5.1.2. 인사과 행정병

군단급이나 사단급, 사령부 급 부대의 인사과(혹은 부관과)에서는 상근병을 선발하여 행정병으로 운용하기도 한다. 이 경우, 인사과에서 자신들이 인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교대에서 직접 상근병에 대한 면접을 보고 선발하는 등 괜찮은 자원을 선점해 간다.

그냥 뽑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태도가 불량하거나, 껌좀 씹고 다닌 경력이 있다면 본부근무대로 원상복귀 당한다. 병인사관리담당관(중사 혹은 대위)의 통제를 받으며, 주로 하는 일은 병인사관리, 일일병력보고, 문서수발임무 등이다. 부대에 따라서 각종 훈련에 열외되는 경우도 있으며,(유격왔는데 인사장교가 유격장에 차 타고 나타나서 데려가고, 혹한기 훈련에 강제 참가시키면 본부근무대장과 인사장교의 파워게임이 시작된다.)[66] 아무래도 파워가 있는 부서에 근무하기 때문에 각종 귀찮은 일에서 열외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어쨌든 인사관련 업무를 맡고 있기 때문에, 현역병들도 쉽게 무시하지 못하며 개념없는 짓만 안하면 어느 정도의 짬을 인정받는다. [67] 아울러 현역병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상근티가 덜 난다.

그리고 다른 상근 선임들을 볼일이 잘 없다. 단점은 현역병들이 전역할 때 후임 부재시 인수인계를 대신해야 하거나, 각종 땜빵 업무에 유틸리티 자원으로 부려먹힐 위험이 있다. 그리고 인사업무의 특성상 작은 실수 하나라도 부대 전체의 작전, 명령, 근무, 훈련등 을 어지럽힐 수 있으므로 실수가 잦아진다면 인사과장님이 본인 때문에 작전과장, 중대장, 대대장에게 박살나는 걸 목격하게 될 것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몸이 편하다는 이유로 몸 쓰는 상근 선임들이 엄청 갈군다.(이건 짬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일이다)

5.1.3. PX병

충성클럽에서 물건을 계산하고, 물품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육군 복지단 소속 군무원의 통제를 받는다. 보통 현역병 1, 상근병 1로 운영되며, 영내 PX에서 근무하거나, 부대에 따라서 영외 PX에서 근무할 수도 있다. 근무환경은 당연히 영외PX가 더 좋다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론 부대 인원수가 없는 PX병이 가장 좋고 그런 부대일 수록 상근병이 들어간다. 부대 인원수가 많은 군단 이상급 PX와 수도 통합 병원같은 PX는 상근병이 존재하지 않으며 들어오는 물품과 상대해야 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져서 엄청 힘들어진다. 보통 수도통합 병원 PX가 한달에 2억을 팔고 군단급PX에서 1.2억을 판다. 장점은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특수지 근무병으로 분류되어 포상휴가가 6개월에 한 번꼴로 주어지며 단점은 주말 포함 6일을 출근해야 한다는 점이다.

5.1.4. 복지회관 근무병

면회실과 연계된 부대의 복지회관에서 근무한다. 복지회관은 일종의 군대에서 운영하는 식당, 노래방, 목욕탕, 숙박시설의 종합체이다. 여기에서 서빙을 하거나, 삼겹살 숯불을 옮기고, 숙박시설과 목욕탕을 청소하는 등의 일을 한다(사실상 군인의 역할은 안 한다.) 복지회관 관리관(대개 상사, 원사급 부사관)의 통제를 받는다. 현역병들과 섞여서 생활하며, 운용숫자는 부대에 따라서 다르다. 장점은 특수지 근무병으로 분류되어 포상휴가가 주어진다. 또한 영외근무 때문에 각종 통제에서 자유롭다. 단점은 면회객이 가장 많은 주말에도 얄짤없이 출근을 해야 하며, 월요일만 쉴 수 있으며, 저녁까지 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단, 출근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정해주며 보통 정오나 1시에 출근하여 10시 전후로 퇴근한다.)

5.1.5. 조리병

일명 취사병이다. 현역들과 함께 생활하며, 병사식당 혹은 간부식당에서 근무한다. 하는 일은 현역 조리병들과 똑같다. 장점은 반기별 포상휴가, 요리스킬 상승이다. 단점은 각종 훈련 시 무조건 영내대기를 해야 한다는 점(훈련식사추진), 갈굼이 잦은 점 등이다. 출퇴근이므로 아침 시간에 면제되는 것 같다.

간부식당의 경우 '관리병'이라는 보직이 있는데 주업무는 사단장,연대장을 비롯한 고위 참모들의 식사 준비(세팅), 서빙, 식사가 끝나고난 자리들을 정리하고 간부식당을 청소하는 일, 아침 점심 저녁에 식사하는 간부들(하사부터 별)의 배식, 가끔 있는 고위 간부들의 만찬, 행사준비&정리 등 간부식당에서 조리, 설거지 등을 포함한 '주방일'을 제외한 모든 일을 한다.

5.2. 예비군 중대

몸은 편하나 머리가 힘든 곳[68](가끔 몸이 힘들긴 하지만, 지역 내에서 빡세기로 유명한 곳이 아니면 대대상근에 비해 아주 편안하다). 동대상근이라고 하기도 한다. 주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건물에 위치한 예비군 중대(읍대, 면대, 동대)[69]에 출퇴근하며 예비군 행정 업무를 맡게 된다. 예비군 중대는 가끔씩 동 주민센터 주변 건물에 독립적으로 위치하기도 한다. 동 주민센터 건물에 예비군 중대가 있고 바로 옆에 치안센터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예비군 중대의 상근예비역, 동 주민센터의 사회복무요원, 치안 센터의 의경이 같이 어울리는 경우가 있다. 예비군 중대에 소속되어 있는 상근예비역은 지역상근이라고 불린다. 직속상관은 예비군 지휘관이다.

동의 예비군 자원이 많은 경우에는 1, 2, 3동 등으로 동의 나눠 예비군 중대를 설치한다. 이를 분동이라고 부르며, 예비군 자원이 연초 기준 2,000명이 넘을 경우 상급 부대에 건의하여 이뤄진다. 중대의 경우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은 2,000명을 넘는 곳이 많다. 분명 2,000명은 넘는데 2,100명이 넘지 않아서 예비군중대가 2개로 분할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관리해야 되는 자원이 많아져서 군생활 내내 고생할 일이 많다. 이런 경우 중대장의 인맥과 능력이 아주 중요하다. 중대장이 대대장과 친한 사이거나 말빨이 뛰어나 인사과와 잘 협상하는 경우 유능한 계원을 다수 받아서 2,000명의 자원일지라도 효율적으로 3,4명이서 일을 분배하여 잘 처리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고문관만 받아서 일 잘하는 계원 한 명이 2,000명을 모두 관리하는 경우도 있다. 야근하면서 2,000명의 인원 훈련배분, 확인, 점검하고 퇴근 후 늦은 밤까지 통지서를 돌려야 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그리고 군대가 다 그렇지만 고생해봤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동네 형님들 상황을 미리 파악해두고 좀 숫자가 적거나 형들이 좀 얌전한 동네로 갈 수 있도록 인사과에서 열심히(?) 협상해 보자. 자원이 적으면 편하다고는 하지만, 예비군 자원이 아무리 많아도 상병짬쯤 되는 행정병이 2명 정도 있으면 1,000명이건 2,000명이건 단순업무가 많고 적고의 차이일 뿐이지 별거 아니라는건 개소리. 당장 관리해야 하는 훈련과 보낼 통지서 수량만 해도 어마어마해진다. 자원 100~200명 차이로 천국과 지옥이 왔다갔다 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서 예비군 인원이 200명쯤 되고 상병쯤 되면 얼굴과 이름을 외운다고 하는데, 1,500명 되어도 상병쯤 되면 어지간한 이름과 얼굴은 다 알게 된다. 이 사람들은 1,000명이건 2,000명이건 외우게 된다. 이름과 얼굴뿐 아니라, 집에 언제 있는지 집에 등기받을 사람이 자주 있는지까지도 집까지 찾아가야 하므로 자연히 알게 된다. 넓은 영역에 걸쳐 주택가가 빽빽하게 뭉쳐있는 신림, 근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몰려있는 논현 등이 요주의 지역이다. 그 외에 원룸이 많은 대학가 쪽 동네도 통지서 돌리기가 아주아주 불편하다.[70]

최악은 도시 빈민가. 판자촌이나 이른바 쪽방이라 불리는 사글세 주택. 방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수준의 주거지역들이 자기 근무지역에 펼쳐져 있으면 일단 묵념. 전역을 하면서도 이 지역의 지리를 다 알 수 없는 수준이다. 예를 들어, 건물 3개가 같은 번지 숫자를 사용하는 중인데 이 건물 3개가 전부 쪽방일 경우, 번지수는 하나밖에 없는데 거기에 사는 가구 숫자는 100개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사람 숫자가 아니고 가구 숫자다. 게다가 사글세기 때문에 그 방들을 세주는 집 주인들도 자기 집에 어떤 인간이 들어와 살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뭐 그 사람들이야 돈만 받으면 되니까). 이런 지역에 거주하는 예비군의 경우 당연히 재정상황이 여의치 않고 험한 일을 하기 때문에 핸드폰이 끊겨서 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새벽 시간이 아니면 통지서를 전달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럼 어쩌냐고? 새벽 3시쯤 가서 문 두들겨서 통지서 줘야지. 물론 다음 날은 정상 일과. 오침 같은 건 없다.[71]

상병쯤되면 관할 구역의 어지간한 예비군들 이름과 얼굴, 해당 예비군이 어느 시간대에 집에 있는지도 외우게 된다고 했는데, 좀 안 좋은 경우로 통지서 받는 걸 수시로 피하거나(어렵게 연락이 닿아서 통지서 전달할 시간까지 약속했는데, 예비군 쪽에서 약속날짜에 집을 비워서 헛걸음질시키고, 연락조차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연락이 수시로 안 되는 경우 중 상습적이고 악질적인 경우엔 일병 때부터 이름을 외우게 되거나, 심지어는 고참들이 하도 언급해서 이병 때부터 익숙한 이름이 되는 예비군들도 있다.

또한 오래되고 서민 동네인 경우, 전입신고한 주소지가 주택도 아니고 상가건물이거나, 다가구 주택에 사는 것으로 되어있는데도 상근병들이 몇 달째 연락도 안되고, 얼굴 한 번 못보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동사무소 측에 보고가 들어가서 거주불명등록으로 처리되는 예비군들도 종종 있다.

반대로 예비군 자원수가 적은 읍, 면 단위의 경우엔 2~3개 면을 통합면대라는 이름으로 한 중대에서 담당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비군 자원이 적기 때문에 최소 80+@다.(상병쯤 되면 소속 예비군의 얼굴, 이름까지 암기할 수 있다! 그리고 놀고 먹지. 정말이다.) 그나마 가장 자원이 많은 곳이 읍대인데, 여기도 어지간하면 자원이 한 줌밖에 안 된다. 그러다 보니 일과가 굉장히 단조로운 데다 자원도 없는데 중대장도 착하고 특별히 문제가 없으면 정말 꿀보직 꿀단지 군 생활이 가능하다. 얼마나 꿀이냐면 진짜 바쁘거나 특별한 일이 있어 일이 많은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이런 일과를 보낼 것이다.
출근 → 국동체를 켜고 업무를 본다(최저 5분에서 1시간. 1시간도 사실 많이 쳐 준 거다.[72]) → 자거나 하고 싶은 걸 한다 or 해야 할 일을 처리한다(얼마 안 걸림). → 식사 → 자거나 하고 싶은 걸 한다 or 해야 할 일을 처리한다.[73] → 업무일지 >결재 후 → 퇴근, 반복이다.
또한 밑에서 서술돼 있는 작계훈련은 크게 신경 안 써도 된다. 작계의 경우 사람도 별로 없어서 자원 많은 중대보단 훨씬 편하다. 그렇다고 문제 있는 예비군이 없다는 보장은 없다. 또한 이런 곳에서 근무하는 상근병들은 사고치지 말자. 사고쳐서 대대가는 순간 행복 끝 헬게이트 시작이다.[74]

그래도 어느 장소건 간에 12 ~ 2월에는 혹한기라고 해서 예비군 훈련이 없다. 이 때만큼은 다소(지역마다 다름) 편하다. 훈련이 없다 해도 전/출입자, 출/귀국자들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할 일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 훈련은 없기 때문에 전화와 통지서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는 있다. 대대로 불려가 정신교육을 받거나 교장 정비에 투입될 수는 있겠지만 사실 그 외에도 각종 정책이나 예비군 관리 지침등이 이 시기에 주로 변동되기 때문에 행정 업무 담당에 한해서는 오히려 훈련 시기보다 바빠질 수도 있다.

보통 지역별 방어작전을 세우기 때문에 해당 중대 사무소가 위치한 곳에 주민센터 같은 행정관서가 붙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다. 물론 가끔 가다가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그래서 주민센터 찾아가면 거의 예비군 중대로 같이 딸려 있다. 그 밖에 예비군 주소 조사나 전입/전출 확인, 말소자 확인 및 공문 전달하는데도 용이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주민센터 건물 안에 같이 붙어 있긴 하지만, 벽으로 막혀있다거나 층수가 다르게 되어서 사실상 독립돼 있다.[75]

이렇게 보통은 읍면동 예비군 중대라는 말만 거창한 20평 내외의 조그마한 사무실에 2~5명의 상근병이 박혀서 행정계쪽의 일과 병행하며 예비군 업무를 본다. 하지만 업무의 전산화로 젊은 사람이 많은 지역에도 1명만 배치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자원 많은 중대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될 경우 그야말로 지옥이다. 군대가 다 그렇겠지만 전산화된 게 오히려 예전 카드를 쓰던 체계보다 업무량이 과중하게 늘어났는데, 원래 3~4명이 하던 일을 혼자 하니 그야말로 헬게이트가 열린다. 그리고 그 1명이 휴가를 간다면? 아니, 휴가를 못 가게 될 때, 그 상근의 스트레스는? 때문에 아무리 적어도 2명은 유지하려 한다. 업무 중에 한 사람이 통지서 교부 등 자리를 비울 경우에도 상황망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통지서 교부 때는 5명도 부족한 경우도 많다. 심한 경우엔 말년병장 돼서야 후임이 그것도 1명만 들어오는데, 이 경우 업무사항 인수인계는 물 건너가므로 선후임 모두 고생이다. 더 심한 경우는 상근병이 없어서 중대장 혼자서 읍면동대를 지키는 경우도 있다. 물론 예비군 수가 그렇게 많지 않고 컴맹만 아니라면 중대장 혼자서 다 처리 가능하다.

인원배정이 꼬여서 짧은 시간에 여럿이 동시 전역한다면, 한 중대에 최고 5명이상의 상근이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일시적인 인원 상승이며 병장들의 전역 이후에는 다시 인원이 줄어 많아야 3명 이내로 돌아간다.

중대생활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차라리 대대상근으로 올라가는 게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다. 동대상근이 자발적으로 대대상근으로 가는 경우는 대부분 동대 업무가 자신과 맞지 않다거나[76], 중대장과 맞지 않아 동대생활이 너무 힘들어 이등병, 일병 시절에 적응이 잘 안 된 경우[77]가 부지기수. 정말 일하기 힘들면 신속히 대대로 가는 게 앞으로의 군 생활에도 좋지만, 적응이 된다면 대대로 가지 않는 게 낫다. 동대 생활을 하다가 대대로 가게 된다면 몸 쓰는 일을 많이 하게 되는데다[78], 대대 간부들은 물론이고 지역상근에 비해 훨씬 많은 선임병들까지 신경 쓰일 텐데 가고 싶겠는가? 게다가 자발적이든 아니든 지역상근에서 대대상근으로 전환된 상근병은 상당수가 안 좋은 이유가 있어서 온 경우인지라 해당 부대 내에 어느 정도 관계를 가지고 있지 못하면 십중팔구 왕따가 될 수 있고, 사유가 사고 관련이 아니라도 간부들도 그렇게 돌아온 사람에 대해 고운 눈으로 보질 않는다. 이렇게 옮겨온 사람들은 대부분 쉬운 일 보다는 빡센 일들만 골라서 시킨다.
물론 동대에서 대대로 올라오는 상근병이 많다면 대대에서 기존 대대상근 대비 동대상근병 출신이 소수는 아닐 것이므로 이야기는 달라진다. 혹은 대대 적응이 잘 된 경우도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인식이 바뀌어지기 마련이다. px상시 이용도 가능하다. 경계병이 될 경우 동대상근보다 일은 편하면서 칼같은 퇴근시간까지 주어진다

이 반대로, 대대 상근으로 지내다가 동대 상근으로 소속이 변경되는 경우도 존재한다. 대대에서 말썽을 피워 내보낸 경우다.

일반적으로 읍, 면 출신은 해당 읍, 면으로 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이는 지역 숙지 문제도 있고, 교통 문제도 있다. 어지간한 데가 아니면 면은 교통이 불편한데 동 출신은 랜덤인 경우가 많다. 정말 그야말로 복불복이다. 도농복합시에서는 동 출신이 편도 1시간 이상 걸리는 면으로 떨어지기도 하고, 해안이면 도서지역[79] 으로 떨어지는 등 해당 지역 출신의 상근병이 모자라면 땜빵으로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예비군 훈련이란 예비군 훈련장을 겸한 부대의 스케줄에 따라 예비군 자원을 점검하고 이런저런 사유로 훈련을 받을 수 없는 예비군을 훈련 대상에서 제외한 뒤 훈련 대상에게 훈련을 통보하는 것이기 때문에 예비군 자원의 점검 및 훈련대상의 편성, 그리고 통보까지 전부 동대상근이 실시한다. 스케쥴에 따라서는 갑작스럽게 많은 일을 하게 되기도 하고 일이 적을 때도 있다. 하지만 그것도 예비군 중대 규모에 따라서 달라질 뿐, 예비군 훈련이 없는 12월, 1월, 2월만 가능하며 게다가 12월에는 연말결산, 1월에는 연초 훈련 계획표에 따른 자료입력과 혹한기 훈련으로 매일 바쁘긴 매한가지. 군무원(예비군 중대장) 밑에서 할 가장 크고 귀찮은 일은 예비군들 통지서 돌리는 일인데, 그렇게 군생활 내내 예비군 선배님들 스토킹 하다보면 인생이 참 어렵다는 것을 배운다고들 한다.

또한 예비군 훈련, 정확히는 작계훈련때는 동대상근이 직접 조교 임무도 맡아야 하는데 이게 또 부담이 크다. 방탄헬멧 등 훈련물자를 대대에서 직접 준비해 준다면야 그나마 부담은 덜하는데, 이게 자원이 많은 동대 위주로 해주는 경우가 많아서 대부분은 자기 중대에서 준비해야 한다. 더군다나 훈련계획 준비와 훈련대상에게 일일이 전화로 훈련통보 및 안내도 동시에 해야 해서 손이 많이 간다. 특히 작계훈련이 야간이라면 그 짜증은 배로 뛴다. 작계지역이 도시에 있어서 건물 안에 있다면 그래도 편하지만 대부분, 특히 강원도의 지역방위부대는 작계지역이 산에 있어서 여러모로 힘들 가능성이 높다. 중대장 성격이 괴팍하면 더더욱 힘들지만.

또한 중대에 따라서는 후임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조심하자. 상병 말까지 후임이 들어오지 않아 혼자 청소와 잡일을 모두 도맡아 하게 되는 상황이 드물지 않다. 병장 3개월까지 후임이 없었다는 사례도 있으며, 결국 중대장이 대대에서 다른데 갈 신병을 끌고 와서야 해결된다. 더 심한 경우는 말년에서야 후임이 들어와 후임은 후임대로 교육을 못받은 상태에서 그 해 정기감사 당첨 같은 둘 다 힘든 사례도 전해진다.

더불어 정말 이상한 후임이 들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이 경우 혼자 있을 때보다 엄청난 고생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사방에다 사고를 치고 다녀서 군기교육대를 오고가다 부대에 배속된 고문관 후임병이 모 동대에 들어온 케이스가 있는데, 결국 상병까지 후임을 받을 수가 없었다. 모 부대 내 중대(시골이 아니라면 예비군이 평균 900~1,000명선을 유지한다. 계원이 3명 정도만 되면 별 게 아닌 숫자지만, 계속 읽어보자.)의 경우 선임병과 7개월 차이난 병이 있었는데 선임병이 전역하던 날(상병 4개월 때)에 신병이 들어왔고, 그 신병이 1주일 만에 부적응으로 나갔으나 신병수급이 되지 않아 혼자서 3달 동안(선임병 말년휴가 및 포상휴가 기간 포함하면 혼자서 일한 기간) 일처리하고 상병 말 때 다른 신병이 들어왔지만, 사고 치기 일쑤에 업무 배우려는 의지도 없어서 결국 말년휴가 때 대대로 전출을 보내버렸다고 한다. 요약하자면, 전입와서 선임병이 시키는 거 다하고 선임병 나가니까 혼자서 3달 일하고, 후임병이 겨우 왔지만 후임병이 고문관이어서 엄청 고생한 케이스이다. 이런 식으로 이상한 후임을 만날 경우 정작 슬슬 업무에 손을 떼야 할 자신은 계속 사무실 내에서 일을 보고 있고 후임병은 통지서만 돌리라고 계속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는 어떻게 보면 차라리 이상한 후임이 나을 정도로 고참들 입장에서 불편한 후임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데, 후임이 좀 질이 안좋은 경우거나, 양아치 출신 또는 양아치 성향이 있는데 고참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이고, 이외에도 후임이 정신이 좀 이상한 경우도 있고, 그 정도가 사회에서도 정신이 이상하다는 말을 들을 정도인 경우도 있다. 정신이 좀 이상한 후임의 경우, 정신병자에 대한 입원 절차가 복잡해진 뒤로 언제 어디서 무슨 짓 저지를지 모를 정도로 위험한 정신질환자들도 시내를 버젓이 돌아다니는 사회가 된 이후 더욱 심해진 문제이기도 하고, 비정상적인 징집률로 인해 심지어 군복무를 하기엔 정신상태가 위험한 이들도 갈려들어온 결과이기도 하다.

중대장이 문제있는 중대도 매우 많은데, 이런 경우 높은 확률로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나 짬밥만 높은 인간들이 대부분이다. 나이는 찼는데 연줄이 없거나 능력이 부족해 진급을 못하다가 예비군 중대장으로 빠진 경우도 있고. 이런 부류는 눈에 뵈는 게 없고 자기 밑의 상근병을 제대로 신경쓰지도 않으며, 무엇보다 업무를 제대로 할 줄 모르거나 쓸데없는 일을 만들어서 시킨다. 이런 중대장이 있는 중대는 업무는 업무대로 스트레스받고, 중대생활은 생활대로 스트레스를 받는 이중 고충에 시달리는지라 차라리 대대가 더 나은 경우도 많다. 여기에 자원까지 많으면 말 그대로 헬게이트다. 일반 부대나 대대상근은 일과를 병들과 보내지만 중대는 바로 옆방 혹은 옆자리에 상관이 있다는 걸 생각해보자.

가끔 중대장이 대대 예비군 훈련지도 교관으로 가면 퇴근 직전 혹은 퇴근시간까지 자유를 만끽하기 때문에, 출근하자마자 교관 오기 1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플스나 엑박 가져와서 사무실 내에서 프로 에볼루션 사커을 하거나 만화책을 보는 깡을 보이는 상근병도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일은 실제로는 거의 없으며 또한 절대 없어야 한다.[80] 설사 중대장이 어디에 마실을 나갔다고 하더라도 일단 오늘 해야 할 업무는 다 해야 하며, 업무 종료 때는 그날 했던 업무와 대대에서 온 공문들을 정리해서 중대장에게 브리핑도 해야 하기 때문. 실제로 수도권 지역의 모 사단 모 중대는 바로 옆에 군단급 부대가 있는데 수시로 근처에 별들이 지나다닌다. 결국 중대장에게 중대 브리핑하는 방법을 배워서 실제로 한 사례가 있다.

실제로 이렇게 중대장이 교관으로 가거나 휴가 가는 등 부재중일 때 병사들끼리 게임을 한다거나 교대로 낮잠을 자는 등 일탈을 저지르곤 한다는 것을 상부에서는 눈치챘으나, 중대장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은지 중대장들한테 중대장이 부재중일 땐 병사들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일탈을 저지른다며 병사들을 앞에서 모범적이라 해서 자신이 부재중일 때도 모범적일 것이라 생각하는 등 너무 믿다간 낭패본다는 식의 공문을 내린 적도 있다. 모범적으로 생활하는 병사들 입장에선 자신들까지 함께 싸잡아서 매도한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쁠 수도 있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일탈 사례들이 많았던데다, 예비군 중대 특성상 중대장이 자리만 비우면 병사들끼리 일탈을 저지르는 일이 생기기 쉬운 구조인 게 사실이라 상부에서는 상근예비역들을 일단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고 보면 된다. 평소 모범적인 병사들도 중대장이 부재중일 땐 사람이 완전히 바뀌는 이중인격인 경우가 많다. 하다못해 예비군 중대에선 모범적이어도 퇴근 후나, 공휴일, 주말 등의 휴일에 휴가중도 아닌데 밤에 보고도 없이 외출하거나 타지로 다녀오는 등의 일탈은 상당히 많이 일어난다.

근무환경상 전산보안 위반의 유혹이 크다. 특히 예비군 지휘관이 나이가 많아 컴퓨터를 잘 몰라서 상근병에게 관련업무(군사작전, 군사대외비 수정)를 일임하는 경우에 더욱 그러하다. 입영자들은 각별히 주의하도록 하자. 실제로 행정용 PC로 게임하다가 영창간 사례가 꽤나 있다. 만에 하나 중대 전산보안 점검을 하게 된다면 레지스트리까지 뒤적거리므로 전산보안을 위반한 게 걸릴 경우, 쉽게 말해서 뭔 짓을 해도 걸리게끔 되어있다. 그러니 위반하지 말자. 경기도 모 중대에서 중대장과 상근병이 나란히 행정 컴퓨터로 와우를 하다가 전산보안에 걸려 징계를 받은 사례가 있었다.

또한 일탈의 유혹도 큰데 상술했듯이 중대장이 부재중일 때 병사들끼리 게임을 하거나 교대로 낮잠을 자는 등 일탈 행위는 전산보안 위반보다 훨씬 많이 일어난다. 특히나 일탈의 경우, 사고라도 친 게 아니면 전산보안 위반에 비해 발각이 훨씬 어려운 만큼이나 쉽게 일어난다.

병영식당이 없기에 대대상근과는 달리 짬밥을 따로 제공하지 않는 대신 식대를 주는데, 2022년 하루 식대는 사회복무요원과 동일하게 일 7,000원이다. 사먹지 않고 도시락 등으로 끼니를 해결해도 식대는 출근한 일수마다 계산해서 꾸준히 주기에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안 쓴 식대를 꼬박꼬박 모으면 어느새 목돈을 만질 수 있다. 단순히 계산해 봐도 병장 이전의 월급보다 식비가 많다! 그 결과 상근이 받는 돈은 중식비, 교통비, 급여(현역과 같은 액수의 계급별 월급)로 구성된다. 중식비는 1달 출근일×7,000원(2021년 기준), 교통비는 1달 출근일 X 1일당 실제로 발생하는 교통비(현금 기준), 월급은 현역병 월급과 동일하다.

그리고 동대 역시 군대인지라 이 중요하다. 자신의 상관인 중대장이 막 군무원 시험보고 처음 들어왔거나 연줄이 가느다란 예비군 지휘관이라면 이래저래 굴려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예비군 지휘관의 짬이 매우 높다면, 게다가 심지어 대대장의 직속상관이었다면?[81] 혹은 사단장사관학교 동기이기라도 하다면? 모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감사 당일 사단장이 중대에 직접 방문해서 중대장 및 병들과 악수만 하고 갔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바꿔 말하면, 좋은 중대장을 만난다면 1년 반 동안 편한 군생활을 할 수 있다는 뜻도 된다. 동대장들 중에서 막내인 점도 있지만 본인의 성격이 원체 열정이 넘쳐서, 상근병들보다 앞장서서 곡괭이질하고 감사 준비 기간에도 주말 출근은커녕 야근 한번 안 시키는 중대장도 있다.

가끔 아주 특수한 경우로 예비군 부대의 조교를 맡아서 하는 경우가 있다.(국방부에서 지역상근을 조교로 쓰지말라고 지시했었다. 그래도 불구하고 조교를 한다면 중대장을 혼내주도록 하자.) 예비군 훈련은 연중 쉬지않고 계속 돌아가는 데 반해서, 부대의 인원들은 각종 교육 때문에 사라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대신해서 동대상근들이 대신 조교로 들어가기도 한다. 특히나 교탄은 매년 반드시 써야 하는 양이 있는데 그걸 중대상근병들이 대신 처리해주기도 한다. 특히나 해당교장에서 M16 소총은 안 쓰고 M1 카빈만 쓴다면(보통 교탄 남으면 단위가 백 단위가 아니라 만 단위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옛날 상근이 넘쳐나던 시절의 동대상근병들은, 특히 시골일수록 짬이 차면 공익 면제 저리 가라하는 신의 아들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만끽했었다. 중대에서 게임하면 걸리니까 중대장과 같이 PC방에 가서 가상 개인화기훈련과 가상 전략전술훈련에 매진하거나, 플스방에 가서 가상 전투체육을 실시하거나, 야밤에 발효음료를 과다섭취해서 머리가 아프면 중대장에게 그대로 아프다고 보고하고 침대에서 하루를 보냈었다. 그래도 이정도의 막장은 옛날옛적 전설일 뿐이다. 다만 지금도 저렇게 놀고 먹는 곳은 있다. 앞서 말한 자원이 적은 동대의 경우 시간은 많은데 할 일은 없을 때 출근해서 잠만 잔다거나, 스마트폰을 만지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퇴근하는게 부지기수다[82]. 어지간히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면 공부나 독서 등으로 트집잡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두 시간 정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자기 공부만 하다가 가는 것도 가능하다. 매우 드물게, 자기 거주지 인근에 복무지가 할당되는 특성상 해당 지역 예비군 지휘관 혹은 그 가족과 친분이 있는데 상근으로 뽑혀 그 예하에 들어가는 행운을 누려서 군생활을 정말 놀다 보낸 경우도 있다.

퇴근 후 보고 역시 중대장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다른데, 그냥 카톡 보고만 잘 하면 뭘 하던 터치 안 하는 중대장이 있는가 하면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찍어서 사진을 전송해 집에 제대로 있는지 보고하라는등 FM대로 번개통신을 하며 칼같이 상근병들을 검사하는 중대장도 있다. 다만, 그렇다 한들, 일단 집안에 있으면서 특별한 사고를 치는 게 아니라면 그 이후 사항에 대해선 거의 규제하지 않는다.

상근병들 사이에는 업무를 금방 익힘으로써 서로 금방 친해질 경우 후임이 일병만 되도 친구처럼 지내거나 형동생 하게 되기도 하며, 후임병이 자기보다 나이가 많으면서도 나이차가 많이 나면 처음부터 상호존대를 하기도 한다. 아무리 후임이라도 나이차가 많이 나면 아무래도 아랫사람으로 대하기 불편해서 그런 듯하다.

5.3. 기동대

예비군법 상 각 시,군,구 단위에 예비군 기동타격부대 개념으로 설치된 부대이다. 일반적으로 해당 기동대가 속한 대대 예하 인접 동대에서 동원 미지정 5~6년차만을 차출하여 편성한다. 부대 규모는 각 기동대별로 상이할 수 있으나 2014년 기준으로 200명 미만을 이루고 있으며, 일반적인 예비군 부대 규모에 비하면 환상적으로 적은 규모다.

게다가 5~6년차의 동원 미지정 자원만 선발하기 때문에, 예비군들에게 부여하는 훈련이 타 예비군 부대와 비교하면 정말 한손에 꼽을 정도가 된다. 이 때문에 신병 전입 후 최종근무부대가 기동대로 배정되면 각 동대 선임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게 된다. 우연히 만나면 첫 마디는 보통 "기동대 편하지?"로 시작하는 경우가 다반사...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기동대는 그 지역의 잡다한 업무 또한 함께 맡는 경우 또한 많다. 하지만 그 업무를 다 합쳐도 일반 예비군중대보다 업무량이 적다는 게 함정.

기동대는 보통 구청에 있으나, 도시가 작다면 시청쪽에 지역대와 함께 붙어있는 곳이 많다. 지역대와 붙어 있다면 기동대 상근병에게는 장단점이 모두 있다. 장점은 사람이 많아 2~3명뿐인 읍면동대보다 지루하지 않다는 점. 또한 지역대 행정병은 보통 업무를 원활히 하기 위해 시작부터 굴려지기 때문에 열심히 부려먹을 수 있다. 단점이라면 지역대가 붙어있다면 눈치를 봐야 할 사람(선임병)이 더 많다. 일례로, 지역대 병사들은 지역대 업무를 계속 수행해야 하고 기동대는 상대적으로 일이 적어 보인다는 이유로, 지역대장의 개인 업무를 기동대 병사에게 짬시키는 경우도 있다.

일반 동대는 예비군 자원의 전입/전출이 동대 의지와는 상관없이 행정관서 전출입 시스템을 따라가게 되어 있지만 기동대는 자체 기준에 의하여 예비군을 선발하여 전입하고 자격이 상실된 예비군은 다른 동대로 전출보내기 때문에 자원관리에 용이한 이점이 있다. 기동타격부대라는 부대의 특성상, 기동대장에게는 지역동원령 발동 후 최단시간내에 응소하여 임무를 수행할 정예(?)예비군을 편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척도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은 단 하나뿐이다. '5~6년간의 예비군 생활을 하면서 훈련 불참없이 성실히 응소한 예비군'을 인접 동대로부터 차출해 오는 것이다. 이에 따라서 기동대장과 인접동대장의 짬밥 차이에 따른 섬세한 밀당이 오고가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기동대 상근병도 그에 맞춰 잘 처신해야 한다[83]. [84] 그나마도 훈련을 불참하거나 연기하면 바로 원래 동대로 뱉어버리기 일쑤. 모 지역은 기동대와 한 동대가 같은 훈련장(대대)에서 작계훈련을 하는데, 해당 동대장의 짬이 낮다보니 기동대 자원이 쓴 장구류, 총기 정리까지 도맡아야 하는 상황까지 나온 적이 있다.

또한 각 읍,면,동 사무소 및 주민센터가 아닌 시,군,구청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기에 일반 동대보다 우수한 조건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읍,면,동장은 지명직 공무원이지만 시,군,구청 지자체장은 선출직 공무원이다. 이 차이를 곰곰히 생각해보자.

또한 기동대는 각 시,군,구청에 위치하고 있는 그 특성상 소속부대와 지방자치단체를 연결하는 가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예비군을 관리하는 지역방위사단의 특성상 상급부대로부터의 예산 및 물자 지원이 상당히 열악한 수준이며, 그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상당부분 지원을 받게 된다.

이것 또한 각 부대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기동대의 지휘관인 기동대장은 일반적으로 소속 연대에서 또다른 비상근직을 부여받는다. 비상근직이라고는 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할 순 없는 그런 중책이라서, 보통 기동대를 비우고 소속 연대로 출근하여 업무를 보는 날이 있다. 주5일 근무일 중 주 2일을 연대 출근일로 명시하고 있으나 이는 실질적으로 기동대장 재량이다. 기동대장이 연대로 출근하여 업무를 보는 날은 상근들에게는 휴가와 같다. 선임 상근병의 통제 하에 최소 기본 업무만을 처리하고 남은 시간은 자기 계발에 할애하기도 한다. 그냥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상근예비역 중에 제일 편한 보직이 기동대 상근이다. 물론 365일 좋지는 않겠지만[85]...

기동대도 기동대 나름이라고 차라리 일반 동대로 보내달라, 대대 상근으로 보내달라고 기동대장과 싸우는 상근들도 있다.
이 경우는 업무는 거의 없으나 기동대장의 성격이...

가끔 실적 좀 세워보려는 일반 읍, 면, 동대장들이 여성예비군소대를 만들어볼까? 해서 만들었더니 아무래도 일반 동대는 관리하는 자원이 많기 때문에 기동대로 여성예비군소대를 주는경우가 많다. 다른 동대장들과 사이가 안 좋은 상태로 기동대장으로 직책을 바꿔 내려왔더니 이게 뭐야?? 하고 여성예비군 소대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 기동대장들도 난무하다.

5.4. 지역대

몸은 편한데 1년 반 동안 두통으로 고통받는 근무지.

지역상근병이 복무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부대 단위로, 읍, 면, 동을 책임지는 예비군중대와 그보다 큰 부대 단위인 대대 사이에 위치한 상급 예비군부대이다. 시, 군, 구 단위를 통괄하는 지역대대(2020년까지 창설 예정)의 과도기적 부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대대보다 아래에서 예비군 중대들을 지휘 통제하는 지역대는 대부분의 경우 해당 기수 중에서 제일 머리가 잘 돌아가는 신병을 받는다.(보통은 대학생 위주로 시키는데..이것도 SKY만 차별해서 뽑더라... 물론 인원이 부족한 곳이라면 고졸도 집어 넣는다.) 그 이유인 즉슨, 업무의 복잡성과 난해함 그리고 대대와 예하 예비군중대 사이에 위치한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대대는 수십 개의 예비군 중대에서 필요한 사항을 일일이 종합받을 수 없어 지역대에 항상 부탁하고, 예비군중대로부터는 상급부대라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수많은 질문공세와 기타 부탁이 쏟아진다. 말 더럽게 안 듣는 예비군중대일수록 이상한 질문과 되도 않은 부탁을 많이 할 것이다. 심지어는 초임 인사과장이나 동원과장도 물어본다. 물론 그 상근병은 당신보다 선임일 것이므로 답이 없다. 따라서 위아래 끼인 샌드위치 햄 같은 업무를 수월하게 해낼 수 있어야 한다. 거기에 부대마다는 다르지만 같은 지역대 소속이더라도 같은 '지대'(일종의 인접동대 그룹 개념) 소속이 아니면 아저씨 취급을 하지만, 지역대 병사는 모두의 선임이자 모두의 후임 이 되기 때문에 동대 병사들보다 상대적으로 선후임을 더 따져야 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 복잡할 수 있다.

지역대에서 하는 일은 정말 많지만 크게 간추려보면 두 가지이다.

첫 번째로는 예비군훈련의 틀과 끝난 뒤 결과를 관리하는 것. 이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할 수 있다. 예비군훈련을 위해선 상급부대에서 내려준 계획에 따라 예비군들을 편성해 줄 틀이 필요한데, 그것을 지역대에서 짜 준다. 훈련 받을 인원을 예비군중대별로 조사하여 틀을 만들어주면 예비군중대가 그 틀에 자기 읍, 면, 동대에 속한 예비군들을 집어넣는 방식이다. 훈련이 시작되기 전 일정 기간 안에 틀을 짜줘야 되기 때문에 지역대 행정병은 언제나 머릿속에 모든 예비군훈련의 일정을 꿰고 있어야 하며(물론 달력에도 표기 해 놓는다) 시시각각 변동하는 훈련인원을 주기적으로 체크해서 참모에게 보고해야 한다. 또한, 훈련을 복잡하게 받는 자원이 한 둘이 아니기 때문에 훈련일정을 지침에 맞추어 재해석해야 하는 고도의 두뇌 작업을 요하기도 한다.

훈련이 끝나면 교육정리를 해야 하는데 그날 있었던 동대 자원들의 참석여부를 확인하여 미처리없이 다 정리하고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자원이 많을수록 눈알이 빠지고 훈련이 끝난 동대는 퇴근해도 지역대는 계속 정리를 한다. 동대는 훈련주차에 훈련 한 번이나 지역대는 수십 개의 동대를 하기 때문에 매일매일이 훈련이다. 야간작계 걸리면 퇴근은 늦어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로는 일반 행정 업무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지역상근병들의 급식비와 교통비, 진급, 소집해제(전역), 상벌점 보고서, 간부의 휴가 신청서를 지역대에서 종합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월초에는 항상 각종 인사공문이 예비군중대에서 치고 올라오기 때문에 예비군 훈련과 일반 행정업무를 한 사람이 동시에 하는건 무척 힘들다. 특히나 돈이 걸려있는 급식비나 교통비의 경우 자칫하면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기에 늘 인원누락이 없는지 이중 삼중 체크하느라(상근병 수가 많은 지역은 더 괴롭다) 스트레스가 누적된다. 또한 휴가나 진급자를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진급 누락이나 휴가짤림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므로 대개 일반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병은 예하 부대의 상근병들의 전입일, 진급일, 소집해제일, 정기휴가 사용현황 등을 신경써주어야 한다. 보통은 일병달기 전까지 암만 늦더라도 일병 초중반쯤 되면 예하 부대 상근병 계급 서열과 진급 예정일 등을 다 꿰차게 된다.

그 외에도 일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병은 대대의 손과 발이 되어 해달라는건 거의 다 해줘야 한다. 뭔가 조사를 해야 할 때는 늘 지역대에 전화를 걸어 내용과 기한을 전해주고는 끊어버린다. 오늘 일과 종료 전까지 해주세요 라는데 전화 건 게 15시 반 이라든지[86] 평소 해야 할 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추가적인 임무가 지속적으로 부여되기 때문에 지역대 상근병은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되는데, 그 때문에 지역대=지옥대라는 말이 생겼다 카더라...고는 하지만, 예비군훈련 시 이것저것 참견하는 게 많아지게 되기 때문에 중대장과장들이 미연에 차단한다. 어디까지나 지역 예비군예비군, 현역현역이다. 물론, 지역대의 간부인 참모와 지역대장이 제대로 본인의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구청에 붙어있고 상급부대이다보니 행사들이 많다. 예비군지휘관 회의라던가 현역부대 방문이라던가 민관군 협력이라던가 모두 지역대 및 구청에서 이뤄진다. 지역대원들은 공문만들고 세팅하고 커피타고 청소하고 눈치보고 신경쓸 것이 많다.

좋은 것은 통지서를 웬만해선 돌릴 일이 없다. 애초에 자원이 10여 명 정도로 거의 없다시피 한지라 통지서에 숨을 헐떡이는 수백 ~ 2000명을 상대하는 예비군중대의 상근병들을 보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는 생각마저 든다고 한다. - 사실 그거라도 안 하면 니들은 있을 이유가 없지라는 생각이 든다. 지역대장 기분 안 좋아서 사무실 분위기 팍팍하면 도망가고 싶고, 날씨 좋으면 좀 나가서 산책도 하고 하나 돌리고 친구도 보고 놀고 오고 싶은 마음이있어 부러울 때도 있었다.

전출입 요청이나 법규위규자 항목 정리가 있지만 수시로 하는 임무는 아닐뿐더러, 특히 고발자를 정리하는 법규위규자 항목은 참모가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지역대 병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영역이 아닌 경우도 있다.) - 보통 병이 알아야 하는 게 고발 파일철이 있기에 동대장들이 고발관련 서류와 법규에 대해 물어보고 지역대장실 들어가서 틀리면 나와서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거나 귀찮게한다. 직접 경찰서 접수까지 하고 접수증 받아온다.[87]

역량에 따라 다르지만 지역대는 그 지역의 브레인이다보니 동대 대대 심지어 사단에서도 모든 걸 다 물어본다. 대대에서 파악해달라는 것은 부대 관련 정보가 많은데 인원수는 적으나 지역대도 부대 물자나 자원들이 있으므로 지역대는 본인의 부대 정보조사 + 동대들의 정보종합 + 대대와 소통을 하게 되어 일이 곱절이다. 이게 어디 있냐 어떻게 알아봐야 하냐 전화오는 동대들이 많아 먼저 국동체로 해보고 친절히 매뉴얼을 적어올려주고 그마저도 못하면 직접 아이디를 받아 대리하기도 한다.

또한 위의 기동대 문단에서 서술한 것과 동일하게 지역대 역시 자체 기준에 의하여 소속 예비군을 선발한다. 심지어 지역대는 기동대에는 걸려 있는 제약이 없어 2차보충훈련 불참자는 그냥 전출보내 버리고 새로운 사람을 전입시키면 되므로 대한 고발 스트레스가 없다. 따라서 위의 말을 종합하자면 훈련이 없을 때(혹서기, 혹한기)는 할 일이 없는 거나 다름없다.

지역대 내 인간관계에서도 권력 또한 어느 정도 있는 편이다. 사단과 대대 국동체 정보를 다 볼 수 있고 업무 자체를 포괄적으로 이해하고 있기에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은 중대장들이 눈치를 보고 잘해준다.

병사들의 경우 지역 내 한달에 휴가를 갈 수 있는 상한선은 정해져있기 때문에 맘에 안들면 후순위로 밀어서 잘라버릴 수 있다.
혹한기나 유격의 조 편성도 지역대에서 하기 때문에[88] 짬이 많이 찬 선임들 조차도 큰 훈련의 시기가 다가오면 편한 조로 편성되기 위해 지역대 행정병에게 쩔쩔 매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것도 부대 나름이다. 부대 상황에 따라 지역대 행정병이 호구킹이 되느냐 권력자가 되느냐가 결정된다.

5.5. 경찰서

극소수지만 경찰서로 출근해서 무기고를 관리하는 보직이 있다. 옛날 방위병이 하던 임무이며, 주로 인구가 적은 시골 지역에는 아직까지 경찰서 무기고로 출근하는 상근예비역들이 있다. 도시 지역은 경찰 인원도 많고, 경찰서에 필요한 상근예비역 자원 자체가 적은 편이지만, 의무경찰경찰서 사회복무요원이 현재 폐지되어 수요는 있는 편이다.

6. 주의점

상근예비역은 분명히 말해 군인이다. 현역병만 군인인것 처럼 생각해서 넘기기 쉽지만 소집된 이상 예비역도 군인이다. 이 말은 곧, 본인이 사회에서 벌이는 모든 행동은 군인의 신분으로 책임을 져야하고, 군법으로서 다스려진다는 소리다. 이게 왜 여기에서 강조되냐 하면, 병영 안에서 생활하는 동안은 사회와 거의 격리되는 현역병과는 달리 상근예비역은 군인 신분으로 끊임없이 사회와 접촉하고 있으며, 또 퇴근 이후에는 마치 사회인처럼 생활을 영유하는 게 가능해 보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만약 학교 무단결석이나 알바 무단결근 정도로 만만하게 생각하고 보고없이 근무시간에 제때 출근하지 않는다면 군무이탈 혹은 탈영으로 간주되어 군사경찰이 출동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한다. 만약 늦잠을 잤다거나 교통에 문제가 생기거나 해서 피치못해 늦을 것 같은 상황에는 바로 상급자에게 보고하도록 하자. 상급자에게 보고하지 않을 경우, 오전 9시를 넘기는 순간 바로 헌병대에 탈영 신고가 들어간다.

상근예비역으로서 정상적인 군생활을 보낸다면 퇴근하고 점호한 뒤, 보고없이 집 밖으로 나가는 게 금지되어 있으며 야밤에 술을 먹거나 광란의 파티(?)를 즐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만 병영에 있는 현역병과는 달리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밤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상근예비역들 중에는 때때로 본인이 군인인지 사회인인지 제대로 구분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병영 생활을 하진 않으나 신분은 분명 군인이고, 또한 국방의 의무를 지고 그 의무를 현재 수행 중인 현역 군인이다. 쉽게 사회를 접할 수 있다고 해서 사회인인 것은 아니다. 애초에 야밤에 밖을 나간다는 행위 자체가 위반 행위다.

또한 휴일이라도 휴가가 아닌 때엔 보고없이 위수지역을 벗어나는 것이 금지되어 있으나, 휴일에 몰래 위수지역을 벗어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회 속에서 군생활을 보내고, 마음만 먹으면 중대장이나 상황실을 속이고 사회인들 틈에서 오락을 즐길 수 있다 하여 마치 자기가 사회인인 마냥 행동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게 때때로 최악의 결말을 불러오기도 한다. 상근예비역 생활을 올바르게 보내온 사람들이라면 그런 사람들의 행동이 탈영으로 처리되리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올바르게 생활을 보냈어도, 때때로 그같은 방종과 일탈을 해본 사람들도 많이 있겠지만 그런 사람들도 상근예비역이 군인이라는 의미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걸 망각하고 때때로 폭주한 사람들이 소속 중대와 대대, 집, 사회에 끼친 피해가 바로 아래에 언급된 사건사고 사례다.

밤에 보고없이 외출을 하거나, 휴일에 휴가도 아닌데 보고없이 위수지역을 벗어나는 등의 행동은 사실 따지고보면 해당 상근예비역들은 그런 행동 자체가 목숨걸고 한 거나 마찬가지다. 실제로 그런 위반 행위를 한 것에 대해 회고할 때 목숨걸고 해온 짓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건사고가 일어나는 것 또한 그렇게 목숨걸고 위반 행위를 하다가 결국 사건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실제로 헌병대에서 복무했거나 헌병 간부 출신들에 의하면 사고치는 병사들 태반이 상근들이라고 할 정도다.

앞으로 상근예비역으로 입대하게 될 예정자들 중에서 퇴근한다고 희희낙락 사회에서의 밤생활을 즐길 마음에 부푼 사람들과, 현재 상근예비역에 있으면서 본인이 군인인지 민간인인지 잘 구분이 가질 않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런 사람들은 다시금 명심하길 바란다. 상근예비역은 군인이다. 현역처럼 병영생활을 하진 않으나 그렇다고 군인이 민간인이 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걸 보고 현재 현역병이거나 현역으로 제대한 사람들 중에는 간혹 상근예비역이 병영생활도 안 해봤으면서 군인이라고 유세 떨려고 강조한다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군인이 강조되는 이유는 그런 시답잖은 이유가 아니다. 군인이란 신분 자체가 그만한 의무와 책임을 수반한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군인으로서의 신분이나 의무에 대한 이야기가 좀 어렵다면 이거 하나만 기억하면 된다. 상근예비역이 저지른 범죄에는 군형법이 적용되며 민간경찰서나 민간법원이 아닌 헌병대나 군사법원에서 더 강력하게 처벌받는다.

또 신분이 군인이니만큼 해당 부대의 굵직한 훈련(유격 훈련 & 혹한기 훈련 등)은 모두 동참해야 하며, 밖에서 사고를 치고 군인 신분이라는 게 밝혀지면 기본이 군기교육대, 심하면 군사법원에서 재판받고 빨간줄이 그이는, 상상만 해도 끔찍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89] 심지어 후방 부대에서도 정말로 보내버린다! 동대장이나 주임원사한테 혼나는 수준에서 끝나겠지 했다간 정말로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꽤 가차없이 보낸다. 게다가 사건사고 사례 문서까지 만들어져 사단 전체에 뿌려지니 그야말로 망신살.. 인트라넷 공지사항에 사단단위로 사고사례를 뿌려대기 때문에 사단 전체 상근들의 비웃음을 한몸에 받을 수 있다.

다만 현역병에 비해서 징계처벌 수위 문제에서는 유리한 경우는 있기는 하다. 민간인들과 접촉이 많아 군의 이미지가 노출될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니... 가령 영내 휴대폰 반입이 적발된 경우 현역병이면 영창갈 것을 상근의 경우 휴가제한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든가... 그렇다고 해서 맘껏 휴대폰 숨겨들어오라는 얘기는 결코 아니다! 간혹 징계 대신 영내대기 1주일/2주일/3주일을 때려버리는 경우도 있다. 집에 가기 싫은 게 아니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영내대기라는 퇴근 불가능 신분이 되는 조치가 따라붙기도 한다. 기한은 부대장 맘대로. 부대에 따라 다르지만 정말 사정사정하고 주소지의 TO가 나서 꼭 뽑아가야 하는 수준이 돼서 이병이 일병이 돼서 퇴근이 가능해진다거나, 여러 번 사고를 친 경우엔 '전투상근'이라는 미명하에 사회에선 상근취급하지만 실제론 현역이 되어버리는 사례가 있을 정도로 잘 안 풀린다.

어떤 경우는 자대를 바꿔버릴 수도 있다. 현역이야 부대 바뀌면 그 바뀐 데서 먹고 자고 하면 되지만, 상근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의 부대로 배치를 받기 때문에 출퇴근 거리에 상당한 부담이 생긴다. 일례로, 서울의 모 사단에서 부산의 모 사단으로 자대를 바꿔버린 사례가 실제로 있다. 심지어 사단급 이상의 자대 변경도 가능하다. 상근예비역 본인이 보통의 육군 예하 예비군 관리대대 지역에서 해병 예하 예비군 관리대대 지역으로 이사를 가는 경우, 거리가 멀어 출퇴근이 힘들기 때문에 육군에서 해병으로 '군'을 바꿔 그 지역의 해병대 예비군 관리대대에서 복무하게 된다.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제50보병사단의 경우 상근예비역 상호교체가 종종 이루어졌다. 마찬가지로 제53보병사단진해기지사령부 역시 상근교체가 번번하다.

만일 이 모든 것을 망각하고 사고를 쳤다면, 어떻게든 경찰에게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이 발각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하며, 부대에 연락가기 전에 어떻게든 중대장이나 (동대상근이라면) 예비군 지휘관에게 먼저 연락하도록 하자. 그러면 그나마 중대장 선에서 어느 정도 처리가 될 수도 있다. 간부들 역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신신당부하는 사항이다. 물론 그냥 사고 안 치고 착하게 복무하면 해당사항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상근예비역 역시 현역들과 마찬가지로 상시 복무 중인 상태의 군인 신분이기 때문에 위수지역이 엄연히 존재했다.[90] 그래서 허가없이 위수지역을 이탈하는 행위가 금지되어 있으며, 때문에 설날이나 추석에 고향에 가는 상근병에게는 휴가증을 발급해 주기도 하였다. 상근에게는 자기 동네가 영내이며 밖으로 나가 사고쳤을 경우 원칙적으로 군무이탈이었다. 하지만 2019년 들어 현역들의 외출, 외박 출타 가능 지역도 어느 정도 풀리고[91], 이것이 상근예비역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면서 공식적인 퇴근 이후 활동범위가 훨씬 더 넓어졌다. 2020년 기준 제52보병사단 동대 상근예비역들의 경우 비상소집명령 이후 2시간 이내 소집 가능한 범위면 출타 구역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52사단의 위수지역(서울 한강 이남)을 생각한다면 사실상 수도권 대중교통 권역에 속한 곳이면 서울 내에서는 어디든지 갈 수 있는 수준.

그러니 출퇴근한다고 마음껏 풀어지지 말고, 여러분이 복무하는 곳의 간부들 말을 잘 듣자. 간부들도 상근들이 나가서 사고 치면 골치 아프긴 매한가지다. 여러분이 밖에 나가서 사고를 친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집에서 뭘 하든 통제하지도 않고, 직접 통제할 수도 없으며 통제하고 싶어하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굳이 나가서 놀지 않더라도 시간을 보낼 방법은 많으니 여러분의 취미생활을 적절히, 선을 넘지 말고 영위하며 퇴근 후 시간을 보람차게 즐기도록 하자.

7. 사건사고

프로레슬링 갤러리 유저들이라면 기억하는 미스터맥맨 신부사칭사건의 주인공도 상근예비역이었다. 무려 예비군 지휘관을 사칭한 인물.

2009년 5월, 프로 권투선수 출신 상근예비역 황모 일병은 여자친구, 아버지, 부대 간부를 포함한 4명에 대한 살인예고를 했다. 황일병은 모텔에서 여자친구를 가위로 찌르고 도주하였다. 황 일병은 권투대회 출전을 지휘관이 불허하고, 아버지가 본인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하는 것에 찬성한 것, 여자친구가 자신을 버렸다는 이유로 이와 같은 행각을 벌였다. ##

2015년 1월에는 육군 상근예비역 3명이 전당포에서 1억 3천만 원대의 금품을 털어간 적도 있다. ##

김준호 손도끼 협박으로 인한 자살 및 형제 급사 사건(2021)
손도끼 든 군 동료…제대 일주일 만에 극단 선택 2021년에는 충청남도 서산시에서 상근예비역 병사가 제대한 지 일주일 만에 사망했다. 사망한 병사는 선임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해서, 그저 돈을 달라고 했을 뿐인데, 선임은 후임을 데리고 아파트 옥상에서 피해자를 불렀다. 후임이 손도끼를 들고 있었으니, 도끼로 위협한 걸로 보인다. 그리고 피해자는 추락사했다. 충남 서산경찰서와 군경찰은 특수공갈 등의 혐의로 A씨와 군 복무 중인 후임 B씨를 각각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 연루된 병사들은 제32보병사단제98보병여단에 속하는 예하 대대로 추정된다. 이 사건의 여파로 피해자의 작은누나가 충격을 받아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 이 사건은 서산 손도끼라는 이름으로 궁금한 이야기 Y, 모닝와이드, 생방송 오늘아침에도 방영되었다. 이제 큰누나와 아버지만이 남았다. |네이트 판, 인벤, 뽐뿌, 국민 청원.

8. 여담

우스갯소리로 병역판정검사 3.5급이라 불리기도 한다. 1~3급인 현역병과 동급으로 취급하기엔 혜택 측면에서 넘사벽이기 때문.

훈훈한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 등장하는 박용철은 상근예비역 안 가고 현역 가서 친구 앞길 막았다고 까이고 있다. 하지만 변호해줄 이유는 없다. 애초부터 이 양반이 한 행동은 욕먹어도 싼 행동이었기 때문이다.

현역병 출신은 잘 못 느끼겠지만, 상근예비역 중에도 관심사병은 꼭 있다. 아직은 드물지만 상근예비역 중에서도 그린캠프입소하는 경우도 있다. 위에도 써 있지만 사회부적응자나 전과자도 있기 때문. 알고 보면 현역병보다 비중이 더 많거나 설령 적더라도 관심의 정도가 상당히 높은 액기스 같은 인원이 존재한다. 간부들에게 제일 골치 아픈 고문관을 꼽자면 바로 이런 경우일 것이다.

윗 사관에게 갈굼당하고 영외로 나가 예배를 드릴 필요 없이 근무만 종료 후 귀가해 담당 동대장이나 사관에게 연락 후 예배일에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이 교회 신자들이라면 아주 좋아할 보직. 이 교회 사람들은 같은 개신교 계열임에도 다른 개신교 교파들과 달리 토요일예배를 드린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육군훈련소에서만 영내 예배가 가능하고 자대배치 이후 상관과의 합의를 통해 영외로 나가 예배를 드려야 하는데, 선례가 있지 않은 이상 상관들은 이 외부서 사고칠 경우 책임을 져야 되기 때문에 부대 내 종교조사 시 자신의 의지를 크게 표현하지 않는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은 근처 지역교회 목사가 여러 정보를 통하여 근처 부대에 교인이 있음을 알고 해당 부대로 직접 연락하지 않는 이상 그냥 부대에 있게 만들지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보내지 않는다. 하지만 상근은 출퇴근+주5일 근무가 칼같이 지켜짐으로 그냥 예배일 또는 전날 보고 시에 담당 동대장이나 사관에게 보고 후 교회로 가 자유로이 예배만 드리고 오면 그만이다. 물론 복귀 시간의 제한이나 다녀온 이후 보고 등등은 일반 군인과 동일하다.

단, 군상근에서 야간경계를 하게 될 경우엔 빨간날도 없이 근무-휴식을 반복하니 그런 건 없다.[92][93]

영화 신라의 달밤에서도 이원종에게 예비군 훈련 통지서를 전달하려던 상근병[94]이 문앞을 지키던 조폭에게[95] "방위 새끼가 말이 많다!" 소리를 듣자 방위 없어졌다며 자신은 현역이라고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당시 방위가 사라지고 상근예비역이 도입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기였다는 걸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연예인지옥에서 PX병으로 나오는 피바다(한바다) 상등병도 상근예비역 출신이다. 이전에 현역들에게 꽤 오랫동안 상근 출신, 피돌이라 무시당한 모양인지 작중 “내가 상근이라고 무시하는 거냐!”라 후임들에게 화풀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96]

상근예비역 마이너 갤러리가 생겼다. # 도메인 이름이 fake army. 2018년 부로 마이너갤러리에서 본갤로 승격되었다.

휴대폰 요금제 중에서 군인 요금제 가입이 LG U+만 공식적으로 허용된다.[97] SK텔레콤KT에서는 FM 규정상 상근예비역 대상으로 군인 요금제 가입을 안 시켜준다.[98]

대대마다 개인화기가 훈련할 때만 불출되는 곳이 있거나 아닌 경우가 있겠지만, 전자의 경우 훈련 상황 때만 무기고에서 꺼내기 때문에 바뀔 가능성이 많아 자신의 총기번호를 잘 모르는 경우가 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 이후 각 시/도별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안내요원 역할로 파견나와 일정 기간 동안 근무를 시키고 있다. 정확히는 해당 주민센터 예비군 지휘관과 함께 보건소출근하여 안내요원으로 근무하고 퇴근하는 방식이다. 보건소에서 채용하는 기간제 근로자만으로는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동대 상근예비역까지 차출되어 인력으로 파견나오는 것이다. 평일 5일 일하면 휴가를 하루 얻는 방식인데 반강제적으로 차출당하여 근무를 하게 된다.[99]

대한민국 공군에 배속되는 상근예비역은 없다. 사실 상근예비역의 전신인 옛날 방위병 시절에는 실제로 공군 부대에도 배속되었으나, 방위병 제도가 상근예비역 제도로 개편된 이후로 공군 부대에는 배속하지 않는다.

9. 해외의 사례

미국은 처음부터 현역이 아닌 예비군으로도 입대할 수도 있는데 군과 민간사회를 왔다갔다 하는 점에서는 대한민국 국군의 상근예비역과 일치하지만 이들은 한국군 상근처럼 매일 출퇴근해서 근무하는 것이 아니고 스위스처럼 훈련받는 기간이 있거나 또한 주중에는 일하다가 주말에만 훈련을 받고 하는 점에서는 엄연히 다르다. 오히려 비상근 예비군과 흡사한 제도이다.

근데 사실 따지고 보면 상근예비역은 스위스미국 등의 의무적 예비군 복무제도를 대한민국의 병역의무맞춘 버전이다. 물론 방위병 제도의 후신이긴 하지만 방위병은 예비군이 아니고 막상 현역 자원이 넘쳐나다보니 예방 차원으로 만들어낸 한국군의 독특한 역종이였으며 게다가 현역예비군도 아닌 보충역이였다.

원래 자위대도 전 대원이 출퇴근하는 상근으로 편제하려 했으나 한국 전쟁 등의 사정과 인력 등의 많은 문제로 우리의 병에 해당하는 사(士)들은 영내 거주한다.

10. 출신 인물

11. 관련 문서



[1] 복무 기간이 20개월인 해군도 상근예비역은 18개월 간 복무한다. 상근예비역의 이사로 인한 전출, 전입으로 군속이 바뀌게 될 경우를 감안한 처분.[2] 배려 차원에서 만기전역으로 표기해주는 거지, 현행법상 예비역 소집해제다.[3] 하사 이상 간부는 당연히 영외 생활이 가능하지만, 하사는 임관 이후 6개월 이내의 경우는 병과 마찬가지로 영내 생활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때부터 지휘관으로부터 영외거주 허가를 구할 수 있다. 재입대자나 임기제부사관 등 6개월 이상 이미 군에서 복무한 이들은 임관 직후부터 영외거주 신청 자격이 있다.[4] 방위병 중에서도 전투방위[5] 심지어 2023/1/1부터 부대상근은 현역병이 맡고 부대상근 전원이 동대상근으로 전환된다는 말도 있다.[6]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게 생긴 가장 큰 이유는 1975년생 때문이다. 방위병을 폐지해버리면서 공익은 늦게 만든 바람에 절대다수의 75년생은 1994년에 신검 받을 때 현역 아니면 면제 둘 중 하나밖에 없었다(고등학교 중퇴 이하의 학력이어야 보충역을 받을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다보니 다른 해에 태어났으면 방위든 공익이든 다른 형태로 병역을 이행했겠지만, 순전히 1975년에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4급임에도 현역으로 끌려가게 된 억울한 사람들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구제해 줄 필요가 있는데, 어차피 지역방위 인력도 필요하니 겸사겸사로 만든 게 상근예비역이었던 것이다. 덕분에 세월이 흘러 대상자가 완전히 없어질 때까지 75년생 4급 현역 대상자는 무조건 최우선적으로 상근예비역으로 편성시켰다.[7] 6개월이나 과거 12개월의 경우[8] 1년간 현역병 복무할 때는 곧 나갈 녀석이라 하여 좋지 못한 대우를 받고, 상근예비역 전환 후 부대에 와보면 다시 막내 생활을 시작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구타 등 가혹행위도 생각보다 많았다. 이때는 현역병들도 의외로 야 쟤네들 나가는 건 좋아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좀 불쌍하다는 인식이 많았다. 심지어 당시 상근예비역 생활을 겪은 사람의 증언으로는, 상병 달고 전출가서 새 부대에서 생활하는데, 일 이등병 놈들이 경례를 안 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다. 대우를 안 해준 것. 자신이 원한 것도 아닌데 이때는 밖에서 술자리도 많아서 끌려가서 술시중도 자주 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군인이 많을 시절이라 상근부대도 지금처럼 소수가 아니었고 그 말은 선임도 많았다는 얘기다.[9] 이 시기 상근예비역들은 또 다른 의미로 좀 전설인 게 상근예비역이라도 연간 행군량을 채워야 하기에 지역방위사단에 현역으로 근무 중인 조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40킬로미터 단위로 행군을 해야 했다. 문제는 이 시기 상근 예비역들이 전원 전방부대에서 1년간 근무하다 왔다는 것. 쉽게 말해 후방에서 조교 생활하던 현역들과는 차원이 다른 훈련을 하다 왔다는 뜻이라 조교들이 8~10시간을 잡고 하던 40킬로미터 행군 정도는 저녁 6시 출발해 6시간이 지나지 않은 자정 이전에 부대 복귀를 하는데 그것도 하품해가면서 속보로 걸어대서 현역 조교 인원들이 그들을 쫓아가느라 개고생을 했다고 한다. 조교들이 초창기 상근을 무시한 건 방위병들의 대체인력이란 인식 때문인데 행군 한 번 뛰면 이들이 방위병들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라는 걸 인식했다는 소문이 있다.[10] 2023년 5~6월 폐지. 의무경찰(해경 포함), 의무소방대[11]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공중보건의[12] 1995년에는 징병검사를 받던 도중 지원서를 기재했는데 입대 통지서로 상근예비역 복무로 나온 바 있다.[13] 참고로 현역 복무 대상자라도 자녀가 있으면 무조건 상근예비역인 것과는 달리, 사회복무요원 복무 대상자이면서 자녀가 있는 경우는 별도의 특별한 조치가 주어지지 않는다. 본인이 직접 생계곤란 병역면제 신청을 하든지, 면제는 안 되지만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면 직접 산업기능요원으로 들어가든지(실사례), 이도저도 못하면 그냥 사회복무를 수행하는 방법밖에 없다. 겸직허가를 받으면 되지 않겠냐 할 수 있지만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14] 징역 6개월 이상 1년 6개월 미만의 실형, 또는 징역 1년 이상의 집행유예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되고, 징역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은 평시 민방위만 받는다(전시근로역). 징역 6년 이상부터는 아예 병적에서 제적된다(병역면제).[15] 대체복무의 대표격인 사회복무요원과 혼동되어 신체적 결함이 있을 것이라는 이미지[16] 상근은 군대와 사회생활을 동시에 하기에, 현역병보다 군대식 상명하복 시스템에 대한 복종심이 덜한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깡패짓을 대놓고 하면서 징역형을 받을 정도의 막장 인생을 사는 인간을 괜히 들쑤시는 것 자체가 자살행위다. 사고가 터질 경우 가장 큰 고통은 같은 대대 상근들이 받는다.[17] 미혼부, 이혼부 등 한부모가정인 경우 자녀의 친권을 남자가 갖고 있는 경우에 한함.[18] 일반인 중에서도 간혹 있으나 대부분은 결혼을 일찍 하고 군 복무를 20대 중후반에 하는 연예인이나 운동선수의 경우에서 많이 보인다. 단 운동선수는 이때까지 뛰면 몸 한쪽은 거의 성한 데가 없기에 사회복무요원도 많이 나온다. 성준이 군 복무 중 자녀를 얻으면서 상근예비역으로 전환 복무한 대표적인 예시이다.[19] 최초 배치부대가 강원도라도 집근처에 있는 예비군 부대에 상근으로 배치받는다. 과거에는 부양가족 3명 이상(부인+자녀2) 이어야만 상근으로 전환시켜주었지만 조건에 미달하는 피부양자가 2명인 경우는 상근으로 바꿔주지 않는다더라도 집 근처로 전출시켜주긴 하였다.[20] 공군 규정에는 상근 전환 대상자의 거주지가 해군 및 해병대 관할 지역이라도 전부 육군으로만 전군케 한다고 되어 있으므로, 이 경우 공군 출신 상근은 공군→육군→해군/해병대의 2차례의 전군 조치를 겪는 것으로 보인다.[21] 노가다도 된다. 원래는 공무원 겸직 금지조항 때문에 군인은 알바를 못하게 되어 있지만 원칙과는 달리 실질적으로 그냥 대대장 재량이기 때문에 너무 이상한 알바가 아닐 경우, 예를 들어 화려한 옷을 입고 술집 앞에서 호객 행위 그런 것만 아니라면 신고만 하면 어느 정도 인정된다. 이 때문에 학력이 좋은 상근들이 주말마다 과외를 뛰러 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런 분들이 아니라도 생계에 보탬이 돼야 하는 경우도 많고.[22] 인원부족의 문제도 있지만 당해 상근예비역 선발자가 현역 입대신청을 할 경우, 재추첨이 아닌 차순위로 넘어가는 경우도 심심찮게 나온다. 일반 입대 신청을 했거나 재수 후 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갑자기 상근예비역 판정이 나올 경우는 이런 경우를 의심해보면 된다.[23] 하지만 어딜 가나 그렇듯이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이상한 선임들을 만나면 행정 업무를 보면서 경계근무까지 서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주로 붙는 명목은 그래도 현역보다 나으니까 사실 여기서 영내대기만 하면 현역의 행정병이다.[24] 사실 내막은 훨씬 막장인데, 수습할 방법이 재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병무청이 징병검사 시행규칙에서 4급 판정자의 역종을 보충역으로 되돌려놓은 후, 4급 판정자 중 이미 현역으로 보내진 사람들을 대상으로 서류상으로 재검받게 한 후 또 4급이 떴고 이제 4급은 보충역이라며 보충역 판정을 내린 것이다. 원래 확인신체검사는 병무청이 지정한 대상자에게 재검사를 받으라고 명령하는 제도로, 병역기피가 의심되는 등 이유가 있어야 하고 지방병무청장급은 되어야 명령을 발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판정을 내린 걸 되돌릴 근거규정은 없고 그렇다고 수습에 손을 놔버릴 수도 없으니 확인신체검사 통지라는 꼼수를 쓴 것.[25] 현역 복무 부적합심사 제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자진귀가 시기를 놓치고 이미 들어가 버렸으면 신체상태가 4급이고 나발이고 법규정상 방법이 없어서 군부대에서 만기전역을 하지 않고 나오려면 의병 전역이나 협조적인 간부를 만나서 어거지(군무기피 등. 몸이 아파서 '못'하는 거지만 그 당시 군대는 지금보다도 훨씬 막장이었다.) 사유를 갖다 붙여서 징계위원회를 열어서 과사실을 떠안고 불명예 전역을 해야 되었었는데 문제는 의병 전역은 요건으로 군병원 의무판정에서 5~6급이 나와야 되는데 애매한 4급 질환이면 해당이 안 되고, 후자는 병적증명서에 과사실과 이등병 강등 흔적이 남는다.[26] "OO년도 징병검사 4급 판정자 중 이미 현역병 입영신청을 하여 일사부재리 원칙에 따라 보충역으로의 편입이 불가능한 인원"의 경우를 말한다.[27] 관할지가 경인지방병무청이라면 소재지가 경기도이므로 031로 연락이 온다.[28] 고졸 4급 현역병에 경우 3순위, 대학이상 4급 현역병인 경우 4순위에 배당되어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가진다. 0~2순위가 있지만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니기에 연락은 무조건 온다고 보면 된다.[29] 배우 주지훈이 특전병 상근 출신이다.[30] 이로 인해 해병대 상근들 역시 기수열외 하지 않고 기수를 인정해준다.[31] 즉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평생 이등병[32] 제주특별자치도에 주소지를 두었을 경우다.[33] 명목상으론 예비역이기 때문이다.[34] 링크[35] 상근예비역은 복무 기간 내내 군인 신분이므로 현역과 똑같이 5~7주 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36] 복무 기간 만료 시에는 소집해제하게 된다. 복무기간이 끝났을 때 상근예비역에서 비상근예비역으로 전역한다고 되어있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37] 전시에는 엄밀히 말하면 국방부장관이 상근예비역 소집대상자를 현역으로 보내버릴 수 있다.[38] 규정상 안 되지만, 특히 동대상근의 경우 묵인해 준다. 아니, 되레 권장한다. 예비군 중대장들이나 현역 중대장들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서 중대보다는 해당 지역 상근들에게 직접 전화하는 경우가 많다. 통지서를 돌린다든가, 항방작계 훈련 때라든가, 중요작전지역 작전수행 시에 자주 전화를 해서 바로바로 상황판단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역방위사단 휘하 예비군 관리대대도 아닌 xx사령부와 같은 현역부대에 속한 부대상근들은 소지품 검사를 받는 경우도 있다.[39] 상근갤에서 상근 점호 어플도 나왔다.[40] 부대와 당직사관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 신병에게 몰아서 하는 경우도 있고 짬찬 병장들에게만 집중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다. 사실 간부가 직접 전화 걸어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귀찮으니까. 이때 통신병들 중에서는 상근들의 컬러링을 듣는 재미로 하는 사람도 많으며 귀찮다고 안 하는 경우도 있다. 현역과 함께 생활하는 상근의 경우, 현역 선임이나 후임들과 친해진다면 당직하사가 그냥 번개통신을 열외하는 경우도 많다.[41] 해안 경계+예비군훈련도 담당하는 모 사단의 경우 10%도 안되는 상근과 현역의 입창 인원이 동일했다면 답 나온다.[42] 지역방위사단(향토사단)이 아닌 군단 혹은 사령부 소속 본부근무대의 경우 상근 훈련을 열외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이 복지회관, 취사병이므로...[43] 다행히 군장 없이 총 한 자루만 들고 나서는 경우(단독군장)가 많다. 심지어 총조차 들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가끔 현역들과 군장을 돌려매거나 낙오된 현역을 대신해서 들 수도 있다.[44] 이 경우 동대장의 입김이 상당수 작용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동대장들의 짬이 중령급인 대대장 짬밥은 기본으로 넘기며, 연대장급이나 사단장급으로 계신 분들도 많기 때문에, 아무리 대대장이 동대 상근들 행군 굴리고 싶어도 쉽게 못 굴린다. 만약 동대장 말 무시하고 그 밑에 있는 애들 제대로 통보도 안 하고 멋대로 소집해서 굴리면 대대 관할 동대장들 전원과 그 커뮤니티를 적으로 돌리는 결과를 초래한다.[45] 이 경우 필수 인원만 남고 모두 끌려간다.[46] 전체 부대원수가 적은 일부 외곽지역 부대에는 전원 현역병과 똑같이 취급하는 곳도 있다.[47] 상근은 특히 이게 심할 수 있는 게 특성상 주둔지 인근 지역 출신들을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선발되는 자원들끼리 서로 이름이나 얼굴을 알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빈번하게 생긴다. 게다가 상근을 선발할 때 징집시점에 저학력인 자를 우선하여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동네 형이나 선배였던 사람이 후임으로 오는 경우라던가, 같은 일진(조폭) 패거리끼리 부대원으로 만나는 경우, 학폭 피해자의 후임으로 학폭 가해자를 받는 문제도 충분히 생길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술한 대로 부대 개판난다. 학폭 가해자의 후임으로 학폭 피해자가 올 때도 마찬가지로 골 때리는 상황이 얼마든지 벌어진다.[48] 당연하겠지만 퇴근 후 밖에서 대민물의라도 일으키는 날에는 다음 날 동대로 출근하자마자 진술서 및 징계를 받을 각오는 해야 한다. 가벼운 정도면 근신이나 휴가제한 정도의 경징계만 받겠지만 민간인에게 저지른 물의가 셀 경우에는 국군교도소까지 갈 수 있기 때문이다.[49] 상근예비역에 대한 현역병의 우월심리는 비단 한국뿐만이 아니라 모병제인 옆동네 자위대나 미군에도 짙게 깔려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역 장교 임관 루트인 ROTC 제도도 원래는 처음부터 예비역 신분의 장교를 만들어내는 과정인 것처럼 미국 본토에서는 사병(士兵) 역시 처음부터 예비역으로 입대하여 진급하고 심지어 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이 때문인지 현역 신분의 미군들은 비상근 예비군이나 예비역 재임용자가 아닌 처음부터 예비역으로 입대한 이들을 두고 'Weekend Warrior'라 놀리는 풍조가 있다. 어느 군대던 마초 기질이 강하지 않은 곳을 찾기 어렵기에 그러한 풍조를 완전 부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무쓸모' 같은 단어를 당당히 입 밖으로 꺼낸다면 꼰대를 넘어 그냥 무식쟁이 인증이 된다. 당장의 미군조차도 그 예비군들이 보조지원 업무를 전부 떠맡으며 현역들이 전투 임무와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미군 전체적으로 예비군의 비중은 절대 적지 않으며 전시에도 꽤나 중요한 임무를 맡기도 한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상근예비역 역시 국가의 필요에 따라 존재하는 군인으로서의 한 가지 신분이기 때문.[50] 전방 상비사단이지만 해당 위수지역에서 지역방위사단의 역할도 겸하는 17사단, 23사단 포함[51] 단 군단급 이상의 PX병들은 제외다, 너무 할일이 많아서 출퇴근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52] 예초기 돌리기, 뭔가 만들고 수리하기, 콘크리트 치기, 기타 등이 있다.[53] 부대의 현역 인원이 적어서 각 처부에 인원이 부족하면 현역과 같은 행정업무를 보기도 한다.[54] 그리고 근무할 부대의 주둔지 인근의 자원을 소집하는 게 원칙이지만 그 인근이란 게 행정구역이 다른 경우도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요컨데 강릉에 거주하는 상근예비역이 정작 복무하는 부대가 양양에 있어 양양까지 출퇴근하는 문제가 충분히 생길 수 있다. 통상 사병은 자가용을 운전하여 부대에 출퇴근하지 못하게 하는 막는 경우가 많은데(부대에 따라서 걸릴 경우 군기교육대로 보내버리는 경우까지 있다!!!)다 일단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병의 월급이나 경제사정상 출퇴근할 때마다 자가용을 굴리는 게 쉽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 해결해야 하는데 이런 데는 대중교통망까지 심히 좋지 못하다 보니 출퇴근에만 몇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55] 야간 근무조까지 상근들이 맡기도 한다. 이 경우 1일 근무하고 1일을 쉬는 식이었다.[56] 후술하듯 현역 병사들만 직접 조교를 맡고 상근병은 조교모만 쓰고 잡일하는 경우도 있다.[57] 은행업무를 자주 보는 경리계원의 업무를 상근에게 맡기면 딱이다. 더불어 간부들 입장에선 철물점 심부름 등을 지역 내 사는 상근에게 시키면 좋기 때문이다.[58] 현역은 9개월 동안 쉬지 않는 예비군 훈련 조교로 투입되기에 행보관과 상근병이 대대 작업의 80% 이상을 담당한다. 그렇다보니 대대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상근예비역의 확보에 열을 올리는 지휘관들도 간혹 있다.[59] 헬기장이 2개 있을 수도 있다. UH-1H가 한 번 이착륙하면 인력으로 리빌딩을 해야 되는 그냥 포석 헬기장이다.[60] 모든 조건이 충족되는 최악의 경우가 있는데, 이런 곳은 소대장과 부소대장도 열심히 삽을 들고 같이 삽질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심할 때는 대대 전근지에서 사람이 내려오는 것도 모자라 옆 소초들에서도 사람 오고 그런다. 그냥 인간 물리력의 한계상 도저히 커버될 수 없는 작업량 + 일시적으로 소대의 모든 힘을 쏟아부으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그럴 수 없는 일상 + 높으신 분들의 눈에 너무 자주 띈다 = 현실 노가다판. 산업역군이 될 수 있다.[61] 일부 대대에서 현역들은 계급순을 따르지만 대대상근들은 나이순으로 군생활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전입온 신병이 병장이 일병이나 상병에게 존댓말을 쓰는 걸 보고 당황해 하는 촌극을 볼 수 있다. 널널한 간부가 보면 그냥 신경 안 쓰고 넘어가지만 FM주임원사나 FM 간부 앞에서 형동생을 시전했다간 징계크리를 먹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62] 앞서 상근예비역들더러 면허 있어도 나가서 운전하지 말라거나 면허증을 영내에 보관하게 시키는 경우가 이런 문제도 있어서이다. 나가서 운전하다 운전한 상근예비역 잘못이 아닌 타차 과실이래도 교통사고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63] 물론 일진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군대 갈 나이면 엄연한 성인이므로 피해자가 작정하고 상부나 경찰에 일러바치는 순간, 빨간 줄이 그이게 된다. 그래서 상근이 됐건, 회사에 취직했건간에 사회 나가서도 피해자를 괴롭히려는 얼간이는 드물고, 대개는 그 피해자가 자기 과거를 폭로할까봐서 전전긍긍하는 신세가 된다. 아주 드물지만 소위 왕따와 가해자의 권력 관계가 역전되는 경우도 있다 한다.[64] 좀 더 나아가면 간부들이 상근병들에게 제대로 신경을 않는 것도 문제다. 눈앞에서 문제가 뻔히 보여도 이를 제대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대충 대대 상근 최선임에게 문제를 봉합하도록 지시하는 선에서 끝내버리니 결국 곪은 상처가 터져버리는 것이었다.[65] 사실 둘다 아주 적게 교육, 훈련, 행사에서 만나는 정도라지만 안이든 밖이든 사고가 나면 대대에서는 연대로 이들을 깨버리는 터라 '나는 아무 잘못 안했는데 왜 쟤들 때문에 상부에게 깨지고 있는건가?'하는 반응이 안 나올 수가 없다.[66] 본부근무대장이 니 계원 왜 정신교육 안 보내? 왜 유격, 혹한기 참여 안 시켜? 라고 하면 인사장교가 그럼 이번에 본부근무대에 신병 충원 안 합니다? 백 명이나 전입오는데 상근계원까지 훈련가면 일 누가 해요? 라고 개기는 경우가 있다.[67] 현역들이 얘는 고참아니야? 왜 경례 안 해? 라고 이등병을 갈구는 용도로 상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68] 현역보다는 덜하지만 통신과 작전과 군수와 인사계업무를 하는 행정병이 될 수도 있다.[69] 일반적으로 1개 행정동은 중대단위에 해당한다.[70] 이 정도가 되면 그 지역 한정 인간 내비가 될 수 있다고 한다.[71] 물론 이런 경우 대부분 중대장 선에서 상황을 봐준다.[72] 국동체를 통해 하는 업무는 전출입자 관리, 출귀국자 관리, 보류자 및 연기자 처리, 소집점검 일정 점검 등인데 전출입자 많고 이런저런 사람 많은 서울지역 예비군 부대에서도 저 일들 모두 처리한다 해도 걸리는 시간은 1시간 정도가 고작이다. 물론, 그에 딸려온 일이 늘어나는 경우도 은근히 잦다. 단, Fasoo DRM이 한창 말썽이었을 땐 툭하면 브라우저가 먹통이라 2배 정도까진 걸렸을 수 있다.[73] 단, 근무 시간 중 숙면은 원칙적으론 당연히 금지되는 것이기에, 아무리 일이 없어도 가급적이면 자제하는 게 맞다.[74] 아주 특수한 경우, 대대 상근병 다수가 지역 예비군중대로 소속이 변경되는 케이스가 있긴 있다. 이 경우 대대를 그리워하는 사람이, 간혹 나온다.[75] 그래도 거의 붙어있고, 업무 중 서로 볼 일이 잦은데다가, 가끔씩 교류든 업무상 도움요청이든 오기 때문에 크게 서먹서먹한 사이가 아니라면 서로 최소한 얼굴 정도는 알고 지낸다.[76] 통지서 교부 시 지역 예비군의 퇴근시간 스케줄에 맞춰 방문하면서 자기 퇴근시간도 늦어지는 등[77] 혹은 이전 중대장과 잘 맞다가 중간에 바뀐 새 중대장과는 맞지 않는 경우[78] 무기관리, 현역 작업 지원 등. 운이 좋으면 경계근무만 맡게 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79] 최소요금으로 계산해도 교통비가 몇만 원이 나오고, 기상상태가 나쁘거나 훈련 등으로 늦어질 경우엔 배가 안 다녀서 퇴근이 불가능하기에 감사관마저 가기를 꺼리는 곳들이다.[80] 중대면 몰라도 읍, 면대는 알 수 없는 일. 하지만 시골 읍, 면대의 경우 실제로 있었다. 첨언하자면 실제로 같은 대대 소속의 읍, 면대라도 중대장의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절대 따라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예비군 훈련은 규정상으론 6시간 짜리는 오후 4시에, 8시간 짜리는 오후 6시에 끝나는 것이 맞지만, 날씨가 너무 덥거나 비가 오는 경우엔 훈련이 예정보다 일찍 끝날 확률이 높다. 아니면 오후 교육을 영상교육 혹은 실내교육으로 대체하는 경우에도 교관들을 동대로 돌려보내는 경우가 많다.[81] 예비군 지휘관의 짬이 높은 데다가 인구가 적은 읍, 면대의 경우라면, 그야말로 말로만 듣던 땡보가 어떤 것인지를 몸소 체험한다.[82] 이건 중대별로 케바케다. 널널하신 분이라면 수면+스마트폰만 하다가 퇴근할 수도 있지만, 일과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일을 업무, 공부, 독서, 운동, 청소로 한정하는 모범 동대장들도 물론 많다.[83] 동대의 입장에서는 성실한 예비군 자원만 골라서 빼가기 때문에 어떤면에서는 고깝게 보는 시선도 있다. 이때 기동대 상근병과 동대의 사이가 영 좋지 않으면 동대에서 일부러 훈련을 잘 받지 않는 자원을 토스해서 나중에 기동대원이 통지서를 돌릴 때 피를 토하게 만드는(...) 경우도 간간히 있다.[84] 지역에 사람이 없어서 지역통합과 감편기준 편성을 해도 중대가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이면 신경 안 써도 된다.[85] 연말연시에는 무려 지역대보다 기동대가 더 바쁜 현상이 일어난다.[86] 실제 이렇게 했다간 지역대장을 무시한 처사가 되므로 최소 영관까지 보낸 예비역 분들의 서슬퍼런 호통을 듣게 된다.[87] 간혹 예비군중대에서 정말 뭔 소리인지 모르겠는 질문을 할 때가 있을 것이다. 지역대와 예비군중대의 업무는 꽤나 다르므로, 지역대에서 그런 질문에 답변하기란 어렵다. 이럴 때에는 친한 예비군중대에 도움을 요청하도록 안내해 주자. 책임 전가가 아니다.[88] 상근병은 상황 유지를 위해 A,B조로 나뉘어 훈련을 절반씩 받는다.[89] 영창이 폐지되어 무조건 군기교육대 행이며 군기교육대 기간 동안은 복무기간에도 산입되지 않는다.[90] 2019년 2월에 폐지되어 부대에서 차량으로 2시간 이내의 거리라면 어디든 상관 없게 되었다.[91] 출타 지역에 상관 없이 복귀명령 하달 이후 2시간 이내 복귀 가능 지역이면 출타 허용.[92] 대신 어떻게 보면 일주일의 절반 가량을 자택에서 쉬게 되는 것이니 장점일 수도 있다. 2달 동안 야간경계를 서게 된다면 실질적 근무일은 1달이 되는 셈. 여담으로 봄가을에는 선선해서 야간근무가 나쁘진 않으나 문제는 여름과 겨울. 여름이 되면 근무 서는 동안에 모기와의 전쟁을 벌일 것이고 밤에는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룬다. 겨울이 되면 가뜩이나 낮에도 추운데 밤에는 새벽의 찬공기 속에서 근무를 서야 하고 장갑을 착용해도 손에 감각이 사라질 것이다. 더군다나 칼바람이 부는 날이면 8시간 지속되는 핫팩이 3시간도 안 돼서 식어버리는 정신나간 체험도 할 수 있다.[93] 복무기간을 시간제와 날짜로 계산하던 옛날 방위병 시절에는 쉬는 날이 복무일로 산입이 되지 않아서 실질적인 복무기간이 더 길었다. 14개월로 바뀌고부터 월수로 계산.[94] 김학규가 역할을 맡았다.[95] 정확히는 이 아재에게...[96] 현실에서는 상근예비역-현역 간의 관계가 아저씨 사이인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작중 무대가 되는 부대는 인원 수가 적어서 그런지 전 인원이 선후임 관계이다.[97] 사실 LG U+의 현역병사 데이터 요금제가 모순인 것이다. 상근예비역은 그저 상시 근무하는 예비역일 뿐 현역병은 아니기 때문. 즉, 현역 병사 데이터라는 명칭은 오류가 있는 것이다.[98] 물론 SK텔레콤에서 상근예비역이 군인 요금제 가입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거를 보아 대리점 직원 역량으로 가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공식적으로 T World 고객센터에 문의한 결과 상근예비역은 가입이 안 된다고 안내했기에 가입에 실패했다고 대리점 직원한테 항의하지는 말자.[99] 전광인도 본래 해당 주민센터 예비군 중대에서 근무를 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근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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