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10 23:59:12

영묘



1. 개요2. 관리 문제3. 유명 영묘

1. 개요

파일:external/fc02.deviantart.net/the_mausoleum_of_halicarnassus_by_pervandr-d3h093q.jpg파일:3571972697_89ea54d823_b.jpg
최초의 영묘인 마우솔로스 영묘 이란 아르다빌에 위치한 사피 영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Mausoleum /

무덤 건축물.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무덤과는 조금 다른 개념으로, 단순히 육신을 땅에 묻거나 화장한 후 특정 장소에 보관하는 것뿐만 아니라 매장인을 기리는 공간(사당)의 개념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 건축물을 의미하기 때문. 한국의 현충원도 넓게 보면 영묘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기록상으로 남은 최초의 영묘는 기원전 350년 경에 건축된 마우솔로스 영묘로, 사트라프였던 아르테미시아 2세가 형제 겸 남편인 마우솔로스를 기리며 건설한 당대 최대의 건축물 중 하나였다. 영묘를 뜻하는 단어인 마우솔리움(Mausoleum)이 마우솔로스 영묘에서 따 온 것.

이후 아우구스투스 영묘와 같은 기념비 성격을 가진 건축물들이 등장하면서 영묘라는 개념의 건축물이 다른 지역에도 퍼져나갔고, 현재까지도 유명 국립묘지들은 영묘의 역할을 맡고 있다.

2. 관리 문제

대개 마우솔레움은 시신을 그대로 안치한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상당한 관리가 필요하다. 어느 서양 유튜버는 마우솔레움에서는 왜 썩은내가 안 나냐를 주제로 영상을 만들어 설명하기도 했는데 마우솔레움의 각각의 칸은 조문객들을 맞이하는 곳과 다른 방향으로 환기 체계가 마련되어 있으며 캐스킷[1] 내부에 흡수제가 있어 부패액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조치되어 있다고 한다. 간혹 이게 제대로 안 되었을 때는... 위 사진의 명패가 달린 판때기 틈 사이로 썩은 물이 흘러나오는 참사가 생기기도 한다.[2][3] 당연히 이 지경까지 가면 관이 수납된 칸 안은 그냥 아비규환... 물론 묘지 관리자가 늘 살피고 있으니 조문객들이 그런 상황을 보게 될 일은 거의 없다. 현대에는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 뉴스거리가 될 정도. 어쨌든 이래저래 유골만 봉안하는 한국에 비해 손이 굉장히 많이 간다.

만에 하나 관리업체가 망해버릴 때는 더 골때리게 되는데, 관리자를 잃은 마우솔레움은 건물이 서서히 망가지는 등 그야말로 폐허가 된다. 예를 들어 2007년에 폐쇄된 한 마우솔레움은 시가 봉인을 결정하면서 방관 상태가 되어 버렸는데 8년 뒤인 2015년에 소유주가 사망하면서 유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내부의 시신들을 이장할 수 있도록 했지만 건물은 여기저기 망가져 붕괴 조짐이 보이는 매우 위험한 상태였고 내부 공기질도 개판이 되어 작업자들이 방독면을 쓰고 방호복을 입고 진입해야 할 정도였다. 더욱 골때리는 것은 1구당 6천 달러에 이르는 이장 비용 때문에 이장을 포기한 유족들도 꽤 있었다는 것.

3. 유명 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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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탄 아흐메트 영묘: 오스만 제국 14대, 16대, 17대 황제인 아흐메트 1세와 무라트 4세와 오스만 2세의 영묘. 이스탄불에 있다.
파일:place2.jpg

[1] 주로 미국에서 사용되는 뚜껑이 위아래로 분리되어 열리는 관이다.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종종 쓰이는 중. 자세한 사항은 관(장례) 항목 참조[2] 물론 시신이 방부되었다면 이럴 일은 없다.[3] 이 현상을 아예 차단하기 위해 '바이오실드' 라는 특수 덮개가 출시되기도 했는데 이것으로 관을 통째로 씌워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부패액과 부패 가스를 차단하는 물건이다. 이외에 마우솔레움에 따라서는 아예 특수 테이프로 관을 감싸 버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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