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타이탄 (2000) Remember the Titan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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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드라마 |
각본 | 그레고리 앨런 하워드 |
제작 | 제리 브룩하이머 채드 오먼 |
기획 | 마이크 스텐슨 마이클 플린 |
출연 | 덴젤 워싱턴 윌 패튼 도널드 파이슨 니콜 아리 파커 외 |
촬영 | 필립 루슬로 |
편집 | 마이클 트로닉 |
음악 | 트레버 래빈 |
미술 | 앤 쿨리지안 데보라 에반스 조나단 쇼트 |
의상 | 주디 L. 러스킨 |
제작사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제리 브룩하이머 필름 테크니컬 블랙 필름 |
배급사 | 부에나 비스타 픽처스 디스트리뷰션 |
수입사 | 브에나비스타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개봉일 | 2000년 9월 29일 2001년 4월 14일 |
상영 시간 | 113분 (1시간 43분) |
북미 박스오피스 | $115,719,751 |
월드 박스오피스 | $136,771,683 |
대한민국 총 관객 수 | 78,331명 |
상영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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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00년에 개봉한 스포츠 영화로 1971년대 실화를 배경으로 한다. 고교 미식축구부에서 흑인과 백인의 인종 화합을 이루어내는 과정을 그렸다. 주연은 덴젤 워싱턴.2. 예고편
3. 시놉시스
대다수의 백인들이 흑인학교와 백인학교의 통합을 격렬하게 반대하던 1970년대 버지니아 주, 그러던 중 백인이 흑인 청소년을 쏴버리는 대형 사고가 일어나면서 흑인들이 폭동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흑인 고등학교와 백인 고등학교를 통합해 T.C.윌리엄스 고교를 만든다. 그리고 흑인인 허먼 분(덴젤 워싱턴)은 신설된 T.C.윌리엄스 고교의 풋볼팀 '타이탄스'의 감독으로 부임한다.하지만 가뜩이나 골이 깊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팀이 되었으니, 사이가 좋을리가 없었고 거기에 인근 백인 고교의 베테랑 감독인 빌 요스트(윌 패튼)가 조감독으로 밀려나자 백인 선수들은 이에 강력하게 반기를 든다.
이에 허먼은 빌을 설득해 수비 담당 코치로 임명한 후에 "내 말은 곧 법"이라며 엄격하게 선수들을 훈련시키고, 당연히 마찰은 더 심해진다. 그러나 빌의 전폭적인 후원과 허먼의 지휘로 반항적이던 백인 선수들은 차츰 흑인 선수들과 팀웍을 이룬다.
결국 13전 무패의 전승을 거둔다.
4. 등장인물
- 허먼 분 역 - 덴젤 워싱턴 (구자형)
카리스마적 리더의 전형. 독단적이다 싶을 수준의 고집과 엄청난 열정으로 선수들을 굴복시키는 통솔력 또한 가지고 있다. 지역 백인들에게 가정이 테러당하는 위험을 겪기도 하지만 끝내는 선수들의 단합을 이뤄내고 팀을 하나로 뭉치게 한다. 빌 요스트와는 기싸움을 하다 훈련과 시합을 통해 차츰 서로를 이해하고, 주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완전히 서로를 인정하고 이해하면서 최고의 팀을 완성한다. 허먼이 얼마나 편견에 시달렸는가 하면 고등학교 시즌에서 한 게임만 져도 짤리게 되어있었다. 하지만 팀이 연전연승을 거둔 덕분에 직분을 유지할 수 있었다. 사실, 감독으로서 보여주는 능력뿐만 아니라 머리가 안 좋고 공부 실력이 부족한 루이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정도로 지적인 능력도 꽤 좋은 듯 하다. 2019년 향년 84세로 별세.
- 빌 요스트 역 - 윌 패튼 (오세홍)
이 영화 최고의 대인배. 원래는 백인 고등학교의 감독이었으나, 학교 통합의 영향으로 허먼에게 감독 자리를 넘겨주고 수비팀 코치로 내려온다. 흑인이 감독을 하는 것이 아니꼬운 주위에서 끊임없이 허먼을 뭉개고 감독 자리에 오르라고 하지만, 묵묵히 옆에서 허만을 지원하면서 친분을 다져나간다. 주 대회 챔피언 결정전에서 허먼과의 교감을 나누고 영화의 타이틀이기도 한 "Remember the Titans!"를 외치며 선수들의 전의를 다지는 장면은 명장면이다. 빌이 얼마나 대인배인가하면 원래 빌은 버지니아 주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되어 있었다. 그런데 편견에 가득찬 명예의 전당 운영회는 만약 빌의 팀이 한 게임을 질 경우에만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1] 주 챔피언 결정전에서 심판들이 아예 짜고 경기를 망치는 것을 보고는 자신의 명예의 전당 입성을 포기하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선수들과 결의를 다진 이후 주 챔피언이 된다. 헛된 명예보다는 정직한 게임을 택한 멋진 장면이다. 2019년 향년 94세로 별세.
- 피티 존스 역 - 도날드 파이슨[2] (윤세웅)
흑인 러닝백 및 라인배커. 낙천적인 성격의 흑인 선수지만 그만큼 마음이 여려 분의 엄한 가르침을 받고 정신적으로 지쳐 경기를 포기하려 하나 요스트가 달래면서 경기 내내 구멍이었던 앨런의 자리를 수비팀의 라인배커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하지만 요스트의 관용적인 가르침에 익숙해지다 한번 요스트가 엄하게 꾸중을 하자 또 삐진 채로 경기를 이탈하는 바람에 결승전 땐 벤치에 앉아있게 된다. 허나 앨런이 결승전 때 피티가 더 잘한다는 것을 인정한 뒤 자진해서 교체해달라 요구하고 이후 중요한 펌블을 이끌어내어 팀을 승리로 이끈다.
- 캐롤 분 역 - 니콜 아리 파커 (송덕희)
허먼의 아내.
- 게리 버티어 역 - 라이언 허스트 (성완경)
통합되기 전 백인 고교의 주장이자 실질적인 백인 그룹의 리더. 백인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려 초반에 분에게 개기다 데꿀멍한다. 그러나 이내 흑인 그룹을 가장 잘 이해하며 양 그룹의 화합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 주 챔피언 결정전 직전에 불의의 부상으로 병상에서 경기를 보게 되고, 이후 하반신 마비가 되어 장애인 선수로서 활동하다 1981년 교통사고로 사망한다. 극 맨 처음 시작되는 장례는 버티어의 장례. 맨 마지막에 선수들이 느린 템포로 부르는 "Na Na Hey Kiss Him Goodbye"는 매우 쓸쓸하다.[3]
- 줄리어스 켐벨 역 - 우드 해리스[4] (이규석)
흑인 그룹의 리더. 버티어와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흑인 선수들의 권익을 지키려 백인들과 자존심 싸움을 하기 일쑤였지만, 이내 팀 화합에 기여하는 리더로 거듭나고, 백인 리더 버티어와는 인종을 초월한 진한 우정을 나눈다.
- 세릴 요스트 역 - 헤이든 파네티어 (정미숙)
빌 요스트의 딸이자 영화 전반의 사건을 관찰하고 서술하는 역할이다. 보통 여자아이치고는 미식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는데다 사실상 타이탄 팀의 비공식 매니저와 코치를 맡기도 하며, 대장부같이 괄괄하고 기가 센 성격이다. 1996년 심장병으로 사망 향년 34세.
- 로니 선샤인 베스 역 - 킵 파듀 (양석정)
백인 쿼터백. 군인으로 일하는 아버지가 버지니아로 배치되는 바람에 캘리포니아에서 전학을 왔다. 아버지가 근처 학교는 흑인 차별을 한다면서 일부러 TC 윌리엄스로 전학을 보낸다. 주전 흑인 쿼터백이 팔목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게 되자 교체 투입되자 잔뜩 긴장하는데[5] 감독인 허먼에게 격려를 받고 용기를 내 펄펄 날아다니고 그 계기로 주전으로 도약하게 되는데 원래부터 실력이 꽤 좋은 듯 하다.[6] 붙임성이 좋은 성격에다 언제나 싱글싱글거려 선샤인이란 별명이 붙었다. 거기에 잘생기고 곱상한 외모로[7] 학교 내 여학생 팬이 많은 편이다. 첫날에 락커룸에서 게리 버티어에게 장난스럽게 기습 키스를 했다.[8] 또한 흑백차별이 확연히 적은 캘리포니아에 살다 와서 그런 인종차별에 대해 잘 몰라 흑인 친구들을 데리고 식당에 들어가다 쫓겨나기도 한다. 일부러 망신을 주려던 것은 아니라면서 당황한다.
- 루이 라스틱 역 - 이선 서플리
덩치 큰 백인 오라인맨. 원래 성적이 안좋아 대학 진학을 포기했을나 허먼 분이 잘 이끌어줘 대학 진학이 가능한 성적을 낸다. 가장 먼저 흑인과 어울리게 되는 백인 중 한 명이다.
- 앨런 보슬리 역 - 라이언 고슬링 (이원준)
라인배커. 빌 요스트에 이은 또다른 대인배. 백인 중에서 루이와 더불어 나름 빨리 흑인과 어울리는 아이들 중 한 명이다. 이 영화의 주제곡 "Ain't No Mountain High Enough"를 부를 때 흑인 선수들에 합류하여 춤을 추기도 하는 등 뛰어난 친화력을 보인다. 원래 수비팀의 주전 라인배커였으나 실력이 부족하여 타 팀의 공격을 감당하지 못하자 포지션 변경을 한 피티 존스에 의해 밀려 후보 선수가 된다. 그러다 피티 존스가 코치진과의 갈등으로 경기를 무단이탈하자 다시 주전으로 복귀하나 챔피언쉽 게임에서 피티 존스가 자신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져 승리에 더 적합하다는 점을 인정하고 감독에게 자진하여 선수 교체를 요청한다.[9] 경기 내내 침울해 있던 피티는 앨런의 희생에 정말 감격해하며 승리를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다. 백인인 선수가 주전 자리를 자신보다 뛰어난 흑인 친구에게 직접 양보고 이에 감격한 흑인 친구와 서로 포옹하며 우정을 다지는 장면은 이 영화의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
5. 기타
1971년 미국 버지니아 주의 알렉산드리아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며, 이 영화에서의 타이탄즈는 그 실화의 주인공인 고등학교 미식축구팀의 이름이다.룰이 복잡하고 한국에서는 비인기 종목인 미식축구의 특성상, 대다수의 관객이 영화의 세세한 대사나 경기 장면에서의 과정을 다 이해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있다. 한국에서의 흥행 또한 그런 점 때문에 저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상한 것이 2000년, 2001년 외화 순위 집계에 이 영화는 아예 빠졌다.
하지만 "각기 다른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스포츠 정신을 통해 서로에게 공통점을 발견하고 인간적인 교감을 이뤄낸다"는 학원 스포츠물의 전형을 따르기에 뒤늦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상당한 만족을 표현하는 편이다. 스토리는 특별할 것은 없지만 미식축구 경기 연출이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인종갈등이라는 요소와 학원스포츠물을 적절히 잘 배치한 완성도가 높은 영화로 호평받는다.
해당 영화 광고가 부착된 시내버스.
영화 중간에 삽입된 테마는 트레버 라빈 작곡으로 2008년 당시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 말미에 사용된 적이 있다. 관련 영상 17분경 이후, 풀버전
웹툰 마음의 소리에 소재로 쓰였다. 233화 대놓고 써있지는 않지만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절이라든지, 덴젤 워싱턴이라든지로 봤을 때...
작중 비중있는 등장인물들의 실제 근황이 영화 끝에 나온다. #
[1] 만약 게임에서 패배한다면 흑인인 허먼 분이 짤리기 때문이다. 흑인감독이 연전연승하는게 아니꼬와서 내분조장을 한것. 허나 그럼에도 넘어가지않았다.[2] 미국 드라마 스크럽스에 크리스토퍼 터크 역으로 출연했다.[3] 이 장면은 영화 처음에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씬이 이어진다.[4] 미국 드라마 더 와이어에서 갱단 박스데일파 리더 에이본 박스데일을 연기했다.[5] 미식축구는 팀의 모든 전술이 쿼터백 1인에 맞춰서 짜여지기 때문에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는 한 후보가 투입될 일은 없다고 봐도 좋다[6] 라인맨들과 몸으로 붙어도 오히려 발라버릴 정도로 피지컬이 뛰어난 것으로 나온다. 또한 발도 빨라 자신이 직접 뛰어서 터치다운을 따낼 정도.[7] 나쁘게 말하면 히피 스타일이다. 머리도 치렁치렁 길다.[8] 로니가 게이는 아니고 텃세나 부리는 게리를 놀려주고 약올리기 위해 장난으로 키스해버렸다.[9] 앨런 본인도 예전에는 우수선수로 뽑힌적이 다수 있었을 정도였으니 주전욕심과 자부심이 강했을 텐데 팀을 위해서 자신의 자리를 빼앗았던 흑인인 피티에게 기꺼이 주전을 양보한 것. 시대상을 감안한다면 보통 대인배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