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던 시절
좀비가 된 현재
1. 개요
미국 드라마 아이 좀비의 주인공. 본명은 올리비아 무어(Olivia "Liv" Moore). 작중에선 내내 거의 리브로만 불린다. 더 살게 됐다는 "Live More"을 비튼 이름. 배우는 뉴질랜드 출신의 1988년생 로즈 매카이버(Rose McIver).[1] 파일럿 때는 연기 톤이 어색했지만 화수를 거듭하며 다양한 성격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원래 자신을 잘 통제하고 자신이 나아가는 길에만 전념하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이 얼마 남지 않은 전도유망한 심장외과 레지던트였다.
결혼 전에 동료의였던 마시 칸에게서 선상 파티 초대를 받고[2], 이를 알게 된 약혼자 메이저 릴리화이트가 앞으로 결혼하면 내가 붙잡고 살 건데 자유를 느끼고 와야 되지 않겠느냐는 권유에 따라 파티에 참가했다가..
영문없이 좀비 습격 사태에 처하게 되고, 파티장에 있던 좀비가 된 블레인 드비어에게 팔뚝을 긁힌 다음 강물에 빠져서 익사하였다...가 좀비가 되어 살아났다!
구조대원이 시체인 줄 알고 시체 가방에 넣어뒀는데, 가방의 지퍼를 열고선 벌떡 일어났더니 자신의 팔뚝엔 긁힌 상처가 보이고, 또 뇌가 너무 먹고 싶고해서 자신이 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실제로 시체 가방에서 벗어난 뒤 한참을 헤매다가 다른 좀비들에게 습격당하여 전두엽은 파먹히고 측두엽만 남은 시체의 뇌를 게걸스럽게 먹었다.
이후 가족들에게 무사히 돌아가지만 각고의 고심 끝에 약혼자 메이저와는 메이저의 신변의 위험 때문에 파혼하였고[3], 남들의 시선을 피해 합법적으로 안전하게 뇌를 먹을 수 있는 경찰서 검시관으로 직종을 바꾸었다.
작중 좀비들이 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의 뇌를 먹으면 그 사람의 기억 단편과 성격 일부를 얻게 된다. 매화마다 다른 뇌를 먹고 다른 성격이 되어 개그를 펼치는 리브의 모습이 볼거리(...). 서양인들이 표정을 지을 때 주름이 생길 정도로 과하게 짓는 것을 따져본다 하더라도 좀비 때의 새하얀 분장 때문에 얼굴의 주름이 나이에 비해 너무 심하게 보이는 편이다.[4]
2. 작중 행적
그렇게 눈에 띄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려던 리브의 노력은 검시관 상관이던 라비에게 와장창 깨지고 말았다.
리브가 수습과 보고를 마치고 몰래 뇌를 파먹었던 시체를, 윗사람의 명령으로 라비가 또한번 조사하게 된 것이다. 라비는 시체의 뇌 일부분이 텅 빈 것을 보고 그때부터 의심을 해오다가, 시즌 1 파일럿화에서부터 대뜸 너 좀비지?하고 돌직구를 날렸다. 리브는 이에 당황했지만 라비가 뇌를 파먹는 좀비가 바로 옆에서 일하고 있어도 전혀 개의치 않는 대인배였던 데다가, 좀비를 치료하겠다는 열의로 사람이라서 무사하게 넘어갈 수 있었다.
그러다 클라이브가 자신이 뇌를 먹은 시체의 살인사건 담당을 맡게 되고, 우연히 그가 수갑을 돌리는 모습을 보고 죽은 시체의 환영이 머릿속에 파박하고 떠오르게 되면서 클라이브의 수사를 돕게 된다.
클라이브는 당연히 리브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마치 눈으로 직접 본 것 마냥 리브의 정보가 너무나도 정확했기 때문에 어떻게 알았냐고 의심을 했고, 이에 곁에 있던 라비가 "얘 영매사에요"라고 뻥을 치는 바람에 클라이브에게 완전히 영매사로 낙인 찍힌 듯 하다.
이후 여러 시체의 뇌를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고 시체들의 기억을 환영으로 보면서 클라이브의 수사를 돕다가, 자신을 좀비로 만든 블레인 드비어와 조우하게 되었다.[5]
처음엔 좀비가 자기 혼자인 줄 알았다가 같은 처지인 블레인을 만나게 되어 매우 반가워했지만, 이후 블레인의 악행들을 보게 되면서 그와 멀리하게 되었다.
원래 블레인에게 뇌를 조금씩 가져다주려 했으나, 블레인이 마약을 거래하는 모습을 보게 되어 완전히 학을 떼게 된 것이다.[6] 이 때문에 블레인은 뇌를 자급자족하고, 또 이를 이용해 돈을 벌기 위해 이 사람 저 사람을 다 좀비로 감염시키고 그들에게 뇌를 공급하기 위해 가출 청소년을 납치해다 죽이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었다. 어찌보면 리브가 사건의 도화선인 셈.
아무것도 몰랐던 리브는 스케이트 공원에서 애들을 납치하는 것 같다는 캔디맨에 대한 정보와 캔디맨과 블레인이 함께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전 약혼자인 메이저에게 마음이 남아있었으나 훌훌 털어버리고 새롭게 만난 좀비 남자친구인 로웰 트레이시를 만나게 되나, 로웰이 블레인의 고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매우 실망했다가 로웰이 개심한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계속해서 악행을 저지르는 블레인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처음에는 블레인을 바이러스라고 보고 자신은 그것을 없애 치료하는 의사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러면 결국 자신이 블레인과 다를 바 없는 살인자가 된다는 생각에 블레인을 죽이는 걸 주저하게 되고, 이를 감지한 로웰이 대신 블레인을 죽이려다 그에게 사망하여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되었다.
이후 로웰의 시체를 보고 펑펑 울다가 다시 한번 블레인을 죽여버리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이 죽게 되고 좀비가 되는 원료인 유토피움 성분이 들어간 에너지 드링크를 만든 '맥스 레이저'의 CEO인 본 두 클라크와 여러번 대립하게 되고, 맥스 레이저의 치부를 담은 기록을 빼내려다 맥스 레이저의 암살자인 세바스티안 메이어에게 여러번 죽을 뻔하는 수모를 겪었다. 자신의 피를 먹어 좀비로 변한 세바스티안이 집안까지 쳐들어와 절친인 페이튼을 때려눕히고 자신을 죽이려하자 '풀-온 좀비 모드'[7]로 변해 그의 머리에 칼을 찔러넣어 죽였다. 그러나 이 모습을 본 페이튼이 큰 충격을 먹게 되자 그동안 자신이 좀비가 되었던 일들을 쭉 설명해주어 페이튼을 진정시키려 하였지만, 페이튼은 겁에 질린 나머지 도망쳐버렸다.
이후, 블레인이 고객에게 배달해야될 미국 우주비행사의 뇌를 훔친 메이저를 납치하고, 메이저를 돌려받는 대신에 뇌를 가져오라는 그의 전화를 받고 교환 장소에 나타나나 블레인이 사기를 쳤다는 것을 안 리브는 곧장 그의 아지트인 '미트 큐트'에 들어가 블레인에게 총을 발사하였다.
메이저는 이미 블레인에게 복부에 칼을 맞아 죽어가는 와중이었고, 이 때 블레인이 니가 사랑했던 여자는 좀비였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그 후 빠져나가려는 블레인의 다리에 리브는 라비가 간신히 만들어낸 좀비 치료제[8]를 꽂아넣어 치료해버린 뒤 치료가 다되면 연락 꼭 해달라는 냉소를 날렸다. 그리고 죽어가는 메이저를 보고선 그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손톱으로 메이저의 목을 긁어 그를 좀비 상태로 만들었다.
허나 좀비에 대해 악감정을 가졌던 메이저에게 니가 날 살리기 전에 내가 죽고싶어할지 살고 싶어할지는 생각해봐야되는 거 아니냐는 일갈만 듣게 되고 결국 미안해하며 마지막 남은 치료제로 그를 치료하였다.
그 때 엄마인 이브 무어에게서 남동생인 에반이 미트 큐브에 일하러 갔다가 스즈키 부서장의 자폭에 휘말려 중상을 입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향했다. 마침 병원에 남아있는 O형 피가 없는 상황. 리브의 혈액형이 O형이었기 때문에 의사와 엄마는 바로 수혈하러 가자고 재촉을 하지만... 좀비가 된 그녀는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3. 그녀의 능력
- 기억 흡수
시체의 뇌를 먹으면 그 시체가 살아생전 보고 듣고 느꼈던 모든 기억들을 단편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때나 되는 것은 아니고, 시체가 생전에 처했던 상황과 똑같은 상황을 리브의 눈으로 목격해야만 능력이 발동된다.
- 능력 흡수
시체의 뇌를 먹으면 그 시체가 살아생전에 가졌던 기술과 능력들을 그대로 재현해 낼 수 있다. 천재 화가의 뇌를 먹었을 때는 뛰어난 그림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고, 해커의 뇌를썩은 뇌긴 했지만먹었을 때는 뛰어난 해킹 실력을 보여주었다.
- 풀-온 좀비모드
아드레날린이 극도로 치솟았을 때 광적인 공격 성향과 엄청난 신체 능력을 지니게 된다. 흔한 좀비 작품들에 보이는 공격적인 좀비 모습 + 초인적 힘이 합쳐진 형태. 처음에는 친한 사람들의 목소리에 간신히 정신이 되돌아왔는데, 나중에는 스스로 제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4. 인간관계
- 라비 차크라바티
상관이자 자신의 전 약혼자보다 자신을 더 잘 이해해주는 소울메이트. 자신이 좀비란 것을 알았을 때도 꺼리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와준, 리브가 현재 유일하게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존재이다.
- 메이저 릴리화이트
전 약혼자. 자신이 메이저의 신변에 위협을 가할까봐 멋대로 파혼을 하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사랑하고 있다. 한때 로웰과 사귀게 되어 감정이 흐릿해지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마음에 남아있는 듯하다. 그래서 죽어가는 메이저의 모습을 두고보지 못하고 좀비로라도 살렸지만, 메이저가 이기적인 거 아니냐고 오히려 비난을 하게 되었다. 이후 팔에 치료제를 놔준 것을 보면 어쩌면 리브는 처음부터 일단 메이저를 좀비로라도 살려두고, 이후에 다시 치료제를 놔서 인간으로 되돌리려고 했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 클라이브 바비너
파트너. 처음엔 클라이브가 부탁을 하여 따라다녔지만 후에는 리브도 수사하는 데 열의를 보이는 것 같다.썩은 뇌를 선뜻 들이키는 모습을 보면 뭐..
- 로웰 트레이시
더이상 자신의 삶에 사랑과 섹스는 없을 거라고 단념하고 있을 때 찾아온 두번째 사랑. 특히 로웰도 좀비였기 때문에 얼마든지 육체적 사랑이 가능했던, 매우 소중한 존재였다. 그러나..
- 블레인 드비어
로웰을 죽인 원수. 로웰 사건을 넘어서 계속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고 더이상 살려둬선 안될 존재라고 판단하고 있다.
- 페이튼 찰스
절친인 대학 동기. 좀비가 되어 방황하고 있던 6개월 간 아무말도 하지 않고 곁에서 리브를 바라봐준 고마운 사람이다. 그러나 현재 '풀-온 좀비 모드'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쳤다.
5. 여담
- 원작 만화에서 그녀의 이름은 그웬 딜런(Gwendolyn "Gwen" Dylan)이다.
- 라비에 말에 따르면 맥박은 분당 10회 정도로 뛰고 있는 듯.
- 혈액형은 RH- O형. 그래서 시즌 1 마지막화에 에반의 피를 수혈해 줄 사람이 혈액형이 같았던 리브밖에 없었다.
모 피주머니도 되지 않을려나 - 다른 좀비들이 그렇듯, 매우 매운 음식에만 맛을 느낄 수 있다. 집에 4가지 정도의 고춧가루들을 보유 중.
- 워싱턴 대 출신. '뮤 세타 제타(Mu Theta Zeta)'라는 여대생 클럽에 소속되어 있었다.
[1] 파워레인저 RPM에서 옐로 레인저 역으로 출연했다. 그래서인지 시즌 2 10화에서 배우개그 성립했다.[2] 정작 초대했던 마시는 뒤에서 자신을 까던 사람이었다. 리브는 자신이 너무 부러워서 그랬나보다하고 추측.[3] 시즌 1 마지막화의 리브의 말을 빌어보자면, 자신이 좀비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도 섹스도 할 수 없고, 아이도 낳을 수 없는 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위해 끝까지 곁에 남으려고 할 것 같아 뒤도 안돌아보고 파혼을 결정하게 되었다.[4] 배우 로즈 매카이버는 1988년생이다. 6년 전 출연했던 파워레인저 RPM에서도 당시 20세라는 나이에 비해 주름이 많이 보이는 편이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원래 피부가 얇아서 그런 것으로 추정.[5] 리브가 블레인에게 당한 피해자의 뇌를 먹어 자신 말고도 또 다른 좀비가 있는걸 알게 되자 페이스북에 몽타주를 올려 찾아오게 만들었다. 정작 본인은 좀비로 만들었단 사실도 몰랐던 듯.[6] 사실 그 때 블레인은 마약을 거래하려던 게 아니라 뇌를 가져오는 리브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때마침 자신이 마약상으로 일했던 마약 조직의 똘마니들이 보스가 부른다고 블레인을 데려오려고 했던 것이다. 리브가 블레인의 모습에 실망하고 그 자리를 떠났을 때, 블레인은 마침 그 똘마니 둘을 전부 죽여버리고 있었다. 어쨌든 악행은 악행인 것이다.[7] 비공식 한글 자막에서는 '100퍼센트 좀비 모드'라고 번역되었다.[8] 성분이 되는 유토피움이 전부 부패해버려 딱 2번 쓸만큼의 용량밖에 없었다. 원래는 이 치료제로 자신을 치료하여 메이저에게 돌아가려고 했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