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07 12:23:05

리자만

<colbgcolor=#ee1c25><colcolor=#191919> 리자만
李佳蔓 | Lǐ Jiāmàn
파일:리자만.jpg
출생 1997년 8월 18일 ([age(1997-08-18)]세)
중국 베이징시
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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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수도체육학원
종목 양궁
주종목 리커브

1. 개요2. 선수 경력3. 수상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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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의 여자 양궁 선수이다.

2. 선수 경력

어렸을때는 몸이 약해서 잔병치레가 많은 편이었다고 한다. 이에 초등학생때 부친이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운동을 가르칠만한 곳을 찾다가 초등학교 5학년때 그녀의 같은 학교 친구 중 한명이 양궁을 배운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녀도 양궁 교습에 보내면서 양궁을 시작했고, 이후 소질을 발견하고 청소년기에 좋은 성적을 내게 되면서 양궁선수 인생이 계속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그녀는 국가대표가 된 이후 언론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양궁을 시작하고부터 건강도 좋아졌고, 인내심도 얻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이 된 2013년 중국의 전국체전인 제12회 중화인민공화국 전국운동회에서 베이징 대표로 여자 양궁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하였고, 청소년 양궁 국가대표로 뽑혔다. 2014 난징 청소년 올림픽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우승[1][2]과 혼성 단체전 우승을 모두 거머쥐어 금메달 2관왕이 되었고, 중국 여자 양궁의 최고 유망주로 떠올랐으며, 중국 정부의 체육총국 정식등록선수가 되었다. 2016년부터는 중국 국내 성인부 대회들에서도 우승하며 성인 국가대표가 되었다. 2017년 제13회 전국운동회[3]에서 여자 양궁 개인전 3위, 여자 단체전 2위를 차지했다. 2021년 제14회 전국운동회에서는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 준우승과 여자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큰 국제대회와의 인연[4]은 잘 없었다가, 2023년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국가대표가 되어 여자 양궁 개인 리커브 부문에서 동메달을 땄고, 여자 리커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땄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한국에게 지면서 결정적일때 약해보이는 이미지[5]가 있지만, 생각보다 국제대회에서 메달권 선수들 기준으로도 10점 비중이 낮은 선수는 아니다. 사실 올림픽 직전에 전초전격으로 5월말 한국 예천에서 치러진 양궁 월드컵에서는 오히려 그녀가 결승전 슛오프때 10점을 x10(엑스텐)으로 쏴서 우승[6]하기도 했다. 단 10점이 아닐때 8점 이하로 가는 비율이 꽤 있고, 10점일때도 x10 비율은 메달권 선수들 중에 상대적으로 낮은 편에 속한다.

고등학생때 대회수상 후 남아있는 인터뷰 내용들을 보면, 몸이 약해서인지 부친의 요구로 양궁을 하기 전까지 어릴때는 내성적인 성격에 운동을 무척 싫어했으며 또래의 여자아이들처럼 인형을 가지고 노는 걸 좋아했고, 꾸미는 것을 좋아하여 인형을 옷으로 꾸미고 화장하는 것을 무척 즐겼다고 한다. 특히 화장을 가장 좋아하여, 양궁을 시작한 뒤인 중고등학교 학창시절에도 운동을 안 하는 시간에는 취미로 화장을 스스로 계속 익혀서 학교 여자친구들을 화장해주는걸 즐겼다고 하며, 중고등학생 시절 내내 양궁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장래희망은 어릴때부터 쭉 화장사(메이크업 아티스트)였다고 한다.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이 1년 정도 밖에 안 남았을때, 대회 우승 이후 신문과의 인터뷰에서도 졸업 후 화장사(메이크업 아티스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본인이 생각한 것보다 양궁에서의 성과가 잘 나와서인지 결국 졸업 전에 중국 정부기관인 국가체육총국에 정식 성인부 양궁 선수로 등록[7]되면서 화장과 무관한 진로인 수도체육학원을 들어가 성인이 되고서도 계속 양궁선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경기 중의 표정이 차가운 느낌이 있어보이지만, 실제로는 정이 많고 눈물도 많고 따뜻한 성격[8]이라고 하며 양궁 후배들에게도 친근한 선배라고 한다. 본인이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취미인 화장기술을 살려서 여자후배들에게 화장을 해주거나 가르쳐 주기도 한다고 한다.

3. 수상 기록

올림픽
은메달 2024 파리 단체전
아시안 게임
은메달 2022 항저우 단체전
동메달 2022 항저우 개인전
아시아선수권
은메달 2023 방콕 혼성 단체전
은메달 2023 방콕 단체전
동메달 2017 다카 단체전
동메달 2023 방콕 개인전


[1] 대회 진행이 당시 어수선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결승전 당시 양궁팀 감독이 다른 문제가 생겨서 조언하는 자리에서 그녀를 지도하지 못하고, 다른 장소에 갔다가 금방 오겠다고 말해놓고 실제로는 끝날때까지 못 돌아왔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혼자 화살을 쏴야 했는데, 하필 마지막까지 너무 치열한 승부가 되어 동점이 나오면서 연장전 슛오프까지 하게 되었고, 슛오프에서 10점을 쏘는 바람에 상대선수를 이기고 우승을 했다고 한다. 당시의 우승 직후 찍은 사진을 보면 그녀가 울면서 중국 관중석 쪽으로 손을 흔들고 있는 사진이 있는데, 결승전 내내 (감독 없이) 혼자 끝까지 해내야 한다는 심적 압박감이 심해서 많이 힘들었다가, 결국 우승을 하자 해방감과 너무 기쁜 마음이 섞여서 눈물이 많이 났다고 한다.[2] 당시 동메달은 한국의 이은경(1997)이었다. 남자 양궁 우승자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멤버가 되는 이우석(양궁)이었다.[3] 중국의 전국운동회는 4년마다 열린다.[4] 올림픽도 3년 후배인 양 샤오레이가 먼저 나갔었다. 도쿄 올림픽에 나간 것인데, 당시 중국팀은 여자 단체전 첫경기에서 탈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남겼다. 이후 파리올림픽에서 함께 은메달을 획득하였다.[5] 파리 올림픽 결승전 당시 연장전 슛오프에서 8점을 쏘는 바람에 중국팀에 치명타를 안겼지만, 사실 연장전 슛오프를 간거 자체가 지고 있던 마지막 세트에서 그녀가 절체절명의 상황에 선두로 10점을 쏴서 후배들에게 희망을 주며 한국을 이겼던게 컸던 부분도 있다. 물론 중국팀 전반적으로는 슛오프에서도 위협적인 정중앙 엑스텐을 쐈던 양샤오레이가, 대회 내내 결정적인 패배위기마다 10점으로 캐리한게 더 크긴 하다.[6] 당시 상대는 두달뒤 올림픽처럼 한국이었고 한국팀 선수들도 올림픽 대표선수들 그대로였다. 세트스코어 4:4 동점이 된 뒤 양팀이 모두 슛오프로 29점을 기록하여, 정중앙에 쏜 리자만의 화살로 중국이 이겼었다.[7] 중국은 프로스포츠가 없는 비인기 종목 선수도 국가체육총국에 정식 등록되고 나서는 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 스포츠팀 선수로 계약시켜주고, 본인이 태업하는게 아닌 이상 선수생활 기간 동안 체육총국의 프로그램만 따르면, 큰 돈은 아니어도 거주 지역에서 경제적 생계에 문제 생기지 않을 정도의 수입은 보장해준다고 한다. 선수 은퇴 후에도 지도자 진로 외에 체육총국 직원이나 산하기관, 혹은 관계기관 직원이 되어 생계를 꾸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한다.[8] 그녀의 국제대회나 국내대회 우승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경기 직후건 시상식 사진이건 최소 하나씩은 항상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진이 끼어있다. 전국운동회 단체전 우승때도 참으려다가 참지 못하고 후배들과 감독을 끌어안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대신 우승이 아닌 경우는 남들 앞에서 울지 않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