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Recall동사로 '기억해내다', '소환하다', '회수하다', '도로 불러들이다(철수시키다)' 등의 뜻을 가진 영단어다.
명사로는 '기억', '기억력'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거나, '복귀령', '복귀 요청', '회수'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2. '기억해내다'란 의미에서의 리콜
심리학 분야에서는 보통 '회상(回想)'으로 번역된다. 비교할 만한 다른 의미로는 '재인(recognition; 再認)'이 있다. 회상은 일종의 주관식에서의 떠올림이라면, 재인은 객관식에서의 떠올림이다. 거칠지만 간단한 예를 들자면, "근의 공식에 대해 아는 대로 쓰시오"는 회상을 요구하는 것이고, "다음 중 근의 공식으로 올바른 것을 찾으시오"는 재인을 요구하는 것이다.2.1. 영화 《토탈 리콜》에서
영화 《토탈 리콜》에서도 이 의미로 사용되었다. 영화 내에서 우주 여행을 한 것처럼 기억을 심어주는(!) 회사가 존재하는데, 이 회사 이름이 바로 recall을 비튼 Rekall. 이 기억이란 부분이 영화 내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된다. 자세한 내용은 토탈 리콜 문서를 참고.3. '회수하다'란 의미에서의 리콜
3.1. 제품 리콜
판매자가 판매한 제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예방적 조치로 업체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을 해주거나 교환해주는 소비자보호 제도를 뜻하는 말.주로 생산이나 운송 과정 중 문제가 생기거나 훼손되어 리콜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가 커지면 대량 리콜 사태가 벌어지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이러한 리콜은 여러 제품에서 일어나며 회사 자체적으로 리콜하기도 하고 리콜시키는 경우도 있는데 업계에서는 은근히 게을리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업계에서 리콜을 게을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손해 보고, 귀찮기 때문. 제품의 결함을 연구·개선하는 비용, 개선된 제품을 다시 공장에 제작 주문을 넣고 제작하는데 드는 재고 비용이나 리콜 이후 남은 결함 제품의 처리 비용[1]으로 꽤나 손해 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안 해주면 소비자의 기업이나 제품에 대한 신뢰성이 저하되므로 해 주는 게 장기적으로 좋긴 하지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중소기업의 경우 배째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대기업들 중에서도 예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제품이 리콜되었다는 것은 해당 제품에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이므로 이를 개선해야 하겠지만 가끔 제품의 위상을 이유로 리콜을 하지 않거나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변명하는 경우도 벌어진다.
한국의 경우 유수 대기업들의 해외수출품과 내수용 제품의 리콜 차별이 극심하다. 해외로 수출된 자동차가 엔진결함으로 소비자 불만이 생기자 곧바로 전량리콜을 결정하는 반면, 동일 기종의 내수용 자동차는 무상수리라는 애매한 결정을 내리고 이마저도 자체적인 기준으로 AS 적부판정을 두는 등 국내 소비자를 대놓고 무시하는 일이 종종 벌어진다.
일반적으로 '리콜'과 '무상수리'가 구분되어 사용되는데, 리콜은 제품의 이용과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라 '기한 없이' 해당 결함을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조치를 뜻하고, 무상수리는 치명적이진 않지만 불편을 초래하는 비교적 작은 결함을 '특정 기간내에만' 무상으로 수리해주는 조치를 뜻한다.
3.1.1. 일반적 사례
일본의 제품 리콜 광고
- 1996년 1월 한 아이가 해태제과의 빙글빙글 주렁주렁을 그냥 먹었다가 그로 인한 흡인성 폐렴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제조 및 판매 중지는 물론 시중에 나간 해당 제품까지 모두 회수 및 폐기 조치되었으며, 이와 비슷한 과자이자 같은 회사에서 생산되었던 재미째리 스케치 역시 빙글빙글 주렁주렁과 동일한 조치가 취해졌다.
- 1996년 8월 LG전자의 냉장고 브랜드인 싱싱나라에서 성에제거 시스템이 문제가 생겨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클레임이 발생하여 해당제품을 생산중단하고 환불 및 리콜조치 하였다.관련 기사
- 2003년 7월, 2004년 5월, LG전자가 OEM(주문자상표부착) 방식으로 판매한 전기밥솥이 연이어 폭발, 유통업체들의 반품 요구가 거세지자 2004년 5월부터 문제의 제품[2]을 리콜[3]한 이후 2004년 9월 전기밥솥 사업을 아예 접어버린 흑역사가 있다.
- 2009년 10월 삼성전자의 냉장고가 폭발하는 사고가 있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 10여 일까지는 삼성전자는 별다른 대응 방안을 내놓지 않았다. 이건희 전 회장이 이에 대해서 화를 냈다는 이야기가 들리자, 전격적으로 리콜이 발표되었다고 한다. 삼성은 21만 대의 냉장고를 리콜하고 점검하겠다고 하였다. 냉장고를 옮길 수는 없으니, 리콜을 신청하면 수리기사가 방문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가전 업계에서 자발적 리콜은 이것이 첫 번째라고 한다.[4] 관련 기사
- 삼성의 일본 수출용 LCD TV LT22A13W에 화재 위험성이 발견되어 전량 리콜된 사례가 있었다.
- 디젤게이트 사건(폭스바겐 사태)
- 토요타 리콜 사태
- 페르소나 3 FES 리콜 사건
- 타이레놀 독극물 주입 사건
- 산울림 박스셋 사태
- 갤럭시 노트7 배터리 결함 리콜
- 2017년 2월 스즈키 자동차에서 엔진블록에 'K6A' 각인이 찍히지 않은 1996년식 카푸치노 1대를 리콜하였다. 기사
- 2017년 4월 7일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2.4 GDI 엔진, 2.0 터보엔진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은 2009년(10년,11년)~2013년 8월까지 생산된 쏘나타 터보, 그랜저, K7, K5 터보, 스포티지이며, 총 리콜 댓수는 17만대 정도이다.http://www.newscj.com/news/articleView.html?idxno=416875
- 2018년 06월 14일 기아자동차 그랜드 카니발 (2005년 6월부터 2014년 4월 사이 생산된 차량에 한함.) 차량이 에어컨 배수 문제로 전기 장치에 흘러들어가 화재 위험성이 있어 리콜 조치를 취한다고 밝혔다.
- GM대우 G2X(새턴 스카이) 184대는 충돌시 에어벡이 터지지 않을 수 있는 점화스위치 문제로 수입된 184대 전량 리콜이 진행됐었다.#
- 2020년 12월 일 사이버펑크 2077 PS4, PS5 스토어 퇴출 밎 환불.
- 2021년 2월 24일 배터리 제작결함으로 인하여 현대 코나 일렉트릭,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 현대 일렉시티의 배터리 리콜이 결정되었다. 리콜 대상은 총 26,699대.
- 이 문서와는 관련없지만 2023년 9월 2일에 4호선 전동차가 변압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여 리콜되었다.
3.1.2. 게임 운영상의 사례
패치로 특정 아이템 또는 카드 등의 가치변화가 일어났을 때, 그 가치를 보존해 주는 리콜. 하지만 리니지M 문양 시스템 롤백 사건은 롤백에 따른 리콜을 거부한 사례였다.- 《사커스피리츠》: 어떤 카드의 가치가 급강하했을 때, 리콜 조치를 실행한다. 카드를 리콜하게 되면 1600GP[5]와 특수 카드를 하나 주는데, 특수 카드를 다른 카드의 강화 재료로 쓰게 되면 강화 대상이 된 카드가 같은 레벨, 같은 초월강화, 같은 각성 수준을 갖게 된다.
- 《하스스톤》: 기본적으로 하스스톤에서는 가루를 통해 특정 카드를 제작할 수 있고, 카드에서 가루추출을 할 수 있다. 카드제작에 사용되는 가루의 양은 추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양보다 많다. 그런데 가루추출을 하려는 카드가 패치로 인해 변경된 카드인 경우[6], 일정 기간 동안 추출량을 제작 시 필요한 양과 같게 버프를 준다.
- 《판타지 마스터즈》: 해당 문서를 참고.
4. '소환하다', '복귀하다'란 의미에서의 리콜
4.1. 군대 용어
미군에서 리콜은 한 부대의 소속 병력을 전원 소집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 범위는 리콜을 지시한 지휘관의 판단에 따라 팀, 분대, 소대, 중대[7] 또는 여타 다른 기준에서의 범위가 될 수 있다.일반적으로 리콜 명령은 전시상황, 비상상황 등이 발생하였거나 또는 소속 부대원의 심각한 군기 문란 등의 사태가 발생하여 긴급히 전 부대원을 소집하여 기강을 점검할 필요가 있을 때 하달된다.
4.2. 게임 용어
- 《리그 오브 레전드》 귀환주문의 명칭이기도 하다.
- 《어둠의 전설》에서는 귀환서의 명칭이다.
- MUD 게임의 원조 격인 《DikuMUD》에 'scroll of recall'이란 이름의 귀환 스크롤이 존재한다.
- 《다크 에이지 오브 카멜롯》에도 같은 이름의 귀환 스크롤이 존재한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는 '주문각인' 보조기술을 선택하면 '귀환의 두루마리'라는 것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것의 영문 명칭은 'Scroll of Recall' 이다. 참고로 '귀환석'의 영문 이름은 Hearthstone이다.
- 《울티마 온라인》에 위치 이동을 위해 사용하는 마법 이름이다.
-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에서 등장한 '리버레코'라는 능력의 영칭이다.
4.2.1.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기술
자세한 내용은 소환(스타크래프트 시리즈) 문서 참고하십시오.4.3. 정치·법률 용어
- Recall: 주민소환제도
- Recall Election: 주민소환 투표
지자체장을 해임할 수 있는 주민소환제도를 일컬어 리콜이라 부르기도 한다.
목적은 대의제의 문제점인 민의의 왜곡을 막고 정치적 무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직접민주정치의 요소를 도입하는 취지이다. 대한민국에서는 2006년 5월 24일 '주민소환에 관한 법률'이 국회를 통과하여 제정되어 2007년 7월부터 시행되었다.
단점으로는 지자체장의 소신 행정을 막을 수 있다는 점과, 지역유지로 대표되는, 차기 지자체장까지 노리는 세력이 악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지자체장의 임기를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장은 임기 개시일로부터 1년간, 임기 종료일 1년 전에는 주민소환 투표에 부칠 수가 없다.
참고로 대한민국 대통령은 국회의 탄핵으로, 대한민국 국회의원은 국회의장의 의원 징계로 해임한다.
요건 및 절차는 주민소환제도 문서를 참고.
[1] 물론 재가공 가능한 제품이라면 들지 않는다.[2] P-M시리즈 (2002.11~2003.3 생산분), P-Q100, P-Q110, P-Q111(2002.11~2003.4 생산분)[3] 신문광고는 물론 TV광고도 냈었다.[4] 물론, 그전까지는 문제 있어도 리콜 안 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위의 LG전자의 전기밥솥도 자발적 리콜과 유통업체의 리콜 요구로 리콜했다는 기사가 둘 다 있다.[5] 스카우트 시스템에서 다른 5성 카드를 살 수 있을 정도의 금액이다.[6] 너프된 카드 한정. 버프된 카드는 가치가 올라갔으니 제외되고, 코스트와 스탯이 함께 증가하는 등 버프와 너프가 동시에 된 경우에는 어느 쪽에 중점을 뒀는지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7] 이론적으로는 그 이상도 가능하나 현실적으로 대대 이상 단위의 리콜이 일어나려면 전시상황에나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