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マスタードラゴン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용. CD 시어터판 성우는 야라 유사쿠.
드래곤 퀘스트 중 천공 시리즈에 등장하는 신적인 존재. 엄연히 말해선 신은 아니고 그냥 초월적 존재이지만 인간들은 그를 신으로 믿고 숭배한다.
직접적으로 등장한 것은 드래곤 퀘스트 4와 드래곤 퀘스트 5.
2. 작중에서의 행각
2.1. 드래곤 퀘스트 4
이름 그대로 드래곤 같은 모습을 하고 있으며 천공성에서 천공인들의 시중을 받으며 살고 있다. 지상계를 수호하기 위해 직접 나서서 싸우는 경우도 있으며 인간계를 항상 바라보고 관리 및 감독하고 있다. 하지만 위에 말한대로 전지전능은 아니므로 대마왕 같은 존재와 싸워서 이길 힘은 없는 듯.그런데 그 실체는 사실 신으로 부르기도 부끄러운 괴인. 농담삼아 "만악의 근원"이라고 불리는 경우도 있다.
결정적으로 마스터 드래곤은 드래곤 퀘스트 4의 주인공의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생이별 시킨 원수이다. 게임 중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 사실이지만 천공성의 도서관에서 조사할 수 있는 책의 내용과 NPC들의 대사를 보면 천공인인 어머니가 금기를 깨고 지상으로 내려가 애까지 낳은 것에 분노하여 벌을 내린 것이라는게 암시된다. 그런 주제에 주인공에게 사과도 없이 이것저것 시키는 뻔뻔함의 극에 달한 면모를 보인다.
마지막에는 데스피사로를 쓰러트린 용사 일행을 한명씩 치하하고 주인공에게 천공성에서 살아가도 좋다고 하지만 주인공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지상으로 돌아간다. 유저들 사이에선 주인공이 진실을 알고 부모님의 원수와 같이 살 수 없기에 그런 선택을 했다는 의견이 대다수이다.
단 소설판에선 고의로 주인공의 아버지를 죽인것은 아니라고 한다. 주인공의 어머니가 지상에서 기억을 되찾아 마스터 드래곤에게 도움을 청할 때 지상으로 문득 바라본 시선이 번개가 되어 그의 아버지를 내리쳤기 때문이라고 한다.
2.2. 드래곤 퀘스트 5
그의 평가가 더욱 안 좋아진 결정적인 계기는 드퀘 5.드퀘5에서는 푸산이라는 괴인이 등장하는데[1] 이 자는 동굴 던전의 탄광차에 올라타고 내려오지 못한 채 무려 20년 동안 같은 자리를 빙빙 돌았다.(...) 구해주면 동료가 되는데 실없는 소리만 계속해댄다. 그리고 추락해서 폐허가 된 천공성에 대해 뭔가 알고 있는 듯한 수상한 움직임을 보인다.
푸산이 시킨 대로 해서 천공성을 부활시킨 다음에 마스터 드래곤의 봉인을 풀고서 천공성에 가보면 푸산의 정체가 밝혀지는데, 사실은 푸산이 마스터 드래곤이다.(...) 드퀘4 이후 인간계를 지켜보다 "인간 세상이란 재밌구나..."하는 생각이 들어서 자신의 힘을 드래곤 오브에다 봉인하고 인간이 되어 인간계에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천공성이 망하는 것도 방치하고 20년 동안 제자리에서 빙빙 돌고 있었다. 신이 이래도 되는가...?
이후엔 부활한 천공성에 눌러 앉아 주인공에게 이것저것 심부름을 시킨다.
엔딩에서는 주인공 일행에게 마왕을 퇴치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뒤, 이후 주인공이 자신의 왕국 그랑바니아에 돌아오면 푸산(=마스터 드래곤)이 와서 "인간 세상은 너무 재밌다니까"하면서 주인공에게 늘어붙어서 술 처먹고 여자 꼬시고 있다. 천공성은 어쩌고(...). 어쨌든 신과도 친구 먹은 드퀘5 주인공의 놀라운 인맥.
뭐 이래저래 안 좋은 면은 많이 보였지만 4의 주인공을 파워업 시켜 주거나, 4 엔딩에서 죽을 뻔한 주인공 일행을 극적으로 구해주러 온다거나, 5에서 직접 이동수단이 되어 주인공 일행을 도와주는 모습도 있기 때문에 그저 정신줄 놓고 천공성에 누워있기만 한 그런 녀석은 아니다.
3. 바바라와 얽힌 가설
게임 중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지만 예전부터 '희망의 알에서 태어난 것은 극중 대사대로 단순히 <미래>일 가능성이 높다. 마스터 드래곤은 용으로 변신하는 능력이 있고, 제니스 왕 밑에서 공부를 배우기도 한 바바라가 아닌가?'라는 가설이 팬 사이에서 존재했다. 초기엔 '말도 안 된다.'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으며 대체로 '마스터 드래곤은 희망의 알에서 태어났다. 바바라와 마스터 드래곤은 별개의 존재.'라는 설이 설득력을 얻었다.그러나 이후 드래곤 퀘스트 몬스터 배틀로드에서 바바라가 변신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황금용'의 이름이 마스터 드래곤으로 나와서 이 가설도 상당한 힘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리메이크에서 보여주는 바바라의 성격을 생각하면 드퀘4의 주인공의 부모님을 갈라놓는 짓을 할 거라곤 생각하기 힘들어지니 대단히 애매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드퀘6 당시에 바바라가 파티 이탈을 하고서 황금용이 등장하는 부분부터 해서 바바라가 마스터 드래곤이 아니라, 바바라가 마스터 드래곤의 어미 내지는 조상격인 무언가라는 가설도 있었다. 해당 가설을 세운 업계인(해당 블로그는 현재 소실)은 마스터 드래곤이 어찌하여 DQ4와 5에서의 행동 양상이 다른가에 대해서도 분석을 했었는데 상당히 그럴싸한 가설이었다. 해당 가설에 따르면 대략, DQ4 시절의 마스터 드래곤은 문자 그대로 선민의식 같은 게 박힌 성격이었고, DQ4의 스토리의 발단이 되었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감히 자신의 권유를 거절하는 부분에 생각을 하게 된 바가 있어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해 주었고, 시간이 흘러서는 '그러면 그때 그 녀석이 선택한 하계는 어떠한가'를 직접 체험해보고자 DQ5의 행각을 하게 되었으며, 결과적으로는 '그들에게 맡기자'라고 성숙하게 되어서 소위 말하는 막장행각(그렇게 보면 막장이라고 할 수는 없다.)을 하게 되었다 라는 가설.
4. 여담
어쨌든 루비스, 신, 레티스 같은 다른 드퀘에서 신이라 일컫는 존재들에 비하면 매우 파격적인 묘사의 막장 신.하는 짓이 비슷해서 용사 요시히코와 마왕의 성의 부처님과 비견되기도 한다. 사실 하는 짓만 보면 별 차이 없다.
[1] 영문판에서는 아르곤 박사라는 이름으로 나온다. Dr. Argon을 붙여서 읽어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