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06:05:14

마지레스

マジレス

1. 일본의 인터넷 용어
1.1. 마지레스의 사용례
2. 후타바 채널의 고정닉

1. 일본의 인터넷 용어

2ch 등의 일본 인터넷 게시판에서 사용되는 용어. マジ와 response를 결합한 신조어. KY어로 MJRS라고 표기하기도 한다는듯. 한국어로 '진지한 답글'을 의미한다. 보통 게시글이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 마지레스를 달아달라고 하면 '이건 이러이러해서 웃긴거다, 이건 이런 의미에서 쓰인거다'라고 설명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와는 반대로 웃자고 한 말에 마지레스를 달아서 분위기를 깨는 경우도 다발. 국내에서는 2ch 번역 게시물이 업로드되는 리라하우스 전파만세에서 사용되며, 2ch와 관련된 극히 일부의 커뮤니티를 제외하고는 써도 못 알아듣는다.[1] 후자의 경우 진지드립(이른바 '개그를 다큐로 받아들인다', '웃자고 하는 말에 죽자고 달려든다')과 어느 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다. 한국에서는 굳이 써야할 이유를 찾기 힘들며, 설명충, 진지충, 도와줘요 스피드왜건!으로 대체할 수 있다.

1.1. 마지레스의 사용례

1> 나스 키노코의 신작 마법사의 밤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지금, 아오코가 내 곁에 누워 있어 정도가 아닐까?
2> wwwwww
3> 나만 무슨 소린지 모르는 거냐? 친절하게 마지레스 달아 줄 사람?
4> 3> Fate/Zero 후일담에서 나스 키노코가 한 말을 풍자한 거임.
2> ㅋㅋㅋㅋ
3> 아 더러운 전사새퀴가 ㅋㅋㅋㅋ
4> 도적까지 마시죠. 공격대에서 도적 없으면 누가 딜 하나요? 그리고 힐러들은 도적이든 사냥꾼이든 누구한테나 힐 주는게 당연한겁니다만(이하생략)
5> 4> 아 마지레스 자제좀...
여러모로 농담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진지한 사람들은 인터넷 상에서 손해볼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입증하는 단어다[2]. 덕분에 아차 실수하거나, 혹은 악의적으로 정신승리를 사용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사랑하게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2. 후타바 채널의 고정닉

파일:external/pds18.egloos.com/d0048777_4db2dff37e486.jpg

과거 후타바 채널에서 활동했던 핸들네임(고정닉) 유저. ほマ新チw[3]라는 단어가 있을 정도로 후타바 채널에서는 그를 모르는 것만으로 뉴비 취급을 받는다. 명대사는 '절대로 용서 못해!(絶対に許さないよ!)'. '너무 섬세해…(繊細すぎる…)' 등등.

일단 저 사진의 인물이 마지레스인 것으로 돼있긴 한데,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어쨌든 앞서 말한대로 저 사람이 마지레스인 것으로 돼있다. 사진 공개 이후 합성짤 문화가 활발한 후타바 채널에서 유행이 폭발.

결국 후타바 채널 운영자가 초상권 침해 등의 이유로 마지레스 관련 스레드를 삭제하는 등으로 제재를 가하기 시작했고, 그럼에도 멈춰지지를 않자 결국 2010년에 마지레스 스레드가 가장 활발히 세워지던 DAT 서버 자체를 폐쇄시키고 나서야 마지레스 붐은 수그러들기 시작한다.[4]

DAT 서버가 폐쇄되기 전까지 후타바 채널 토시아키들은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저 아저씨의 사진 단 한 장을 가지고 장장 7년이나 합성짤을 만들며 놀았다. P2P 등에 돌아다니는 마지레스 합성짤 모음집은 총 용량이 테라바이트 단위. 그야말로 광란.

이 마지레스 네타는 후타바 채널의 동방판에서 코치야 사나에네타로 사용되면서 '유루사나에'라는 소재를 낳기도 했다.


[1] 전자는 그냥 해설이라고 표현.[2] 사실 모든걸 마지레스 드립을 날려버리면, 농담 따먹기에서 한발도 못나간다. 2번째 도닥붕에 대한 것만 해도, 농담 상황은 도닥붕은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공감대에서 전개된다. 하지만 도닥붕이 당연한게 아닐 수도 있다는 의견이라면 그건 마지레스가 아니라 그냥 반대의견이다. 스레드 같이 주제를 정하고 떠드는 경우라면 주제와 분위기를 설정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면 누구의 농담은 누구의 진지한 대화소재와 충돌하게 된다.[3] '정말로 마지레스는 신참 체커구만ㅋ'의 약자.[4] 한 거대 사이트의 운영자가 자기 서버의 전원을 영구적으로 내려버리는 그야말로 특단의 조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