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자라트 다리 붕괴 사고 2022 मोरबी केबल-रुके हुए पुल दुर्घटना[1] 2022 Morbi bridge collapse | ||
'▲ 인도 구조대원들의 수색 현장 | ||
▲ 지도 | ||
<colbgcolor=#bc002d,#11102d><colcolor=#FFF> 발생일시 | 2022년 10월 30일 18시 40분(UTC+05:30) [2] 사고일로부터 [dday(2022-10-30)]일 | |
발생 위치 | 인도 구자라트 모르비 | |
유형 | 교량 붕괴 | |
원인 | 부실 공사 | |
인명 피해 | <colbgcolor=#bc002d,#11102d><colcolor=#FFF> 사망 | 141명 |
실종 | - | |
부상 | 100명 이상 | |
재산 피해 | 집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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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힌디어 2022 मोरबी केबल-रुके हुए पुल दुर्घटना구자라트어 2022 મોરબી કેબલ-સ્ટેડ બ્રિજ અકસ્માત
영어 2022 Morbi bridge collapse
2022년 10월 30일 저녁 무렵 힌두교 축제인 디왈리 기간 중 인도 구자라트 주의 마추강에 놓인 보행자 전용 현수교가 갑자기 붕괴된 사고로, 사상자 및 재산 피해가 현재 집계 중에 있다.
2. 사고 현장 및 원인
붕괴 이전의 줄토 폴 (다리)
이 사건이 일어난 모르비는 라지코트에서 북쪽으로 50km 떨어진 인구 약 20만의 도시다. 사고 교량인 줄토 풀[3]은 영국 지배기인 1880년경에 건설된 길이 233m의 현수교로 7개월간의 보수 공사 후 재개장하였으나 디왈리 축제를 즐기 위해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5일만에 붕괴하였다. 동시 수용 인원이 150명인 폭 1.5m의 다리에 순식간에 500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벌어진 참사이기 때문에 현지 언론에서는 '인재'라고 표현했다.
해당 다리는 길이 233m, 폭 1.5m의 보행자 전용 현수교로,[4] 인도가 영국 식민지였던 시절인 1880년에 개통됐다. 그동안 계속해서 오래 버텨 왔으나 사고 7개월 전 보수공사를 한 번 거친 뒤 10월 26일 재개장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심하게 다리가 흔들리는 등 불안한 조짐을 보이더니 30일 결국 500여명의 사람의 무게를 못 버티고 무너져내렸다. 적정 인원의 3배를 넘는 사람들이 몰리자 하중을 견디지 못한 다리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순식간에 무너져내렸고 수 초만에 다리 위에 있던 사람들은 강으로 추락하고 말았다.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위의 사진 기준으로 왼쪽 케이블이 먼저 끊어졌고 이어 오른쪽도 끊어지면서 무너져내렸다. 구조활동이 진행되었지만 최소 130명의 사망자가 예상되었다고 한다. #1, #2, #3
인도 당국의 사고 조사가 이어지던 가운데 움직이면 흔들리는 형태의 사실상 흔들다리인 해당 현수교에서 일부가 방방 뛰거나 난간을 흔드는 등의 장난을 쳤다는 증언이 나왔다. 실제로 공개된 CCTV 영상에는 흰 옷을 입은 남성이 다리를 좌우로 흔드는 모습이 뚜렷하게 찍혀 있다.보도영상 사고 현장에 있던 비자이 고스와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부 젊은이들이 일부러 다리를 흔들었고, 이 행동이 위험하게 느껴져 더 나아가지 않고 돌아갔다'며 '이런 상황에 대해 관리인에게 말했지만 무관심하였다'고 말하였다. 인터뷰를 진행한 NDTV는 수리 후 다리의 재개장 과정에서 수리 업체가 정부 승인 없이 디왈리 대목에 맞춰 재개장을 강행했다고 주장하였다. 모르비 시의 관리 산디프신 잘라는 '수리 업체가 제대로 된 품질 검사를 행하지 않았고, 당국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 #2
보수업체는 다리의 바닥만 바꿨을 뿐 현수교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케이블은 교체하지 않았으며 공사 현장에서는 전문가의 감독도 이뤄지지 않았고 비상 대피나 구조 계획도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애초에 보수공사는 오는 12월까지로 예정됐으나 디왈리 등 축제 기간에 맞춰 서둘러 개장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수리업체, 시당국, 관리인, 일부 방문객 전부에게 책임이 있는 인재로 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3. 경과
10월 30일 밤 11시에 전해진 뉴스1 속보#10월 31일 새벽 기준으로 60명의 사망자가 확인되었다. 인디아투데이
31일 오전 기준으로 사망자는 130여명으로 늘었다. #
31일 정오 기준으로 사망자는 141명으로 늘었다. 구출된 인원은 177명. 다만 실종자가 많았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200명 전후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었다. BBC
11월 1일 인도 당국은 현수교 관리 관계자 9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
조사 결과 새로 오픈한 다리의 케이블 49개 중 절반에 가까운 22개가 녹이 슬어 있었을 정도로 관리를 대충 하고 다시 오픈한 것으로 드러났다.#
4. 반응
- 인도 정계 각지에서 애도를 표했다. 구자라트 출신[5]이기도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유족들에게 20만 루피, 부상자들에게 5만 루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인도의 국회의원이자 인디라 간디의 손자인 라훌 간디는 당원들에게 사고 현장에서 힘을 보탤 것을 요청하였다.
- 모디 총리가 11월 1일 모르비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
- 아랍에미리트 외교부에서 참사에 대한 애도를 표하였다. #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애도를 표했다.#
- 하필이면 이태원 압사 사고의 바로 다음날에 발생한지라, 워낙 큰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이태원 압사 사고를 다룬 뉴스에 묻혔다. 물론 일부 언론은 보도했으며 사고 당일에 발생하여 완전히 묻힌 2022년 10월 모가디슈 테러에 비하면 기사가 훨씬 많은 편에 속한다.
5. 여담
- 10월 29일 한국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인 이태원 압사 사고의 바로 다음 날에 벌어진 대규모 인원의 군집에 의한 사고이기 때문에 원인과 대처 등이 비교되었다. 두 사고 모두 사망자 수가 150명 전후로 비슷하다.
- 본 사고가 일어난 지 반 년이 조금 넘어서 본 사고보다 최소 2배 많은 사망자인 288명이 사망한 오디샤 열차 충돌 사고 및 북부 비하르주의 갠지스강에서 신축 중이던 3km 길이의 다리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나면서 인도에는 초비상이 걸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1] 2022년 모르비 현수교 붕괴 사고[2] 한국 시간으로는 22시 10분이다.[3] 풀은 현지어로 다리라는 뜻이다.[4] 폭이 좁고 긴 다리가 케이블에 의존하여 매달린 구조로 되어있어 평소에도 여러 사람이 올라가 있을 경우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5] 다만 아대륙으로도 불리는 인도인 만큼 같은 구자라트주이긴 해도 모디의 고향인 반드나가르와 모르비는 약 200km 가량 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