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21 18:27:12

마토

1. 일본의 여성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2. 기타 동명이인3. 수우어 단어

1. 일본의 여성 만화가·일러스트레이터

파일:Mato_ID.png 파일:matoID2.png

트위터https://twitter.com/matobook2016

두 그림 다 마토가 그린 오너캐. 참고로 마토 본인은 얼굴 사진을 절대 공개한 바 없으며, 심지어 본명조차 공개한 적이 없다. 1990년대 전성기에도 언론 인터뷰를 모두 거절했다.[1]

MATO(真斗). 포켓몬스터 SPECIAL의 초기(1~9권) 그림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홈페이지[2]

에히메현 출신이라는 것과 생일11월 27일이라는 것만 알려졌다. 오너캐로 보아 여성으로 추정된다. 1983년 마토라는 펜네임을 정했다. 1993년 "뉴이어 X마스"를 통해 자신의 만화를 그린 적이 있지만 포켓몬스터 SPECIAL, 바람의 행방(신기동전기 건담 W 패러디 작품집) 등 주로 타사의 설정을 받은 만화를 그렸다. 특히, 포켓몬스터 스페셜을 연재하며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많은 팬을 확보하였다. 그러나 불행히도 1996년 병명도 없는 희귀한 난치병에 걸려[3], 2001년 증세가 악화되어 모든 외부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고, 이후 야마모토 사토시가 대신 그림 작가가 되었다. 가뜩이나 정발이 늦은데[4] 작화가 갑자기 바뀌다보니 위화감이 상당했고 당시 주 독자층인 초등학생들은 전후사정을 알 도리가 없어 마토가 그림체가 바뀌었다거나 '마토는 필명이고 본명은 야 사토시다' 로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섬세하면서도 아기자기해 귀엽고 깔끔한 그림체가 특징으로, 아직까지도 그녀의 복귀를 바라는 오랜 팬들이 많다. 포켓몬스터 SPECIAL이 계속해서 그녀의 손으로 그려졌다면 어땠을까 하며 아쉬워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병 때문에 더 이상 만화 작업과 같은 고된 일을 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모양. 그녀의 홈페이지에 2003년 이후 수 년간 아무런 소식도 업데이트되지 않다가 한참 뒤인 2011년 '이제야 조금씩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한때 운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굉장히 심각했던 것으로 보인다. 증상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당시 나돌던 얘기 중에서는 손과 발 마디가 마비되는 병이라고 한다. 손을 써야 하는 만화가에게는 치명적인 병인 셈이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은 소아마비랑 비슷했지만 소아마비가 아닌 전혀 다른 병이었고, 병원에서 입원을 결정했을 때는 이미 회복이 가능한 단계를 지나간 뒤였다고 한다.

포켓몬스터 스페셜의 스토리 작가 쿠사카 히데노리의 트위터에서 10년 전쯤의 교체 에피소드가 언급됐다.# # 이 내용으로 미루어볼 때 원래 마토는 9권은커녕 3권 즈음에서 이탈할 예정이었으나 어쩌다 보니 예정이 미루어지다가 결국 병이 심해지고 나서야 이탈하게 된 모양이다. 마토의 홈페이지에서 언급된 내용에 따르면 스페셜 연재 전부터 이미 의사가 장기휴양을 권고할 정도였다고 한다. 예정보다 연재가 길어지는 바람에 마토 본인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쿠사카 역시 예정보다 더 연재한 것에 대해 미안해하며 감사의 코멘트를 남겼다. 이후 두 사람은 마토의 투병 생활로 연락이 끊겼다가 2011년에야 편지를 주고 받았다고 한다. 쿠사카가 밝히길 마토가 하차한 이후에도 마토가 맡았던 단행본의 판매 부수도 꾸준히 상승해 2011년 300만부 정도 팔렸다고 한다. 마토가 긴 투병 생활 도중에도 금전 문제 얘기가 없었던 것도, 포켓몬 스페셜 인세 때문인걸로 추정된다. 쿠사카 왈, 마토는 이미 포케스페 연재 시작때부터 투병생활을 하고 있었기때문에, 인세 부율에서 마토한테 아주 많이 돈이 가도록 배정했다고 한다. 야마모토 사토시는 마토에 비해 부율이 좀 많이 낮다고.

그래서 그런지 금은편인 8, 9권에는 그림이 전보다 투박하고 간략하게 그려진다. 이런 작화 붕괴는 이미 5권 후반부터 보이기 시작하다가 6권 후반에 가면 캐릭터들의 비율이 무너지는 식으로(거의 대두들이 나온다) 본격화하기 시작한다.

마토는 원래부터 건강이 안좋았던 사람이었는데 거기에 연재 스케줄까지 굉장히 가혹한 조건이었던 것이 문제였다. 포켓몬스터 스페셜의 연재는 월간연재이긴 했지만, 소학4학년/5학년/6학년이라는 3개지에 3가지 내용으로 동시연재를 하고 있었던 것이라, 이것은 명백히 각각 다른 월간잡지 3개에 동시연재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다. 특히 3월의 경우 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소학3학년에도 연재를 해서 일시적으로 4작품 연재가 되는 경우까지 있었다. 원래부터 병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거의 주간연재나 다름없는 이런 혹독한 스케줄로 연재를 해야 했으니 건강악화는 예견된 일이었을지 모른다. 스토리를 담당했던 쿠사카는 3개지 동시연재라는 복잡한 상황 때문에, 다른 학년지를 보지 못한 독자들도 이해가 무리없게끔 스토리를 짜야 했으며 연재분을 모두 단행본으로 이어놨을때의 내용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연결까지 신경쓰며 스토리를 짜야 했다고 했는데, 마토 또한 동시에 기본 3개 연재분에 그리고 단행본 표지 등 기타 일러스트 작업을 동시에 수행해야 했으니 몸이 엄청나게 축났을 것이 분명하다.

포켓몬스터 스페셜 피카츄 작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과거 1세대 시절 피카츄는 당시 공식 일러스트처럼 짜리몽땅한 통짜 몸매로 설정되어 있었기에 그녀 역시 이에 맞게 피카츄를 그렸는데, 그녀와 바톤터치해서 교체된 후속 작화담당 야마모토 사토시 역시 다른 포켓몬들 작화는 공식 일러에 가깝게 그리면서도 피카츄 작화만은 최대한 마토와 유사한 화풍으로 그린다. 덕분에 파레리그 이후 공식적으로 날씬해진 피카츄를 먼저 보다가 스페셜을 나중에 본 사람들 중 일부는 피카츄 작화에서 이질감을 느끼기도 한다고.

현재까지 계속 재활중이며 에히메 현 니이하마시에서 발행하는 시정소식지(市政だより にいはま)에 매달 일러스트를 한 컷씩 연재하고 있다. http://www.city.niihama.lg.jp/site/kouhoushi/에서 아무 호나 선택한 후 2012년 7월호 이전 일러스트는 소식(お知らせ) 파트, 그 이후의 일러스트는 목차(目次) 파트로 들어가야 볼 수 있다.

2016년 6월 8일 올라온 글에 의하면, 재활은 계속 하고 있지만 희귀병의 후유증이 있어서[5] 섣불리 작업량을 늘릴 수 없다고 한다. 2주간 움직이기가 힘들었다는 듯.

참고로 엠퍼러와 함께를 그리는 MATO와는 펜네임만 같은 동명이인(?)이라고 한다.

2016년 10월부터 단컷 일러스트 뿐 아니라 2~4컷 정도의 단편 만화를 홈페이지에 그리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손을 불편하지만 움직일 수 있게 된 듯하다. 정기적으로 올리지는 못한다고. 다행히 과거의 솜씨는 무뎌지지 않은 모양. 그러면서도 2017년 후반 자신의 일러스트집을 모아서 출간을 준비하는 중이다.

2020년 1월 트윗에 따르면 슬슬 백내장이 오는지 초점을 맞추면 시야 가운데에 회색 점 같은 것이 나타나 방해된다는 모양. 그래도 맨눈으로 지문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이라 아직 그림을 더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2022년 4월 2일 니이하마시 시정 소식 일러스트 게재 20주년을 맞아 3주 동안 전시회를 개최한다.#

2. 기타 동명이인

3. 수우어 단어

matȟó / mato

수우어을 뜻한다.


[1] 포케스페 작품 내 등장한 마토의 오너캐를 보면 옐로와 닮은 꽁지머리에 순한 인상을 가진 안경쓴 여성의 모습이다. 별개로 단행본 앞에 그린 포켓몬 오너캐는 뚜벅쵸. 당시 마토의 최애몬이었다고 한다.[2] 2016년 연내에 홈페이지를 이전할 예정이라고 2016년 8월 2일에 글을 썼다. 그러나 건강 문제 때문인지 결국 홈페이지 이전은 무산.[3] 마토가 난치병에 걸린 시점은 1997년 연재 시작 이전인 96년이라고 한다. 마토 트위터에 따르면, 병이 있는 건 1990년대 초반(1992년 쯤)부터 본인도 알고 있었지만, 만화가로의 일을 좋아해서 무리해서 만화 연재를 했다고 한다.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고.[4] 7,8권의 경우 이전권에 비해 발매간격이 훨씬 길었다.[5] 애시당초 마토의 난치병은 병의 약도 제대로 없어서 치유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간단한 일상생활 정도만 할 수 있게 된 것이지 아직 치유된 게 아니다. 2015년에 올린 일기에 보면 "내 병은 내가 죽을 때까지 안고 가야 한다"라고 써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