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4-18 17:55:11

만인구원론

1. 개요2. 만인구원론자의 입장3. 비판

1. 개요

보편구원론으로도 불리는 기독교 내 구원론 중 하나. 모든 사람은 태어나면서 신에 의해 이미 구원을 받기로 정해졌으며, 궁극적으로 모든 존재가 구원받게 된다는 주장이다.

2. 만인구원론자의 입장

주류 기독교에서는 지옥의 심판이 영원하며 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 믿음과 은혜에 대한 응답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반해 만인구원론은 모든 사람들이 이미 절대적으로 구원받았다고 주장한다. 이들에 의하면 은총에 절대적 주권이 있으며 인간의 자유의지가 그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소수설이지만 역사가 깊은 신학 이론으로, 초기 교회에서부터 오리게네스가 주장한 아포카타스타시스(apokatastasis)가 있다. 이는 헬라어로 '회복'을 의미한다. 그는 물질세계의 창조 전부터 영혼이 먼저 창조되었다는 영혼선재설을 주장했으며,[1] 이 모든 영혼은 자유의지로 타락하였으나 결국에는 모두 지옥이라는 일시적 "정화"를 거쳐 다시 하나님 안으로 돌아간다고 주장했다. 오리게네스는 현대 기독교에서 평가가 모호한 인물로, 중요한 신학자로서는 여겨지지만 그의 이론 중 일부는 수용되고 일부는 거부된다. 그는 사탄마저도 회복된다고 주장한 것으로 인해 당대 주교의 비판을 받은 일이 있다.

현대 신학자 칼 바르트는 만인구원론자라는 주장이 있으나 명확하지 않다. 그는 지옥의 존재 자체에 회의적인 입장을 여러번 보인 바 있다.

단일한 특정 이론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므로, 만인구원론 내에서도 죽음 직후 모든 인간이 천국으로 가게 된다는 이론과 일부 악한 자들은 지옥에서 어떤 기간 동안 고통을 겪은 후에 궁극적으로는 구원받아 천국에 간다는 이론 등으로 나뉜다.

3. 비판

만인구원론과 모순되는 성경 구절들이 있다.
  • 데살로니가후서 1:9 이런 자들은 주의 얼굴과 그의 힘의 영광을 떠나 영원한 멸망의 형벌을 받으리로다.
  • 마태복음 25:46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이러한 구절들을 볼 때, 모든 사람들이 전부 구원 받는다는 만인구원론은 비성경적인 주장이라고 반박된다. 그러나 '영원'으로 해석되는 헬라어 원어의 단어가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어 각 구절들이 정말 영원한 지옥을 의미하는 것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1] 이것은 영지주의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가가 많으며, 서방기독교에서 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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