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8:41

매치쓰리카드

파일:매치쓰리카드.png
1. 개요2. 규칙3. 게임 진행4. 사용된 전략5. 참가한 플레이어

1. 개요

웹툰 킬더킹에 등장하는 가상의 게임.

러시안 젤리를 주지수, 주기수 남매가 대신 참여한 것에 이어 이번엔 임미선과 정지민이 주역이 되는 에피소드이다.

2. 규칙

♥J ♥Q ♥K ♠J ♠Q ♠K ◆J ◆Q ◆K
* 공개된 9장의 카드를 1장씩, 선공부터 골라 가져간다.
* 같은 무늬 3개, 혹은 같은 알파벳 3개를 먼저 모으면 승리한다.
* 각자 선공과 후공을 한번씩 하면 한 세트가 끝난다.
* 제한 시간은 60초이다.
* 한 세트에서 승부가 나지 않고 다음 세트로 넘어갈 경우, 제한 시간을 5초 줄인다. 최소 제한 시간은 5초이다.
* 제한 시간을 초과했을 경우 패배한다.

3. 게임 진행

민아리는 넥스트 라운드 참가를 위해 보육원 멤버들에게 카드를 하나씩 나눠주었다. 자세한 과정에 대해서는 '3라운드' 문단 참조. 하지만 임미선과 정지민이 카드를 받은 것은 본인들도 당황할 만큼 의외의 결과였는데, 이후 임미선과 정지민은 킹 카드를 하나라도 따서 민아리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민영후에게 부탁하여 자신도 이길 법한 약한 상대를 소개받는다. 사실 둘이 각각 물어본 것인데 민영후가 같은 사람을 알려줘 결국 둘이 함께 카드를 얻으러 가게 되었으며 이 둘의 대결 역시 민영후가 입회인으로 참여한다. 역대급 노답 듀오의 탄생

상대의 이름은 백상민으로 흉터가 난 험상궂은 외견을 지녔다. 머리만 보고 여성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목에 울대뼈가 매우 강조돼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남성이고 중간에 성별 언급도 된다. 왕게임에는 드물게 어떤 집단의 대표가 아닌 '개인' 참가자로, 왕게임 참여 후 도전자 두 명의 카드를 땄으나 세 번째 도전자에게 그 두 장을 바로 잃은, 전적으로 약체라고 볼 순 없지만 그렇게 강하지도 않은 애매한 능력치를 가진 상대이다.[1] 상당히 호화로운 저택에서 지내고 있으며, 아예 총까지 소지하고 있다.

게임은 스페이드, 하트, 다이아의 J, Q, K 카드, 즉 9개의 카드 중에서 선공과 후공이 교대로 한 장씩 가져가고 같은 알파벳 3개, 혹은 같은 모양의 카드 3개를 전부 가져가면 이기는 게임이다. 예를 들어 스페이드 K, 하트 K, 다이아 K를 전부 가져올 수 있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백상민은 이 게임을 비쥬○드애○팡에 비유했다. 딱히 카드를 뒷면으로 놓고 맞추는 것도 아니므로 상당히 간단한 게임이다.

한 세트는 선후공을 교대로 한번씩 맡아 두 판으로 이뤄진다. 선공이 아주 조금 유리해 보이지만 한 쪽이 같은 카드를 2개 가져간다면 당연히 남은 카드를 가져가서 방어할 것이 뻔하기에 후공이 작정하면 승부를 무승부로 끝낼 수 있으므로 선후공의 차이로 승패가 갈릴 일은 없다고 한다.

한편 너무 쉬워서 결판이 나지 않을 점도 우려해 시간제한도 존재한다. 처음엔 최대 1분이 주어지지만 한 세트를 끝내면 최대 시간이 5초씩 줄어드는 구조로 시간초과가 되면 패배하는 방식.
♥J ♥Q ♥K
♠J ♠Q ♠K
◆J ◆Q ◆K
카드를 위의 그림처럼 배치하고 생각해보면 이 게임은 애니팡보다는 '대각선 없는 틱택토'와 같다. 따라서 승리 조건이 되는 루트 2가지(예를 들어 내가 ♠J와 ♥Q를 가졌을 때 ♥J를 가져가 ♥K나 ◆J 중 하나만 더 있으면 승리하게 만드는 것)를 동시에 충족하여 상대가 막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기본 전략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문제는 이 게임에는 그렇게 될 만한 정석적인 루트가 안 나온다는 것이다. 당장 틱택토부터가 서로 최선의 수를 두면 무승부가 나오는 게임인데 이 게임은 거기서 조건이 더 줄었으므로. 문자와 문양이 모두 다른 3장의 카드를 가져가기만 하면 절대방어가 가능해 상대가 이길 방법이 없지만 자신의 공격 효과 역시 좋지 않기 때문에 손쉽게 막힌다. 반대로 내가 공격적으로 가려 해도 상대에게 바로 절대방어 조건이 충족된다.

임미선은 만약을 대비해 카드 몇 벌을 준비했지만 이 게임에 쓰이는 카드는 독자적인 디자인을 쓰기 때문에 무용지물이었다.[2] 그리고 쓰이는 카드의 장수가 워낙 적어 바꿔치기 등의 트릭을 쓸 수도 없다. 대신 백상민에게 어떤 꿍꿍이가 있는지는 예상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먼저 상대하겠다고 나선다. 백상민의 집에 들어설 때 보였던 조폭을 연상시키는 물건들과 백상민의 위협적인 분위기가 모두 가짜라는 걸 알아내고, 제한시간이 5초에 다다랐을 때 위협이나 돌발행동으로 상대의 집중을 흩트러뜨려 승리하는 것이 백상민의 전략이라고 예상한 것.

아니나다를까 무승부만 계속 되면서 모두 이 게임이 더럽게 재미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심지어 시간이 5초까지 줄어도 충분히 할 만한 난이도라 승부가 나긴 할지 의문을 가진다. 제한시간이 5초가 되었지만 역시나 무승부만 계속된다. 민영후가 훗날 회상하길 이 승부는 자기가 본 게임 중 최고로 한심했다고 한다.(...)

수십 판이 흐르고 백상민은 룰 추가를 제안한다. 카드 그림의 '눈 모양'도 같은 모양으로 인정하자는 것. 카드를 잘 보면 눈을 모두 뜬 카드, 한쪽 눈을 감은 카드, 두 눈을 모두 감은 카드가 있는데 이 중 왼쪽 눈을 감은 카드나 오른쪽 눈을 감은 카드 3장을 모으는 것이 승리 조건에 추가되는 것이다.[3] 임미선은 이 규칙을 듣고 헷갈려 하며 왜 진작 말해주지 않았냐고 따지는데, 백상민의 노림수는 그 쪽에 있었던 것. 일부러 지루할 정도로 게임을 많이 해서 임미선이 카드 배열에 익숙해지게 만든 것이다. 임미선의 머릿속에서는 눈 모양까지 감안한 카드 배치가 꼬여버렸는데, 사실 둘다 감은 눈인 ♥K를 가운데에 두고 승리 조건대로 배열하면 대각선 있는 정상적인 틱택토가 된다. 백상민은 이미 눈에 익숙해져 있으므로 유리할 수밖에 없다. 사실 이게 거절하면 그만이긴 하나 문제는 규칙 변동 없이 그대로 하기엔 이미 너무 많은 무승부에 이골이 나있는 상태라... 언제까지고 원래 규칙만으로 게임을 계속 하는 것은 그것대로 절망적인 일이다.
◆J[R] ◆K[O] ◆Q[L]
♥J[O] ♥K[B] ♥Q[O]
♠J[L] ♠K[O] ♠Q[R]


틱택토도 여전히 무승부가 필연적인 게임인데, 만약 선공이 첫 수를 귀퉁이에 두면 후공이 가운데에 둬야만 무승부를 할 수 있고 나머지는 모두 선공이 이긴다. 눈 있는 매치쓰리카드 기준에서는 선공이 ♥를 제외한 J, Q 중 하나를 먼저 가져가면 후공은 ♥K로 방어해야 한다. '♥K가 가운데'라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해진다.

결국 미선 역시 룰 변경을 받아들이지만, 뒤에서 보면서 게임의 구조를 파악해낸 정지민과는 달리 백상민의 노림수에 걸려든 미선은 배열을 바꿔서 생각해본다는 발상을 떠올리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능력을 써서 카드 위조를 통해 승리를 가져오려 했다. 하지만 위조의 흔적을 지우려다 마음이 급해진 나머지 정석배치를 잊고 상대의 둘둘을 뻔히 내주며 허무하게 패배한다.
이후 정지민을 불러 자신이 세운 필승법을 알려주려고 하지만, 지민은 자기가 이기면 거기에 거들었다면서 생색내려는 계획이 아니냐고 불신하며 말다툼을 벌이지만 결국 백상민이 이기게 냅둘수는 없다는 점에서 합의해서 미선에게서 설명을 듣는다.

백상민의 전략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지지 않으며 끈질기게 버티는 것'. 주최측에서 파견된 백상민 측 입회인 서창범은 처음 백상민과 만났을 때 그를 별 거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고 처음 입회인으로 참여한 게임도 무승부로 시시하게 끝났기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으나, 백상민이 이미 여러 차례 무승부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계속 입회인으로 참여한 이후의 게임에서도 무승부만 나오는 것을 보며 그의 생각을 알게 되었다. 규칙도 원래는 일부 룰을 아꼈다가 추가하는 개념이 아니었으나 지금처럼 되었고, 눈의 배치도 수정해가며 나름대로 상대를 혼란에 빠트리고 무너뜨릴 방법을 계속 생각해온 것. 게임을 데스매치로 하지 않고 2패 후 1장을 끝까지 남긴 것도 이런 버티기 스탠스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백상민이 처음 패배한 상대는 그와 마찬가지로 개인 참가자인 반세양이라는 남성으로, 백상민의 함정에 걸리지 않고 3목 게임이라는 구조를 간파하여 늘 최선의 선택을 하며 오히려 백상민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백상민은 그의 무기였던 게임을 지속할 멘탈마저 반세양에게 밀리며 결국 먼저 실수를 하여 2패를 하게 된 것.

지민은 미선의 해설을 들으면서 계산만 잘하면 될줄 알았는데 긴장감을 조성해서 상대의 실수를 노린다는 백상민의 계획이 생각보다 주도면밀했다는걸 깨닫고 식은땀을 흘린다. 미선은 미선대로 정지민의 해설로 그제서야 추가룰로 인해 평범한 택틱토와 다를바 없는 상황이란걸 알게되었다. 0.5+0.5=1

하지만 이것으로 백상민의 수법은 모두 파훼가 된 상황. 여기에 더해 임미선은 정지민이 이용할수 있는 폭탄으로 삼기 위해 위조한 카드를 되돌리지 않고 그대로 냅두기까지 한 상태였다.[13] 백상민의 전략이란 결국 최소한의 여력을 남겨두며 서서히 계획을 갈고닦으며 변수를 최소화 하는것에 있는데, 반칙이라는 예상밖의 변수를 만들어내는 더티플레이어인 지민과 미선 콤비에게는 정말 최악의 상성이었던 것.성실맨 vs 사탄의 자식들

결국 처음부터 추가룰이 적용된 지민과의 경기에서 미선이 변조한 ◆J을 뻔히 가져가며 부정을 눈치채지도 못한채로 지민이가 선공을 맡은 첫경기만에 위조된 감은눈 조합을 성공시키며 킹카드를 다시 따내는데 성공한다.

기껏 1승을 따냈더니 패배한 백상민은 당황하다가 계속 같은 룰로 가면 또 말려들어서 자신이 질 것이라고 직감하고 다른 트럼프 카드를 가져와 살짝 룰을 바꾼다.
♥A ♥2 ♥3
♠A ♠2 ♠3
◆A ◆2 ◆3
기존의 눈 모양이 같은 카드를 모으면 승리라는 룰을 살짝 변경해서 숫자도 모양도 전부 다른 카드를 모으면 승리, 즉 ♥A ♠2 ◆3을 모으면 승리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다. 백상민은 이제 대놓고 삼목 게임이 되었다며 아쉬워했지만 애초에 게임의 본질도 들킨데다가 오래 끌고 넘어지면 경험이 많은 자신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게임을 진행한다.

기새등등하게 선공을 임지민에게 넘겨주고 임지민은 ♥A를 가져간다. 백상민은 정석대로 중앙인 ♠2를 가져가서 방어하고 임지민이 정석대로 진행한다면 ♥3나 ◆1을 가져가리라 생각했지만 임지민은 예상외로 ♠3을 가져간다. 이 때까지만 해도 백상민은 의외라는 생각만 하고 크게 의심을 하지 않고 ♥3을 가져가 ♥3 ♠2 ◆A을 만들 생각을 하고 있었다.

백상민의 예상대로라면 임지민은 ◆A를 가져가서 방어를 해야 했지만 ◆2를 가져간다. 백상민은 얼씨구나하고 ◆A를 가져가 승리하려 하지만 뭔가 위화감을 느낀다.
♥A ♥2 ♥3 ♥A ♥2 ♥3
♠A ♠2 ♠3 ♠A ♠2 ♠3
◆A ◆2 ◆3 ◆A ◆2 ◆3
사실 규칙을 바꾼 시점부터 이 게임은 틱택토, 삼목 게임과는 다른 게임이 되었다. 판이 가로로 확장되어 다른 대각선 모양이 만들어 진 것. 삼목에 너무 연연한 나머지 간단한 것을 눈치채지 못 했다. 하도 어이없는 자신의 실수와 결말에 백상민은 경악한다. 독자들은 민영후가 한심한 게임이라고 표현한게 납득이 된다고 고개를 끄덕이는 수준.

사실 룰 변경 시점부터 백상민의 패배가 예정된 것이 백상민의 강점은 하나만 죽어라 파고 연습해 이기진 못해도 지지는 않을 실력을 쌓은 것이었다. 하지만 미리 연습하지도 않은 변경 룰을 자신만만하게 실전에 사용한 덕분에 삽질을 거하게 한 것.

게다가 이 규칙은 조금만 해봐도 선공이 무조건 이기는 규칙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백상민이 ◆2를 가져가 막는다고 해도 정지민이 ♥2를 가져간다면 승리 조건 2개(♥3, ◆A)가 동시에 생기기 때문에 백상민이 막을 수가 없다. 미리 실험이라도 해봤다면 어떻게든 선을 잡을 방법까지 생각하거나 이런 규칙을 쓸 생각 자체를 안 했을텐데, 상대를 익숙하지 않게 만들려는 것이 본인도 감당 못할 상황에 놓이는 결과를 낳아 결국 임미선과 정지민 콤비에게 패배한 것.
4수 예상도
♥A ♥2 ♥3
♠A ♠2 ♠3
◆A ◆2 ◆3

4. 사용된 전략

  • 위협적인 분위기 조성하기 - 백상민
    게임이 결국 틱택토인 만큼 백상민이 선택한 게임 외적인 전략. 가짜긴 하지만 얼굴의 흉터나 칼, 덩치 큰 입회인 등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해 상대가 실수하기를 유도하는 전략이다. 미선이 간파하였기에 통하지는 않았다.
  • ♠J, ♠Q, ◆J, ◆Q 선점하기 - 백상민
    틱택토의 기본 전략인 모서리 선점하기. 이를 숨기기 위해 배열을 마구 흐트러놓아 미선이 이를 눈치채지 못 하였다.
  • 카드 위조하기 - 임미선, 정지민
    임미선의 복제의 재능을 이용해 감은 눈과 뜬 눈을 바꿔버리는 전략. 임미선 본인은 방심하여 패배하였으나, 이미 위조를 거의 다 끝마쳐둔 상태였기에 지민이 바톤을 이어받아 위조로 승리하였다.

5. 참가한 플레이어

  • 승리
    • 정지민
      백상민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둬 킹 카드 2장을 획득, 최종 승리자가 된다.
  • 패배
    • 백상민
      임미선을 상대로 1승을 거뒀으나 정지민에게 2연패하여 킹 카드를 모두 잃고 탈락.
    • 임미선
      정지민과 한 팀인 만큼 사실상 공동 승리자이나 표면적으로는 킹 카드 1장을 잃고 패배.


[1] 거꾸로 말해 이 정도가 현재 남아있는 가장 약한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2] 사실 카드를 따로 챙겨 왔다면 백상민에게 쫄지만 않는 이상 '카드가 수상하니 내가 가져온 카드를 쓰겠다'고 대놓고 요구하거나 양측의 카드를 번갈아 사용할 것을 제안하는 수도 있을 것이다. 임미선은 딱히 이런 게임일 것을 예상하고 카드를 가져온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트릭을 썼다고 의심받을 수가 없다.[3] 이 논리대로면 눈을 뜬 쪽을 기준으로 3장씩 모으는 것도 가능할텐데 일단 만화 안에서는 감은 눈 기준으로만 언급되므로 그에 맞춰 서술한다. 사실 뜬 눈을 인정하면 반대로 승리 조건이 너무 많아져서 선이 노골적으로 유리하므로 그것대로 말도 안되는 게임이 된다.[R] 오른쪽 눈 감음[O] 눈 감지 않음[L] 왼쪽 눈 감음[O] [B] 양쪽 눈 감음[O] [L] [O] [R] [13] 미선으로서는 백상민의 계획상 이제와서 카드의 변조되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양반이 아닌데다가 자신의 패배로 끝난 경기라 뒤늦게 자기때 경기에 부정이 있었다고 무르기를 해봤자 백상민에겐 이득이 될 여지가 없을거라는 판단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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