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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윌리엄스의 연도별 시즌 일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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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013년 10월에 감독으로 취임한 후, 워싱턴 내셔널스 부임 첫 해인 2014년을 기록한 문서.2. 페넌트레이스
2014년 5월 20일 기준, 23승 21패로 지오 곤잘레스-조던 짐머맨-스티븐 스트라스버그-덕 피스터-태너 로크라는 강력한 선발진과 단단한 불펜을 바탕으로 NL 동부 2위를 기록 중이지만, 라이언 짐머맨을 비롯해서 브라이스 하퍼와 앤디 라로쉬마저 DL에 오르면서 타선은 3할이 넘는 타자가 없다. 게다가 지오 곤잘레스마저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불안한 시즌 초를 보냈다.맷 윌리엄스 감독의 전술 또한 팬들의 의구심을 부르며 연장승부에서 주자가 득점권에 있는 상황에서 번트를 원하는 팬들의 바람에도 불구하고 강공에 집착하는 고집으로 인해 연달아 패배를 기록하는 등 워싱턴 팬들이 뒷목을 붙잡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
2014년 6월 12일, 파드리스-자이언츠로 이어지는 원정 7연전을 5승 2패로 마무리하며 지구 1위를 탈환했다. 타선의 생산력이 평균에 못 미치더라도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어 가을야구의 꿈을 놓지 않고 있다. (12경기 연속 QS, 최근 10경기 92이닝/15자책/75피안타/10볼넷/1.47 ERA/0.92 WHIP/0.227 피안타율) (4득점 이상 경기전적: 28승 2패)
2014년 8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0:0의 균형이 유지되며 마지막 정규이닝인 9회말에 진입하였고, 데나드 스판이 출루 후 도루에 성공. 그리고 앤서니 렌던의 3루 땅볼이 조던 파체코의 송구에러로 연결되면서 스판이 결승 득점을 기록하였다.
이 경기를 통해 시리즈 스윕을 결정지음과 동시에 시즌 10연승을 달성하며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연승기록을 달성했고, 2005 시즌 몬트리올과 함께 프랜차이즈 최다 연승기록과 동률을 기록했다. 이 10연승 기간 동안 1.34의 평균자책점과 5번의 끝내기를 기록하였고, 동부지구 우승 및 내셔널리그 승률 1위의 기반을 확실히 다졌다. 여전히 같은 지구 경쟁팀이자 천적 애틀란타에게 번번히 말리는 경기를 펼치고 있지만 2011 시즌 보스턴급 DTD라도 하지 않는 이상 워싱턴의 지구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라는 평가.
2014년 9월 16일, 애틀란타에게 승리하면서 2년 만에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확정지었다.
3.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에 내셔널스가 진출한 시점에서 많은 전문가들은 월드 시리즈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을 내셔널스로 꼽았다. 가장 강력한 포지션인 선발진 뿐만 아니라 야수진, 불펜진, 대타와 벤치까지 모두 고르게 강한 전력을 갖춘 팀이 내셔널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팬그래프에 기반한 WAR로 시즌 성적을 보면 내셔널스는 야수진의 타격과 수비에서 5위, 선발진에서 2위, 불펜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매우 고른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팀.그러나 이러한 예상들을 뒤엎고 포스트시즌 디비전 시리즈에서 짝수해만 되면 귀신같이 잘하는 와일드카드에서 올라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1승 3패로 패배하면서 우승 후보라는 말이 무색하게 탈락하고 말았다.
정작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자 2012년처럼 타선들이 귀신같이 침묵에 빠진 것이 가장 큰 원인. 투수들은 4차전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타선은 결정적인 순간에 하퍼 혼자 홈런을 터뜨려 주는 등 고군분투로 혼자 타선을 이끌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지 못하니 타선지원이 거의 없는 상태로 상대를 이기기는 너무나 힘든 상황이었다. 마무리 드류 스토렌은 2차전에서 다시 블론세이브를 범해 큰 경기 울렁증이 있음을 보여주었고, 4차전은 애런 바렛의 폭투가 아쉬웠다. 불펜도 문제가 있었지만 근본적으로 아쉬웠던 건 타선.
맷 윌리엄스 감독도 이에 대해 비판을 듣고 있다. 타선의 침묵이야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1차전부터 4차전까지 타선의 배치라도 바꾸면서 최대한 효율을 이끌어 냈어야 하는데 아무 변화도 없이 그대로 갔으며, 그 좋은 불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상할 정도로 승리조를 아끼는 이상한 운영 때문에 승리를 내주기 일쑤였다. 특히 4차전에서는 경기 후반 하퍼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뽑으며 팀의 기세가 올라갔는데 팀의 승리조이자 가장 잘하던 타일러 클리파드는 쓰지 않고 신인 투수 바렛을 올렸다가 폭투로 역전을 허용하는 어이없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분노 게이지를 한껏 올렸다.
4. 총평
96승 66패 (NL 1위)타/출/장 : .253(5)/.321(4)/.393(5), 득점 3위, 도루 6위, 홈런 4위
팀 평균자책점 3.03(1위), 선발 1위, 불펜 2위
팀 수비력 11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150기준)
시즌을 정리하자면, 노장 데이비 존슨 감독이 물러나고 새로 부임한 3루수 거포 출신 감독 맷 윌리엄스는 선수들을 이끌어 주고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리더십으로는 대단히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단기전에서는 답답한 모습으로 까였다. 그래도 감독 생활 첫 해에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점을 인정받아 2014년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