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21:55:43

메탈 스킨 패닉 MADOX01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Metal_Skin_Panic_MADOX-01_15th_anniversary_DVD_cover_from_AnimEigo.jpg
1. 개요2. 줄거리3. 설정
3.1. 메카
4. 평가5. 기타

1. 개요

오프닝. 작화 안노 히데아키
마독스-01 VS 마독스-00
メタルスキンパニック MADOX-01

1987년에 아라마키 신지 감독에 의해 만들어진 OVA. 단편 48분으로 완결이다. 영제는 Madox-01:Metal Skin Panic. 줄여서 MADOX01으로도 부른다.

아라마키 신지 감독이 학생 때 만들던 작품을 프로의 손으로 완성시킨 것이다. 업계에서도 유명한 강화복 덕후인 아라마키 신지의 취향이 한껏 묻어나오는 작품. 메카 디자인은 아라마키 신지 감독 본인이고 캐릭터 디자인은 타무라 히데키가 맡았다.

2. 줄거리

미일 합작으로 개발 중인 보병용 강화복 MADOX(마독스) 01은, 기갑부대와의 모의전에서 전차들을 손쉽게 압도하며 잠재성을 입증한다. 허나 테스트에 사용된 기체를 컨테이너에 넣어 운반하던 도중 교통사고가 발생, 고가도로에서 컨테이너가 낙하해 파손되면서 그 내용물인 마독스 슈트를 고학생 공학도/정비사인 스기모토 코지가 우연히 발견한다. 강화복을 보고 눈이 돌아간 스기모토는 이를 냉큼 입고 시운전에 나서며(자기 여자친구를 만나러 간다…), 이를 테러리스트에 의한 일급 비밀 병기의 탈취로 간주한 자위대가 회수작전에 돌입한다.

마독스의 테스트 파일럿이자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쿠스모토 에리코는 프로토타입인 마독스 0을 입고 스기모토를 추적하는데, 마독스 01을 입고 있는 것이 민간인 소년임을 보고는 마독스에서 스기모토를 내리게 하려 하지만 프로그램 오류로 마독스의 탑승 해치가 열리지 않는다. 한편 마독스와의 모의전에서 패배했던 전차부대 지휘관인 킬고어 중위는 이를 설욕의 기회라 생각하고 소형 전차인 타란튤라에 탑승해 스기모토와 쿠스모토를 공격, 시가지에서 강화복 대 전차 간의 실전이 벌어진다는 이야기.[1]

군 기밀 최신예기를 주웠다는 이유로 자기 맘대로 도심지로 몰고 나가고 일반 시민의 자동차 등은 물론 군 헬기까지 격추시키고(직격을 맞고 그대로 공중폭발) 멀쩡한 고층빌딩을 개작살내고서 고작하는 변명이 오토매틱 시스템이라 자기 탓이 아니라는 것. 심지어 엔딩까지 와서 이 모든 행동에 대해 아무도 책임을 묻지 않는다! 그런 주제에 엔딩에서는 여자친구와 함께 훈훈하게 끝난다.

3. 설정

3.1. 메카

  • MADOX-01
    파일:8A17C781-C51E-484D-BB0E-CC8D1D4CC160.jpg
    그 외 이미지
    다목적 보병용 강화복으로 개발되었지만 주된 용도는 대기갑(대전차) 기동전으로, 이를 반영해 주된 무장도 대전차 무기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3연 로터리 체인건이 오른팔에 내장되어 있다. 파일럿 인터페이스 역시 대전차 헬리콥터를 본뜬 것으로 HUD 모노클을 이용해 조종자의 시선을 추적하는 방식. 터보제트 엔진과 호버링용 날개가 있어 고속 호버 주행이 가능하다.

    마독스의 디자인은 사실 일본판 스타쉽 트루퍼스(“우주의 전사”) 소설에 등장하는 기동보병 강화복의 일러스트를 거의 그대로 본뜬 것이다. 차이라면 날개 정도일 정도로 디자인이 똑같다. 우주의 전사 OVA가 1988년작이라 마독스(1987년작)의 디자인을 우주의 전사가 베꼈다고 오해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주의 전사 강화복 디자인은 이미 1981년에 소설 일러스트로 등장했으며 한참 앞선다. 마독스가 뛰어난 점은 그 메카닉 디자인 자체가 아니라, 이런 복잡한 디자인의 메카닉을 애니메이션에서 움직이게 했다는 점과 내부 구조 같은 세세한 디테일의 기믹까지 연구했다는 것이다. 이후 스타쉽 트루퍼스, 애플시드, 버블검 크라이시스 등 복잡한 디자인의 메카닉이 등장하는 액션 애니들이 줄줄히 만들어지게 된 것은 마독스의 영향이 크다. 과거 한차례 소프비로 발매된바 있었지만 그 뒤로는 완전히 사라져버렸다가 메카스마 앙케이트에서 고득점을 얻는다. 그리고 2022년 1월 메카스마 임팩트를 통해 CG가 공개됐고 상품화가 이루어질것으로 보인다. 거의 30여년만에 부활하는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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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판 스타쉽 트루퍼스의 강화복.
  • MADOX-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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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외 이미지
    모션 트레이싱 및 운영시스템 개발용 프로토타입.
  • 타란툴라
    킬고어 중위가 모의전에서 마독스에게 패배한 것을 갚기 위해 탑승한 미군의 시제형 소형 전차. 마독스-01과 혈투를 벌이지만, 결국 파괴당한다. 공수전차로서 개발된 건지, 전차답지 않은 뛰어난 기동성을 자랑한다.

4. 평가

스토리는 한마디로 개연성에 구멍이 나다못해 그냥 없는 수준이다. 이 작품은 오직 아라마키 신지가 구상한 복잡하고 리얼한 디자인의 파워드 슈트[2]가 도심을 누비며 파괴를 하고 멋지게 움직이는 묘사에 집중하고 있는 메카닉 액션 애니메이션이다. 그래도 마독스를 착용한 상태로 필사적으로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려 하는 장면 등, 나름 실제로 강화복을 입으면 어떤 행동이 가능한지에 대해 고찰하는 현실성을 살린 장면들도 있다.

애니메이팅이 거의 불가능한 수준인 복잡한 디자인의 MADOX를 애니메이팅하기 위해 아라마키 신지의 친구들이 대거 기용되었다. 안노 히데아키, 고다 히로아키, 오오바리 마사미[3], 히라타 토모히로, 이토 코지, 마스오 쇼이치, 마츠바라 히데노리, 사노 히로토시, 키시다 타카히로, 마츠오 신이 참가했다. 스태프롤에 없는 가이낙스 멤버도 더 많이 참가했었다고 한다. 액션 작화 하나로는 명성과 장점이 있어 스토리가 개판임에도 의외로 리뷰 사이트의 평점은 높게 나오는 작품이다. 스토리 좋은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한국에선 마이너를 면치 못하나 한국에서도 추억의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는 사람이 소수 존재한다.

5. 기타

  • 80년대 말에 국내에서 방영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국내 사정상 어차피 내용을 알아먹기 힘들 정도로 가위질한 애니메이션이 많았던지라 본작의 내용 구멍도 치명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이거나 저거나 어차피 다 못 알아먹는디. '로보트 마독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비디오로 나온 적도 있다. 당연히 현재는 레어 비디오.
    로보트 마독스 OP.
  • 엔딩롤이 끝난 후엔 작종 탱크/장갑차들의 다큐멘터리가 수록되어 있다. 밀덕들에겐 상당히 좋은 구성.
  • 원본 필름이 유실되어 고화질이 없는 작품이었으나 게임 위저드리의 개발자 로버트 우드헤드가 이 작품의 팬이라 고화질이 보고 싶다고 수소문을 해서 원본 필름을 찾았다. 2021년 고화질로 복원한다고 한다. 비용은 킥스타터로 모금했는데 42분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다. 덤으로 프로젝트 A코 필름도 찾았다고 한다.# 2022년 블루레이가 출시 되었는데 화질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
  • 모데로이드 실물 제품이 공개됐다. 퀄리티도 애매한데 허벅지는 아예 맨살로 나와버렸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팔부분은 실링처럼 표현되어있고 색상도 장갑 색상과 동일하지만 허벅지와 엉덩이는 매끈한 디자인에 피부색이 그대로 표현되어있고 허벅지의 옆에 장갑한장만 덜렁 붙어있는 구조라서 마치 맨다리로 상체를 지탱하는 모양새가 되어 버렸다. 가격은 7900엔


[1] 칼고어 중위가 메인 악역인데, 전쟁광이다. 크스모토 에리코가 여기는 당신이 활약하던 베트남이 아니라고 하자, 어디든 전쟁터라고 일갈한다. 전쟁의 중독되어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상황에서도 입맛을 마실 정도다. 마지막에 마독스를 붙잡는데 고층빌딩에서 떨어지기 전임에도 같이 떨어져도 상관 없다고 하자 스기모토가 잠시 고민하다 마독스도 너도 정상이 아니라며 탈출하는데(스기모토의 재치로 추락하자 로프를 발사해 마독스를 붙잡는데 이 때문에 마독스가 탈출하도록 되어버린다.) 고층에서 떨어짐에도 권총으로 마독스를 쏜다.[2] MADOX는 리얼한 디자인의 강화복 중 하나로서 오늘날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실제로 사람이 입을 것을 전제로 디자인된 구조를 시작으로 리얼함에 대한 고려가 상당히 잘 되어 있는 편.[3] 논 크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