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이 있지만 멜라민수지 제품을 구분하는 방법은 플라스틱임에도 도자기 처럼 매끈하고 묵직하면서도 도자기 보다는 가벼운 것을 찾으면 된다. 주방일에 서툰 연령대의 경우 간장종지 같은 것을 도자기 제품으로 착각하고 전자렌지에 돌리면 말 그대로 녹아버리기 때문에 모르고 그 안에 담긴 것을 먹으면 독성물질과 발암물질을 섭취할 수 있다. 대단히 싸고 단단해서 깨지기 힘들기 때문에 저렴한 요식업체에서 많이 사용한다.2. 성분
멜라민과 포름알데하이드를 중합한 것이다. 에폭시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 열경화성이라는 점이 증명하듯 플라스틱 중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재질로 주걱, 냄비받침, 물병, 유아용 식기 등 열을 직접적으로 받아야 하는 플라스틱에는 최상의 안정성을 위해 이러한 재질이 사용된다. 쉽게 예를 들면 중국집에서 쓰는 플라스틱 짜장면 그릇이나 식당 앞접시로 쓰이는 하얀색 플라스틱 식기가 이 멜라민 수지로 만드는 것이다. 광택이 도자기와 유사하게 난다는 것도 장점. 열경화성 수지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플라스틱 분류도 OTHER다.멜라민으로 만들기 때문에 멜라민 수지이고, 멜라민은 2008년에 한차례 파동이 있었던 그 멜라민이 맞다. 하지만 화학적으로 중합을 시켜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열을 가하든 수저로 긁든 다시 멜라민이 되기는 어렵다. 전자렌지에 돌리거나 식초 등의 산성물질이 닿는다든지 하는 경우에는 멜라민이 녹아나올 수가 있는데, 이것도 미량이다. 자연상으로도 멜라민이 미량으로 있기 때문에 그릇을 씹어 먹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듯. 사실 몸에 나쁜지 좋은지도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애초부터 먹는 것을 상상하지 못한 채로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 때문에 멜라민 파동 당시 이것이 어디에 나쁘다, 하지도 못하고 그냥 수습하기 바빴던 이유가 그 때문이다.
식기에 사용하는 식품등급 멜라민수지는 내열온도가 120도에 불과하므로 100도 이하에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고온으로 가열하거나 고온의 기름기 있는 음식을 담거나 식초 같은 것을 오래 담아두어서는 안된다. 멜라민도 문제지만 멜라민과 결합한 포름알데히드도 문제이기 때문이다. 주로 단체급식 식판이나 중국집 등 대중적인 식당에서 낡은 멜라민 식기를 사용하는 곳은 조심하는 게 좋다. 뜨거운 기름의 탕수육 같은 튀김류를 담는 것이 반복되면 미세한 손상부위로 클로로포름이 용출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중국산 멜라민수지 제품 중에는 분해온도가 80도에 불과한 요소 포름알데히드 수지 제품에 멜라민수지 분말을 코팅한 가짜제품까지 있으니 조심해야한다.중국 원료공급업체
몸에 나쁜것과는 별개로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안 되는데 오래 돌릴경우 갈색으로 변하면서 쩍쩍 갈라져 못 쓰게 되기 때문이다. 일부 음식의 경우 별로 돌리지 않아도 꽤나 고온으로 올라가서 맞닿은 면이 깨지기도 한다.
프라이팬 코팅을 멜라민 수지로 한다는 기사가 나온 적도 있는데, 헛소리다. 멜라민 수지에 불이 닿으면 너무 뜨거워서 타버리기 때문에 프라이팬 코팅으로는 못 쓰고, 보통 테플론 같은 걸 쓴다. 그도 당연한 것이, 주걱, 물병, 유아용 식기 등이 받는 열은 기껏해야 끓는 물의 온도인 100℃ 정도인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프라이팬의 코팅은 가스레인지의 불을 철판(=프라이팬의 바닥) 한 장만을 거쳐서 그대로 받아낸다. 철은 금속인 만큼 열전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실상 불을 그대로 받아내는것이나 다를 바 없을 정도.
3. 주의사항
멜라민 수지 그릇은 색소에 잘 물드는 편이므로, 색이 진하게 물드는 강황이나 고춧가루가 든 음식을 담아 두면 좋지 않다. 물든지 오래 되지 않은 건 멜라민 수지 스펀지 (melamine foam)에 세제를 묻혀 닦을수 있다. 매직 블럭이라는 상표로 파는 청소, 설거지용 연마 스펀지가 그것이다. 또, 전자레인지 사용 시 기준치 내지만 미량이나마 녹아 나오기 때문에 사용 금지다.매직블럭의 경우 광택이나 코팅 있는 금속 소재에 사용할 경우 코팅이나 광택이 사라지니 사용하지 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