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3 00:45:00

멜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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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멜레이스 (Meleys)
이명 붉은 여왕 (The Red Queen)
탑승자 알리사 타르가르옌
라에니스 타르가르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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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얼음과 불의 노래에 나오는 드래곤으로 위의 그림에서도 보이듯이 붉고 핑크 빛의 비늘을 지녀서 '붉은 여왕'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다. 뿔과 발톱은 밝으며 구릿빛이었다.

2. 생애

최초의 라이더는 알리사 타르가르옌이었으며, 그녀는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들인 비세리스 1세다에몬 타르가르옌을 메고 드래곤을 탔다고 한다. 알리사의 사후 그녀의 조카인 라에니스가 물려받아 탑승했다. 라에니스는 멜레이스를 아껴 코를리스 벨라리온과 결혼할 때도 마차를 타고 결혼식장으로 가는 것을 거부하고 멜레이스를 타고왔을 정도였다.

용들의 춤 시기엔 바가르, 버미토르, 카락세스와 함께 가장 거대하고 강력한 용이었고, 그중에서도 스피드는 최속이었다고 한다. 라이더인 라에니스도 오랫동안 드래곤을 몬 베테랑이었기에, 다에몬의 카락세스와 함께 흑색파 용들 중에서 아에몬드의 바가르에 맞설 수 있는 최강의 전력 가운데 하나였다.

그러나 그 강함을 위협적으로 생각한 녹색파가 초장부터 심혈을 기울여 짜낸 계략인 룩스레스트 전투에서 선파이어바가르의 협공을 당한다. 녹색파흑색파 소협의회에 속해있는 스톤턴 가문의 룩스 레스트를 공격하고 있을 때, 라에니스와 멜레이스가 도착했는데 녹색파의 수관인 크리스톤 콜은 이미 그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병사들이 화살을 쏘면서 멜레이스의 불길에 맞서는 동안 아에몬드 왕자바가르아에곤 2세선파이어가 기습해왔다. 수적 열세에다가 상대가 당대 최강의 고룡 바가르였음에도 불구하고, 멜레이스는 후퇴하는 대신 더 약한 선파이어를 집요하게 노리며 전투를 시작했다.

치열한 공중전 끝에 라에니스와 멜레이스는 전사하였고 특히 라에니스는 드래곤의 화염에 직격당해 전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시체가 탄화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아에곤 2세 또한 심각한 화상을 입어 병상에 눕게 되었고 그의 드래곤인 '황금같은' 선파이어 역시 중상을 입었다.

3. 하우스 오브 드래곤

파일:Meleys.gif
파일:House of the Dragon.Meleys.gif
하우스 오브 드래곤에서

원작 소설의 묘사에 충실하게 진홍색 가죽에 갈기 대신 돋은 뿔도마뱀을 닮은 가시와 6개의 뿔을 특징적으로 표현했다.

아에곤 2세의 대관식에 라에니스 타르가르옌을 태우고 건물에 쳐들어와서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알리센트 하이타워와 아에곤 2세의 면전에다가 길게 포효한 뒤 다시 날아간다.

이후 시즌2 4화에서 원작대로 룩스레스트 전투에서 선파이어바가르와 싸우다 사망한다. 처음부터 2대 1로 싸웠던 원작과는 달리 아에곤 2세와 선파이어와 먼저 전투를 벌인다. 드래곤의 체급과 전투 경험[1], 라이더와의 유대 등[2][3], 모든 면에서 우위였기에 선파이어에게 중상을 입혀 승기를 잡았으나 바가르가 난입하면서 2차 전투에 돌입한다. 하지만 당대 최강의 드래곤인 바가르를 상대로 상처를 입혀 추락시키는 등,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임에도[4] 엄청나게 선전하면서 가히 붉은 여왕이라는 이름값은 충분히 보여준다. 하지만 끝내 기습공격을 한 바가르에게 목이 물려 사망한다.[5]
파일:meleys.gif
파일:hotd.meleys.gif
멜레이스의 마지막
이때 죽기 직전까지도 다 뜯어져가는 목을 간신히 돌려 자신의 주인인 라에니스를 바라보다가[6] 사망하는 인상깊은 명장면을 남겼다.

룩스레스트 전투 이후 목이 잘린 채 수레에 실려 킹스랜딩에서의 개선행렬에 끌려다니는 능욕을 당한다. 그러나 이는 크리스톤 콜의 큰 실수였는데 이를 본 평민들은 승리에 기뻐하기는 커녕 오히려 흉조라 여기며 라에니라가 복수할 것이라며 불안에 떨고 있었다.[7][8] 그 이후로는 작중 퇴장하지만 언급으로만 간간히 등장한다.

[1] 크기와 전투력에서 흑색파 최강의 조커로 계속 묘사된다.[2] 자신과 라에니스가 죽을 것을 알면서도 눈빛을 주고받은 후 다시 전장으로 되돌아가는 모습 등, 다른 드래곤들에게서 볼 수 없는 주인과 계속 교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라에니스와 유대감이 상당하다고 연출된다.[3] 타르가르옌 가문 사람 대부분은 용에게 불을 뿜으라는 명령인 “드라카리스”를 외치지만, 라에니스는 멜레이스에게 “ 공격해라, 멜레이스(앙고스, 멜레이스)” 이 말 한마디로 명령을 내리며 싸웠다. 즉, 라에니스와 멜레이스의 유대감은 그 누구도 뛰어넘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4] 애초에 전투가 2대 1이어서 멜레이스와 라에니스가 너무 불리했고 심지어 상대한 두 드래곤들 중 하나는 바로 그 발레리온 다음 가는 최강의 고룡 바가르였다.[5] 좀 묘한 게 바가르와 멜레이스는 아에몬드와 라에니스가 주인이 되기 전 바엘론 타르가르옌알리사 타르가르옌 부부의 드래곤이었다. 금슬이 좋았던 바엘론과 알리사의 드래곤이 그 두 명이 모두 죽고 새로운 주인을 얻은 뒤 서로 전투를 벌이다가 결국 한마리를 죽이고말았으니 참 애석하다. 심지어 멜레이스를 죽인 바가르 역시 나중에 전 주인 바엘론의 형이 타던 드래곤과 일기토를 벌이다 죽고 만다.[6] 마치 자신은 싸우다 죽어도 상관없는데 라에니스는 어찌하냐는 듯한 눈빛으로 마지막까지 주인을, 아니 오랜 친구를 걱정하는 모습으로 애잔하게 라에니스를 바라보다가 눈을 감는다. 라에니스 역시 그런 멜레이스를 슬프게 바라보다가 담담히 자신의 최후를 받아들이며 추락하여 사망한다.[7] 휴 해머는 그 모습을 보곤 ”저건 그냥 고기 덩어리뿐이구나“라고 말하지만 나중에 그가 버미토르를 길들이게 되는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하게 느껴지는 장면이다.[8] 일각에서는 이 장면이 훗날 크리스톤 콜의 최후를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다. 원작에서 크리스톤 콜은 압도적인 물량의 흑색파 군대에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하러 갔다가 대차게 거절당하고 화살에 맞아 죽었으며 죽은 뒤에도 머리가 잘려 효수된 채 흑색파들에게 조리돌림당하면서 사후에도 수모를 면치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