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0:31

명가(워크래프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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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 명가

1. 개요2. 분파
2.1. 나가2.2. 사티로스2.3. 하이 엘프 → 블러드 엘프
2.3.1. 공허 엘프
2.4. 셴드랄라 명가2.5. 나이트본2.6. 그 외

1. 개요

The Highborne.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 고대 나이트 엘프 제국의 귀족들로서, 아즈샤라 여왕을 필두로 비전 마법의 힘에 심취한 나이트 엘프문 귀족 문을 일컫는다. 영원의 샘의 방대한 마력을 토대로 무분별하게 마법을 다루었으나, 이를 감지하고 나타난 불타는 군단과 악마들에게 굴복하여 그들을 아제로스로 소환하는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고대의 전쟁의 발단이 된다.

이로 인해 먼 훗날 워크래프트: 오크와 인간워크래프트 2워크래프트 3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된다. 요약하면 워크래프트 시리즈의 만악의 근원들 중의 한 축을 담당한다. 이 명가들의 운명은, 고대의 전쟁이 끝나고 영원의 샘이 폭발하면서 갈린다.

명가는 이들을 고등한 존재로 진화시켜온 비전 마법에 능통하며, 마력을 탐닉한다. 특히 나이트본과 블러드 엘프는 마력에 깊게 중독되어 마력이 없으면 금단 증상에 시달릴 지경이고, 다른 명가들의 경우 이렇게 마력에 떨어져 있는 묘사가 없어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 뛰어난 마법사들이라는 점만큼은 동일하다. 또한 대체로 사치스럽고 오만하며 배타적인 성격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오랜 세월 여러 종족으로 갈라지며 문명과 환경에 따라 성격 차이도 생겨났다.

2. 분파

고대 나이트 엘프 제국이 광활했던 만큼, 명가들 역시 각 지역에 흩어져 세력을 이루고 있었다.

2.1. 나가

아즈샤라 휘하의 명가(진아즈샤리, 바쉬르 등)가 느조스의 힘으로 변이한 모습이다.

나가들은 고대 나이트 엘프 제국 명가에서 가장 변화가 적은 종족으로, 여전히 아즈샤라 여왕을 모시고 있으며 이전의 오만한 성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땅에 사는 다른 모든 종족을 땅짐승이라고 비하하며 노예로 삼는다. 외모가 뱀과 유사한만큼 성격 또한 교활하고 냉혹한 편이다. 그러나 여군주 바쉬가 일리단이나 눈의 의회에 그러했듯 의외로 충성심이 깊은 모습도 보이곤 한다. 이들은 아즈샤라 여왕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지만, 여왕 직속이 아닌 이상 군벌화되어 있는 듯하며 이 군벌끼리도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기도 한다. 또한 로마의 콜로세움처럼 투기장을 조성하는 등 여타 엘프들보다 피튀기는 싸움을 즐기는 모습이 많다.

2.2. 사티로스

자비우스를 따르는 명가가 지옥 마력의 힘을 받아들여 변한 모습. 악마를 섬기는 부류도 있고 일리다리를 따르는 부류도 있지만, 정작 수장격인 자비우스는 어느새부턴가 고대 신을 섬긴다.

2.3. 하이 엘프 → 블러드 엘프

다트리마 선스트라이더를 중심으로 악마들과 싸웠고 전후 나이트 엘프 사회에 남았으나, 말퓨리온의 마법 금지 정책에 반대하고 대륙을 넘어간 실버문쿠엘탈라스 명가 출신들이다. 이들은 쿠엘탈라스에 정착하며 태양샘이라는 새로운 마력의 근원을 만들었으나, 이 근원에 너무나 가까이 있던 나머지 태양샘의 마력에 깊게 의존하게 되었다. 태양샘의 영향으로 피부색과 머리색이 변화했고, 체격도 나이트 엘프보다 줄어들었다.

아서스의 등장으로 쿠엘탈라스가 멸망한 후 대부분의 하이 엘프들은 학살당했으며, 일부 생존자들은 캘타스 선스트라이더 왕자를 주축으로 하여 자신들을 블러드 엘프라 칭한다. 이후 가리토스의 편을 들어 실버문의 재기를 꾀했으나, 가리토스에게 버림받고 일리단 편에 합류해 지옥 마력을 받아들였다가 캘타스 왕자의 배신으로 또다시 호드에 합류한다.

지옥 마력을 거부하고 자체적으로 마력 중독을 극복한 더 일부분의 하이 엘프들은 얼라이언스에 남아 있다. 대표적인 하이 엘프 세력으론 은빛 서약단알레리아 요새 순찰자 등이 있다.

호드와 오랜기간 동고동락하면서 이제는 상당히 옅어진 특징이지만 블러드 엘프들도 명가의 후손답게 다른 종족을 열등하거나 촌스럽다며 무시하곤 했다. 반면 공허 엘프는 이런 경향이 다소 약하다.

2.3.1. 공허 엘프

블러드 엘프 중 마력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공허를 연구하다 추방당한 이들, 그리고 호드에 합류하는 것을 거부한 엘프들이 추방당해 세운 분파. 격전의 아제로스부터 얼라이언스 소속.

특히 공허 엘프는 강한 힘은 올바른 자의 손에 있어야 한다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는 권위주의적이거나 그런게 아니라 강한 힘은 그걸 절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자에 손에 있어야한다는 신중한 판단이다. 저기서 올바른 자는 자신들도 포함되는 얼라이언스를 의미한다.

2.4. 셴드랄라 명가

파일:Prince_Tortheldrin_Dire_Maul.jpg 파일:Mordent_Evenshade_Darnassus.jpg
셴드랄라의 지도자였던 왕자 토르텔드린(左)과
대격변 이후 셴드랄라 명가를 대표하는 대마법사 모든트 이븐셰이드(右)
가장 큰 변화없이 아즈샤라 이전의 명가를 이어받은 셴드랄라 분파는 칼림도어에 남아있었던 나이트 엘프 명가들을 칭하는 명칭이다. '숨은 자'라는 뜻을 지닌 이들은 아즈샤라를 따르지도, 다트리마를 따라서 동쪽으로 이주하지도 않았다. 리치 왕의 분노 때까지는 혈투의 전장에서나 존재하는 평판 세력이었으나, 대격변에서 이들이 나이트 엘프에 합류하여 마법사 선택이 가능하게 되었다. NPC들도 다수 추가되었는데, 대사만 봐도 기존 나이트 엘프와는 다르게 거만하고 자만심이 느껴진다. 또한 이들 대부분이 하얀 머리카락을 지니고 있으며 동양풍(특히 일본풍)의 복식을 입고 있다. 이는 다른 나이트 엘프 캐릭터들과 섞여있는 상황에서 특히 티가 난다.

아즈샤라 여왕을 따르며 셴드랄라를 통치했던 토르텔드린 왕자는 귀중한 고서를 보관하고 지키라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 페랄라스로 건너가 엘드레탈라스를 건설했다. 아제로스가 산산조각 났을 때 토르텔드린과 부하들은 강력한 주문을 엮어 엘드레탈라스를 보호해 간신히 파멸을 면했다. 하지만 영원의 샘이 없어져 언젠가 불멸성을 잃고 마력 부족에 시달릴 것이란 공포에 이들은 무기력해졌고, 토르텔드린은 셴드랄라를 살리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바로 '이몰타르'라는 악마를 소환한 뒤 가두어 그 마력을 흡수해 나눠 가지는 것이었다. 이몰타르의 마력은 어둡고 불안정했지만 활력이 넘쳤고 영원의 샘보다 중독성이 심했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수천 년을 견뎠지만 점점 이몰타르 속박에 많은 마력이 소모되었고, 이몰타르에게 뽑을 마력이 바닥나자 자신들의 불멸성도 도로 사라져 버렸다. 이몰타르의 마력을 되찾고자 필사적이었던 토르텔드린은 측근들과 계략을 꾸며 다른 셴드랄라를 학살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인구 수가 줄어버린 셴드랄라는 엘드레탈라스 도시 상당 부분을 버렸고, 그 빈 자리는 다른 생명체들이 메우기 시작했다.[1] 혈투의 전장 도감에 묘사된 왕자 토르텔드린은 원래도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이몰타르의 마력을 뽑으면서 완전히 미쳐버렸다고 하며, 자신의 연구실에 있던 자신의 추종자 중 하나를 마음에 안 든다며 불태워 죽이는 폭군이 되었다. 혈투의 전장 수도 정원의 우두머리 중에는 토르텔드린의 측근도, 왕자의 심기를 거슬러 죽임을 당한 이들도 있다. 연구실의 셴드랄라 NPC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토르텔드린 왕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일을 겪는다고 한다.

페랄라스 암흑안계 폐허 퀘스트를 통해 엿볼 수 있는 사실로, 당시 셴드랄라 명가 중에는 센시리아처럼 아예 불타는 군단과 결탁한 자가 있는 반면 베리니아스처럼 악마와의 거래에 불만을 품고 다트리마의 무리에 합류를 시도한 자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이 지나, 타우렌 종족이 합류한 지 얼마 안 된 호드는 페랄라스를 위협하는 오우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머무르는 엘드레탈라스 폐허, 혈투의 전장을 찾았다. 에메랄드의 악몽의 영향을 받고 있는 골두니 왕 고르독을 처치하는 과정에서 호드 용사들은 셴드랄라와 이몰타르를 발견했고, 확실한 위협이었던 이몰타르를 뒤틀린 황천으로 추방했다. 이에 분노한 토르텔드린은 호드 용사들에게 반격했지만 실패하고 끝내 죽음을 맞았다. 셴드랄라 생존자들은 도시를 버리고 떠나 수년간 마력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연을 떠돌았다.[2]

대격변이 일어나기 몇 달 전, 대마법사 모든트 이븐셰이드는 셴드랄라 명가를 대표해 다르나서스를 방문해 옛 동포에게 합류할 의사를 밝혔다. 마법을 부정하게 여긴 나이트 엘프 사회는 냉담했고, 소격변 당시 플레이어들은 다르나서스 달의 신전에서 티란데에게 면담을 요청하지만 파수꾼 스틸바우에게 문전박대를 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결국 어렵사리 말퓨리온의 허락을 받아 다르나서스의 울부짖는 참나무 지역에 입주할 수 있게 되었다.

그 뒤로도 셴드랄라는 나이트 엘프 사회에 합류하기까지 크고 작은 사건에 휘말렸는데, 소설 《늑대의 심장》에 이 과정이 잘 나타나 있다. 비전 마력 연구를 하다 말퓨리온에게 제지받고 팩트로 뚜드려 맞곤 했던 바르딘 스카이시커는 모든트의 후계자였는데, 그와 휘하의 명가 마법사들이 명가를 증오하는 마이에브 섀도송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모든트 역시 죽임을 당할 뻔했으나 사건을 파헤치던 제로드 섀도송에 의해 구조되었다. 바르딘을 비롯한 몇몇 명가는 오만했지만, 모든트는 과거 셴드랄라의 잘못을 인정하는 태도를 대놓고 드러내듯 시종일관 저자세로 말퓨리온에게 협조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명가는 모든 나이트 엘프에게 환영받았던 건 아니었는데, 페더문 요새샨드리스 페더문은 에스툴란의 탑 주인이자 명가인 에스툴란이 어린 나이트 엘프들에게 비전 마법을 가르치는 것을 눈엣가시로 여겨 티란데의 자비만 아니면 그의 일당을 처형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낸다.

대격변 AMA #2에서 밝혀지길, 명가가 나이트 엘프 사회로 돌아와 나이트 엘프 마법사가 등장하자 블러드 엘프는 격분했다. 나이트 엘프들은 이들 명가의 귀환을 환영하고 비전 마련 수련을 용인했는데, 고대의 전쟁 후 다트리마의 명가 일원(블러드 엘프)들이 나이트 엘프 사회에서 추방당한 이유 역시 비전 마법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블러드 엘프들은 곧 이들의 마법이 초보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함을 깨닫고, 나이트 엘프들이 이들을 받아들인 대가를 치르길 벼르고 있다. 호드 플레이어는 아즈샤라 퀘스트를 통해 당시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멘나르 호수 유물을 연구하는 말리니아 스카이리버는 나이트 엘프가 유적을 정찰하는 것을 알고 그들이 여기서 어떤 성과를 얻겠다는 건 말도 안 된다며 길길이 날뛴다. 만 년 전에 이미 아즈샤라 영지의 소유권을 잃어버린 나이트 엘프 마법사들을 쫓아내고 싶어하는 안도렐 선스원은 행여나 적이 값진 물건을 찾아낼까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이들이 비전 피조물을 부리는 걸 알자 매우 비웃으며 이를 역이용해 진지를 초토화시킨다. 비전 피조물 이야기나, 수정점 구슬의 해상도가 엉망이라느니 하는 것을 보면 정말로 수준이 뒤떨어지는 모양이다. 안도렐의 말로는 블러드 엘프가 비전 피조물의 위험성을 알고 이용하지 않는 것도 1,500년이나 됐다고 한다. 퀘스트 라인을 모두 마치고 안도렐에게 말을 걸면 "나이트 엘프 마법사라니, 푸하!"라고 비웃는 그를 볼 수 있다.

격전의 아제로스 시기엔 다르나서스가 불타자 명가 마법사들의 희생으로 주민들이 스톰윈드로 피신할 수 있었다. 격전의 어둠해안에선 대마법사 모든트 이븐셰이드가 직접 참전하기도 한다. 잿빛나무 정비소의 모든트는 호드 플레이어들이 물리쳐도 다른 NPC들처럼 죽지 않고 "이런 계획이 아니었다"고 중얼거리며 순간이동으로 사라진다.

용군단에서는 모든트 이븐셰이드와 아즈토르딘을 비롯해 살아남은 셴드랄라 명가들이 아미드랏실에 정착했다. 모든트 이븐셰이드는 벨라메스에서 스톰윈드로 통하는 차원문을 관리하고 있고, 황혼의 감시탑에 있는 아즈토르딘은 가시의 전쟁에서 희생당해 언데드가 된 랄라라를 대면하고 있다.

이들은 폐쇄적이지만 대체로는 온화하다. 얼라이언스에 합류한 이후로도 특별히 마법으로 문제를 일으키거나 하지 않고 기존 나이트 엘프 사회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이들의 지도자인 토르텔드린은 주민들 대부분을 잔인하게 학살했고, 악령숲의 신비술사 델라리스의 경우 플레이어에게는 겸손한 태도를 보이지만 그녀에게 생포당한 악마 임프시는 "완전히 미친 여자"라고 욕하는 등 의외로 이중적인 면모가 있다.

2.5. 나이트본

창조의 근원으로 군단의 차원문[3]을 파괴한 후 칼도레이 저항군에 합류하지 않고 수라마르에 은둔한 수라마르 명가들이다.

이들은 창조의 근원의 힘으로 밤샘이라는 새로운 마력의 근원을 만들어냈으며, 그 영향으로 피부가 어두운 색이 되었다. 고대의 전쟁 때 군단에 맞서 싸웠으나 오랜 시간이 지난 재침공에 끝내 굴복한 대마법학자 엘리산드와, 그에 저항하는 추방자 '나이트폴른'이 내전을 치러 분열되었다. 밤샘으로부터 멀어져 약해져가던 나이트폴른 저항군은 외부인들과 연합해 엘리산드를 처단하고 나이트본의 정체성과 고향 수라마르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군단 확장팩을 거치며 얼라이언스에 합류하고 싶어했으나, 나이트 엘프의 지도자 티란데 위스퍼윈드의 실책으로 그들과 유사한 생활을 영유하는 블러드 엘프가 속한 호드에 합류했다.

이들은 여러 종류의 마법들 중 시간과 공간 마법에 특히 능한 모습을 보인다.

2.6. 그 외

  • 나르탈라스 명가: 왕자 파론디스를 필두로 아즈샤라의 통치에 저항하였으나 저주를 받아 모두 유령이 되었다. 군단 시점에서 '파론디스의 궁정'이라는 아즈스나 지역 평판 세력으로 구현되었다.
  • 샨다랄 명가: 고대의 전쟁 이후 추방당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노스렌드 수정노래 숲으로 이주했던 세력. 푸른용군단의 유물을 탐내다가 저주를 받아 모두 망령화되었다.
  • 그 외에도 검은심연 나락의 라타르라잘, 불모의 땅의 텐라로레, 아즈샤라의 멘나르 호수 등에 거주하다 사라진 여러 명가 세력들이 있었다.

[1] 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1권 139~141p.[2] 출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연대기 3권 119~120p.[3] 다트리마와 말퓨리온이 목숨을 걸고 특공해서 겨우겨우 파괴했던 그 차원문과 비슷한 물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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