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4 14:00:25

모구로 후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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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판

喪黒 福造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제 이름은 모구로 후쿠조, 사람들은 절 웃는 세일즈맨이라고 부른답니다. 단순한 세일즈맨은 아닙니다. 제가 다루는 물건은 마음, 인간의 마음입니다. 홋홋홋.. - 오프닝 대사
요즘 세상은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마음이 허전한 사람들 뿐, 그런 여러분들의 허전함을 채워드립니다. 아뇨, 돈은 한푼도 받지 않습니다. 손님께서 만족하신다면 그것이 그 무엇과도 비길 수 없는 보수랍니다. 자 그럼, 오늘의 손님은... - 도입부 대사 [1]
만화 웃는 세일즈맨의 등장인물이자 주인공. 성우는 오오히라 토오루(구작), 겐다 텟쇼(신작)[2].

2. 상세

이빨을 드러내며 불길하게 웃는 얼굴을 한 채 고객이 될 사람을 찾으러 돌아다닌다.[3] 고객을 발견했다 싶으면 <마음의 허전함을 채워드립니다. 모구로 후쿠조> 라고 쓰인 명함[4]을 내밀며 원하는게 있으면 자신을 찾아오라고 하며 유혹한다. 자신의 일에 대해 '자원봉사'를 자처하는 것은 덤으로, 손님들은 위화감을 못 느끼고 뭐에 홀린 듯이 모구로에게 속사정을 털어놓는 게 클리셰.

그렇게 해서 모구로를 찾아가거나 모구로의 표적이 된 고객들은 자신이 마음속에서 원하던 것을 무상 수준으로 얻게 된다. 하지만 백이면 백, 대부분 모구로가 제시한 조건이나 약속을 어기게 되어[5] 모구로의 삿대질과 일갈을 받게 된다. [6] 모구로의 저주는 원하던 것이 사실 겉모습 뿐이었다거나, 너무 지나쳐서 도리어 해가 되거나, 주객전도가 되어버려 일상을 잃어버리거나 사망하는 식으로 전형적인 이솝우화적인 결말로 끝이 난다.[7] 클로징은 언제나 불행해진 등장인물을 뒤로 한 채 사라지며 말하는 대사. 매 회 나오는 대사가 인생의 따끔한 교훈이 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이 무척 기묘하다.[8] 하지만 예외적으로 후쿠조가 한 번 엿먹어보라 하고 세뇌를 걸었지만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전혀 문제 없이 행복하게 사는 에피소드도 있는데, 대부분 시대의 흐름에 따른 성 역할의 변화를 반영한다.[9] 그리고 구작 17화의 경우 오히려 모구로 쪽이 악인이라고 볼 만한 에피소드인데, 꼬장꼬장한 성격을 가진 할아버지[10]에게 다가가 그동안 억제된 욕구를 풀어보라며 대놓고 성추행을 권한다. 그래도 할아버지가 양심에 찔리는 행동은 차마 못 하겠다고 하자, 모구로는 할아버지에게 삿대질을 해서 여자를 밝히는 치한으로 만들어 버렸다.

모구로가 단골로 드나드는 BAR의 이름은 <마의 둥지魔の巣> (악마 소굴). 처음에 거래를 거부한 손님도 모구로의 제안을 받아들이려 한다 싶으면 바로 찾아가곤 한다. 모구로 덕분에 일이 잘풀려서 사례를 표할 때도 대부분은 이 바에서 재회하게 된다. 바의 위치는 딱히 묘사되는 바가 없지만 스페셜 방송에서는 바의 위치도 귀신들린 마냥 마구 바뀌는 설정을 갖게 된다.[11]

사생활은 거의 드러나지 않지만 설정에 의하면 자택은 오다큐선의 역 근처라고 한다. 배경으로 미루어보아 가장 가까운 곳은 오다큐선신주쿠역이나 혹은 그 주변으로 추측된다. 애니메이션의 캐릭터 디자인은 입가에 있는 볼살과 입는 옷의 단추가 2개인 것이 원작과의 몇 안되는 차이점이다.

간혹 일부 손님들의 개인적인 고민을 해결해주거나 행복한 결말로 끝내기도 하지만 아무 욕심도 부리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이나 본인의 거래 제안을 거절하는 사람의 인생을 처참하게 파탄내고, 심지어 범죄까지 권하는 등 악의적인 모습을 자주 보인다. 특히 원작과 구판 애니메이션에서 이러한 경향이 심하다.[12]

3. 기타

빅 코믹의 첫 단편에서 등장했을 땐 소개 실루엣에서 얼굴이 가려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또한 초창기 '검은 세일즈맨'에선 눈매가 보다 가늘어져 있고, 웃는 상태도 더욱 불쾌스러운 표정에 가깝다.구작 단행본 표지 참조

모구로 후쿠조의 이름 한자 자체[13]에서 이미 이 작품의 스토리가 어떻게 되는 건지 알 수 있다. 복을 만들어내지만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는 것이 이름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다.

원작자에 의하면 모구로와 그의 동생 모구로 후쿠지로[14]는 인간이 아닌 존재이며, 형 후쿠조의 얼굴은 탤런트 오오하시 쿄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같은 작가가 그린 그의 여성 버전으로 무마코라는 캐릭터가 있다.

트레이드 마크로는 '단'이라는 기합과 "쿠웅!!!!(ドーン!!!!)"이라는 동작이 있다. 에피소드 중후반부에서 결정을 망설이는 고객을 재촉하거나 규칙을 어긴 고객에게 저주를 걸 때 삿대질과 함께 외치는 단이라는 기합 같은 것으로, 극히 드물지만 두 번 이상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고, 어쩔 때는 손님에게 붙은 깡패를 내쫓는 호신용으로 쓰기도 한다. 대부분은 오른손으로 손님 얼굴을 가리키지만 2명 이상일 경우 양손으로 삿대질하기도 하며 아예 안하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는 전화나 컴퓨터로 이루어지기도 한다. 2017년 신판에서는 고객의 의도치 않은 불행을 되돌리는 식으로 쓰기도 한다. 해당 유행어는 애니 유행어 대상에서 1위로 오르기도 했다. 2017년 애니판에 나오는 오프닝인 Don't은 이 대사의 말장난. 초창기 유희왕 코믹스에서 어둠의 유우기카이바 세토에게 마인드 크러시를 쓸때의 연출도 이 모구로의 삿대질 장면의 오마주라는 의견도 있다.

구작 한정으로 크리스마스 편에서는 천주교를 믿고 있다고 한다. 다만 밤에 활동하다 보니 예수상 앞에서 혼자서 무릎꿇고 기도한다.

Fate/Grand Order의 스핀오프인 Fate/Grand Carnival에선 신주쿠의 아처가 모구로처럼 바에서 고민상담을 하면서 서번트들의 욕망을 부추긴 뒤 자멸시키는 컨셉으로 나온다. 에피소드 명도 대사도 대놓고 모구로를 패러디했다.

[1] 이 두 대사가 이 캐릭터의 모든 것을 의미한다.[2] 구작과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젊어지고 샤프해진 톤으로 바뀌었다. 참고로 오오히라 토오루가 생전에 모구로 역할은 겐다 텟쇼가 맡았으면 좋겠다고 직접 지명했다고 한다.[3] 늘 불길한 웃음에 이빨을 드러낸 상태라 불쾌한 외모로 보일 수 있지만, 사람에 따라 불쾌하지만 귀엽다고 하는(キモカワイイ) 경우도 있다. 실제로 손님과 만나는 장면에서 뭔가 귀여운 행동을 하거나 친절한 톤으로 간청하기도 한다.[4] 명함에 방수처리까지 해서 가지고 다닌다. 구작 에피소드 '온천 기행(奇行)' 중 온천탕 물 속에서 명함을 꺼내 내밀면서 말하기를, "이 명함은 방수처리가 돼 있지요."[5] 대부분의 경우 모구로가 조건이나 약속을 제시하면 그 직후에 바로 어기게 되는데, 마치 일부러 어기려고 악을 쓰는 것 처럼 보이기도 할 정도. 물론 실제로는 약속을 어기기까지 상당한 고뇌가 있었을 테지만 분량상 그 고뇌를 표현해낼 시간이 부족해서 어쩔 수 없는 부분. 작중 묘사를 보면 모구로에게 '약속'이라는건 일종의 집착에 가까운 수준인데, 일례로 최연소고객이 나온 72화에선 '네가 악어를 소중히 키워준다면 나는 네 악어를 되찾아주겠다.'라는 약속을 맺는데, 아이는 그말대로 악어를 매우 아끼면서 키워왔지만 정작 모구로는 여러 이유로 악어를 찾지 못하게 되자 점점 필사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고 결국 엄청난 시간과 노력을 들여 가까스로 악어를 찾았다. 즉 모구로에게 있어 약속이란 단순히 상대를 이용해먹기 위한 함정이 아니라, 자기 자신도 엄중히 지켜야만하는 무언가인 셈.[6] 다만 모구로가 벌을 내리지 않고도 고객 스스로 자멸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이렇게 배드 엔딩을 맞는 이유는 조건을 어겨서도 있지만, 손님의 소원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아닌 것도 있다. 모구로는 손님의 고민을 해결해주기보다는 당장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뿐. 결국 이로 인해 근본적인 문제가 해소되지 않다가 막판에 터지는 게 손님들의 결말이다.[7] 꼭 이솝우화적인 결말이 아닌 경우도 있고, 그로테스크한 결말로 그려지는 일도 자주 있다.[8] 하지만 크게 잘못을 하지 않았거나 단순히 실수했을 뿐인데 모구로가 엄한 벌을 내리거나 사람을 억지로 꼬드겨 곤경에 빠트리거나 심지어는 삿대질을 하지 않고 고의로 불행에 이르게 하기도 한다. 모구로 자체가 누군가를 단죄할 선한 존재는 결코 아니다. 구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대부분 에피소드에서 모구로가 사람을 홀려 나락으로 빠뜨리는 불길한 존재라는 것이 진행과 동시에 암시되는 경우가 많다.[9] 애니메이션 112화 <주부도>에서 맞벌이 신혼 남편이 분담하기로 한 가사일이 매우 서툰 문제를 고민하자, 모구로가 남편을 남성에게 가사일을 가르치는 학교인 "주부도"에 보낸 뒤 가사일을 완벽하게 배우도록 만든다. 덕분에 남편은 아내보다 가사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되어 아내는 가사일을 남편에게 맡기고 회사일에 전념하여 회사 최초 여성 과장으로 승진까지 하지만, 남편은 가사일에 전념한 탓에 오히려 회사일을 못하게 된다. 모구로는 남편이 너무 가사일에 전념하면 아내 대신 주부가 될 수 있다며 경고하지만, 남편이 이러한 생활에 만족하자 세뇌까지 걸고 임신까지 하게 만든다. 하지만 남편은 오히려 임신을 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후쿠조도 변한 남편을 보고 놀라면서 이런 일도 있을 수 있구나 웃으면서 끝난다.[10] 69세의 정년퇴직자로, 원룸 단칸방에 살지만 실제로는 젊었을 적 모아놓은 돈은 많아도 잘 안 쓰는 기질을 가진 할아버지로 보인다.[11] 실제로 마의 둥지의 모델이 된 바가 존재하는데, 사기노미야의 페루루라는 곳이다. 바 내부 뿐만이 아니라 수염이 덥수룩한 마스터의 분위기까지도 상당히 비슷하다.[12] 사실 구판 애니메이션의 방영 시기를 감안하면 시대상을 정확히 풍자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13] 喪黑 福造, 앞의 모구로는 죽을 상에 검은 흑, 즉 검은 상복을 의미하고 뒤의 후쿠조는 '복을 만든다.'라는 뜻. 참고로 일본어로 상복을 '모후쿠'라고 하기 때문에 여기에서 따 온 것으로도 추측된다.[14] 외전격 작품인 '모구로 후쿠지로의 사건'의 주인공으로, 형 후쿠조와는 달리 어려움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세일즈맨이며 손님 대신 자기가 책임을 지고 얻어맞기도 한다. 하지만 드물게 남을 도우는 게 지나쳐서 나중에는 손님이 불행하게 되어 버린 이야기도 있다. 후지코 후지오 A는 웃는 세일즈맨을 쓸때 어떻게 손님을 빠뜨려볼까라는 생각에만 빠져 자신이 모구로 후쿠조가 되어가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이 작품을 마음과 몸에 너무나 좋은 사건이었다고 평가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다만 인기가 별로 없어서 장기연재는 되지 못했고 일본내에서의 인지도도 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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