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2015년말 모로코에서 15명의 남성들이 16세 소녀를 납치해 2개월간 집단성폭행과 학대 행위를 일삼은 사건.2. 상세
2015년말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 기간에 모로코 마라케시(Marrakesh) 벤 게리르에서 남성 여러 명이 16세 소녀 카디자 소우디를 납치 후 집단성폭행했다.이들은 강간 외에도 카디자의 피부에 담뱃불을 지지거나 폭행 등 고문을 가하고, 마약을 강제로 먹이거나 매춘을 강요하기도 했고 온 몸에는 나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문신을 새기는 등의 학대행위를 일삼았다.
2개월 후 남성들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카디자를 풀어주었고 나중에 카디자의 가족 측의 신고로 경찰은 용의자 다수를 체포했으나 검찰은 이들을 임시 석방 조치했다.
석방된 용의자들은 카디자에게 강간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하겠다며 협박했고 결국 2016년 7월말 카디자는 분신을 시도해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다음날 숨지고 말았다. 부검 결과 카디자는 당시 임신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디자의 죽음에 모로코 검찰은 다시 용의자들을 체포했고, 2016년 8월 24일 가해 남성 중 1명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고, 나머지 용의자들도 31일 형량을 선고할 예정이다.#
3. 여담
- 모로코는 지난 2011년 성평등을 요구하는 새로운 헌법을 채택하고 2014년 강간범이 피해자와 결혼하면 처벌을 면하도록 하는 형법 규정을 폐지했으나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1] 2017년 8월에는 청소년들이 버스 안에서 지적장애여성을 단체로 성추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되자 수천 명의 여성이 길거리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2018년에는 북유럽 여성 관광객 2명이 참수당해 살해당하는 테러 사건까지도 일어났다.
4. 관련문서
[1] 모로코 내 NGO 단체들은 성폭행의 80%가 아동을 겨냥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5~14세에 불과하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