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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모르면 책 읽고 와라"라고도 하는 오래된 변칙 화술.비슷한 단어로 모르면 맞아야죠가 있다. 이쪽은 철권 시리즈에서 유행한 단어 겸 밈이지만 실제로 모르면 맞아야 한다는 논리를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많기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 단어다.
"공부하세요" 부분만 떼어놓고 보면 과거 노현정 아나운서가 진행하던 상상플러스가 인기일 때엔 오히려 재미있는 유행어인 시절도 있었다. 그런데 2010년대부터 한국의 온라인에서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페미니스트들이 이 말을 말빨이 딸릴 때 상황모면용 치트키로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미지가 크게 변화하였다.
2. 문제점
남의 주장을 반박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펼치고 싶으면 자기가 직접 근거를 찾아야 한다(입증의 의무). 그런데 모르면 공부하세요 화법은 상대에게 '내 주장의 근거를 찾아와라'라고 말하는 꼴이다. 제조물책임이나 의료분쟁 등 가해자와 피해자 상호간의 위상에 밸붕이 있는 특수한 경우에는 입증 책임이 전환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둘 다 토론에 있어서 동일한 주체이기 때문에 입증책임의 전환에 해당하지 않는다.근데 사실은 말하는 본인도 모르는 그 주장의 디테일이나 근거를 모르며 어디서 주워들은 남의 주장을 그대로 읊다보니 구체적 설명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한계가 있다.
틀릴 수 있다는 생각 없이 무비판적으로 남의 주장을 수용하니, 주장의 근거가 무엇일지 고민을 하지 않는다. 비슷한 상황에서 함께 자주 나오는 ‘그래서 OOO 반대하세요?’라는 멘트 역시 같은 맥락이다.
또한 이 말에는 상대방을 '멍청해서 대화가 안 통하는 인물'로 단정짓거나 꾸미려는 의도가 숨어있다. 이는 원천봉쇄의 오류와 상대를 무시하는 오류에 해당하며 토론의 자세가 안된 사람이 자주 저지르는 행동으로 난처한 대화에서 화제를 돌리고 싶은 내심에서 발현되기도 한다.
상대를 설득하고 싶으면, 공부하라는 말만 되풀이하지 말고 올바른 반박 방법을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다.